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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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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쪽 | A5
ISBN-10 : 8974795663
ISBN-13 : 9788974795665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 중고
저자 정호 | 출판사 불광출판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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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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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최상급이라고 되어 있는데 책에 연필 밑줄이 있네요...상급이 정확한 표현일 듯 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paradox*** 2020.02.05
768 감사하빈다. 잘 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ungop*** 2020.02.01
767 잘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meta*** 2020.01.30
766 깨끗한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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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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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는 정호 스님 저서의 불교 에세이 서적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거리에 스님으로서, 종교인인 수행자로서 그 고민의 당사자에게 들려준 해결책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즉문즉답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벗어남이 없이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준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정호
정호 스님은 요일을 정해 정기적으로 사람들을 만난다.
세상 사람들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신의 일에 충실하듯, 수행자로서의 일도 성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말이 되면 스님이 머물고 있는 용인 대각사는 만인의 사랑방이 된다. 스님과 대화하고 싶거나, 고민을 털어놓고 싶은 이나, 기도와 명상을 하고 싶은 이는 주말에 무작정 스님이 계신 절에 찾아가면 된다. 그 사랑방에서는 통곡 같은 울음소리도 들렸다가 곧 웃음소리로 바뀌고, 각계각층이 모여 열띤 토론장이 되기도 하고, 즉석에서 수많은 주제로 소규모 워크숍 자리가 되기도 한다.
스님께서는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들이 이 땅에서 좀 더 평화롭게 안착하기를 바라며 비영리민간단체인 ‘행복한 이주민센터’를 만들었는데, 요즘 평일에는 이곳 일에 전념하고 계신다. 신생단체라 아직 스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아서다.
사회복지시설 운영과 지역사회 활동 등 매우 바쁜 가운데도, 스님은 스님을 원하는 법회나 강연 자리가 있으면 열심히 준비해서 전국의 어디든 찾아간다.
수행은 언제 하시느냐고 여쭈면, 출가한 지 30년이 넘어서야 이제야 제대로 된 공부와 수행을 하고 있다며 미소 짓는다.

-1976년 통도사에서 원산도명 스님을 은사로 출가.
-조계종 포교원 연구실장, 중앙종회의원 역임.
-행복한이주민센터 상임대표.
-불교무설연구소 소장.
-광진구 자양사회복지관, 광진노인보호센터 등 위탁 운영.
-현재 용인 대각사 주석.

목차

머리말 ● 004

01 나눔

어느 평범하고 햇살 좋던 날 ● 014
지옥에 가고 싶으세요? ● 017
못난 사람 ● 021
그 관대함을 골고루 스미게 하라 ● 025
고귀한 두 사람 ● 029
두 개의 세계 ● 032
특별한 선물 ● 036
비움과 나눔 ● 040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 ● 043
당신은 내 소중한 밥입니다 ● 046
자연스러움에 평화가 있다 ● 050
고통이 자신만 따라다닌다는 사람 ● 053
복 받는 법 ● 056
남자의 신발 ● 059
하나만 고집하는 것은 위험하다 ● 062
진정한 친구가 필요하다 ● 065
아내라는 이름의 선우 ● 068
예쁜 당신 ● 074


02 지혜

잘 가고 있습니다 ● 080
내 것은 단속하고 남의 것은 바람처럼 흐르게 하라 ● 085
그 여자는 그 여자다 ● 089
훌륭한 농사꾼 ● 093
스님들은 왜 앉아서 죽나요? ● 097
젊은 스님 ● 100
상좌 성해 ● 104
조금만 더 착하게 살면 된다 ● 107
태초에 무엇이 있었습니까? ● 110
와서 보시오 ● 111
생각이 있는가, 없는가? ● 114
생각의 두 가지 힘 ● 117
나비 효과와 업 ● 120
노령화의 대비 ● 124
잘 죽었습니다 ● 129
숙명이 주는 숙제 ● 132
통찰의 지혜 ● 135


03 명상

명상은 물가를 떠나는 일 ● 140
성격은 고칠 필요 없다 ● 144
고부 갈등 ● 146
신발을 가지런히 놓은 후에 시작하라 ● 151
국이 짜다Ⅰ ● 154
국이 짜다Ⅱ ● 157
두 번째의 마음 ● 160
잠들지 못하는 두려움 ● 165
걷지 못하는 아이 ● 169
음식을 거부하는 여자 ● 173
편견으로 잃는 것 ● 178
스승과 제자 ● 182
기적을 본 적 있습니까? ● 185
틈 ● 187
알코올 중독에 빠진 남자 ● 192
나는 완벽하지 않다Ⅰ ● 195
나는 완벽하지 않다Ⅱ ● 198
웰빙의 알맹이 ● 202
관계역학 ● 206

책 속으로

“그 못난 사람을 자르면 당신들의 손과 발을 하나씩 쳐내는 것과 같을 것이네. 지금은 그 사람 때문에 하나로 뭉쳤지만, 그 사람이 사라지면 또 다른 뭉칠 명분을 찾게 될 것이고, 한번 못난 놈을 자르기 시작하면 그 다음 못난 놈, 그 다음 못난 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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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못난 사람을 자르면 당신들의 손과 발을 하나씩 쳐내는 것과 같을 것이네. 지금은 그 사람 때문에 하나로 뭉쳤지만, 그 사람이 사라지면 또 다른 뭉칠 명분을 찾게 될 것이고, 한번 못난 놈을 자르기 시작하면 그 다음 못난 놈, 그 다음 못난 놈도 순차적으로 잘려나갈 것이네. 그 사람을 내보내려면 그 다음 누구를 내보낼 것인가부터 생각해 놓으시게.”
“······.”
직원들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이 세상에 못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자기 일이나 처신,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 그렇듯 못난 사람은 가족 중에도 있고, 직장, 사회 어디에나 있다. 요즘 세상은 이런 못난 사람들은 모두 쉽게 버리고 가는 추세다. 사회생활이 아무리 냉엄하다 해도, 과연 그것만이 최선의 방법일까?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슬프고 두려운 일인가. 아니 그렇게 한다면 인간이 고래보다 못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고래의 생태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고래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동료를 쉽게 버리지 않는다. 부상을 당해 움직일 수 없게 된 동료를 여러 명의 고래가 물 위로 올려 오랜 시간 등으로 떠받치고 있다. 포유동물인 고래는 공기를 마시지 않으면 살 수가 없기에, 다친 고래가 호흡을 할 수 있도록 여려 명의 동료가 힘을 합해 그를 떠받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 글을 읽으면서 아주 찡한 울림이 전해졌다.
못난 사람들은 부상당한 고래와 같은 처지다. 그들은 칭찬과 관심, 격려와 애정을 호흡하지 못하면 고통스럽게 죽어갈 것이다. 그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다시 희망을 꿈꾸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당신들 동료고래들이 도와야 한다.
-‘못난 사람’ 중에서

일행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며 시비하는 박 노인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까다롭고 이상한 사람이라며 화를 내기도 했고, 그 사람 때문에 이번 여행은 망쳤다며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를 알뜰하게 살폈다. 소란과 시비가 일어난 곳에 달려가서 그를 편들었고 무조건 그가 옳다고 두둔했다.(중략)
한평생 자신을 억눌러 온 동반자의 마지막 죽음에 이르러서야 찾아온 자유 앞에서 이제 그는 지쳐 힘없고 외로운 한 쓸쓸한 영혼일 뿐이었다. 이번 여행이 그런 박 노인의 첫 번째 세상 나들이인 셈이었다. 나는 그의 불평하고 시비하는 비틀어진 행동에서, 그가 자신의 고통을 알아주고 따뜻한 위로를 해 주는 친구와 이웃을 절실히 원하고 있음을 읽어냈다. 표현방법이 비틀어진 것은 자신이 겪어왔던 고통스런 세월의 그림자 때문이었다.
박 노인의 사연을 다 들은 일행은 눈물을 훔쳤다. 일행은 이제야 그를 이해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런 뒤로 우리의 여행은 기적의 연속이었다. 박 노인이 까다롭게 굴고 못나게 굴어도, 일행은 좋은 얼굴로 유연하게 대응했다. 서로서로 그를 챙기고, 먹을 것을 권하고, 이곳저곳으로 그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와 한 방 쓰기를 자처한 사람은 그가 들려주는 고달픈 인생 이야기에 함께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박 노인이 조금씩 달라져 갔다. 얼굴에 그늘이 사라지면서 자신감이 비치고, 난생 처음 해 보는 재미난 구경이라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불만불평만 늘어놓던 자세도 달라지고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일에도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
-‘그 관대함을 골고루 스미게 하라’ 중에서

“너에게 공부가 어려운 것은, 너에게 있는 남다른 특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뇌는 오른쪽이나 왼쪽의 위치에 따라서 서로 다른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단다. 한쪽 능력이 월등히 우세하면 다른 한쪽을 일부러 억압시키기도 한단다.
논리적이고 추론하고 암기하고 공부하는 능력을 담당하는 왼쪽 뇌가 약하다고 실망하지 마라. 너는 특별하고 신령한 영성 능력을 발휘하는 우세한 우뇌를 장점으로 가진 것이다.
언젠가 때가 되면 너의 그 능력이 밝은 해처럼 네 속에서 터져 나올 것이다. 아무 걱정 말고 밝고 행복한 마음만 가져라. 내 말을 이해하겠니?”
-‘두 개의 세계’ 중에서

동성애는 흔하지는 않지만 드물지도 않다. 이제는 커밍아웃(자신의 성적 기호나 정체성을 타인 또는 사회에 공개하는 것)이라는 말이 낯설게 들리지도 않는다. 서구 사회는 이미 동성애를 성적 일탈로 간주하지도 않고 그것을 정신장애로 바라보지도 않는다. 다만 그들이 소수이기 때문에 다수의 이성애자들로부터 비난과 소외를 당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사회적 관습과 통념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용기 있게 자식이 자신의 성적 욕망과 기호를 밝혔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가 자기의 모습을 인정하였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부모와 사회가 인정해 주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부모가, 누군가에게 내밀한 부끄러움을 털어놓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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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바로 당신이 영자입니다.” “한 방에 여러 명이 생활하는 구치소 어느 방사에 영자가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해서 혼자만 넓게 자려고 옆 사람을 발로 차고, 남들이 넣는 사식은 잘도 뺏어 먹으면서 자기 것은 작은 것 하나도 나눠주지 않...

[출판사서평 더 보기]

“바로 당신이 영자입니다.”

“한 방에 여러 명이 생활하는 구치소 어느 방사에 영자가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해서 혼자만 넓게 자려고 옆 사람을 발로 차고, 남들이 넣는 사식은 잘도 뺏어 먹으면서 자기 것은 작은 것 하나도 나눠주지 않습니다. 입만 떼면 자기 자랑만 늘어놓고, 남에 대해서는 흉만 봅니다. 시끄럽고 요란스럽고 아주 밉상인 사람입니다. 같은 방 식구들이 하나같이 말합니다.
‘저 꼴 보기 싫은 영자만 없으면 이 방에 평화가 올 텐데, 저 영자만 없으면….’
어느 날, 사람들이 그토록 소원하던 일이 일어납니다. 영자가 진짜 다른 곳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같은 방 식구들이 쾌재를 불렀습니다.
‘드디어 영자가 갔다.’
자! 그 방에 평화가 찾아왔을까요?
아닙니다. 영자가 가자 명자가 왔습니다. 명자는 한 마디로 영자보다 세 배 정도 더한 악당이었던 것입니다. 그 방의 미래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야기를 여기까지 듣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꼽을 잡고 웃는다. 나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그런데 말이죠, 영자가 누군지 아십니까?”
“…….”
“바로 당신이 영자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정호 스님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주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세상에 문제 없고 고민 없고 상처 없이 행복하기만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크고 작은 괴로움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 삶의 모습이다. 언제 어디서든 어떤 식으로든 문제는 생긴다. ‘영자’ 이야기는 문제를 줄이고 해결하고 극복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가는 우리들의 마음가짐, 삶의 자세가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상대의 허물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이기심을 돌아보아야 문제가 풀릴 수 있음을 알려 준다.

거식증, 알코올 중독, 고부 갈등, 학업문제, 동성애…
종교인, 수행자로서 스님이 들려주는 속 시원한 해결책


이 책은 사람들과 함께 ‘내가 영자입니다’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어 왔던 저자의 꾸밈없는 기록이다.
거식증, 알코올 중독, 강박증, 고부 갈등, 학업문제, 동성애 등 책 속에서 스님을 찾아온 사람들의 문제는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하다. 이 책에는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거리에 스님으로서, 종교인인 수행자로서 그 고민의 당사자에게 들려준 해결책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런데 이 책이 더욱 감동적인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즉문즉답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벗어남이 없이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준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스님은 동료에 대해 투덜대는 직원들에게 고래의 생태에 관해 언급하면서 다독이고, 평생 회한과 슬픔에 사무친 노인의 마음까지 헤아려 보듬어줌으로써 문제가 되었던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가 되도록 이끌어준다,
자식이 동성애자임을 하소연하는 부모, 자식의 죽음을 슬퍼하는 부모로 하여금 근원적으로 고통을 끊게 하는 등 사람들로 하여금 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삶의 질적인 변화를 도와준다.
그것도 어려운 말이 아닌 대화와 때로는 말을 멈춘 자연스런 드러남으로 그리고 적절한 비유와 예화를 통해 듣는 이 스스로가 생각하고 깨닫게 해준다.
이렇듯 스님은 대화를 통해, 때론 미소로, 때론 가차 없는 일갈로 사람들로 하여금 고통의 원인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아내?자식?시어머니?못난 직장동료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고 스스로 고뇌의 고리를 풀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수행자는 청소부

“절은 쓰레기장입니다.
마음의 더러운 것을 다 버리고 가는 곳이기에 쓰레기장입니다.
분노라는 쓰레기, 탐욕과 어리석음이라는 쓰레기,
고통, 번뇌와 같은 것도 다 버리고 가십시오.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
그 쓰레기들을 한데 모아 처리하는 청소부입니다.
절이라는 쓰레기장에 자주 찾아와서 마음의 쓰레기들을 버려 놓고,
돌아갈 때는 가볍게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번뇌를 버리러 왔다가 그냥 짊어지고 갈 필요 없습니다.
청소부를 불러 세워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십시오.
그것이 저의 책임이며 의무입니다.”

저자가 절 한 쪽 팻말에 새겨 놓은 글귀이다.
이 책은 수행자인 저자가 그동안 숱하게 만났던 사람들이 털어놓은 문제와 고민, 상처와 괴로움을 들으면서 수많은 문제 속에서 자기를 돌아보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법을 모색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수행자가 청소부를 자임한다. 절은 마음의 더러운 것을 다 버리고 가는 쓰레기장이니 분노, 탐욕, 어리석음, 고통 번뇌의 쓰레기를 다 버리고 가라고 한다. 수행자는 그 쓰레기들을 한데 모아 처리하는 청소부이니 제발 번뇌를 버리러 왔다가 그냥 짊어지고 가지 말고 청소부를 불러 도움을 구하라고, 그게 수행자의 책임이며 의무라고 강조한다.
덕분에 우리는 이웃 사람들이 버리고 간 고민과 그 해답을 들으며 뜻밖에도 자신의 답답한 가슴 한쪽이 후련해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참 수행자의 한 모습을 만나기도 한다.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다. 누구든지 삶이 버거운 것은 사실이다. 오죽하면 부처님께서 ‘사바세계는 고통의 바다’라고 하였겠는가. 이 고통의 바다에서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번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수행자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이 책을 읽어보라. 나의 이야기이자 내 이웃의 이야기이도 한 이 책을 통해 남모르게 고민했던 문제를 풀고, 영혼을 좀 더 성숙시키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사람들에게 자주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영자 이야기이다.
“한 방에 여러 명이 생활하는 구치소 어느 방사에 영자가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해서 혼자만 넓게 자려고 옆 사람을 발로 차고, 남들이 넣는 사식은 잘도 뺏어 먹으면서 자기 것은 작은 것 하나도 나눠주지 않습니다. 입만 떼면 자기 자랑만 늘어놓고, 남에 대해서는 흉만 봅니다. 시끄럽고 요란스럽고 아주 밉상인 사람입니다. 같은 방 식구들이 하나같이 말합니다.
‘저 꼴 보기 싫은 영자만 없으면 이 방에 평화가 올 텐데, 저 영자만 없으면….’
어느 날, 사람들이 그토록 소원하던 일이 일어납니다. 영자가 진짜 다른 곳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같은 방 식구들이 쾌재를 불렀습니다.
‘드디어 영자가 갔다.’
자! 그 방에 평화가 찾아왔을까요?
아닙니다. 영자가 가자 명자가 왔습니다. 명자는 한 마디로 영자보다 세 배 정도 더한 악당이었던 것입니다. 그 방의 미래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야기를 여기까지 듣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꼽을 잡고 웃는다. 나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그런데 말이죠, 영자가 누군지 아십니까?”
“…….”
“바로 당신이 영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찾아와 자신의 고뇌와 괴로움에 대해 말한다. 사실 세상에 문제없고 고민 없고 상처 없이 행복하기만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크고 작은 괴로움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 실존의 숙명이다. 언제 어디서든 어떤 식으로든 문제는 생긴다. 문제를 줄이고 해결하고 극복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가는 우리들의 마음가짐, 삶의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위 이야기 속의 주인공, ‘내가 영자다, 지금 이 문제가 영자다’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있다. 모든 문제는 탐욕과 이기심과 어리석음에서 비롯된다는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해서 보면, 모든 갈등과 다툼과 괴로움은 내 이기심과 타인들의 이기심이 부딪친 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대와 상대의 허물을 볼 것이 아니라, 각자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이기심을 돌아보아야 한다. 각자 자신들의 이기심을 보고,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점을 찾아가며, 못난 영자와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이 책은 사람들과 함께 ‘내가 영자입니다’라는 식으로 문제를 풀어 왔던 것들의 꾸밈없는 기록이다. 그동안 숱하게 만났던 사람들이 털어놓은 문제와 고민과 상처와 괴로움을 들으면서 수많은 문제 속에서 자기를 돌아보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법을 모색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출가하고 나서 사람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그네들의 고뇌와 고통이 내 수행의 화두가 되었다. 모든 괴로움을 싹싹 쓸어내어 영혼을 맑혀주는 청소부와 같은 수행자가 되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초발심 수행자의 화두풀이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원고를 정리하다 보니, 내가 그네들의 괴로움을 풀어주었다기보다 그분들이 내 수행을 돕고, 내 영혼을 정화시켜 준 선지식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미력하나마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조금 더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고, 조금 더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면, 부끄러운 글을 내놓는 것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이다.
사연을 게재하도록 허락해 주신 분들, 책을 엮는 데 도움을 준 이유정, 영국에서 활동하면서 일러스트를 그려준 윤진초, 기꺼이 출판을 허락해주신 불광출판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분들이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용인 대각사에서
2009년 초가을

석정호 합장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김원 님 2010.03.23

    고부간의 갈등

회원리뷰

  • '단말마'처럼 얽힌 현실에 괴로워하고 있는 이들에게 '쾌도난마'와 같은 답을 제시해 주는 정호스님의 글이다. 스님에게 찾아오...

    '단말마'처럼 얽힌 현실에 괴로워하고 있는 이들에게 '쾌도난마'와 같은 답을 제시해 주는 정호스님의 글이다.

    스님에게 찾아오는 이들에게 내미는 정호스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

    때론 죽비소리처럼 사람들의 정신을 맑게 해주는 시원한 일갈이 책 속에 고스란히 묻어있다.

    단순히 산사에 머물며 자신의 수양만을 생각하기보다는 지난 30여년간 대중과 호흡하며 얻은 깨달음을 다시 대중에게 돌려주는 작은 순환의 세계가 이 책속에서는 오롯이 펼쳐지고 있다.

    사랑, 일, 사람과의 관계, 야망, 욕망, 부, 권력 등에 사로잡혀 하루하루를 힘겹게 혹은 위태롭게 지내는 당신에게 세상을 헤쳐나갈 상쾌한 청량음료가 될 책이다.  

     

       

  • 서평 | lo**picnic | 2009.09.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고 고백했던 어느 스님. 마치 모든 도를 깨달은 도인처럼 우리네 사람과는 전혀 달...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고 고백했던 어느 스님.

    마치 모든 도를 깨달은 도인처럼 우리네 사람과는 전혀 달라보였다.

    이슬만 먹고 살것만 같은, 차원의 다름에서 사는 것만 같다고 할까.

    아니, 수행자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다.

     

    수행자는 그렇게 조용한 산 속에서, 자연과 벗하며, 초월적 존재와 사귀며

    청청한 맑음과 밝음의 기운을 내뿜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정호 스님은 달랐다.

     

    그는 산 속에 있지 않다. 홀로 자신만 성찰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세상 한 복판에서 우리와 더불어 있었다.

     

    우리들이 안고 사는 절망과 아픔과 어둠의 쓰레기를 그는 자비로 내려다보셨다.

    그리고 나즈막한 소리로 이렇게 고백했다.

     

    "그것들 전부 이리 내놓으시오. 나는 청소부입니다.

     내가 치워드리외다. 내려놓고 가볍게 가시오. 훨 훨, 그렇게 쉽고 가볍게 가시오"

     

    그것이 그의 수행이었다. 그의 자비요 삶의 짐으로 인해 지친 우리에게 보내는 위로였다.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라는 이 책은 바로 정호스님이 우리의 버겨운 삶을 어루만져주던 그 손길이

    그대로 묻어있다.

     

    아픈 이는 그 아픔 그대로, 슬픈이는 그 슬픔 그대로, 헤메이는 자에게는 길을, 지친 자에게는 용기를..

    그렇게 세상살이의 우리네들의 삶을 어루만져 주고 있는 그 마음 그대로를 담아내고 있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정호스님의 자비의 손길을 필요로 했던 그네들의 삶이,

    바로 오늘 나의 모습이 아니던가.

     

    한 이야기를 읽고, 생각에 잠기고, 나를 매만지고, 추스르고..

     

    그렇게 스님의 손길을 느끼려 했다.

    어느덧 용기도 생기고, 힘도 솟아나는 듯 했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 청소부가 되어야 되겠구나"

     

    세상의 파도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면서 참으로 많은 찌기들이 쌓여간다.

    이제 내가 쓸어야 겠다.

     

    그것이 인생을 가볍고 아름답게 사는 길이라 스님은 말씀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생각이 좀 더 여물어 지는 듯 해서 감사했다.

     

    분주한 일상을 내려놓고 산 속의 맑은 시냇물 소리를 듣기를 원하는 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생각도, 마음도, 육신도 한결 가벼워질테니깐.

     

     

     

     

     

     

     

     

     

     

     

  • 마음의 떼를 청소하라 | 5f**10 | 2009.09.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용인 대각사 주석인 정호스님 그는 수행자는 청소부라고 말하고 있다.   절은 쓰레기장입니다. 마음의 더러운 것...

    용인 대각사 주석인 정호스님

    그는 수행자는 청소부라고 말하고 있다.

     

    절은 쓰레기장입니다.

    마음의 더러운 것을 다 버리고 가는 곳이기에 쓰레기장입니다.

    분노라는 쓰레기, 탐욕과 어리석음이라는 쓰레기,

    고통, 번뇌와 같은 것도 다 버리고 가십시오.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

    그 쓰레기들을 한데 모아 처리하는 청소부입니다.

    절이라는 쓰레기장에 자주 찾아와서 마음의 쓰레기들을 버려 놓고,

    돌아갈 때는 가볍게 돌아가면 좋셌습니다.

    번뇌를 버리러 왔다가 그냥 짊어지고 갈 필요 없습니다.

    청소부를 불러 세워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십시오.

    그것이 저의 책임이며 의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침울하게 앉아 법문을 듣는 한 여인이 눈에 띄어, 언제 얘기를 한번 나눠야겠다고 맘만 먹고, 다른 신도들의 시선을 의식하다보니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언제 부턴가 아예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궁금하여 다른 사람을 통해 알아보니 남편이 다니던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그만 두게 되고 지인에게 서준 보증까지 잘못되어 살던 집이 은행에 넘어갔으며, 결국 며칠 전 지방으로 이사를 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정호스님은 눈 내리는 절 마당을 한참 서성이다가 위와 같이 팻말에 글을 남겼다.

     

    남들이 가지 않는 그 길, 달리 보면 특별한 길이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남 다르다. 신도 한 분이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채 찾아왔다. 차마 말을 못하고 한숨만 내리 쉬다가,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사연인 즉, 딸이 남장을 즐겨하고 다니더니 동성연애자라면서 남들 보기 창피해서 이 일때문에 울화통에 우울증까지 생겼다고 도움을 청했다. 정호스님이 말한다. "나는 국수를 좋아하고 녹차보다는 커피를 즐겨 마십니다.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이 여인은 질문에 아무런 답도 않는다. 이미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때문이다. 이어서 스님은 말한다.

    "성적 기호 또한 음식에 대한 기호와 같은 것입니다. 이성보다 동성을 좋아하는 것은 딸이 가진 자기만의 기호일 뿐입니다"

    물론 사회적 관습과 통념에서 일탈한 삶을 영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용기있게 딸은 커밍아웃을 했고, 부모와 사회가 이를 인정해 주길 원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특별한 자식에 대하여 부모는 특별한 선물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자식의 특별함을 인정하고, 자식의 선택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자식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자. 최상의 사랑이다.

     

    불교 TV에서 법륜 스님이 진행하는 "즉문즉설" 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사랑, 돈, 진학 등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이 이를 질문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법륜 스님이 명쾌하게 답을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이 책도 정호 스님이 법당 또는 구치소 등에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의 고민, 괴로움과 상처 등에 대하여 해법을 제시하며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도록 이야기해주었던 내용들을 엮은 즉문즉설인 셈이다.

     

    "한 방에 여러 명이 생활하는 구치소 어느 방사에 영자가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해서 혼자만 넓게 자려고 옆 사람을 발로 차고, 남들이 넣은 사식은 잘도 뺏어 먹으면서 자기 것은 작은 것 하나도 나눠주지 않습니다. 입만 떼면 자기 자랑만 늘어놓고, 남에 대해서는 흉만 봅니다. 어느 날, 영자가 다른 곳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같은 방 식구들은 쾌재를 불렀습니다"

    자, 이 방에 평화가 찾아왔을까요?

    아닙니다. 영자가 가자 명자가 왔습니다. 명자는 영자보다 세 배 정도 더한 악당이었답니다. 이 방의 미래는 상상에 맡깁니다.

    그런데 말이죠, 영자가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당신이 영자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고뇌와 괴로움을 털어 놓는다. 누구나 크고 작은 이런 문제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숙명이다. 이런 문제를 줄이고 해결하고 이겨내고 현명하게 대처해 가는 우리들의 마음가짐, 삶에 대한 자세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은 나눔, 지헤, 명상의 세 가지 단락에 모두 54 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종무소에서 일하는 직원이 너무 불손하여 절의 이미지를 훼손하다고 비난하자 "고래의 생태" 를 비유하며 서로를 다둑거린다. 해외성지순례에 처음 나선 박 노인은 남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툭하면 시비에 신경질을 부려 모두들 못마땅하게 생각하자, 스님은 박 여인의 젊은 시절 남편에게 매맞고 살았던 사연과 중풍을 20년 넘게 앓다가 사별한 남편이야기를 전하자 모두들 눈물을 훔친다. 우리들의 삶의 평화는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학업문제, 고부갈등, 알콜중독, 걷지 못하는 아이, 거식증, 동성연애, 그리고 관계역학 등 사람들의 문제는 정말로 다양하다. 이들 문제에 대하여 정호 스님은 명쾌하고 시원하게 해답을 들려 준다. 아울러 고민을 짊어 지고 있던 이들에게 용기를 전하는 응원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우스운 장면도 콧등을 찡하게 만드는 광경 모두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다. 남의 모습을 통하여 나를 투사하여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며, 많은 깨달음을 얻도록 해주었다. 내 마음 속에 영자가 살고 있지 않는지 늘 살피자고 다짐해 본다.         

  • 진정한 종교인이란! | yg**3 | 2009.09.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람은 각자의 마음에 종교 하나쯤은 갖고 있다. 무교라 주장하는 사람도 마음 한구석에믿고 의지하는 무엇인가가 자리 잡고 있을 ...
    사람은 각자의 마음에 종교 하나쯤은 갖고 있다. 무교라 주장하는 사람도 마음 한구석에
    믿고 의지하는 무엇인가가 자리 잡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아, 그렇구나!"하는 생각이 마음을 울렸다. 

    우리는 스스로 기독교인, 불교인, 무교인, 그리고 각종 종교의 이름을 달고 살아간다. 
    정호 스님은 말씀하신다. '낯선 것이라도, 내 것이 아니라도, 마음을 활짝 열고 직접 보고 
    알아보고 체험하라. 마음을 여는 만큼 인식은 넓어지고, 넓어진 그만큼 세상살이는 여유
    로워질 것이다'라고 

    그런데 종종 자신의 종교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타인의 종교에 대하여 비난하고 
    금기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과연 진정한 종교인이라 말할 수 있으며 자기가 
    믿고 따르는 분에게 득이 되는 일인가 생각하게 된다.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를 
    읽고 있으면 조용한 산사를 거닐며 스님과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마디 한마디가 삶의 깊은 곳에서 건져오린 쓰지만 약이되는 이야기들이다.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 고래와 같은 삶을 살 도록 노력한다면 살기 좋은 사회가 될것이고,
    나를 생각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상황을 여유있게 두둔한다면 싸움없는 사회가 
    될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의 마음이 그렇지 못하니 나또한 남을 탓하고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나를 따르지 않는다고 타박을 하고 미워한다. 
    혜능 선사의 말처럼 '움직이는 것은 바람도 아니고 깃발도 아니다. 움직이는 것은 바로
    너의 마음'처럼 내 마음이 자유롭다면 다른이들에게 받는 상처도, 고통도 사라질 
    것이다. 

    기독교가정에서 성장하여 지금은 성당에 다니며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종교만이 좋고 다른 종교는 나쁘다 말하지 않는다.
    정호스님의 말씀대로 모든 종교는 좋은일을 찾아 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처럼 우리가 
    어떤 종교를 갖고 있든 올바른 길을 가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를 읽는 동안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고 사람들의 생활을
    조금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내게 있어 집착을 주는 것이 무엇이며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생활을 돌아보게 하고 나를 수행자로 만드는 
    책이었다.
  •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 | mi**sung12 | 2009.09.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제목이 색달라 그리고 궁금한 마음에. 그리고 조금은 불교에 대해 쉽게 다가가고 싶은데..이 책을 읽고나니.. 더 어려워졌다는 ...
    제목이 색달라 그리고 궁금한 마음에. 그리고 조금은 불교에 대해 쉽게 다가가고 싶은데..
    이 책을 읽고나니.. 더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눔, 지혜, 명상으로 나누어진 큰 묶음에서.. 다신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한편의 에세이처럼.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 그리고 만남 그리고 스님의 생각과 글들..
    읽을수록 점점 더 어려워만 가는 것 같습니다.
    쉽게 술술 읽히지만.. 막상 그 의미를 이해하기란.. 한 번으로 부족합니다.
    일상에서 고민하는 것들.. 그리고 걱정하는 것들...
    이 책에서는 쉽게 풀려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나에겐...
    복받는 법에서의 이야기는 정말 다들 좋은 일을 하면서 부리는 작은 투정들.. 이 작은 투정들이 복을 까먹는다는 것을..
    우린 잘 인식하지 못하죠.
    그리고 아내라는 이름의 선우.. 우린 가장 가깝기에 더 막대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도 있고 그리고 신경을 더 안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알거라는 착각에 그냥 넘어가는 것들.. 가까이 있이게 더 바라는 것도 많음..그래서 그것들이 쌓여 오해가 되고 불신이 되기도 하죠.
    그런 부분에서 나의 상처를 알아주고 이해하고 아껴준다는 것.. 새삼.. 아내라는 것 그리고 남편이라는 것..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생각의 두 가지 힘은... 참 우린 많이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잣대로 말이다.
    하지만 바르게 생각한다는 것..참 어려운 일이지만 한 번 시도해 볼만한 것 같다.
    그리고 명상..
    참 해보고 싶은데.. 잘 한되는 것이 명상.. 말로만 한번 해야지 하는데...실천을 전무합니다.
    그런데 이 명상이라는 것이.. 참 어렵구나 생각이 듭니다.
    마음을 스스로 다스린다는 것.. 두번째 마음... 
    한번 경험을 해 보고 싶다.. 
    이 책의 제목처럼 수행자는 청소부라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제목이 와 닿는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가지고 이야기 해 주어서 쉽기도 하지만.. 머릿속으로만이다.. 지금은..
    정말 마음으로의 이해는 아직 미지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한 번 읽어봐야 할 것같다.. 
    일상의 내용이라 읽기는 편했지만 생각 또 생각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생각과 마음이 함께 움직일 수 있으면 정말 이 책을 더 잘 이해하고 알 수 있을 듯.
    공부가 필요한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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