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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 먹는 벌레(쏜살문고)
| | 114*189*19mm
ISBN-10 : 8937429381
ISBN-13 : 9788937429385
여뀌 먹는 벌레(쏜살문고) 중고
저자 다니자키 준이치로 | 역자 임다함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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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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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좋은 상품, 배송도 빨라요^^ 5점 만점에 5점 pst*** 2021.01.16
704 5점 만점에 5점 bob*** 2021.01.16
703 새책같은 중고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uhk*** 202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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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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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니다. 그녀와 결혼하고부터 이 긴 세월 동안, 그는 어떻게 이혼해야 할지 하는 문제만을 계속 고민하며 살아왔다. 헤어지려는 일념밖에 없는 남편이었다. 문득 그렇게 생각하니, 스스로의 냉혹한 모습이 가나메 자신에게도 생생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그는 아내를 사랑해 주지 못하는 대신 모욕감만큼은 결코 느끼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썼지만, 여자한테 그런 배려가 가장 커다란 모욕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창부든 현모양처든, 억척스럽건 얌전하건 간에, 이런 남편을 둔 아내의 쓸쓸함은 도대체 누가 어찌 견뎌 낼 수 있다는 말인가. -본문에서

저자소개

저자 : 다니자키 준이치로
일본의 소설가. 188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메이지 말기부터 쇼와 중기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다방면에 걸쳐 문학적 역량을 과시한 작가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수차례 지명되는 등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탐미주의적 색채를 드러내며 여성에 대한 에로티시즘, 마조히즘 등을 극도의 아름다운 문체로 탐구하였다. 한평생 작풍이나 제재, 문장, 표현 등을 실험하며 다채로운 변화를 추구하였고, 오늘날 미스터리, 서스펜스의 선구가 되는 작품이나 활극적 역사 소설, 구전ㆍ설화 문학에 바탕을 둔 환상 소설, 그로테스크한 블랙 유머, 고전 문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1965년, 신부전과 심부전으로 사망하였다.

역자 : 임다함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후 만화 잡지 편집 기자, 스포츠 신문 취재 기자를 거쳐 일본 도쿄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연구 교수. 현재는 영화뿐만 아니라 광고, 라디오 드라마, 대중가요 등 일제 강점기 한일 대중문화의 교류 및 교섭 과정을 살피는 것을 향후 연구 과제로 삼고 있다. 지은 책 및 옮긴 책으로는 공저 『비교 문학과 텍스트의 이해』(소명출판, 2016), 『재조 일본인 일본어 문학사 서설』(역락, 2017), 공역 『일본 근현대 여성 문학 선집 17 사키야마 다미』 (어문학사, 2019), 편역 『1920년대 재조 일본인 시나리오 선집 1, 2』(역락, 2016)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1920년대 말 조선 총독부 선전 영화의 전략: 동시대 일본의 ‘지역 행진곡’ 유행과 조선 행진곡(1929)」(『서강인문논총』 51집, 2018.04), 「미디어 이벤트로서의 신문 연재소설 영화화: 《경성일보》 연재소설 「요귀유혈록」의 영화화(1929)를 중심으로」(『일본학보』 118집, 2019.02) 등 다수가 있다.

목차

그 첫 번째
그 두 번째
그 세 번째
그 네 번째
그 다섯 번째
그 여섯 번째
그 일곱 번째
그 여덟 번째
그 아홉 번째
그 열 번째
그 열한 번째
그 열두 번째
그 열세 번째
그 열네 번째
연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편집자의 말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의 네 번째 작품 『여뀌 먹는 벌레』는 일본 문학계 최대의 스캔들이라 불리는 ‘오다와라 사건’의 내막과 다니자키 문학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 일컬어지는 ‘고전 세계로의 회귀’가 결정적으로 드러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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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의 말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의 네 번째 작품 『여뀌 먹는 벌레』는 일본 문학계 최대의 스캔들이라 불리는 ‘오다와라 사건’의 내막과 다니자키 문학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 일컬어지는 ‘고전 세계로의 회귀’가 결정적으로 드러나는 전무후무한 ‘문제작’이다. 1920년 무렵부터 다니자키와 첫 아내 지요(千代) 사이의 불화가 거세지고, 이때 사토 하루오(시인·소설가)가 두 사람을 중재하다가 지요를 동정하게 되면서 일종의 삼각관계를 이룬다. 다니자키는 사토에게 아내와 이혼하겠노라고, 지요의 앞날을 막지 않겠노라고 호언하지만 결국 당초의 약속을 파기하면서 다니자키와 사토는 ‘절교’하게 된다. ‘성적 취향’이 맞지 않으므로 부부가 이혼한다는 발표조차 1920~1930년대의 정서로서는 굉장한 충격이었는데, 심지어 아내가 친구와 재혼하도록 공공연히 장려함으로써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0년 후 끝내 다니자키와 지요가 이혼하고, 사토와 지요가 재혼함으로써 ‘스캔들’ 또한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그에 앞서(1929) 다니자키가 유명 신문에 『여뀌 먹는 벌레』를 연재, 즉 ‘다니자키-지요-사토’의 관계를 소설 형식으로 ‘보도’함으로써 다시 한 번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여러 논란과 송사에 휩싸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뀌 먹는 벌레』는 작가의 가장 개인적인 고백이자 다니자키 문학의 분수령으로서 여전히 중요하게 다뤄진다. 특히 이 작품은 『만(卍)』과 함께, 1924년 다이쇼 모더니즘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치인의 사랑』 이후, 다니자키가 전통문화의 숨결을 간직한 간사이 지방으로 돌아서는 과정을 뚜렷이 보여 준다. 활동사진(영화)에 대한 관심이 분라쿠 등 일본 전통 예능으로 옮겨 가고, 다니자키 문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에로티시즘의 양상도 ‘모던’에서 ‘고전’으로 급격히 변화한다.
오사카에 거주하는 가나메와 미사코는 슬하에 외동아들(히로시)을 둔 평범한 부부다. 겉으로 보기에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실상 ‘보통’의 부부라 하기에는 적잖이 기묘하다. 가나메는 자신의 취향을 잘 이해해 주고, 가정을 잘 돌보는 데다 세련된 외모의 아내 미사코가 싫지만은 않다. 미사코 또한 별 탈 없이 집안을 꾸리고, 아들과 장인을 성심껏 챙기며 여전히 숙맥 같고 철부지 같은 남편 가메나가 밉지 않다. 그러나 둘 사이에 냉기가 자리한 지는 꽤 오래되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나무랄 데 없는 동거인이지만, 사랑을 나누는 부부로서는 완전히 실패했다. 다만 세간의 눈이 무서워서, 아들 히로시가 가여워서, 무시무시한 정 때문에 차마 입 밖으로 ‘이혼’을 거론하기가 비참해서 둘은 오로지 침묵한 채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로 물러서지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아내 미사코도 남편 가나메도 각자 정부(아소와 루이즈)를 둔 채 거짓 부부를 연기하는 생활이 차차 거북하고 고통스러워진다. 정녕 쓰디쓴 여뀌도 ‘즐거이’ 먹는 벌레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여뀌 먹는 벌레’는 우리말의 ‘짚신도 제짝이 있다.’에 해당한다.) 이때 이혼 경험이 있는, 가나메의 사촌 히데오가 중재에 나서지만 역시나 부부 문제는 아내와 남편 두 사람밖에 모르는 수수께끼다. 결국 전통 예능에 심취한, 조금은 독특한 취미를 지닌 장인에게까지 미사코와 가나메의 불화가 알려지고, 두 사람의 번민은 더욱 깊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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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여뀌 먹는 벌레 | du**hrrj | 2020.03.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일본 문학계 최대의 스캔들이라 불리는 ‘오다와라 사건’의 내막을 다루는 전무후무한 ‘문제작’이다. 1920년 무렵부터 다니자키...

    일본 문학계 최대의 스캔들이라 불리는 ‘오다와라 사건’의 내막을 다루는 전무후무한 ‘문제작’이다. 1920년 무렵부터 다니자키와 첫 아내 지요 사이의 불화가 거세지고, 이때 사토 하루오가 두 사람을 중재하다가 지요를 동정하게 되면서 일종의 삼각관계를 이룬다. 다니자키는 사토에게 아내와 이혼하겠노라고, 지요의 앞날을 막지 않겠노라고 호언하지만 결국 당초의 약속을 파기하면서 다니자키와 사토는 ‘절교’하게 된다. ‘성적 취향’이 맞지 않으므로 부부가 이혼한다는 발표조차 1920~1930년대의 정서로서는 굉장한 충격이었는데, 심지어 아내가 친구와 재혼하도록 공공연히 장려함으로써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0년 후 끝내 다니자키와 지요가 이혼하고, 사토와 지요가 재혼함으로써 ‘스캔들’ 또한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그에 앞서 다니자키가 유명 신문에 여뀌 먹는 벌레를 연재,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여러 논란과 송사에 휩싸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가장 개인적인 고백이자 다니자키 문학의 분수령으로서 여전히 중요하게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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