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sam 그리고 책 배송왔습니다.
  • 낭만서점 독서클럽 5기 회원 모집
  • 교보아트스페이스
원미동 사람들. 1(만화)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213쪽 | A5
ISBN-10 : 8993480818
ISBN-13 : 9788993480818
원미동 사람들. 1(만화) 중고
저자 변기현 | 출판사 북스토리
정가
12,000원
판매가
8,000원 [33%↓, 4,0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3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더보기
2012년 3월 3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4,000원 다른가격더보기
  • 4,000원 아룰로 새싹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6,000원 하나북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8,000원 북팩토리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8,000원 지리산.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10,000원 청계천헌책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0,800원 스떼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새 상품
10,800원 [10%↓, 1,2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12년1판1쇄, 책상태좋습니다 나-1

판매자 배송 정책

  • 3일출고 정책이나 오전주문건에 해당하여 당일 배송해드리겠습니다 단순변심시 왕복배송비 5500원 제외후 환불진행합니다 제주및 산간지역 추가배송비 발생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270 감사합니다.빠르고 상태 최고 5점 만점에 5점 hance*** 2020.01.22
269 생각 보다 깨끗하내요 5점 만점에 4점 kyt8*** 2020.01.21
268 책 완전 깨끗해요 잘 볼께요 5점 만점에 5점 su*** 2020.01.20
267 ..................... 5점 만점에 5점 cola*** 2020.01.20
266 괜찮은 품질의 책을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kraken4*** 2020.01.11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멀고 아름다운 동네 '원미동'의 따스한 행복! 서울에서 밀려나 원미동에 살게 된 소시민들의 삶의 단면을 그려낸 드라마 만화 『원미동 사람들』 제1권. 양귀자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원작으로 삼아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통해서 나누는 행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울에서 밀려나 원미동으로 이사 온 ‘은혜 아빠’, 실직 후 문화유산의 모조품을 파는 ‘진만 아빠’, 개발된 원미동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서 여전히 농사를 지으며 사는 고집쟁이 ‘노인’, 슈퍼 앞 파라솔에서 소일하는 시인 ‘몽달’,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가리봉동 술집을 전전하는 ‘임씨’ 등 우리들의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물들의 정겨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디에도 붙박이지 못하고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삶의 여정을 아름다운 선과 색의 조화를 통해 서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변기현
저자 변기현은 상명대학교 만화학과와 만화영상대학원을 졸업했다. 2004년 서울 창작만화 공모 단편부문 대상과 2005년, 2007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2005년, 2007년 대한민국 만화부문 우수상(문화관광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였다. 2005년 4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앞으로 한국 만화가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짜장면』 『로또블루스』 『고양이 Z』 등은 실제 유럽 여러 나라로 수출되기도 했다. 2006년, 2007년엔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벌에 참가하였다. 현재 대학 선후배들과 ‘삼단변신’이라는 팀을 결성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작가실에 입주해 있으며, 상명대학교 만화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만화 원미동 사람들』 『레몬트리』, Daum에 연재한 『슴셋』 등이 있다.

저자 : 양귀자 (원작)
저자 양귀자 (원작)는 1955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1978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소설 『원미동 사람들』(1987)은 서민들의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1980년대 단편 문학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주현문학상을 수상했다. 1992년 「숨은 꽃」으로 이상문학상을, 1996년 「곰 이야기」로 현대문학상을, 1999년 「늪」으로 21세기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귀머거리 새』(1985)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1989) 『희망』(1990)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1992) 『슬픔도 힘이 된다』(1993)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1993) 『천년의 사랑』(1995) 『모순』(1998) 『새참』(2006) 『누리야 누리야』(2009) 등이 있다.

목차

· 원작자의 말
1. 멀고 아름다운 동네
2. 불씨
3. 마지막 땅
4. 원미동 시인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만화 원미동 사람들』을 먼저 만난 사람들 문학을 만화화한다는 것은 번역이면서 재창조이기도 하다. 그래서 만화화된 문학은 종종 엉뚱하게 번역된 외서처럼, 원작을 지우면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않는 졸작이 되기도 한다. 변기현의 『만화 원미동 사람들』은...

[출판사서평 더 보기]

『만화 원미동 사람들』을 먼저 만난 사람들
문학을 만화화한다는 것은 번역이면서 재창조이기도 하다. 그래서 만화화된 문학은 종종 엉뚱하게 번역된 외서처럼, 원작을 지우면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않는 졸작이 되기도 한다. 변기현의 『만화 원미동 사람들』은 동명 원작소설의 훌륭한 번역본이자 원작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바로 설 수 있는 좋은 만화다. 특히, 많지 않은 선과 색으로 이처럼 아름답고 섬세한 화면을 만들 수 있는 만화가는 아주 드물다. 흔히 맛볼 수 없는 이미지가 주는 달콤함을 즐기시길. 최규석(만화가)

공간의 리얼리티, 개성적이며 전형적이고 보편적인 인물들, 그리고 출판만화 기초에 충실한 연출까지. 여기에 하나 더 전략적으로 선택했을 색의 도입도 과하지 않다. 웹툰의 시대에 출판만화의 기본에 충실한, 그래서 더 신선하고 재미있는 『만화 원미동 사람들』은 변기현 작가의 작품 세계를 독자들에게 널리 알릴 만한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박인하(만화평론가)

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읽으면서 뜨겁게 사로잡혔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소시민들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로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다니! 『만화 원미동 사람들』을 보며 또 한 번 사로잡혔다. 원작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이렇게 재미까지 곁들일 수 있다니! 덕분에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권태현(출판평론가)

생생한 우리 이웃의 얼굴로 다시 태어난 『만화 원미동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통해서 나눌 수 있는 행복의 시작은 여기 내가 머무르는 공간이라는 것을……. 지금 문밖을 나서면 만화 속 주인공을 만날 것 같다. 주병율(시인)

늘 교과서에서 친근하게 만나던 『원미동 사람들』을 만화로 만났다.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만화 속 주인공들은 마치 실제로 원미동에서 만날 것만 같은 생생한 표정들이다. 감성적이면서도 따뜻한 만화로 재탄생한 것을 보니, 학생들도 이 작품을 무척이나 반가워할 것 같다. 윤인희(계남중학교 국어 교사)

10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의 만화화!
『원미동 사람들』은 1980년대 변두리에 사는 소시민들의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평론가들의 극찬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가 양귀자의 대표작이다. 우리의 감성 속에 가만히 자리 잡고 있는, 세월을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아온 소설 『원미동 사람들』. 이 걸작 소설이 『로또블루스』 『고양이 Z』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만화가 변기현의 손을 거쳐 만화로 다시 태어났다. 변기현 작가의 붓끝으로 되살아난 멀고 아름다운 동네 원미동, 그 안에 무궁화 연립 은혜 아빠, 형제슈퍼 김 반장, 한강인삼찻집 홍 마담, 행복사진관 엄 씨, 가끔은 제정신 몽달 씨 등 우리의 아련한 기억 속에 잠자던 그들이 마침내 딱 들어맞는 얼굴을 찾은 것이다. 변기현 작가는 원미동을 고스란히 재현해냈고, 실제 원미동에서 만날 것만 같은 생생한 사람 풍경들을 우리 눈앞에 펼쳐놓았다.
사실 1980년대의 안쓰럽고 잔인했던 세상사의 압축이라 할 만한 『원미동 사람들』을 만화로 재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원작이 내포하고 있는 단어와 단어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의 호흡 속에 배어 있는 ‘절망 끝의 희망’을 건져 올려 표현해내는 것과 동시에 1980년대의 배경, 그리고 한 명 한 명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오롯이 만화 칸 안으로 자연스럽게 불러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시대의 걸작을 만화화하는 심리적 부담 또한 적지 않았지만, 변기현 작가는 오히려 원작을 충실히 담아내면서도 또 다른 희망과 재미까지 곁들여냈다.
그에 의해 생생하게 되살아난 ‘원미동의 세계’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사람 풍경이며, 여전히 우리 이웃의 초상이면서 우리 자신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작가는 치열한 취재를 통해서 1980년대의 변두리 풍경을 세밀하게 재현해냈고, 서정적인 파스텔 톤의 원미동의 풍경은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멀고 아름다운 동네, 원미동 사람들의 정겨운 이야기
『만화 원미동 사람들』은 이름 그대로 멀고(遠) 아름다운(美) 동네에 사는 소시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연작 단편집이다. ‘어디에도 붙박이지 못하고’ 서울에서 밀려나 원미동에 잠시 살게 된 소시민들의 고단한 삶의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만화 원미동 사람들』. 변기현 작가는 1980년대의 고단했던 삶을 재현하는 것을 뛰어넘어, 그러한 삶의 모습이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를 휘감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그 안에 우리 시대의 또 다른 희망을 불어넣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많지 않은 선과 색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면서도 섬세한 만화를 그려냈고, 이미지 하나하나가 주는 달콤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것이 변기현 『만화 원미동 사람들』이 지닌 강점이다. 원작을 통해 이미 친근하게 느껴지는 원미동의 이웃들을 생각해내며 생생하게 되살아난 그들의 리얼한 모습을 속속들이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이 작품이 가진 미덕 중 하나다.

서울에서 밀려나 원미동으로 이사 오게 된 은혜 아빠
실직 후 찬란한 문화유산의 모조품을 파는 소심한 진만 아빠
개발된 원미동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여전히 밭을 일구며 사는 고집쟁이 강 노인
형제슈퍼 앞 파라솔에 앉아서 소일하는 가끔은 제정신 원미동 시인 몽달 씨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가리봉동에 가야만 하는 임 씨
이리저리 떠돌다 밤에는 술집으로 변하는 한강인삼찻집을 연 홍 마담
치사하고 억척스럽지만 왠지 미워할 수 없는 형제슈퍼 김 반장
사는 곳도 일하는 곳도 모두 지하라 지상을 꿈꾸는 지하 생활자 공원

변기현의 붓끝에 힘입어 생명력을 얻은 『만화 원미동 사람들』, 독자들은 원작을 뛰어넘어 또 다른 감동과 재미에 마음을 빼앗기게 될 것이다. 또한 이미 원작을 읽어본 사람이라도 완전히 다른 작품을 보는 듯한 새로운 매력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만화 원미동 사람들 1 | sa**hya | 2012.11.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만화 원미동 사람들을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작품이 양귀자 원작이라는 것도 몰랐고, 그렇게 유명하다는 것도 잘 몰랐...
     만화 원미동 사람들을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작품이 양귀자 원작이라는 것도 몰랐고, 그렇게 유명하다는 것도 잘 몰랐다. 그저 누군가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읽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은 상황을 표현하는 데에 적절했고, 소재 자체도 집중하게 되는 그런 만화였다. 특히 만화로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데에 부담도 덜했다. 아무래도 그런 점에서 만화를 즐겨 읽게 된다. 요즘은 정말 볼만한 만화도 많이 있고, 읽어보면 느낌도 좋다. 슬슬 넘기다 보니 어느새 끝자락을 넘기게 되었다. 가볍지만은 않은 현실, 그렇다고 무겁게만 그려진 것은 아닌 글과 그림을 본다.
     
     만화 원미동 사람들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미동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보게 되니 실존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찾아보기도 했다. (이런 점은 그곳에 살고 계시는 분들에게 결례인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나에게 생소한 동네이니 솔직하게 적어본다.) 그 동네가 가난하다기보다는 80년대의 상황에 맞게 그려진 것으로 판단된다.
     
     1권에서는 이사가는 은혜네 이야기로 시작된다. 은혜 아빠의 심리가 잘 보인다. 그림과 함께 하니 희망과 절망, 기쁨과 괴로움이 잘 표현된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이 책을 만화로 먼저 보게 되어서 소설 원작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진다. 만화로 먼저 접한 것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해서 2권을 읽어보아야겠다.
     
  • <원미동 사람들>을 처음 접한 것은 아주 오래전 드라마를 통해서였던 거 같다. 이후 책으로 한번 더 읽은 듯 하지만...
    <원미동 사람들>을 처음 접한 것은 아주 오래전 드라마를 통해서였던 거 같다. 이후 책으로 한번 더 읽은 듯 하지만, 세월에 묻혀 한동안 잊고 지냈던 작품이다. <원미동 사람들>이 만화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잊고 있었던 이 작품을 떠올려 보았다. 이 작품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는데 만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지, 그저 상상으로 그려냈던 원미동이 만화 속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사뭇 기대가 되었다.
     
     
    <<만화 원미동 사람들>> 1권에서는 서울에서 밀려나 이곳 원미동으로 이사 오게 된 은혜 아빠, 슈퍼맨 놀이에 빠진 아들의 슈퍼맨 '전통문화연구회'의 외판원인 진만 아빠, 완고함때문에 동네 사람들의 원성을 듣는 강만성 할아버지, 강만성 할아버지의 아내 고흥댁, 나이보다 조숙한 경옥, 시를 읊고 다니는 몽달 씨, 원미동 23통 5반의 반장인 형제 슈퍼의 김반장, 원미지물포 주인 주씨가 등장한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이란 집과 같은 뜻이라 생각했던 은혜 아빠는 이제 희망을 갖기 위해 부천으로 이사한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1980년대 서울에서 '내 집 장만하기'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꿈이었다. 너도나도 서울 드림을 꿈꾸며 서울을 찾았지만, 아내의 의견에 따라 서울을 떠나 이 곳 원미동으로 이사 온 것이 그닥 맞닥치는 않다. 회사도 멀고 서울에서의 희망에서도 멀어졌으니 말이다. 그러나 가족의 행복을 찾았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머가 있으랴.
    슈퍼맨을 꿈꾸는 아들은 둔 진만 아빠의 몰골은 말이 아니다. 이렇게 애처롭게 생길 수도 있구나 싶다. 외판원이지만 입도 벙긋 못하는 그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아내, 그렇지만 아이들은 슈퍼맨처럼 비상하길 꿈꾼다.
    가정을 이룬 가장이라면 두 어깨에 올려진 부담감과 책임감에 녹초가 될 듯한 진만 아빠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끼게 될 듯 싶다.
     
     
    억척스럽게 모으고 일군 땅을 자식들을 위해 이리저리 떼어주고 겨우 남은 땅에 애착을 갖고 완고하게 살아가는 강만성 노인, 그 땅을 호시탐탐 노리는 자식과 땅 값 떨어질까 전전긍긍하는 동네 사람들, 이들은 바로 우리가 각자 가지고 있는 모습은 아닐런지.
    어린 아이 경옥의 눈으로 보는 몽달 씨는 슬픈 시를 읊어대고 속없는 사람들처럼 웃고 있다. 모자란 몽달 씨에게 일을 시키는 슈퍼 김반장은 얄밉지만 경옥은 그래도 부티를 낼 수 있는 김 반장이 형부가 되어주었으면 한다. 그러나 어린 경옥의 눈에도 보이나 보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가.
     
     
    서울에서 밀려나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은 무척이나 고단해보인다. 서울에서 밀려났다는 기분에 울쩍한 은혜 아빠도 그렇고, 여기저기 외상값이 깔려있어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진만 아빠네도 그렇다. 소시민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이들의 모습은 그다지 유쾌하지도 내세울 것도 없어보이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다. 그렇다고 이들의 삶이 절망적이지도 슬플 것도 아니다. 이들의 삶 속에는 분명 '희망'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미동은 이들의 낙원 가나안이다.
    경제불황으로 모두가 살기 힘들다며 목놓아 외친다. 그래도 우리는 모두 슈퍼맨 아빠, 엄마가 되려고 힘내고 있지 않은가!
    힘들고 지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희망'이 존재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원미동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눈에 보이지 않던 '희망'의 존재를 보여주었다.
     
     
     
    소설과는 다른 재미를 준 <<만화 원미동 사람들>>은 글이 아닌 그림으로 사람들의 척박한 삶의 애환을 잘 담아낸 듯 하다. 표정만으로 절망과 희망을 표현하는 만화, 그 속에서 절망 속에서 희망이 그리 멀지 않음을 느껴본다.
     
    (이미지출처: '만화 원미동 사람들 1' 본문에서 발췌)
  • "『원미동 사람들』은 안쓰럽고 잔인했던 1980년대 세상사의 압축이었다. 오늘 다시 보는 만화 속 그림들은 그 시대의 야만적이...
    "『원미동 사람들』은 안쓰럽고 잔인했던 1980년대 세상사의 압축이었다. 오늘 다시 보는 만화 속 그림들은 그 시대의 야만적이고 불길한 징후들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나는 지극히 남루한 일상을 문자로 기록했고, 만화가 변기현은 그림으로 문장의 뒷면까지 기록에 더했다."(7쪽)
     
    내가 지금까지 읽은 양귀자 선생의 작품은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과  《원미동 사람들》 단 두 권이다. 전작은 페미니즘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영화로도 만들어졌기에 유명세에 읽어 본 것이다. 물론 영화도 보았다. 그런데 작가의 80년대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원미동 사람들》은 무슨 연유에선지 나와 인연이 없다가 25년이나 지나서야 접하게 되었다. 그것도 만화라는 형식을 빌어서! 문학작품을 다시 만화로 구성한 책도 처음 접한다. 예상보다 훌륭했다. 예전에 감명깊게 본 일본만화 <인생교차로>와 같은 필이 느껴진다. 만화가 변기현의 수고 덕분에 소설 원작까지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더불어 읽고 각각의 이야기에 대해 느낀 감상을 서로 교환해도 무척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본다.  
     
    '원미동'은 비록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완전히 낯선 이름은 아니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난다. '멀고(遠) 아름다운(美) 동네'라는 이름은 왠지 무릉도원과 같은 이상향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러나 만화에 나온대로 80년대의 원미동은 서울에서 밀려난 소시민들의 애환이 깃든 동네였다. 각종 영수증을 낼 돈과 밥값을 마련하기 위해 아둥버둥대는 그런 삶이다. 변기현 작가는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23통 동네 모습을 한 눈에 들어오게끔 그리고 있다. 소설을 보면 원미동 23통은 "장터 객줏집의 국자" 모양이라고 했다. 전체를  조망한 그림은 58쪽에도 나오는데 넓적한 쓰레받기 모양의 지형이 푸른 하늘 아래 연두빛으로 펼쳐져 있다. 국자의 손잡이 부분에 원미지물포, 행복사진관, 써니전자, 강남부동산, 우리정육점, 서울미용실이 위치하고, 맞은편에 강만성 영감이 채소를 가꾸는 밭과 무궁화연립, 그리고 김반장의 형제슈퍼가 보인다. 이어서 8명의 주요등장인물의 소개다. 무궁화연립의 은혜 아빠, '전통문화연구회'의 외판원인 진만 아빠, 완고한 땅 부자 노인 강만성, 강남부동산 박 씨의 아내인 고흥댁, 청소부 집 다섯째 딸인 경옥, 원미동 시인이라는 별명을 지닌 몽달 씨, 형제슈퍼 김 반장, 원미지물포 주 씨 등이다. 
     
    1권의 에피소드는 네 편이다. <멀고 아름다운 동네>는 부천의 원미동으로 이사를 오게 된 은혜 아빠의 이야기다. 독실한 기독교도인 은혜 할머니는 18평 연립주택으로 이사가는 일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떠나는 일에 비유한다. 남루한 세간을 차에 실으면서 은혜 아빠는 너무나 잦은 그리고 노골적으로 드러난 가난의 치부로 인해 침울과 수치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일반 소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은 꿈이자 희망인 법이다. 가족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은혜 아빠는 잠시 회의에 젖지만 다시금 소시민 가장의 책무를 체감하게 된다. 
     
    "부어야 할 적금과 밀린 월부금과 몇 푼의 수당과 월급, 또는 갚아야 할 사소한 액수의 빚들과 어린 딸이 조르는 전자 장난감들, 그런 이름의 족쇄를 발목에 치렁치렁 달고서 서울을 떠나는 아브라함이다."(49쪽)

    <불씨>도 소시민 가장의 애환을 잘 드러낸 이야기다. 진만 아빠는 갑작스런 해고를 당해 몇 달 동안 궁핍한 생활이 이어진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막다른 골목에 몰린 진만 아빠는 '전통문화연구회'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금속공예 문화재 모조품을 파는 길거리 세일즈맨으로 나서게 된다. 모든 판매일은 친척과 지인들로부터 시작하는 법. 진만 아빠도 몇 몇 점찍어둔 이름들에게 연락은 해보지만 악착같이 설득하지는 못한다. 회사에서 일러준 판매 메뉴얼을 수백번 중얼중얼 외워보지만 막상 처음 만난 상대에게 얼어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언제나 처음이 어렵다고 하지 않던가.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담배불을 빌려준 계기로 운수회사에서 짐을 나르는 권 씨 아저씨에게 생애 처음 세일즈다운 첫 세일즈일을 벌인다. 동병상련이랄까. 열심히 노력하는 진만 아빠의 모습에, 짐꾼 권 씨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쓸 촛대 하나를 사게 된다. 누구나 절절한 사연이 있다. 그럴 사연을 들어줄 경청자를 발견하기가 힘들지만, 일단 그런 이를 찾게 된다면 우리가 짊어진 삶의 짐이 좀 가볍게 되는 것 같다. 권 씨 덕분으로 진만 아빠도 다시금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갈 원기를 다소나마 회복하게 되지 않았을까. 그러나 삶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진만네 가족은 결국 원미동을 떠나게 된다.

    <마지막 땅>은 시대의 변화와 자식들의 등쌀을 이기지 못하는 땅부자 노인의 전형적인 애환을 그리고 있다. 땅부자 강만성 노인은 자식 부자이기도 하다. 전처에게서 딸을, 후처에게서 아들 넷을 얻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자식들과 사위가 사업이다 뭐다 하여 자금을 대주느라 다 말아먹고 이제 밭으로 쓰는 공터 한 지기 정도 남았다. 초호화 위락시설을 짓겠다고 유 사장 같은 이가 땅을 팔라고 나서지만 노인의 고집은 꺽이지 않는다. 금싸라기 땅에서 인분을 사용한 유기농 기법으로 채소를 가꾸는 강 노인을 이웃들이 좋아할 리가 없다. 결국 작당들 하고서 노인이 정성껏 가꾼 작물을 망쳐놓는 만행까지 저지른다. 자식들은 돈 필요하다고 자꾸만 손을 벌리고 이웃들의 연이은 횡포에 신물이 난 노인은 그만 땅을 팔기 위해 강남부동산을 찾는다.

     <원미동 시인>은 8살 계집아이 경옥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위선과 몽달 씨라 불리는 바보시인의 순수함을 이야기한다. 몽달 씨의 정확한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몽달'이라는 별명은 어린이들과 놀아주는 그를 보고 붙여진 '몽달귀신'에서 나온 것이다. 학생운동을 하다 정경들의 구타로 머리를 다친 몽달 씨는 순수한 마음을 지닌 바보 시인이다. 늘상 김반장이 운영하는 형제슈퍼의 일을 공짜로 도와주고 있다. 아니 김반장이 일부러 부려먹고 있는 셈이다. 어느 밤 세 명의 깡패들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당한 몽달 씨는 형제슈퍼로 뛰쳐들어가 김반장의 도움을 구하지만 그만 겁에 질린 김 반장은 피투성이가 된 그를 가게 밖으로 쫒아내고 만다. 경옥은 다행히 그때까지 문을 열고 있던 원미지물포 주 씨에게 도움을 청하고 깡패들은 달아나고 만다. 몽달 씨 집으로 김 반장이 복숭아 깡통을 들고 문안을 가자 전후사정을 모르는 동네 사람들은 우습게도 김반장을 가리켜 진국이라 칭찬한다. 세상은 원미동 시인과 같은 바보가 있어서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다 알면서도 "박해받고 싶어하는 순교자"와 같이 행하는 시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   80년대의 추억이 담겨 있는 양귀자원작의 '원미동 사람들'을 25년이 지난 지금 만화로 다시 만나게 되니,반가...
     
    80년대의 추억이 담겨 있는 양귀자원작의 '원미동 사람들'을 25년이
    지난 지금 만화로 다시 만나게 되니,반가움과 함께 왠지 모르게 뭉클
    해진다.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오직 앞만 보고 달려야했던 그 시절,
    서울 근교 부천시 원미동 23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멀고 아름다운 동네라는 이름과 달리 원미동은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다.
    평범한 도시서민들이 살고 있는 원미동에는 하나하나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화려하거나 부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들을 작가 양귀자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런 원작의 따스함이 변기현 작가가 만화로 옮긴 '만화 원미동 사람들'
    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어,책을 읽다보면 그들과 이웃이 된 것 같고,그 시절
    그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보이는 듯 하다.
    글로 읽으며 상상했던 인물들을 그림으로 만나니,마치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것 같이 반가운 마음이 든다.
    어떤 이는 생각보다 잘 생겨졌고,어떤 인물은 딱 생각한 것 같은 모습이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원미동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고,너무 착한 사람도 지독하게 악한 사람도
    없는 여는 평범한 동네와 같은 모습이다.
    거기에는 서울에서 셋집을 전전하다 장기융자로 집을 사서 원미동으로 이사 온
    은혜네,직장에서 해고 당하고 세일즈 일을 시작한 진만이네,세상을 떠난 부인과의
    추억이 담겨있는 마지막 밭을 지키려는 강노인네,시위를 하다 강제징집당해 정신이
    이상해져 돌아온 몽달씨네가 때로는 사이 좋게,때로는 싸우기도하며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은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에 발맞춰 가기가 버거워 힘들어하지만,그래도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
     
    그 시절은 모든 것이 86아시안게임,88올림픽을 위해서 존재하는 듯한 시절이었다.
    올림픽이 끝나고나면 우리에게 완전히 다른 새 세상이 열릴 것 같은 불확실한 희망을
    품고 살아가던 때이기도하다.
    이런 외형적 경제성장,도시개발을 위해 많은 이들이 다니던 직장,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여러 젊은 대학생이나 노동자들이 의문사하거나 감옥과 군대에 잡혀가는 일들이 비일비재
    했다.
     
    이런 모습들이 원미동의 한 골목안에서 사회의 축소판처럼 펼쳐지고 있다.
    즐거운 일보다는 괴롭고 힘든 일이 많지만,작가는 그래도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고
    그 안에서 소박한 이들의 희망을 얘기한다.
    소설의 내용이 사람들 살아가는 소소한 얘기들안에서 사회의 변화와 연결되어 그려졌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고,지금 다시 읽어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는 원작에서 중심이 되는 내용들을 정리해서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책을 넘기다보면
    원미동 골목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든다.
    슈퍼맨 놀이를 하는 진만이.김반장네 슈퍼 앞 의자에 앉아 있는 경옥이와 원미동시인 몽달
    씨가 옆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 시절의 추억이 담겨 있는 장난감 물개,빵빠레 아이스크림,쮸쮸바,슈퍼맨 놀이를 보니
    새삼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사진관,지물포,부동산,미용실,슈퍼가 나란히 이어져 있는 23통의 모습이 어렸을 때 살던
    동네의 모습과 닮아 있어 책을 읽으며 추억에 젖기도 했다.
     
    이렇게 책이 만화로 나와서 어린 아이들도 흥미롭게 '원미동 사람들'을 읽을 수 있게 돼서
    이 책의 출간이 더 반갑다.
    양귀자 작가를 잘 모르는 이들이 있다면,이번 기회의 그의 책을 찾아서 읽어보라고 권해
    주고 싶다.
     
    세월이 지났어도,만화로 모습을 바꿨어도 '원미동 사람들'의 감동은 여전하다
  •   은혜 아빠 이야기로부터 시작이다. 전세계약을 했지만 보름만에 집이 팔려서 어쩔 수 없이 서울을 떠난다. ...
     
    은혜 아빠 이야기로부터 시작이다. 전세계약을 했지만 보름만에 집이 팔려서 어쩔 수 없이 서울을 떠난다. 그때는 집주인이 나가라면 나가고 오라면 오고 그랬어야 했으니 집없는 서러움은 말할것도 없을 것이다.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살던 집에 다른 것을 짓는다며 우리집도 뜯겼다. 보상금 그런게 어디 있겠는가. 가라고 하면 가는거지. 아버지는 목조를 가져다가 집을 지으셨다고 한다. 엄마도 벽돌을 날으셨다고 한다. 천막에서 살고 일해서 번돈으로 그때그때 집을 완성하셨다고 한다. 사람이 세상이 두동강나도 죽으란 법은 없는 모양이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던 시절엔 별 수 없다 힘들고 배고파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 최선이였다. 그렇게 원미동 사람들도 살아간다. 내가 죽어야지 하는 멜로디는 술이 거나하게 취해 들어오시는 할머니 차지다. 내가 너무 오래 살았다며 눈물바람이시다. 도대체 왜 그러신건지 모르겠지만 술이란 건 원래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모양이다.
     
    은혜 아빠는 부인이 그토록 소원하던 우리집을 장만하지만 산넘어 산이다. 있는 돈 모조리 털고 대출 받아서 산 집이건만 이사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사고를 친다. 내집을 사도 마음이 편치않다. 부인이 행복해하니까 그걸로 괜찮다고 위안을 삼는다. 집을 고칠때 너무 많은 수리비를 달라고 하지 않을까 신경전을 벌였지만 그게 참 면목없게 되어 버렸다. 집을 고쳐 준 사람도 산전수전 공수전을 겪은 아저씨였다. 일하고 상대방 뒷목잡게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 그 아저씨의 사연도 만만치 않았다. 남의 돈 떼먹고 지는 좋은집에 살면서 큰소리 치는 사람들 사는게 편한지 궁금하다. 편하니까 남의 돈 떼어먹고도 그러겠지. 집장만에 목을 매는지,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럴수밖에 없어지기 때문이다. 원미동 사람들이 만화로 다시 태어났다. 1980년대에 태어났던 나에게 그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보는게 정겹기도 하면서 안쓰럽고 눈물난다. 나쁜 사람은 없다고 세상 사는게 얼마나 고달펐으면 그랬겠냐고 어르신들은 말씀하신다. 좋은게 좋은건 아니다.
     
    회사에서 잘린 진만아빠는 물건을 파는 외판원이 되었다. 어떻게서든지 이 직장에서 버티기 위해서 용쓰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말문을 열지 못한다.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다가 밖으로 나온 말을 주워 삼키기만 한다. 공원에서 옆에 앉은 사람에게 말을 걸어 보려고 하다가 머쓱해서 고개를 돌리다 목뼈가 삐끗하고 만다. 소심해 보이고 목이 삐끗해서 뜨악하는 진만아빠의 표정에 웃음이 나면서도 안타깝다.  집에는 아내와 아이가 기다리고 있고 물건을 하나도 팔지 못해 외상값이 줄줄이 달렸다. 아이가 자꾸만 슈퍼맨 연습을 해서 팔이 부러져도 돈이 없어서  눈물짓던 진만씨 부인의 모습이 애처롭다. 첫 고객으로 진만아빠의 이야기를 성심껏 들어주신 기사분이 물건을 하나 팔아주신다. 그 기사분의 사연도 참으로 길고도 길었다. 어디 사연없는 사람 없다더니 그말이 사실인 모양이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인데 먹고 사는일이 무척이나 고되다.
     
    땅 부자 노인 강만성 할아버지의 이야기도 시작된다. 개발로 인해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그 땅 판 돈으로 밑빠진 자식독에 쏟아 부었다. 그래도 자식들은 아버지를 원망한다. 나머지 땅도 팔아서 사업비로 더 주었으면 하나 보다. 쉽게 번돈은 쉽게 나간다고 강만성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자식한테 큰돈을 주는게 좋은 것 같지 않다. 현실속 누군가의 이야기를 할머니나 어머니의 입을 통해서 들어온 바 강만성 할아버지와 같은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부모 마음 자식이 몰라준다더니 서글픈 일이다. 좋은 부모 만나기도 좋은 자식 만나기도 참 어려운 일이다. 전에는 밭에 오물로 거름을 하곤했는데 그 방식 그대로 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난리다. 땅 팔아서 돈 좀 거머쥐어 보려고 하는데 할아버지때문에 이도저도 못하니 신경질 나나 보다. 차라리 화학비료를 쓰라고 한다. 오물냄새 정말 심하다. 내가 그 빌라에 사는 주민이라도 그렇게 말했을 거다. 그전에 그곳이 다 논과 밭이였을때는 상관없었겠지만 이젠 세상이 변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할아버지 말씀처럼 땅에다 화학비료 뿌리면 냄새는 안나겠지만 땅이 썩고 결국엔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모른다. 눈 앞의 것만 본다. 나 역시도 아빠랑 밭에 다닐때 오물을 자전거 뒤에 싣고 갈때 냄새때문에 정말 싫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불편함과 냄새때문에 소중한 땅을 자손들에게 남겨줄 수가 없게 되었다. 나 역시도 반성 많이 해야겠다.
     
     
    <교보 북씨앗으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북팩토리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13%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