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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년의 농부
408쪽 | A5
ISBN-10 : 8975275221
ISBN-13 : 9788975275227
4천년의 농부 중고
저자 F.H. 킹 | 역자 곽민영 | 출판사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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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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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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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의 농법을 연구한『4천년의 농부』. 이 책은 미국 농림부 토양관리국장을 지낸 저자가 1909년 한ㆍ중ㆍ일 세 나라를 여행하면서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것을 보고 쓴 답사 보고서이다.

『4천년의 농부』에서는 똥을 이용한 유기 농법과 치수 사업을 통한 수로, 콩과 식물의 활용을 이용하여 흙을 비옥하게 사용한 유기 농업의 원조인 동양3국의 전통농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꼼꼼하게 관찰하여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거름을 만들었는지, 밭은 어떻게 갈고 작물을 심었는지, 다음 작물을 심기 전에 기존 작물 사이에 거름을 어떻게주었는지 등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저자가 직접 촬영한 200컷이 넘는 사진과 그 시대 생활상도 들어 있어 민속생활 자료로도 손색이 없도록 꾸며져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프랭클린 히람 킹(Franklin Hiram King, 1848~1911) 이 책은 미국 농림부 토양관리국장을 지낸 저자가 1909년 중국과 한국, 일본을 여행하면서 이들 나라의 유기농법을 눈으로 보고 쓴 답사 보고서이자 그의 유작이다. 서구 제국주의의 침탈이 극에 달했던 20세기 초, 저자는 ‘저개발국’에 지나지 않았던 동양 3국을 돌면서 4천 년 동안이나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면서도 땅을 비옥하게 유지해온 그들의 지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저자가 발견한 동양적 가치는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할뿐더러 정작 우리가 알지 못했던 조상들의 지혜에 저자보다 더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저자는 이 책의 출간을 보지도 못한 채 곧 타계하고, 부인 킹 여사가 출간하게 되었다. 옮긴이 곽민영 숙명여대에서 화학을 전공했고,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세계일보  사회부?정치부와  동아일보  국제부?위크엔드팀을 거쳐 현재 경제부 기자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일본을 일별하다
2. 중국, 무덤의 땅
3. 홍콩과 광둥
4. 서강을 따라
5. 운하와 땅고르기
6. 보통 사람들의 풍습
7. 연료 문제와 건축, 섬유
8. 땅을 밟다
9. 쓰레기의 활용
10. 산둥 지방
11. 시공간을 최대로 이용하는 동양인
12. 동양의 쌀 문화
13. 비단 문화
14. 차 산업
15. 톈진에 대하여
16. 만주와 한국
17. 다시 일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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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기농업은 서양에서 배울 게 아니라 우리 전통농업에서 배워야 한다 서양의 농업이 땅을 황폐하게 만드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밀농사와 목축에 있다. 저온다습한 지중해성 기후는 겨울에 비가 많이 내려 밀?보리 농사를 풍요...

[출판사서평 더 보기]

유기농업은 서양에서 배울 게 아니라 우리 전통농업에서 배워야 한다 서양의 농업이 땅을 황폐하게 만드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밀농사와 목축에 있다. 저온다습한 지중해성 기후는 겨울에 비가 많이 내려 밀?보리 농사를 풍요롭게 한다. 반면 여름이 건조하여 벼농사는 되질 않는다. 대신에 목초지가 풍성하다. 넓은 목초는 목축의 발전을 가져와 밀에서 모자라는 단백질을 쉽게 보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가축은 작물보다 더욱 쉽게 흙을 사막으로 만든다. 곡물은 같은 양을 가축이 먹어 우유나 고기를 만드는 것보다 5배나 많게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다고 저자는 홉킨스의 ?땅의 비옥함과 영구적인 농업?에서 다음의 말(234쪽)을 인용하고 있다. 곡물 1000부셀(1부셀=약 2말, 36리터)은 같은 양을 사용해 만든 우유나 고기보다 5배는 많은 사람을 먹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적어도 5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 밀농사가 벼농사보다 물을 가두지 못한다는 것을 둘째치더라도, 흙을 비옥하게 해주는 콩농사에 비해 목축은 숲과 땅을 수탈하는 전형적인 사막화 농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밀농사와 목축에서 발생한 이집트 문명의 나일강가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유프라테스, 티그리스 강가가 사막화된 것은 결코 이와 무관치 않다. 반면 우리의 논농사와 콩농사는 흙을 비옥하게 하여 저자가 말한 대로 4천 년이 넘어 한 곳의 땅에서 농사를 지어도 그 흙은 계속 비옥하기만 하다. 화학비료도 없이, 농약도 없이, 제초제도 없이 말이다. 그러니 동양3국, 즉 우리의 전통농법이야말로 유기농업의 원조요, 바이블인 것이다. 그럼에도 30년 정도 된 최근의 한국 유기농법이 일본을 거쳐온 서양의 기술이었다는 것을 알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조상들이 이 땅에서 몇천 년 동안 일궈온 지혜와 기술이 있음에도 말이다. 낯선 미국인이 100여 년 전에 이 지역에 들어와 감동과 놀라움에 금치 못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지만, 우리는 이 미국인이 부끄러워하는 동양인들에 대한 그들의 편견보다 어쩌면 더 강력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동양적인 가치와 기술들을 우리는 얼마나 우리 스스로 평가절하하고 미신적인 것들로 치부하고 말았는가? 그런 우리 자신과 100년 전의 이 책의 저자를 비교하면 참으로 낯을 들기도 민망한 일이다. 해방 후 똥으로 거름을 만들고 있던 어느 시골마을을 시찰하던 이승만 대통령은 똥냄새에 코를 쥐어 잡으며 이 미개한 농법을 버리고 어서 우리도 서양처럼 깨끗한 화학비료를 써야 한다고 끌탕을 했다고 한다. 대통령부터 우리 것을 부끄러워 할 정도이니 전 국민이 우리 것이라면 우리 스스로 부끄럽고 창피한 것이고, 미국 것이라면 뭐든지 좋은 것으로 여겼던 참으로 부끄러운 시대를 우리는 살아왔다. 사실 지금도 그런 모습들이 과거보다는 덜 할지 모르지만 근본으로 볼 때는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으리라. 이 책이 나오게 된 뒷 이야기 옮긴이인  동아일보 의 곽민영 기자는 먼저 ?똥 살리기, 땅 살리기?(녹색평론사)라는 책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그 책의 저자와 전화 인터뷰를 하며 어떻게 똥으로 농사를 짓게 되었냐는 질문을 하자, ?4천 년의 농부?라는 바로 이 책을 소개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똥 농사를 배웠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에 곽 기자는 이 책을 찾아냈고 출판사와 뜻이 맞아 번역 작업에 곧 들어갈 수 있었다. 그동안 농사책을 꾸준히 내온 출판사라 농사용어와 구체적인 농사 얘기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농사를 모르고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 내용과 말이 참으로 많았다. 옮긴이는 이 책을 번역하기 시작할 즈음 첫애를 낳았고, 마지막 교정을 할 즈음 둘째를 낳았다. 옮긴이로서도 참으로 뜻이 깊은 책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책 저자의 열정적인 답사와 노력은 더욱 감동적이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지은이의 꼼꼼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직접 자를 들고 다니며 복잡하게 이어지는 사이짓기(간작) 작물들의 간격을 꼼꼼히 자로 재고 시장에서 파는 물건값도 일일이 적는 등 대단한 기록 정신을 발휘하며 답사를 다녔다. 미국의 농림부 관료라는 공무원 신분에서 저자의 말마따나 미개하다는 편견으로 보았을 이 동양 3국을 살펴보겠다고 한 것도 당시 상황으로는 잘 납득이 가지 않는 자세다. 하여튼 오랜 고생 끝에 원고는 다 썼지만 끝내 지은이는 책을 보지 못했다. 유작이 된 것이다. 그토록 꼼꼼하게 관찰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생생하게 지금 우리 상황에서 얼마든지 재현될 수 있다.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거름을 만들었으며, 밭은 어떻게 갈고 작물을 심었는지, 사이짓기를 할 때 작물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주었는지, 다음 작물 심기 전에 기존 작물 사이에다 거름을 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매우 실용적인 워크북(Work book)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강점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엿볼 수 있는 200컷이 넘는 사진들과 농사 외에 그 시대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민속생활 자료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이 귀한 책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선을 보인 것은 여러 사람들의 우리 농업에 대한 애정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위생 제일주의, 서양 문물 만능주의라는 기치 아래, 몇천 년 동안 이어져온 우리 조상의 지혜를 송두리째 버리고 우리의 땅과 농업을 황폐화시키는 데 앞장서온 조국 근대화라는 화려한 이면에 숨어 있는 그 진실은 과연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 귀한 사료적 가치로서의 이 책을 덮는 순간 느끼는 회한을 몇몇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의 사치로 치부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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