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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어깃장 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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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2*225*20mm
ISBN-10 : 8947544701
ISBN-13 : 9788947544702
세상에 어깃장 놓기 중고
저자 김건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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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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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책 상태 괜찮고 잘볼께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totlove*** 2020.01.02
32 빠른 배송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점 만점에 5점 sic*** 2020.01.02
31 책은 깨끗하고 배송도 빠르나 좀 비싸요 5점 만점에 4점 iew*** 2019.12.30
30 책의 내용이 희망사항에 부합되고 택배도 비교적 빨라 만족함 5점 만점에 5점 soho1*** 2019.12.17
29 잘읽을게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leefr***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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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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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를 통해 포지티브를 읽으려면,
세상을 향해 이죽거려라! 비딱한 의미로 사용하는 말 중에 ‘어깃장을 놓다’라는 표현이 있다. ‘어깃장’이라는 명사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짐짓 어기대는 행동이거나 널문을 짤 때 널쪽을 맞추어서 띳장을 대고 못을 박은 뒤, 그 문짝이 일그러지지 많게 대각선으로 붙인 띳장이라고 나온다. 옛날 가정의 대문이나 방문은 튼튼하고 보기 좋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서민들의 부엌문이나 허드레 물건을 보관하는 헛간 출입문은 아귀를 잘 맞추지도 않고 좋은 재목이 아닌 것으로 대충 만들어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거센 바람이 불거나 강한 햇볕에 오랫동안 노출되게 마련이었다. 결국, 뒤틀리거나 비뚤어져 여닫기가 불편하기 일쑤였다. 이렇듯 일그러지기 쉬운 문짝에다 잘 일그러지지 말고 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대각선으로 빗대어 고정시키는 띳장을 어깃장이라고 불렀다. 물론 어깃장은 대각선이니 당연히 삐딱한 모양이다.
이처럼 본디 어깃장의 사용 목적은 일그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 뜻이 변질되는가 싶더니 사실상 정반대의 의미가 됐다. 다른 사람의 어떤 일을 잘못되도록 훼방(毁謗)을 놓거나 어그러지게 하는 행동과 말을 ‘어깃장 놓는다’라고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tvN의 꽤 흥미 넘치는 프로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과 유사한 잡학사전(雜學事典)으로 봐도 좋다.

삐딱한 사람의 더 삐딱한 이야기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라는 비판 한번 받은 적 없고, 욕설 한 번 꺼낸 적 없는 대체로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언어생활에서도 건전한 사람이었다는 저자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욕설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기 시작했고, 가끔 완곡(婉曲)한 반어법(反語法)을 즐겨 쓰게 됐다고 한다. 마음과 생각 따위가 바르지 못하고 조금 비뚤어져 있는 ‘비딱한’의 의미가 아니다. 주어진 세상 이치를 그대로 믿지 않고, 한번 삐딱하게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비틀어버리는 화법(話法)으로 세상에 대한 독설을 담아내고, 역설에 대해 논한다. 세상 사는 이치, 보통사람들의 편견, 경제학적 투자, 언어, 정치적 측면까지 다양한 방면에 대해 45도 각도로 고개를 돌려 살피는 저자의 통찰력에 혀를 차게 될 것이다. 세상에 대해 조금은 삐뚤어져 있지만, 그래서 더 통쾌하게 다가오는 통찰! 세상에 대해 말투는 냉소적이지만, 더 좋은 세상이 되길 바라는 그의 긍정적인 시선은 꽤나 따뜻하다.

저자소개

저자 : 김건
건설, 증권, 보험, 저축은행, 골프장, 호텔, 피혁, 조선, 알루미늄, 철강,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식회계의 하수인이자 전문가를 자처하며 5개 재벌 그룹의 15개 계열사에서 약 27년간 간부와 임원으로 근무했다. 그동안 경영지침서, 경제비평서, 경제 관련 르포 등 여러 권을 집필했고 몇몇 일간지, 시사 관련 월간지와 주간지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왔다. 가끔 방송도 출연한다. 독특한 소재의 기업 소설 《화려한 주식 사냥》으로 제1회 디지털 문학 공모전(동아닷컴, 예스24닷컴 공동 주최, 동아일보·문화관광부 공동 후원)에서 연재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화려한 주식사냥》 《엉터리 재무제표 읽는 비법》 《글공부 열흘이면 평생이 즐겁다》 《중국 고전에서 길을 찾다》 《분식회계와 지하경제, 그 100가지 모습》 《줄줄 새는 원가를 막아라》 《코스닥 비밀보고서》 등이 있다. 곧 장편소설《회장님의 블랙하우스》를 출간할 예정이다.

목차

프롤로그 / 비딱한 사람의 더 삐딱한 이야기

미꾸라지의 분탕질, 흙탕물의 순기능
김춘수 시인의 ‘꽃’을 혼동하지 말자
양반꽃과 능소화, 상사병과 상사화를 노래하다
‘임’과 ‘님’을 혼동하지 말라
탐욕, 거품, 광풍, 튤립투기
쪽빛 바다가 반드시 좋은 건 아니다
꼴찌가 세상을 바꾼다
중국에 갔더니 만리장성은 없더라
중국과 지중해에 담긴 자기중심
선임하사관의 용병술
체어맨(Chairman)과 휠체어맨(Wheelchair-man)
짜장면과 자장면, 짬뽕과 잠봉
방범대원 속에 숨은 통치적 풍경화
비자금은 일부러 조성하는 게 아니다
절대적이고 영원한 철옹성은 없다
청와대 입성의 꿈을 완성시키다
사과상자는 임자가 따로 없다
6·25전쟁이 아니라 6·25사변이다
야구 마니아도 잘 모르는 야구 룰
사극(史劇) 영화나 드라마의 호칭 읽기
만 원권 지폐에 담긴 비밀
훈장질, 서방질 대신 손님질 좀 하시죠?
철옹성의 상징인 테오도시우스 성벽
그대는 어떤 묘비명을 남기고 싶나요?
역린을 건드린 왕세자
찐빵에 팥소가 없고 붕어빵에 붕어가 없네!
주식 투자 고수익을 앞세운 그들의 음모
기사 읽고 매수한 개미들의 뒤통수 맞기
주식에 손대면 실패하던 내 친구 똥 손
미다스의 손, 마이너스의 손, 저주받은 손
바람이 불던 날의 가지 많은 나무들
개새끼가 개의 자식이라니?
개는 인간의 친구라던데요?
인간이 개를 물면 재물손괴죄인가?
원하면 원숭이도 대통령으로 만든다
내로남불, 꼬리가 몸통을 흔드네?
박두진 선생의 대표작 ‘야생대’ 읽기
나는 대통령이 싫다
장영자 사건을 조작한 전두환 정권
배꼽 잡는 제주도 토박이말 해프닝
한글전용이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이유
향년과 방년, 손뼉과 박수, 쥐뿔과 개뿔의 차이
나비효과와 대통령 탄생의 일등공신
암기식, 주입식 교육과 커닝은 이제 가거라!
오, 대박이야!
도적놈 셋이서, 최승호 시인을 추모하며
극존칭 존댓말의 남발, 그 참혹한 좌절

책 속으로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킨다고 성화를 부리기 전에 그 역기능과 순기능을 살피는 것도 인간의 지혜입니다. 분탕질은 아주 야단스럽고 부산하게 소동을 일으키는 짓을 말합니다. 미꾸라지 분탕질의 순기능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미꾸라지가 가끔 분탕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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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킨다고 성화를 부리기 전에 그 역기능과 순기능을 살피는 것도 인간의 지혜입니다. 분탕질은 아주 야단스럽고 부산하게 소동을 일으키는 짓을 말합니다. 미꾸라지 분탕질의 순기능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미꾸라지가 가끔 분탕질을 하더라도 소탐대실(小貪大失)만큼은 막아야 합니다. 몇몇 미꾸라지가 흐려놓은 물을 보고 전체가 오염됐다고 매도하지 맙시다. 그 물은 당연히 썩은 물로 보일 것이고 버려야 할 것이지만 때로는 제한적일 뿐입니다. 눈꼴사납게 물을 흐리는 인간 미꾸라지와 달리 진짜 미꾸라지들은 고맙게도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17페이지

비록 지금은 꼴찌에 머물러 ‘왕따’를 당하는 처지(處地)이지만, 쉬지 않고 노력할 경우 언젠가 크게 성공한다는 의미와 통합니다. 학교 성적이 형편없어 꾸지람과 놀림을 한 몸에 받던 소년이 자라서 우리네 세상을 멋지게 바꾼 역사적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요? 한마디로 ‘꼴찌가 세상을 바꾼다’는 격려의 말이 실의(失意)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출세가 좀 늦어진다고 조바심치지 맙시다. -44페이지

짜장면이 가난했던 우리 유년기의 행운의 상징이라면, 자장면은 풍요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군것질의 바깥마당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짜장면과 자장면은 엄연히 서로 다릅니다. 중늙은이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이 자나 깨나 잊지 못해 늘 먹고 싶었던 유년기의 음식은 짜장면이요, 요즘 아이들이 심심풀이 땅콩처럼 먹어보는 군것질거리는 자장면입니다. 짜장면이 투박하고 거칠지만 속 깊고 인정 많은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이라면, 자장면은 겉으로 세련되고 아름답지만 사실은 약아 빠진 부잣집 아이들입니다. 짜장면이 아날로그 시대의 추억의 편린이라면, 자장면은 디지털 시대의 또 다른 군것질에 불과할 뿐입니다. -65페이지

탄생과 성장의 배경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최강과 최고를 간절히 원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주류 집단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하고, 그 괴리(乖離)가 커지면 커질수록 스트레스와 모럴해저드에 함몰됩니다. 그럴 때마다 짧은 유서(遺書)를 깨작이듯 묘비명을 생각해 봅시다. 마지막 내 이름표인 묘비명을 미리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우리 인생이 좀 더 빛나지 않을까요? 정말이지 그랬으면 그 얼마나 즐겁겠습니까? -149페이지

우리 모두 일상생활에서 그 힌트를 찾아봅시다. 아무리 과속(過速)을 열심히 해도 결국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은 그리 차이가 없습니다. 사고 위험성만 훨씬 늘어날 뿐입니다. 이상하게 도로가 막힌다고 여겨지면 그 차선(車線)을 회피하는 것도 차선(次善)이자 지혜와 능력의 하나입니다. 도로주행 중 사고발생 건수가 제로인 사람이 진짜 장수(長壽)합니다. 잦은 차선 변경과 잦은 매매의 공통점이 투자의 걸림돌이란 점을 결코 잊지 맙시다.-171페이지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 개들의 주인이 되면, 자기 개들은 물론 다른 개들도 함부로 다룰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바야흐로 반려동물인구 1000만 명 시대입니다. 개를 천대하던 예전의 상황과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는 인간의 친구인 반려동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개들끼리 싸움을 붙이는 불법 투견 장사를 하며 동물학대를 자행하는 짓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입니다. -213페이지

‘내가 원하면 원숭이도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다.’ 러시아의 올리가르히, 그들이 던진 호언장담입니다. 정치권력, 정경유착의 안하무인이 얼마나 무서운지 우리는 알아야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어떤 모습의 정경유착이 벌어지는지, 어떤 스타일의 이너 서클이 어느 구석에서 현재진행형인지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할 때입니다. -226페이지

개가 풀 뜯어먹는 소리’는 말도 안 되는 말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개풀’은 개(犬)가 아니라 ‘갯가에 난 풀’입니다. 때문에 옳은 표현은 ‘개풀 뜯는 소리’입니다. 개뿔도 ‘개의 뿔’이 아니라 ‘개의 불(불알)’을 말합니다. ‘쥐뿔도 모른다’고 할 때도 쥐뿔은 ‘쥐의 불알’이니 결국 ‘쥐 좆도 모른다’는 뜻이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 체하는 사람들을 빗대는 말입니다. 지식과 예의는 쥐뿔도 없으면서 권력과 재력은 개뿔도 없는 서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대접을 받는 정치꾼들이 헛소리를 일삼으면 이런 생각도 듭니다. ‘개뿔도 없으면서 개풀 뜯는 소리만 하고 자빠졌네!’ -28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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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세상에 어깃장 놓기 | fr**cap94 | 2019.05.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비딱한 의미로 사용하는 말 중에 ‘어깃장을 놓다’라는 표현이 있다. ‘어깃장’이라는 명사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짐짓 어기대는...

    비딱한 의미로 사용하는 말 중에 ‘어깃장을 놓다’라는 표현이 있다. ‘어깃장’이라는 명사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짐짓 어기대는 행동이거나 널문을 짤 때 널쪽을 맞추어서 띳장을 대고 못을 박은 뒤, 그 문짝이 일그러지지 많게 대각선으로 붙인 띳장이라고 나온다. 옛날 가정의 대문이나 방문은 튼튼하고 보기 좋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서민들의 부엌문이나 허드레 물건을 보관하는 헛간 출입문은 아귀를 잘 맞추지도 않고 좋은 재목이 아닌 것으로 대충 만들어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거센 바람이 불거나 강한 햇볕에 오랫동안 노출되게 마련이었다. 결국, 뒤틀리거나 비뚤어져 여닫기가 불편하기 일쑤였다. 이렇듯 일그러지기 쉬운 문짝에다 잘 일그러지지 말고 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대각선으로 빗대어 고정시키는 띳장을 어깃장이라고 불렀다. 물론 어깃장은 대각선이니 당연히 삐딱한 모양이다.


    저자가 쓴 글을 그대로 인용해 보았다. 세상을 살아가며서 다양한 생각들이 존재하지만,

    생각보다 규정된 것에 적응하며서 사는게 대부분이다.

    요즘은 유치원도 거의 정규교육화 되어 있는 경우 많은데, 5살 정도부터 집단 교육을 받으며

    특히 초등학교 입학후에는 획일적 교육이 태반이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수능' 대학입시로 획일화된 교육을 받는다.

    획일성은 다양함을 막는데.


    이책은 그동안 그냥 그렇게 생각했던 것에 대한, 다른시각으로 보는것을 강조하고 있다.

    알쓸신잡.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시각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하루하루가 같은 날의 반복이라 생각되는 일상적인 삶을 벗어나는건

    독서량은 늘이고 사색을 하며 좀더 가치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 서민들의 부엌문이나 허드레 물건을 보관하는 헛간 출입문은 아귀를 잘 맞추지도 않고 좋은 재목이 아닌 걸로 대충 만...

    서민들의 부엌문이나 허드레 물건을 보관하는 헛간 출입문은 아귀를 잘 맞추지도 않고 좋은 재목이 아닌 걸로 대충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센 바람이 불거나 강한 햇볕에 오랫동안 노출되게 마련이었습니다. 결국 뒤틀리거나 비뚤어져 여닫기가 불편하기 일쑤였지요. 이렇듯 일그러지기 쉬운 문짝에다 잘 일그러지지 말고 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대각선으로 빗대어 고정시키는 띳장을 어깃장이라고 불렀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어깃장의 본디 사용 목적은 긍정적이었다

     

    이 책의 저자 김건은 건설, 증권, 보험, 저축은행, 골프장, 호텔, 피혁, 조선, 알루미늄, 철강,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식회계의 하수인이자 전문가를 자처하며 5개 재벌 그룹의 15개 계열사에서 약 27년간 간부와 임원으로 근무했다. 그동안 경영지침서, 경제비평서, 경제 관련 르포 등 여러 권을 집필했고 몇몇 일간지, 시사 관련 월간지와 주간지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왔다. 가끔 방송도 출연한다.

    <p>   </p> <p> </p>

    독특한 소재의 기업 소설 <화려한 주식 사냥>으로 제1회 디지털 문학 공모전(동아닷컴, 예스24닷컴 공동 주최, 동아일보·문화관광부 공동 후원)에서 연재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화려한 주식사냥>, <엉터리 재무제표 읽는 비법>, <글공부 열흘이면 평생이 즐겁다>, <중국 고전에서 길을 찾다>, <분식회계와 지하경제, 그 100가지 모습>, <줄줄 새는 원가를 막아라>, <코스닥 비밀보고서> 등이 있다. 

    <p>   </p> <p> </p>

    그는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트러블 메이커라는 비판 한번 받은 적 없고, 욕설 한 번 꺼낸 적 없는 대체로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언어생활에서도 건전한 사람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욕설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기 시작했고, 가끔 완곡婉曲한 반어법反語法을 즐겨 쓰게 됐다고 한다. 즉 주어진 세상 이치를 그대로 믿지 않고, 한번 삐딱하게 바라보고 이야기했다. 

     

    책은 47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었는데, 저자는 비틀어버리는 화법話法으로 세상에 대한 독설을 담아내고, 역설에 대해 논한다. 세상 사는 이치, 보통사람들의 편견, 경제학적 투자, 언어, 정치적 측면까지 다양한 방면에 대해 45도 각도로 고개를 돌려 살피는 그의 통찰력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세상에 대해 조금은 삐뚤어져 있지만, 그래서 더 통쾌하게 다가오는 통찰이다. 비록 세상에 대해 말투는 냉소적이지만, 더 좋은 세상이 되길 바라는 그의 긍정적인 시선이 따뜻함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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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꾸라지 흙탕물 일으키기

     

    2011년 6월, 경기도 용인시는 여름철 모기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려는 차원에서 토종 미꾸리지를 관내 주요 하천에 방류했다. 그 이유는 미꾸라지가 모기의 어린 유충을 하루에 1,100여 마리를 잡아먹는 포식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꾸라지는 기꺼이 자신보다 상위에 위치한 포식자의 먹이가 됨으로써 하천 생태계에서 선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미꾸라지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는 바라보지 않는다. 아마도 우리의 속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일으킨다'는 속담과 같이 회사와 같은 조직에서는 미꾸라지 경계령이 발동된다. 한 마리의 미꾸라지 같은 인물이 조직의 여러 사람에게 나쁜 물을 들여 조직의 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든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 미꾸라지는 특성상 요리조리 잘도 빠져 나가는 특성을 지녔기에 회사에서도 교묘하게 야근이나 공휴일 특근에선 빠지면서 회식 자리는 굳건하게 지키는 그런 인물을 미꾸라지에 비유한다. 이렇듯 미꾸라지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한 물고기다. 그렇지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혼탁한 하천의 수질을 정화하고 여름 한철 극성을 부리는 모기들의 유충을 잡아먹는 그런 선한 역할을 하는 이미지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튤립 광풍

     

    주식투자자에겐 투자의 교훈처럼 따르는 말이 바로 '튤립 광풍'이다. '뇌동매매'라는 말이 이와 관련있다. 남이 매매하는 걸 보고 따라하기 매매를 하는 형태로, 소위 '묻지마 투자'인 것이다. 자, 타임머신을 타고 1637년 네델란드로 가보자. 1630년대의 네델란드는 가히 황금기였다. 당시의 경제대국으로 부자나라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자가 되면 남에게 자랑질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네델란드도 예외가 아니었다. 터키 원산의 구근식물인 튤립의 꽃이 워낙 아름다워서 너도나도 구입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결국 사재기 현상이 생겼다. 꽃이 피지 않았음에도 미래 시점에 꽃이 핀다는 걸 전제로 특정가격을 책정해 선물거애가지 할 정도였다. 마침내 1630년대 중반엔 튤립 구근 한 촉에 8만 7천유로(약 1억 6천만 원)까지 급등했던 것이다. 당시 숙련된 장인의 연소득보다 10배 더 비싼 값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거품이 잔뜩 낀 것이다.

     

    하지만 꽃은 그냥 꽃일 뿐이다. 가장 비쌀 때 튤립 한 송이의 가격이 일반 노동자의 5년치 연봉과 맞먹엇다니 당시 네델란드 사람들의 행동이 얼마나 어이없는 수준이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광풍이 몰아치자 튤립 본질 가치의 수백만 배가지 튀겨진 셈이었다. 부풀어 오르는 풍선은 언젠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고 만다. 이것이 진리이다. 어느날, 한 선원이 그토록 비싼 튤립 구근을 양파로 오인해서 먹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사람들은 튤립을 꽃으로 바라보는 깨달음이 생겼다. 이후 튤립의 기격은 폭락을 거듭했다. 네델란드 국민들 대부분은 거들이 났다. 경제 대국의 자리를 영국에 넘겨주고 말았던 것이다.

     

    증권시장엔 소위 '작전주'라는 게 있다. 예를 들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 관련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한다. 이런 부실한 테마주는 한마디로 불건전한 탐욕세력들의 기획작품이다. 버려진 땅에 거창한 호재가 있는 것처럼 치장을 해서 땅을 쪼개서 매각하는 기획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아파트는 어떨까? 이또한 다르지 않다. 이 세상의 모든 건물은 문화재가 아닌 이상 시간이 경과하면 노후화되고 쓸모가 없어진다.

     

    그렇다. 가격이 오른다고 지금 못 사면 마치 손해라는 생각이 들 때 한번 더 사물을 비딱하게 바라보라. 그러면 이 사물의 본질이 더욱 용이하게 보일 수 있다. 비딱한 시선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바라보는 시선이기도 한다. 투자자라면 튤립 광풍을 늘 마음 속에 각인해두고 이와 유사한 분위기에선 인간 본연의 감정인 탐욕에 휩쓸리지 말고 꺼내 보기를 바란다. 

     

     

    어깃장은 잡학사전이다

     

    tvN에서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 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었다. 정치, 경제, 미식, 역사, 문학, 뇌과학, 물리학 등 분야에거 내노라는 대표적인 잡학박사들이 이른바 TMI(Too Much Information) 대향연을 펼치는 수다 프로그램이었다. 이 책에 담긴 마흔일곱 가지의 이야기도 이에 못지 않는 잡학사전이다. 책의 내용이 우리들에게 전하려는 메세지는 '사물의 본질보기'이다. 특히, 주식투자자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 세상에 어깃장 놓기 | ck**09 | 2019.05.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어깃장’이라는 말을 종종 쓰기는 하지만,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것을 그...

     


    ‘어깃장’이라는 말을 종종 쓰기는 하지만,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것을 그 의미를 확실히 해두고 싶어서 국어사전을 통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어깃장은 명사로서 먼저 ‘짐짓 어기대는 행동’을 의미하거나 ‘널문을 짤 때 널쪽을 맞추어서 띳장을 대고 못을 박은 뒤, 그 문짝이 일그러지지 많게 대각선으로 붙인 띳장’을 의미한다고 나옵니다.


     


    사전에서 설명하는 ‘짐짓 어기대는 행동’이라는 말 자체도 분명하지 않아서 ‘어기대다’를 도 사전에서 찾아보니, ‘순순히 따르지 아니하고 못마땅한 말이나 행동으로 뻗대다.’입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옛날 가정의 대문이나 방문은 튼튼하고 보기 좋게 잘 만들어져 있었지만 서민들의 부엌문이나 허드레 물건을 보관하는 헛간 출입문은 아귀를 잘 맞추지도 않고 좋은 재목이 아닌 것으로 대충 만들어 사용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다 보니 거센 바람이 불거나 강한 햇볕에 오랫동안 노출되게 마련이라, 결국 뒤틀리거나 비뚤어져 여닫기가 불편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일그러지기 쉬운 문짝에다 잘 일그러지지 말고 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대각선으로 빗대어 고정시키는 띳장을 어깃장이라고 불렀는데 이 어깃장은 대각선이니 당연히 삐딱한 모양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본디 어깃장의 사용 목적은 일그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는데, 요즘 들어 그 뜻이 변질되는가 싶더니 사실상 정반대의 의미가 되어, 다른 사람의 어떤 일을 잘못되도록 훼방(毁謗)을 놓거나 어그러지게 하는 행동과 말을 ‘어깃장 놓는다’라고 표현하기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 책은 5개 재벌 그룹의 15개 계열사에서 약 27년간 간부와 임원으로 근무했으며 ‘화려한 주식 사냥’으로 제1회 디지털 문학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였고, 각종 경영지침서, 경제비평서, 경제 관련 르포 등 여러 권을 집필하며, 몇몇 일간지, 시사 관련 월간지와 주간지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 왔던 저자가 세상에 대해서 말 그대로 수십 편의 짧은 글들로 여기저기 ‘어깃장’을 놓는 책입니다.


     


    이러한 이 책의 목적과 그 내용은 첫 꼭지 글인 ‘미꾸라지의 분탕질, 흙탕물의 순기능’에 잘 나와 있습니다. 미꾸라지들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그리고 먹이를 찾기 위해서 물속의 바닥을 파헤쳐 흙탕물을 일으킵니다. 정확히는 일어탁수 一魚濁水라는 고사성어로 ‘물고기 한마리가 물을 흐린다’입니다만, 박완서 작가가 ‘어떤 야만’이라는 소설책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려놔도 분수가 있지, 어디서 굴러온 똥개 한 마리가 우리 골목 예쁜 아이들 말을 저 모양으로 망쳐놨을까.”라고 표현했고 이후 미꾸라지에게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린다’는 즉 ‘못된 사람 하나가 온 사회를 어지럽힌다’는 부정적인 표현이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1년 6월 용인시에서 모기를 잡기 위해서 모기의 천적인 토종 미꾸라지를 관낸 주요 하천에 일제히 방류하였다고 합니다. 모기를 잡아 방역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하천 바닥을 파고 들어가고 바닥에 흙탕질을 하는 습성으로 산소가 부족하기 쉬운 하천에 산소를 공급해 하천 수질을 정화하는 순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미꾸라지에 대한 반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후로 지금까지도 전국 각지에서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모기퇴치를 위해서 미꾸라지를 방류해 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잡학다식 정말 좋습니다. 비틀어버리는 화법(話法)으로 세상에 대한 독설을 담아내고, 역설에 대해 논하는 잡학다식한 글 수십 편이 실려 있습니다. 또 읽으면서 속이 시원해주는 효과도 있으니 일석이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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