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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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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쪽 | A5
ISBN-10 : 8954603661
ISBN-13 : 9788954603669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중고
저자 권문수 | 출판사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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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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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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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이코 테라피스트가 털어놓는 상담 스토리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는 인간 정신 깊은 곳의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여행문화웹진 '노매드'에 1년간 연재했던 글들을 정리한 것으로, 워싱턴에서 10년 넘게 사이코 테라피스트로 활동하면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온 저자가 그들과의 잊을 수 없는 상담 스토리를 전해준다. 등장인물이 있는 이야기식으로 전개하며,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에 대한 심리치료의 전 과정을 요약하였다. 이를 통해 인간의 심리문제와 정신질환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우리와는 달리 정신과 의사에게 가기 전에 먼저 사이코 테라피스트를 찾는 게 하나의 당연한 절차가 된 미국에서는 사이코 테라피스트의 존재감이 정신과 의사를 능가할 정도다. 저자는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 환자들의 닫힌 마음을 열고, 그 안을 들여다보면서 진심으로 공감하고, 반드시 회복될 수 있는 치료의 방법을 찾아내었다. 또한 극단적인 정신질환과 일반적인 심리문제를 함께 다룸으로써 이 두 가지가 범주의 문제가 아니라 정도의 문제임을 인식시키고자 했다.

1부에는 저자가 그동안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이 어떻게 정신질환을 얻었고, 그것이 그들의 인생을 어떻게 달라지게 했는지, 한 사람의 인생에 찾아온 환희와 고통을 저자가 엿본 그대로 옮겨 놓았다. 2부에는 링컨과 같은 위대한 역사인물의 우울증, 저자가 미국으로 가기 전 한국에서 있었던 일을 테라피스트의 입장에서 회상하는 글, 외로움과 지루함이라는 문제에 대한 독립적인 에세이들을 담았다.

저자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그들에 관한 이야기
이야기 하나. 뉴욕에서 온 여자 제시카
이야기 둘. 에릭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
이야기 셋. 감당하기 힘든 불운의 연속, 안젤라
이야기 넷. 술을 마실수록 정신이 또렷해지는 고통, 스티브
이야기 다섯. 워싱턴엔 왜 노숙자들이 많을까
이야기 여섯. 거리의 난폭자 마가렛, 그녀의 고맙다는 말
이야기 일곱. 제임스의 강박증
이야기 여덟.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 카일
이야기 아홉. 세상 모든 걸 사랑한 남자, 폴 아저씨
이야기 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저스틴과 피터
이야기 열하나. "착한 것, 이 착한 것"―산만한 아이들
이야기 열둘. 펜턴 박사 살해사건과 버지니아 총기사건

제2부 남은 이야기 그리고 나의 경우
이야기 하나. 위대한 대통령의 우울한 그림자, 링컨
이야기 둘. 삶이 지루한 이들에게
이야기 셋. 그대, 외로운가?
이야기 넷. 무소의 무리로 다함께 가라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안정원 님 2008.11.17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위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 윤기명 님 2007.08.06

    ‘한심하다’ 대신 ‘많이 아프구나’라고 생각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들의 추위는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회원리뷰

  •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는다. 치료를 받고 약을 먹음으로써 우리는 아픈 상태의 회복을 꿈꾼다. 하지만 고장 나는 것은 몸뿐만이 아니다. 그러나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일에 우리 모두는 인색한 것 같다. 특히 정신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너무도 부정적이어서, 동네 어딘가에 정신과 의원이 들어온다는 소리가 있으면, 특히 폐쇄 병동 형태라면 더더욱,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기에 바쁘다. 허나 생각해보면 정상, 비정상의 범주를 구분하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는 주변 사람들과의 셀 수 없이 많은 얽힘, 내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는 일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경험한다. 두렵고, 우울하고, 답답하고 등등.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이러한 기분들로부터 벗어나고픈 생각이 드는… 저자의 직업은 사이코 테라피스트, 즉 임상심리사이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의사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대학 시절 사회복지를 공부했던 나는 이와 같은 일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지 익히 알고 있다. 세상에 사람을 대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는 법이다. 특정 기준에 의해 카테고리를 마련하고 비슷한 사례들끼리 엮는다 하여도 완벽히 똑 같은 사례란 있을 수 없으며, 같은 사례로 파악되어 같은 처방을 내렸을지라도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같을 때는 거의 없다. 그렇기에 여느 직업보다도 이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은 전문적이어야 하고, 사람을 대하는 과정에서 지치지 않도록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시켜야만 한다.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하되 완벽히 빨려 들어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상담가 자신이 건강해야만 한다. ...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는다. 치료를 받고 약을 먹음으로써 우리는 아픈 상태의 회복을 꿈꾼다. 하지만 고장 나는 것은 몸뿐만이 아니다. 그러나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일에 우리 모두는 인색한 것 같다. 특히 정신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너무도 부정적이어서, 동네 어딘가에 정신과 의원이 들어온다는 소리가 있으면, 특히 폐쇄 병동 형태라면 더더욱,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기에 바쁘다. 허나 생각해보면 정상, 비정상의 범주를 구분하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는 주변 사람들과의 셀 수 없이 많은 얽힘, 내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는 일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경험한다. 두렵고, 우울하고, 답답하고 등등.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이러한 기분들로부터 벗어나고픈 생각이 드는

    저자의 직업은 사이코 테라피스트, 즉 임상심리사이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의사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대학 시절 사회복지를 공부했던 나는 이와 같은 일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지 익히 알고 있다. 세상에 사람을 대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는 법이다. 특정 기준에 의해 카테고리를 마련하고 비슷한 사례들끼리 엮는다 하여도 완벽히 똑 같은 사례란 있을 수 없으며, 같은 사례로 파악되어 같은 처방을 내렸을지라도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같을 때는 거의 없다. 그렇기에 여느 직업보다도 이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은 전문적이어야 하고, 사람을 대하는 과정에서 지치지 않도록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시켜야만 한다.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하되 완벽히 빨려 들어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상담가 자신이 건강해야만 한다.

     

    난 미약하나마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것에 대해 배웠고, 타인에게 아픔을 털어놓고파 앓았던 경험도 가지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양쪽 모두 실패했던 사람이다.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 못지 않게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는 것 역시 크나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아마도 그래서 사람들은 시작이 절반의 성공이라 말하나 보다. 물론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의사에 기반해 저자를 찾았던 것은 아니었다. 마가렛처럼 모든 이들의 환영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담에의 의지마저도 전혀 지니지 못한 이들도 존재한다. 또한 가족들, 주변 환경의 지지를 받지 못해 상담이 실패로 끝나는 예도 적지 않다. 비협조적인 클라이언트와 적대적인 환경, 하지만 상담가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해야만 한다. 또한 상담가는 클라이언트 내면에 존재하는 강점을 인지하고, 더 나아가 주변의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문제 해결의 지름길을 제시해야 한다.

    많은 사례들을 읽으며 나는 상담이 언제나 성공으로 끝나진 않으며, 실패로 끝난 상담의 경우 민감한 영혼을 지닌 상담가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사랑으로 인한 상처는 또 다른 사랑으로 치유하듯, 저자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이전 만남이 자신에게 가져다 주었던 상처를 극복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쩌면 저자는 수많은 만남을 통해 타인 아닌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방법에 눈을 떴을지도 모르겠다. 자원봉사 활동이 타인을 돕기 위한 의도에서 시작했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자신을 성숙하게 만드는 것처럼

  • 나한테 매우 유익했던 책 | en**uny | 2007.08.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나는 약간의 우울질 성향을 타고났다. 누구는 이런 나를 보고 나약한 사람...
     

    나는 약간의 우울질 성향을 타고났다.

    누구는 이런 나를 보고 나약한 사람이라 탓할 수도 있겠고, 그래서 무심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나약했다.

    이 책에 나오는 링컨 대통령도 나약했지만, 우리가 아는 예술가나 작가들 중에 나약하고 우울한 사람은 또 얼마나 많았나.


    이유는 다양하다. 예술가적인 기민함과 창조의 고통에서 비롯되는 우울함일 수도 있겠고, 시대적인 우울함을 떨치지 못하고 죽어간 전혜린 같은 인물도 있고. 어쨌건 우울질 성향을 띠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주위에서 배려해주어야만 한다.


    이 책은 그렇게 우울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들이 행복해져가는 과정이 나온다.

    하지만 그들은 원래 우울한 성향을 타고 났다기보다는 갑작스런 일로 그렇게 돼버린다.

    활발했던 제임스가, 매력적인 제시카가, 아주 평범하고 아메리칸 드림까지 이루었던 스티브가 그런 고통과 외로움을 당하기까지는 우연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일들이 끼어들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그런데 재밌는게, 그는 치료하면서 실패하기도 하고, 또 환자를 원망하기도 한다. 또 여 환자한테는 프로포즈까지 받는다. 그런 과정 속에서 그의 인간으로서의 면모가 드러나기도 하고, 그의 치료는 눈시울을 적셔오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 일상의 기분과 우울함을 좀 덜타는 나는 요즘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 책은 과거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고, 지금 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보게 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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