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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두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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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쪽 | A5
ISBN-10 : 8979194811
ISBN-13 : 9788979194814
이순신의 두얼굴 중고
저자 김태훈 | 출판사 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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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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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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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를 비롯한 고서들을 인용하여 이제까지 성웅이라는 베일에 감춰져 있었던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핀 책. 전문 역사학자가 아닌 저자는 아마추어로서 열정을 발휘하여 그동안 정설로 통하던 사실까지 다각도에서 분석하였다. 또한 안으로는 자신과 무능한 조정, 그리고 밖으로는 일본과 싸움을 계속하면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모습과, 이순신의 인간적인 고뇌와 원균과의 불화와 같은 면모도 함께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순신과 임진·정유재란의 7년 전쟁에 관련하여 폭넓은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의 제도, 문화, 기구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전투도 소개하고 있으며 조선의 관직 및 군사제도와 현대의 제도를 비교하고, 함선, 거북선, 조선 무과 시험을 세밀하게 설명하였으며 스페인의 무적함대, 살라미스 해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트라팔가해전 등 세계의 유명한 전투를 통해 7년 전쟁 당시 벌어졌던 유명한 전투들과 비교분석하였다.

저자소개

◆ 김태훈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나 현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김태훈은 이순신이란 인물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러다 뜻밖에도 시중에 ‘이순신의 있는 그대로’를 전해주는 책이 별반 없음에 놀라, 이 책을 쓰기로 작심했다. 그러나 한 톤의 모래를 일어봐야 단 몇 톨의 사금을 얻을 둥 말 둥한 것이 그 작업이었으니, 직장생활 틈틈이 수년 동안 공들여 내놓은 작품이 바로 『이순신의 두 얼굴』이다. 저자는 이순신도 때때로 잘못을 범하는 ‘인간’이란 가정 아래 수많은 의문들을 제기하며, 솔직담백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7년전쟁 전체의 흐름 속에서 이순신이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를 객관적으로 짚어내고자 했다. 나아가 자신만의 독단적인 평가를 내세우기보다는 ‘역사적 사료의 구체적인 인용’이란 글쓰기 방식을 동원했다. 특히 이 책에선 군데군데 고금의 이름난 해전 사례들을 비교해놓아 상상의 지평을 넓혀주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려우면 과거를 되돌아보고, 위기극복의 묘책이 떠오르지 않으면 비범한 인물의 삶을 되짚어보는 법이다. 7년전쟁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우리도 미래는 불투명하고 묘방은 없어 보이는 상황하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

목차

머리말 오늘을 위한 이순신, 평범에서 비범으로
제1장 7년전쟁은 막을 수 있었다
제2장 수군에게 희망이 있었다
제3장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
제4장 누구를 위한 휴전 협정인가
제5장 조선 최초의 해군참모총장 이순신
제6장 이순신 대 원균
제7장 조선을 두 번 살린 이순신
제8장 이순신, 그 앞 이야기로
제9장 이순신, 그 뒷 이야기로

책 속으로

(1) 『난중일기』가 다른 이에 의해 가필되거나 삭제되었을 가능성은 실로 다분하다. 1592년 1월 1일부터 4월 22일까지의 기록은 ‘친필초고본’에는 없다. 그런데 그의 사후 200여 년 뒤에 발간한 『이충무공전서』의 ‘전서본’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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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중일기』가 다른 이에 의해 가필되거나 삭제되었을 가능성은 실로 다분하다. 1592년 1월 1일부터 4월 22일까지의 기록은 ‘친필초고본’에는 없다. 그런데 그의 사후 200여 년 뒤에 발간한 『이충무공전서』의 ‘전서본’에는 그 기간의 기록이 버젓이 실려 있다. 내용 면에서도 ‘친필초고본’과 ‘전서본’은 차이가 있다. 결국 후세인이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하면서 이순신의 ‘친필초고본’을 빼거나 바꾸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물론 후세인이 이순신의 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려는 순수한 동기에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이순신의 무게를 의식하여 그에게 불리한 부분은 살짝 비틀거나 삭제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이순신은 후세에 의해 치장되는 자신의 모습을 원했을 리가 없다. 어쩌면 그것은 이순신을 왜곡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순신을 굳이 우리와 다른 성스러운 존재로 만들지 않더라도 그의 행적을 살펴보면 분명 영웅이었다. 그러한 점을 인정할 수 있다면 우리의 곁으로 이순신은 성큼 다가올 것으로 믿는다. (2) 이순신의 관리능력은 둔전 설치에 그 진면목이 드러난다. 둔전은 전쟁으로 떠도는 민초에게 토지를 제공하여 그 수확의 절반씩을 경작자인 민초와 소유자인 군대가 각각 거두자는 방안이었다. 이순신의 둔전 설치는 민초와 군대 모두를 살리는 상생의 방안이었다. 당시 실정에서 민간인에게 세금을 물리고 그 세금으로만 군대를 유지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이순신은 그 돌파구를 민관합동의 토지경작인 둔전 경영에서 찾았다. 세금을 통한 군대유지가 한계점에 도달하자 그것을 일시에 해결하면서 민생고도 해결하자는 일거양득의 전략이었다. (3) 이순신의 『난중일기』에는 그에게 곤장 맞은 자가 부지기수였고 목을 베인 자도 무수히 많이 기록되어 있다. 이순신은 부하가 잘못을 저지르면 가차없이 처단하였다. 엄격한 군율은 군대를 이끌어 가는 기본강령이었다. 그의 1594년 4월 2일 보고서이다. 한산 등 고을의 수령들은 기한이 지나도록 전선을 보내지 아니하고 입대할 수군을 전혀 징발해 보내지 아니한 죄가 있으며 파지도와 병영 등 수군 관하의 관리들은 몇 번이나 독촉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오지 않은 것이 군율을 크게 범한 것입니다. 모두 조정에서 이러한 죄를 다스려서 다른 사람들을 징계하여야 하겠으며 위 전선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달려오도록 그 도의 순찰사 윤승훈에게 각별히 신칙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이순신이 전투에서 승리한 최종요인은 바로 이것이었다. 수군통제사 이순신이 선봉으로 나아가 부하들의 공격을 유도하였다. 물론 아군의 전력이 강력할 경우 수군통제사가 최선봉으로 나서면 문제될 수 있다. 그의 부상이나 죽음은 한 명의 전력 손실이 아니라 조선수군 전체의 전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는 단 13척의 함선만 있었기에 부하들이 공포에 짓눌려 있었다. 그들에게 힘을 주고 공격에 나서도록 독려하려면 이순신 자신이 목숨을 담보로 내놓아야 했다. 그 결과물은 이순신의 승리로 나타났다. 이순신의 진면목은 위기 속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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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직장인 김태훈이 밝혀낸 이순신의 '평범'과 '비범'! 난세는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난세를 평정한다는 말이 있다. 이순신은 한국사회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거나 위기에 봉착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물이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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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김태훈이 밝혀낸 이순신의 '평범'과 '비범'! 난세는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난세를 평정한다는 말이 있다. 이순신은 한국사회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거나 위기에 봉착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물이다. 그는 무수한 시련을 겪고 끊임없이 고뇌했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았기에 비범했다. 하지만 이순신은 후세인들에게 이용당하는 처지가 되어 심히 괴롭다. 군사정권 시절 이순신은 충효와 멸사봉공의 화신이었으며, 최근에는 극좌부터 극우까지 자신의 이미지화 하는 데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순신이 국가에 의해 배급되는 아이콘이 아니라 대중에 의해 생명력을 부여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순신의 두 얼굴』은 ‘이순신의 있는 그대로’를 밝힌 책들이 별반 없다는 데 놀라, 직장생활 틈틈이 수년 동안 공들여 쓴 김태훈의 첫 책이다. 이 책은 이순신도 때로 잘못을 범하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이었을 텐데 어떻게 ‘비범’할 수 있었을까 수많은 의문을 제기하며, 이순신의 삶 전체를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저자 김태훈은 이순신의 출생부터 사후까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했다. 이순신에 대해 섣불리 판단 내리기보다는 동서고금의 방대한 사료를 구체적으로 인용하는 글쓰기 방식을 동원해 이순신의 실존을 있는 그대로 파헤치고자 한 것이다. 이 책은 한산해전?노량해전을 비롯해 이순신이 출전한 해전들의 승리 비밀을 모두 다루고 있으며, 그 해전들을 생생히 바라보게 하는 데 유용한 지도와 사진자료를 제공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전쟁 영웅 이순신만을 다룬 것만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7년전쟁’의 전체적인 틀 속에서 이순신을 바라보고 있다. 더 나아가 조정이 본 이순신, 민초가 본 이순신, 일본이 본 이순신, 세계사 속 영웅들과 비교한 이순신 등. 다양한 시선을 통해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만나게 될 이순신은 때론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실수도 하고, 승전을 위해 냉혹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순신 죽이기’가 아니다. ‘평범’했던 한 인간이 중심을 잃으면 다치고 마는 칼날 위에 서서 살아가는 ‘비범함’,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기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 '임진왜란‘이 아닌 ’7년전쟁‘ 혹은 ’조일전쟁‘이라고 하는 까닭 7년전쟁은 막을 수 있었다. 쓰시마 도주 소 요시시게는 7년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반대해 조선에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사전 정보를 주었고, 명나라에서도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선은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왜구’들이 난동을 부리려는 것쯤이려니 하고 여긴 것이다. 저자 김태훈은 의도적으로 ‘임진왜란’과 ‘왜’라는 말을 쓰지 않고 있다. ‘임진왜란’은 ‘일본’이라는 국가의 정규군인 ‘일본군’과 조선군이 벌인 전쟁이기 때문에 ‘임진년에 일어난 난리’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선과 일본이 7년 동안 벌인 전쟁이라는 의미에서 ‘7년전쟁’ 또는 ‘조일전쟁’으로 용어정리를 했다. 이 책에는 7년전쟁과 이순신에 접근하게 해주는 사료가 풍부하게 실려 있다. 김태훈은 『선조실록』, 『선조수정실록』, 『임진장초』, 『이충무공전서』, 유성룡의 『징비록』, 이순신의 『난중일기』, 루이스 프로이스의 『일본사』, 게이넨의 『일일기』 등을 두루 인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7년전쟁 당시의 주요사건들뿐만 아니라 조선의 함선, 거북선, 화포, 무과시험제도, 일본의 조총 등을 소개했다. 또한 7년전쟁 당시 이순신의 해전들을 스페인의 무적함대, 살라미스해전, 스탈린그라드전투, 트라팔가해전 등과 비교하였다. 따라서 독자들의 상상의 지평을 넓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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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순신의 두얼굴 | jj**even | 2007.07.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순신의 두얼굴 김태훈지음.. 작가가 몇년동안 준비해온 책이다.. 하지만 타이밍이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의 종영과 비슷하게...
    이순신의 두얼굴

    김태훈지음..



    작가가 몇년동안 준비해온 책이다..

    하지만 타이밍이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의 종영과

    비슷하게 발간되어..

    얼핏보면 유행을 따라나온 그냥 그런 책이라 생각할수있다.



    but, 버뜨, 그러나..

    이 책은 이순신장군님을 흠모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봄직하고 소장까지 가치가 있는 장서이다..



    대략 700페이지에 달하는 책두께에 사람들은 OTL할수도 있겠으나

    읽다보면 방송과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속에선

    얻을 수 없는 여러가지를 얻을 수 있을것이다.



    몇년동안 여러자료들은 수집하여 몇개의 결론을 비교하여

    상세히 설명해 두었다.

    당시의 나라상황과 더불어 이순신장군한분의 행적이아닌

    그분의 삶과 전쟁에 관여된 여러장수들과 일화가 등장하며

    전투부분에선 비슷한 외국의 사례들도 설명해두어

    그부분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단점이 하나있다면...



    비싸다...ㅜ.ㅜ 나에게 선물해줘라...ㅡ,.ㅡ
  • 사람들에게 물으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묻는다면 사람들의 대다수가 이순신 장군을 말할 것 이다. 이 책은 이순신...

    사람들에게 물으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묻는다면

    사람들의 대다수가 이순신 장군을 말할 것 이다.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의 두 가지 양면성을 잘 지적한 책이라 생각한다.

    부하들에게는 다정다감하지만, 군대를 이끄는데  있어서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었고,

    전투에 임하기 전에는 적진을 절처하게 탐지하면서 그에 전략을 세우는 사람이 이순신이다.

    반면에 뜻을 같이 못하겠다는 사람과 논쟁할때는 자기의 주장을 내세워가면서 까지 설득시키는 사람이 이순신 장군이다.

    이 책은 다른 이순신 관력 책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다른 책에는 없는 이순신 관련 사료(난중일기, 난중잡록, 징비록, 이충무공전서, 조선왕조실록[선조]등 여러 사료)들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조선왕실과 조정이 얼마나 무능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전 조선 조정은 당파싸움에 여념이 없었다.

    이 당파싸움 때문에 율곡 이이의 "십만양병설"은 실행이 되지 않았다.

    그 결과로 조선은 왜란 발발후 한달만에 한반도 이남을 고스란히 왜놈들에게 빼앗겨야 했다.

    만약에 이이의 십만양병설을 선조가 받아들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이순신... 나는 그를 조선의 진정한 충신이라 부르고 싶다...

  • 두 얼굴이라기 보다.. | js**aql | 2005.11.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어쩌면 당연한 인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함이 옳을 것같다 그 시대의 단순함이 낳은 인물들과 그들에게 저항하며 살아야 했...
    어쩌면 당연한 인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함이 옳을 것같다 그 시대의 단순함이 낳은 인물들과 그들에게 저항하며 살아야 했던 우리가 존경해 마지않는 장군님의 슬픈 초상을 만날 수 있다. 어린시절 전기문을 읽었다면 이젠 전기가 아닌 평전으로 위인들의 진실과 내면을 만날 필요가 있다. 베토벤 평전(박홍규)과 더불어 괜잖은 평전이었다.
  • 영웅도 인간이다. | ju**0 | 2005.07.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나는 책을 선택할 때 웬만하면 작가의 나이가 나보다 많은 것을 택한다. 글에는 작가의 경륜과 연륜, 시대적 배경이 깃들여 있...
    나는 책을 선택할 때 웬만하면 작가의 나이가 나보다 많은 것을 택한다. 글에는 작가의 경륜과 연륜, 시대적 배경이 깃들여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예외도 가끔 있다. 그 예외 중에 《이순신의 두 얼굴》 작가인 김태훈이 있다. 김태훈의 경력은 소위 책을 좋아한다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 나이에 무얼했나"라는 자책을 들게한다. 또한 그는 전문가들이 하지 못하는(안하는?) 일을 그 분야에 몰입하는 비전문가들이 이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증명하였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독후감은 김태훈에 대한 존경과 애정으로 뒤덮히는 글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순신은 내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 최근에 읽은 역사스페셜과 칼의 노래를 통해 깊이 다가왔고, 요즈음 방송되고 있는 tv 드라마를 보며 시각적으로 충족되고 있다. (이제 그 드라마도 유명한 12척 대 130척의 대결 명량해전으로 치닫고 있으니 종결이 가까워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정도 이순신에 대한 통찰이면, 책을 읽을 만큼 읽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이순신의 두 얼굴》을 읽어야 완성하였다고 말 할 수 있게 되었다. 김태훈이 썼다고 해서 역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역사와 인물과 배경을 보는 눈이 달라질 수는 있다. 그는 난중일기에 기초해서 유성룡의 《징비록》과 《선조실록》, 사관의 글 등을 비교하며 한 사건의 앞과 뒤, 개연성을 풀어준다. 또한 7년에 걸친 전쟁 중에 일본 군사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여주며 그에 반응하는 조정의 태도를 실감있게 묘사한다. 조정의 반응은 다른 역사서와 마찬가지로 무능과 안위로 해석하고 있다. 아마도 작가 자신 답답한 심정으로 글을 써내려갔을 터이다. 1592년 시작되어 1599년에 끝난 임진왜란을 작가는 '7년 전쟁'이라 부른다. 이 7년 전쟁중에 한번의 휴전상태가 있었다. 1594 말부터 소강상태가 시작되어 1597년 초에 정유재란이 일어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길래 휴전상태였을까? 명과 일본의 강화협상이 진행중이었다. 그것도 사기극에 가까운 협상이었고, 사기극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토요토미가 조선땅 4도와 한성을 차지하기 위해 다시 일으킨 전쟁이 정유재란인 것이다. 정유재란이 일어나면서 이순신은 실각하고(28일간 구속에서 풀려났다. 1597년 4월 1일) 원균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으나 칠천량에서 원균은 대패하고(거북선도 이날 최후를 맞았다), 전투 전에 도망친 배설이 이끄는 12척만이 남았다. 그 12척 판옥선이 복귀한 이순신에게 힘을 돋구어준 유명한 '12척'이 되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작가는 이순신의 영웅적인 면과 더불어 인간적 면도 놓치지 않았다. 부산의 일본군 본거지 방화사건에 대한 이순신의 보고서의 진실. 정유재란 발발 암시을 하는 일본군 고니시의 전언을 무시하고 가토을 막지 않은 점. 임진왜란은 이순신이 대표적인 장군으로 꼽힌다. 그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의 밑바닥 수발은 일반백성들의 몫이다. 일본군에 의해 싹쓸이 당하던 목슴을 부지하여 자손을 낳고 논밭에 씨를 뿌리는 생명럭이야말로 글로 쓰고 또 쓴다해도 빛날 것이다. 그래서 민초라는 단어는 백성을 무시하는 말이 아니라 찬탄하는 말로 거듭난다. 작가는 이순신의 사후 조정에서 벌어진 공신논의에 사관의 기록을 빌어 항의한다. 의병들과 뭇 장군들의 공은 모두 무시되고 선조를 따라 피란 다녔던 내관들에게는 공이 돌아간 사실을 그 당시에는 물론이고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역사를 탐구함으로써 오늘과 내일을 읽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인지 우리시대 민초의 하나인 김태훈은 이 책 말미에 사족처럼 교훈을 몇자 적었다. 막상 쓰고 싶은 말이 많았겠지만 줄이고 줄여서 쓴 것임에 틀림없다. "조일정쟁 때보다 더 한심한 작태가 오늘날의 우리 주위에 벌어지고 있다.........아직도 청사하지 못한 친일파는.....지금도 적과의 전투는 벌어지고 있다."
  • 주인장이 이 책을 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몇몇 인터넷 서점에 회원으로 가입해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이메일로 신간을 ...
    주인장이 이 책을 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몇몇 인터넷 서점에 회원으로 가입해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이메일로 신간을 알리는 글이 오기 때문에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그냥 이순신에 대한 책이 또 나왔구나, 드라마가 뜨니까 또 이런 책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구나, 하는 생각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쳤다. 그러다가 김태훈 선생님을 만날 기회가 생겼고, 거기서 책에 서명을 받고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보면서 기존에 주인장이 알고 있던 것이 얼만큼 잘못되었고, 어느정도나 틀에 박혀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성웅 이순신'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순신은 우리에게 다가서는 의미가 깊고 또한 많은 것들을 시사하는 인물인 셈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순신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존경을 표하는 대신에 그는 남조선 정권이 만든 영웅에 불과하다, 라는 극도로 비난적인 입장이 하나둘씩 생겨나게 되었고 이순신에 대해 극과 극을 달리는 생각들이 난무하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주인장도 이순신, 그리고 조-일전쟁에 대한 책을 몇권 읽어본 적이 있다. 난중일기 - 이은상 역 불멸의 이순신 - 김탁환 이순신 인간경영 노하우에서 배운다 - 강은희 임진왜란 - 박종화 임진왜란 해전사(7년전쟁, 바다에서 거둔 승리의 기록) - 이민웅 충무공 이순신의 짧은 생애, 빛나는 삶(백의종군 시작부터 순국까지) - 장학근 칼의 노래 - 김훈 평 - 방기혁 대강 서술하면 위와 같은데 멀리는 어린이 위인전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칼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이순신과 조-일전쟁에 대한 책을 종종 접하곤 했었다. 그리고 얼마전 본 책이 바로 김태훈의 '이순신의 두 얼굴'이라는 책이었다. 글쎄, 뭐랄까?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이순신이라고 하는 인물(영웅이 아닌)의 극단적인 두 평가에 대해서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의 서술을 시도한 책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순신이 정말 잘났다, 23전 23승에 빛나는 우리 역사 최고의 명장이다 등의 호칭만이 난무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이순신은 박정희 정권이 만들어낸 역사 사기극의 결과이다, 이순신은 그냥 조-일전쟁 당시 여러 장수들 중 하나였다, 는 식의 비판일색의 책 또한 아니다. 그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사료에 근거해 굉장히 객관적으로 이순신에게 접근하려 했다는 점이다. 솔직히 말해서 주인장은 평소에도 조선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었다. 이유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조선사는 정말 한국사에서 이단아라고 불릴만큼 나약하고 쓸모없는 역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나라, 이 강토를 헐벗게 만든 것이 바로 조선 사대부들이요, 백성들의 원망을 한몸에 받고도 뉘우칠지 모르는 것도 바로 조선 사대부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병폐가 아직까지도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바로 잘나빠진 조선 사대부들의 후손들이 이 나라, 이 강토 위에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조선사에 대한 관심도 부족해질 수 밖에 없었고 공부도 하질 않아서 조선사에 대해 아는 정도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이다. 굳이 언급하자면 외교사, 당쟁사, 조-일전쟁과 호란 정도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장은 김용만의 연개소문 관련 서적과 상당히 유사한 접근방식에 주목했다. 철저히 사료를 분석해, 사료에 근거한 추정과 서술을 지향하면서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조-일전쟁 전후를 살펴봤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사료에서 언급하지 않는 것은 철저하게 추정과 상상이라고 언급했으며 사료가 주는 한도내에서 가정을 하는 식으로 최대한 객관적인 서술을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군데군데 보였다. 저자가 역사연구자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게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기존에 나왔던 당연시 여겼던 내용들도 저자는 다시 한번 되짚어봤고, 그로 인해 기존에 몰랐던 사실, 기존 상식과 전혀 다른 내용들을 끄집어낼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주인장이 이 책에서 느꼈던 점은 대강 이러하며 이순신을 통해서 조-일전쟁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그 점 하나만으로도 주인장은 이 책에 대해 일단 별 4개는 주고 싶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사료에 의거한 철저히 객관적인 서술은 이 책에 대한 평가에 별 1개를 더 보태주는데 톡톡히 한몫했다고 단언하고 싶다. 대강 생각나는 부분만 따로 언급해봐도 우리는 이 책을 보면서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서 접근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으리라 생각한다. 주인장이 보고 주목했던 부분은 이순신의 삼도수군통제사 시절 백의종군하게 된 과정에 대한 새로운 해석, 원균에 대한 보다 다양한 사료들, 이순신이 그답지 않게 실수했던 부분들, 그리고 난중일기 곳곳에 스며있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들, 그의 최후에 대한 부분이었다. 특히 저자는 기존 연구자들이 수백번도 더 인용하고 공부했을 조선왕조실록의 선조실록을 주로 해서 남아있는 이순신 관련 사료들을 연구했는데 기존 연구자들이 미처 언급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들까지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해석을 이끌어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기존에는 이렇게 생각했던 내용들이, 여기서는 저렇게 여겨지는 식의 다양한 해석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이순신의 단편적인 면모만을 피상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내면과 외양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지게 된 셈이다. 이순신은 결코 우리가 흔히 언급하는 것처럼 성웅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그는 때로 냉정함을 잃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던 장수였으며, 지모만 출중했던 지장이 아니라 수백척의 적선 앞으로 과감하게 지휘선을 이끌고 돌격했던 맹장이기도 했으며, 군율과 원리원칙을 중요시해 약간 고지식한 면도 갖고 있었으며, 군법을 어기는 부하에게는 과감히 목에 칼을 댔던 지휘관이기도 하였다. 또한 원균과 불화를 겪으면서 고뇌하고 그를 미워하기도 했던 평범한 인물이기도 했으며, 위기 앞에서는 특유의 일사분란함과 능동적인 행동방식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도 했던 비범한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 책에서 이순신에 대한 여러가지 부분을 언급하면서 그에게 덧씌여진 신화적인 요소는 철저하게 구분해냈다. 그의 출생에서부터, 그의 어릴적 성정과정에 대한 내용들과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의 최후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덧씌여진 신화적인 요소를 제하고 나니까 우리가 기존에는 몰랐던 다양한 사실들이 우리앞에 드러나게 된 것이었다. 종종 우리는 이순신이 반란을 일으켰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가 그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일부러 자살하여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얘기까지 하면서 그의 죽음까지 미화(美化)시키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이순신은 반란을 꿈꾸지도 않았고, 노량해전에서 적과 난전(亂戰)을 벌이다가 우연히 적의 유탄에 맞은 것으로 보는 식으로 현실적인 부분을 강조하지, 신화적인 부분은 철저히 배제했다. 그런 내용들을 하나둘씩, 과감하게 독자들에게 선보였기 때문에 주인장은 이 책을 감히 이순신을 이해하는데 있어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책보다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있는 한 왜놈들은 함부로 날뛰지 못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과 거만함까지 보여줬던 이순신. 그런 그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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