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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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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쪽 | A5
ISBN-10 : 8974564203
ISBN-13 : 9788974564209
빨래터 중고
저자 이경자 | 출판사 문이당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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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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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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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의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
그리고 위대한 아버지를 둔 아들의 아버지 극복기!


국민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 세계를 그린 장편소설『빨래터』. 그동안 여성의 삶과 사람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온 중견 소설가 이경자가 이번에는 박수근이라는 인물을 통해 위대한 아버지를 둔 아들과 아버지 간의 애증을 풀어내었다. 평생을 아버지와 불화한 아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아버지를 회상하며 그 발자취를 따라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2007년 새해부터 미술계를 시끄럽게 뒤흔든 낙찰가 45억의 그림 <빨래터> 위작 논란. 박수근의 장남인 박성남은 한밤 중에 위작 논란에 대한 문화부 기자의 전화를 받는다. 박성남은 죽어서도 자신의 삶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 아버지에게 진절머리를 낸다. 그리고 그 지긋지긋한 고리를 끊기 위해 그림의 원소장자인 존 릭스를 찾아 미국으로 가기로 결심하는데….

작가는 당대엔 인정받지 못했던 천재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 세계를 풀어내면서, 그 위에 위대한 아버지를 둔 아들의 힘겨운 아버지 극복기라는 성장소설적인 요소를 더했다. 벗어날 수 없는 아버지의 후광과 그림자 속에서 살아오던 아들이 아버지와 화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현재 시점에서 그리고 있다.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소설은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 되는 가족, 그 중에서도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혹독한 시대를 살아간 천재 화가의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가족의 애증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을 선보인다. 작가의 담백하고 정제된 문체와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그들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게 한다.

저자소개

이경자
1948년 강원도 양양 출생. 197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확인」으로 등단. 소설집으로 『꼽추네 사랑』, 『할미소에서 생긴 일』, 『절반의 실패』와 에세이집으로 『반쪽 어깨에 내리는 비』, 『이경자, 모계 사회를 찾다』, 『딸아, 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 마라』가 있으며 장편소설로 『배반의 城』, 『사랑과 상처』, 『혼자 눈뜨는 아침』, 『황홀한 반란』, 『정은 늙지도 않아』, 『계화(桂花)』, 『귀비의 남자』, 『빨래터』 등이 있다. 『사랑과 상처』로 1999년 제4회 한무숙문학상 수상.

목차

이 책은 내용 자체에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초유의 낙찰가 45억 2천만 원! 現 한국 미술계의 뜨거운 감자, 위작 논란의 중심, 「빨래터」 중견 소설가 이경자의 새 장편소설 『빨래터』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연작소설 『절반의 실패』, 장편소설 『혼자 눈뜨는 아침』,...

[출판사서평 더 보기]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초유의 낙찰가 45억 2천만 원!
現 한국 미술계의 뜨거운 감자, 위작 논란의 중심, 「빨래터」


중견 소설가 이경자의 새 장편소설 『빨래터』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연작소설 『절반의 실패』, 장편소설 『혼자 눈뜨는 아침』, 『황홀한 반란』, 『사랑과 상처』 등을 통해 여성의 주체적인 삶과 사랑에 대해 뚜렷한 목소리를 내었던 이경자의 신작이다. 이경자의 작품 세계는 지난 10년간 부단히 변화해 왔다. 2000년대 『情은 늙지도 않아』, 『계화』, 『귀비의 여자』 등을 통해 여성의 억압적 삶에 대한 폭로에서 사람살이의 인연과 소통에 대한 깊은 깨달음 쪽으로 무게 추를 서서히 이동해 온 작가는, 특히 『빨래터』에 이르러 지난 작품들과의 구분을 뚜렷이 한다.
소설 『빨래터』는 가장 평범한 일상을 통해 예술가를 아버지로 둔 아들과 아버지 간의 애증을 축으로 박수근이라는 역사 속 걸출한 인물을 깊이 있게 파고든 작품이다. 약자의 희생을 발판으로 무사태평하게 돌아가는 세상 구조의 부조리함을 꿰뚫는 눈을 타고난 작가는, 자신이 실현 못하는 욕망과 주장을 투사했던 예전과 달리 메시지를 말하는 것에서 보여 주는 것으로 이동하였다. 그래서 이번 소설은 메시지를 던지는 작가의 목소리가 직접 드러나기보다는 읽다 보면 한 시대를 함께 경험한 것 같게 되는 ‘사람’을 말하는 작품이다. 이로써 이경자의 새로운 문학 스타일은, 소설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역시 인간을 다루는 예술임을 다시 한번 명확히 보여 주고 있다.

당대엔 외면 받은 천재 화가 박수근을 말하다

평생을 아버지와 불화한 아들이 의도치 않은 사건을 계기로 아버지를 회상하며 그 발자취를 찾아가는 액자 형태의 소설인 『빨래터』는, 현재 가장 관심이 쏠리고 또 시끄러운 두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하나는 단군 이래 최고의 가격으로 낙찰된 후 위작 논란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그림 「빨래터」의 화가 박수근의 이야기이다. 1914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박수근(1914∼1965)은 보통학교 학력의 전업 화가라는 그 이력에서 알 수 있듯 평생을 가난에 시달렸다. 월남 화가이자 독학인 탓에 학연이나 지연 등 기댈 곳도 비빌 곳도 없는 고립된 섬인 박수근은, 51년의 생애 동안 350점가량의 작품을 남겼고 그런 그의 그림 가격은 생전 호당 5,000원에 불과했다. 사후 그의 작품들의 가격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놀라울 정도이다. 살아생전에는 우중충하고 똑같은 그림만 그린다고 평가 절하되었던 박수근의 모노크롬에 가까운 단조로운 색조와 독특한 마티에르가, ‘한국적 풍정의 화강암적 본질과 정서’를 재생하여 ‘한국적 형상(形相)의 원형’을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그의 사후에 이루어진 일이다.
이렇듯 소설 『빨래터』는 세상 모든 불행한 천재들의 운명이 그렇듯 당대엔 결코 인정받지 못한 화가, 박수근의 예술 세계를 액자 형태로 풀어내면서 그 위에 하나의 성장 소설적인 요소를 얹었다. 위대한 아버지를 둔 아들의 평생에 걸친 아버지 극복기 또는 화해기가 그것이다.

거목 아래에서는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한다
― 위대한 아버지를 둔 아들의 아버지 극복기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위축된 대한민국 문화계에는 새로운 화두가 등장했다. 바로 ‘가족’이다. 사방이 꽉 막힌 이 어려운 세상에서 그래도 믿고 의지할 것은 가족뿐이라는 생각이 급속히 확산되는 것이다. 소설 『빨래터』는 바로 힘의 원천이 되는 가족, 그 가운데서도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다. 소설은 지난 2007년 새해 벽두부터 미술계를 시끄럽게 뒤흔든 낙찰가 45억의 그림 「빨래터」 위작 논란으로 시작한다. 깊은 밤 박수근의 장남 박성남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깨어난다. 위작 논란을 기사화하기 위한 문화부 기자의 탐색 전화이다. 박성남은 죽어서도 자신의 삶을 편안히 내버려 두지 않는 ‘아버지’에 진절머리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미국으로 가 원소장자였던 존 릭스를 직접 만나 볼 심산이다. 이 끔찍하고 지긋지긋한 고리를 끊기 위해.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갈등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정형화된 역할 모델을 기꺼이 수행하던 아버지들이 일제 강점기와 육이오 전쟁이라는 격변의 세월을 거치며 전통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동안 깊이 잠들어 있던 아버지와 아들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위대한 화가 박수근에 대한 소설이면서 한편으로는 위대한 아버지를 둔 아들들의 힘겨운 아버지 극복기이자 성장 소설의 면모를 갖춘다. 아들이 자라면서 멍에처럼 둘러쓴 아버지의 후광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빛나서 아들은 아버지의 그림자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어머니의 사랑을 온전히 받고 싶은 마음, 어머니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그 마음이 강할수록 꼭 그만큼 커지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로 아들 박성남은 전형적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순서를 차근히 밟아 나간다.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박수근의 아들이 아닌, 박성남 그 자체로 인정받고 싶을 때, 화가 박수근 아들의 그림이 아니라 화가 박성남의 그림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할 때 박성남은 아버지를 벗어나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게 된다. 소설은 그런 박성남이 어떻게 아버지와 화해를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지 현재 시점에서 풀어나간다.

세상 모든 불행한 천재들의 운명! 45억 위작 논란의 중심! 화가 박수근을 말하다

소설가 이경자는 가족 관계의 원론적인 요소를 「빨래터」 위작 논란이라는 하나의 가시적인 사건에 비추어 심도 깊게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이경자는 이 소설을 통해 혹독한 시대를 살아간 천재 예술가의 아이러니한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끌어안으며 가족의 애증 관계에 대한 성찰을 심도 있게 그려 내어 보다 완숙한 경지의 새로운 문학 세계를 선보인다. 이 소설은 가족이라는 매듭을 통해 현실과 타협할 수 없는 예술가의 삶을 풀어내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담백하고 정제된 문체,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선보임으로써 이경자만이 보여 줄 수 있는 극적 재미를 선사하며 태생적 스토리텔러다운 그녀의 문학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예술가가 자신의 생명으로부터 짜낼 수 있는 마지막 진액까지 짜서, 긋고 칠하고 들여다보고 다시 칠하고 해서 이루어 낸 생명감……. 거기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진실”

도회적 취향의 세련된 소재들과 시크한 단문의 툭툭 끊어지는 빠른 호흡의 메시지에 익숙한 요즘 독자들에게 느른하게 사람과 삶의 진실을 풀어내는 이경자의 『빨래터』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들 것이다. 섬세한 심리 묘사를 뒷받침하는 것은 정제된 문장이며 여기에 얹어진 것은 바로 ‘사람’이자 ‘삶’이다. 사람의 삶에 시간이 더해지면 역사가 된다. 사람은 이미 세상을 떠났어도 그 생은 그림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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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빨래터 | ys**5636 | 2011.12.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빨래터는 읽은지가 꽤 오래 되어 화가 박수근의 일생이 확연하게 떠오르지는 않지만 문득 아들 박성남씨가 어릴적 화가로서의 아버지...
    빨래터는 읽은지가 꽤 오래 되어 화가 박수근의 일생이 확연하게 떠오르지는 않지만 문득 아들 박성남씨가 어릴적 화가로서의 아버지의 직업에 대한 마뜩잖음과 소원했던 관계가,저의 돌아가신 아버지와 저와의 관계를 떠올리면서 당시의 아버지들은 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가정을 꿋꿋히 책임지며 살아갔으리라는 것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나서야 아버지의 고단한 삶 속에서 가정을 제일로 역셨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고박수근 화백은 강원도 양구 오지마을에서 1914년 태어나시고 학교도 다닐 수 없을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그의 나이 12세가 되던 어느날 밀레의 <만종>이란 작품을 통해 ’살아있는 그림’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고,마음 속으로 따뜻하고 희망에 차며 남을 미워하지 않고 진실되고 선한 생활을 하도록 뜨겁게 기원을 했던 것이다.

    1932년 선전(鮮展)에서 <봄이 오다>가 입선되어 가족에게 커다란 기쁨의 선물을 선사했지만 불행하게도 어머니께서 암으로 입원하게 되고 집안의 대소사는 혼자 맡다시피하지만 그림 그리는 일만은 포기하지 않고 정진해 나가고 수채화,유화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지만 열정과 정성을 다해 국전에 출품한 <세 여인>이 아쉽게도 입선되지 못해 박수근은 커다란 낙심과 소외감등으로 마음의 병을 얻게 되고 결국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서 정상인으로서 삶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게 된다.

    아들 박성남은 어렵게 서울공고에 입학하면서 내면의 잠재의식을 발휘한 건지 미술부에 가입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어느날 성남씨의 그림 솜씨를 보고 "넌,밥은 굶지 않겠다"던 아버지의 말씀에 크게 격려을 받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기에는 연하장등을 그리며 판매대금으로 집안의 생활비에 일조를 하며 화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부전자전이라고 했던가?!

    말년에 박수근은 과음,과로,황달등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서 가족들의 지극정성 간호한 보람도 없이 창창한 51세의 나이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기고 떠나셨던 것이다.그가 남긴 작품들은 생전에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후 유지들에 의하여 새록새록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던 차,옥션경매에서 <빨래터>가 45억2천만원에 경매가 되었다는 것이다.실로 천문학적인 숫자요 그의 작품의 진면목을 알리는 이정표가 된 것이다.

    그가 남긴 작품들을 보면 OO여인이라는 제목이 주가 되는데 생전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아내에 대한 사랑의 표현,아내에 대한 고마움,미안함이 녹아 나지 않았나 생각이 들며,어느 화가 동호회등에도 가입하지 않았던 그 당시의 화가 세계의 아웃사이더였고 진실함과 선함으로 충만된 화가의 일생을 보여준 화가계의 거목이라고 생각이 든다.


  • 빨래터 | ys**5636 | 2010.07.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빨래터는 읽은지가 꽤 오래 되어 화가 박수근의 일생이 확연하게 떠오르지는 않지만 문득 아들 박성남씨가 어릴적 화가로서...

    빨래터는 읽은지가 꽤 오래 되어 화가 박수근의 일생이 확연하게 떠오르지는 않지만 문득 아들 박성남씨가 어릴적 화가로서의 아버지의 직업에 대한 마뜩잖음과 소원했던 관계가,저의 돌아가신 아버지와 저와의 관계를 떠올리면서 당시의 아버지들은 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가정을 꿋꿋히 책임지며 살아갔으리라는 것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나서야 아버지의 고단한 삶 속에서 가정을 제일로 역셨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고박수근 화백은 강원도 양구 오지마을에서 1914년 태어나시고 학교도 다닐 수 없을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그의 나이 12세가 되던 어느날 밀레의 <만종>이란 작품을 통해 ’살아있는 그림’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고,마음 속으로 따뜻하고 희망에 차며 남을 미워하지 않고 진실되고 선한 생활을 하도록 뜨겁게 기원을 했던 것이다.

    1932년 선전(鮮展)에서 <봄이 오다>가 입선되어 가족에게 커다란 기쁨의 선물을 선사했지만 불행하게도 어머니께서 암으로 입원하게 되고 집안의 대소사는 혼자 맡다시피하지만 그림 그리는 일만은 포기하지 않고 정진해 나가고 수채화,유화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지만 열정과 정성을 다해 국전에 출품한 <세 여인>이 아쉽게도 입선되지 못해 박수근은 커다란 낙심과 소외감등으로 마음의 병을 얻게 되고 결국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서 정상인으로서 삶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게 된다.

    아들 박성남은 어렵게 서울공고에 입학하면서 내면의 잠재의식을 발휘한 건지 미술부에 가입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어느날 성남씨의 그림 솜씨를 보고 "넌,밥은 굶지 않겠다"던 아버지의 말씀에 크게 격려을 받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기에는 연하장등을 그리며 판매대금으로 집안의 생활비에 일조를 하며 화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부전자전이라고 했던가?!

    말년에 박수근은 과음,과로,황달등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서 가족들의 지극정성 간호한 보람도 없이 창창한 51세의 나이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기고 떠나셨던 것이다.그가 남긴 작품들은 생전에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후 유지들에 의하여 새록새록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던 차,옥션경매에서 <빨래터>가 45억2천만원에 경매가 되었다는 것이다.실로 천문학적인 숫자요 그의 작품의 진면목을 알리는 이정표가 된 것이다.

    그가 남긴 작품들을 보면 OO여인이라는 제목이 주가 되는데 생전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아내에 대한 사랑의 표현,아내에 대한 고마움,미안함이 녹아 나지 않았나 생각이 들며,어느 화가 동호회등에도 가입하지 않았던 그 당시의 화가 세계의 아웃사이더였고 진실함과 선함으로 충만된 화가의 일생을 보여준 화가계의 거목이라고 생각이 든다.






  • 빨래터 | he**ang420 | 2009.04.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빨래터가 박수근에 대한 이야기란 걸 듣고 박수근에 대해 생각나는 걸 총동원했다. 화가이다. 그리고 여인들이 그림에 많이 등장한...

    빨래터가 박수근에 대한 이야기란 걸 듣고 박수근에 대해 생각나는 걸 총동원했다. 화가이다. 그리고 여인들이 그림에 많이 등장한다. 그것밖에는 더이상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랬던 터에 보게된 책은 표지부터 눈길을 끌었다. 빨래터에 앉아있는 아낙들. 강가에 앉아 방망이질을 하는 여자 머리에 힌 두건을 쓴 사람, 옆집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시는 분까지. 순박해보이는 모습들이다. 박수근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작품이야기가 나올때 그림을 몇 개는 찾아보았다. 느낌들이 한사람의 손에서 나왔다고 고개가 끄덕일 정도로 닮아있다. 한 가족을 보면 어떤 가족은 가족이라 이야기를 안해도 가족의 이미지가 확 풍기듯, 박수근의 그림에서도 그의 향기가 곳곳에 배어있었다.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사람들이 대체로 흐릿하다. 사람 얼굴의 정면보다는 옆면을 선호한다. 색감이 눈아프지 않고 편안하다. 색감 자체가 오래된 느낌이 든다. 이렇게 박수근이라는 화가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마음속에 담아가는 순간 박수근의 그림은 그림이상의 무엇인가로 느껴졌다. 그림은 작품을 넘어 그의 삶 자체로 받아들여진다. 그의 온 힘을 쏟고, 그의 정신세계를 투사한 하나의 세상과의 매개물이다. 박수근은 그림을 통해서 아내 복순과 아들 성남에 대한 마음을 세상에 내어 놓았다.  

     

     아들 성남에 대한 부분은 특히 재미있었다. 성남이가 아버지를 처음부터 존경하지는 않았던 부분이 오래 남는다. 아버지의 그림에서 뭍어나는 가난함이 싫었던 아들의 심경이 귀여우면서도 애처롭다. 아버지 그림에 나오는 사람들이 눈,코,잎이 없는 것이 못내 창피했던 어린 아들 성남이. 성남이의 어머니 사랑을 보면서 기특하기도 하고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다. 이런 것을 성장통이라고 하나보다. 부모님의 어떤 점이 마음에 못내 안내키는 소년 소녀적의 심경들 말이다. 그런 것들이 때론 반항으로 나타나기도 성남이처럼 대화의 부재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행히 크면서 성남이는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어쩌면 어릴적부터 이해는 했지만 이해하는 본인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박수근에 대한 인물 뿐 아니라 그의 아들에 대해 부각시킴으로써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마냥 소녀소년 발화자가 주는 재미를 던져주었다. 인상깊은 인물로, 복순을 제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내 복순은 정말 '지고지순'하다고 밖에는 표현하지 못하겠다. 천상 어머니이고 천상 아내였다. 진정 중요한 내면의 것을 존중할 줄 아는 그녀가 대단하게 생각된다. 그녀의 큰 장점은 가족을 존중한다는 데 있었다. 돈 못벌어오는, 당장은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화가 남편을 끝까지 믿고 끝까지 응원해준 그녀가 있었기에 박수근이라는 이름이 지금에 와서는 크게 이름을 떨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박수근 자체 인물도 은근히 매력이 있긴 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열성을 쏟는 곳에 매진하는 강인함을 지녔다. 멋진 여자 복순을 알아보고 청혼한 것도 그가 잘한 일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내 복순과 아들 성남의 인물 묘사에 치중하다보니 오히려 박수근 자체의 인물의 매력도는 점점 감해지는 느낌이다. 주변 인물의 강조는 화가로서의 수근보다는 나중에는 남편으로서의 아버지로서의 수근을 보게 됨으로써 새로운 시각을 던져준다. 아들 성남의 화가로서의 인생 행로를 보여주기 위해 박수근의 후광효과는 감해져야 하는 게 당연한 순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한편으로는 들기도 한다.

  • 빨래터 | yo**i5353 | 2009.03.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3
        그림을 잘 모르는 나도 박수근이란 이름은 분명히 기억할 수 있다. 언젠가 그의 이름을 매체에서...
     

     

    그림을 잘 모르는 나도 박수근이란 이름은 분명히 기억할 수 있다.

    언젠가 그의 이름을 매체에서 접하고 난 후에 쉽게 잊혀지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경자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책의 주제가 다름아닌 박수근 화백이라는 소식에 빨래터는 내게 두 거장의 만남으로 그렇게 다가왔다. 이경자님의 책은 처음 읽는 것이었기 때문에 설레임으로 다가온 이유가 되었고, 화가 박수근님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설레임 역시 서둘러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가 되었다.


    소설 빨래터는 단군 이래 최고가인 452천만 원에 낙찰되었던 화가 박수근의 빨래터가 위작 논란에 휩싸이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한 권의 소설을 읽었지만 2권의 내용을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 액자형식의 소설로 이미 성인이 되어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아들 성남의 이야기와 또 박수근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다 읽은 후에는 2권의 책을 따로 본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보통학교 학력이 전부인 전업화가 박수근은 어려워진 집안 형편때문에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며 훌륭한 화가가 되기를 결심한다. 그의 성격은 환경 탓인지, 유전이었는지 전형적으로 무뚝뚝하고 수줍음이 많았던... 가족에 대한 감정을 무뚝뚝하게 잘 표현도 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간 한 아버지의 모습이기도 했다. 이 아버지가 바로 당대엔 버림받은 화가로 우리 곁을 떠났던 화가 박수근의 이야기이다. 예술가로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어린 아들의 눈에는 무능력하고, 가난한 아버지가 못마땅했고, 이해할 수도 없었다.


    한동안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한 성남은 불현듯 그림이 하는 말을 알아들었다.

    ‘희망’이었다. 어쩌면 아버지가 평생 찾으려고 애썼던 ‘천국’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따뜻한 것은 차가운 것 속에 있고, 희망은 절망 속에 있다면 천국은 지옥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                                               - 37 P -

     

    시대가 인정하지 않았던 박수근의 그림은 그의 아들의 눈에도 부끄럽게만 보였고, 우중충한 색으로 그려진 가난한 사람들을 싫어했던 아들은 언제나 아버지의 등 뒤에서 눈치를 보며, 작업과정에 방해되지 않게 까치발로 걸어 다녀야 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능력없는 아버지를 두었던 어린 아들의 마음이 어땠을까싶은 생각에 마음이 저며오기 시작했다. 그 아들은 절대로 화가는 되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의 그림에 빠져들었던 것일까?

    아들은 늘 아버지의 곁에서 맴돌았다.


    선함만이 사랑일 수 있다는 의미를 어린 아들은 알지 못했지만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아버지가 남긴 그림으로 아버지를 추억하는 동안 아들은 이제 선함과 진실의 의미를 세상 그 누구보다 더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박수근 화백의 그림으로 알 수 있었던 것은 가혹한 현실속에서도 절대 놓치지 않았던... 소박하지만 진실한 인간성의 궁극적 가치가 아닐까싶은 생각과 박수근 화가가 보여주었던 선함과 진실함이었다.

     

     


     어려서 아버지를 미워하고 원망했던 그 아들은 이제 흰 머리가 희끗희끗한 예순세 살의 나이가 되었다. 그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아버지가, 아버지의 그림이 말하고자 했던 그 진실이 바로 자연을 떠나지 않고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사는 삶의 모습이 바로 선하고 진실한 인간이라고 말한다는 것을 깨닫는 마지막 장면은 내 마음속에 한참동안이나 깊은 여운으로 남을 것같다.

  •   오랫만에 ’착한 소설’을 만났다.노래에 비유하면 ’건전가요’라고 할만하다.마치 어린이를 위한 위인전처럼,모든 더...
     

    오랫만에 ’착한 소설’을 만났다.
    노래에 비유하면 ’건전가요’라고 할만하다.
    마치 어린이를 위한 위인전처럼,
    모든 더러운 것들과 추악한 것들과 불쾌한 것들은 조금도 섞여 있지 않다.
    사랑은 물론, 상처와 고통과 역경과 때로는 가족의 치부까지 모든 것이 숭고하게 그려진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국민 화가라는 ’박수근’의 이름과 ,
    ’빨래터’라는 그의 작품이 국내 경매 사상 최고 가격으로 낙찰되었다는 것과,
    그것의 위작 논란으로 세상이 떠들썩했다는 것을 모두 이제서야 알았다.

    [빨래터]는 내게 [절반의 실패]로 기억되는 작가 이경자 씨가 집필을 ’맡았다’.
    책 머리에 쓴 ’작가의 말’을 보면, 그녀는 이 소설의 집필을 의뢰받은 듯 하다.
    그녀가 이 책의 집필을 의뢰받아 저술하게 된 듯 하다는 추론을 굳이 꼬집어 밝히는 이유는,
    소설이라기보다 화가 박수근의 전기(傳記)를 기록하듯 쓰여진 [빨래터]의 내용이,
    위인의 이야기가 그러하듯이 상당히 교훈적이기 때문이다.
    [빨래터]를 집필하고 출간하게 된 동기가
    그것이 위작 논란으로 시끄러운 세상의 흥미를 끌만한 소재였기 때문일 수도 있고,
    위작 논란으로 곡해될 수 있는 천재 화가의 삶을 새롭게 재구성해 보려 함이었을 수도 있다.
    여하튼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불운한 천재 화가에 대한 
    작가의 존경심이 그대로 묻어난다.

    [빨래터]는 박수근의 아들 ’성남’의 인터뷰를 토대로 기록된 듯,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시선과 전지적 작가 시점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며 전개된다.

    나는 [빨래터]가 들려주는 건전한 교훈에 곧바로 세뇌 되었다.
    나는 작가와 동일한 존경심으로 박수근의 삶과 그림에 경의를 표한다.

    가세가 기울어 초등학교 공부밖에 하지 못하고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한 그는 
    그림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이렇게 증언한다.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그가 당시에 화폭에 담아낸 한국적 정서를 담은 소재들은 
    당시의 어떤 화가도 소재로 삼지 않았던 것들이다.
    그는 또한 화강암 같은 마티에르로 조각하듯 그림을 그리는 자신만의 기법을 창안해냈다.
    자신의 비록 주류 화가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기법을 완성한 그는 국선에 출품했다.
    자신의 그림 세계를 알아봐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림으로 성공하여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천재 화가의 모든 희망이 끝나버렸을 때,
    그가 신문지 조각을 붙들고 웅크리고 앉아 소리내어 통곡했던 그 자리에서,
    나도 함께 울어버리고 말았다.
    그의 아내와 같이, 
    도무지 화내줄 모르는 순박하고 소박한 한 사람,
    비록 세상은 알아주지 않지만 훌륭한 그림을 그리는 훌륭한 한 화가를 
    나도 모르게 사랑하게 되었나 보다.

    [빨래터]가 소설에 가까운지, 전기에 가까운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극적인 요소는 없지만, 소박하고 순박해서 더 위대한 삶이 있다.
    갈등은 없지만, 한결 같이 진실해서 더 빛나는 사랑이 있다.
    당대의 주류는 아니었지만, 시대의 초상을 담은 세기의 작품이 있다.
    화려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한국인만이 감지할 수 있는 정이 있어 뜨거운 감동이 있다.

    설령(위험하고도 근거없는 추측이기는 하지만),
    [빨래터]가 위작 논란을 빚은 작품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아니면 비싼 작품의 화가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출판된 책이라고 해도 
    조국의 화가 박수근과 그의 작품을 알게 된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한, 그런 착한 책이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림,
    아버지 박수근이 그의 아들 '성남'을 그린 작품명 [장남]을 찾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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