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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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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쪽 | A5
ISBN-10 : 8901155249
ISBN-13 : 9788901155241
중국의 역사 중고
저자 이유진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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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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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만족함~~~~~~~~~~~ 5점 만점에 5점 ma*** 2019.08.26
11 감사합니다. 사업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5점 만점에 5점 lh87*** 201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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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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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 년 대륙의 역사가 만만해진다! 『중국의 역사』는 머릿속에 뒤엉켜 있던 중국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역사’라는 프레임을 통해 정리하는 책이다. 중국 신화를 전공한 저자답게 탁월한 이야기꾼이 되어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상식과 교양을 펼쳐낸다. 황하문명이 시작되는 태초부터 시진핑 체제의 현대까지, 삼천 년 역사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꼭 알아야 할 50가지 이야기를 시대 순으로 설명하여, 중국사의 흐름을 잡는다.

이 책의 각 에피소드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에 대한 상식들이 담겨 있다. 흔히 나라를 망친 여인으로 묘사되는 경국지색이 알고 보면 역사의 희생양이었다는 점, 진시황이 세운 중국 최초의 왕조 ‘진’이 통일을 지속한 것은 겨우 15년에 불과했다는 사실 등 중국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나아가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을 닮은 송태조의 진교병변 이야기, 사육신 성삼문과 비슷한 충신 방효유의 사연 등 한국인의 눈으로 중국을 읽어내는 재미가 곳곳에 숨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유진
저자 이유진(李有鎭)은 연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국신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역사와 신화를 꾸준히 연구하며 여러 대학에서 중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넓은 대륙에서 수천 년의 시간 동안 펼쳐진 중국의 역사를 대중들에게 쉽고 재밌게 전하기 위해 늘 고민한다.《한손엔 공자 한손엔 황제》, 《이야기가 있는 중국문화 기행》(공저) 등을 쓰고 《동양고전과 푸코의 웃음소리》, 《제나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장자, 카페테리아에서 만나다》, 《중국신화사(상,하)》(공역) 등을 옮겼다.

목차

들어가며/ 우리가 중국이라 부르는 곳

1부 중국의 탄생 ?-A.D. 220
1장_중원의 아침이 밝아오다 : 전설의 시대~춘추전국(?-B.C. 221)
역사 프로젝트, 신화와 전설을 역사로 만들다 / 경국지색은 역사의 희생양 / 제자백가, 동양사상의 황금시대

2장_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시황제 : 진(B.C. 221-B.C. 206)
진시황, 그가 꿈꾼 것과 남긴 것 / 분서갱유의 전말

3장_대제국의 빛과 그림자 : 한(B.C. 206-A.D. 220)
숙명의 라이벌, 항우와 유방 / 실크로드의 탄생
/ 사마천, 그가 궁형을 선택한 이유 / 제국에 드리워진 몰락의 그림자

2부 또다시 분열, 그리고 통일 220-907
4장_난세에도 삶은 계속된다 : 삼국~남북조(220-589)
포스트 삼국, 팔왕의 난 / 한족 문명을 동경한 선비족의 효문제 / 시서화의 물결이 강남을 수놓다

5장_모든 꽃은 진다, 인생이 그러하듯 : 수~당(589-907)
토목공사와 전쟁으로 망한 수나라 / 군주는 배, 백성은 물 / 중국 유일의 여황제 측천무후
/ 최고의 국제도시, 장안 / 미인박명이라, 양귀비 / 바람 앞의 등불 같구나!

3부 대륙의 영원한 주인은 없다 960-1644
6장_풍요의 덫에 빠지다 : 송(960-1279)
무인 조광윤이 건국한 문인의 세계 / 청명상하도, 개봉의 번영을 그림에 담다
/ 문명 강국, 외세에 덜미를 잡히다 / 이상은 현실과 다르나니, 왕안석의 개혁과 좌절
/ 예술 천재, 정치 바보 휘종 / 악비와 진회, 죽어서도 끊어지지 않는 끈질긴 악연

7장_말 위에서 제국을 세우다 : 원(1271-1368)
지구의 반을 정복한 남자, 그 이름은 칭기즈 칸 / 천하를 설계한 몽골의 브레인, 야율초재
/ 동방견문록, 세계의 역사를 움직인 베스트셀러 / 백년을 견디지 못하고 스러진 제국

8장_한족이 돌아왔다 : 명(1368-1644)
주원장, 빈농에서 황제가 되다 / 충절의 비극, 방효유
/ 명나라 수도에 나타난 기린 / 명나라는 왜 만리장성 축조에 매달렸을까?

4부 제국의 종말, 청 1644-1911
9장_만주족, 중국의 땅덩어리를 키우다 : 제국의 번영(1644-1796)
난공불락 산해관의 문이 저절로 열리다 / 문자의 감옥에 갇힌 지식인 / 매카트니, 십전노인 건륭제를 만나다

10장_영국과 태평천국, 중국을 뒤흔들다 : 흔들리는 제국(1839-1864)
역사상 가장 부도덕한 전쟁, 아편전쟁 /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태평천국의 왕 홍수전

11장_공룡이 쓰러지다 : 제국의 붕괴(1860-1911)
이제는 배울 수밖에 없다, 양무운동 / 청일전쟁의 패배로부터 신축조약 체결까지 /중국인의 중국을 만든 민족주의의 형성 / 이제 정말 끝이란 말인가! / 끝없는 욕망의 화신, 난세의 간웅 원세개

5부 중화의 나라, 인민의 나라 1912-현재
12장_새로운 도전,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1912-1949)
희망의 길을 만들어가다, 오사 운동 / 장쉐량, 국공합작을 이끌어낸 서안사변의 주인공 /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다

13장_위대한 중화의 부활을 꿈꾸다(1949-현재)
문화대혁명, 그 상흔의 시간 /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 먼저 부자가 되라,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 중국은 늘 하나다, 일국양제 / 대국굴기, 대국으로 우뚝 솟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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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중국은 국가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중원’을 가리키는 말로, 오늘날 하남성을 핵심으로 한 황하 중하류 일대가 그에 해당한다. 또한 중국에는 이·융·만·적의 사방 오랑캐로 둘러싸인 천하의 ‘중심’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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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중국은 국가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중원’을 가리키는 말로, 오늘날 하남성을 핵심으로 한 황하 중하류 일대가 그에 해당한다. 또한 중국에는 이·융·만·적의 사방 오랑캐로 둘러싸인 천하의 ‘중심’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과 같은 의미로, 화하·중화·제하·제화·신주·중토 등의 용어가 사용되었다. 소수민족을 중국인으로 아우르고자 하는 중화인민공화국으로서의 ‘중국’과, 주변의 이민족보다 우월한 문명을 자처하던 고대의 ‘중국’은 분명 다르다.
-들어가며(12쪽)

2004년부터 국가급 전례로 행해지고 있는 황제 제사에서는 34번 북을 울린다. 이는 23개의 성, 4개
의 직할시, 5개의 자치구, 2개의 특별행정구를 의미하는 숫자이다. 주목할 점은 23개의 성에 ‘타이완’이 들어 있고, 타이완에서도 참석자를 보낸다는 사실이다. 또한 해외 각지의 화교들도 이 제사에 참석한다. 즉 ‘황제’라는 이름하에 다양한 중국인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는 것이다.
-1장. 중원의 아침이 밝아오다 : 전설의 시대~춘추전국(20쪽)

진시황이 처음으로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사실 그는 기존의 장성을 활용했을 뿐이다. 진시황은 통일 이후 내지에 있던 장성을 철거하고 북방에 있는 장성을 하나로 연결시켰다. 이때의 장성은 흙으로 만든 것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벽돌로 된 장성은 명나라 때 쌓은 것이다. 아무튼 진시황이 쌓은 만리장성이 그 안과 밖으로 중국과 비중국의 세계를 나누었다는 것은, 공동체 의식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을 차이나China로 부르는 것도 바로 진나라(지나支那. 진秦의 산스크리트어 음역)에서 유래한 것이다.
-2장.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시황제 : 진(35쪽)

경제력 면에서 그토록 탁월했던 송나라가 내륙 아시아의 유목민들에게 계속해서 당하는 입장에 있었다는 사실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물론 송나라가 택한 문치주의 노선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유목민의 ‘전투 정신’이 송나라에는 없었다. 전장에 나가 싸우기에는 너무 문명적인 마인드를 지니고 있었다. 은과 비단을 내줄지언정 직접 나서서 싸울 마음은 없었다. (…) 송나라가 주변 국가와 전쟁을 치르는 대신 강화조약을 선택함으로써 평화를 유지한 것을 두고, 흔히 ‘돈으로 산 평화’라고 한다. 전쟁을 치르는 것보다는 적이 원하는 것을 그냥 내주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부유한 송나라로서는 훨씬 저렴한 방법이기도 했다. 하지만 송나라의 판단은 오산이었다. 자신의 힘으로 외부의 침입을 막아낼 능력을 상실한 송나라는 적에게 점점 더 많은 것을 내주어야 했다
-6장. 풍요의 덫에 빠지다 : 송(121~122쪽)

천안문 성루의 정중앙에는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마오쩌둥은 중국공산당을 상징하며, 천안문에 걸린 그의 초상화는 “중국공산당이 없었다면 중화인민공화국도 있을 수 없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개국대전이 열린 때로부터 불과 아홉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천안문 성루에 걸려 있던 초상화의 주인공은 장제스였다. 장제스의 초상화는 1945년부터 걸려 있었다. (…) 장제스 이전에도 천안문 성루에 자신의 초상화를 건 이가 있었으니, 바로 황제가 되고자 했던 위안스카이다. 이처럼 천안문 성루에 걸린 초상화는 중국의 정치 지형도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12장. 새로운 도전,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까지(240~2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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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삼국지》가 먼저일까? 《사기》가 먼저일까? 머릿속에 뒤엉킨 중국에 대한 상식을 정리한다! 공자는 진시황의 할아버지? 유가, 도가, 법가는 무엇이 다를까! 중국의 황금시대 당, 송, 명 왕조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중국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삼국지》가 먼저일까? 《사기》가 먼저일까?
머릿속에 뒤엉킨 중국에 대한 상식을 정리한다!

공자는 진시황의 할아버지? 유가, 도가, 법가는 무엇이 다를까! 중국의 황금시대 당, 송, 명 왕조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중국의 역사》는 머릿속에 뒤엉켜 있던 중국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역사’라는 창을 통해 명쾌하게 정리한다. 중국 신화를 전공한 저자는 탁월한 이야기꾼이 되어 중국에 대한 우리의 상식과 교양 지수를 높인다. 유구한 역사가 시작되는 신화 전설의 시대에서 G2 시대를 맞이한 현대까지, 3천 년 시간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상식과 교양으로 알아야 할 50가지 이야기를 골라 중국사의 흐름을 잡는다.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식이 바로잡히고 현대적 관점으로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난 중국의 진짜 모습을 만난다.

세계강국 중국을 이해하려면 중국사를 잡아라!
삼천 년 역사가 만만해지는 알기 쉽고 유용한 최고의 중국 입문서


동네마다 있는 중국 음식점, 거리에 널린 ‘메이드 인 차이나’, 한자문화권이라는 공통된 문자까지 우리의 일상 곳곳에 중국이 살아 숨 쉰다. 한국인 가운데 진시황, 양귀비, 만리장성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춘향전》보다 《삼국지》를 즐겨 읽으며 국내 여행을 떠나듯 중국을 여행한다. 우리의 삶 깊숙이 존재하는 중국,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제대로 중국을 알고 있을까?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중국의 역사》는 머릿속에 뒤엉켜 있던 중국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역사’라는 창을 통해 명쾌하게 정리한다. 중국 신화를 전공한 저자는 탁월한 이야기꾼이 되어 중국에 대한 우리의 상식과 교양 지수를 높인다. 유구한 역사가 시작되는 신화 전설의 시대에서 G2 시대를 맞이한 현대까지, 3천 년 시간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상식과 교양으로 알아야 할 50가지 이야기를 골라 중국사의 흐름을 잡는다. 이를 통해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식이 바로잡히고 현대적 관점으로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난 중국의 진짜 모습을 만난다.

당신이 알고 있던 반쪽짜리 상식이 완전해지는
중국에 관한 상식과 교양의 모든 것!

《삼국지》가 먼저일까? 《사기》가 먼저일까? 공자는 진시황의 할아버지일까? 유가, 도가, 법가는 뭐가 다른가? 중국의 전성시대 당, 송, 명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저자는 드넓은 대륙과 다양한 민족에 얽힌 이야기 가운데 중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별해 알기 쉽게 중국사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일단 유구한 역사를 시대별 특징에 따라 다섯 갈래로 나눈다. 1부에서는 뿔뿔이 흩어져 있던 국가를 하나로 묶은 ‘중국’의 탄생을, 2부에는 삼국으로 분열된 대륙이 어떻게 다시 통합되는지, 3부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한족의 성쇠에 따른 대륙의 운명을, 4부에서는 중국의 마지막 제국, 청의 번영·쇠퇴·몰락을, 마지막 5부에서는 근대 중국사 100년을 다루며 3천 년 역사의 흐름을 한 권의 책에 담아낸다.
큰 갈래 아래 50개의 이야기 각각에는 시대별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 인물과 주요 사건을 담았다. 여기에는 절대 권력을 자랑하는 황제 진시황이 세운 진이 왜 15년을 못 견디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는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만리장성 축조는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는지 등 익숙한 사실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들을 실어 상식과 교양의 가지를 뻗어 나간다.
나아가 우리가 기존에 잘못 알고 있던 상식을 바로잡는다. 전통 시대의 경국지색으로 유명한 말희, 달기, 포사를 흔히 나라를 망친 여인으로 묘사하는데 알고 보면 이들은 역사의 희생양이었다. 말희, 달기, 포사는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된 마지막 왕의 여인들로, 새로운 왕조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일종의 제물이 되어 나라를 망친 여인으로 묘사되었다는 것이다. 또 일반적으로 만리장성을 만든 사람이 진시황이라고 아는 것과 달리 우리가 보는 벽돌로 만든 만리장성은 명나라 때 완성된 것이다.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드는 그림과 삽화, 현지의 유적지와 관광명소 등의 사진도 수록했다. 숙명의 라이벌이라는 수식어답게 생김마저 비슷한 유방과 항우의 모습(42쪽), 아무 유언도 남기지 않아 아무 글자도 새겨지지 않은 중국 유일의 여황제 측천무후의 무자비(91쪽), 천고의 역적으로 불리며 500년 가까이 꿇어앉아 있던 ‘진회’의 상을 일으켜 세운 조소작가 진펑의 작품(135쪽), 청나라 말 세계 속 청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 열강에 무참히 도륙되는 용으로 중국을 묘사한 프랑스에서 발행한 엽서(214쪽) 등 풍부한 도판은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인물과 사건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게 한다.

지금 이 순간도 역사를 만드는 중국을 경계하라!
중국 중심 사관을 벗고 새롭게 만나는 대륙의 속살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듯 같은 사실을 보고도 누가 어떤 입장에서 기록했느냐에 따라 사실이 왜곡되거나 축소되기 쉬운 게 ‘역사’다. 특히 중국의 경우, 2002년 동북공정을 추진하며 고구려를 소수민족 정권으로 간주하고 그들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행보를 보여 국내 학계의 파장을 일으켰다. 저자는 이 점을 주시하고 “역사적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해석임을 염두에 두어야 비로소 역사를 제대로 볼 수 있다(22쪽)”라고 밝히며, 중국 중심의 사관에서 벗어나 통합적인 관점으로 중국을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중국사를 소개하기 앞서 저자는 국가급 역사 프로젝트인 ‘하상주단대공정’과 ‘중화문명탐원공정’을 언급한다. 하상주단대공정은 하ㆍ상ㆍ주왕조의 연대를 확정하기 위한 프로젝트이고, 중화문명탐원공정은 중국 고대 문명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들을 통해 중국은 역사의 기원을, 기록으로 전해지는 기원전 841년(주나라 공화 원년)에서 기원전 2070년으로 확장했다. 저자는 현재도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국의 태도를 경계할 것을 당부하며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접근법으로 중국의 3천 년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축, 중국-아시아-세계의 공간축으로 접근한
크로스오버 역사 읽기

역사와 기록에 꽁꽁 감싸인 중국. 어떻게 읽어야 제대로 만날 수 있을까.
이 책은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축으로 중국을 바라보며 과거에 머물러 있는 역사가 아니라 오늘날 중국을 떠받치고 있는 살아 있는 중국를 말한다. 저자는 만주족 중심의 청나라에서 한족 지식인들의 사상을 통제하기 위해 자행된 ‘문자옥’이 ‘현대판 문자옥’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가 2008년 중국의 정치적 자유를 호소하는 ‘08헌장’을 작성하고, 이듬해 국가전복 선동죄로 11년형을 선고받아 투옥 중인 것이 그 예이다. 이와 비슷하게 만리장성의 이름을 딴 중국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 ‘만리방화벽’이 있다. 유목 민족을 막기 위한 ‘만리장성’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해 내지 못한 반면, 장성의 힘을 빌리지 않고 국제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당나라는 중국의 황금시대로 불렸다. 여기에 비추어 저자는 현재 중국의 만리방화벽이 과연 중국의 독이 될지, 약이 될지 돌아보라고 권고한다. 이밖에도 오늘날 중국의 지적 기반을 만든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명쾌하게 정리한다. 바로 ‘제자백가 가운데 노벨평화상을 수여한다면?’이라는 다소 엉뚱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며 유가, 도가, 법가, 묵가 등 어쩌면 이름만 알고 있던 제자백가를 비교 분석한다.
시간축을 넘나듦과 동시에 이 책은 중국-아시아-세계라는 공간축을 두루 고려하여 중국을 바라본다. 중국은 우리 역사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 저자는 이 점을 포착해 아시아 속의 중국, 특히 한국인에게 익숙한 다양한 비유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 조광윤이 송나라를 세운 결정적인 사건이 된 ‘진교병변’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위화도회군’과 닮았다. 조광윤은 북방 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도성을 떠나 진교역에서 묵게 되었는데 그의 동생 조광의가 조광윤을 황제로 추대하려는 역모를 꾀하고 있었다. 역모는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이에 조광윤은 회군하여 도성을 점령하고 황제 자리에 올랐다. 이성계가 왕명으로 명나라를 치러 가다가 위화도에서 회군하여 왕을 내쫓고 조선을 세운 것과 아주 흡사하다. 이밖에도 수양대군에게서 단종을 지키려 했던 사육신 성삼문 같은 인물이 중국 충절의 상징인 명의 충신 방효유다. 방효유는 삼촌 주체(후에 영락제)에 왕위를 빼앗긴 건문제에 대한 충절을 지키다 십족이 멸하는 중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을 겪는다. 당시 방효유와 관련해 죽임을 당한 사람이 무려 873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의 애국을 상징하는 남송의 장군 ‘악비’는 ‘충무’라는 시호마저 같아 이순신 장군과 비교할 수 있으며(132쪽), 조선의 실학자 박지원이 열하로 피서를 떠난 건륭제 덕분에 중국 곳곳을 보고 《열하일기》를 쓸 수 있었다는 사실 등 중국사와 연결된 한국사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사실로부터 가지를 뻗어 나간 이야기들은 굳이 암기를 하지 않아도 머릿속에 쏙쏙 남아 생생한 지식이 된다.
아울러 세계사에 크고 작은 영향력을 발휘해온 중국의 모습도 함께 담고 있다. 1천여 년 동안 동서 교역의 길이자 문명 교류의 길이 된 실크로드의 탄생, 이 길을 타고 중국을 방문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사실 등 역사의 꼬리를 물고 세계사를 뒤바꾼 중국의 모습이 곳곳에 있다.

무협지도, 중국 여행도, 국제 정세도
중국사를 알면 훨씬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삼국지》, 《수호지》를 좋아하지만 좀 더 넓고 깊게 동양 고전을 즐기고 싶은 사람, 같은 중국을 여행하더라고 곳곳에 녹아 있는 역사와 문화, 풍습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 ‘한 권으로 읽는’ 혹은 ‘하룻밤에 읽는’ 중국 역사서를 접하고 좌절했던 사람. 학문으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길을 벗어나 현재의 중국을 보다 제대로 이해하길 원하는 사람.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중국의 역사》는 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쉽고 유익한 최고의 중국 입문서다.
이 책은 왕조의 생몰 연도와 주요 사건의 발생 시기만을 살리고 숫자 표기를 최대한 배제했다. 대신에 사건의 기승전결이 돋보이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해 읽는 재미를 살린다. 그간 중국사를 다룬 다양한 역사서를 봐 왔지만 연도와 도표, 딱딱한 서술에 중도 포기를 하고 말았던 독자들, 수많은 왕조와 어느 시대 이야기인지 분별할 수 없는 인물과 사건들에 머릿속이 복잡했던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역사 교양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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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부희 님 2014.01.29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해석임을 염두에 두어야만 역사를 제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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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책을 고를 때는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 너무 어려워서 읽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마치 논문의 수준정도로 ...
    역사책을 고를 때는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
    너무 어려워서 읽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마치 논문의 수준정도로 되어 있어 여기저기 원문을 그대로 옮겨다놓고 어려운 해석을 해놓아 그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짐작도 가지 않은 적이 있어 책을 읽다가 그만 좌절하여 덮어야만 했다.
    혹은 너무 간략하게 되어 있어 읽고 나면 다 아는 내용을 읽었다는 느낌밖에 남는 게 없을 때가 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은 그저 사실의 나열에만 그쳐서 나중에 "그래서? "라는 질문들만이 남아 책을 읽은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나의 경우 역사책을 고를 때 우선 재미있게 읽혀야 하고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책의 깊이정도는 뛰어넘어야 하며 거기에다 저자의 뚜렷한 역사의식이 드러나 읽으면서도 끊임없이 머리속에서 질의와 응답이 일어나며 토론하듯이 읽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읽은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중국의 역사>는 이런 조건을 맘껏 충족시켜준 것 뿐만 아니라 현대의 문제에 까지 역사를 끌어와 이해를 높임과 동시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까지 빠뜨리지 않고 얹어주었다는 것이다.
     
    멀리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과거에 대한 기록에 대해 가깝게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현재의 관심이나 우리주변의 익숙한 지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런 면에서 이 책은 충분히 흥미를 불러일으킨 뒤에 과거의 역사적 사건속으로 우리를 데려가고 있어 과거가 멀고 어려운 게 아니라 가깝고 쉽게 느껴지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제자백가가운데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고른다면?이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제자백가인 병가,종횡가,법가,도가,유가,묵가를 놓고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전쟁을 더 잘할 수 있을지 궁리한 병가는 일단 제외라고 말하고 여러나라를 오가면 합종과 연횡을 주장하면서 천하의 이합집산을 주도했다는 종횡가도 제외시킨다.가혹한 엄벌주의에 기대고 있는 법가도 평화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도가는?자연친화적인 삶의 원리를 알려주는 도가는 평화와 어울리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별 영향을 끼치지 못했기 때문에 안되고 유가와 묵가중에 어떤 것이 좋을지 다시 묻는다.유가의 인과 묵가의 겸애 모두 평화가 충만하다. 그렇지만 묵가는 무엇보다도 전쟁에 반대하였으며 전쟁을 일으키려는 나라를 찾아가 여러차례 막았다.특히 묵가는 한나라만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쓰지 않았고 전쟁이 일어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막았다고 한다. 이런 묵가야말로 진정한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자격이 있지 않을까하고 저자는 묻는다.
     
    이렇게 이 책은 현재와 과거를 엮는 솜씨도 뛰어나고 어려운 사상을 이해시키는 데도 친절하다. 역사적인 사건인 진시황의 암살과 관련하여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영웅>을 연결시켜주어 더욱 흥미를 유발시키는 점도 그러하고 측천무후의 무자비의 사진과 함께 그 의미를 추측하게 하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점은 역사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세계를 움직인 베스트셀러였다는 <동방견문록>이 마르코폴로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작가 루스티첼로와의 운명적 만남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그러면서 허풍쟁이라고 알려졌던 마르코 폴로가 정말로 중국에 갔던 걸까?하는 의문을 던진다. 역사의 재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중국의 만리장성이 중국의 고립과 관련있으며 현재의 중국의 인터넷 검열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이 중국에게 어떤 의미인지 앞으로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고민해 보도록 한다.
     
    역사는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이기도 하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역사를 올바로 알아야한다. 게다가 중국이 말하는 중국사를 벗어나 우리의 시각으로 중국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 속에서 늘 함께 해오고 있는데, 솔직히 중국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 속에서 늘 함께 해오고 있는데, 솔직히 중국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고등학교 시절 고려와 조선시대의 역사를 배우면서 자꾸 이름이 바뀌던 중국을 보면서, 도대체 수나라,
    당나라, 명나라, 원나라가 지금의 중국과 같은 나라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나라인지 매번 헷갈리기만
    했다. 하긴 우리 나라의 역사도 가끔 헷갈리는데 남의 나라 역사가 헷갈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
    겠다.
     
    하지만 이제는 미국과 더불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이 되었고,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이긴다는데 이제는 이웃 중국의 역사에 대해 한 번쯤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국사 시간에 우리가 우리 나라의 역사라고 배워왔던 고조선, 발해, 고구려의 역사까지 중국의 역사
    라고 왜곡시킨다고 하니 더 자세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의 영토는 아시아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면적으로 러시아와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이다. 단일민족인 우리 나라와 달리 중국은 56개의 민족이 공존하는 다민족 국가이다. 중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족은 한족이지만 실제로는 56개의 민족이 공존하는 다민족 국가이다.
    내가 오랫동안 헷갈려 왔던 것이 대만, 홍콩, 중국과의 관계이다.
    몽고와 몽골의 차이점도 헷갈려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웠던 원나라는 칭기스칸이 세운 몽골을 말한다.
    전혀 다른 민족이고 다른 나라이지만 한 때 칭기스칸이 중국을 점령하여 원나라라는 이름으로 지배했었다.
     
    중국의 전설의 시대에서부터 춘추전국시대, 중국을 통일한 시황제, 공자, 맹자, 순자 등 동양 사상이
    탄생했던 춘추전국시대, 진시황제 시절의 분서갱유 사건, 그 유명한 삼국지의 조조, 유비의 이야기,
    수나라, 당나라, 원나라, 홍콩, 타이완, 중국과의 관계, 중국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흥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소개하고 있어 꽤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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