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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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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쪽 | A5
ISBN-10 : 8950919478
ISBN-13 : 9788950919474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중고
저자 이명옥 | 출판사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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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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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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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가의 삶을 바라보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인생이야기. 고흐, 샤갈, 렘브란트 등 시대의 미술가의 작품과 인생의 희노애락이 펼쳐진다!

21가지 키워드를 통해 예술가들의 인생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에세이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삶의 여정을 흙 묻은 구두로 비유해서 그린 고흐의 그림이 표지인 이 책은 이 처럼 명화에 담긴 우리네 인생을 하나하나 풀어낸다. 고흐, 샤갈, 렘브란트, 르누아르, 클림트 등 이름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는 시대의 미술가들과 우리나라의 명화가들의 그림까지 다채롭게 수록하였다.

쥬세페 아르침볼도의 그림에서 노년과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그림 ‘일몰’을 통해 침묵이 전하는 인생의 통찰력을 이야기한다. 또 밀레의 ‘괭이를 든 사람’을 통해 시대적인 배경과 그 시대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르누아르의 ‘샤르팡티에 부인과 자녀들’을 통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인생관을 배워본다.

이 책은 예술가들이 바라본 인생을 명화를 통해 알아보고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사비나미술관의 관장인 저자는 연대기적으로 미술사를 정리하고 명화를 설명한 그동안의 해설서와는 차별화된 우리의 삶이 담긴 그림의 속 깊은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화가들이 그림을 그릴 당시의 역사적 배경은 물론 화가들의 삶, 그림 속에 숨겨진 인생의 진실까지 담아낸 저자의 명화 에세이를 만나보자.

저자소개

저자 : 이명옥
저자 이명옥은 한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재 사비나미술관 관장과 과학문화융합포럼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다. 매번 기발한 아이디어로 대중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그녀가 이번에는 예술작품을 통해 인생을 성찰하는 책을 내놓았다. 예술가들이 어떻게 인생을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했는지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한 편의 잠언과도 같은 책이다.
대표 저서로는 《그림 읽는 CEO》《팜므 파탈》(한국문학번역원 선정 ‘2005년 한국의 책 96’, 일본 사쿠힌사《妖婦》출간)《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2006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2006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 과학도서)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2005년 문화관광부 우수 학술도서) 《천재성을 깨워주는 명화 이야기》(2005년 청소년 권장도서)《센세이션展》《명화 경제 토크》(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도서) 등이 있다.

목차

1부. 고흐의 구두를 신다
희망, 절망이라는 토양에서 피어나는 꽃
재생, 나비가 보여주는 인생의 아름다움
가난, 세상 모든 인간은 가난하다
떠남, 알을 깨고 비상하는 자유
인생, 자신만의 길을 걷다
행복, 즐겁지 않다면 무슨 소용인가
추억, 오늘은 내일의 추억이다

2부. 샤갈의 무중력 속을 날다
눈물, 메마른 감정의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비
아름다움, 모두가 원하는 꿈의 산물
고독, 진정한 자신과 만나는 순간
사랑, 사랑도 공부가 필요하다
폭력, 도시인의 억눌린 본성
모델, 너는 나를 비추는 거울
죽음, 살아 있음을 깨닫게 하는 힘

3부. 렘브란트의 자화상 앞에 서다
용서, 누구를 벌할 수 있겠는가
침묵, 세상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언어
명상, 마음의 영토를 무한대로 넓히다
전쟁, 모두가 패배자다
관음, 권태를 방지하는 묘약
불안, 삶의 연료가 되다
늙음,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방법

책 속으로

요즘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예술이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낀 적은 없었다. 칭찬 대신 비방이, 사랑 대신 증오가, 따뜻함 대신 냉혹함이, 선량함 대신 사악함이,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감정을 쓰나미처럼 휩쓸어 갔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삶의 양지가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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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예술이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낀 적은 없었다. 칭찬 대신 비방이, 사랑 대신 증오가, 따뜻함 대신 냉혹함이, 선량함 대신 사악함이,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감정을 쓰나미처럼 휩쓸어 갔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삶의 양지가 되는 단어들, 예를 들면 양심이나 의리, 신념, 약속, 용서, 화해 등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순간 ‘삭제키’를 누르면서 희열을 느끼는 몬스터로 변해간다. (저자 서문 중에서)

사람들은 삶의 종점을 향해 자신이 만든 배를 타고 여행을 시작한다. 수많은 꿈과 달콤한 사랑, 그 무엇보다 희망의 짐을 배에 가득 싣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간다. 그러나 배는 짐으로 가득 찬 상태이기에 앞으로 나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싣고 온 짐들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혹은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무거운 짐들을 바다에 던져버린 배는 가벼워져 순항할 수 있겠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면 사람들의 손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빈손으로 남겨진 사람들은 희망을 낚기 위해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파도를 헤치고 풍랑과 싸우면서 희망을 낚기 위해 바다에 낚싯대를 던진다.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항로에서 희망만은 반드시 낚아야 한다고 믿는다. 희망은 긴 항해에 등대가 되어주고, 세상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이유가 되기에.
(p22 화가 안창홍의 말 중에서)

나는 아주 소박한 예술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새롭게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의 관심사는 기계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야성을 간직한 원주민들처럼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마치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p59 화가 폴 고갱의 말 중에서)

예술가는 수족관의 물고기처럼 어항 속에 갇힌 신세가 되었다. 그가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어항은 인생이며, 마을이며, 가족이다. 아니 예술가를 억압하는 공권력이며, 제도며 윤리도덕이다. 이 눈물은 구속을 거부하는 자의 눈물, 자유를 잃은 자의 눈물, 떠나고 싶은 자의 눈물, 푸른 바다를 그리워하는 자의 눈물이다. 그가 흘린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고이면서 어항 속을 채운다. 눈물과 어항 속 물은 순환한다. 만일 예술가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어항 속의 물이 점차 마르면서 예술가는 그 안에서 살아갈 수도, 헤엄칠 수도 없게 될 것이다. 즉 이 눈물은 그의 생명수다. 예술가의 메마른 육신과 영혼을 해갈해주는 구원의 눈물, 그의 고독을 보상하는 위안의 눈물인 것이다. 예술가의 숙명적인 고독을 눈물에 빌어 표현한 이 그림은 양대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p134 본문 중에서)

그림의 주제는 고독이다. 호퍼의 인물들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들은 혼자 있거나 혹은 서 있다. 호텔 침대 가장자리에서 편지를 읽고, 바에서 술을 마시고, 움직이는 기차에서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호텔 로비에서 책을 읽는다. 마치 상처를 입은 듯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는 표정을 짓는다. 방금 누군가를 떠나왔거나 멀리 떠나보낸 것 같다. 그의 그림은 감상자에게 자신이 지닌 슬픔의 메아리를 목격하게 한다. 그리고 그 슬픔으로 인한 괴로움과 중압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p166-167 작가 알랭 드 보통의 말 중에서)

화가에게 죽음은 가장 친숙한 주제였다. 드디어 앙소르는 자신을 해골로 표현하기에 이른다. 해골이 된 화가가 이젤에 놓인 작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열심히 작업하는 화가라는 점을 과시하고 싶었던 듯, 작업실 벽과 바닥을 그림들로 도배했다. (…) 앙소르가 일생 동안 관심을 가졌던 주제가 이 그림에 모두 담겨 있다. 화가가 자신을 해골로 묘사한 까닭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살았으나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는 해골 같은 존재라는 뜻일까? 혹은 예술에 무지한 사람들에 의해 살해당한 희생자라는 뜻일까? 아니면 죽어서도 붓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면서 예술은 불멸의 생명을 지녔다는 뜻일까? 예술가란 죽음을 응시하고, 죽음을 화폭에 옮기는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p239-241 본문 중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시신을 해부해 인체해부도를 제작했던 것처럼 나도 영혼을 해부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영혼의 움직임. (…) 내가 해야 할 일은 내 자신의 영혼을 연구하는 일이다. 나는 영혼의 해부에 사용되는 표본이다. (p332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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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예술가적 영감으로 그려낸 인생의 진실들 왜 고흐는 흙 묻은 구두를 그렸는가?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면 왜 행복해지는가? 렘브란트가 고통의 시기에 가슴 따뜻한 그림을 그린 이유는? 한 점의 그림에 눈을 떼지 못할 때가 있다. 흙 묻은 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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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적 영감으로 그려낸 인생의 진실들

왜 고흐는 흙 묻은 구두를 그렸는가?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면 왜 행복해지는가?
렘브란트가 고통의 시기에 가슴 따뜻한 그림을 그린 이유는?


한 점의 그림에 눈을 떼지 못할 때가 있다. 흙 묻은 구두 한 켤레에서 내가 이제껏 느끼지 못한 인생의 깊이를 느낄 때가 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즐거워지는 그림도 있다. 인간의 본성을, 때론 잔인하고 위험한 본능을, 때론 마냥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때론 숨기고 싶은 감정의 실체를 한 점의 그림에서 볼 수도 있다.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 지음, 21세기북스)는 예술작품과 스물한 가지 인생을 통찰하는 키워드를 통해 예술가들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했는지를 보여준다. 예술이란 ‘자연의 아름다움을 스캔하고 인간의 본성을 발굴하며, 세상만물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소외시킨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해주는 메신저’라는 저자의 생각처럼 예술작품에는 예술가의 눈과 마음과 머리를 통해 통찰한 인생의 진면목이 담겨 있다.
인상파 화가 피사로가 ‘다른 사람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작은 부분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라고 말했듯, 예술가들은 일반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것, 보고도 스쳐 지나가는 것에서 인생의 진실한 모습을 발견하는 사람들이다.

90편의 그림과 나눈 스물한 가지 인생 이야기

본문에 나온 고흐의 구두 그림을 보라.86p 고흐는 삶의 여정을 흙 묻은 구두에 비유해서 그렸다. 헌 구두를 표현했을 뿐인데도, 신발주인이 겪었을 삶의 쓸쓸함과 고단함의 무게에 가슴이 아려온다. 고흐의 구두는 그 어떤 유명한 사람의 말보다 인간에 대해, 그리고 삶의 고달픔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삶의 길에서 부닥치는 고난과 역경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병에서 회복되는 내일이면 그 고통도 삶을 새롭게 살아가게 하는 에너지’라고 했던 고흐의 말처럼,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구두를 신고 미지의 땅에 흔적을 남기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느끼게 된다.
또한 농가에서 태어나고 자란 밀레는 ‘왜 감자를 재배하는 사람의 노동은 다른 활동에 비해 흥미를 끌지 못하고 더 고귀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농민의 눈으로 그들이 겪는 가난을 솔직하게 그렸다. ‘행복의 화가’라 불리는 르누아르는 그림이 팔리지 않아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던 시절에도, 붓을 들 수 없는 신체적 고통 속에서도 사람들이 보기만 해도 행복한 그림을 그렸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폭력성과 폭력에 대한 공포를 화폭에 생생하게 표현해 세계적인 화가의 반열에 오른 베이컨, ‘나는 영혼을 해부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라고 말하며 자신 안에 존재하는 불안에 주목한 에드바르트 뭉크, 직접 말로 하지 않아도 자연과 그리고 인간과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침묵의 화가 프리드리히 등 예술가들은 인생에 대해 통찰한 것들을 평생 동안 화폭에 담았다.
인생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어보라. 그리고 한 편의 그림 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라. 때론 고통스럽고, 때론 즐겁고, 때론 파괴적인 인생의 여러 가지 진실들을 그림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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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는 그림을 잘 모른다.하지만 모른다고 계속 외면하기는 싫었다.어느 정도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나는 그림을 잘 모른다.
    하지만 모른다고 계속 외면하기는 싫었다.
    어느 정도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그렇다.
    생활과 예술을 동떨어진 무언가로 생각하고 있는 나같은 일반인에게
    화가들의 작품이 좀더 가까이 느껴지도록 책이 쓰였을거라 기대를 하며 읽게 되었다.

    '그림과 나누는 스물 한 편의 인생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표지였다.
    표지에 담긴 그림은 빈센트 반 고흐의 '구두 한 켤레'라는 1886년의 작품이다.
    이 책의 '인생' 파트에 담긴 그림이기도 하다.
    '흔히 사람들은 인생을 길에 비유하곤 한다.'는 글을 시작으로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나 윤동주 시인의 <서시> 등을 이야기하며 
    인생을 논하는 이 부분이 제일 매력적이었다.
    이영희의 '삶의 길'이라든가 '단동 가는 길', '만포 가는 길' 이라는 그림도 인생과 길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고흐의 '구두 한 켤레'는 인생의 길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이었다.

    사람들은 꿈을 배낭인양 등에 짊어지고 인생의 길을 걸어간다. 
    가끔은 길을 잃고 헤매는 수많은 발자국이 땅에 흠집을 내고,
    그 상처의 흉터가 모여 길을 만들기도 한다. (90p)

    하지만 이 책이 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
    글도 그림도 모두 내 마음에 쏙 드는 구성을 바라는 것은 어쩌면 나의 지나친 욕심인지도 모르겠다.


  • 고흐의 구두 내발에 맞을까?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 내면을 들려다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까? 요즘...

    고흐의 구두 내발에 맞을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 내면을 들려다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까? 요즘들어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 가지 문화 활동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문화적 소양과 편안한 쉼의 시간을 누리고 있다. 그것들 중 하나가 예술작품과의 만남일 것이다.

    한때 유행하는 문화 트렌드라고 할지라도 예술작품으로 사람들을 안내하는 책의 출간이 많아지고 어떤 책은 베스트셀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지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선두에 선 사람 중 한 분이 [그림 읽는 CEO] [팜므 파탈]의 저자 이명옥이라는 분이다. 예술이란‘자연의 아름다움을 스캔하고 인간의 본성을 발굴하며, 세상만물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소외시킨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해주는 메신저’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에서 희망, 가난, 떠남, 행복, 눈물, 아름다움, 사랑, 죽음, 용서 등 사람이 살아가가며 떨치지 못하는 스물한 가지, 인생을 통찰하는 문제를 예술작품을 통해 만나며 또한 예술가들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했는지를 보여준다. 고흐, 샤갈, 렘브란트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이나 화가도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화가의 작품도 있다. 어떤 예술작품이든 작가가 살아온 시대를 반영하기에 작가의 눈으로 투영되어 재해석 되어진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삶 또한 알 수 있다.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오바마를 통해 알려진 조지 프레드릭 왓츠의 희망, 밀레의 이삭줍기,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 이영희의 삶의 길, 빈센트 반 고흐의 구두 한 컬레, 피카소의 우는 여자, 에드워드 호퍼의 아침태양, 김성룡의 목단꽃, 에드가 드가의 욕조 속의 미인 등 이 책에 실린 많은 예술작품을 살펴보는 동안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속내를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살아온 시대를 외면하지 않는 작가의 깊은 고뇌의 결과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작품을 보는 사람에 따라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기에 작가의 의도와는 무관한 느낌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든 바라보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지 않을까?
    저자의 말처럼 예술작품이 스스로가 소외시킨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해주는 메신저라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느끼던지 오롯이 내 몫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 되어지는 모든 작품에서 보이듯 생로병사 등 스물한 가지 인간의 근본적인 고뇌는 예술작품으로 말하는 작가의 삶이나 그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이나 누구든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다. 아마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그러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가에 따라 자신에게 다가오는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작은 부분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 라는 말에서 얻는 행복은 카미유 피사로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날마다 보는 거리의 익숙한 풍경이지만 그 속에서 문득 낯선 모습을 찾아내고 따스한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면 누구나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내 삶의 창조자인 것이다. 또한 우연한 기회에 만난 예술작품 하나가 바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자신의 내면에 담긴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 내 보이는 예술가들과의 소통으로 잃어버린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 이명옥   이책은 아트북으로 유명한 이명옥님의 작품이다. 이명옥님은 그림읽는...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 이명옥

     

    이책은 아트북으로 유명한 이명옥님의 작품이다.

    이명옥님은 그림읽는 CEO부터 시작해서 아주 다양한 작품에 관련한 책을 내고 계신다.

    이 책 역시 그림과 이야기가 함께있는 이명옥님의 책으로

    나는 책을 읽기전부터 매우 기대를 갖고있었다

    책 표지에는 고흐의작품이 그려져있고

    책제목도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라고되어있다

    왠지 차분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실려있을것만 같은 기분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느낌의 작품이 실려있고

    그에따라 이명옥 작가님의 삶에 대한 성찰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오바마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작품부터

    학창시절에 미술작품을 교양으로 들었을때 한두번 접해보았던 작품과

    많은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진 유명한 작품까지

    그리고 이야기들이 곁들여져 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이 이야기들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그런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우리의 생활에서 매우 중요하고 항상 느끼는 감정들

    앞으로의 미래에 배워야할 많은 사항들이 담겨져있다.

    여러 작품과 여러 이야기를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때 나는 마음이 편안해지는것을 느꼈다.

    물론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차분하고 여유로웠던 감정이다.

    그런 감정을 가지면서 책을 읽을수 있는것도 행운이다.

    이 책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화가나는 일이 있을때

    마음을 가라앉히기위해  아무페이지나 들고 펼쳐보아도

    마음을 가라앉혀줄 그런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되찾은 기분이다.
    누구에게나 그런책이 한권쯤 있을것이다

    한두번 읽고마는 그런책이 아니라..손 가까이에 두고

    마음이 불편하고 삶이 지칠때마다 손을 뻗게되는 그런책

    당신에게 아직 그런책이 없다면 이책은 어떨까?

    혹시 그런책이 있다하더라도.이책으로 그 목록을 늘려보는것은 어떨까?

    삶이 지친고 힘든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하고싶다.

  • 생활 속에서 그림 읽기 | ac**itus | 2009.07.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제목과 책의 장르가 나를 사로 잡는다. 미술이라곤 잘 알지 못하는 내게 이 책은 미술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
     

    제목과 책의 장르가 나를 사로 잡는다.

    미술이라곤 잘 알지 못하는 내게 이 책은 미술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뒷문을 열어준다.

     

    1부 고흐의 구두를 신다

    2부 샤갈의 무중력 속을 날다

    3부 렘브란트의 자화상 앞에 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각부의 대표적인 컬러 1부(자주색), 2부(남색), 3부(녹색)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열쇳말을 주제로 삼아 도입부에는 그 주제와 관련된 열쇳말에 부가되는 소제목과 인용문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본격적인 내용은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글에 집중을 시키는 저자만의 스타일이 엿보인다. 그리고 그 에피소드와 열쇳말에 연관되는 작가와 미술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어렵게 느끼는 미술 작품에 대해 작품의 원작자의 글들과 평론가의 말들을 인용하며 더 쉽게 독자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1부에서 다루고 있는 열쇳말들은 '희망', '재생', '가난', '떠남', '인생', '행복', '추억'으로 특히 책의 첫 열쇳말인 '희망'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를 통해 세계인의 주목을 끌게 된 19세기 말 영국에서 활동했던 조지 프레드릭 왓츠의 <희망>이란 그림을 설명해준다. 오바마가 그 그림을 통해 받은 메시지와 저자가 설명해주는 작품에 대한 글들을 보며 다시 작품을 보면 우리가 그냥 흘려지나갈 부분들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가난'이라는 부분에서는 유명한 밀레의 그림 '이삭줍기'에 대한 그 동안의 내가 느끼고 보았던 농촌의 한적한 풍경이 아닌 가난하기에 이삭이라도 주워야 하는 여인들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행복'이라는 부분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전시중인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들을 보여주며 르누아르의 그림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 화가 자신의 작가적 의도 속에 녹아 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2부의 열쇳말들은  '눈물', '아름다움', '고독', '사랑', '폭력', '모델', '죽음'이다. '눈물'에서 그동안 책과 여러 매체를 통해 본 기억이 있는 파블로 피카소의 <우는 여자>라는 작품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으며 피카소의 바람끼와 그의 사랑에 상처를 입었을 수많은 여인들의 눈물 또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황혜선 작가의 작품 <흘리지 못한 눈물>을 보면서 처음에는 이 정도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작품에 쓰여진 크리스털에 쓰여진 작은 '그래', '괜찮아'라는 글자들을 보면서 너무 작품을 쉽게 생각했음을 반성했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 앞에 작가들의 작품과 그에 대한 글들에서 사랑의 위대함을 느끼고, '죽음'이라는 주제 속에서 '바니타스화'라고 불리는 인생무상과 삶의 허무함을 함께 읽을 수 있었다.

     

    3부는 '용서' ,'침묵', '명상', '전쟁', '관음', '불안', '늙음'인데 특히 첫 부분인 '용서'에서부터 많은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는데그 이유는 내 방에도 있는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아>라는 작품이었다. 종교를 가진 내게 잠시간의 외도에 대한 반성의 시간 가장 간절하게 다가왔으며 공감할 수 있는 이 그림은 보는 것 자체로도 '용서'의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침묵'에서는 전에 읽은 기억이 있는 막스 피카르트의 문구들과 함께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그림들이 침묵의 아름다움을 느끼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은 이렇게 예술 작품에서 오랫동안 주제로 쓰여진 단어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며 예술을 삶과 구분해서 보는 것이 아닌 삶 속에서 보고 느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좋은 작품들과 작가의 흡입력 있는 글들이 미술 작품과 동떨어져 지내고 있는 내게 결코 미술 작품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음을 생각하게 해준 좋은 시간이었다.-坤

  • 책 표지가 너무 인상에 남는 책입니다. 우리가 아는 고흐는 '광기에 빠졌던 천재'라거나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라거나 '자...

    책 표지가 너무 인상에 남는 책입니다. 우리가 아는 고흐는 '광기에 빠졌던 천재'라거나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라거나 '자살' 같은 키워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의 그림을 볼 때마다 이러한 선입견에 빠져서 정작 그림이 말하려고 하는 것들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듯 하네요. 제목처럼 '고흐의 구두를 신어보는 것'은 그림을 그리던 고흐의 마음으로 들어가 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기 위해 그 사람의 구두를 신어본다는 의미도 있을 수 있지만, 고흐가 낡디낡은 구두를 그리면서 하고싶었던 얘기는 무엇이 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서 그림을 보려는 마음가짐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르느와르는 행복을 그렸던 화가라고 합니다. 그의 그림이 비슷비슷한 톤과 느낌을 가졌던 이유가 바로 '행복'이라는 키워드였다고 하네요. 그 의미를 알고 책에 실린 그림을 보면 좀 더 그런 느낌이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순간입니다.

     

    스스로 그림을 그려보면 알겠지만, 그림에는 그리는 사람의 수많은 생각들이 담기게 됩니다. 그림에 담기는 사물 또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가지는 수 많은 느낌들 중에서 하나를 택하게 되거나, 혹은 평생에 걸쳐 하나의 주제를 그림에 담기도 합니다. 같은 풍경을 그리더라도 그림안에 담기는 색과 인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수십 수백가지로 나타납니다.

     

    고흐가 저 구두를 그렸던 이유는 뭘까요? 책을 보면 어느 정도 그 생각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잘 모르고 지냈던 그림을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미술관에도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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