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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형만 교수의 시창작을 위한 명상록
266쪽 | 규격外
ISBN-10 : 8968179255
ISBN-13 : 9788968179259
허형만 교수의 시창작을 위한 명상록 중고
저자 허형만 | 출판사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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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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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출간 20200928, 판형 153x225, 쪽수 268]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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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허형만 교수의 시창작을 위한 명상록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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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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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허형만 시인이 강단에서 현대 시와 시창작법을 강의하면서, 혹은 직접 시 창작을 하면서 시적 발상이나 시적 사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시 창작 이전에 시적 감수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러 명상이나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 시창작을 위해서도 필요한 책이지만 시를 잘 읽기 위해서도 필요한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허형만
1945년 전남 순천 출생. 중앙대 국문과 졸업. 현재 국립목포대학교 국문과 명예교수.
1973년 ≪월간문학≫에 시로, 1978년 ≪아동문예≫에 동시로 등단.
시집 『청명』 『풀잎이 하나님에게』 『모기장을 걷는다』 『입맞추기』 『이 어둠 속에 쭈그려앉아』 『供草』 『진달래 산천』 『풀무치는 무기가 없다』 『비 잠시 그친 뒤』 『영혼의 눈』 『첫차』 『눈먼 사랑』 『그늘이라는 말』 『불타는 얼음』 『가벼운 빗방울』 『황홀』 『四人詩集』 『바람칼』 『음성』
시선집 『새벽』, 『따뜻한 그리움』, 『내 몸이 화살』, 활판시선집 『그늘』,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 『뒷굽』 그리고 중국어 시집 『許炯万詩賞析』과 일본어 시집 『耳な葬る』
수필집 『오매 달이 뜨는구나』.
평론집 및 연구서 『시와 역사인식』 『우리시와 종교사상』 『영랑 김윤식 연구』 『문병란 시 연구』 『오늘의 젊은 시인 읽기』 『박용철 전집-시집 주해』 『시문학 1-3호 주해』 『허형만 교수의 시창작을 위한 명상록』
수상: 한국예술상, 한국시인협회상, 펜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문병란시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등

목차

머리글

제1장 시창작 강의

1. 진솔한 글쓰기를 위하여__9
2. 시는 만남이다__15
3. 우주 앞에 겸손한 시인의 시가 좋은 시다__19
4. ?하이데거의 시론과 시문?(전광진 역, 탐구당, 1979)을 통한 명상__26
5. 존 홀 휠록의 ?시란 무엇인가?를 통한 명상__30
6. 우리말의 아름다움__36
7. 시와 삶__46
8. 여행, 그 정신의 깊이__51
9. 환경과 생명시__59
10. 시적 몽상과 놀이__65
11. 시어 다듬기__73
12. 황순원 시의 꿈과 생명성__78
13. 노벨문학상 시인의 시에 대한 시__82
14. 문학을 사랑하는 분에게__84
15. 시를 쓰고자 하시는 분에게__89
16. 동물에 관하여 시 쓰기__91
17. 바람과 기후에 관하여 시 쓰기__93
18. 사람에 관하여 시 쓰기__95
19. 풍경에 관하여 시 쓰기__97

제2장 시 창작을 위한 명상__99

제3장 시의 이해와 감상__140

1. 좋은 시를 쓰려면__140
2. 시를 쓰면서 생각해야 할 30가지__145
3. 시인들은 시간을 어떻게 사유思惟하는가?__147
4.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__151
5. 존재의 본질과 마주한 시적 성찰__157
6. 발견과 경탄, 절대 순수의 서정성__161
7. 시인들은 시공時空 현상을 어떻게 의식할까__167
8. 시란 무엇인가? __171
9. 풍경의 신선함을 창조한 감각__175
10. 시의 네 번째 음성__178
11. 월간 ≪시詩≫ 추천시인상 심사평__185

책 속으로

[머리말] 대학에서 30년 동안 한국현대시인론, 한국현대시사, 시창작론, 시론 등 시에 관한 강의와 시창작에만 몰두하다 정년 퇴임을 했다. 늘 나를 아껴주는 독자들께서 왜 시창작에 관한 도움이 될만한 저서 한 권 출간하지 않느냐고 다그치곤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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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대학에서 30년 동안 한국현대시인론, 한국현대시사, 시창작론, 시론 등 시에 관한 강의와 시창작에만 몰두하다 정년 퇴임을 했다. 늘 나를 아껴주는 독자들께서 왜 시창작에 관한 도움이 될만한 저서 한 권 출간하지 않느냐고 다그치곤 했으나 서점엔 워낙 좋은 저서들이 많아 그 책들을 소개해주기에 바빴다.
퇴임 후 10년이 되면서 이제 모든 걸 정리해야 할 나이가 되어 지난날 강의 노트를 정리하다가 버릴 건 버리고 남길 건 남기다 보니 이제야 용기를 내어 ‘허형만 교수의 시창작을 위한 명상록’이라는 이름으로 한정판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했다. 제1장은 평소에 나의 시창작 강의를 정리한 것으로 시를 쓰고자 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제2장은 시창작을 위한 명상으로 평소에 시를 쓰기 위해 간단히 메모해둔 것들을 버리기 아까워 여기에 소개한다. 제3장은 시의 이해와 감상을 위해 문예지에 발표했던 시평이나 문예지 심사평 중 일부를 수록했으며, 제4장은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 시창작 명상에 도움이 되는 책 15권을 추천했다. 여러분도 한 번쯤 읽어주길 권한다.
끝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오랜 인연의 끈으로 쾌히 출간을 맡아주고 격려해주신 한국문화사 김진수 대표님과 이 책을 책답게 꾸미느라 너무 노고가 많으셨던 김태균 전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본문]

1. 진솔한 글쓰기를 위하여

1-1
‘언령言靈’이란 말이 있습니다. 말에도 정령이 깃들어 있다는 말이지요. 옛시조에 “말하기 좋다하고 남의 말 말을 것이/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할 것이/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했습니다. 말로써 말이 많다 함은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라는, 말 씀씀이에 대한 경계인 셈이지요. 저는 어렸을 적 어른들로부터 “말이 씨 된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니 함부로 혀를 놀리지 말라는 경종이었던 거지요.
시인이 시를 쓸 때 언어에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단어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토씨 하나 있음과 없음의 차이가 그 시를 살리고 죽이는 결과를 낳습니다. 바로 말이 씨가 되는 격이기에 시를 쓸 때에도 말을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 되는 법, 어떤 시상이 떠오르면 곧바로 내뱉는 게 아니라 자중하고 삭히며 다시금 가장 필요한 언어를 선택하는 발효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럼 시가 누룩입니까?” 이 물음은 우리나라 최고의 시인이신 정지용 선생께서 문인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불쑥 내던져 좌중을 웃긴 일화입니다. 물론 정지용 시인도 언어 선택과 사용에 최선을 다하신 분입니다.
또 하나. ‘시안詩眼’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소동파의 시에서 최초로 보입니다만 그 후로 시가 창작의 핵심 이론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한때 시전문 계간지 ?시안?이 발간되어 한국 시단의 최고 문예지의 영광을 누리기까지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시안’이란 글자 그대로 시의 안목을 이릅니다. 단순히 언어 하나하나에 얽매이는 게 아니라 시 한 편 전체의 뜻과 시다움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이지요. 그래서 모름지기 ‘시안’을 갖고 있는 시인과 그렇지 않은 시인의 작품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은 ‘화룡점정畵龍點睛’이란 고사를 기억할 겁니다. 예전 장승요란 사람이 금릉 안락사安樂寺 벽에 네 마리 용을 그렸는데 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 눈동자에 굳이 점을 찍으려 하지 않았지요. 그 이유를 물으니 점을 찍으면 용은 그 즉시 하늘로 날아올라 가버릴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이 비웃자 그는 네 마리 중 한 마리 용의 눈에 점을 찍었습니다. 그 순간 천둥 벽력이 치면서 벽이 쪼개지더니 용은 구름을 타고 하늘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점을 찍지 않은 나머지 세 마리만 그대로 남아 있었구요. 이처럼 ‘시안’이란 바로 시 한 편의 눈동자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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