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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쪽 | | 152*225*29mm
ISBN-10 : 8965962315
ISBN-13 : 9788965962311
회사언어 번역기 중고
저자 Peter | 출판사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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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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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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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업,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 다수의 브랜드를 거느린 소비재 대기업 전략기획 10년차인 저자 피터가 직접 체험한 대한민국 기업들의 모순과 부조리, 그 해법을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실전경영서 『회사언어 번역기』. 카카오 브런치 서비스를 통해 2016년 2월부터 연재하여 100만 건의 조회와 8000명 이상의 구독을 기록하고 ‘브런치북 프로젝트 #2 은상’을 수상한 《흔한 전략기획의 브랜드 지키기》 매거진에 기반을 두고, 전략기획 실무를 하면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새롭게 개작한 책이다.

해산물 뷔페, 피자, 한우 등 여러 브랜드를 거느린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전략기획팀으로 이직한 피터. 첫날부터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업무에 투입되며 미로처럼 복잡하게 꼬인 조직의 현실에 눈떠간다. 경영계획 수립 단계부터 실행과 점검, 인사 평가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전략 사이클에 따라 회사를 관리하려고 만든 제도와 절차들이 어떻게 조직을 동맥경화에 빠뜨리는지, 회사를 자신의 안전한 둥지로 만들려는 중간관리자들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최고경영자 주변에 인의 장막을 쳐서 정보를 왜곡하고 현장의 소리를 차단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월급 받는 대가로 진짜 해야 할 일을 죽은 보고서로 만드는 사내 정치꾼들, 회사를 성장시키려는 의지는 강하지만 듣기 좋은 소리에 넘어가는 인간적 약점을 노출하는 경영자, 들어도 못 들은 척 알아도 모르는 척 적당한 처세가 몸에 밴 직원들 등 부조리한 회사를 만드는 인간 군상들의 행태를 흥미롭게 펼쳐낸 스토리텔링과 함께 조직행동학과 기업경영에 주옥같은 인사이트를 제시해온 피터 드러커, 존 코터, 짐 콜린스, 마이클 포터, 게리 해멀 등 경영 대가들의 이론과 명저들을 간결하게 정리해 직장인들이 회사의 현실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경영학의 기본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소개

저자 : Peter
저자 Peter는 대학에서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정밀전자, 소비재 대기업에서 주로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다. 몇 년 동안 일주일에 80시간 이상 일하며 갑상선, 디스크, 췌장, 간, 위 질환을 겪다가 어느 순간 열심히 일만 하면 회사가 망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모두들 글로벌 회사의 우수 사례와 경영학자의 이론을 이야기하지만 사업은 퇴보하고 재무적 위기를 맞았다.
기업 전략과 현실의 괴리를 [흔한 전략기획의 브랜드 지키기]라는 주제로 풀어내 2016년 2월부터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 ‘브런치북 프로젝트 #2 은상’을 수상했고 약 100만 건의 조회, 8000명 이상의 구독자와 함께 하고 있다. 연재하며 알게 된 사실은 경영 현실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술자리에서 회사 욕을 하는 사람들, 익명 게시판에서 답답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친구가 되었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 실제 회사에서 경험한 현실의 차이를 바탕으로 한국식 경영이 가야 할 방향과 그 속에서 기획자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은 [흔한 전략기획의 브랜드 지키기] 매거진에 기반, 전략기획 실무를 하면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새롭게 개작하여 펴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이직한 첫 주, 경영계획을 짤 수 있었다 전략 부재가 반복되는 충성 게임

“원점에서 이야기해봅시다” - 올해 것을 복사하면 내년 것이 되는 마술
#어젠다 #GEBeliefs #혁신

“이것은 어떨까요?” - 상사의 제안은 왜 지시가 되어버릴까?
#의사결정 #피터드러커 #만장일치를지양

“싹 바뀌어야 합니다” - 완전히 바뀌었다, 이름만
#혁신의전제 #공감 #전략의일관성

“뭘 안 할지 생각해봅시다” - 꼭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본부와실무 #현장감 #머빈켈리

2장 지키지 못할 계획의 향연 신뢰 포인트를 쌓기 위한 보고서용 실무 계획

“누가 할 거죠?” - 안심되는 라인부터 찾는다
#인재 #금수저흙수저 #라인만들기

“목표가 낮아요” - 근거 없이 의지로 세우는 과도한 매출 목표
#목표설정 #BHAG #시작부터못할목표

“일에 절박함이 필요합니다” - 마감은 늘 ASAP
#절대시간 #스피드경영 #리더의품격

“다음 미팅 때까지 고민해보세요” -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야근이다
#야근 #보고서수정 #딜버트의원리

3장 돌다리 두드리다가 못 건넌다 해보기도 전에 가로막는 검증 프로세스

“근거가 뭐예요” - 해낼 수 있는 이유 설명하는 시간에 일 다 했겠다
#간섭 #경영관리 #레드테이프

“이제부터 권한과 책임을 다 드릴 겁니다” - 차포 떼고 장기 둔다
#앙리파욜 #경영관리의14법칙 #권한과책임

“지금까지 실적을 중간보고하세요” - 먼저 엎어지는 팀장들
#가레스모건 #조직의8가지이미지 #성과분석

“그래서 성과가 뭐예요” - 성과는 네 마음 안에 있어
#직무분석 #커리어패스 #성과

4장 눈은 컴퓨터를 보지만 귀는 상사를 향해 있다 끌려다니는 실행 방법

“원가도 잡으면서 품질을 올려야죠” - 배가 산으로 가는 일관성 없는 전략
#비전 #전략 #경영철학

“관계사와 협업해야죠” - 내부의 적은 내부
#마이클포터 #산업구조분석 #협업

“다 입력해” - 정보의 편의, 정보의 불편
#ERP #시스템 #효율성

“우수 사례를 만듭시다” - 살기 위해 사례를 만들긴 만들어야 한다
#베스트프랙티스 #벤치마킹 #역량

“모두에게 공유해주세요” - 이해관계에 맞게 알려준다
#실행 #협업 #내부소통

5장 평가에서 드러나는 사람에 대한 철학 평가를 위한 평가

“누가 잘 했는지 평가해야 합니다” - 버스의 목적은 무임승차 잡는 것?
#상대평가 #스택랭킹 #동기부여

“전문가는 별도로 평가합시다” - 전문성을 내세운 인사 차별
#진골성골 #전문직 #평가차별

“인사 내용은 비밀입니다” - 연말만 되면 뒤숭숭한 회사
#인사이동 #어차피팀장은○○○ #인사는타이밍

에필로그
부록 | 경영 이론과 우리의 현실
추천의 글 | 이승환 〈ㅍㅍㅅㅅ〉 대표

책 속으로

현대 경영학을 열어젖힌 피터 드러커는 피드백이 유일한 학습도구임을 강조했지만 회사는 늘 기획과 실행을 마치고 피드백을 하는 단계에서 정말 무엇을 피드백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재무상태, 시장전략, 서비스 품질 같은 눈에 보이는 것은 쉽게 피드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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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영학을 열어젖힌 피터 드러커는 피드백이 유일한 학습도구임을 강조했지만 회사는 늘 기획과 실행을 마치고 피드백을 하는 단계에서 정말 무엇을 피드백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재무상태, 시장전략, 서비스 품질 같은 눈에 보이는 것은 쉽게 피드백하면서도 정작 그것을 만든 기업문화, 인사 제도, 경영관리 방식 같은 것은 말하는 것조차 터부시했습니다.
무엇을 피드백해야 하는지 모른 채 늘 수많은 보고서들이 넘쳐났고 그것들을 정리하고 발표하기 위한 무수한 회의만 일정을 가득 채웠습니다. _[프롤로그]

제인은 주변을 잠깐 돌아보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팀장님이 대표님 어록을 정리했다가 분석하시거든요. 대표님의 평소 생각을 주제별로 모아서 필요할 때 쓰시는 거죠. 대표님이 요새는 어젠다 제안을 잘 안 하세요. 기존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자기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시거든요. 그런데 팀장님이 평소 대표님이 하시는 말을 다 정리해서 되도록 그 방향에 맞추니까 계속 비슷한 전략이 반복되는 거죠.”
“그러면 대표님이 알지 않나요? 너무 티나게 자신에게 맞춘다고 거부감이 들 수도 있고.”
“글쎄요, 그런데 보통은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누가 대신 해주면 그게 더 마음이 가는 거랄까.” _[“원점에서 이야기해봅시다” - 올해 것을 복사하면 내년 것이 되는 마술]

업력이 10년이 넘은 소비재 브랜드는 최근 몇 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디자인 조직과 상품기획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여 ‘MD(Merchandiser)’라고 명명했다. 디자인하는 사람의 생각과 상품을 아웃소싱하고 수량을 베팅하는 사람의 생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일관된 업무 수행을 위해 직무를 통합해 한 명이 오롯이 책임지고 모든 결정을 주도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맞는 말 같다. 그러나 기존과 달라진 프로세스는 아무것도 없었고 두 명이 하던 일을 MD라는 이름으로 혼자 다 해야 했다. 전에 비해 20퍼센트 정도의 인원은 다른 직무로 발령받아 사실상 정리되었다. 하지만 실무자들은 과중한 책임과 늘어난 업무량으로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휴직이 잦아지고 업계에 퍼진 악명 때문에 경력자들을 채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기업에 혁신은 허상이다. 사람에게 일을 더 던져서 실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을 내려 한다. _[“싹 바뀌어야 합니다” - 완전히 바뀌었다, 이름만]

사업 확장과 단기 실적을 강조해 기업의 정체성이 쉽게 파괴되곤 한다. 레고는 1990년대 들어 비디오게임과 유사 블록 업체의 등장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재무적 위기를 맞았다. 비디오게임, 테마파크 등 경쟁사의 전략에 맞불을 놓았으나 실패했다. 다시 레고를 살린 건 레고 고유의 단순한 블록 조합을 살리고 모든 블록을 호환할 수 있도록 하여 창의적 조합을 유도하는 등 레고 본연의 제품 가치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레고가 본래의 기업문화를 회복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리더는 본부 조직보다 주목받지 못했던 일선 디자이너와 영업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만들었다.
몇 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 기업 내부에서는 고민이 많아진다. 전략기획팀 등을 중심으로 우수 사례 벤치마킹이 이루어진다. 그렇게 해서 기존 조직구조에 각종 새로운 부서들이 더해진다. 과업이 정의되기 전에 조직이 먼저 세팅되고 사람이 투입된다. 겉모습만 벤치마킹하면 조직이 커지고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매뉴얼 같은 것으로 진짜 성과를 대체하려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조직은 문제가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 조직을 붙이기도 하고 빼기도 하면서 사람들의 무덤이 늘어난다. 진짜 우수 직원은 회사를 떠나고 기존 사업 구조에 새로운 구조까지 감당할 사업 비용과 인건비가 나오지 않으면서 신사업은 서서히 현금 흐름을 잡아먹는 괴물이 되어간다. 잘나가던 조직을 특성 없게 만들고 기존의 좋은 수익 구조를 망치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덮어놓고 유행을 따라가고 남을 따라가려다 보니 기존에 잘하던 것도 잃게 된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핵심역량을 파악해 그것을 발전시키는 것이 브랜드의 생존법이다._[“뭘 안 할지 생각해봅시다” - 꼭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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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 외로운 경영자와 답답한 직원들을 연결해줄 회사언어 번역기! 100만 건 조회, 8천 명 이상 구독 카카오 브런치 화제작! 특별 부록 : 피터 드러커부터 게리 해멀까지 경영이론과 현실 왜 회사가 혁신을 하...

[출판사서평 더 보기]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
외로운 경영자와 답답한 직원들을 연결해줄 회사언어 번역기!
100만 건 조회, 8천 명 이상 구독 카카오 브런치 화제작!
특별 부록 : 피터 드러커부터 게리 해멀까지 경영이론과 현실


왜 회사가 혁신을 하면 할수록 비효율적인 업무와 회의만 늘어나는가? 물 건너온 해외 경영 구루들의 이론은 한국기업에서는 왜 엉뚱하게 왜곡되는가? 다수의 브랜드를 거느린 소비재 대기업에서 전략기획 10년차인 저자 피터가 체험한 대한민국 기업들의 모순과 부조리를 생생한 에피소드로 엮은 실전경영서! 우리나라 기업문화에 실망한 젊은이들이 퇴사를 꿈꾸는 동안, 전략기획 업무를 수행하며 경영진과 현장의 괴리를 적나라하게 경험한 저자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지” 회사의 현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해법을 찾고자 했다.

‘카카오 브런치’ 서비스를 통해 2016년 2월부터 연재하여 100만 건의 조회와 8000명 이상의 구독을 기록하고 ‘브런치북 프로젝트 #2 은상’을 수상한 [흔한 전략기획의 브랜드 지키기] 매거진에 기반, 전략기획 실무를 하면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새롭게 개작했다. 경영계획 수립 단계부터 실행과 점검, 인사 평가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전략 사이클에 따라 회사를 ‘관리’하려고 만든 제도와 절차들이 어떻게 조직을 동맥경화에 빠뜨리는지, 회사를 자신의 안전한 둥지로 만들려는 중간관리자들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최고경영자 주변에 인의 장막을 쳐서 정보를 왜곡하고 현장의 소리를 차단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월급 받는 대가로 진짜 해야 할 일을 죽은 보고서로 만드는 사내 정치꾼들, 회사를 성장시키려는 의지는 강하지만 듣기 좋은 소리에 넘어가는 인간적 약점을 노출하는 경영자, 들어도 못 들은 척, 알아도 모르는 척 적당한 처세가 몸에 밴 직원들 등 부조리한 회사를 만드는 인간 군상들의 행태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기업의 현실을 재미있게 극화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피터의 생각] 코너, 부록 [경영 이론과 우리의 현실]에서 조직행동학과 기업경영에 주옥같은 인사이트를 제시해온 피터 드러커, 존 코터, 짐 콜린스, 마이클 포터, 게리 해멀 등 경영 대가들의 이론과 명저들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직장인들이 회사의 현실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경영학의 기본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건강을 해쳐가며 주 80시간씩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닥치고” 일만 하면 회사가 망할 것 같아 그것이 더 두려웠다는 저자는 결국 모든 이들의 노력을 헛되이 소모시키고 마는 비효율적인 조직문화와 기업시스템을 혁신하지 못하면 특정 회사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무수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의 거센 파고를 넘지 못하고 산으로 향하게 될 것을 우려하며 이 책을 저술했다.

『더 골』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을 이은 본격 경영소설
대한민국 기업의 현실 vs. 경영학의 지혜와 통찰


해산물 뷔페, 피자, 한우 등 여러 브랜드를 거느린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전략기획팀으로 이직한 피터. 첫날부터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업무에 투입되며 미로처럼 복잡하게 꼬인 조직의 현실에 눈떠간다. 왜 관리를 하면 할수록 일이 안 될까? 왜 성과를 정교하게 평가하면 할수록 직원들의 불만은 커지는가? 피터는 경영전략, 실행계획, 조직운영, 인사평가에 이르는 경영의 전 과정을 겪으며 계획과 실행의 모순, 의도와 결과의 모순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을 거듭한다. 그가 찾은 해답은 피터 드러커, 존 코터, 짐 콜린스, 게리 해멀 등 조직 속에서의 인간 행동을 연구해 온 석학들의 통찰과 경영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한동안 국내외에서 유행한 자기계발 우화와는 달리 경영 이론에 근거하여 조직의 이야기를 현실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개하는 경영소설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해외에서는 1984년 천재 물리학자 엘리 골드렛이 ‘제약이론’을 보급하기 위해 집필한 『더 골 The Goal』이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며 경제경영 고전의 반열에 올랐고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후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엘리 골드렛은 자신의 이론을 경영소설로 풀어낸 이유를 “교과서는 최종 결과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겪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조직관리의 기본 개념을 제시한 19세기 사상가 앙리 파욜부터 ‘현대 경영학’을 정립한 피터 드러커, 외부 경쟁 상황에서 기업의 우위와 차별화 전략을 연구한 마이클 포터는 물론 1990년대 이후 경영학의 화두가 된,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조직을 건설하는 문제에 천착한 짐 콜린스, 존 코터, 게리 해멀, 가레스 모건에 이르기까지 경영학의 기본과 현 단계의 과제를 아우른다. 그들의 이론은 기계적인 설명으로 제시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매일 회사에서 당면하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실감나는 묘사 뒤에 제시되어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해방시키며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조직에 대한 석학들의 연구와 통찰은 조직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영의 교양은 물론 수십 년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 지혜를 선물할 것이다.

회사생활이 괴로워도 포기할 수 없는 모든 이들의 선택!
행복하게 일하며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회사 만들기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이 싫어서” “회사가 싫어서” 떠나겠다고 한다. 대기업에 어렵게 입사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도 몇 년이 안 되어 자발적으로 퇴사한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연일 TV 다큐멘터리, 일간지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몇몇 책들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도대체 이 나라는, 그리고 대한민국의 회사들은 뭐가 잘못된 것일까?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문제는 한국기업의 독특한 조직문화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회사에서도 영어 이름을 도입하는 등 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바꾸는 것은 웬만해서는 실현되지 않는다. 심지어 동료들을 모두 영어 이름으로 부르면서도 직속 상사와 대표는 여전히 팀장님, 대표님이라고 부른다. 보신주의, 온정주의, 부서 이기주의, 연공서열 문화도 직급과 세대를 떠나 임직원의 몸과 마음에 배어 있다. 어떤 정교한 경영이론과 기법들을 들여와도 이러한 한국의 기업문화가 무력화시킨다. 한편, 최신 트렌드를 다룬 강연과 책들은 유행처럼 널리 퍼지긴 하지만, 기업에서 실제로 업무에 적용하는 경영이론과 기법들은 시대의 흐름에 뒤진, 30년 전에 나온 것들이다. 새로운 이론을 검증하고 수입하고 구체적인 절차들을 개발해서 정착시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대한민국 기업의 현실에서 출발한다. 외국 번역서 위주, 기업 성공사례 위주의 경제경영서 분야에서 단연 독보적인 내용으로 출간 전부터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되어 수많은 직장인들이 “바로 우리 회사 얘기” “절실하게 느껴지는 현실”이라는 열렬한 공감과 지지의 댓글을 달았고 “외국 번역서에서는 다루지 못하는 한국 회사만의 문제점을 잘 분석하고, 리더 위주의 경영서들과 달리 일반 직원들이 날마다 겪는 실무 현장의 차원을 효과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1년에 함께 술을 마시는 CEO만 100명이 족히 넘는다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ㅍㅍㅅㅅ] 이승환 대표는 “CEO들은 상상 이상으로 똑똑하고 열정적이고 끈기가 넘치는 사람들이지만 어렵게 버틴 만큼 고집은 세고 정작 남의 고민에는 쉽사리 해결책을 내면서, 자기 자신의 일은 너무나 쉬운 문제도 풀지 못한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을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길은 CEO가 바뀌는 것이며 “조직의 수많은 문제와 그 조언을 잘 정리한 이 책의 내용을 잘 번역하여 어떻게 CEO와 회사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조언한다. “경영자들의 이야기를 회사 상황에 맞게 잘 번역하여 받아들이고, 현장의 솔루션을 그들이 받아들이도록” 잘 번역하여 전달하라는 것이다.

직원 입장에서는 이 책을 통해 CEO를 설득할 수 있는 경영의 언어를 습득할 수 있고, 반대로 현장의 소리가 궁금한 CEO는 직접 이 책을 읽고 조직의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를 보지만 현장을 직접 들여다보기엔 너무 바쁜 경영자들과, 실무를 훤히 알지만 자신이 맡은 부분 외에는 잘 모르는 실무자들이 이 책을 통해 막힘없이 소통하는 열린 경영의 언어를 얻어가기를 저자는 소망한다.

[책 속으로 추가]
“저희 전략기획팀의 KPI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각 실무조직이 할 수 없는 전사적인 방향에서 필요한 내용을 생각해보았는데, 현재 타사 대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마일리지 카드나 고객분석을 통한 CRM을 시작하는 TFT가 필요한 것 같아서….”
“그게…. 우리 팀은… 지금 하는 일만 충실히 하면 돼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 팀 KPI는 회사 전체 매출과 순이익으로 합시다. 우리가 하는 일이 그거니까.”
“아….”
“피터 씨가 말한 것도 필요할 수는 있는데 그런 건 개별 팀에서 하는 걸로 합시다.”
영업 조직이나 각 브랜드는 이런 걸 할 시간도 사람도 목표도 없다.
“피터 씨나 나나 회사가 잘되면 되는 거지. 그게 중앙 조직의 역할이고. 다 같은 걸로 등록해요.”
회사가 잘되면 되는 건 우리 회사 직원 모두가 마찬가지 아닐까. 우리 팀에만 너무 관대한 것 같았다. _[“목표가 낮아요” - 근거 없이 의지로 세우는 과도한 매출 목표]

회사에서 일을 못하는 사람인데 정치를 잘하는 사람은 되도록 적을 만들지 않고 적절한 동지를 만든다. 일종의 공범이다. 서로 뒤를 봐주면서 밀어주고 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관계가 된다. 이런 공범들은 어느 순간 조직의 체계를 망치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 그러고는 일 못하는 부하 직원이나 다른 부서의 마음을 얻는다. 또 다른 동지를 만드는 것이다. 일하는 문화가 느슨해지면서 잘못된 방식이나 비리 방법들이 조직 내부에 퍼져간다. 그래서 공범을 만드는 사람을 찾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보고서를 보고서화시키는 사람이다. 반드시 보고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중간관리자인 자신의 잘못이 드러날까봐 아예 아래 실무자들과 입을 맞춰버린다. 정말 해야 할 일을 평소에 하지 않았기에 보고 시점이 되면 문제점을 그냥 덮어버리는 것이다. 그러기에 정말 자신이 월급 받으면서 할 일을 죽은 보고서로 만들어버린다. 이런 유착관계는 중간관리자와 하부조직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업본부와 관리부서 및 지원부서의 관계에서도 발생한다. 처음에는 해당 조직의 리더들이 이런 동지적 관계를 만들지만 곧 실무자들의 업무 방식에도 스며들게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이 조직의 모든 사람을 교체하지 않는 한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_[“다음 미팅 때까지 고민해보세요” -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야근이다]

회의는 권한의 분립에서 나타난다. 한 명이 다 못하니 그 일을 온전히 할 수 있도록 관련 권한이 있는 사람이 모두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회의가 많다는 것은 권한이 세부적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권한을 나누었다면 나누면서 기대했던 좋은 점도 있을 텐데 그런 효과와 부작용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는다. 만약 권한이 너무 세분화되어 일 하나 하는데 거쳐 가는 부서가 너무 많다고 진단했다고 하자. 그렇다고 부서를 통합해서 회의를 줄일 수 있을까? 현재 나누어진 각 부서 팀장들의 밥그릇 싸움 때문에 이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문제는 회사가 왜 잘 안 바뀌는지에 대한 대답도 된다. 회사가 바뀌기 어려운 이유는 바뀌어야 할 대상이 커다란 조직이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부터 금연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의지의 문제이긴 하지만 그냥 안 하면 바로 실행된다. 그런데 두 명만 되어도 금연을 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둘 다 같은 마음을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금연하지 않을 각종 이유와 방법을 각자 만들고 그것을 하느냐 마느냐부터 뭐가 맞는 방법인지 토론하다가 허송세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다가 둘 중 힘 있는 사람이 합리적이지 못한 결정을 내리면 분위기상 뻔한 실패가 기다리고 있더라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게 된다. _[“이제부터 권한과 책임을 다 드릴 겁니다” - 차포 떼고 장기 둔다]

지금 하는 일이 제대로 된 일이 아니다 싶으면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원래 무슨 일을 하면 되는 자리인지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친구 직장과 비교하고 구글링하면서 직무에 대해 궁금해한다. 그렇지만 조직에서는 그냥 이런 자리들을 지나친다. “자리에 푸념하지 마라”라는 황당한 말만 툭 던지고 조직은 다시 무관심하게 흘러간다.
아무 성과도 낼 수 없는 자리에 사람을 남겨두고 계속 그 일을 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런 자리는 보통 다른 누군가의 성과를 위한 자리인 경우가 많다. 이 직무만으로 고유한 성과를 증명하기 어려운 케이스다. 특정 직무, 특정 라인만 모든 혜택을 누리고 나머지는 이것을 돕는 직무들이 넘쳐나는 회사들이 있다. 그러나 한 부서만이 선도하는 기업은 전체적인 성과가 날 수 없다. 한계가 있는 직무나 업무 프로세스가 전체의 발목을 잡아 그 한계에 따라 아웃풋의 질과 양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직무 때문에 고민하는 직원들이 많은 회사라면 비즈니스 재설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_[“그래서 성과가 뭐예요” - 성과는 네 마음 안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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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 pc**510 | 2018.06.0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조금은 적은 경험에 기반하여 쓴 글이지만, 나름 회사의 전략기획팀에서 무슨 생각을 가지며 또 어떤 대화를 하는지 조금은 ...
    조금은 적은 경험에 기반하여 쓴 글이지만, 나름 회사의 전략기획팀에서 무슨 생각을 가지며
    또 어떤 대화를 하는지 조금은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다만 한가지 좀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저자가 일하는 회사의 전체적인 개요 같은걸 알 수가 없었다.
    경영이라는 것이 업종과 시대적 배경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 정확한 업종 및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이해가 없다보니 그냥 저자가 얘기하는게 다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인이라는 동료보다 팀장이라는 동료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그 분의 생각에 대한 얘기가
    많았더라면 진짜 책 제목 그대로 제대로 된 "회사언어 번역기" 이지 않을까.. 
    특히 마지막 부분에 팀장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한 점이 아쉽다.

    그래도 경영에 관한 책은 성공한 사람 혹은 이미 은퇴한 사람이 쓴 것이 많은데
    저자는 한참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 나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책 표지에 'Peter 지음'이라고 씌여 있다. 그래서 처음엔 외국사람이 지은 책인줄 알았기에 '우리 현실...

     


    책 표지에 'Peter 지음'이라고 씌여 있다.

    그래서 처음엔 외국사람이 지은 책인줄 알았기에 '우리 현실에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몇 장 읽어 보니... ㅋㅋ

    주인공의 이름이 피터이고, 회사에서 쓰는 영어 이름이란다.


    요즘 들어 회사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신규 입사하여 인사총괄을 담당하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지나 갈수록 회사의 단점이 너무나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인사평가가 있으나 KPI 따로, 업무 따로이고..

    잘 드러나진 않지만 임원들은 두 개의 파로 나뉘어 있는 듯 하고..

    사업계획은 말 그대로 'Ctrl+C', 'Ctrl+V'를 하고 있고..

    직원들은 서로 인사도 잘 안하고..

    또 복지부동하며 적당히만 하고..

    대표님은 저 먼 곳만 생각하고 계시고..

    (너무 회사 단점만 늘어놓은 듯 함)

    이러한 것들을 내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온다.


    피터는 이직한 직장에서 겪는 하루하루의 일화를 통해 회사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제기하고 있다.

    또 각각의 소제목 뒷편에는 '피터의 생각'이 있어 앞 상황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피터인 듯 몰입하여 금방 완독을 할 수 있었다.

    너무나도 우리 회사의 현실과 똑같아 답답한 마음까지 들기도 하였다.

    이 책은 다른 회사의 친한 선배가 얘기를 들려주듯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회사의 필독서로 추천해야 겠다.

     

  • 회사언어 번역기 | kk**dol8 | 2017.10.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자급자족형 경제구조에서 생산성이 정체되었던 과거의 모습...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자급자족형 경제구조에서 생산성이 정체되었던 과거의 모습은 사라졌으며, 기계를 활용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농업경제에서 100명이 해 왔던 일을 이젠 가족단위에 기계가 더해져 혼자서 할 수 있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공장도 마찬가지이다. 대량생산이 나타나고 기업 내의 조직이 커지면서 공장 시설이 늘어났으며, 조직도 커져갔다. 대량 생산 체제에서 그들은 점차 비효율적인 여러가지 상황을 효율적인 상황으로 바뀌었으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제 3차 산업혁명 시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 습득, 기업은 창의적인 인재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고, 인재 육성에 신경쓰게 되었다. 하지만 경영에 있어서 여전히 비효율적인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기계는 많은 걸 효율적으로 바꿔 갔지만 인간이라는 변수를 바꾸지 못햇다. 특히 경영에 있어서 다양한 전략과 계획, 혁신과 성과를 추구하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에 놓여지게 되었고, 수많은 경영전문가들이 내놓은 경영 이론이 회사에 적용되지 못하고 겉돌게 된다. 제 4차 산업 혁명은 인공지능이 등장함으로서 비효율의 근원이 되는 인간을 대체하려는 가장 큰 특징을 보여준다. 이 책은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경영 방식에 대해서 비효율적인 인간이 어떻게 자신을 드러내는지 스토리 형식으로 구현되고 있다. 


    경영진과 실무자. 경영진은 실무자에게 목표와 성과를 요구하며, 그 목표에 도달할 것을 원한다.기업 내에서 충성심과 인내심을 실무진에게 필요로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간을 기계로 바꾸려는 노력, 그것은 수많은 경영 전략을 잉태하였고, 다양한 경영 이론을 만들어갔다. 회사 내에서 계획을 짜고 회의를 하고, 목표를 전달하고 그것을 성과로 만들어내는 과정, 그것의 최종적인 목표는 이익 창출이다. 회사 내에서 기업의 이익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회사내의 구성원은 존재 이유가 없기 때문에 경영진은 실무진을 닥달하고 , 실무진은 경영진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끊이질 않는다.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조직과 조직간의 이해관계, 그들에게 혁신을 외치지만 공염불이 된다. 제안이 강요가 되고, 협조가 강제성을 띄게 된다. 실무진은 자신은 기계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관성에 따라서 회사내에 존재하는 관행에 따라 움직이며, 회사 내에서 회의에 대해서 그것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게 된다. 그 이유는 회의를 하기 전이나 하고 난 이후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며, 회사 내에서 추구하는 혁신이 겉도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건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비효율적이며, 이해와 공감이 없다면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려는 성향을 지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경영에 대해서 소설의 형식을 추구한다. 경영의 대가로 불리는 피터드러커의 경영 이론과 레고와 도요타의 실패과 성공에 대해 나오고 있다. 특히 피터드러커가 생각하는 경영 이론이 현실에서 왜 적용되지 않고 실행으로 옮겨지지 않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건 인간이라는 변수가 경영 이론을 등한시 하고 있기 때문이며, 그것이 회사 내에서 추구하는 혁신이 경영자와 중간 관리자, 실무자 사이에 장벽을 형성하게 된다.
  •   <회사언어 번역기로 간접체험한 회사생활> -도서, <회사언어 번역기> 서평 서론 &...
     
    <회사언어 번역기로 간접체험한 회사생활>
    -도서, <회사언어 번역기> 서평
    서론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표면적으로보면 모순적이고 불합리한 직장생활의 한 단면을 보여주면, "대체 왜 그러지?" 하는 생각이 쉽게 든다.
     금방이라도 자신이 그 현장에 투입되면 혁신해서 고칠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게 권력과 이해관계, 정치가 얽혀있다. 
     대학생 입장에서는 답답하다. 대체 무슨 사정이 있길래 답답한 상황을 유지하는건지. 어떤 사정인지 구체적으로 알고싶지만 물어볼 만한 선배도 흔치 않고, 더군다나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 보이는 탓에 이를 명쾌하게 설명해줄 선배는 더욱 흔치 않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취준생들에게 취업 전, 반드시 읽어야 하는 바이블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독서경험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지만, 지금 이렇게 한국 실상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책은 접해본 적이 없다. 드라마 "미생"보다 더 리얼한 것 같다.
     전형적이고 현실적인 픽션으로 구성되어, 현실의 회사들이 각각 갖고있는 서로 다른 문제점을 복합적으로 품은 하나의 훌륭한 예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피터라는 주인공이 이직한 이 회사를 통해,  모순덩어리의 단면이 하나씩 제시된다. 심지어 유수 경영이론과 연관지어 이상적인 방향까지 제시하니, 이보다 더 훌륭한 영양식이 있을까.

    책 소개

     제목이 장난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표지 그림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목차를 보고 그 생각은 사라졌고, 책을 읽고 난 후엔 "심봤다!"를 외치고 싶었다. 장난스런 표지 안에 숨겨진 금은보화를 발견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내용은 한 외식프렌차이즈 업체로 이직한 "피터"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쓰여진다. 이직 첫날부터 경영계획을 세우는 거대 업무에 투업되며, 회사에서 벌어지는 모순적 상황을 에피소드 별로 극화하고, 각 에피소드 뒤에는 해설을 덧붙이고 대안을 제시한다.


    책 내용 - 회사 생활 인식을 바꾸게 해준 내용을 중심으로

    1. 업무 적응
      1. 이직을 한 이후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이직 후엔 이런식으로 업무에 적응하는구나 하는걸 알게되었다. (22p~)
      2. 과거 보고서, 기획서들을 훑으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파악하는것. 
    2. "혁신은 없다." - 계급이 지배하는 조직은 일을 "하고싶은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완수만 하면 되는 것"으로 만든다.
      1. "대충하세요. 어차피 그대로일텐데." -(24p)
      2. "밉보일 수 있으니 가만 있는거죠."- (30p)
      3. 상사의 제안은 부하의 귀에 들어가 명령으로 변한다. -(36p) 
      4. 혁신적인 대화는 상사가 없을 때 이뤄진다. -(25p) 
      5. 혁신을 빙자한, 기득권을 위한 정치가 만들어내는 부작용들- (97,98,99,100p)
      6. "높은 목표 세운다고 누가 난이도를 보는 것도 아니고.." - (109p)
      7. "책임지기 싫으면 이동하면 그만이야." - (121p, 110,111p)
        난이도 없이 성취율만 보는 것은 목표를 하향평준화해가는 지름길이다.
      8. "우린 그럼 사실상 전체 성과에 묻어가는 거잖아요.." - (111,112p)
      9. 문제를 숨긴 보고서 - (149p)
      10. 유착 - (150p)
      11. 상대평가,"너희들 중 한 명만 고성과자야." - (137p)
        보고체계마다의 변덕스런 피드백으로 인한 야근 - (145p)
        실무에 손 쓸 시간은 점점 줄고.. 
      12. 도구에 집착하지말고 내용을 잘 살릴 도구를 구해라. (258p)
      13. 유효성 검증은 남이 하는지 안하는지로. - (26p) 
      14. "위임"이 아닌 "호가호위" (96,97p)
    3. "혁신을 이루려면 어떻게?" - 혁신의 재료들
      1. 공감대 형성 : 교육과 좌담회로.  -(49p, 60p, 66p, 82p) 
      2. 역사 기록과 정보 공개 - (63p) 
      3. 헤드쿼터의 역할은? 관리와 감시 vs 통합과 비전 - (198p)
      4. 권력 분산화 : 조직의 7단계 발전모델 (201p, 146p)


    결론
     책을 읽고 간접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 키워드들을 추려보면, 사내정치, 관리와 경영, 혁신이다.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던 작은 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어떻게 비대화되고 그 안에서 비리가 생겨나는지가 너무 실감나게 표현되어있어 좋았다. 이제, 눈을 돌려 다시 직장인들을 바라본다.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대학생이지만 그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지하철에서도 읽고, 집 테라스에서도 읽고, 자기 전에도 읽었다. 책에서 손을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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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에서도 읽고, 집 테라스에서도 읽고, 자기 전에도 읽었다. 책에서 손을 떼지 않고 한동안 계속 읽었다. 속은 고구마 백만 개 먹은 듯 답답하면서도, 그만큼 리얼해서 소름 백만 개 돋기도 했다.

    <회사언어 번역기>(흐름출판, 2017). 저자인 Peter는 대기업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맡아온 기획전문가이자, 고된 업무로 인해 온갖 병을 얻으며 꿋꿋하게 버텨온 직장인이다. 브런치에서 연재한 글이 인기를 얻으며,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은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기 작가이기도 하다. 브런치에 올린 내용을 모아 담은 책이 이 <회사언어 번역기>이다.

    회사언어에 왜 번역기가 필요한가. 똑같은 말을 놓고도 저마다 해석하는 방향이 다르고, '아'를 '아'라고 해석하면 절대 안 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아마 회사언어에도 '번역기'가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으로 지어진 제목 아닐까.

    이 책은 조직 생활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회사 이야기와 치열한 줄서기, 정치적 공작, 암암리에 진행되는 대외비 프로젝트 등의 이야기가 리얼하게 펼쳐지는 경영소설임과 동시에, 챕터마다 '피터의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저자의 분석과 의견이 이어진다.

    주인공인 피터가 8년 정도의 경력을 인정받고 한 외식프랜차이즈의 전략기획팀으로 이직하면서 겪게 되는 회사 내밀한 곳의 이야기. 관행으로 해왔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가 없고, 작년 재작년 경영목표를 그대로 복붙복붙만 해서 작성한 영혼 없는 보고서를 작성하며, '모난 돌이 정 맞는' 조직이기에 무던하게 묻어가며 월급만 받아가는 '월급루팡'을 꼬집고 있다.

    하지만 피터는 돈키호테 스타일은 아닌지라, 부조리한 회사 규율과 관행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할 정도로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한 사람의 직원이 조직을 바꾸기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변화부터 시작한다면, 이것이 팀을 바꾸고, 파트를 바꾸고, 대표의 마인드를 바꾸어 마침내 회사가 변화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물론 그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지만.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직장생활에서 마주치는 답답한 상황을 아주 잘 그렸다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봤는데, 그 당시 직장 동료들 절반은 보고 싶으면서도 일부러 보지 않았단다. 답답한 고구마 상황이 직장생활을 계속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주말에도 출근하는 느낌이었다고.

    <회사언어 번역기>도 직장인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면서도 너무 리얼해서 업무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제 자유의 몸으로 돌아온 나는 '그땐 그랬지'라면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회고할 수 있지만. 직장으로 다시 돌아갈 기회가 된다면,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곳인지,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인지 꼭 알아보고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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