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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위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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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쪽 | A5
ISBN-10 : 899392824X
ISBN-13 : 9788993928242
나만 위로할 것 중고
저자 김동영 | 출판사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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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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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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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쪽 끝의 나라에서 자신을 쓰다듬고 다독이다! 화산과 눈으로 뒤덮인 먼 북쪽 나라로의 여행 이야기『나만 위로할 것』. 이름보다는 '생선'이라고 더 많이 불리는, <너도 떠나보면 알게 될 거야>의 저자 김동영이 또 다시 180여 일의 긴 여행길에 올랐다. 이번에는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먼 북쪽의 섬, 멀고 신비롭기만 한 땅 아이슬란드로 갔다. 여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이렇게 같은 곳을 두 번 여행한 저자는 보다 차분해진 시선으로 뒤로 물러서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33살, 그는 여전히 혼자이지만 외로움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몽환적인 땅 아이슬란드에서 자신의 여행과 인생, 그리고 사람과 사랑에 관한 생각을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김동영
저자 김동영이라는 이름 석 자보다는‘생선’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마스터플랜 클럽’에서 허드렛일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음반사‘문 라이즈’에서 공연·앨범 기획을 했다. 그 후,‘델리 스파이스’와‘이한철’‘마이 앤트 메리’‘전자양’‘재주소년’‘스위트 피’의 매니지먼트 일을 하면서,「복고풍 로맨스」「항상 엔진을 켜둘게」「별빛 속에」「붉은 미래」「부에노스 아이레스」 등의 노래를 작사했다. MBC FM4U에서 음악작가 일을 하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아마도 이자람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다.

목차

글머리에
-be my guide

1장
2009년 당신과 나의 아이슬란드
사라, 당신은 내가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첫 번째 친구군요
내가 잠든 사이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되고 싶은 날
나는 네가
우리의 이름
이런 게 여행인지 몰라
청춘은 불안하다
아이슬란드 통신
back to Gothenburg again
다른 사람에게 여행이란
세상의 모든 끝나지 않은 것들에게
보석을 만드는 일
절대로 믿지 말 것
100살이 넘은 나의 연인
내가 널 사랑할 때
그들은 행복했었다

2장
내 여행의 증인
누가 인연이 연약하고 끊어지기 쉽다고 했지?
Sleepwalker
뭐하세요?
들어본 적 있어?
세상이 우리를 다듬어가겠지
안 좋은 일은 언제나 한 번에 몰아서 온다
그대와 기억의 춤을
앞날을 이야기 해주는 작은 새
at 4:12 am in the middle of blue hour
우리는 누구나 한 번 더 태어날 수 있다
카페 바바루 cafe babalu
게스트하우스 310호
친구들의 음반가게
뷔욕을 대신해서 카심에게
2009-2010
개인적인 지극히 그런
숨이 너무 찬 나머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습니다
그녀 아리
적요
행운을 가져다주는 양말
카트린이 누구지?
Why Iceland?
행복한 거짓말쟁이
결국 정말 웃겨지는 거다
그에게 보여주고 싶은 풍경들
그의 화려하지만 서늘한 인생역전 스토리
나의 슬픔
그렇고 그런 거죠
괜찮을 거야 다시 부활할 거야
여행의 왕
자유로웠던 새
이제 돌아가야 하는데 왜 망설일까?

editor’s cut
music note

책 속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만족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내고 싶다. 그러려면 내 안에서 번개가 쳐주길 기다려야 한다. 아니면 저지른 모든 불을 끈 다음 화산이 폭발해 못난 부분들과 폼 잡으려는 행동...

[책 속으로 더 보기]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만족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내고 싶다. 그러려면 내 안에서 번개가 쳐주길 기다려야 한다. 아니면 저지른 모든 불을 끈 다음 화산이 폭발해 못난 부분들과 폼 잡으려는 행동들과,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모를 내 형편들을 모두 덮어버리고 그 위에 새롭게 태어나 걷고 싶은 것이다. 부디. P_095

“젊음이 뭔지 아나? 젊음은 불안이야. 막 병에서 따라낸 붉고 찬란한 와인처럼, 그러니까 언제 어떻게 넘쳐 흘러버릴지 모르는 와인 잔에 가득 찬 와인처럼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또 한편으론 불안한 거야. 하지만 젊음은 용기라네. 그리고 낭비이지. 비행기가 멀리 가기 위해서는 많은 기름을 소비해야 하네. 바로 그것처럼 멀리 보기 위해서는 가진 걸 끊임없이 소비해야 하고 대가가 필요한 거지. 자네 같은 젊은이들한테 필요한 건 불안이라는 연료라네.” P_061

사람이란 건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일 테고 꾸준히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사랑한 거나 마찬가지일 테니깐. 우리가 함께한 순간은 세월이 될 거야. 지금에도 또 먼 훗날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건 지나간 시간들일 거야. 넌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억이 많을수록 사람은 잘 살게 돼 있다는 걸 나는 믿어. 나이가 들면서는 현실을 지탱하는 저울보다 기억을 지탱하는 저울이 말을 더 잘 듣게 돼 있거든.-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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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번에는 어디까지 가는 거죠?” “아이슬란드까지요.” “우와. 끝이 화려하네요. 그럼 두 번째 가는 아이슬란드인가요?” “그런 셈이죠. 작년 여름이 처음이었으니깐.” “아이슬란드가 좋은가 봐요? 난 가보지 못했지만 왠지 아이슬란드는 나라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번에는 어디까지 가는 거죠?”
“아이슬란드까지요.”
“우와. 끝이 화려하네요. 그럼 두 번째 가는 아이슬란드인가요?”
“그런 셈이죠. 작년 여름이 처음이었으니깐.”
“아이슬란드가 좋은가 봐요? 난 가보지 못했지만 왠지 아이슬란드는
나라 이름을 발음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거 같아요.”
“입에 담는 것만으로도 설레죠. 이번에는 흰 눈이 쌓인
겨울의 아이슬란드를 보고 싶어서 다시 가는 거예요.”

● 『너도 떠나보면 알게 될 거야』의 작가, 생선’이라 불리는 그는, 김 동 영

좀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었고,
좀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으며,
좀 더 많은 길을 걷고 싶었다.
그리고 좀 더 멋진 사람이 되는 것.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평범했고 참을 수 없이 무기력했다.
그래도 적당한 때가 온다면 그 모든 걸 얻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는 막연한 희망과 함께했다. 어느 날 아무리 학수고대해봤자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거라는 사실과 세상이 그에게 호락호락 그런 걸 선물하지 않을 거라는 세상의 의도를 알게 된 순간, 봄날의 나비처럼 가벼운 소년에서 음이 틀어진 묵직한 피아노 같은 어른이 되어버렸다.
묵직한 피아노가 된 이후 무기력하고 용기 없는 자신이 스스로 견딜 수 없이 불안하고 불행하다 생각해 노트 위에 그동안 원하던 모든 것들을 또박또박 적어 내려갔고 문장들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카메라로 찍기 시작했다. 그것들은 어느 순간 길어지고 길어져 문자가 되었고 문자는 편지가 되었으며 그 편지는 길어져 한 권의 책이 되었다.
그러므로 여전히 어설프지만 좀 더 특별해졌고, 현실에서처럼 불안해하지 않고 한 마리 봄날의 나비로 다시 날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더 더 더 많은 걸 쓰고 찍어도 언제나 부족할 것이다. 그럼에도,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 (결코 꺼지지 않는 불씨가 여기 있나니!!!)

● 에디터S 노트

33살이 된 지금 23살 때가 아름다웠다는 걸 알고 있듯
또 다시 10년이 지나 43살이 되었을 때
33살의 우리를 생각하며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3년 전, 다니던 회사에서 ‘잘리고’ 서른 즈음의 방황을 어찌하지 못하던 생선은 무작정 떠났었다. 어려서부터 미국 음악과 영화는 물론 책에서 영향을 받아온 그의 행선지는 당연히 미국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뒤로 돌아선 채 동경했던 것들이 숨 쉬는 땅을 찾아가 자신의 근원을 하나하나 파헤치는 여행. 230일 동안 음악을 통해 또는 영화를 통해 알았던 지명을 찾아 나서며 연필로, 카메라로 하루하루를 기록했고, 돌아왔고, 책을 냈고, 그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책이 되었다.
그리고 3년 후. 그는 또 다시 180여 일의 긴 여행길에 올랐다. 지난 여행에서 혼자라는 외로움 그리고 불안감의 바닥에서 헤매던 그가 아예 절대적인 외로움을 만나고 싶었던지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인적이 드문 저 먼 북쪽 끄트머리 섬으로 떠났다. 길고 길었던 여행의 마지막인 것처럼 멀고 신비롭기만 한 땅 아이슬란드로 말이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서른을 논할 나이가 아니거니와 예전처럼 불안해하지 않는다. 세상의 끝으로 간 그는 여전히 혼자이지만 외로움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던 지난 여행이 자신의 존재를 찾기 위한 하나의 수행과도 같았다면 이번에는 여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이렇게 같은 곳을 두 번 갔다. 조금 더 차분해졌고, 물러서서 자신을 그리고 세상을 관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기에 지난 여행 노트의 군데군데가 물기가 서려 있었다면 이번 여행 노트는 온기를 담고 있다. 세상에 맞설 용기도, 그냥 주저앉기도 싫어 방황하던 청춘이 드디어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기게 된 것이다. 어디를 가든 뷔욕과 시규어 로스의 음악이 들려오는 것 같은 몽환적인 아이슬란드에서 그는 자신의 여행과 인생, 그리고 사람과 사랑에 관한 생각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서른 살을 기념해 떠난 여행에서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말을 걸고, 부지런히 타인에게서 답을 찾으며 자신은 물론 세상과의 화해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제 그로부터 3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거친 풍랑을 이겨낸 베테랑 마도로스처럼 묵직한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화산과 눈으로 뒤덮인 저 먼 북쪽 끝에서 혼자서 자신을 쓰다듬고 다독이며 지은 작은 미소를 담은 채.

서른 살의 여행 그리고 3년 후, 과연 생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마지막 페이지의 또 다른 분위기, 음악 에세이
지난 번 책처럼 여행을 하면서 만나고 길 위에서 들었던 음악들에 관한 에세이가 맨 뒤 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다. 이름 하여 . 뷔욕과 시규어 로스 등만이 알려진 신비로운 아이슬란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Rokkurro “Feralangurinn”나 KK & Ellen “Yfir Fannhvta Jr”같은 요즘 아이슬란드에서 인기 있는 노래와 구전 포크 등 총 5곡에 얽힌 노래를 통해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초판을 구매하는 독자들에 한하여 이 5곡이 수록된 음반을 증정하며, 2010년 10월 중순에는 11곡의 아이슬란드 노래가 실린 컴필레이션 음반이 <해피로봇 레코드>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김희정 님 2010.10.18

    젊음은 불안이야. 막 병에서 따라낸 붉고 찬란한 와인처럼, 그러니까 언제 어떻게 넘쳐 흘러버릴지 모르는 와인 잔에 가득 찬 와인처럼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또 한편으론 불안한거야. 하지만 젊음은 용기라네. 그리고 낭비이지. 비행기가 멀리 가기 위해서는 많은 기름을 소비해야 하네. 바로 그것처럼 멀리 보기 위해서는 가진 걸 끊임없이 소비해야 하고 대가가 필요한 거지. 자네 같은 젊은이들한테 필요한건 불안이라는 연료라네.

  • 김은미 님 2010.10.13

    젊음은 불안이야. 061

  • 김은미 님 2010.10.13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주눅 들지 않고 그 일을 직업이라 말할 수 있는 그들의 자신감과 확신은 대단한 것이었다. 우 리는 말할 수 있을까? 좋아하지만 전혀 돈을 벌 수 없는 일을, 좋아하지만 남들이 전혀 인정해주지 않는 일을 당당히 직업이라며 말할 수 있을까? 잘 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돈을 벌지 못한다 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그 진심의 정도를 가지고 있는지의 문제.

회원리뷰

  • 제목만으로 이미 탈진.. | qo**009 | 2017.08.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참 이 작가와는 무슨 인연인지.. 이 책은 정말 자연스럽게 내 손에 들어왔다. 어릴 적부터 다...


    참 이 작가와는 무슨 인연인지.. 이 책은 정말 자연스럽게 내 손에 들어왔다. 어릴 적부터 다니던 치과에서 매 달 행사로 치과에 바라는 점을 써서 통에 넣으면 추첨으로 책 한 권씩을 주는데, 그게 당첨되서 집으로 책이 오던 날! 얼마나 설ˠ는지.
    이미 그 전에 김동영작가님의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를 읽은 직후였다.
    이제는 이 작가님 책을 내 스스로 사지 않은게 이 작가님 책을 여러 권 가지고 있는게 미안할 정도였다.. 어느 샌가 선물로 받아든 내 손이 책꽂이에 꼽고 있었으니.. 낯익은 작가 이름에 책꽂이를 뒤비고 후벼보니 그 사람이다. 같은 사람이다. 묘한 이상함. 그런게 좋았다.

    여기 나오는 아이슬란드의 사진들은 간적도 없는 그 곳을 기억하게 했고, 또 언젠가 거기 서 있는 날 만들었다. 
    나는 또 그 곳에 가서 즐거울 언젠가를 꿈꾸게 된거지.

    개인적으로 이 책 제목은 정말 미친것같다. 쩐다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나온 비속어인 것이여 보자마자 미치는 줄 알았음 제목이 정말 !!어!!!!?!?!?너무 제목이 ..휴 여기까지만 흥분하지...☆ 뒷표지에는 내가 2014년11월19일이라고 써논걸 보고 웃었다. 그게 벌써 3년이나 된 일이구나 하고. 그리고 그 맘때의 감정으로 색연필로 칠해놓은 몇 줄들도 하나씩 쓸어봤다. 기부니가 기모찌한 부분이로구나






  • 나만 위로할 것 - 김동영 | en**f2002 | 2017.06.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나만 위로할 것' 이 책은, 수년 전 어느 날 내게 다가온 책, 어쩌면 내가 직접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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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위로할 것'

    이 책은, 수년 전 어느 날 내게 다가온 책,
    어쩌면 내가 직접 찾아나선 책.

    생선,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그가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라는 의미로
    FISH MAN, 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을 때

    나도 그때부터 사람들에게 생각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고싶어졌다.
    그래서 내가 태어나 처음 샀던 기타 가방에 FISH MAN이라는 글귀와 함께
    잘 그리지도 못하는 물고기 그림을 그려 넣었고
    일기를 쓰고 맨 마지막 오른쪽 아래 귀퉁이에는
    휘날리는 글씨체로 피시맨, 생선남. 이라는 글귀를 새겨넣었다.

    어쨌든, 당신덕분에
    이 세상에 아이슬란드라는 춥고 외로워보이지만
    그 속에는 따뜻한 온기를 품고있는
    나라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곳에서의 삶과 시간과 순간들이
    글과 사진들로 기록되어
    꿈속에서만 만날 수 있을 것 같던 그곳을
    꿈꾸게 하였다.
    매일 매순간 그곳에 내 두발이 닿는 꿈을 꾸고있으며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곳에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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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가 멀리 가기 위해서는 많은 기름을 소비해야 하네.
    멀리 보기 위해서는
    가진 걸 끊임없이 소비해야 하고 대가가 필요한 거지.
    자네 같은 젊은이들한테 필요한 건 불안이라는 연료라네.

    언제 읽어보아도 좋은 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충고 혹은 조언을 했을 땐
    그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스며드는 것 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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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라는 건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일 테고 꾸준히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사랑한 거나 마찬가지일 테니깐.
    우리가 함께한 순간은 세월이 될 거야.
    지금에도 또 먼 훗날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건 지나간 시간들일 거야.
    넌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억이 많을수록 사람은 잘 살게 돼 있다는 걸 나는 믿어.
    나이가 들면서는 현실을 지탱하는 저울보다 기억을 지탱하는 저울이 말을 더 잘 듣게 돼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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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라는 단어를 입 안에 굴리고 있으면, 데이트 전에 애써 만진 머리를 한순간
    헝클어뜨리며 스치는 한 줄기 상쾌한 바람 같은 게, 마음 한구석에서 숨길 수 없는 작은 떨림 같은 게 느껴집니다.
    여행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연인이고 동경이며 로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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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속으로 빨려들어간 페이지.
    잠시 눈을 감았고, 컴컴한 어둠속에서 초록색 오로라를 본 것만 같은 기분.
    내가 만나게 될 초록색 빛은 어떤 모양새를 하고 있을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만나게 될 지.

    숨이 너무 - 찬 -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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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위로할 것

    -

    " 당신에게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음........ 우리가 여행에서 얻는 건 기념사진이나 기념품이 아니라,
    어쩌면 수레바퀴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우리의 여생을 버티게 해줄 추억의 보관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가요?
    이 정도면 당신의 질문에 답이 되었을까요?
    어쩌면 제가 나이가 더 들고 더 많은 곳을 여행하다보면 여행을 하는 의미를 새롭게 발견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저의 답은 바로 이것입니다.
    비록 1년반이나 늦었지만 당신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당신도 이런 제 이메일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물론 당신만의 여행도 의미도 찾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

    아이슬란드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글.
    당신이 그토록 바라고 원하는 그곳에 가닿길 바란다면,
    주저 말고 떠나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도, 많지도 않고
    당신의 끝은 항상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

    아이슬란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나라 중 하나다.
    아이슬란드는 이름만으로도 특별하지만, 그렇다고 일 년에 크리스마스가 두 번 있거나
    UFO를 자주 볼 수 잇는 그런 미스터리한 곳은 아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아이슬란드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화산 지형이나 하루에 수십 번씩 바뀌는 날씨, 북극고래,
    빙하가 녹아 만든 거대한 피요르드, 오로라, 손으로 직접 짠 아이슬란드 스타일의 울 스웨터,
    그리고 여름 한철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는 미드나잇 선셋과, 겨울철의 다크 데이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아이슬란드는 그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바람이 시작되는 곳이었고,
    운율은 불규칙하지만 소리내서 읽으면 너무도 아름다운 시 같은 곳이었고,
    잠들지 않아도 꿈을 꿀 수 있는 곳이었고, 불어오는 바람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날아가버리는 곳이었고,
    태초의 지구의 모습과 종말 후의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했고,
    우리가 아는 시간이라는 개념에 포함시킬 수 없는 시간 밖의 텅 빈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여러 생을 산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으며,
    북극 찬바람을 맞아 두 볼이 빨개진 수줍은 여인의 미소처럼 오래오래 따뜻했던 것이다.
    그곳은 내 여행의 끝, 종점이었다.


  • 북유럽의 감수성... | po**yjeon | 2015.01.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다른 책을 읽다가 거기에 언급된 책이라 구입해서 읽게 됐다. 별다방에 앉아 모처럼 여유롭게 커피와 함께.   왜...

    다른 책을 읽다가 거기에 언급된 책이라 구입해서 읽게 됐다. 별다방에 앉아 모처럼 여유롭게 커피와 함께.

     

    왜 그 멀리 추운 계절에 아이슬랜드를 비롯한 추운 나라들을 여행을 하는지 이해도 좀 안되고, 왜 그리 사서 고생할까..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북유럽에 대해 낭만적이라기 보다는 너무 현실적이고, 외롭고 쓸쓸하며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느낌.. 그 곳에서 저자 자신은 인생에 대한 많은 방황과 고민을 한다. 그것이 너무 공감이 되었고, 책의 절반은 사진이 들어있어 마치 영화 한편을 본 것 같다. 맨마지막 페이지를 덮는데 강렬하고 긴 여운이 남는다. 임팩트가 강렬한 책이다. 보통은 실용서를 읽고, 소설도 안읽는 나인데, 이 책은 내게 문학적 감수성을 흠뻑 느끼게 해주었다. 강추합니다...

  • Be my guide | ka**2494 | 2014.02.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가끔은 동생이 추천하는 책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 어떠냐는 메시지에 서울도서관에 검색해보니 ‘대출가능’...
    가끔은 동생이 추천하는 책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 어떠냐는 메시지에 서울도서관에 검색해보니 ‘대출가능’이라는 반가운 글자가 뜬다. 제목을 보고 내용을 슬쩍 훑어보더니 같이 간 친구는 말한다. 이거 헤어지고 나서 쓴 이별에 관한 책인가 보다고.
     
    아이슬란드를 두 번이나!! 여행한 저자의 글에는 물론 이별에 관한 단상도 조금 녹아있지만 책을 아우르는 큰 이야기는 그런 것이 아니다. 왜 여행을 떠나야 했는지,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발음도 힘든 찾아가기도 힘든 도시와 사람들을 속에서 그가 느꼈던 100% 날것의 아이슬란드를 펼쳐 보인다.
     
    여행에서는 모두 작가가 되는 것일까. 아니다 그는 이미 전직 방송작가였다고 했었던가. 일상의 언어로 때로는 유리처럼 금방이라도 깨질 것만 같은 감성으로 그가 만난 아이슬란드를 녹여낸다. 세상에서 볼 수 없는 빛깔의 노을로 물들어가는 저녁, 그리고 몇 일을 기다려 혹시 언젠가 쏟아져 내릴, 마리와 함께 봤던 오로라까지.
     
    그에게 있어 여행이란_ ‘여행’이라는 단어를 입안에 굴리고 있으면 데이트 전에 애써 만진 머리를 한순간 헝클어뜨리며 스치는 한 줄기 상쾌한 바람 같은 것_ 마음 한 구석에서 숨길 수 없는 작은 떨림을 느끼게 하는 단어라고 정의했다. 또한 우리가 여행에서 얻는 건 기념사진이나 기념품이 아니라, 어쩌면 수레바퀴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우리의 여생을 버티게 해줄 추억의 보관함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고.
     
    지금에도 또 먼 훗날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건 지나간 시간들.
    기억이 많을수록 사람은 잘 살게 되어 있다고. 나이가 들면서는 현실을 지탱하는 저울보다 기억을 지탱하는 저울이 말을 더 잘 듣게 되어있는 법이라고.
     
    그것이 감정이든, 음악이 주는 기운이든, 운이 좋게 얻은 공연 티켓이나 두근거리는 약속 그 어느 것이 되더라도 그가 말하는 것처럼 그 모든 것들이 소리 없이 다가왔을 때 놓치지 않고 발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고 흐트러진 감정의 결을 세워 마음을 촘촘하게 다시 꿰매고 탈탈 털어 말린 후 아무렇지 않게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몇 해 전 어린왕자를 다시 읽을 때와 같은 감정이 새록 떠오른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지. 결국 중요한 건 보이지 않지만 속에 있는 마음의 색깔 같은 것이니까. 지금은 너무도 자주 불안해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걸 하겠다는 단단한 마음과 진심이 있다면 우리는 결국 그것을 하게 될 것이라고. 시간이 좀 걸릴지 모르지만.
     
    책을 덮고 다시 사진들을 쭉 넘겨본다. 생각을 글로 잘 담아내는 사람들의 눈이 포착한 순간들은 정지된 화면 속에서도 특별한 빛을 발하고 있다. 마치 돌아가야 하는데 망설이고 있는 여행자의 마음이 되어.
  • 나만 위로할 것 | au**mnsm | 2014.02.0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평범한 삶을 버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 돈도 문제지만 의지에 달린 것 같다.   여행을 ...
    평범한 삶을 버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
    돈도 문제지만 의지에 달린 것 같다.
     
    여행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혀 낯선 세상에서 날 것 그대로의 온전한 나를 발견함으로써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마주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
     
    새로운이들과 관계를 맺고 그것이 곧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는 전개방식이 신선하다.
     
    때로는 적막하고 고요한 아무도 없는 그런 곳에서 나도 위로받고 마음의 안식을 찾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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