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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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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쪽 | B5
ISBN-10 : 8974833646
ISBN-13 : 9788974833640
사기(상) 중고
저자 사마천 | 역자 소준섭 | 출판사 서해문집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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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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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誤譯)과 표절의 오명을 걷어내고 현대인의 고전으로 거듭나다 『사기(상)』. 사마천(B.C.145~B.C.86)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금까지 그 어떠한 역사가도 넘어설 수 없는 사가(史家)의 최고봉에 오른 인물이다. 그리고 그가 궁형의 치욕을 딛고 ‘하루에도 스무 번씩 식은땀을 흘리는 고통 속에서 완성한 《사기(史記)》는 2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오늘날까지도 불후의 역사서로 남았다.

사기는 섬뜩할 정도로 인간의 위대함과 어리석음, 이욕 및 폭력, 도덕적 이상의 갈등에서 발전하는 역사를 냉엄하게 묘사한다. 이 책은 그 동안 오역이 많았던 많은 번역본들의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아 좀 더 정확하고 풍부하게 다듬는데 중점을 두었다. 전체 상, 하로 나뉘어져 있다.

저자소개

역자 : 소준섭
평역 소준섭(蘇俊燮)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 푸단(復旦)대학교 국제관계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대우교수를 거쳐 현재 국회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근현대 우리 역사》(논장, 1987), 《사기》(전3권, 서해문집, 1992), 《조선인물실록》(전3권, 자작나무, 1995), 《한중일 3국지》(산하, 1996), 《서양보다 앞선 동양문화 91가지》(산하, 1997) 외 다수가 있고, 2006년 10월에는 삼성경제연구소의 “대한민국 정책지식생태계 활성화전략” 토론에 중국 전문가로 참여하여 동명(同名)의 책 출판에 중국 분야의 집필을 담당하였다.

목차

상(上) : “가장 나쁜 정치란 백성과 다투는 것이다”

머리말

1. 가장 나쁜 정치란 백성과 다투는 것이다 -화식열전
2. 국가는 부유해지지만 백성은 피폐해진다 -평준서
3. 높은 산을 우러러보고 큰 길을 따라 간다 -공자
4. 지난날을 서술하여 미래에 희망을 걸다 -태사공자서
5. 자신의 공로와 지혜만을 앞세워서는 성공할 수 없다 -항우본기
6. 오직 천명天命에 따를 뿐이다 -강태공
7. 신용을 버리면 천하의 신망을 잃는다 -제 환공
8. 나의 과오를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라 -진 목공
9. 날은 어둡고 갈 길은 멀다 -오나라와 월나라의 와신상담
10. 음양의 변화에 통달할 수 없다면 어찌 천명을 알 수 있겠는가!-외척세가
11. 군영의 장막 안에서 계책을 세워 천리 밖의 승리를 결정한다 -장량
12. 천도란 과연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 -백이,숙제
13.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다 -손무,손빈,오기
14. 자신의 욕망을 능히 절제하는 것을 강强하다고 한다 -상앙
15. 신용할 수 없는 사람이야말로 쓸모가 있다 -소진
16. 빈객을 좋아하고 스스로 즐거워하다 -맹상군
17. 공손한 도덕 군자君子 -위공자 열전
18. 죽음에 처하여 어떻게 임하는가가 진정 어렵다 -염파,인상여
19. 기화奇貨를 놓치지 말라 -여불위
20. 바람은 스산하고 역수는 차다 -자객열전(형가,예양,섭정)
21. 지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은 후일의 귀감이다 -이사,진시황
22. 작은 부끄러움을 겁낸다면 어찌 이름을 빛낼 수 있으리오 -한신
23. 사람들이 몰려들고 흩어지는 것은 이익 때문이다 -급암,정당시
24. 진실로 용기 있는 자는 가볍게 죽지 않는다 -유협열전(주가,곽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궁형의 치욕을 딛고 완성한 사가史家의 절창絶唱! 오역(誤譯)과 표절의 오명을 걷어내고 현대인의 고전으로 거듭나다 사마천(B.C.145~B.C.86)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금까지 그 어떠한 역사가도 넘어설 수 없는 사가(史家)의 최고봉에 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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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형의 치욕을 딛고 완성한 사가史家의 절창絶唱!
오역(誤譯)과 표절의 오명을 걷어내고 현대인의 고전으로 거듭나다


사마천(B.C.145~B.C.86)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금까지 그 어떠한 역사가도 넘어설 수 없는 사가(史家)의 최고봉에 오른 인물이다. 그리고 그가 궁형의 치욕을 딛고 ‘하루에도 스무 번씩 식은땀을 흘리’는 고통 속에서 완성한 《사기(史記)》는 2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오늘날까지도 불후의 역사서로 남았다.
섬뜩할 정도로 인간의 위대함과 어리석음, 이욕 및 폭력과 도덕적 이상의 갈등에서 발전하는 역사를 냉엄하게 묘사한 《사기》는 그 명성에 걸맞게 이미 국내에도 여러 번역본들이 출간돼 있다. 그러나 기존 《사기》 번역본들에는 잘못된 오역이 대단히 많고, 또 일본의 《사기》 번역서를 그대로 옮기고 있는 현상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이러한 잘못된 해석들을 바로잡아 좀 더 정확하고 풍부하게 다듬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항우는 아방궁을 불태우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항우본기’ 중 “항우가 진나라 도성을 점령하고 아방궁을 불태웠다.”라는 대목이 많은 번역본들에서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잘못된 해석이다. 《사기》 원문은 “소진궁실 화삼월불멸(燒秦宮室 火三月不滅)”으로서, “진나라 궁실을 태웠는데 3개월이 지나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다.”라는 의미이다. ‘아방궁’이라는 말은 어디에도 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사실 아방궁은 진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완성되지도 않은 궁궐이었다. 아방궁이 불탔다는 잘못된 해석은 이문열의 《초한지》에서도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
또한 국내 대부분의 《사기》 주해서에서는 ‘범저’를 ‘범수’로 지칭하고 있다. 이는 ‘저(雎)’냐 아니면 ‘수(?)’냐의 차이인데, 중국의 사전을 보면 ‘수(?)’는 성(姓) 이름에 쓰이고 인명에는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저(雎)’는 인명에 쓰이는 한자라고 풀이되어 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각종 《사기》 주해서와 대부분의 역사서에서도 ‘범저(范雎)’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사기》의 대중성을 살리면서도 원문을 최대한 정확하게 옮기려 하였으며, 주석을 세밀하게 달고 각 편의 글 앞에 간략한 해설을 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지금 이 땅의 한국인들을 위한 새로운 현대적 구성 :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위하여

이 책은 《사기》를 구성하는 ‘본기(本紀)’, ‘세가(世家)’, ‘열전(列傳)’, ‘서(書)’를 모두 포괄하되 특히 ‘열전’을 위주로 하여, 뜻이 깊고 문장 구성이 탁월하며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내용들을 포괄하고 있다.
특히 현재 우리 시대의 화두인 ‘경제’에 대한 사마천의 기록과 관점을 강조하기 위해, 중국 역사상 최초로 ‘경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역작 ‘화식열전’과 ‘평준서’를 가장 앞에 소개하였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우리 사회가 물질만능의 탐욕적 성장에 몰두한 나머지 총체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인식 하에 진정으로 본원적이며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공자세가’를 바로 그 뒤에 붙임으로써, 과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올바름(正)’과 ‘살아감(生)’이 무엇인가를 성찰하는 기회를 갖고자 하였다. 또한 일부의 내용은 《전국책》이나 《한서》 등 다른 역사 사료에서도 인용하여 《사기》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돕고 있다.

사마천과 《사기》
사마천(司馬遷)은 중국 전한(前漢)시대의 역사가로, 한(漢)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지 사마담의 유지를 받들어 역사서의 저술에 임한다. 그러나 기원전 99년 이릉(李陵)의 투항 사건이 일어나자 홀로 그를 변호하다가 사형 언도를 받는다. 당시 사형 언도자에게는 세 가지 선택이 가능했는데, 첫째는 허리를 잘리고 죽는 것, 둘째는 50만 전의 속죄금을 내고 풀려나는 것, 마지막으로 궁형을 받고 살아남는 것이다. 당시 사대부 계층에서는 궁형은 치욕의 형벌이라 형을 받기보다는 자결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사마천은 오직 《사기》를 완성시키겠다는 일념으로 그 치욕을 견디며 살아남았고, 그가 고통 속에서 이룩한 역사의식은 후대에 전해져 불후의 역사서로 남았다.
《사기》는 역사서 최초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각 분야를 역사학의 연구 범위 안에 포함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화식열전’과 ‘평준서’는 중국 최초의 경제사 기록이며, ‘조선열전’을 비롯하여 ‘흉노열전’, ‘대완열전’ 등은 최초의 소수민족사 기록이다. 또한 ‘자객열전’이나 ‘유협열전’은 최초의 평민 열전의 기록이다. 그리하여 《사기》는 고금을 관통하며 광범한 내용을 담고 있는 방대한 규모의 백과사전적 통사가 되었다.
《사기》는 사료의 풍부함, 관점의 진보성만이 아니라 그 문장의 생동감과 뛰어난 표현력, 그리고 서사의 형상성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작품이다. 그리하여 청나라 말기 대학자 양계초(梁啓超)는 “천고지절작(千古之絶作)”이라 하였고, 루쉰도 “사가지절창(史家之絶唱)”이라고 칭송하였다. 비단 문학적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사기》는 중국 문화, 나아가 동양 문화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양의 수많은 역사적 전거와 고사성어가 《사기》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니, 실로 《사기》는 동양의 정신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사기》는 사마천이라는 작가의 이른바 복안(複眼)에 의하여 기술된 작품이다. 사마천은 결코 어떠한 인물이나 사건을 일면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항상 다면적?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해석하였다. 그리하여 역경에 처해 좌절하고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은 《사기》를 통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영광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그 영광을 지키는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정치를 하는 사람은 치세의 도리를 터득할 수 있고, 경제를 하는 사람은 경제의 원리를 장악할 수 있다. 또한 불우한 처지에 놓인 사람에게 《사기》는 재기할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며, 인생의 처세를 알고자 하는 이에게는 험난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유 방식에 대해 귀띔해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기》가 2000년이 지난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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