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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의 고고학
151쪽 | A5
ISBN-10 : 1195037104
ISBN-13 : 9791195037100
기호의 고고학 중고
저자 김백겸 | 출판사 시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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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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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중급인데 젖어있고 이름도 써있고 너무 책 상태가 안좋습니다. 5점 만점에 1점 ba*** 2020.04.08
62 깨끗한 책, 빠른 배송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ryur*** 2020.02.26
61 책에 낙서가 되어있고 좀 별루였지만 보겠습니다. 가격이 좀 비싼거 같아여 5점 만점에 3점 iew***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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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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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겸의 시집 『기호의 고고학』. 존재들의 순환과 회귀를 바라보면서 생명의 커다란 환상을 찢고 초월하는 길은 없을 까 참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기록을 담은 책이다. 세계와 사물을 이해하고 있고 세상을 살아가다 어느 순간 고독에 길에 이르는 문에 당도해 마음속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과 덕성, 그리고 순결함이 담긴 언어의 잔을 잘 안 보이는 곳에 놓아두는 저자만의 시세계를 엿볼 수 있다. ‘고양이 눈 속의 고양이’, ‘불안과 행복사이’, ‘유전자 여행’, ‘제주의 겨울 올레길’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백겸
저자 김백겸 시인은 1953년 대전에서 출생. 충남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 졸업. 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기상예보≫가 당선되어 등단. 저서로는 시집으로 『비를 주제로한 서정별곡』, 『가슴에 앉힌 산 하나』, 『북소리』, 『비밀 방』, 『비밀정원』 등과 시론집 『시적 환상과 표현의 불꽃에 갇힌 시와 시인들』,『시를 읽는 천개의 스펙트럼』, 『시의 시뮬라크르와 실재(實在)라는 광원(光源)』이 있음. 현재 ‘시힘’,‘화요문학’ 동인이며 웹진 『시인광장』 主幹. 계간 『시와 표현』 主幹. 한국원자력연구원 근무. 대전시인협회상, 충남시인협회상 수상.

목차

自序

1부
고양이 눈 속의 고양이┃채송화┃슬픈 꿈┃불안과 행복사이┃데몬이야기┃관세음觀世音┃선물게임┃독새┃이태리포플러 숲┃무령왕릉┃유전자 여행┃견본담채絹本淡彩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마음의 저 밑바닥,관음성지觀音聖地┃말하는 나무┃여미지식물원┃시 숲

2부
오백 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학┃아름다움을 위한 병고病苦┃불립문자不立文字┃페르시안 인체신경총┃진홍빛 폐허┃태양에너지┃현빈玄嬪에 대한 생각┃제주의 겨울 올레길┃고창 고인돌에서 동오 해변까지┃이궁離宮┃해골목걸이┃아르키메데스의 점에 대한 생각┃호로병 속의 새┃지문指紋과 해인海印┃시네마 천국┃천문天文과 지문地文┃딱따구리┃에밀레종의 환상┃카오스┃환희불歡喜佛을 노래함

3부
그물과 매듭┃거미집┃연화꽃밭┃선禪의 궁수는 화살을 쏘지 않는다┃감각을 웅크린 마른 주목朱木처럼┃기호의 고고학┃노아의 방주┃검은 에너지의 열두폭 병풍┃생명나무와 뱀┃세포도시┃대지의 열락悅樂┃마법피리┃UFO의 재해석┃거미신화┃에로스,그 심연의 비밀┃파라다이스의 정원과 성전聖戰

자선 산문┃염라대왕Yama의 에이젠트
자선 시론┃시poesie의 '시뮬라크르'와 실재實在라는 광원光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국내 시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진 시인 김백겸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기호의 고고학』이 도서출판 『시인광장』 시인선 제1호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천체망원경과 전자현미경을 손으로 다루는 것 같은 솜씨로 무한대와 극미계(極微視)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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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진 시인 김백겸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기호의 고고학』이 도서출판 『시인광장』 시인선 제1호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천체망원경과 전자현미경을 손으로 다루는 것 같은 솜씨로 무한대와 극미계(極微視)의 세계를 시詩로 풀어내고 있다.

【웹진 시인광장 Webzine Poetsplaza SINCE 2006】 2013년 5월호(2013, May)

시집 『기호의 고고학』은 국내 시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진 시인이자 한국작가회의 대전·충남 지회장을 지낸 김백겸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다섯 번째 시집 『비밀정원』에서 신화와 현실 세계를 넘나들고 광활한 우주까지 상상력의 진폭을 확장하며 그를 통해 깨달은 사유의 정수를 담아내었던 시인은 이 시집에서 천체망원경과 전자현미경을 손으로 다루는 것 같은 솜씨로 무한대와 극미계(極微視)의 세계를 시로 풀어내고 있다.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시집에는 그간 여러 문예지를 통해 발표했던 51편의 주옥 같은 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웹진 시인광장 【Webzine Poetsplaza SINCE 2006】

김백겸 詩人. 한마디로 그가 쓰는 시의 특징은 지상의 자잘한 것들을 훌쩍 뛰어 넘은 무한 변수의 상상력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인의 몸은 소우주다. 벌레의 제국-숲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시인에게 정보로 제공된다. 제국 안의 벌레와 짐승의 심장이 시인의 귀가 되었지 않은가. 숲-벌레의 제국을 폐허로 만들 수 있는, 밤이 선물한 힘이 시인에게 있다. 대우주(지구)의 정신의 가치다원도 이미 포화할 만큼 포화했다. 펜을 다시 잡은 시인의 페니스. 포화한 정신에 시인이 페니스를 꽂자 마침내 밤은 시인에게 침묵의 소리를 들려준다.
그 침묵의 소리는 바위로 별로 오래된 사원의 기둥으로 용의 몸 같은 산맥으로 존재했고, 시간이 늙으면서 휴화산이 되었다. 휴화한 침묵은 시체처럼 놓여졌다. 온갖 세균들이 번식하면서 썩는 냄새가 진동했지만 곧 침묵의 소리는 빛과 함께 깨었다.

김백겸 시인은 천체망원경과 전자현미경을 손으로 다루는 것 같은 솜씨로 무한대와 극미계(極微視)의 세계를 시로 풀어내고 있다. 그와 함께 시인이며 '시힘' 同人으로 활동하며 현재 한국영상대학교 방송영상스피치과 교수로 재직 中인 양애경 교수는 그를 가리켜서 ‘우주와 세상에 숨겨진 비밀스런 의미를 시로 풀어놓은 전문가’라고 한마디로 정의한다.
그는 분명히 우리나라 시문단을 대표하는 시인이며 한국작가회의 대전·충남지역 회장이란 중책을 맡으면서 우리나라 시문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현재 웹진 시인광장 主幹이다.

‘태초에 빛이 있으라하매 빛이 생겨났다’는 문장처럼 말씀과 사물이 한 몸이었던 행복한 시대의 말이 있었다
에덴으로부터 지상으로 내 던져진 말들은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담의 몸처럼 썩고 부서지는 낙엽의 운명이 되었다
말들이 인간의 의식에서 태어났으나 대양으로 흐르는 시간의 강에 뜬 물살의 거품이었다 말들은 심연으로부터 솟구친 바위 같은 세계풍경에 걸리며 인간의식에 굴곡과 무늬를 만들어 냈다

아라베스크 문양의 회교사원처럼
사각형과 원이 중첩된 티벳만다라그림처럼
말과 말이 결승結繩문자처럼 얽힌 만화경이 문명이었다
말의 역사 속에서 상징의 피라미드, 은유의 크레타미궁, 이미지의 알렉산드리아가 세워졌다가 무너졌다

인간의 생각들이 말의 요람에서 태어나 말들의 무덤에서 죽었다
제도와 법률과 화폐와 인간이 프로그램한 모든 도구들이 부장품처럼 묻혔다
인류의 의식은 흙의 잠속에서 도서관의 책들과 박물관의 미이라같은 말의 꿈을 꾼다
죽은 생각들이 진시황의 병마총처럼 묻혀 드라큐라의 수혈같은 재생의 시간을 갈구한다
나는 독자들을 비경으로 안내하는 헤르메스처럼 지도와 랜턴을 준비해서 캄캄한 흙의 시간으로 내려가 문명의 모든 기억을 들여다본다
-기호의 고고학

시 중에는 서정적인 것을 다루는 시도 있지만, 철학적인 사색을 다루는 시도 있다. 세계나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생각을 응축한 시는 어렵긴 하지만, 꼼꼼히 읽어보면 많은 생각거리를 얻어갈 수도 있다.
시인은 언어의 본질이란 무엇일까 사색하고 있다. 지상의 언어란 문명을 일으키는 대단한 도구이지만, 결국은 사라지고 마는 유한한 것이다. 오로지 시인만이 흙속의 죽은 언어에서 기억을 발굴할 수 있으니, 시인이야말로 진정한 고고학자인 셈이다. -박현수(시인`경북대교수)

웹진 시인광장 【Webzine Poetsplaza SINCE 2006】

■ 추천의 말

김백겸시인은 심산계곡에서 자생한 산야초처럼 순수하며 결강한 시인이다. 그의 언어가 지닌 가장 놀라운 면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어떤 감정도 다양한 방법으로 - 저마다 다 다르게, 또 때로는 아주 모순된 방식으로 - 세계와 사물을 이해하고 있고 그의 시는 세상을 살아가다 어느 순간 ‘고독의 길’에 이르는 문에 당도해, 마음속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과 덕성, 그리고 순결함이 담긴 언어의 잔을 잘 안 보이는 곳에 놓아둔다. 그 숨겨진 잔 속에 두 손 모아 만든 언어의 액체. 영혼을 세상의 사물에 따라 부으면서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어른거렸던 언어를 읽다가 나는 감성에 형식을 부여하고 있는 그의 시가 그리고 있는 세상을 시인으로서 존중한다. 이 시집이 우리에게 준 차가운 삶의 액체!
- 조정권(시인)

관찰과 사색으로 시의 과학을 비끄러매는 김백겸의 ‘도서관’에는 우주적 깨달음을 담고 있는 오래된 서책들로 그득하다. 책장을 넘기면 ‘세포’ 마다 새겨진 ‘DNA’로, 생명의 사다리를 타고 수억 년 저쪽에서 이쪽으로 건너오는 수많은 환생들이 어른거린다. 우리는 모두 “대지의 검은 한 뿌리”에서 솟아오른 ‘황금꽃’의 얼굴들,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으로 육박해오는 전생의 “어두운 매듭”을 풀려고 죽음의 늪을 건너가고 있다. 그러니 그의 서책에는 “검은 무의식의 대양”에서 솟구쳐 올라, “태양과 구름과 바람”의 풍속으로 윤회의 실마리를 포착하려는 의식의 기투들로 가득하다. 만상이 서로의 배역을 바꾸어 천 겹 순환을 포개는 순간의 고통과 아름다움, 깊이 침윤해오는 시적 에너지의 넓이와 깊이를 안고 가는 그의 노래의 끝은 어딜까 아마도 숙명의 매듭이 풀려 고스란히 나로 노정되는 까닭이 드러나는 자리일 것이다. 현생의 환상을 찢고 형상과 명명의 하늘로 날아가는 호랑나비 한 마리, 어딘가 아득한 슬픔이 정주하는 그곳까지, 그의 시가 쉼 없이 전진해 가길 바란다.
- 김명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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