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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아이
396쪽 | A5
ISBN-10 : 8958641630
ISBN-13 : 9788958641636
정글아이 중고
저자 자비네 퀴글러 | 역자 장혜경 | 출판사 이가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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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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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아주 깨끗한 책으로....잘 받았습니다. 배송도 빠르게 도착했구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epta*** 2020.10.09
170 종이로 한번 더싸서 신경써주어 고맙네요. 배송도 빠르고요. 책상태도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brick*** 2020.09.26
169 배송도 빠르고 책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naejj*** 2020.07.28
168 너무 좋은 제품 감사합니다. 배송도 너무 빠르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또 이용하겠습니다. 축복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nab*** 2020.07.21
167 잘 받았습니다. 그런데 비싼책이 도서관 정리도서인데도, 상품설명에 표시가 없었습니다. 바빠서 그냥 구매합니다... 5점 만점에 3점 jhya*** 20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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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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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5살 때 가족과 함께 서파푸아 오지 정글로 들어가 그곳의 원시부족과 함께 생활한 저자의 경험담을 담은 자서전이다. 문명세계와 완벽하게 고립된 채 원시 부족의 아이로 자란 저자 자비네 퀴글러는 낯선 세계에서 살아야 했던 한 가족의 일상과 원시 부족의 삶 그리고 다시 문명세계로 돌아갔을 때 부딪혀야 했던 갈등들을 담담하고 꾸밈없이 담고 있다.

제1부 '문명세계에서 그리는 정글'에서는 처음 문명세계에서 정글로 들어갔을 때의 느낌을, 제2부 '꿈의 정글'에서는 정글의 삶과 원시부족과 살면서 생긴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제3부 '정글의 삶, 문명세계의 삶'에서는 문명세계로 돌아온 저자가 전혀 다른 두 세계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자비네 퀴글러(Sabine Kuegler) 자비네 퀴클러는 5살 무렵 선교사이자 언어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서파푸아의 정글에서 아직도 석기 시대의 생활방식으로 살고 있는 파유 족과 살게 된다. 17살이 되던 해 스위스 기숙사로 들어갔을 때 그녀는 자신이 다른 세상에서 왔으며 원시 부족의 친구라는 사실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 한참의 세월이 지난 지금 문명의 편리에 익숙해진 듯 보이지만 여전히 밤마다 정글의 평화와 정적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리고 고백한다. 정글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웠고 행복했다고. 역자 / 장혜경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학술교류처(DAAD)의 장학생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 『오노 요코』 『생각의 기술』 『시간이 잊어버린 아이들』 『오디세이 3000』 『클라시커 50 디자인』 『부의 세계사』 등이 있다.

목차

문명세계에서 그리는 정글
내 안에서 들리는 정글의 소리_ 13

함부르크의 정글아이_ 15
고독한 계곡_ 22
정글 속의 새집 _ 33
첫 만남_ 43
정글의 삶, 문명세계의 삶_ 53
모든 것이 시작된 곳_ 61
지구 끝 오지에서의 생활_ 66
미지의 부족 파유 족을 찾아가다_ 73
파유 전사의 방문_ 91

꿈의 정글
정글의 하루_ 101
밤손님_ 108
파유 족의 전쟁_ 115
동물수집_ 122
파유 족의 활과 화살_ 134
정글의 계절_ 139
평화의 첫걸음_ 150
바깥세상에서 날아온 소식_ 156
자연의 신호를 배우다_ 161
도리스와 도리소 보사_ 174
언어와 문화의 조언자 나키레의 사랑_ 177
일요일의 강_ 188
절음발이 오리_ 201
박쥐의 날개와 구운 벌레_ 206
파유의 언어_ 217
파푸아의 타잔과 제인_ 225
정글의 앵무새 ‘보비’_ 231
이름 모를 바이러스에 걸리다_ 238
용서를 배우다_ 247
어른이 된 유디트_ 256
파이사와의 우정_ 263
시간이 멈춰버린 땅_ 270
나쁜 신보다 훨씬 강한 신_ 276
평화의 조약_ 281
정글에서 꿈꾸는 천국_ 288

정글의 삶, 문명세계의 삶
낯선 고향_ 295
다시 파유 족에게로_ 305
이름 없는 아기_ 316
자연이 보낸 메시지_ 322
최초의 파유 족 남자와 여자_ 327
사라진 문명_ 331
세 가지 음으로 부르는 노래_ 334
파유 족에게 일어난 ‘스캔들’_ 340
작별_ 345
다시 문명세계로_ 352
전혀 다른 세상 ‘샤또 보 세드르’_ 355
문명세계에서 배운 두려움_ 380
다시 처음부터_ 387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_ 391
감사의 글_ 395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17개국으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 『정글아이』 시간이 멈춰버린 땅 정글, 그 안에서 같은 시대 다른 시간을 산 아이 정글아이 자비네가 들려주는 정글과 원시 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17개국으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 『정글아이』 시간이 멈춰버린 땅 정글, 그 안에서 같은 시대 다른 시간을 산 아이 정글아이 자비네가 들려주는 정글과 원시 부족의 삶 그리고 그녀가 말하는 문명세계 2005년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대만, 이탈리아, 폴란드, 헝가리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정글아이Dschungeliknd』가 <이가서>에서 출간되었다. 『정글아이』는 5살 때 가족과 함께 서파푸아 오지 정글로 들어가 그곳의 원시부족과 함께 생활한 저자 자비네 퀴글러Sabine Kuegler의 자전적 이야기다. 문명세계와는 완벽하게 고립된 채 원시 부족의 아이로 자란 저자는 낯선 세계에서 살아야 했던 한 가족의 일상과 원시 부족의 삶 그리고 다시 문명세계로 돌아왔을 때 부딪쳐야 했던 갈등들을 가식 없이 담고 있다. 저자는 문명세계의 삶을 비난하지도 정글 세계의 삶을 미화시키지도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밤이면 정글의 정적과 고요를 그리워한다고 말한다. 문명 세계에서 고립된 정글 아이와 문명 세계 속에 고립된 사람들 네팔의 카트만두 근교 파탄에서 태어나 5살 무렵 정글로 들어간 그녀는 문명세계의 독일인 부모의 딸 백인 소녀가 아닌 그냥 얼굴 하얀 파유 족 아이로 자랐다고 하는 편이 더 옳을 것이다. 파유 아이들과 함께 구운 벌레를 간식으로 먹고, 껌 대신 박쥐 날개를 씹으며 활과 화살을 갖고 놀면서 정글의 삶에 길들여졌다. 그녀와 그녀의 가족에게 부족한 것은 없었다. 물론 정글엔 병원도 없고 의사도 없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심지어 물을 담을 플라스틱 통조차 없어 불편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것은 근본적인 문제도 아니었으며 그들에게 문제라고조차 느껴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정글의 자연 속에서 얻을 수 있었고, 정글의 충고를 귀 기울여 들을 수만 있다면 행복할 수 있었다. 오히려 소위 ‘문명사회’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수도꼭지만 틀면 1년 내내 흘러나오는 온수, 원하는 건 뭐든지 살 수 있는 슈퍼마켓, 전기, 전화… 등 없는 것이 없는 문명세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과 담배에 자신을 의존하며 항상 행복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도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지는 못하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엔 문명세계가 정글의 생활보다 더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자유롭지 못하며, 노동시장, 수입, 노후 보장과 같은 주변 환경에 삶이 좌우되고 자신이 어쩔 수 없는 틀 속에 매여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글은 모든 것이 분명하다. 문명세계의 회색은 존재하지 않는다. 친구와 가족은 생명을 바쳐 적으로부터 보호해 주어야 하고 모든 것은 같이 나눈다. 고기가 한덩이 있으면 한두 입 베어 먹고 옆 사람에게 넘겨주고, 그 사람은 다시 한두 입 베어 먹고 또 옆 사람에게 넘긴다. 모든 것이 간단 명료하다.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항상 알고 있는 것이다. 정글의 삶은 육체적으로는 힘들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훨씬 견디기 쉽다. 문명의 삶은 육체적으로는 수월할지 모르나 정신적으로는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한 것이다. 17살이 되어 처음 문명세계를 접하게 된 저자는 극단적으로 다른 두 세계 사이에서 완전한 정글 아이도 아니며 문명인도 아닌 채 혼란스러워했지만 두 세계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아 갈 뿐이며 저자 자신도 정글 세계를 통해 다른 전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배우게 되었다. 책 속에서 저자는 “10살짜리 아이를 혼자 정글 한가운데에 던져 놓는다면 아이는 살아 돌아올 수 있지만 대도시 한가운데에 버려둔다면 분명히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소위 문명이라 일컬어진 세계 속에 고립된 사람들이라면 여기 문명의 밖 세계에서의 고립된 삶을 산 정글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볼 만하다. 문명세계에서 이미 익숙해진 ‘이성’이라는 잣대는 잠시 놓아두고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정글과 그 삶을 읽어 내려간다면 책의 진정성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 고독한 계곡, 잊혀진 종족과 함께 나는 행복했었다 태양은 나의 친구였으며, 바람은 나와 함께 달리고 나를 붙잡는 동무였다. 문명으로부터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정글 한가운데에서 자연을 존중하며 지배하는 삶을 배웠다. 태초의 아름다움, 자연과의 조화 그것으로 충분했다. 1970년대 말 자비네의 부모는 아이들을 데리고 서파푸아 정글로 떠났다. 아버지는 선교사이자 언어학자이고, 어머니는 간호사이다. 자비네 가족이 정글에 처음 도착했을 때만 해도 그곳의 원주민 파유 족은 아직 석기 시대의 생활방식으로 살고 있었다. 어린 자비네는 문명세계와는 완벽하게 고립된 채 뱀, 거미, 곤충, 악어와 씨름하고 존경과 애정을 먼저 배워야 하는 원시부족의 아이로 자랐다. 정글 속에서 생존의 기술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웠다. 정글의 삶은 신비한 이야기와 체험들로 가득했고 상상과 현실이 뒤섞인 세상이었다. 자비네의 언니와 동생은 세상의 모든 아이들처럼 신나게 뛰어 놀고 싸우고 학교 숙제를 싫어한다. 하지만 정글에선 풍뎅이와 붉은 개미가 간식이고 어떤 날은 침대 밑에 독뱀이 숨어 있기도 했다. 정글 바깥에도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은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생명을 위협하는 정글보다 문명세계의 기숙사가 더 위험한 곳이었다. 17살이 되던 해 스위스 기숙사로 들어갔을 때 그녀는 자신이 다른 세상에서 왔으며 원시 부족의 친구라는 사실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 생명을 위협하는 정글보다 문명세계의 기숙사가 더 위험했다. 물건을 사는 방법, 도로를 건너는 방법, 인사하는 방법, 모든 것을 새로이 배워야만 했다. 자비네는 “생명을 위협하는 정글이 아닌 기숙사에서 두려움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정글 속에서 이미 생존의 기술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법 그리고 피부색과 문화는 달랐지만 원시부족들과 생활하며 증오 대신 사랑을, 살인 대신 용서를 배운 자비네에게는 도시의 자동차와 돈이나 부정, 애정 없는 관계로 인한 가족과의 다툼, 아무것도 아닌 일로 인한 이웃과의 싸움이 더 위험했기 때문이다. 정글에선 흑과 백이 명확하고 생존을 위해서만 사냥을 한다. 절대 심심해서, 혹은 운동삼아 사냥을 하는 일이 없다. 정글에선 흑 아니면 백이다. 모든 것이 간단하고 명료하다.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항상 알고 있는 것이다. 서파푸아 오지의 마지막 원시 부족, 파유 족 서파푸아의 우림에는 지금도 25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원시 부족들이 거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살고 있다. 그 중에 석기 시대 이후 생활방식과 전통을 거의 변함없이 지켜왔던 파유 족이 있다. 파유 족에게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외부의 영향은 전혀 없었다. 우림의 지리학적 상황은 부족들이 까마득한 세월을 거치면서 거의 완벽한 고립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고, 심지어 바로 옆에 사는 이웃 부족과의 접촉조차 힘들었다. 파유 족은 지금도 대부분 수천 년 동안 살던 대로 살고 있다. 철은 물론 다른 금속조차 모르며 활과 화살을 들고 사냥을 가고 뱀과 새, 악어와 개구리를 먹고 산다. 그들의 주 영양 공급원은 염소 바구미의 애벌레이며, 기본 식량은 사고(사고야자의 나무 심에서 뽑은 녹말)로 가끔씩 고구마도 먹는다. 멧돼지는 거의 가족 취급을 해서 결혼식이나 딸의 초경식 같은 잔치 때를 제외하곤 잡아먹는 일이 극히 드물다. 이 책 속에 나오는 파유 족은 한쪽 젖은 아이에게 먹이고 한쪽 젖은 딩고라는 사냥개에게 젖을 물리기도 하고, 멧돼지를 길들이기 위해 사흘 동안 품 속에 품고 다니다가 다시 정글에 풀어주기도 한다. <책의 구성> 이 책은 1부 ‘문명세계에서 그리는 정글’, 2부 ‘꿈의 정글’, 3부 ‘정글의 삶, 문명세계의 삶’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처음 문명세계에서 정글세계로 들어갔을 때를 2부에서는 정글의 삶과 원시 부족과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엮어 냈다. 3부에서는 문명세계로 돌아온 저자가 전혀 다른 두 세계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아이의 눈으로 본 정글과 문명 [중앙일보 2005-11-04 21:06] 다섯 살 독일 여자 아이가 있었다. 언어학자이자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나이에 인도네시아의 서파푸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뉴기니섬의 서쪽 절반)로 들어갔다. 아직 문명의 때가 끼지 않은 꼬마에게 정글은 천국이었다. 예컨대 사방이 놀이터였다. 태양이 뜨거우면 강에 텀벙 뛰어들었고, 원주민 아이들과 활 놀이도 즐겼다. 심심할 틈이 없었다. 배가 출출해지면 벌레를 구워먹었다. 악어 고기는 별미 중 별미. 박쥐도 훌륭한 식량이었다. 곤충.동물을 좋아했던 꼬마는 엄마의 눈치를 보며 집안을 '자연사 박물관' 처럼 꾸미기도 했다. '타잔'이 따로 없었다. 어른 입장에서도 부러운 대목이 많다. 해와 달을 벗삼아 보내는 하루. 시계도 필요 없고, 경쟁도 없는 곳. 도시인이라면 한번쯤 상상했을 법한 유토피아에 가깝다. 책이 그런 이상향에 대한 찬양에 그쳤다면 그다지 주목할 필요가 없다. 문명과 대비되는 자연이란 단순 이분법은 오히려 복잡한 현실을 왜곡하는 까닭이다. 꼬마는 선입견이 없었다. 일례로 전쟁과 복수의 악순환에 빠진 원주민의 생활상도 보여준다. 또 피부색의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사람들의 정겨운 얘기가 듬뿍 담겨 있다. 17살에 다시 문명권으로 돌아온 소녀. 그에게 문명은 공포덩어리였다. 그렇다고 원시로 되돌아갈 수는 없는 상황. 저자는 과거.정글에 대한 예찬, 현재.문명에 대한 비판을 넘어 '사람 사는 풍경'을 가감 없이 그려나간다. 아무래도 무게추는 '좋았던 옛날' 쪽으로 옮겨가 있지만…. 박정호 기자 jhlogos@joongang.co.kr ‘자연의 소녀’가 ‘도시의 정글’서 길을 잃다 [문화일보 2005-11-04 15:26] 살아가면서 힘들 땐 고향을 떠올린다. 고향은 그가 자라온 농촌 이나 어촌 마을일 수도 있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던 도시의 골 목길일 수도 있고, 신기한 물건이 많았던 시장통일 수도 있다. 독일 여성인 저자가 밝히는 고향은 조금 다르다. 그녀는 5살 때 부터 언어학자이자 선교사인 아버지와 어머니, 언니, 남동생과 함께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파유족’ 마을에서 살았다. 파유족 은 원시적인 삶의 방식을 지키고 있다. 철을 비롯한 금속 도구를 사용할 줄 모른다. 활과 화살로 사냥을 가고 뱀과 새, 악어와 개구리를 먹고 산다. 그녀의 가족이 처음 원주민 마을에 왔을 때 부족간의 싸움에 휘 말려 목숨을 잃을 뻔했다. 악어들이 사는 연못에서 멋모르고 멱 을 감기도 했다. 감기에 걸리듯 흔하게 말라리아에 걸렸지만 병 원에 간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웠다. 원주민들의 말을 익히고 그들과 친구가 되어 살았 다. 그녀는 정글이 천국이었다고 말한다. 17세가 되어 유럽에 온 그녀가 느낀 세상은 잿빛이었다. 정글에 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추위 속에서 열차를 탈 줄 몰라 플랫폼에 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가까스로 올라탄 열차는 행선지가 달랐 다. 그녀가 늦은 나이에 새로 배워야 하는 문명은 낯설고 두려웠 다. 이름을 아는 영화배우가 톰 크루즈밖에 없었던 그녀는 기숙 사에 들어가서도 대화에서 소외되었다.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는 유부남이었다. 세상의 삭막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문명사회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수도꼭지에서 항상 나오는 온수 , 돈만 있으면 무슨 물건이든 살 수 있는 슈퍼마켓, 필요한 때에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는 전화 등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 돈, 직장, 사회 제도 등 에 묶여 살 수밖에 없었다. 정글은 추구해야 할 목표가 분명했다. 먹을 것이 있으면 다른 사 람과 나눠 먹었다. 신비한 이야기와 체험들로 가득했으며, 그 속 에서 생존의 기술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녀는 “10살짜리 아이를 혼자 정글 한가운데에 던져 놓는다면 아이는 살아 돌아올 수 있지만 대도시 한가운데에 버려둔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라고 과감하게 말한다. 이 책은 인간 본연의 삶에 대한 향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준다. 아울러 그녀가 경험한 정글에서의 생활을 눈앞에서 보듯이 체험 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글의 흡인력은 왜 이 책이 올해 출간되자마자 세계 17개국에서 번역되어 인기를 끌었는지를 알게 해준다. 장혜경 옮김. 전지면기자 factfind@ 그녀는 얼굴이 하얀 원주민이었다. [부산일보 2005-11-07 12:12] 독일인 선교사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를 따라 5세 때 인도네시아 서파푸아 정글에 들어간 이후,파유 족 아이처럼 성장했다. 그리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왔을 때,그녀를 기다린 건 절망이었다. "17살 때 스위스 기숙사로 돌아갔을 때 암흑기가 시작됐다. 위험은 바로 이곳에 널려있지 않은가. 노동 시장,수입,노후 보장 같은 주변 환경에 삶이 좌우되고 자신이 어쩔 수 없는 틀 속에서 살고 있다. " 악어와 뱀이 기어다니는 정글의 삶은 "육체적으로 힘들지언정 정신적으로는 훨씬 견디기 쉽다"는 것. 현재 30대 초반에 이른 지은이는 붉은 개미를 집어먹으며 맨발로 뛰놀던 유년 시절,파유 족의 오랜 석기 문명,유럽 사회에서의 부적응 등 자신을 구성한 시간들을 꾸밈없이 돌아보며 원시 공동체 생활을 그리워한다. 문명 세계에 고립된 현대인들이 찬찬히 읽어볼 만한 책. 17개국서 번역 출간. 이가서/장혜경 옮김/1만2천원. 임깁실기자 mar@ 정글아이/자비네 퀴글러 지음 [서울신문 2005-11-04 08:51] “1970년대말 내 나이 5살. 선교사인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를 따라 들어간 서파푸아 오지 정글은 나에게는 문명세계보다 행복한 천국이었다.” 독일 국적으로 부모를 따라 인도네시아 서파푸아 정글에서 원시부족인 ‘파유족’과 함께 12년이란 시간을 보낸 백인 여자아이 자비네 퀴글러. 다시 문명세계로 돌아와 30대에 접어든 그녀의 삶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출간과 동시에 17개국에서 번역, 소개된 ‘정글아이’(자비네 퀴글러 지음, 장혜경 옮김, 이가서 펴냄)는 시간이 멈춰버린 정글에서 원시인 친구들과 함께 뛰놀았던 푸른 눈 백인 소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명세계와 고립된 낯선 땅에서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동물과 물고기를 잡았던 그녀는 식구들의 정글 적응기와 원시부족의 삶, 그리고 다시 문명세계로 돌아왔을 때 부딪혀야 했던 혼란과 갈등을 가식없이 담담하게 풀어낸다. 정글세계를 미화하지도, 문명세계를 비난하지도 않지만 꿈에도 정글이 나타날 정도로 정글세계를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그녀의 모습이 잘 그려진다. 파유족 아이들과 친해지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다. 구운 벌레를 간식으로 먹고 껌 대신 박쥐 날개를 씹으며 활과 화살을 갖고 놀면서 그들의 삶에 동화됐다. 병원도 없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심지어 물을 담을 플라스틱 통조차 없지만 그녀의 가족에게 부족함은 없었다. 필요한 모든 것은 정글 자연속에서 얻을 수 있었고 정글의 충고에 귀 기울이면 모든 것이 해결됐기 때문. 그녀는 오히려 문명사회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털어놓는다.1년 내내 흘러나오는 온수, 원하는 건 뭐든지 살 수 있는 슈퍼마켓, 전기와 전화 등 없는 것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과 담배에 의존하며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녀에게 문명세계는 정글 생활보다 더 많은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글은 모든 것이 분명하다. 친구와 가족을 적으로부터 보호해야 하고 고기 한덩이라도 모두 나눈다.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간단명료한 것이다. 17세에 스위스 기숙사로 돌아오면서 문명세계를 접한 퀴글러의 삶은 순탄치 못했다. 정글을 떠나고서야 기차를 처음 본 그녀는 문명의 ‘낯섬’과 ‘위험함’에 충격을 받는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극단적으로 다른 두 세계 사이에서 완전한 정글아이도 아니고 문명인도 아닌 채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서로 다른 방식의 삶을 인정하고, 전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배웠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퀴글러는 “10살짜리 아이를 혼자 정글 한 가운데 던져 놓는다면 살아돌아올 수 있지만 대도시 한 가운데 버려둔다면 분명히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복잡한 문명세계에 고립된 사람들이라면 문명밖 세계에서 산 정글아이가 들려주는 말에 귀를 기울여볼 만하다. 이미 익숙해진 ‘이성’이라는 잣대를 잠시 내려놓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말이다.1만 2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정글보다 도시가 무서워”[내일신문 2005-11-07 18:51] 70년대 말 5살의 나이로 서파푸아 오지 정글로 들어가 그곳의 원시부족과 함께 성장한 저자 자비네 퀴글러의 자전적 에세이. 네팔 카트만두 근교에서 태어난 자비네는 5살에 독일인 부모와 함께 서파푸아 파유 족(族) 사회로 들어갔다. 아버지는 선교사이자 언어학자, 어머니는 간호사였다. 당시 서파푸아는 여전히 석기시대의 생활방식 그대로 살고 있었다. 어린 자비네는 문명세계와는 완전히 고립된 채 뱀 거미 곤충 악어와 씨름하고, 존경과 애정을 먼저 배워야 하는 원시부족의 아이로 자랐다. 17살이 되던 해 스위스의 기숙사로 들어갔을 때 자비네는 자신이 원시부족의 친구라는 사실을 더욱 절실하게 깨닫는다. 생명을 위협하는 정글보다 문명세계의 기숙사가 더 위험했다. 증오 대신 사랑을, 살인 대신 용서를 배운 자비네에겐 도시의 자동차, 돈과 부정, 애정 없는 관계로 인한 가족 사이의 다툼, 사소한 문제로 발생하는 이웃 간의 다툼이 훨씬 더 위험했던 것이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세계일보 2005-11-04 17:48] 5살 때 가족과 서파푸아 오지 정글로 들어가 원주민과 어울려 산 ‘파란 눈’ 정글소년의 실화. 원주민 아이들과 어울려 자랐던 주인공은 17살 때 스위스의 기숙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시 문명 세계로 나오지만 맹수가 우글거리는 정글보다 인간의 문명 세계가 더 위험한 곳으로 느껴진다. 저자는 15년이 지난 오늘까지 정글의 평화와 정적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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