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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테 콜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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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6
ISBN-10 : 8939204913
ISBN-13 : 9788939204911
케테 콜비츠 중고
저자 카테리네 크라머 | 역자 이순례 외 | 출판사 실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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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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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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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낳은 천재 여류판화가의 삶의 행적 20세기 전반의 격동기를 뜨겁게 살다 간 독일의 여류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책. 콜비츠는 소외받는 계층을 끌어안고 그들의 고통을 자신만의 예술로 표현하며, 민중과 함께 시련과 고통의 길을 걸어가려 했다. 판화의 세계를 독보적인 위치로 끌어올린 판화가, 프롤레타리아 미술의 선구자, 미술의 기능과 역할을 사회 속으로 제고시킨 작가 등의 찬사를 받는 케테 콜비츠의 행적과 작품을 살펴본다. 생전에 남긴 편지와 일기를 함께 수록하여 그녀의 작품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카테리네 크라머
- 카테리네 크라머 카테리네 크라머(Catherine Krahmer)는 1937년 동프러시아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으며, 옥스퍼드, 뮌헨, 파리에서 사회학, 문학, 예술사를 공부했다. 현재는 파리에 살면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리하르트 데멜과 앙리 알베르가 주고받은 편지 모음과 율리우스 마이어 그레페의 편지 모음 등 두 권의 서한본을 준비 중이다.

목차

케테 콜비츠 예술의 본질과 영향력ㆍ007
유년기와 초기의 명성ㆍ035
행복한 시절ㆍ073
1914년 이전ㆍ115
전쟁일기ㆍ153
1920년대ㆍ169
1933년 이후ㆍ241
인간과 작품ㆍ289

연보ㆍ326
해설ㆍ333
찾아보기ㆍ350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케테 콜비츠. 20세기 전반의 격동기를 뜨겁게 살다 간 독일의 여류 화가. 판화의 세계를 독보적인 위치로 끌어올린 판화가. 혹은 프롤레타리아 미술의 선구자. 그리고 미술의 기능과 역할을 사회 속으로 제고시킨 작가. 20세기 현대미술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출판사서평 더 보기]

케테 콜비츠. 20세기 전반의 격동기를 뜨겁게 살다 간 독일의 여류 화가. 판화의 세계를 독보적인 위치로 끌어올린 판화가. 혹은 프롤레타리아 미술의 선구자. 그리고 미술의 기능과 역할을 사회 속으로 제고시킨 작가. 20세기 현대미술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세계적인 판화가 콜비츠의 평전이 1991년 초판이 발행된 지 13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출간되었다. - 그 명성에 비해 콜비츠에 대한 제대로 된 작품집이나 서적이 전무하던 때, 국내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케테 콜비츠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이 책은, 쇄를 거듭할수록 수많은 독자들에게 그녀와 그녀의 작품세계를 알리며 사랑을 받아왔다. - 아쉽게도 당시의 조악한 도판, 편집 상태 등으로 끊임없이 재출간의 요구를 받아왔던 이 책은,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도판의 질을 최대한 높이는 한편 초판에서의 미숙한 오류를 바로잡고 빠져 있었던 주까지 완전히 보완해 혁명적인 그녀의 예술세계를 드러내는 데 손색이 없는 책으로 다시 선을 보인다. - - ◆ 독일이 낳은 천재 여류판화가의 사랑과 분노의 자화상 - 20세기 초반부터 그녀의 작품이 세계 각지로 퍼져나간 이래 그녀에 대한 논평은 아직도 멈춰지지 않고 있다. ‘콜비츠야말로 위대한 판화가다’, ‘여성으로서는 유일한 신예술 판화가다’, ‘사회민주주의 선전가다’, ‘비탄과 고난을 형상화한 화가다’, ‘종교적 예술가의 한 사람이다’ 등 모두 제 나름대로 취향과 감각과 지성을 동원하여 그녀를 논평하고 있으나, 누구나 공통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사람들은 그녀의 작품을 잊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녀의 예술세계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단 한 번이라도 콜비츠의 작품을 본 사람이라면, 그녀의 이름만 들어도 그녀의 그림을 다시 보는 것처럼 눈앞에 생생히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현재형으로 살아 있는 그 감동의 이유를, 우리는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 ◆ 인간이 작품의 중심인 예술의 위력 - 1867년, 독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자유주의적 기질을 지닌 가문의 딸로 태어나 26세에 첫 판화 연작 〈직조공 봉기〉를 발표한 이래, 콜비츠의 작품에는 언제나 ‘인간’이 중심이었다. 그녀는 ‘예술을 위한 예술’에는 철저히 반대했다. 가난한 노동자, 농민, 빈민, 핍박받고 수탈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고, 함께 느끼며, 함께 싸우면서 그들과 공감상태에 되어서야만, 그녀는 작업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 - 자칫 건조하고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는 이러한 ‘현실예술’의 분야를, 그녀는 자기 내부로부터 우러나오는 결연한 움직임과 강인한 힘의 집결로써 개척하였으며, 그 예술의 극치는 ‘통일된 힘’으로써 우리에게 강렬히 육박해온다. - 훗날 그 자신도 ‘의외였다’고 말한 바 있는 그녀의 성공은, 자기 내부로부터 무언가를 끌어내야 할 필연성을 느끼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녀는 수없이 반복하여 자신의 작품을 검토하였는데, 그 이유는 작품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작품이 반드시 지녀야 하는 필연성을 고심했기 때문이었다. - 묘사된 대상에 자기를 동일화시키려는 노력, 해체되지 않은 인간의 형상을 보존해 예술적 감정과 인간적 감정이 일치되도록 하려는 이러한 노력이 치열한 성실성으로부터 비롯된 예술의 위력을 한껏 발휘한다. - - ◆ 케테 콜비츠의 삶과 예술세계 - 그녀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직조공 봉기〉 연작부터 초기작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농민전쟁〉 연작에서, 우리는 생동감 있게 묘사된 민중의 삶과 그 속에 녹아든 뛰어난 상상력, 섬세한 필치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민중계급에의 복무를 목표로 치열하게 활동했던 작가에는 하인리히 만, 안나 제거스, 아르놀트 츠바이크 등을 비롯해 여러 명을 꼽을 수 있지만, 케테 콜비츠만큼 노동계급 내의 민중성을 포괄하였던 사람은 없었다. - 1914년 제1차세계대전에 종군한 아들 페터의 죽음은 그녀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으로 작용하여, 저 유명한 목판화 시리즈 〈전쟁〉 연작을 탄생시킨다. 격정적인 몸짓, 상징적으로 과장된 파토스가 깜박거리는 양각으로 처리된 이 시리즈에는,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전쟁에 대한 공포와 불합리한 현실에 수긍할 수 없는 단호한 의지가 표현되어 있다. 더불어 공포에 마비되었던 힘과 충동이 새로이 솟아나고 있다. - 콜비츠는 살아생전 숱한 반전 평화운동 작품을 제작하였다. 전쟁은 늘상 구체적으로 그의 삶에 고통으로 다가왔는데, 베를린 폭격으로 피난 생활을 감수해야 했으며, 50년 살던 집이 파괴되고, 숱한 작품이 파괴되는 피해도 피할 도리가 없었다. “하늘이여,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이 땅 위에 또다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실린 작품 〈전쟁은 이제 그만!〉은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반전 포스터이다. - 이후 〈프롤레타리아트〉 연작부터 노년에 이르러 완성한〈죽음〉연작까지, 그녀의 예술에서 현실참여의 정신은 일관되게 지속되었다.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 무엇인가 박탈당하고 억울한 사람들, 전쟁과 가난 같은 사회적인 문제로부터 평등세상을 염원하는 이상세계까지, 그녀의 조형적 발언의 폭과 깊이는 단연 독보적이다. 그녀는 자기 시대에 가장 깊숙이 뿌리박고 작품을 통해 이를 발언했으나, 나중에는 그녀를 통해 역사가 말을 했다. - 특히, 우리가 주목할 점은 그녀의 예술이 매우 감각적이라는 사실인데, 그녀는 흰색과 검은색만을 사용하는 판화에서 딱딱한 선의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고 광선에 의한 명암의 대비만으로 완벽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콜비츠의 판화는 비할 바 없이 풍부하고 투명한 내면의 빛으로 비추어져 있고, 어떤 색채 그림보다 다채롭다. - 그녀의 작품은 주로 노동자 빈민층의 현실묘사라든가 혁명이나 전쟁과 같은 소재가 많았으나,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특히 1백 점도 넘는 자화상을 통해 콜비츠는 자신의 얼굴 모습을 빗대어 내면풍경을 형상화했는데, 이 자화상들은 그 시대에 대한 답변이자 증언으로써, 그녀가 살았던 시대를 드러내는 기둥으로 우뚝 서 있다. - - ◆ 지구상에 새겨진 가장 아름다운 판화 - 그녀가 개척한 ‘현실예술’ 양식은 중국에서 신흥목판화운동을 불러일으켰으며 1980년대 한국의 민중판화운동에 영향을 미쳤고, 지금까지도 전 세계 예술인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그녀는 삶과 작품이 분리되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녀의 작품은 그녀가 여성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즉 특정한 시대에 특정한 전통과 특정한 사회적 출신을 지닌 인간으로서 겪었던 것들을 형상화했다는 의미에서 자전적이며, 거기에는 예술과 삶이 서로 결합되어 있다. - 이 세계에 가장 탁월하고 아름다운 판화를 남겨놓은 케테 콜비츠의 삶은, 지구상에 새겨진 가장 아름다운 판화이다. - - 지은이 카테리네 크라머는 그녀가 남긴 일기, 서한집, 작품집, 그밖에 카탈로그에 실려 있는 논평들과 논문들까지 모두 집대성하여 가장 훌륭한 케테 콜비츠의 평전을 완성했다. - 이 책에는 그녀의 육성을 비롯해 작품의 동기가 되었던 내면풍경과 세계관,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자세가 밀도 높게 녹아들어 있으며, 〈직조공 봉기〉, 〈농민전쟁〉, 〈전쟁〉, 〈프롤레타리아트〉, 〈죽음〉에 이르는 연작 시리즈의 주요 작품을 비롯한 그녀의 대표작 70여 점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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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정말 친한 사람들한테마다 참 많이 추천하고 선물을 하기도 한 책이다.케테 콜비츠는 작품만 보면서도 참 좋아하는 작가였지만, 이...
    정말 친한 사람들한테마다 참 많이 추천하고 선물을 하기도 한 책이다.
    케테 콜비츠는 작품만 보면서도 참 좋아하는 작가였지만, 이 책을 보면서 완전히
    존경하게 되었다. 이 평전에서 인용되는 그녀의 수많은 일기 문구들, 그리고 
    그녀의 굴곡진 삶의 이야기에서 보여지는 치열함은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감당하기가
    얼마나 버거웠을지 상상이 안 갈 정도. 하지만 그 치열한 삶을 살면서도 참 겸손한 사람
    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녀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겠지만, 그녀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더라도 스스로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책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평전은 굉장히 조심해서 읽는 편인데, 그 이유는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작가의 
    자의적인 판단이 내려지기 매우 쉬우며, 이런 판단은 소위 '실화'에 근거했다는 이유로
    '의견'이 아닌 '사실'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전기 영화도 조심히 본다. 

    하지만 이 평전은 나름 객관성의 유지와 사실 확인을 위해 작가가 부단히 노력했음이 느껴진다.
    물론 내가 그녀에 대해 새로이 알게된 많은 사실은 이 책을 통한 것이니 일일히 필터링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 기본적인 논조가 그래도 객관성을 지키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이것은 '평전'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커다란 점수를 주고 싶다.

    케테 콜비츠와 평전 저자의 치열한 진지함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해볼 생각이 있다면,
    누구에게든지 한번쯤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물론, 케테 콜비츠의 화집이라도 보면서 읽는다면
    더 금상첨화일 듯. 책에도 드문드문 그림이 나와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리고 덧붙여 이런 책을 번역하여 내주신 실천문학사 분들께도 참 감사드린다...

    추신. 생각해보니 이 책을 번역하신 분도 저자만큼이나 치열하게 하셨을 것 같다. 감사드린다.ㅠ

  • 케테 콜비츠 | wy**hs1236 | 2010.12.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이 책은   20세기 전반의 격동기를 뜨겁게 살다 간 독일의 여류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책...
    이 책은
     
    20세기 전반의 격동기를 뜨겁게 살다 간 독일의 여류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책. 콜비츠는 소외받는 계층을 끌어안고 그들의 고통을 자신만의 예술로 표현하며, 민중과 함께 시련과 고통의 길을 걸어가려 했다. 판화의 세계를 독보적인 위치로 끌어올린 판화가, 프롤레타리아 미술의 선구자, 미술의 기능과 역할을 사회 속으로 제고시킨 작가 등의 찬사를 받는 케테 콜비츠의 행적과 작품을 살펴본다. 생전에 남긴 편지와 일기를 함께 수록하여 그녀의 작품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목차
     
    케테 콜비츠 예술의 본질과 영향력ㆍ007
    유년기와 초기의 명성ㆍ035
    행복한 시절ㆍ073
    1914년 이전ㆍ115
    전쟁일기ㆍ153
    1920년대ㆍ169
    1933년 이후ㆍ241
    인간과 작품ㆍ289

    연보ㆍ326
    해설ㆍ333
    찾아보기ㆍ350
     
     
     
     
    판화가 캐테 콜비츠는 주로 가난한 농민, 도시노동자, 잡역부들의 삶을 그 사람들의 옆에서 함께 생활하며 그렸습니다. 그녀는 주로 에칭(부식동판), 목판, 석판들을 써서 흑백으로 나타냈습니다. 그렇게 현실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리얼리즘 미술의 대명사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만... 내 생각에, 초기 작품은 상징주의 회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림의 구도를 생각해보고, 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절망어린 표정을 에르바르드 뭉크의 그림에 나오는 얼굴들과 비교해 보십시오. 우리나라 1980년대 사회주의 리얼리즘 바람이 불면서 캐테 콜비츠는 이른바 민중미술의 왕좌를 차지했죠. 지금도 별 생각없는 여러 미술대학 이론수업에서 그녀를 20세기초 사회주의 리얼리즘 작가로, 기계적인 구분을 해버립니다. 하지만, 미래(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사회주의 사회가 건설된)에 대한 긍적적이며 밝은 전망을 띄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미술보다 그녀의 작품은 훨씬 어둡습니다. 이는 칼 맑스가 강요(그룬드리쎄)를 기점으로 그 이전의 청년 맑스와 이후의 맑스로 나누면서, 청년 맑스가 지녔던 (아직 모든 개념이 정리되지 않은채 드러났던) 휴머니즘, 인간 소외에 대한 고발의식과 같은 주제가 콜비츠의 판화에도 재현되었다고 나는 봅니다.
     
     
    자주 들락거리는 多音카페(http://cafe.daum.net/socart)에 케테 콜비츠에 관해서 내가 질문을 했더니 선생님께서 나름 답변해주신것을 그대로 가져와봤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계속 가져온 것 뿐이넹..ㅎㅎㅎ
     
    뭐~~ 어차피 책에서 느끼든 어쩌든 간에 제 스스로의 것이 어디있냐?? 다 빌려오고 가져온것이지??
     
    무슨 운명론, 내지 그런 말은 아니고...
     
     
     
    무지함이라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만드는 것도 있지만 그렇게 만들어내는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인듯... (이제 그걸 알았냐?? 가 아니지만...)
     
    적어도 케테 콜비츠는 나에게 기억되기로는 1996년 모 대학의 입학논술시험문제의 1번 그림으로 제시되었던.. 그리고 한때 '실천문학사' 책을 사면 기념메달을 준다느니 하면서 몇 권 샀던 것 중에서 그동안 읽지 않고 모셔둔 것을 이번에 가져와서 읽는 것이기도 하고... 뭐 그렇다는 말이다.
     
    즉, 여류예술가 - 이 말에도 상당히 마초적인 발상이 녹아있어서 나는 싫어하는 표현인 '여류'라는 말을 쓸 수 밖에 없던 까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케테 콜비츠를 알기 전까지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시절까지 피카소랑 고흐 뭐 이정도로 꽉 막힌 가운데에서 알아가는 것이었으니까...
     
     
    솔직히 케테 콜비츠의 작품성향이 위에 언급해 주신 선생님의 답변대로 - 물론 이 또한 지하철에서 내가 읽기 시작할무렵 이해가 좀 안되어서 질문을 카페에 올렸더니 바로 답변해 주셔서 그걸 보고 난 뒤에 책을 읽음으로 인한 또 일종의 선생님의 잣대에 갇힌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만... - 좀 어둡다 한들(현실 참여적인 것 또한 사실이지만 좀 음울하다는 느낌 또한 드는 것 역시 사실이었다) 적어도 나에겐 피상적으로만 알던 이런 예술가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 더 서글프다 못해 허허롭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서른이 넘어서도 아직 이런 허허로움을 느낀다~~~~~~~~~ 세상을 너무 얕잡아보고 있는 것인가?? 지금 돈 한푼한푼 벌어들이는 것이 더 중요한 나이인 시점에 공부해본답시고 백수를 자처하고 있는 이 마당에 무슨 책이냐고????????? 글쎄다........... 뭐가 답인지???
  • 너무나 열정적인 그녀... | ss**um | 2006.12.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평전이 읽고 싶었다..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지만.. 우리와는 분명 다른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그들의 이야...
    평전이 읽고 싶었다..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지만.. 우리와는 분명 다른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안에서 나의 존재감을 찾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예술가라는 데에 끌렸고....
    여성이라는 데에 끌렸다...
    그러나 다 읽고 보니 나의 존재감과 자신감을 찾기 보단...
    한번 더 나를 내려다 보게 되었다.. 그들이 내게 이렇게 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살아 왔다'를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나온 나의 살아 온 날들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나의 현재는 불투명하다.. 미래도 불투명하고.. 과거에도 불투명했지만.. 투명을 꿈꾼적이 있었다.. 그 투명이란...
    겉치레의 성공이 아닌.. 내면으로 뿌듯한 투명을 일궈내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껏 그렇게 외치고는 있었찌만..
    나는 겉치레를 위해 바둥거렸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내면의 뿌듯함을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 지금도... 바로 이 순간에도 말이다...
    케테 콜비치의 삶과 내면을 들여다 보니... 예술가로서의 케테 콜비츠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케테 콜비츠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내면의 표출이 예술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는 곧은 사람이였다고 생각한다...
    자신과 끈임없이 대화를 하면서 곧은 마음대로 행동했고 표출했다...
    그녀의 곧음이 그렇게 만든건지.. 세상이 곧음을 그렇게 만든것인지는 몰라도.. 그녀는 유명해지면서부터 조심스러워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쪽에 비중을 두기 보다는.. 마음의 소리와 예술적 자질을 요구하고 추구했다.. 그래서 그 많은 작품과 계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나갈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마음... 자신이 판단하고.. 실행하고 노력하는 마음..
    그 마음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울림에 기준을 둔 것이지만... 소외된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그리고 감싸줌이 필요한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내므로써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자기 자신을 내보이고.. 자기의 뜻을 말렸다..
    그녀의 그 마음이 고결하다..
    예술적 자질과.. 그 자질을 바탕으로 한 그녀의 마음 가짐이 나는 부럽다... 그래서 새로운 자신감과 존재감이 아닌.. 그녀를 닮아가고 싶은 것이다.. 그런 뿌듯함.. 고결함.. 곧은 의지...
    정직한 마음... 느끼고 싶고....
    닮고 싶다...
  • 슬픔을 함께 나눈 책 | ce**ls | 2005.07.0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독일의 여성 판화가. 지나치게 튀는 인생을 살아 온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당시 19세기 말에서 20세기초의 격변하는 시...
    독일의 여성 판화가. 지나치게 튀는 인생을 살아 온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당시 19세기 말에서 20세기초의 격변하는 시대의 독일에서 자신의 사회주의 사상을 가지고 살았고, 그 삶을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기억되는 인물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일기를 쓸 줄 아는 사람. 그 일기 속에서 닮은 꼴을 참으로 많이 발견한다. 아래의 글은 모두 위의 책에서 인용한 그녀의 일기 부분이다. ----------------------------------------- "오늘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감정이 아주 텅빈 것 같이 되고 즐거움을 느끼는 일도 거의 없어져 버린 요즈음이다." -> 최근의 나의 상태와 매우 유사. 오늘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볼것을 결심해 봄.. 감정이 아주 텅빈 것 같이 되고 즐거움도 없는 상태도 유사. "기이한 일이다. 지난날에는 불신이 마치 병처럼 엄습해 왔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이전에 신뢰했던 모든 사람에 대해 거리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이제 공공연해졌다. 사람들은 서로서로 그들의 기대가 어긋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혼자 떨어져 남아 나처럼 지독하게도 고독 속에 빠져버린 무소속자는 없다. 맙소사! 나는 지금 외로운 것이다" -> 기이함. 이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자리임에도 기이하게 잘 표현된다. 나는 지금 지독한 고독에 빠져있는 듯 하고 기대..라는 단어에는 실망..만이 남아있다.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까다로운 기술 없이도 그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쉽지는 않구나" -> 아직 어린 나이지만 무수하게 느꼈던 감정이다. 나는 포기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고, 내가 노력하면 뭐든지 잘 할 수 있다고 믿어왔었지만, 인생이 그리 만만한것은 아니다. 그래도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믿는데는 변함이 없다. 쉽지는 않아도.. "이 아틀리에는 크고 아주 좋다. 봉급도 많다. 이제 카를이 그 직장을 그만두어도 된다. 카를은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정말 기쁘고 가슴이 벅차다" -> 60의 나이에 쓴 일기에 새로운 지위를 얻고 쓴 글 치고는 담담하다. 카를은 케테의 남편이다. 의사이고 빈민을 위해 일하는 자이다. 그 나이에 남편을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고백하고, 자신의 일로 남편이 편해짐에 기쁘고 가슴 벅참을 느낄 수 있다면 정말 사랑하는게 아닐까. 진실로 부럽다. 책을 통해서 남편 카를의 모습은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케테의 정신세계의 배경을 이루는 사람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그가 케테를 구속하거나 어떤 지령을 내리거나 삶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정신의 일부로서 그 삶을 살아간 사람이기 때문이다. 동반자이자, 친구이며, 스승이고, 삶의 목적이 되는 배우자를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진실한 기쁨인가를 가르쳐 준다. "늘상 그렇듯이, 누군가를 묻고 애도하고 그러나 비통하게 울지는 않으면서 항상 내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내일이면 이러한 감정을 더 이상 가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을 살자. 모든 것은 지나간다" "그런데 페터는 어떻지? 이제는 그의 인상이 그렇게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다. 고통도 많이 수그러들었다. 그럼에도 나는 그와 함께 한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둔감해진 고통이 눈물을 말리고 감정에 동공을 만들어 놓은 것도 사실이다. 상태는 더 나빠졌다. 강력한 삶을 희구하는 힘도 거의 없어지고, 고통을 끌어안고 직면하는 에너지도 더는 남아있지 않다. " -> 아들을 잃은 어머니...페터는 18세에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전장에 나간지 10일도 지나지 않아 어머니 앞으로 전사통지서를 보내게 된다. 아들의 죽음을 만난 어머니의 고통.. 고통이란 본질적으로 둔감해지게 마련이다. 다만, 인간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그 아픈 흔적을 절대로 지우지는 않는다. 적어도 나는 아들을 잃지는 않았지 않는가. "성서를-아무데나-펼치기만 해도 기운이 솟는다. 얘야, 하느님의 말씀을 좀 들어보렴. "네가 차든지, 아니면 뜨겁든지 하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그러나 너는 이렇게 뜨겁지도 차지도 않고 미지근하기만 하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버리겠다."" -> 큰아들 한스에게 보낸 서한이다. 미지근함... 그것이야말로 경계해야할 바다. 세상이 격정에 휩싸였다면, 그 세계를 끌어안도록 휘어잡을 뜨거운 정열을 가지던지, 냉철하게 바라볼 차가움을 가질 지어다...
  • 나는 케테 콜비츠를 서경식의 '청춘의 사신'을 통해 알게되었다. 서경식은 '소년 시절에 읽은 루쉰의 글을 읽고 케테 콜비츠를 ...
    나는 케테 콜비츠를 서경식의 '청춘의 사신'을 통해 알게되었다. 서경식은 '소년 시절에 읽은 루쉰의 글을 읽고 케테 콜비츠를 알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된다." 케테가 1941년 일기에 쓴 글이다. 케테의 작품을 보고, 이 글을 읽으면, 그녀의 예술 세계, 의식 세계의 단면을 알 수 있다. 케테는 너무나도 유명한, 독일 태생의 여류 판화가다. 판화뿐 아니라 중년 이후에는 많은 조각 작품을 남겼다. 그녀를 부르는 수식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생략한다. 케테 콜비츠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이 책은 그녀와 그녀가 살아가야 했던 시대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예술 작품과 예술가의 세계(관), 예술가와 시대상, 예술 작품의 시대적 의미 등. 정말 격동의 20세기를 격동처럼 살아간 인물이 케테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만약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편을 들어야 한다면, 과연 나는 누구의 편을 들어줄까라는 의문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케테는 항상 농민, 노동자, 여성, 아이 등 주변의 약자를 대변하고, 반체제 인사들의 편에 서 있었다. 케체는 어느 한 순간도 이것을 외면하지 않았다. 1차 세계대전, 케테는 큰 아들을 전쟁에서 잃었고, 말년에는 손자를 일었다. 그녀의 작품에서 가장 애절하고, 숙연해지는 곳은 바로 아이와 어머니를 주제로한 작품을 대면할 때다. 나는 케테가 누구를 대변하고, 누구의 편에서서 예술활동을 했는가라는, 그녀의 비판 정신과 양심을 존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식을 잃은 슬픔을 시대의 비판 예술로 승화시킨 것에 숙연해한다. 저 외침,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라는 외침은 절규인 것이다. 분노인 것이다. 자신의 삶과 예술 양면에서 시대에 대한 성찰과 양심을 온전히 지켜낸 예술가가 케테 콜비츠다. - 서경식의 다음 인용을 덧붙인다. 미술사가인 와까구와 미도리는 '케테 콜비츠가 아무리 비참한 장면을 묘사해도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사랑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세계 미술 사상 처음으로 콜비츠는 '자식을 잃은 어머니로서' 전쟁화를 그렸기 때문이다(청춘의 사신,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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