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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르 물랭호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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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3*225*23mm
ISBN-10 : 1162757272
ISBN-13 : 9791162757277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1 중고
저자 신근수 | 출판사 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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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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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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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라 칭송받는 파리, 그중에서도 많은 예술가들의 삶이 녹아 있는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저자가 경영했던 물랭호텔에 발자국을 남겼다. 사람이 지나가는 자리에는 향취가 남는 것처럼 그들도 저자에게 발자취를 남겼다. 그 발자취가 담긴 한 권의 책, 앞으로 더 나오게 될 7권의 책의 시작을 이 책에서 먼저 만나보길 바란다.

저자소개

저자 : 신근수
서울, 파리를 거쳐 런던에서 살고 있다.
경복고 문예반, 고려대 불문과, 《고대신문》 편집국장,
서울신문사 기자 후, 건설회사, 파리 주재원을 하다 파리에서
물랭호텔을 운영했다.
197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가작.
1977년 조선일보 희곡 당선.
1988년 동아일보 희곡 당선.
《봉주르 프랑스》, 《하루에 보는 파리》,
《PARIS 마지막 오페라-정명훈》 3권의 책을 냈다.

목차

이야기에 앞서서

이야기를 시작하며 | 평범한 세계인-27만 명의 추억

이야기 1 파리 몽마르트르-물랭호텔
이야기 2 거리의 첼리스트 그리고 개업식
이야기 3 백만 달러의 은행원, 한국인 신용조사
이야기 4 물랭호텔 최고의 고객
이야기 5 일본 사람과 무한 우정
이야기 6 외로운 포먼 씨와의 이별
이야기 7 영화하는 사람
이야기 8 음악하는 사람
이야기 9 연극하는 사람
이야기 10 노래하는 사람
이야기 11 그림 그리는 사람
이야기 12 글 쓰는 사람
이야기 13 발레하는 사람
이야기 14 나쁜 사람
이야기 15 아름다운 사람
이야기 16 프랑스 사람
이야기 17 이루지 못한 꿈-음악 기숙사
이야기 18 사라진 호텔, 생존한 호텔
이야기 19 여자의 힘
이야기 20 부지런해야 산다
이야기 21 썰물의 추억

다음 추억을 위하여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반복되는 일과 초침 속에 우리는 추억이라는 기억의 한 페이지를 그린다. 혹자는 깊은 기억 속에 담아 두고 꺼내 보는 진득을 음미할 것이고, 혹자는 순간의 가닥을 쥐고 싶어 셔터를 지그시 누를 것이다.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1》의 저자 신근수는 그동안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반복되는 일과 초침 속에 우리는 추억이라는 기억의 한 페이지를 그린다. 혹자는 깊은 기억 속에 담아 두고 꺼내 보는 진득을 음미할 것이고, 혹자는 순간의 가닥을 쥐고 싶어 셔터를 지그시 누를 것이다.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1》의 저자 신근수는 그동안 ‘안’하고 있었다 하던 글을 쓰기로 한다. 에세이라 하지만 소설인 듯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미묘하게 넘나들며 저자를 더욱 궁금하게 하는 글이다. 다채롭게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사석에서 차 한 잔 띄우며 이야기해 보고 싶게 만드는 글이다. 이제는 추억을 헤엄치며 사람을 낚아 올리는 저자의 기억 속 10분의 1, 100분의 1을 파리 몽마르트르 물랭호텔에서 기다리고 있다.


파리-몽마르트르-물랭호텔에서 연인원 27만 명의 세계인과 만났다. 2박 3일의 평균 숙박 일수와 여러 번 만난 단골 고객 이름으로 나누면 총 5만 명이 될 것이다. 몽마르트르는 하루 3만 명, 연간 1천만 명의 여행자가 방문하는 언덕이다. 그 중턱에 위치한 우리 물랭호텔은 몽마르트르 전체 방문자의 0.001%에 해당한다. 27년 동안 27만 명은 ‘평범한 세계인들과의 만남’이었다. 한 지붕 아래서 귀중한 만남을 통하여 귀중한 시간들을 가졌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사연도 많았다. 산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그 소중한 추억들을 적고, 못다 한 이야기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 뒤표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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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 물랭호텔의 ...

    ♡ 물랭호텔의 발자취 남긴 손님들을 추억하며,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1』


    KakaoTalk_20190831_225547846.jpg

     

     

     

    『하나, 책과 마주하다』

    낭만과 동경의 도시, 파리!

    나는 파리에 대해 진한 로망을 품고 있는 것 같다.

    중학교 때였는지 모르겠으나 아마 그 시기에 우연히 TV에서 파리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파리는 '로망의 도시'라고 각인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파리와 관련된 도서가 보면 자연스레 읽은 것 같다. 파리 미술관, 박물관을 다룬 책부터 여행기까지!

    이번에 읽은 책도 역시 파리와 관련된 책으로, 파리에서 물랭호텔을 운영한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1』 이다.

    별 2개의 관광호텔인 물랭호텔은 주 고객이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렇게 국적이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저자에게 가슴깊이 새겨진 소중한 추억이다.

    초기에는 한국인이 많았으나 점점 외국인이 주를 이루었고 수십 명의 근무자가 일하는 체인호텔이 아니어서 주인이 바쁠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저자는 매상과 상관없이 아예 객실 하나를 차지해 호텔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그렇게 27년동안 27만 명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파리에 가면 몽마르트르 언덕은 필수코스이다. 한 해 1천만 명의 여행자들이 방문한다고 하니 '헉' 할 수밖에 없는 수치이다.

    43년을 파리에서 살아온 저자는 파리 처음의 한인호텔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쭉 읽고보니 유난히 인상깊었던 손님들이 있었다.

    그 중 물랭호텔에는 최고의 고객이 있었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90년대 중반쯤 일어난 일이다. 호텔에 누군가한테 전화가 온 것이다.

    자신을 주불 한국 대사관 근무자라고 밝히며 장관님을 바꿔달라고 한 것이다.

    저자는 그저 황당하기만 했다. 아니, 물랭호텔에 전화해서 뜬금없이 장관을 찾는 건 뭐지?

    그는 정중히 잘못 전화한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우리 호텔은 그저 별 2개밖에 안 되는 누추한 호텔이라고 덧붙이며.

    그러자 상대방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방금 통화를 했으니 ㅇㅇ호실로 바꿔달라 말했다.

    그렇게 전화연결을 한 뒤 고객명단을 바로 확인했다.

    김 경원, (외무부 장관직을 역임하진 않았으나) 청와대 특보 주미·유엔 대사직을 수행한 사람이었다.

    청와대 외교 특별보좌관이면 거의 장관급이니 VIP 중의 VIP가 온 셈이었다.

    무려 열흘이나 묵는다는 것을 알게 된 저자는 열흘간, 한시도 호텔에서 벗어나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고 한다.

    초긴장 상태로 불편함없이 모시고 싶은 호텔 주인의 마음이었다.

    그렇게 훗날 지인과의 대화 도중 부고 소식을 듣게 된 저자는 고인을 그렇게 기억한다.

    과거 장관급 고위직을 지낸 공직자가 머물렀다는 사실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했고 근무자들에게 더 정중한 인사를 했다는 것.

    그렇게 저자의 기억 속에 담긴 물랭 호텔의 최고의 고객이었다.

    아, 신기한 건 물랭호텔의 위치가 아멜리아 카페에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있다는 것이다.

    그전에 영화 아멜리아를 본 적이 있는가? 벌써 두 세 번 정도 봤는데 아멜리아 특유의 미소와 크림브륄레가 잊혀지지 않는다.

    물랭호텔은 아멜리에 카페와 가깝게 위치해 있다고 한다.

    호텔을 나서서 서른 발짝 오른쪽, 왼쪽으로 열 발짝 틀면 이 카페와 만난다고 하니 말 다 한 셈이다.

    이렇게 쓰다보니 물랭호텔은 아무리 별 2개짜리 호텔이라지만 정말 최적의 지리조건을 갖춘 호텔임을 느낀다.

    물랭호텔에는 국내 영화계 스타 한 분의 발자취가 있다고 한다. 바로 배우 안성기님이다.

    개업 초기에 맥스웰 커피 광고영화 촬영차 파리에 방문하게 되면서 물랭호텔에서 묵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방명록에 남겼다.

    '제 집처럼 편하게 지내다 돌아갑니다. 안성기'

    쓰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졌는데 물랭호텔을 읽으면서 이 순간에도 책 속 인상깊었던 손님 몇 분이 기억에 떠오른다.

    내가 생각하는 삶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 그 연속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물랭호텔을 읽으며 유난히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또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삶이라는 것을 더 느꼈던 것 같다.

    단순히 여행자가 외국에 갔다와서 경험했던 일들이 고스란히 담긴 여행기가 아니다. 타지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담긴 에세이다.

    문득 지난 번 외서로 봤던 수필이 생각났다. 나는 종종 외서로 된 에세이나 수필을 읽곤하는데 이 책이 유난히 외국에세이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신기방기.

    저자의 마지막 말로 리뷰를 마친다.

    세월이 흘러간 자리에 추억만이 남았다.

    인생의 썰물 나이에 이르러, 젊은 날의 썰물 시절을 추억했다.

  •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1 | aq**0317 | 2019.08.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물랭호텔. 처음 제목을 보자마자 왠지 드라마가 먼저 떠올랐어요. 호텔을 배경으로 한 흥...

    물랭호텔.

    처음 제목을 보자마자 왠지 드라마가 먼저 떠올랐어요.

    호텔을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들... 뭔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일 것 같아서.


    파리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놀랍게도 파리의 첫 한인호텔이라고 해요.

    이 책은 물랭호텔을 경영했던 저자의 추억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물랭호텔은 별 2개의 관광호텔이어서 주 고객이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해요.

    근무자가 수십 명 일하는 체인호텔이 아니라 규모가 작은 숙박업소인 거죠. 그래서 온 가족이 달라붙어 일했고, 함께 일하던 근무자는 모두 파리 유학생들이었대요.

    초기에는 한국인이 많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외국인으로 바뀌었대요.

    27년 동안 27만 명의 세계인들이 잠시 머물러 갔던 곳.

    그 위치는 몽마르트르 언덕 위 거리에서 '아베스(Abbesses)' 거리가 문 앞이었고, '물랭루즈(Moulin Rouge)'와 '성심성당(Sacre Coeur)'의 중간이었대요.

    한국인 국적으로 프랑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호텔을 운영하게 되었다니 매우 드문 경우인 것 같아요. 더군다나 호텔업은 처음이었다고 하니 대단한 용기와 도전이 아니었나 싶어요. 정말 한국인은 세계 어디에 살든 불타는 의지와 열정으로 무엇이든 이뤄내는 것 같아 자랑스럽기까지 했어요.

    특히 물랭호텔에 머물렀던 다양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는 진짜 드라마 같았어요.

    호텔에서 일했던 투니지아 유학생이 프랑스에서 학위를 따고 고국으로 돌아갔는데, 20여 년 후에 찾아와서 명함을 건넸는데, 대법원 대법관이 되어 있었더라는... 그밖에도 음악가, 영화인, 작가, 가수, 화가, 발레리나 등 별별 사람들이 머물렀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런데 가장 인상적인 사람은 저자의 아내였어요.

    물랭호텔이 존재할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아내분의 역할이 컸어요. 프랑스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지 고작 1년 반만에 어마무시한 직격탄을 맞았다고 해요. 미국의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서 프랑스, 영국 연합군이 참전했던 거예요. 전쟁의 여파로 객실 판매율은 급격히 떨어졌고 당장 은행 돈을 갚을 길이 막막해졌던 거예요. 암울한 상황에서 저자는 해서는 안 될 극한 선택을 하려고 했고, 그때문에 폐쇄병동에 한 달간 입원했다고 해요. 파산의 공포로 흔들리는 남편을 대신해서 아내는 굳건하게 물랭호텔을 지켜낸 거예요. 자그만치 27년을 버텨 냈어요. 피, 땀, 눈물... 강인한 의지로 붙잡아 준 아내 덕분에 저자는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았다고 해요.

    멋지고 화려한 호텔만을 상상했는데 그건 잠시 머무르는 손님의 입장이었네요. 실제로 호텔을 운영하고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치열한 삶의 현장인 것을.

    1962년 서울, 문학을 사랑했던 고등학생이 1989년 파리의 몽마르트르에서 물랭호텔을 운영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 2019년 서울에 와본 저자는 마지막 소감을 이렇게 말하네요.


    "세월이 흘러간 자리에 추억만이 남았다.

    인생의 썰물 나이에 이르러, 젊은 날의 썰물 시절을 추억했다."  (293p)


    <몽마르트르 물랭호텔>을 다 읽고 나니 진짜 드라마가 맞았네요.

    현실에 존재하는 감동적인 인생 드라마.

    우리의 인생은 각자 자신만의 드라마일지도... 오늘은 어떤 드라마였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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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한 번도 고향을 떠난 적이 없는 난 늘 타향살이를 동경해왔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지만 그 마음이 잘 먹히지 않는다. 초, 중, 고 심지어 대학에, 직장생활까지 한 곳에서 쭈욱 하고 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지만 그 마음이 잘 먹히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타향살이를 들으며 대리만족하고 있다.

    <몽마르트 물랭호텔1> 제목만 보아도 영화든, 소설이든 예술적인 느낌이 마구마구 풍겨진다. 제목만 보고 소설이 아닐까 예측했는데 놀랍게도 이 책의 장르는 에세이! 에세이다!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신근수님은 신문사, 건설회사 주재원을 거쳐 파리에 있는 물랭호텔을 무려 27년이나 운영하신 분이다. 내가 몽마르트르 언덕을 오를 때가 2016년이었으니 그 때만 해도 물랭호텔이 운영 중이었을 텐데 미처 알지 못해 안타깝다. 작년에 호텔 문을 닫으셨다고 하니 이제는 다시 물랭호텔을 방문할 길이 없다고 생각하니 더욱 아쉽다.

    호텔 위치가 세계적인 관광지이다보니 정말 많은 사람이 다녀갔다. 연인원 27만명의 세계인이 호텔을 다녀갔는데 난 이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다. 21개의 이야기 속에 작가님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말도 안되는 대출을 받아 한인호텔 1호를 파리에 열게 된 이야기, 한국 지인들과 얽힌 이야기, 별 2개 호텔에서 맞이한 어마무시한 스타급 숙박객 이야기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다. 다만 작가님이 추억하는 시대가 나의 시대와는 많이 동떨어져 같은 크기의 감동을 느끼지 못한 것이 아쉽다. 확실히 내가 아는 사람이나 영화, 작품이 거론되면 더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재미있던 부분은 윤후명 작가님을 책에서 발견했을 때이다. 윤후명 작가님은 우리 고향 출신으로 내가 자주 가는 마을 도서관 명예관장님이시다. 예상하지 못한 발견이라 놀랍고도 재미있다. 참 세상이 넓으면서도 좁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앞으로 7편이 더 나올 것이라고 한다. 삽화 하나 그냥 그려지지 않고 사람 사이 정으로 엮어진 책이라 다음 책도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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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 후 신문사 기자를 하며 프랑스 유학을 준비했다" "회사가 갑자기 폭삭 망해 파리에서 4년 동안 한식당을 운영했죠." ...

    "졸업 후 신문사 기자를 하며 프랑스 유학을 준비했다"

    "회사가 갑자기 폭삭 망해 파리에서 4년 동안 한식당을 운영했죠."

    “원래 발 뻗고 글이나 쓰려고 몽마르트르 언덕에 호텔을 개업했는데 웬걸, 글 쓸 틈도 없었다”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하루 3만 명, 연간 1천만 명의 여행자들이 방문한다는 그 규모면에서 지구상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일 것이다. 실제로는 상당히 지저분하고 너무나 붐비고 안전이 잘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마음 편히 머문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언제나 연상되는 것은 설레면서도 느긋하면서도 세련된 '예술'이다. 그저 (예비)직업 예술가들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우충충한 하늘도 매케한 공기도 평범한 커피도 어떤 메뉴도 어쩔 수 없이 예술적인 곳이 파리이다. 그 중에서도 몽마르트르에서 호텔을 우직하게 28년간 경영하며 만난 이들의 추억담을 들려 주는 책이라니, 펼쳐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더구나 이 책이 제 1권이다. 저자가 계획대로 책을 7권 더 출판한다면 한동안은 파리와 몽마르트르의 일상에 제대로 푹 잠길 수 있을 것같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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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뒷표지를 보고서 오랫만에 몽마르트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 Le Moulin de la Galette, à Montmatre를 찾아 보았다.


    짐작대로 목차 또한 '예술'적이다. 첼리스트, 영화, 음악, 연극, 노래, 그림, 글, 발레 등등. 저자가 짐작하기엔 27만 명 정도의 세계인들과 만났고 단골만 5만 명이 될 것이라 한다. 이야기가 시간 순서가 아니라 주제별로 나위어져 진행되는 형식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27년 동안 27만 명은 ‘평범한 세계인들과의 만남’이었다.

    한 지붕 아래서 귀중한 만남을 통하여 귀중한 시간들을 가졌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사연도 많았다.

    산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이들 중에는 내 오랜 기억 속에 잊혀진 분들도 있어 놀랍고도 반가웠다. 이문열, 안성기, 김민기, 이호철.


    "세월이 지나도 배우 안성기씨는 좀처럼 잊히지 않아요.

    얼마나 인성이 푸근하고 점잖던지,

    아! 화면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더라고요."


    "많은 손님 중에서 청와대 특별보좌관과 주미 대사를 지낸 김경원씨가 기억에 남아요." 1990년대 중반 '호텔 수준에 맞지 않는 귀빈'이란 생각에 바짝 긴장했지만 '곰탕에 김치 식사가 좋다'며 보인 검소하고 정중한 모습에 감동받았다. "겸양이 몸에 밴 분이었죠.'갑질 손님'을 만나면 늘 그분이 그립더군요."


    '아침이슬'의 가수 김민기와는 달 밝은 날 호텔에서 대작하다가 "밤에 작은 배를 타고 나가 술을 마셨는데, 달빛이 창창한 바다를 보자니 얼음장이 깔린 것 같아 그 위를 걷고 싶었다"는 시(詩) 같은 회고를 들었다.

    술이 셌던 소설가 이문열씨는 새벽까지 호텔 마당에서 함께 포도주를 마시다 "이 일 접으시고 글을 쓰시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무일품의 한국인이 자기 자본금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프랑스 중소자영업 전문투자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방문해서, 한국인으로서 최초 신청자에다 최초 대출 수혜자라는 기록을 만든 이가 이 책의 저자이다. 그런 믿어지지 않은 일도 잘 하셨듯이, 이제 부디 원하시는 글을 실컷 원하시는 만큼 쓰시길, 그래서 덕분에 몽마르트르 이야기를 오래 잔뜩 들을 수 있길 고대한다.

     

    신 형은 못한 것이 아니고, ‘안 한 것’이 아닐까요?...... 감사하고 부끄러웠다.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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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어 하나가 주는 힘은 참 대단하다. 나에게 '프랑스'는 막연하게 환상을 갖게 한다. 로맨틱할 것 같고, 거리만 걸어도 여유가...

    단어 하나가 주는 힘은 참 대단하다. 나에게 '프랑스'는 막연하게 환상을 갖게 한다. 로맨틱할 것 같고, 거리만 걸어도 여유가 생길 것 같고, 상점에 들어가면 마치 꿈을 꾼 듯 동화의 나라로 나를 이끌어 줄 것만 같은, 마치 나의 시간이 멈추는 듯한 그런 나라이고 보이지 않는힘을 작용한다. 그럼에도 난 프랑스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고, 그들의 문화를 동경하거나 맹목적이지는 않다. 다만 한번쯤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걷는 거리와 매일 만나는 풍경들을 함께 나누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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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은 한국인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 파리 시내에 문을 연 한인호텔로서는 처음인 곳이다. 무일푼의 한국인이 자기 자본금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프랑스 '중소자영업 전문 투자 은행'에 대출을 받고자 방문한다. 한국인으로서의 최초 신청자에다 최초의 대출 수혜자라는 기록을 세운 무슈 신. 바로 이 책의 저자 신근수님이다.

     

    27년 동안 27만 명은 세계인들과의 만남이었다.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미국, 호주, 아프리카를

    망라했다. 이분들은 대개가 평범한 세계인들이었다.

    별 2개 호텔이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언어와 얼굴이 달라도, 사람이란 대개 다 같았다.

    평범한 세계인들 과 한 지붕 아래서 귀중한 시간들을 보냈다.

    그 소중한 추억들을 회상한다. 27쪽.

    신근수님이 프랑스에서 순수 한인호텔을 운영하면서 만난 투숙객들과의 인연을 귀하게 여기며,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낸 책이 바로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이다. 이름만 들어도 정말?하고 되묻기에 충분한 '클린틴 이스트우드'부터 '안성기','조병화'.황석영'까지 호텔 투숙객으로 묵어가며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간다.

    그들과의 만남을 시시콜콜 말하지 않고 있지만, 일로 여행으로 다녀간 호텔에서 그들이 즐긴 여유와 서로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마음이 느껴지고, 그들의 기억 속에 그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따듯하게 담겨있을지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인생은 계획한 대로 흐르지 않지만, 또 그렇지 않은 것도 아닌 거 같다. 별 하나없던 호텔을 별 2개 호텔로 만들어가는 작가님의 근성은 계획되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의 본성이 그렇게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했기에 마치 계획된 것처럼 그만큼의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되었

    다.

    쉼이 필요했던 많은 이들에게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은 충분한 여유를 선물할 수 있었고, 그곳을 지키는 신근수님 역시 이들의 쉼을 통해 여유를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지금도 새로운 이들을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그의 또다른 작품을 기다리며,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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