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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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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쪽 | A5
ISBN-10 : 8958282916
ISBN-13 : 9788958282914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 중고
저자 장영란 | 출판사 사계절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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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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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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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을 위한 고전 시리즈 「주니어클래식」5권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 이 시리즈는 전문적인 저자들과 함께 고전 원문을 읽고 뜻을 파헤치는 고전 강독 시리즈로 고전 원문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뜻을 풀어주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당시 사회 문화적 상황과 맥락을 알고 문제 의식이 현재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5권에서는 서양철학의 고전인 플라톤의 국가를 읽고 고전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과 오해를 풀 수 있도록 했다. 정치사상과 교육, 문화, 예술과 종교, 신화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고 있는 이 책은 여자와 노예는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2400년 전 그리스에서 남녀 평등을 주장한 플라톤의 사상을 들려준다. 또한 지도자층이 올바른 정치를 펴내기 위해서는 사유재산을 금지해야만하고 올바르게 잘 사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플라톤의 사상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사유와 삶과 사회의 문제들을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설명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장영란
풀어쓴이
장영란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에서 고대 그리스 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외국대학교 철학과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철학, 그리스 신화와 비극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풍부한 사고력과 교양을 길러 주는 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식론』, 『성과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철학적 성찰』,『장영란의 그리스 신화』, 『신화 속의 여성, 여성 속의 신화』, 『아테네』, 『위대한 어머니 여신』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그리스 신화』,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형이상학』 들이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 플라톤이 살아간 길을 따라서
2 플라톤이 만든 세상을 찾아서

왜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가?
3 왜 부자가 좋은가
4 올바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가장 좋은 나라를 만들 것인가?
5 국가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6 국가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7 국가는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가
8 어떻게 가장 좋은 국가를 만들 것인가

어떻게 잘 살 수 있는가?
9 철학자란 누구인가
10 진리란 무엇인가
11 왜 우리는 정의롭게 살아야 하는가

에필로그
'올바름을 향한 여행'을 정리하며

책 속으로

플라톤에게 잘 사는 것이란 올바르게 사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개인이 혼자서 올바르게 살려고 할지라도 국가가 전반적으로 타락하였다면 어려운 일이다. 개인과 국가는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같은 운명을 지닌다. 우리는 개인의 행복에 관심을 쏟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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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에게 잘 사는 것이란 올바르게 사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개인이 혼자서 올바르게 살려고 할지라도 국가가 전반적으로 타락하였다면 어려운 일이다. 개인과 국가는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같은 운명을 지닌다. 우리는 개인의 행복에 관심을 쏟는 만큼 국가 전체의 행복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죽음 때문에 아테네의 정치 제도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국가』에서 플라톤은 국가 공동체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 p.93


통치자가 되기 위한 교육도 단지 남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여자나 남자 모두에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여자나 남자 모두 능력이나 적성에 맞다면 누구든 통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플라톤은 여성도 통치자가 될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마치 조선 왕조에서 왕족이나 평민 혹은 천민이든 상관없이 여자도 왕위를 물려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스 사회되 철저한 가부장제 사회였기 때문이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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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청소년 고전, 다이제스트식 접근을 넘어서 전문적인 저자들과 함께 고전 원문을 읽고 뜻을 파헤치는 고전 강독 시리즈 주니어클래식, 이번에는 서양철학의 고전인 플라톤의『국가』를 읽는다. 플라톤의 「국가」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향연」 등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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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고전, 다이제스트식 접근을 넘어서

전문적인 저자들과 함께 고전 원문을 읽고 뜻을 파헤치는 고전 강독 시리즈 주니어클래식, 이번에는 서양철학의 고전인 플라톤의『국가』를 읽는다.
플라톤의 「국가」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향연」 등과 함께 플라톤의 수많은 대화편 가운데 가장 많이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이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분량, 당대 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고전을 읽고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의욕을 꺾어 놓기 일쑤였다. 이런 성격 때문에 원전을 대거 추려내고 잘라낸 다이제스트 판이 독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그러나 고전에 대해 필요한 것은 다이제스트 식의 읽기가 아니라 원문에 대한 정확한 읽기와 안내라고 할 수 있다. 주니어클래식 시리즈는 고전 원문을 제대로 읽고 그 뜻을 풀어주는 데 중점을 둔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당시의 사회 문화적 상황과 맥락이 파악되며, 고전의 문제의식이 현재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주니어클래식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는 그리스 철학 전공자인 저자가 플라톤의 「국가」를 찬찬히 읽어나가면서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를 돕고 고전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과 오해들도 풀어 주고 있다.

플라톤이 벌인 파격의 철학 실험실로 들어간다

「국가」가 제시하는 문제는 무궁무진하다. 올바름이란 강한 자의 이익인가,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문학과 예술은 검열되어야 하는가, 진리란 무엇인가, 영혼은 불멸하는가, 여자도 통치자가 될 수 있는가, 사유재산은 언제나 바람직한가. 이것은 모두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하는 시대를 초월한 문제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 제기와 신중하고도 깊이 있는 접근이 「국가」에는 수없이 포진해 있다. 마치 「국가」는 지뢰밭과도 같아서 펼치는 곳곳마다 문제들을 그득히 담은 채 우리들이 발을 들여놓기를 기다리고 있다.
플라톤의 주장을 들어보면 지금의 관점으로 보아도 너무나 파격이어서 그가 고리타분한 사상가 이미지의 플라톤이 맞는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여자와 노예는 시민으로 인정하지도 않던 2400년 전 그리스에서 플라톤은 남녀평등을 주장한다. 남자가 할 일을 여자가 못한다는 것은 대머리가 하는 일을 장발이 못한다는 것과 같다는 비유까지 들며 주장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한다. 또한 플라톤은 지도자층이 올바른 정치를 펴기 위해서는 처자를 공유하고 사유재산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플라톤의 의도는 공동체를 분열 없이 굳건히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저자는 이 모든 것들이 폴리스 쇠퇴기의 어지러운 현실에 플라톤이 온몸으로 부딪치면서 모든 인간이 가장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애쓰던 와중에 얻어진 문제의식들임을 말해 주면서 플라톤의 ‘생각의 섬’으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국가」에 대한 오해 그리고 이해

「국가」는 철학의 모든 문제가 담겨 있다고 일컬어질 만큼 철학사에서 문제작이다. 「국가」는 제목이 주는 인상처럼 국가 체제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는 책이 아니라 정치사상, 교육, 문화, 예술, 종교, 신화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가」의 한 부분만을 떼어서 플라톤의 주장이 이러저러하다고 단정 짓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플라톤은 민주제를 반대한 귀족주의자이며 이상사회를 내세워 개인을 획일적으로 통제하고 억압하려 한 전체주의자이고, 예술을 모방으로 만들고 검열을 주장하는 논리를 펼쳤다고 알려졌다. 무엇보다 플라톤이 내세운 이상사회는 터무니없는 이론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민주주의와 개인주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플라톤의 주장들은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생각들은 국가를 직접 성실하게 읽지 않은 이들의 선입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국가」를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읽어나가면서 플라톤에 입장을 살펴보도록 우리를 이끌어나간다.
플라톤 역시 이러한 오해와 반박이 있으리라는 점을 예상하였다. 한 치의 논리적 허점도 허용하지 않을 밝은 식견의 철학자가 왜 그렇지 않았겠는가. 그럼에도 그런 주장을 펼친 데는 이유가 있다. 가장 이상적인 상태, 가장 이상적인 국가는 존재하지도 실현될 수도 없지만 우리가 현재 상태를 바라볼 기준으로서, 하나의 패러다임으로서 언제나 필요하고 영원히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플라톤 자신도 오해와 조롱을 예상하면서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저자는 조용히 설파한다.

「국가」는 ‘가장 훌륭한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플라톤이 「국가」에서 펼친 철학 실험은 매우 방대하고도 치밀하다. 저자는 올바름에서 시작하여 국가 체제에 대한 이야기, 철인정치, 개인의 영혼과 사후 세계에 이르기까지 「국가」 전체를 차분히 조망하고 있다. 플라톤이 전개한 여러 가지 탁월하고도 흥미로운 비유들, 신화 이야기 등도 놓치지 않고 짚어 준다. 동굴의 비유, 에르 이야기 등은 「국가」가 정치체제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인식과 성찰을 담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래서 저자는 「국가」 전체를 찬찬히 읽어 보면 「국가」가 흔히 생각하는 대로 정치적 논의가 아니라 무엇이 잘사는 것이고 훌륭한 삶인가에 관한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올바름의 문제는 결국 개인의 삶의 문제와 국가 전체의 문제를 관통하는 핵심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플라톤의 사상을 살펴보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의 길에 우리 발걸음을 들여놓음과 동시에 우리 삶과 사회의 문제들을 더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고전이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지혜를 주며 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진정한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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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플라톤 | c3**6c | 2019.05.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책을 읽다보니, 플라톤이 민주정치를 혐오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마도 자신이 참된 지자라고 생각하는 소크라테스를 민주정치가...

    책을 읽다보니, 플라톤이 민주정치를 혐오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마도 자신이 참된 지자라고 생각하는 소크라테스를 민주정치가 죽였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나도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으면서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했고, 대중의 우를 범한 배심원들-민주정치-에게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플라톤의 정치사상이 이해가 가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는 오늘날의 민주정치는 당연한 것이며 올바른 정치체제라고 생각했다. 정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어울러져야하며, 개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유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정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가>가 현대사회에 주는 의미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우선 첫 번째로는 <국가>를 읽음으로써, 올바른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논의의 장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플라톤의 <국가>를 읽다보면 그의 사상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의 논리의 완결성만큼은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참주정치와 민주정치, 과연 무엇이 올바른 정치인가에 대한 질문에 쉽사리 대답할 수가 없다. 이 때, 이것들에 대해 논의하면서 올바른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올바른 정치에 다가가려고 노력한다면 현대사회의 민주정치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는 <국가>는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굴의 비유. 이 비유 속에는 현상에 속지 말라는 메시지가 들어있다. 현상에 속지 말고, 진상을 보기 위해서 끊임없이 교육을 받는 것. 물론 이것은 쉬운 것이 아니지만, 점차 익숙해짐을 통해 깨우침을 얻었을 때, 우리는 사물의 참된 것과 진실한 것 즉 본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생각하다보니, 지난 시간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내가 교사가 되었을 때 소위 문제아라고 불리는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그 아이들의 겉모습만 보고, ‘그 애는 원래 그런 애야.’라고 단정 짓고, 그 아이의 본모습을 보지 않는 것은 참된 교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 교사는 끊임없이 그 아이의 참된 모습, 순수한 모습을 보려고 노력해야 하며 그 아이의 참된 모습을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아이와 교사 간의 믿음과 사랑이 싹트며 진정한 의미의 사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인간으로서 무언가의 본질을 혹은 선의 이데아를 추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인간이라면 대부분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사회의 엘리트 집단인 정치가들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다. 물론 정치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지만 아무래도 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집단이, 그리고 교육받은 지성인이 자신의 이익 추구에 힘을 쓴다는 것이 대중들의 눈에 안 좋게 비춰졌으리라 생각된다. 우선 올바른 정치, 이상적인 사회 모습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도덕€철학 교육이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이 자라서 선을 실천할 때, 우리는 좀 더 이상적인 사회, 유토피아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국가/ 플라톤/ 장영란 | kj**871 | 2010.01.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플라톤의 <국가>가 저술된 지 엄청난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인류사회는 끊임없는 변화를 거쳐 플라톤이 살...
     플라톤의 <국가>가 저술된 지 엄청난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인류사회는 끊임없는 변화를 거쳐 플라톤이 살던 시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플라톤은 여전히 우리 머릿속에 남아있으며, 그가 저술한 <국가>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고, 한번쯤은 꼭 읽어야하는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서 나는 의문이 생겼다. ‘왜 플라톤의 <국가>가 필독서인 것일까?’,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에 대한 것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데는 전혀 이상함이 없다. 왜냐하면 <국가>에서 말하는 이상사회는 철인왕이 국가를 다스리는 사회 즉 참주정을 최고의 정치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사회가 지향하는 민주정치와 반대되는 것이다. ‘그런데 왜?’란 의문을 품고, 읽고 또 읽어도 어렵기만 하는 <국가>를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보니, 플라톤이 민주정치를 혐오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마도 자신이 참된 지자라고 생각하는 소크라테스를 민주정치가 죽였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나도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으면서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했고, 대중의 우를 범한 배심원들-민주정치-에게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플라톤의 정치사상이 이해가 가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는 오늘날의 민주정치는 당연한 것이며 올바른 정치체제라고 생각했다. 정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어울러져야하며, 개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유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정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가>가 현대사회에 주는 의미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우선 첫 번째로는 <국가>를 읽음으로써, 올바른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논의의 장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플라톤의 <국가>를 읽다보면 그의 사상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의 논리의 완결성만큼은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참주정치와 민주정치, 과연 무엇이 올바른 정치인가에 대한 질문에 쉽사리 대답할 수가 없다. 이 때, 이것들에 대해 논의하면서 올바른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올바른 정치에 다가가려고 노력한다면 현대사회의 민주정치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는 <국가>는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굴의 비유. 이 비유 속에는 현상에 속지 말라는 메시지가 들어있다. 현상에 속지 말고, 진상을 보기 위해서 끊임없이 교육을 받는 것. 물론 이것은 쉬운 것이 아니지만, 점차 익숙해짐을 통해 깨우침을 얻었을 때, 우리는 사물의 참된 것과 진실한 것 즉 본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생각하다보니, 지난 시간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내가 교사가 되었을 때 소위 문제아라고 불리는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그 아이들의 겉모습만 보고, ‘그 애는 원래 그런 애야.’라고 단정 짓고, 그 아이의 본모습을 보지 않는 것은 참된 교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 교사는 끊임없이 그 아이의 참된 모습, 순수한 모습을 보려고 노력해야 하며 그 아이의 참된 모습을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아이와 교사 간의 믿음과 사랑이 싹트며 진정한 의미의 사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인간으로서 무언가의 본질을 혹은 선의 이데아를 추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인간이라면 대부분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사회의 엘리트 집단인 정치가들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다. 물론 정치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지만 아무래도 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집단이, 그리고 교육받은 지성인이 자신의 이익 추구에 힘을 쓴다는 것이 대중들의 눈에 안 좋게 비춰졌으리라 생각된다. 우선 올바른 정치, 이상적인 사회 모습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도덕‧철학 교육이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이 자라서 선을 실천할 때, 우리는 좀 더 이상적인 사회, 유토피아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20년전 정도 되었을 것이다.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문고판 <국가론>를 스터디를 하면서 읽은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
    20년전 정도 되었을 것이다.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문고판 <국가론>를 스터디를 하면서 읽은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대화체 문장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무지 고생하면서 발표문을 작성하던 기억 남아있다. 장영란이 풀어쓰고 사계절출판사에서 발간한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는 청소년 인문서로서는 요근래 보기 더문 수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듯 하다. 이 책의 기획 의도와 책의 컨셉, 그리고 내용에까지 어느 하나  나무랄데 없는 작품이었다.

      철학도로서의 길을 꿈꾸던 시절, 비록 번역본이지만 플라톤의 <국가론>에서부터 베이컨, 데까르트,  헤겔 등 비트겐수타인의 <논리철학논고>에 이르기까지 철학사의 대표저작들을 3년에 걸쳐 읽었었다. 당시 플라톤의 국가론은 몇몇 출판사에서 번역이 되어 있었지만, 번역 상태도 그러니와 글씨체도 조잡하여 무지 고통스런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과거의 그러한 시간이 오늘의 나의 독서에 많은 도움이 되었겠지만, 오늘 내가 읽은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는 분명 잘 만들어진 책이다. 도입부의 적절한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과 본문에서의 적당한 원문의 발췌, 그리고 분명한 현대적 해설까지 곁들어졌다. 절학학도가 아니고 일반 교양으로 국가론을 읽고자 한다면, 원전보다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원전에서 놓치기 쉽운 부분부분을 잘 지적하고 있을뿐더러, 읽는 맛까지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잘 일깨워준다.

       플라톤의 국가 Repubic는 " 왜 올바른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통해 올바르게 산다는 것은 남에게 빚을 지지 않는 것이라는 단순 논리에서 부터, 남에게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올바르게 행동하면 직접적인 보상이 뒤따르거나 내세에 행복을 누릴수 있기 때문이라는 등의 의견이 도출된다. 이 과정에 양치기의 비유나 기게스의 반지 등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곁들여진다.

      플라톤은 개인이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국가전체와 연관되어 있기에 국가전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먼저 모색한다. 국가의 흥망은 지도자에 의해 좌우되기에, 지도자의 교육이 중심 현안으로 부곽되고, 교육의 목적은 철인(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에 있다. 철인은 곧 세계의 본질을 아는 사람으로, 본질의 의미를 동굴에 비유에 의해 설명한다. 플라톤의 가장 중요한 핵심사상인 동굴의 비유에서 자아성찰과 앎에 따른 실천의 중요성이 일깨워지면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 있다.

      앞에서 말한 바있지만 이 책은 철악을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입문서가 될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철학의 초심자는 철학사나 어설픈 철학입문서보다는 2000여년 전에 씌여진 <<국가>>야말로 철학의 맛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이 책과 더불어 읽은 << 동굴 밖 이데아를 찾아 플라톤의 국가>>는 청소년용인데도 불구하고, 용어나 설명에 있어 <<국가>>보다 오히려 어렵게 보여진다. 얇은 책이지만 청소년이 감당하기에는 다소 많은 양의 정보와 용어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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