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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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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쪽 | A5
ISBN-10 : 8954606024
ISBN-13 : 9788954606028
낙원. 2 중고
저자 미야베 미유키 | 역자 권일영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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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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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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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이후 9년, 한 가족을 무너뜨린 비극이 시작된다!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낙원』제2권.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 <모방범>의 등장인물인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또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작가의 뛰어난 묘사력과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인간의 이면과 현대사회의 모순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모방범' 사건으로부터 9년이 흐른 어느 날, 여전히 사건의 트라우마를 껴안고 살아가던 르포라이터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와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의 아들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아들의 스케치북에, 한 소녀가 부모에게 살해되어 16년간 마루 밑에 묻혀 있던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있었다는 것. 알 수 없는 호기심에 이끌린 시게코는 조사를 시작하고, 한 가족의 비극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시게코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매스컴과 주위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까지 감수하며, 사건의 미스터리를 하나씩 해결해나간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부인과, 비행에 빠진 딸을 자신의 손으로 죽어야 했던 부부. 이 소설은 겉으론 평범하지만, 속은 너무나 다른 두 가족의 모습을 하나의 범죄를 통해 나란히 묘사하고 있다.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모방범>이 피해자와 그 가족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낙원』은 가해자의 입장에서 범죄에 가려진 애증과 욕망을 드러낸 작품이다. 인간이 어떤 과정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지, 범죄를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이런 범죄 앞에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그리고 있다. 특히 <모방범>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게코를 다시 등장시켜, 그녀가 사건을 추리해나가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목차

제8장 아이의 사정
제9장 암부暗部
단장5
제10장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
제11장 비밀
제12장 간신히 다다른 곳
제13장 마침표
종장 낙원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모방범 이후 9년, 새로운 사건이 시작된다!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 최신 장편소설 올해로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낙원』이 발간되었다. 작가의 대표작 『모방범』의 등장인물 마에하타 시게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출판사서평 더 보기]

모방범 이후 9년, 새로운 사건이 시작된다!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 최신 장편소설


올해로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낙원』이 발간되었다. 작가의 대표작 『모방범』의 등장인물 마에하타 시게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일본 발간 당시 미야베 미유키의 기존 팬들과 『모방범』의 열성적인 독자는 물론, 그녀의 소설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뛰어난 구성력, 인간적이고 섬세한 묘사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노련한 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이 작품을 통해, 그녀가 왜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로 손꼽히는지에 대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6년간 마루 밑에 잠들어 있던 소녀
한 가족을 무너뜨린 비극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모방범’ 사건으로부터 9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평온한 삶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사건의 트라우마를 껴안고 살아가고 있는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와서 죽은 아들 히토시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평소 그림을 좋아하던 히토시의 스케치북에, 도이자키 아카네라는 중학생 소녀가 부모에게 살해되어 16년간 마루 밑에 묻혀 있던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있다는 것. 하지만 사건이 밝혀진 것은 소년이 이미 교통사고로 죽고 난 후였다. 실제로 히토시의 그림들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 시게코는 부인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관계자들을 하나씩 찾아가 조사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아카네의 배후에 있던 한 남자의 존재가 드러나고, 시게코는 딸의 죽음에 대한 부모들의 석연찮은 태도에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자기 손으로 딸의 죽음을 불러와야 했던 도이자키 부부의 비극은 어디서 연유했을까? 아카네의 남자친구이자 도이자키 부부와 기묘한 공생관계였던 수수께끼의 남자는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그 죽음의 비밀을 읽어낸 소년 히토시는, 그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을까? 파낼수록 하나씩 늘어나는 수수께끼, 말이 없는 두 사자(死者)의 행방을 좇는 걸음과 함께 한 가족의 커다란 비극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소설의 주인공은 『모방범』에서 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하는 르포라이터로 활약했던 마에하타 시게코. 진실을 밝히려는 목적으로 매스컴과 주위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까지 감수하고, 때로는 침착한 재치로, 때로는 송곳처럼 신랄한 말로 상대방 가슴 깊은 곳의 어둠을 끌어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마치 작가의 육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그녀는 제 대변인이라 할 수 있고, 이 어두운 사건에 함께 맞서준 인물입니다. 잔인한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은 그녀를 다시 한번 다른 작품에 등장시키고 싶었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실제로도 작가가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낙원』에서 그녀는 수수께끼에 싸인 사건을 하나씩 추리해나가면서, 범죄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들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의 이면과 현대사회의 모순을 심도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대작!

자신의 행복을 접어두고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으며, 이제 하나뿐인 아들을 안타까운 사고로 잃은 부인과, 손쓸 수 없을 만큼 비행에 빠져버린 딸을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후 오랜 세월 위태로운 비밀을 지켜가며 살아온 부부. 『낙원』에서는 겉으로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속내만큼은 너무나 다른 두 가족의 초상이 하나의 범죄를 통해 나란히 묘사된다. 『모방범』이 피해자와 그 가족의 입장을 대변한 이야기라면, 『낙원』은 가해자의 입장에 서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범죄를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또한 어떤 과정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지, 이런 범죄 앞에서 가족의 의미는 또 무엇인지를 놀랄 정도로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대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그냥 내버려뒀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쫓아내버려야 했을까요? 이런 인간은 자식도 아니다, 절연이다. 우리의 평화로운 삶에 넌 필요 없다. 방해만 될 뿐이다. 그러면서 아카네를 내쫓고, 그애가 무엇을 하든, 어떻게 되든 모르는 척하며 살면 되는 거였을까요? (2권 본문 294쪽)

『모방범』 『이유』 『화차』 등의 대표작에서 볼 수 있듯,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사회의 범죄와 도덕적 문제를 다루는 사회파 추리소설에 특유의 인간적인 시선을 더해 짙은 여운과 감동을 자아내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낙원』 역시 끔찍하고 비인륜적인 범죄를 다루면서도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통적 가족관에 대한 의문, ‘살인’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얽힌 도덕적 가치판단의 차이, 사춘기 청소년들의 미묘한 반항심리, 나아가 교육과 사회제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재들을 섬세하게 녹여낸다.

범죄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건 아니라도, 가령 초등학교 때 반 친구를 괴롭히거나 혹은 괴롭힘을 당한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온한 나날을 유지하기 위해 기억하기 싫은 일들은 모르는 척 묻어두고 살아가는 거죠. 상대방은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 사람이 지금 손에 쥐고 있는 '낙원'이란 것은 여러 가지 것들을 망각한 후에, 누군가가 대가를 지불하고 나서야 겨우 성립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_월간 ‘책의 이야기’ 인터뷰에서

한순간의 어긋남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사람들. 저도 모르는 사이 범죄라는 어둠에 끌려들어가 평생 그 무게에 눌려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미야베 미유키는 그들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대단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란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미 크고 작은 범죄가 일상생활 깊숙이까지 들어와 있는 현대사회에, 인간의 본성에 대해 간결하고도 절실한 의문을 던지는 미야베 미유키의 문장은 여러 번 곱씹어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다.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력, 잔혹한 현실감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모방범』을 읽은 사람이나 읽지 않은 사람이나, 앞부분 몇 문장만으로 순식간에 사로잡힐 것이다.

뒤로 갈수록 상상도 못 한 전개에 놀랐다.
‘낙원’이라는 제목의 뜻, 사건의 모든 답을 안고 있는 마지막 장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_일본 아마존 독자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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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낙원. 2_00762 | j2**on1 | 2019.05.2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미미여사의 다른 작품들처럼 인내심은 막판에 보상받는다. 전적으로 보상받았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발췌된 ...

    미미여사의 다른 작품들처럼 인내심은 막판에 보상받는다. 전적으로 보상받았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발췌된 세 부분으로 이 길고 슬픈 이야기를 요약해 본다.

    ------------------------------------------------------------------------------------------------------------------------------------------------------------------

    죄의식을 지닌 사람은 쫓기지 않아도 도망친다.

    "저는 자식이 없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얼마나 기쁜 일인지도 모릅니다"

    조금씩 목소리에 힘을 주며 시게코는 말했다.

    "그래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생각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유 같은 것 없이도, 이런 일이 일어날 때가 있는 거라고요"

    "있잖아요, 행복해진다는 거, 참 어려운 거예요. 핏줄이 이어진 사람이란 말이죠, 끊어버려야만 할 때도 있는 법이에요. 쓸모없는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잖아요? 그렇죠? 쓸모없는 사람이라면 말이에요"

    제 언니 말이에요.

    "제 부모님은 그래서 그렇게 해주셨어요. 그런 경우도, 있는 거예요. 마에하타 씨는 몰라. 절대 이해 못 해"

  • 낙원 2 | ia**2 | 2014.03.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낙원 2 블렉펜클럽 005 미야베 미유키 지음 문학동네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지만, 전편 낙...
    낙원 2
    블렉펜클럽 005
    미야베 미유키 지음
    문학동네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지만, 전편 낙원 1에서 아무런 예고없이 등장했던, 사소해 보이기만 하던 인물들이 2권에서는 하나씩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실체를 보이지 않아 궁금하기만 하던 사건의 전말이 전개되기에 이른다. <모방범>의 아미카와 고이치도 납득할 수 없는 끔찍하고 잔혹하고 허황된 인물이었지만, 이 책, <낙원>에 등장하는 인물인 도이자키 아카네와 미와 아키오라는 인물 또한 상종하고 싶지 않은 인물임에 틀림없다. 작가는 꿈에서 힌트를 얻어 이 대작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꿈을 꾸면서 이 작품을 집필하면서 열병을 앓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방범>의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를 핵심으로 해서 그 사건 이후 9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 펼쳐지는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방범 사건 이후에 정리될 일들은 정리되고 다시 평온한 일상을 다시 찾았지만 희대의 사건으로 겪은 트라우마는 여전히 시게코를 떠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그녀에게 어느 날 하기타니 도시코라는 중년 여자가 찾아오는데...
    시게코에게 그녀는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의 아들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아들의 스케치북이 문제였다. 부모가 살해한 중학생 딸의 시체가 16년간 집 마루 밑에 묻혀 있다 화재로 인해 발각되었던 사건이 있었다. 도시코의 아들인 하기타니 히토시는 그 사건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그려놓았던 것이다.
    집 구조의 특징적인 부분, 피부가 온통 회색으로 칠해진 긴 머리 소녀의 그림은 확실히 예의 사건이 일어난 집의 풍경과 흡사했다. 그러나 소녀의 시체는 그림을 그린 도시코의 아들인 히토시가 교통 사고로 죽고 난 후 발견되면서 히토시가 정말 그 가족의 비밀을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특수한 능력이 있어서 사건의 내용을 읽어낸 것인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 뿐만 아니라, 시게코가 경악하게 된 그림은 모방범 사건인 산장 사건의 정황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그려낸 것으로 ‘모방범’ 사건 당시 인연을 맺은 경찰관계자인 아키스 신고와 16년간 집 아래 묻혀 있던, 도이자키 아카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도이자키 아카네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부모 도이자키 겐과 고코 부부는 사건 전말을 밝히기를 거부한 채, 작은딸 세이코를 결혼 시키고 잠적해 버렸다. 그러나 세이코는 결국 이혼에 이르게 되고, 그 주변 인물들을 찾아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드러나는 사건의 내막은 끔찍하다는 느낌이다. 여학생 신분인 도이자키 아카네와 그녀를 사로잡은 연상의 미와 아키오라는 인물은 참으로 이 사회에서 사라져야만 하는 쓸모없는 존재였다. 그런 존재를 자식으로 떠 안고 살아야만 하는 그네들의 부모는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끔찍할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이 소설에서 미야베 미유키는 인간의 어두운 이면과 현대사회의 범죄를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2014.3.17.(월)  두뽀사리~
  • 나는 '낙원'이라는 제목과 이야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감명을 받았다. 어찌보면 잃어버린 낙원만이 참된 낙원일 것이다. ...
    나는 '낙원'이라는 제목과 이야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감명을 받았다. 어찌보면 잃어버린 낙원만이 참된 낙원일 것이다. 개인이 꿈꾸는 이상적인 낙원을 현실에 구현하고자 분투하는 이른바 '리더들'은 자칫 수많은 이들을 죽음과 불행에 이르게 하는 역사적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 가령 예언능력이 있는 도시코의 할머니 치야, 차녀 세이코를 더욱 사랑한 도이자키 부부, 독지가 가네카와 가즈오 회장이 그러하다.
     
    치야는 '하기타니 집안의 평안'이라는 가족 공동체의 낙원을 구현하기 위하여 도시코를 학대하고 그녀의 사적인 행복을 처참하게 짓밟았다. 하기타니 집안은 온정이 흐르는 가족이라기보다는 '천리안을 지닌 교주와 그 신도들'로 구성된 컬트종교집단과 다를 바 없었다. 도시코가 41살의 나이에 히토시를 밴 것도 성폭력에 의한 결과였다. 하기타니 치야의 장례식날 히토시를 데리고 간 도시코는 영정 사진이 제단에서 떨어지는 불상사의 모든 책임을 덮어쓰고 가족과 친척들에게 철저한 소외를 당하게 된다.
     
    도이자키 부부가 비록 충동살인이었다고는 하지만 장녀 아카네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구제불능의 불량소녀인 아카네로부터 여동생 세이코를 보호하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도이자키 부부가 공소시효를 기다려 자백을 한 것은 부모로서의 직무유기를 말해주고 있다. 한편, '푸른하늘모임'이라는 어린이복지단체를 설립한 가네카와 가즈오 회장도 자신의 여동생과 조카를 불쌍히 여기고 도와준다는 것이 그만 사회의 비극을 더하는 일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은폐했다. 
     
    나는 미유키가 말하진 않았지만 저자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을 소박한 낙원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주인공 시게코가 일하는 미모사 빌딩 3층에 위치한 '유한회사 노아 에디션'이다. 노아 에디션은 무가지 전문 편집 프로덕션인데 사회의 구석구석에 담긴 소식을 사회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들에게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이 미유키가 그리는 소박한 낙원의 모습이고 저자 주변의 상황을 반영한 소박한 설정이 아닐까 싶다. 
  • 어떤이의 낙원 ^^ | so**s00s | 2010.04.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일상의 생활에서 열등감아닌 열등감과 소외감에 그냥 혼자 몸부림 치고 있다.. 악의 근원 중 하나도...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일상의 생활에서 열등감아닌 열등감과 소외감에 그냥 혼자 몸부림 치고 있다..

    악의 근원 중 하나도 열등감이다.

    그 열등감으로 소외감도 생기고,

     

    제발 오지도 않을 미래에 허우적 거리지 말자.

    중요한건 현재다. 아~ 고달퍼!!

     

    미야베의 작품은 언제나 최고다.

    이런 작품을 쓸수 있는 그녀과 부럽습니다.

  • 낙원2 | sa**lime | 2010.02.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모방범, 그 후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당연하게 읽었습니다.   모방범의 시게코와 몇 몇 인물들이 ...

     

    모방범, 그 후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당연하게 읽었습니다.

     

    모방범의 시게코와 몇 몇 인물들이 나오며,

    모방범과는 다른 또 다른이야기.

     

    시게코가 어떤 사건을 통해

    과거에 사로잡혀있던 자신을 치유해나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모방범을 정말 재미있게 봐서

    낙원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역시나 많은 등장인물에

    일본이름이라 어려워서;;;

    종이에 이름 적어놓고 서로의 관련성과 부모자식관계,

    대충 무슨일 하는지 적어가면서 보았네요

     

     시게코의 또 다른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추천!

     

     

     

     

    아래는 저에게 낚인 줄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보시고 싶은 분들만

    스크롤~

     

     

     

     

     

     

     

     

     

     

     

     

     

     

     

     

     

     

     

     

     

     

     

     <384>

    누군가를 잘라내지 않으면,

    배제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행복이 있다.

    시게코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잘 만들어낸 이야기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바다 건너의 종교는,

    인간이 원죄를 안고 있다고 말한다.

    금단의 열매를 먹은 뒤,

    지헤를 얻고,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지만,

    그 때문에 신의 노여움을 사서 낙원에서 추방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진실이라면,

    사람들이 추구하는 낙원은 이미 잃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고, 확실히 그것을 손에 넣을 때가 있다.

    착각이 아니다.

    환각이 아니다.

    바다 건너 이국의 신이 어떻게 가르치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 반드시 자신의 낙원을 찾아낸다.

    비록 그것이 아주 잠시일지라도.

     

    <385>

    피투성이가 되든,

    고난을 짊어지게 되든,

    비밀에 의해 유지되는 위태로운 것이든,

    짧고 덧없는 것이든,

    설령 저주를 받는다해도,

    그곳은 그것을 추구한 사람의 낙원이다.

    뭔가를 지불한 대가로,

    낙원을 지상으로 가져올 수 있다.

    하기타니 히토시는 그것을 그렸다.

    이미 잃어버린 모든 낙원과 그것을 되찾기 위해 지불할 모든 대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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