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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 A5
ISBN-10 : 8984980986
ISBN-13 : 9788984980983
종이비행기 1 중고
저자 박인식 | 출판사 생각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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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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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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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설>과 <백두대간 1,2>에 이은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작가는 이 책에서 자전적 체험과 허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여 제약이 많은 현실 속에서 자유와 꿈을 갈망하던 한 소년을 통해 삶에의 진지한 성찰과 우수어린 추억을 미술작품과 사진을 곁들여 넣으면서 담아내고 있다. 전2권.

저자소개


박인식은 매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실제로 만나보면 그는 범인의 풍모라기보다는 탈속한 기인으로서의 이미지를 풍긴다. 그는 실제로 50세가 넘은 나이지만 아직도 30대의 싱긋한 청년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조선일보에 입사한 후에도 그의 산에 대한 사랑은 계속된다. 신문사 내에서 산전문가로 통했던 그가 비교적 한직이라고 할 수 있는 월간 <산>부 기자를 역임하면서도 내심 흡족해했던 것은 어쩌면 매우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조직생활이 주는 염증과, 자연인으로서의 열망 때문에 신문사를 퇴사한 그는 <사람과 산>이라는 잡지를 창간하고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일하면서 산에 대한 사랑을 구체화한다. 이 무렵 그는 알프스, 히말라야,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파미르 고원 중국의 곤륜산맥 등을 찾아다니면서 대자연의 실감을 체험하기도 한다.
박인식을 대별해 주는 또 하나의 에피세트는 바로 미술이다. 그는 미술에도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작품에서 묘사된 것처럼 중학 시절 박기정 만화에 심취한 후 줄곧 화가의 꿈을 키워온 그는 지금도 수시로 데생과 습작을 하면서 미술에의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화가들과의 친분도 두터워서 유명, 무명의 많은 화가들의 작품 세계에 대하여 성실한 애정을 표시하면서 그들의 작업을 격려하는 해설을 써오고 있다.

박인식은 195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조선일보사 월간산부 기자를 거쳐 월간 《사람과 산》 발행인 겸 편집인을 역임했다.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으로 이 작품『종이비행기』는 『만년설』과 『백두대간(1, 2권)』에 이은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1985년 첫 창작집 『사람의 산』을 발표한 이래 『서문동답』, 『지금도 그 악어가 그립다』, 『방랑보다 황홀한 인생은 없다』, 『햇살 속에 발가벗은』, 『반딧불이 되도록 그리운』, 『북한산』 등 10여 권의 저서를 냈다.

목차

불발탄, 그리고 고독의 이름으로
고갱처럼 살기 위하여
산에서 만난 여자, 은수
내가 열지 못한 좁은 문
황색 그리스도를 닮은 사내
고흐를 훔쳐가다
아름다움에 대하여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의 첫머리는 여러 가지 면에서 괴테의 시 <첫사랑>의 아름다운 영탄을 떠올리게 한다. "아아 누가 돌려주랴, 그 아름다운 날 첫사랑의 그때를 아아 누가 돌려줄 것인가 그 아름다운 시절의 다만 한 토막이라도 ." 사람들은 대개 이미 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소설의 첫머리는 여러 가지 면에서 괴테의 시 <첫사랑>의 아름다운 영탄을 떠올리게 한다.
"아아 누가 돌려주랴, 그 아름다운 날 첫사랑의 그때를 아아 누가 돌려줄 것인가 그 아름다운 시절의 다만 한 토막이라도 ."
사람들은 대개 이미 지나간, 그래서 다시는 되찾을 수 없는 시절을 떠올리는 순간 지극한 위안을 받는다. 지나간 시절의 첫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괴테의 시는 고통스럽고 슬프고 지난한 현실의 삶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왜냐하면 지나가버린 모든 경험은 현실의 불안과 위험을 초극하는 '순수'와 '무구'의 형태로 미화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그 순수와 무구의 세계를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그리고 세속의 서러운 인연과 추억 때문에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바치는 열정의 헌사이다.
작가 박인식의 자전적 체험이 상당 부분 중첩되는 것으로 보이는 소설의 주인공 '나'는 어린 시절 받았던 박기정의 만화 <불탄>의 진한 감동을 잊지 못한다. 그 감동은 너무도 생생해서, 만화를 본 지 십수 년이 지났는데도 만화의 첫장면이 머릿속에서 그대로 재생해 낼 수 있다. 주인공이 기억하는 <불발탄>의 첫 장면은 주인공 훈이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장면이다. 파리행 비행기가 떠오르고, 훈이는 자신이 접은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날린다. 실제 비행기와 종이비행기의 항적이 겹쳐지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종이비행기가 더 이상 높은 곳으로 날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진다. 종이비행기의 추락, 그것은 유년의 순수와 사랑과 꿈의 상실을 뜻한다. 그 상실은 주인공의 가슴에 비원을 남기고, 주인공은 그 비원을 청춘의 열망으로 기른다.

▶비범한 대중소설의 출현 - 교양소설, 혹은 성장소설의 가능성
이 소설은 유년 시절의 순수와 꿈과 사랑의 회복과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폭압적인 현실에 대한 일종의 미학적 시위로도 읽혀진다. 그 시위의 근저에는 삶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통찰과 날렵한 직관이 깔려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순수'에 대한 신앙과 향수가 깔려 있다. 하지만 그 향수는 격렬한 감상과 상투적인 미화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작가 박인식은 훈련된 지성과 절제된 감성을 통해 자신의 유년 시절의 순수를 차분하면서도 이지적으로 풀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읽는다면 독자들은 이 소설에 대하여 매우 시사적인 대중 소설의 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대중소설의 성질을 가지고 있긴 하되 조심스럽게 대중소설의 천격과 부박함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많은 부분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순수한 자의식과 훈련된 지성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천사를 쓴 문학평론가 이남호 교수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이 소설은 대중소설의 어떤 한계를 넘어서서 교양소설, 혹은 성장소설로서의 자격과 품위를 지니고 있다.

▶이미지 텍스트
이 소설의 본문을 이루는 열세 장의 시작페이지에는 각각 만화와 사진 그림 같은 이미지 텍스트들이 들어가 있다. 이 실사적인 이미지 텍스트들은 소설 작품이 가지는 허구적 상상력과 격렬한 삼투합을 일으켜 상호 보완하고 해설하고 해명하게 된다.
각 장 시작페이지의 두 번째 짝수 면에 실린 사진은 작가 자신이 파리에 가서 직접 찍어온 것들이고, 그림들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두 명의 주요한 인물 이장욱과 정기호의 실제 작품과 반 고흐와 고갱의 명작들이다. 물론 이 그림들과 사진들은 작품의 본문과 유기적이면서도 시사적인 관계로 정치하게 얽혀 있다.
작가는 이러한 이미지 텍스트, 다시 말하면 시각언어들마저도 소설의 본문으로 읽혀지기를 희망한다. 작가의 이러한 주문은 독자들이 이 소설의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허물어트리면서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소설이 대중소설의 일정한 한계를 깨고 교양소설로서의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올바른 독법과 소설의 허구적 행간에 깔려 있는 사려 깊은 주석들까지도 해독이 될 때 가능할 것이다.

▶작품의 줄거리
주인공 '나'는 그림그리기에 소질이 있는 고독하면서도 꿈이 많은 소년인데 어느 날 박기정이 그린 만화 <불발탄>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는다. 나는, 화가의 꿈을 꾸다가 불우하게 생을 마감하는 <불발탄>의 주인공 '훈이'를 나 자신과 동일시하기 시작한다.
순수한 영혼의 자유와 모험을 꿈꾸었던 '나'는 중학교의 여섯 명의 친구들과 위대한 화가 폴 고갱이 예술적 열정을 불태웠던 타히티 같은 이상의 낙원 남태평천국으로 떠나기 위해 가출을 감행하지만 결국 좌절하고 많다.
유년의 시절은 아련한 추억과 연민만을 남긴 채 금방 지나가버린다. 대학에 입학한 나는 화가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아마추어 화우회에 가입해 그림 그리는 작업을 계속한다. 그 와중에 은수라는 여인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은수는 매우 당돌하고 거침없이 자기주장을 하는 당찬 여자인데, 막무가내로 나를 좋아하기 시작한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은수와 아주 우연히 마주친 게 서른 번도 넘는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 기이한 인연에 대해서 의문을 갖지만 사촌 누이 수경을 첫사랑으로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은수의 구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국 내가 구애를 받아들이지 않자 은수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다.
은수와 티격태격하면서 지낼 무렵 내 앞에는 임지연이라는 몽유병을 앓는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아버지의 폭력이 야기한 불우한 가정환경을 비관하고 자살을 결심한 끝에 산악부원인 나를 찾아와서는 "어디 투신하기 좋은 절벽이 없느냐"고 묻는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나는 임지연과 자주 만나게 된다. 임지연은 은수가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 연정을 품고 집착하지만 나는 임지연에게서도 지극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는 못한다. 내 마음속에는 수경누이라는 지극한 첫사랑의 연정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대학졸업 후 일간지 미술 담당기자로 일하던 나는 우연히 이장욱과 정기호라는 두 사람의 화가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각각 고갱과 고흐에게 심취한 화가로 매우 강렬하면서도 열정적인 작품 세계를 가진 화가들이다. 그들과 교유하면서 나는 삶의 가치와 예술의 존귀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본문 소개
어릴 적부터 괜스레 세상을 시덥잖게 보는 것 외에는 아무런 개성이 없었던 나에게도 별명이 있었다. 한때 호라고도 생각했던 그 별명은 '고독'이다.

내 별명의 고씨는 그러나 제주도 삼성(三姓) 혈에서 나온 고씨와 양씨와 부씨의 3성 중의 하나인 고씨가 아니라 고갱의 고씨이자 고호의 고씨이고 또 고야의 고씨였다. 나는 고야와 고호 그리고 고갱이라는 고씨 성을 가진 위대한 세 화가의 맥을 이을 수 있는 그들의 정신적인 적자로서의 '고독'이고자 했다.
그 시절에 나는 미술 선생이 주목하고 기대하는 화가 지망생이었다. 다른 재주는 없었지만 그림 그리는 것만큼은, 그것이 경쟁종목일 수가 없었음에도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했고, 또 교내에서 가장 잘 그린다는 평판 속에서 미술 시간만 기다리는 학교생활을 하며 십대의 그 이유 없는 반항기를 가까스로 견뎌냈다.




저자 소개
박인식은 매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실제로 만나보면 그는 범인의 풍모라기보다는 탈속한 기인으로서의 이미지를 풍긴다. 그는 실제로 50세가 넘은 나이지만 아직도 30대의 싱긋한 청년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조선일보에 입사한 후에도 그의 산에 대한 사랑은 계속된다. 신문사 내에서 산전문가로 통했던 그가 비교적 한직이라고 할 수 있는 월간 <산>부 기자를 역임하면서도 내심 흡족해했던 것은 어쩌면 매우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조직생활이 주는 염증과, 자연인으로서의 열망 때문에 신문사를 퇴사한 그는 <사람과 산>이라는 잡지를 창간하고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일하면서 산에 대한 사랑을 구체화한다. 이 무렵 그는 알프스, 히말라야,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파미르 고원 중국의 곤륜산맥 등을 찾아다니면서 대자연의 실감을 체험하기도 한다.
박인식을 대별해 주는 또 하나의 에피세트는 바로 미술이다. 그는 미술에도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작품에서 묘사된 것처럼 중학 시절 박기정 만화에 심취한 후 줄곧 화가의 꿈을 키워온 그는 지금도 수시로 데생과 습작을 하면서 미술에의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화가들과의 친분도 두터워서 유명, 무명의 많은 화가들의 작품 세계에 대하여 성실한 애정을 표시하면서 그들의 작업을 격려하는 해설을 써오고 있다.

박인식은 195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조선일보사 월간산부 기자를 거쳐 월간 《사람과 산》 발행인 겸 편집인을 역임했다.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으로 이 작품『종이비행기』는 『만년설』과 『백두대간(1, 2권)』에 이은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1985년 첫 창작집 『사람의 산』을 발표한 이래 『서문동답』, 『지금도 그 악어가 그립다』, 『방랑보다 황홀한 인생은 없다』, 『햇살 속에 발가벗은』, 『반딧불이 되도록 그리운』, 『북한산』 등 10여 권의 저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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