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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96079146
ISBN-13 : 9788996079149
독서 중고
저자 김열규 | 출판사 비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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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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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80905, 판형 142x205, 쪽수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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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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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열규 교수의 열정적 책 읽기! 독서, 짜릿한 지식의 쾌락『독서』. 김열규 교수는 그의 일생의 대부분을 한국인의 삶과 죽음, 의식구조와 행동양식을 연구했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한국인의 자서전」은 그의 연구 결과물이며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책에 탐닉했던 그가 이번에는 <독서>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이 책은 77년의 세월 속에서 김열규 교수가 얻어낸 참 독서의 세계, 세상을 읽는 지혜를 진솔하게 담은 것이다. 크게 2부로 나눠져 있으며, 1부 '서書_ 책, 내게로 오다'에서는 저자의 자서전적인 내용을, 2부 '독讀_ 읽기의 소요유逍遙遊'에서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권하는 책을 풍부하게 읽는 법을 제시한다.

그의 첫 고전 「언문 제문」에서부터 「톰 소여의 모험」, 단테의「신곡」,소포클레스의「오이디푸스 왕」, 릴케의「말테의 수기」등 동ㆍ서양을 넘나드는 저자의 지식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요령 읽기에서부터 글의 메시지와 핵심을 잡아 작가가 유도하는 의미 잡기, 다양한 장르에서의 명확한 특징 찾기 등 책 읽기의 노하우를 선사한다.

저자소개

저자 : 김열규
지은이 김열규
1932년 경남 고성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끊임없는 탐독耽讀의 결과였다. 외할머니의 옛날이야기와 어머니의 언문 제문은 그에게 최고의 고전이었으며, 해방과 더불어 당시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책더미 속에서 그는 헤르만 헤세와 앙드레 지드를 만나고 도스토예프스키와 토마스 만을 만났다. 한국전쟁 때에는 미국 병사들이 버린 책을 통해 영미 문학의 원전을 읽었다. 일흔을 훌쩍 넘긴 김열규 교수. 그를 키운 건 전쟁도 이데올로기도 아니었다. 버려진 책더미 속에서 주운 무수한 의미와 상징! 그에게 책은 스승이자 어머니이고, 죽음이자 삶이며 그를 지탱해준 밥이었다.
마지막 《조선어》 교과서에서 소로의 《월든》까지, 해방 전 북키드에서 한국학의 석학이 되기까지, 《독서》는 책과 더불어 칠십 평생을 소요유했던 노학자의 독서 일기다.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 속에서 동?서양의 고전을 한입에 먹어치웠던 김열규 교수. 그의 탐식耽識의 세계에 빠져들다 보면 낯익은 세계 문인의 지도가 그려질 것이다.
지은 책으로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한국인의 자서전》《공부의 즐거움》《욕, 그 카타르시스의 미학》《한국의 문화 코드 열다섯 가지》《고독한 호모디지털》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서문 탐독과 탐식, 그 짜릿한 지知적 쾌락을 위하여
프롤로그 산다는 것, 읽는다는 것

Ⅰ. 서書_ 책, 내게로 오다
하나) 내 생의 첫 고전, 듣기_유년 시절
포에지의 싹이 트다_이바구 떼바구 강떼바구|내러티브의 미덕_할머니의 옛날이야기|한의 정서에 눈뜨다_어머니의 제문 읽는 소리|천국과 지옥을 오가다_일요일의 듣기 교실

둘) 낭독의 즐거움_ 아이 시절
제2의 탄생_내 삶의 유사시대가 열리다|보는 눈, 읽는 눈_눈의 놀라운 역할|소리 내어 읽기_나의 목소리는 절규가 되어|탐독_세상에는 오직 나의 두 눈과 책뿐!|제3의 읽기_외워 읽기|누워 읽기여 안녕!_나의 성을 갖다|마지막 조선어 수업_서러운 을사조약|신나는 웃음 읽기_코미디 입문|눈물과 함께 찾아든 울음 읽기_비극 입문|도둑 읽기_“나는 의적이다”

셋) 몰입의 유혹_ 소년 시절
8.15 해방_본격화된 문학 읽기|광복 학기_조국을 향해 달려라|동맹휴학_도서관에서 보낸 달콤한 일주일|찬연한 사주팔자_읽기는 나의 운명|책은 또 하나의 세계_읽기로 희망과 동경을 키우다|친화력의 읽기_“사랑해, 우린 하나야!”|방랑하는 영혼_신발의 의미를 읽다|읽기의 세 가지 신기술_되풀이 읽기, 돌려 읽기, 번개 읽기|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_깡패가 가르쳐준 교훈|나의 첫 번째 시_달콤 짭조름한 첫사랑의 맛

넷) 책 읽기의 미학_청년 시절
영어 원전 읽기_전쟁의 폭음 속에서|단상집 읽기_그 쾌적한 수면제의 맛|시도집 읽기_수영과 읽기 사이|두보 읽기_비참한 현실, 찬란한 시심|고독과 고통과 죽음 읽기_삶의 또 다른 의미

다섯) 농익은 책 읽기 _노년 시절
산책하듯 읽기_가다 말다 읽다 말다|나의 또 다른 동반자_오랜 친구 같은 책들|달관과 체념의 읽기_노숙하게, 노련하게|노년에 찾아온 새로운 읽기_정성과 끈기로|완착을 향하여_끝이라는 것

Ⅱ. 독讀_ 읽기의 소요유逍遙遊
하나) 행복한 지知적 놀이, 독서_ 요령 읽기
꼼꼼 읽기_창조적인 읽기로 통하는 문|클로즈 리딩_그게 뭔데?|꼼꼼 읽기와 클로즈 리딩_적게 넣고 많이 씹어라|읽고, 읽고, 또 읽고_첫눈에 반한다는 것|속독과 숙독 사이_하나의 길에서 만나다|삼단뛰기와 장애물경주_읽기에도 비결이 있다|놀기 반 읽기 반_책, 덮을까 말까|읽기의 쾌락주의_극과 극은 통한다

둘) 카타르시스의 발견_의미 읽기
게임을 하듯이_실마리를 잡아라|물고기를 잡듯이_하나도 놓치지 말라|이를 잡듯이_구석구석 뒤져라|고양이가 쥐를 가지고 놀듯이_재미를 찾아라|사금을 캐듯이_까불고 솎아내라

셋) 골라 읽는 책의 유혹_ 장르 읽기
시 읽기하나_시의 멋, 시의 재미|시 읽기둘_시의 구조|소설 읽기_알록달록 비단을 짜듯이|논설문 읽기_스스로 묻고 캐고 답하기

넷) 내 것이 되어버린 책들_ 작품 읽기
도스토예프스키 『지하 생활자의 수기』_뻔한 길은 싫어!|체호프 『내기』_돈으로는 살 수 없는 자유|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_나의 자화상|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_그 처절한 인간 비극|릴케 『말테의 수기』_어느 도시민의 영혼|슈테판 츠바이크 『에빈스무스 전기』_편들지 말라, 혼자여라!

에필로그 책과 함께 우리가 될 그날을 위하여

책 속으로

* 2부 4장 ‘이미 내 것이 되어버린 책들’ 요약 도스토예프스키 《지하 생활자의 수기》: 뻔한 길은 싫어! 우리의 청개구리 주인공은 충고한다. “세상 사람들이여, 잘난 척하면서 제발 사기 좀 치지 말자!” 인간 존재의 모순과 부조리를 여실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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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4장 ‘이미 내 것이 되어버린 책들’ 요약

도스토예프스키 《지하 생활자의 수기》: 뻔한 길은 싫어! 우리의 청개구리 주인공은 충고한다. “세상 사람들이여, 잘난 척하면서 제발 사기 좀 치지 말자!” 인간 존재의 모순과 부조리를 여실히 보여준 명작이다!
체호프 《내기》: 혹독한 시련의 시절에서도 결국 삶의 가치만이 희망임을 보여준 위대한 성전과도 같은 작품이다.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 나의 자서전과 같은 책. 토니오는 고독과 소외가 지성과 영혼을 수련하는 데에 얼마나 큰 축복이고 복음인지를 알려주었다.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그 처절한 인간의 비극. 인간의 한계가 인간을 더 없이 존엄하게 할 수도 있다는 그 무서운 가르침을 전해준다.
릴케 《말테의 수기》: 어느 도시민의 죽음과 고독의 수기. 릴케는 말테의 영혼을 빌어 이야기한다. 고독과 죽음 앞에서 결국 구원자는 자기 자신임을 잊지 말라고.
슈테판 츠바이크 《에라스무스 전기》: 편들지 말라, 혼자여라! 그 누구도 다 옳은 것이 아니지만 반면 그 누구도 다 틀린 것은 아니다. 에라스무스의 가치 중립적인 태도는 나의 삶의 신조가 되었다.

* 서문
탐독과 탐식, 그 짜릿한 지적 쾌락을 위하여

지금부터 16년 전쯤 홀연히 낙향을 결심했을 때 나는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길잡이로 삼았다. 보스턴 근교의 콩코드 숲, 바로 그 월든 호숫가에 자리 잡은 소로의 폐옥廢屋을 지켜보면서 우두커니 앉아 있곤 했던 그 버릇 그대로 나는 지금 우리 집 뒷산의 연못가에 주저앉아 단상에 빠지곤 한다.
‘올해 나이 77세,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왔을까?’
격정적인 삶의 진풍경들이 수없이 스쳐 지나가지만 그 장면 한 컷 한 컷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면 단 한 가지 공통적인 소품들이 눈에 띄곤 했다. 그것이 무엇일까? 바로 책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삶의 책 읽기는 농부의 연장과도 같은 것이었다. 삽과 괭이로 농부가 논밭을 갈 듯, 나는 책을 통해 지식의 논을 가꾸고 마음의 밭을 일궜다.
해방 즈음에 일본인이 버리고 간 책더미 속에서 나는 헤르만 헤세와 앙드레 지드를 알았고 도스토예프스키와 토마스 만을 만났다. 한국전쟁 때에는 미국 병사들이 버린 책을 통해 영미 문학의 원전을 읽었다. 대학 이후 50년 넘게 질박한 한국인의 삶의 궤적을 찾아왔지만, 그 역시 옛 선배들의 업적이 담긴 책이 아니었으면 생각지도 못했을 일이다.
또한 교수 생활 30년을 비교적 곱게 넘기면서 남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많은 책을 써낸 것도 그 덕택이다. 한국인의 삶에서 죽음까지, 그 의식구조에서 행동양식까지 두루두루 살펴내는 데는 나의 책 읽기가 길라잡이 구실을 해주었다.
책 읽기로 살아온 한평생! 나는 지금 서가 앞에, 책 앞에 꿇어 엎드려서는 이 서문을 마감한다.
‘책님들이시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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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국학의 석학 김열규 교수가 2년 만에 출간하는 최신작! - 행간의 삶을 읽어라, 시대의 물음은 책 안에 있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한국인의 자서전》을 출간하여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한 우리시대 석학 김열규 교수. 그...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한국학의 석학 김열규 교수가 2년 만에 출간하는 최신작!
- 행간의 삶을 읽어라, 시대의 물음은 책 안에 있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한국인의 자서전》을 출간하여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한 우리시대 석학 김열규 교수. 그가 주옥같은 작품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탐독의 결과였다. 올해 77세의 노교수인 그는 파란만장한 한국현대사 속에서 그를 키운 것은 “이데올로기도 전쟁도 아닌 오로지 책”이었다고 강조할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이 강렬한 시골마을 ‘북키드’였다. 버려진 책더미 속에서 주운 무수한 의미와 상징! 그에게 책은 스승이자 어머니이고, 죽음이자 삶이며, 그를 지탱해준 밥이었다. 그는 《한국인의 자서전》 이후 2년 만에 《독서》를 출간하면서, 책과 함께 살아온 짜릿하고 애틋한 칠십 평생의 삶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면서 지식 전달의 매개체인 책의 소중함과 책 읽기의 올바른 방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양서를 읽는다는 것은 지난 몇 세기 동안에 걸친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
-르네 데카르트


* 어느 시골마을 북키드의 탐닉과 탐독, 그리고 탐식의 세계!
- 77년 세월 속에 건져낸 참 독서의 세계, 그 세상을 읽는 지혜

이 책은 크게 2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인 ‘서書_ 책, 내게로 오다’는 책과 함께 한평생을 소요유逍遙遊했던 노학자의 책 자서전이다. 어머니의 <언문제문>을 시작으로 박태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헤세의 《크눌프》를 거쳐 소로의 《월든》까지,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 속에서 그를 위로하고 키워준 책 인생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그는 1932년 경남 고성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북키드이다. 어릴 적부터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와 어머니의 <언문 제문> 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이 두 분은 오늘날 그가 한국학을 연구할 수 있게 해준 스승이다. 초등학교 시절, 문자를 알게 되었지만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조선어》 교과서를 읽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추억들도 많았다. 또한 해방과 더불어 첫 국어시간에 박태원(소설가,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의 저자)의 <아름다운 풍경>을 읽으며 해방된 조국을 향해 달리고자 했던 가슴 뿌듯한 감격도 많았다. 특히 부산 부평동 국제시장의 경매장에서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많은 책들을 수집했는데, 그곳에서 헤르만 헤세와 앙드레 지드를 만나고 도스토예프스키와 토마스 만을 만났다. 세기의 문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는 본격적인 문학 입문을 하게 되었고, 학문을 향한 열정의 싹을 키웠다. 한국전쟁 때에는 미국 병사가 버린 책을 통해 영미 문학의 원전을 읽었으며,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 문학과 신학, 역사와 철학, 그리고 미학을 두루 섭렵하며 오로지 책에 탐닉하며 책을 탐식耽食하는 삶을 살아왔다.
시골마을 북키드가 한국학의 석학이 되기까지, 《독서》는 77년의 세월 속에서 건져낸 노교수의 참 독서의 세계이자 세상을 읽는 지혜가 진솔하게 담겨져 있다. 또한 그의 열정적 책 읽기 속에는 행간의 풍부한 삶 읽기와 시대의 물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하나의 소설은 책으로서의 인생이다. 각기 인생은 하나의 제목, 하나의 표제, 하나의 서문, 하나의 서론, 하나의 본문 등을 지니고 있다. -노발리스


■ 어머니의 <언문 제문>에서 소로의 《월든》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책의 대향연
- 책의 대해大海에서 네 삶의 지도를 그려라!

이 책의 2부인 ‘독讀_ 읽기의 소요유逍遙遊’는 노교수가 독자들에게 드리는 풍부하게 책 읽는 법을 포함을 하고 있다. 그동안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던 김열규 교수는 2부를 통해 자신이 배운 독서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1장 요령 읽기에서는 꼼꼼 읽기와 클로즈 리딩, 삼단뛰기와 장애물경주 등 숙독과 속독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면서 이 둘이 하나의 길에서 만났을 때, 어떠한 쾌락을 느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2장 의미 읽기에서는 글의 메시지와 핵심을 잡는 법, 그리고 그 후에 행간의 풍부한 의미를 읽어내고 핵심에 제대로 된 물음을 던지는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 장르 읽기에서는 소설 시 논설문 등 각 장르의 명확한 특징을 알아야 책 읽는 맛이 더해진다는 것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4장 작품 읽기에서는 자신의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었던 고전을 소개하면서 독자들도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정신적 스승을 책에서 찾아보라고 권하고 있다. 이미 김열규 교수는 어머니의 <언문 제문>이 없었다면, 한국학을 공부하지 않았을 것이고, 16년 전 낙향을 해서 자연적인 삶을 살게 된 것도 소로의 《월든》의 영향이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 외에 그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 고전들은 다음과 같다.

도스토예프스키 《지하 생활자의 수기》: 뻔한 길은 싫어! 우리의 청개구리 주인공은 충고한다. “세상 사람들이여, 잘난 척하면서 제발 사기 좀 치지 말자!” 인간 존재의 모순과 부조리를 여실히 보여준 명작이다!
체호프 《내기》: 혹독한 시련의 시절에서도 결국 삶의 가치만이 희망임을 보여준 위대한 성전과도 같은 작품이다.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 나의 자서전과 같은 책. 토니오는 고독과 소외가 지성과 영혼을 수련하는 데에 얼마나 큰 축복이고 복음인지를 알려주었다.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그 처절한 인간의 비극. 인간의 한계가 인간을 더 없이 존엄하게 할 수도 있다는 그 무서운 가르침을 전해준다.
릴케 《말테의 수기》: 어느 도시민의 죽음과 고독의 수기. 릴케는 말테의 영혼을 빌어 이야기한다. 고독과 죽음 앞에서 결국 구원자는 자기 자신임을 잊지 말라고.
슈테판 츠바이크 《에라스무스 전기》: 편들지 말라, 혼자여라! 그 누구도 다 옳은 것이 아니지만 반면 그 누구도 다 틀린 것은 아니다. 에라스무스의 가치 중립적인 태도는 나의 삶의 신조가 되었다.

* 누구에게나 정신에 하나의 큰 획을 그어주는 책이 있다. -파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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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진황 님 2008.09.08

    온교실이 웃음바다로 출렁이자 반사적으로 선생님의 눈에서 줄줄 눈물이 흘렀다. 그제야 겨우 제 정신이 든 우리 조선인 학생들은 입을 가리고 눈을 감았다.

회원리뷰

  • 먼저 노교수님께 존경을 표하며 평생을 독서와 함께 하신 교수님의 삶에 한없는 부러움이 듭니다.  ...
    먼저 노교수님께 존경을 표하며
    평생을 독서와 함께 하신 교수님의 삶에 한없는 부러움이 듭니다. 
    책과 한 평생 사신 분이니 아마 세상에 나셔서 본전은 온전히 뽑고 가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부는 노교수님이 어떻게 책과 인연이되어 유소년 시절을 보내셨고 그때 읽은 도서들에 대한 감상이 나오며
     
    후반부에는 본격적으로 독서란 무엇인가, 독서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 읽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그리고 장르별 독서 방법과 독서생활의 유희등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에서 저는 평소 느낄 수없었던 독서에 대한 깊은 철학과 예의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취미가 뭐냐고 듣게 되면 항상 영화감상, 등산, 독서...
    뭐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독서가 취미라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렇게 말했던게
    정말 창피 할 정도로 제가 책에 대해 아니 독서에 대해 무지 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독서가 삶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중요성, 내 삶의 질에 관해 성찰하게 해주는 기회를 준다는 것을 알려준 무척이나 기쁘고 고마운 책입니다.
     
    돌이켜 보건데 IMF이후 10여년 이란 세월을 살아오면서 수 많은 정보와 주변의 관심과 조언이 있었지만  진정 나를 자유케 한 건 종교와 독서였던 거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수 많은 도서를 접하며 느꼈던 그 무한한 자유의 감상은 저의 인생에서 유일한 자산되었으며 이것은 독서만이  제게 해줄수 있는  큰 선물이였습니다.
     
    요즘같이 팍팍하고 괜히 손해보며 사는 느낌의 세상에서 제 삶에 위로가 되준 것은 그나마 독서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제게 그때 느꼈던 감상과 소중한 기억을 살아나게 해준 무척이나 고마운 책입니다.
  • 冊. | si**neil | 2011.08.3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어지럽게 쌓여있는 책의 모습이 뭇으로 그려져 있다. 언젠가 면담을 위해 들어갔던 ...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어지럽게 쌓여있는 책의 모습이 뭇으로 그려져 있다. 언젠가 면담을 위해 들어갔던 대학 교수실에서 봤던 책무더기가 떠오른다. <독서>라는 제목이 표지를 한결 그럴듯 해 보이게 한다.
     
      언제부턴가 독서, 책읽기, 그런 제목을 달고 있는 책을 보면 심란해졌다. 어렸을 때도 책을 읽었고 다 자라서도 책을 읽는다. 하지만 '당신은 제대로 책을 읽고 있는가'라고 물으면 쉽게 대답을 못하겠다. 나름 최선을 다해서 읽는다고 읽는데 어딘지 부족하다고 느끼는 탓이다. 어떻게 하면 더 책을 잘 읽게 될 수 있을까?
     
      <독서>에 손이 간 것은 그 때문이다. 책을 읽는 방법을 구구절절 써 놓은 책을 한 권 읽는다고 해서, 이십 년 간 자리잡은 책 읽는 버릇이 대번에 고쳐지지도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읽어둔다고 해 될 것은 없다. 일단 마음에 위안이라도 생기지 않겠는가.
     
      <독서>는 "날 따라 해봐라, 그럼 책 무진장 잘 읽을 수 있다!"라고 뻐기는 책이 아니다. 김열규 교수의 책과 얽힌 인생을 풀어낸 자서전에 가깝다. 김열규 교수는 자신의 책읽기, 자신이 책을 읽는 방법, 온전히 자신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낸다. 나와는 오십 년 넘게 나이차가 나는 분이다. 하지만 요렇게조렇게 풀어내는 책에 관련된 이야기는 적잖이 '나의 책읽기 역사'를 떠올리게 했다. 김열규 교수의 책읽기 자서전을 읽으며 동시에 나의 책읽기 자서전을 머릿속으로 써 나가는 느낌이었다. 책과 관련된 오밀조밀한 이야기들을 엮어내는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 책장을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했다. 그러다 보면 질곡의 근현대를 겪어낸 분이라 흠칫흠칫 놀라게 되는 순간들과 마주쳐 흠칫 하고 어깨가 떨리기도 했다. (일제시대는 너무나 옛날 이야기고 6.25는 아주 먼 이야기로 느껴진다) 그 순간을 보면 내가 살아가는 시간은 '책읽는 사람'에게는 참 축복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동네 서점은 수십개고 차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으리번쩍한 대형서점이 있다. 나갈 시간이 없다면 인터넷으로 책을 구할 수 있고, 책을 살 돈이 없다면야 구석구석에 도서관에 가면 된다.
     
      빨리 읽는 책, 꼼꼼히 읽는 책, 건너 뛰어가며 읽는 책. <독서>에는 여러가지 책 읽는 법이 나온다. 하지만 그 중에서 내 머리를 당당 두들겨 댄 책읽는 방법은 '외워 읽기'였다. 여기저기 책 읽는 법 주워 들은 적은 많지만, 책을 통째로 외우듯이 샅샅이 훑어내서 읽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책을 외우는 독서법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외워 읽기에 대한 부분이 나에게는 '네가 책을 빠르게 읽어대는 버릇이 있어서 좀처럼 숙독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그 책을 외워라. 글자 하나 하나를 머리에 박아넣듯 새기는 버릇이 들면 니도 모르는 새 숙독에도 익숙해 지겠지.'라는 소리로 들렸다. 어찌보면 무식하지만 달리 보면 완벽한 방법이라 머리를 긁적이고 말았다.
     
      즐기면서 읽고, 음미하면서 읽고. <독서>는 책에 대해 여러가지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하나다. 일단 책을 좋아해야 비로소 독서가 시작된다. 책을 이잡듯 뒤지며 심각하게 보는 것은 책에서 잔뜩 재미를 본 뒤에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직 책을 즐기는 단계이지만 언젠가는 책을 샅샅이 파헤치며 더 깊은 곳에 숨어있는 금맥과도 같은 의미들을 캐낼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 믿는다.
     
     
    p.s. 김열규 교수가 사랑하는 '애장서'들의 태반이 읽어보지 못한 것이라서 아쉬웠다. 그 책들을 읽었다면 <독서>를 좀더 알차게 읽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속으로나마 저자와 대화를 하면서.
     
     
     
     
    2008.11. 26.
  • 독서생활자 | el**9000 | 2010.07.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그냥 무슨책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한번 보고 싶어 고른 책! 그런데 읽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 좋아하게된 ...

    그냥 무슨책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한번 보고 싶어 고른 책!

    그런데 읽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 좋아하게된 계기, 너무 좋아 추천하고도 싶은 것들..

    결국 독서란게 우리네 삶처럼 무르익어가는 거로구나 그런 생각!

    아주 개인적인 취향인듯 하면서 나도 한번 따라가보고 싶어지는 보물섬 지도처럼

    저분의 책에 대한 그리고 독서에 대한 사랑을 여실히 느낄수 있어서

    공감 백배 되었던 그런 책였던 것 같다.

  • 독서 | sd**ick | 2009.05.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책과 인생 그것은 상호유기적인 관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지혜가 글로 표현이 된 책에 담기고, ...
     

    책과 인생 그것은 상호유기적인 관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지혜가 글로 표현이 된 책에 담기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읽히면서 공감대와 인생을 살아가는 지표 또는 규칙을 만드는 하나의 수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모두가 인지하는 사실일 겁니다.


    독서에 대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꽤 많은 사람들의 독서를 행하는 방법과 삶을 살아가는 자세등을 읽어보았습니다만 서강대 명예교수로 있는 김열규님의 책읽기는 그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현재 77세.. 인생을 관조하는 자세에서 유년기,청소년기,장년기,노년기의 여러 상황과 더불어 평생 책을 대하며 배워가는 부분을 차분한 필치로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사가 말하는 것과 같이 일제강점기에 한글에 대한 탄압에 대한 경험과 대한민국의 건국, 대학시기에 한국동란 등 그 어려운 시기에 어렵게 구한 책들이 그의 인생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요즘과는 틀린 열악한 환경하에서 구한 책이 전해주는 인생의 방향성은 또한 풍요속의 빈곤함(책을 구하기는 쉽지만, 독서에 노력하지 않는)이 많은 요즘세대들에게 좋은 선생님의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김열규 교수의 독서내공이 책 전반 걸쳐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참 많은 한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태어나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생과 독서를 잘 어울려 놓은 정감이 가는 글로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평생을 지니고 있는 좋은 습관이 모든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좋은 것을 나눈다는 것은 좋은 사회와 분위기를 리딩해가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책.. 그것은 지혜의 보고(寶庫)입니다. 책과 함께 평생 좋은 스승과함께 가기를 기대해봅니다.

     

    2008.10.27

  • 책 읽기와 함께한 지난날을 돌아보니, 그 오랜 자국들이 새삼스럽다.눈밭에 찍힌 발자국 같아 보인다. 이제 눈꽃이라도 필까?...

    책 읽기와 함께한 지난날을 돌아보니, 그 오랜 자국들이 새삼스럽다.
    눈밭에 찍힌 발자국 같아 보인다. 이제 눈꽃이라도 필까? 그런 인생의 역정에 띠끌만큼도 뉘우침이 껴들 틈은 없다. 그래도 아쉬움이 있다면, 그건 미처 못 읽은 책들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때문일 것이다.
    김열규 교수의 <독서>의 후기에서 저자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한 말이다. 70년의 독서생활에서 아쉬움을 '미처 못 읽은 책들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때문' 이라고 말한다. 그의 생의 절반정도를 산 나에게 아쉬움은 무엇일까? 아니 아직도 남은 생에서 김 교수와 비슷한 아쉬움이라도 남는다면 나쁘지않은 책과 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노학자의 책에 대한 생각을 논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의 책에 대한 여정을 그냥 따라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소유'를 설명하는 신영복 선생의 말처럼 '하릴없이 거니는' 독서를 하고 싶다.

    노학자가 바라는 마지막 말 "책에 대하는 모든 사람의 '또 다른 나' 가 되기를 바라고 싶다." 을 새기면서  그 여정을 이 책의 제목으로 따라 갈 것이다.

    "독讀_ 읽기의 소요유逍遙遊" 는 이 책의 두번째 챕터의 제목이다. 그 제목 아래 다시 네 개의 소분류가 있다. 다시 그 아래는 책읽기에 관한 내용들이 소제목으로 나온다. 그리고 편집자들이 적은 것으로 생각되는 설명이 있다.

    이 제목들의 나열은 내가 지금까지 읽어 본 것들 중 최고의 책읽기에 관한 '잠언' 이다.

    독讀_ 읽기의 소요유逍遙遊

    소요유 逍遙遊 :
    편안한 마음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거닌다 - 신영복
    마음 가는대로 이리 저리 자유롭게 거닐면서 자연을 벗삼아 풍취를 즐기면서 살아감.

    하나.  행복한 지知적 놀이, 독서_ 요령 읽기
    꼼꼼 읽기_창조적인 읽기로 통하는 문 - 글짓기가 창조적인 것처럼 글읽기 또한 창조이기 위해서는 꼼꼼 읽기가 필요하다.
    클로즈 리딩_그게 뭔데? -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 묻고 따져라. 캐면 캘수록 문제에 가까워진다.
    꼼꼼 읽기와 클로즈 리딩_적게 넣고 많이 씹어라 - 바싹 붙어서 코 박고 눈 박고 글에 집중하라. 오래 씹을수록 맛도 좋은 법이다.
    읽고, 읽고, 또 읽고_첫눈에 반한다는 것 - 읽고, 읽고, 또 읽어라. 책 맛은 오래 묵을수록 깊어지는 청국장 맛이다.
    속독과 숙독 사이_하나의 길에서 만나다 - 속速과 숙熟이 절묘하게 어우러질 때, 비로소 우리는 책 읽기의 참 맛을 알게 된다.
    삼단뛰기와 장애물경주_읽기에도 비결이 있다 - 급할 때는 뛰어넘는 것도 방법이다. 삼단뛰기와 장애물경주를 주목하라.
    놀기 반 읽기 반_책, 덮을까 말까 - 미적미적 건성건성 ... 지루한 부분은 요령껏 넘겨라.
    읽기의 쾌락주의_극과 극은 통한다 - 가볍게 떄론 묵직하게, 책 속의 쾌락을 즐겨라.

    둘. 카타르시스의 발견_의미 읽기
    게임을 하듯이_실마리를 잡아라 - 의미를 캐고 따지고 물어라. 탐정이 범인을 잡듯이, 승자가 게임을 하듯이.
    물고기를 잡듯이_하나도 놓치지 말라 - 그물을 펼치듯이 폭넓게 읽어라. 대의大意를 발견하고 큰 윤곽을 잡는 것이 먼저다.
    이를 잡듯이_구석구석 뒤져라 - 꼼꼼히 세부 의미를 따져 물어라. 한 치도 놓치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고양이가 쥐를 가지고 놀듯이_재미를 찾아라 - 때론 간장을 풀어라. 책 일기는 행복한 지적 놀이다. 고양이가 쥐를 가지고 놀듯이, 책에서 재미를 찾아라.
    사금을 캐듯이_까불고 솎아내라 - 광부가 사금 캐듯이 솎고 솎아라. 그래서 걸러지고 남은 금줄과 문맥, 그것이 독서의 수확이자 광부의 사금이다.

    셋. 골라 읽는 책의 유혹_ 장르 읽기
    시 읽기 하나_시의 멋, 시의 재미 - 시 읽기는 미끄럼이다.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오르락내리락 의미를 훓으면서 그 재미와 멋을 즐겨라.
    시 읽기 둘_시의 구조 - 때론 뜯어보고 헤쳐보고 다시 한데 묶어봐라. 시 읽기는 또 다른 의미와 감동을 주는 지적 유희이다.
    소설 읽기_알록달록 비단을 짜듯이 - 소설 읽기는 사건, 인물, 배경이라는 형형색색의 실들을 재료로 꽉 짜서 만들어낸 화려한 비단이다. 색색의 실들을 꼼꼼히 따져볼수록 소설 이면에 흐르는 암시와 복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논설문 읽기_스스로 묻고 캐고 답하기 - 설득을 시킬 것인가? 당할 것인가? 논설문은 '논증과 설명' 이란 무기를 가지고 다투는 글싸움판이다. 중추 개념에 대해 묻고 캐내면서 스스로 그에 대한 답을 하는 과정들이 쏠쏠한 흥미를 준다.

    넷. 내 것이 되어버린 책들_ 작품 읽기



    덧붙임_
    신영복 선생이 말하는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

    소요(逍遙)는 보행(步行)과는 다릅니다. 보행은 어떤 목적지에 도달하는 행위입니다. 소요는 목적지가 없습니다. 소요 그 자체가 목적입니다. 하릴없이 거니는 것이지요.

    보행보다는 오히려 무도(舞蹈)에 가까운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춤이란 어디 도달하기 위한 동작이 아니지요. 동작 그 자체가 궁극적 목적입니다. 장자의 소요유는 ‘궁극적인 자유’, 또는 ‘자유의 절대적 경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여하한 목적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장자사상의 핵심입니다. 우리의 삶을 ‘정신(精神)의 자유(自由)’라는 보다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것이입니다.

    즉 무한한 소요유(逍遙遊)의 추구를 표방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문제의 근원적 해결이라는 것이지요. 이것이 장자의 철학과 사회학의 접점이 되는 것이지요.

    - 신영복 - <강의>

    덧붙임_둘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으나 구매를 하여 두고 두고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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