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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VS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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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쪽 | A5
ISBN-10 : 895769028X
ISBN-13 : 9788957690284
사람 VS 사람 중고
저자 정혜신 | 출판사 개마고원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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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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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3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ss*** 2019.11.14
2,232 잘 받았습니다~ 뽁뽁이 까지 잘 감싸주셨네요 5점 만점에 5점 tjddus*** 2019.11.1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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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구성 목록

우리 시대의 유명인 16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심리평전. 전작 <남자 vs 남자>를 통해 독특한 인물 심리평전의 장을 열었던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저자의 인물론은 그 평가 대상 인물을 심리적인 측면에만 국한시키지도, 사회적 맥락 속에만 가둬놓지도 않는 탁월한 균형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심리분석에 인물평전을 더한 이 책은 유명인들을 다루고 있지만 그 사람들의 특별한 삶에 대한 스케치로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 속에 잠재되어 있음직한 심리적 기제들과 사회적 삶에서 부딪쳐 봤음직한 현실 상황들을 그려내면서, 우리 자신을 그 속에 투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긍정적 내용이든 비판적 내용이든 그 인물 자신이 수긍할 만해야 한다. 글 쓰는 동안 해당 인물의 사진 한 장을 컴퓨터 앞에 붙여놓고, 중간중간 그가 이 글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묻는다"는 저자의 치열함과 신중함이야말로 글에 대한 신뢰와 공감이 이끌어내는 터밭이 되고 있다.

저자소개

정혜신 (주)정혜신 M연구소 대표, 정신과 전문의

목차

책을 펴내며
 
[이명박 vs 박찬욱]
백미러 없는 '불도저'의 자신감,
상향등 없는 '크레인'의 자존감
 
[정몽준 vs 이창동]
'내 현실'로만 소통하는 에고이스트,
'네 현실'과도 소통하는 리얼리스트
 
[박근혜 vs 문성근]
아버지에게 '갇혀' 얻은 힘,
아버지를 '열어' 만난 세상
 
[심은하 vs 김민기]
'자기 충족'의 노출,
'자기 충실'의 노출
 
[이인화 vs 김근태]
나를 '욕망'하는 지식인,
시대를 '희망'하는 정치인
 
[나훈아 vs 김중배]
내가 '골라서' 만드는 나,
나를 '깎아서' 만드는 나
 
[김수현 vs 손석희]
'밀어내는' 개성의 옴나위,
'품어안는' 개성의 아우라
 
[김대중 vs 김훈]
가파른 '힘의 글',
끔찍한 '몸의 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같음’과 ‘다름’ 사이에서   책이 다루고 있는 16명의 인물쌍은 각기 하나의 분석 코드를 중심으로 그 ‘같음’과 ‘다름’이 교직되어 나타난다. 각 인물쌍의 코드는 이렇다. ‘자존감: 이명박-박찬욱’ ‘소통: 정몽...

[출판사서평 더 보기]

‘같음’과 ‘다름’ 사이에서   책이 다루고 있는 16명의 인물쌍은 각기 하나의 분석 코드를 중심으로 그 ‘같음’과 ‘다름’이 교직되어 나타난다. 각 인물쌍의 코드는 이렇다. ‘자존감: 이명박-박찬욱’ ‘소통: 정몽준-이창동’ ‘대중적 파괴력: 박근혜-문성근’ ‘자기노출: 심은하-김민기’ ‘희망과 욕망: 이인화-김근태’ ‘자기결정권: 나훈아-김중배’ ‘개성의 농도조절: 김수현-손석희’ ‘글의 힘: 김대중-김훈’. 인물 조합의 의외성이 글을 읽어 나가면서 절묘한 조합으로 이끌려지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이미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이들 인물에 대해 독자들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이미지와 저자의 해석을 대조해보는 것 또한 색다른 읽기의 맛을 줄 것이다. 더불어 남들과의 소통에서 나는 늘 내 시각으로만 통하려 해오진 않았는지, 자기노출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나는 어느 정도를 적정선으로 여기며 지내왔는지, 내 인생 내가 산다고 떠들어왔지만 과연 그렇게 내가 내 인생을 결정해왔는지, 내 삶을 규정하는 아버지의 그림자를 느껴본 적은 없는지, 튀는 개성의 인물과 얽혀 지낼 때 그 불편함을 나는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하는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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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정덕현 님 2009.05.10

    욕심과 희망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누구에게 피해가 가면 욕심이고 누구에게 피해가 안 되면 희망인가. 그냥 생각해볼 때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이 욕심이라면 불행해졌을 때 가져야 할 게 희망일 것이다. 잠시 욕심을 버린다고 생각하고 희망을 버린 적이 잇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욕심이 아니라 그냥 정당한 (...) 내 삶의 희망인 것 같았다

회원리뷰

  • 사람vs사람 | pa**noid80 | 2012.05.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이 쓴 심리평전.역시 정신과 의사래서 예리하고 예민하게 고찰했구나..비슷하지만 다른 두 인간을 탐구해 본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이 쓴 심리평전.
    역시 정신과 의사래서 예리하고 예민하게 고찰했구나..
    비슷하지만 다른 두 인간을 탐구해 본다.

    이명박vs박찬욱
    정몽준vs이창동
    박근혜vs문성근
    심은하vs김민기
    이인화vs김근태
    나훈아vs김중배
    김수현vs손석희
    김대중vs김훈

    이명박을 굉장히 갈구었으나 난 이명박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정몽준이 100m미인이라는 비유, 백미다, 백미!
    박근혜의 부성컴플렉스가 측은히 여겨지고
    자신만만 군단이라 일컬을 수밖에 없는
    이인화, 나훈아,김수현, 김대중.. 아, 이명박도.

    내가 손석희 매니아가 맞나보다.
    손석희에 관한 글이 하나도 새롭지 않네. 다 아는 거네.
    그저 그의 미모를 열 번 넘게나 칭찬한 게 좀 거슬렸을 뿐.

    이런 책이나 글 읽으면 난 몸이 달는다(?).
    나도 잘 쓸 수 있는데.. 그래, 그러니 학문을 쌓아야지..
    그저 학문은 면허증 같은 거니까.
    난 그저 하나님의 능력 나타내는 도구에 불과하니 투정, 그만!

    김민기 선생이 했던 말에 도전 받으며..

    "난 아직 '현재진행형'이야.지난 것 가지고 폼 잡고 있을 시간이 내겐 없어."
     
    2005.05.26 10:58
  • <사람 vs 사람 > 김근태 | wa**er79 | 2012.01.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오랜만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인간의 성향이란 잘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과거의 성향을 ...
    오랜만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인간의 성향이란 잘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과거의 성향을 분석하면 미래의 행동들도 예측가능하리라는 믿음이 더욱 강해진다. 어린 시절, 아니 어쩌면 모태에서 방향지워진 인간의 본성은 일단 한번 틀이 잡히면 그 후의 왠만한 사건들은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적어도 이 책이 씌어진 시점과 현재까지 사이에 등장 인물들의 성향은 변하지 않은 듯하다. 저자의 탁월한 분석능력 때문일까.
     
    이인화 vs 김근태
     
    김근태의 원래 꿈은 교수였다고 한다. 대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유신으로 종쳐버렸다고한다. 그의 강성 이미지는 그가 서울대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1967년 대통령부정선거 규탄 시위로 경찰서에 끌려가 매를 맞고 군대에 끌려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의 60년대가 제적과 군대생활이었다면 70년대는 수배와 피신생활의 연속이었다. 피난시절이던 어느 정월대보름날 밤 은신처를 구하지 못한 김근태는 통금시간에 묶여 도곡동의 한 갈대밭에서 밤새도록 제자리뛰기를 하면 추위와 싸우면서 머리 속으로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얼어 죽었던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단칸셋방에서 살고 있던 어느 해 연말 아내와 아들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친구에 의해 겨우 목숨을 건지는 일이 발생하자 생전 처음 경제문제 때문에 비참한 심정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프랑스 출판사들이 우리 작가의 작품 중에서 출판하기를 원하는 조건이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작품이라고 한다. 삶의 근원적 딜레마를 건드리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김근태는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고문 당하면서도 좁은 창문의 빛을 통해 날짜를 가늠하고 고문자의 이름과 인상을 기억하려고 하고 의식을 잃는 상태에서도 발뒤꿈치 상처부스러기를 모아 아내 인재근 씨에게 전달해 고문을 입증하는 증거로 삼았다.
     
    아내의 생일 무렵에 감옥에서 쓴 편지에서 김근태는 생일선물로 그녀에게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 수 있는 자유”를 주겠다고 인간적 번민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저자는 김근태가 정치인으로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근태 같은 사람마저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정치에 더이상 희망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질 것이라는 걱정때문이라고 했다.
     
    김근태와 대비되는 이인화는 서울대 재학시 우등장학생으로 선정되고 졸업할 때도 우등급으로 졸업했다. 만 29세에 이대 국문과 교수, 30대중반 국문학과 학과장이고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그는 “훗날 신이 내게 이승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인간의 길’ 3부작을 썼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작품(인간의 길)에 대한 비난에 대해 그는 이렇게 응수한다.
     “범죄처럼 보이는 행위들이 당대의 구체적 총체성 속에서는 고도의 도덕성일 수 있다. 박정희 쿠데타가 던지는 문제는 ‘대의를 위한 범죄가 정당한가’이다. 동기와 결과가 대의에 걸맞다면 범죄는 정당할 수 있다. 선과 악, 범죄와 위업은 고정된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권력을 쥐고 스스로 새 시대를 열어간다고 설치는 때는 그저 땅에 엎드려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존명의 철리다.”
     
    저자는 이인화가 제 몫 이상을 누리기 위해서 무리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가 자신이 가진 재능 이상을 탐하며 의식 무의식적으로 좌충수를 두는 것처럼 여겨진다고 평가한다.
     
    이명박
     
    이명박은 여우다. 매사에 치밀하고 꼼꼼하다. 그리고 놀랄 만큼 민첩하다. (나꼼수에서 나온 표현이 아니라 이 책에 나온 표현이다.)
     
    그가 어떤 사안에 접근하거나 비판세력을 논박할 때 관습처럼 내뱉는 수식어는 “그거 내가 경험해봐서 다 안다.”이다. 밥을 굶기도 해봤고, 달동네에도 살아봤고, 고학도 경험했고, 사회 밑바닥일 중 안 해본 일도 업고, 데모하다 감옥에도 다녀왔고,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도 역임했고, 안 가본 나라도 없고, 국회의원도 해봤고, 테니스 클래식 발레감상 같은 취미생활도 빠짐없이 등장하고, 미국에서 공부한 적도 있고, 종교적 봉사활동에조차 적극적이었다. ‘천하의 명박이가 이 나이에 안 해본게 어디 있고 모르는 게 뭐 있겠나?
     
    저자는 기업의 CEO나 서울시의 CEO나 경영의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인간에 대한 디테일이라는 측면에서는 전혀 다르다고 충고하고 있다.
     
    저자는 이명박은 “내가 무슨 행사를 할 때는 비가 온 적이 없었다.”고 자랑한다며 자신감이 지나치면 자연의 현상조차도 통제가능하다고 믿게 되는 것일까 물으며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그가 모신 정주영 회장은 평소에 자신이 120세 정도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단다. 그런데 77세 생일날 중역 한 사람이 “회장님 백수 하십시요.”하고 축배를 했다가 좌천이 되었다고 한다. 출처는 회장님의 지시사항을 집행한 이명박 자신의 증언이라고 한다. (정주영 1915~2001)
  • 책은 무척 재미있었다. 적당히 전문적이어서 적당히 객관적이었고 모순되게도 적당히 주관적이었다. ㅇㅇvsㅁㅁ 구조인지라 처음 보는 사람은 대결 구도를 상상할지 모르겠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다만 비교 대상인 두 사람은 각각 서로의 대칭점에 서있는 듯하다. 내가 알만큼 유명한 인사가 대부분이고 또 조금만 읽어보면 ‘분명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도 알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사람들인지라 큰 관심은 없지만 ‘재미’라는 요소는 챙길 수 있었다. 한편 이렇게 부각되는 사람들 분석하는 것이 곧 이 책을 ‘상품’으로 만들지는 않았나 싶다. (제목을 포함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쯤 읽어볼만한 유익한 책임은 틀림없다. 사람에 대한 심리적 혹은 정신분석적 접근의 양상도 구경할 수 있고 타인의 삶이란 내가 겪을 수 없는 명료한 무엇이기에 분명 배울 점이 어딘가에 구석구석 있다.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제부터 내가 책 속에 읽은 인물들에 대한 경험이나 기억들의 단편이나 그저 싸구려 감상이라 치부해도 좋을 느낌들을 나열해보도록 하겠다.   이명박. 현 대통령. 전 현대건설 사장 시절 나의 아버지께서는 이명박 씨 밑에서 근무하셨다. 그가 서울 시장이었을 때. 청계천 복원은 늦고 빠름의 문제일 뿐 누군가는 반드시 이루어냈어야 하는 사안일 때 문제되는 것은 그 방법의 적절성이다. 난 군악대 시절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행사를 했다. 좋았던 것은 국회의사당 짬밥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과 김연아를 볼 수 있었다는 것 밖에 없다. 날씨는 더럽게 추웠고 강한 바람이 야속하기만 했다.   ...

    책은 무척 재미있었다. 적당히 전문적이어서 적당히 객관적이었고 모순되게도 적당히 주관적이었다. ㅇㅇvsㅁㅁ 구조인지라 처음 보는 사람은 대결 구도를 상상할지 모르겠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다만 비교 대상인 두 사람은 각각 서로의 대칭점에 서있는 듯하다. 내가 알만큼 유명한 인사가 대부분이고 또 조금만 읽어보면 ‘분명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도 알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사람들인지라 큰 관심은 없지만 ‘재미’라는 요소는 챙길 수 있었다. 한편 이렇게 부각되는 사람들 분석하는 것이 곧 이 책을 ‘상품’으로 만들지는 않았나 싶다. (제목을 포함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쯤 읽어볼만한 유익한 책임은 틀림없다. 사람에 대한 심리적 혹은 정신분석적 접근의 양상도 구경할 수 있고 타인의 삶이란 내가 겪을 수 없는 명료한 무엇이기에 분명 배울 점이 어딘가에 구석구석 있다.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제부터 내가 책 속에 읽은 인물들에 대한 경험이나 기억들의 단편이나 그저 싸구려 감상이라 치부해도 좋을 느낌들을 나열해보도록 하겠다.

     

    이명박. 현 대통령. 전 현대건설 사장 시절 나의 아버지께서는 이명박 씨 밑에서 근무하셨다. 그가 서울 시장이었을 때. 청계천 복원은 늦고 빠름의 문제일 뿐 누군가는 반드시 이루어냈어야 하는 사안일 때 문제되는 것은 그 방법의 적절성이다. 난 군악대 시절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행사를 했다. 좋았던 것은 국회의사당 짬밥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과 김연아를 볼 수 있었다는 것 밖에 없다. 날씨는 더럽게 추웠고 강한 바람이 야속하기만 했다.

     

    박찬욱. 영화감독. 「공동 경비구역 JSA」와 복수 3부작을 모두 봤다. 「친절한 금자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TV로 봤다. 한때 친한 Y대 기악과 L모양이 자기 친구가 「친절한 금자씨」 바이올린 녹음을 했다고 얘기해주었다. 자랑일까? 배우는 모두 top 급이었고 연출은 빼어났다. 단지 그뿐이다. 사실 「친절한 금자씨」를 극장에서 본 것이 아직도 후회스럽다.

     

    정몽준. 내 친구 JS의 헨드폰에는 한동안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바탕화면이 있었다. 우리는 수험생이었고 나는 적어도 대학 따위가 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에 이야기해주지는 않았다. 그도 지금 나와 같은 학교를 다닌다.

     

    이창동.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그리고 오아시스. 한 때 문화부장관이었던 그에 대한 나의 지식은 아주 없다. 그저 착하고 고집 센 아저씨 정도로 기억한다. 미안한 얘기지만 아직까지 그의 작품을 영화든 소설이든 하나도 접하지 않았다.

     

    박근혜. 난 애초에 뻔한 플롯에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령 그녀가 북극으로 날아가 지구온난화 방지 캠페인을 벌이고 펭귄들의 권리보호에 앞장서며 동시에 펭귄 보호시설 소장이 됐다면 이야기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

     

    문성근. 이 사람 아버지가 문익환 목사님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덕분에 요즘에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심은하. 누가 뭐래도 내 기억 속의 심은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심은하 뿐이다. 왜냐하면 난 그녀의 작품을 「8월의 크리스마스」 빼고 하나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상상해본다. 그녀가 연예계를 떠난다고 했을 때나 떠났을 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 상황은 또 어땠을까 하고.

     

    김민기. 내게는 점은 시절 양희은 씨가 부른 “아침 이슬” 녹음이 있다. “아침 이슬”은 우리집 애국가 같아서 “풀잎 사랑”, “한계령” 등과 더불어 집 청소 시간 때면 항상 들려오는 어머니의 흥겨운 노동요 같은 것이다. 집에는 근사한 Hi-Fi 스테레오가 있었고 어머니는 무려 CD로 음악을 들었는데 그때만큼 어머니가 멋있어 보인적도 없었다.

     

    이인화. 누구...시죠?

     

    김근태. 감옥살이 오래한 것 정도 밖에는 모른다. 그러나 그대에게 박수를!

     

    나훈아. 기자회견은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형님! 우리 어머니는 나훈아를 싫어하신다. 패티김은 좋아하시던데. 솔직히 라틴계의 시원한 남성 보컬을 기대했다가 그 특유의 야들야들한 목소리를 듣고 나면 닭살이 돋곤 했다.

     

    김중배. 난 줄곧 외국에 살았던 터라 이런 언론인에 대한 이야기는 곤란하다. 아는 것이 없다. 게다가 어머니께서는 신문 구독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다.

     

    김수현. 이 사람 드라마를 내가 봤던가? 역시 외국에 오래 살아서 그리고 난 원래 TV에 아니 드라마에 별 관심이 없다. 난 주로 MTV를 보거나 CNN, BBC, RTL(오스트리아 공영방송), EuroNews, Discovery Channel, National Geographic Channel, Cartoon Network 등을 봤다. 저 쌩뚱맞은 RTL은 그저 내가 독일의 개방적 성문화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만 넌지시 밝혀두자.

     

    손석희.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도 하기전에 친척(도대체 몇 촌이었을까?) 결혼식에 갔었는데 결혼하시는 분이 방송국 PD였는지 뭐였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하여간 그 손석희 씨가 사회를 봐주었다. (사회를 봤는지 그냥 하객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어머니께서는 저 사람이 손석희 씨라며 가리켰지만 그때 당시 내 마음속에 영웅은 심영래 씨와 우주로 사라졌다 나타난 후레쉬 맨 그리고 독수리 5형제뿐이었다. 다만 기억 속의 그는 피부가 무척 흰 사람으로 남아있다.

     

    김대중. 난 조선일보를 읽지 않는다. 절대로 읽지 않는다. 사실 군대시절에 활자가 너무 읽고파서 몰래 읽었던 적이 있지만 그래도 사설부분은 읽지 않고 책 소개 섹션을 꼼꼼히 읽었던 적은 있다.

     

    김훈. 문체 덕분에 무척이나 빨리 읽는다. 덕분에 지하철에서 난감한 적이 있다. 아직 목적지는 멀었는데 책은 벌써 다 읽어버린...

  • 변하지 않는 사람의 속성 | go**1974 | 2009.02.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2005년 8월, 생일을 맞은 나에게 직장동료들이 책 한권을 선물했다. 정신과의사이자 인물에 대한 비평으로 유명한 ...

    2005 8, 생일을 맞은 나에게 직장동료들이 책 한권을 선물했다. 정신과의사이자 인물에 대한 비평으로 유명한 정혜신박사(현 마인드 프리즘 대표)사람vs사람 이라는 책이었다. 당시의 유명인사들을 두명씩 짝지워 비교 평론한 인물 비평서로, 이미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명도 있는 인사들을 다룬 내용이다 보니, 현실감도 있고 해서,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책을 3년 반이 지나 다시 꺼내 읽었다. 그 이유는 이명박대통령 때문이다. 집권 2년째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때문에, 지지도가 바닥을 기어가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과도 사이가 안 좋고, 특히 개발독재시대에 이익을 좀 봤던 기성세대를 제외하고는 국민여론도 그리 달갑지 않다. 나 또한 대통령의 정책추진방법에 대하여 불만이 많은 사람 중에 하나이다. 지난 설, 오랜만에 모인 친지들과 대통령에 관한 걱정을 나누었다. 친지들과 모인 자리에서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그렇게 진지하게 오랫동안 나눠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과 추진방법의 결과물이 나라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그가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세계적으로 어려운 이 시절에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지도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굴뚝같다. 그를 깎아 내리고 욕하기는 매우 쉽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몰락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가 선거를 통해 선택한 사람이고,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우리국민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권 후 1년 동안의 시간을 뒤돌아 보면, 정혜신 박사가 4년 전 지적했듯이, 그에게는 속도조절과 뒤를 돌아보는 백미러가 필요하지 않은가 싶다.

     

    컴퓨터를 장착한 불도저

    사람vs사람의 저자는 2005년 당시의 이명박서울시장에 대하여 컴퓨터를 장착한 불도저라고 했다.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두뇌 없이 무조건 밀어 부치는 막무가내식 불도저라고 평했지만, 정혜신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명박서울시장은 막무가내식이 아닌, 여우 같은 사람이라고 헸다. 매사에 치밀하고 꼼꼼하고, 놀랄 만큼 민첩한 여우라고 평했다. 2009년 현재 이명박 대통령은 쥐박이라는 애칭을 달고 있지만, 나는 보다는 여우쪽에 동의하고 싶다. 이명박 대통령의 밀어부치기식의 정책추진은 서울시장 때에도 이미 유명하였으며, 그가 CEO로 있었던 현대건설에서도 전설로 남아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청계천 복원공사 당시 서울시청과 연구원들이 4년 정도를 내다보고 공사를 계획하였으나, 이명박 당시 시장은 1년으로 기간을 단축시켰다. 강북 뉴타운 개발도 그랬고, 버스전용차선제도도 그랬으며, 용산재개발사업도 그의 작품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였던 청계천 상인들과의 갈등은 동대문 운동장으로 몰아내는 것으로 입막음 했고, 동대문 운동장은 그나마 현 오세훈 서울시장이 싹 밀어내고 디자인 센터를 짓고 있는 중이다.강북뉴타운개발로 강북지역의 서민들은 수십년간의 삶의 터전을 잃고, 서울 변두리와 위성도시로 밀려났다. 용산재개발사업은 알다시피 지난 1 6명이 죽는 끔찍한 사건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시 청계천을 개발하면서, 서울시청 공무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금의 속도는 기업을 경영하는 CEO시절의 속도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이것은 절대속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즉 자신의 기준인 절대속도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속도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통제불능의 자신감, 그리고 착각

    저자는 정신과의사로서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에 대하여, 과도한 자신감에 의한 통제불능의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사명감에 불탄 나머지 사리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착각 속에 빠져 있다고 했다. 이명박과의 의사소통은 매우 힘들다고 한다. 그의 명석한 두뇌와 생각즉시 행동에 옮기는 속전속결의 행동방식에 남의 생각, 다른 가치가 끼어들 시간적 여유와 틈이 없다고 비평했다. 그의 과도한 자신감은 결국 남들이 모두 오답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정답으로 인식하면, 그것이 정답이 되는 전형적인 독재자의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도, 필요한 백미러

    저자는 이명박에게 필요한 것이 백미러라고 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 이명박대통령의 명석한 두뇌와 전광석화의 결단력, 행동력은 그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에게 남의 이야기를 듣고, 타협하며, 속도를 늦추라고 요구하는 것은 박찬호에게 박지성과 같은 축구실력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 그는 여우 같은 불도저로 태어난 것이다. 불도저에게 섬세한 자수 놓는 일을 요구하는 것은 요구하는 사람이 바보인 것이다. 2009년 대한민국국민은 이런 대통령에게 휘둘리고 있다. 하지만 진정 지혜로운 국민은 이런 불도저 대통령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에게 국민들을 돌아볼 수 있는 백미러를 달아주고, 불도저가 지나간 거친 자리를 섬세하게 보듬을 수 있는 인간적인 참모들을 천거해야 한다. 그에게 밀어 부쳐야 할 곳과 그러지 말아야 할 것을 정확하고 강력하게 지적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앞으로의 4년 동안 우리 국민이 살아갈 유일한 방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마추어가 아니고, 프로다. 그는 이미 서울시장을 거쳤고, 그가 서울시장을 역임했을 때 추진했던 정책의 실과 득을 현재 우리는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바뀔 것이라 기대하지 말고, 그의 장점을 살려주자, 그의 비상시적인 자신감을 이용하는 국민이 살아남을 것이다.  서울시장시절 정혜신박사의 이명박 시장에 대한 비평을 곱씹어 보고, 대통령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비평하거나 지지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하여 갑갑증을 느끼는 분들이 읽어보시기 바란다   

  • 사람 vs 사람 | em**rorhs | 2008.05.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음...뭐랄까. 전엔 전혀 신경써본 적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정말 난 관심분야 외엔 신경을 쓰지 ...

    음...뭐랄까.

    전엔 전혀 신경써본 적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정말 난 관심분야 외엔 신경을 쓰지 않으니...

    새삼 유명한 이들의 삶이 어떤지를 대충은 알게 되었다.

    하지만, 문득 드는 생각은...

    음...

    사람이란 존재는 과연 일관성이 있을까.

    순간 순간의 흐려진 판단력으로 전혀 예상외의 행동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는건데...

    이 사람은 이렇다.면서 그 사람의 환경을 보며, 행적을 살피며.

    약간은 확정적으로 말하는 어투에서,

    이 글을 읽는 당사자들은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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