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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역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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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쪽 | 규격外
ISBN-10 : 899757535X
ISBN-13 : 9788997575350
전략의 역사. 1 [양장] 중고
저자 로렌스 프리드먼 | 역자 이경식 |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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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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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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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되어 왔는가? 『전략의 역사』는 세계적인 전략 역사학자 로렌스 프리드먼 교수가 광범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전략이 어떻게 변모했고, 어떻게 해서 우리 삶 곳곳에 파고들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침팬지 사회에 등장한 전략부터 고대 그리스 신화, 제1, 2차 세계대전, 냉전 시대와 현대의 선거 그리고 기업 경영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모든 형식의 전략을 총망라했다.

1권은 인류 기원부터 고대 그리스, 나폴레옹 시대,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까지 전략이 어떤 식으로 변모했는지를 살펴본다. 우선, 인류 진화의 시작부터 기독교 성경, 고대 그리스 신화, 손자와 마키아벨리를 종횡무진하며 전략의 기원과 그 발전 과정을 탐구한다. 그리고 전략이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하면서 군사적으로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 로렌스 프리드먼
저자 로렌스 프리드먼(Lawrence Freedman)은 전략의 문명사를 단 한 권의 책으로 집대성한 현 시대 최고의 지성! 킹스칼리지 런던 전쟁연구학부의 교수이자 부학장이다. ‘국제 전략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그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외교 정책 자문관을 역임했다.
맨체스터 대학교와 요크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영국 국제전략연구소와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뛰어난 지성과 식견으로 영국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된 저자는 대영제국 훈작사와 작위급 훈장을 수여받았다. 1997년에는 포클랜드 전쟁의 공식 역사기록관으로 임명되었으며, 1999년에 미국 시카고에서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발표한 ‘블레어 독트린’ 작성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2009년부터는 이라크 전쟁의 영국 공식조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와 군사 전략에 대한 많은 글을 써온 저자는 지금도 정기적으로 논평을 해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적들의 선택: 미국이 직면한 중동 세계》, 《핵 전략의 발전》, 《전쟁 억지력》, 《케네디의 전쟁: 베를린, 쿠바, 라오스 그리고 베트남》, 《걸프전》, 《전략 연구의 변화》, 《전쟁의 역사: 냉전》 외 다수가 있다. 저자의 책 중 《적들의 선택》은 2009년 라이오넬 겔버상을 수상했으며, 군사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저작물에 수여하는 웨스트민스터 공작 메달을 받았다.

역자 : 이경식
역자 이경식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신호와 소음》, 《승자의 뇌》, 《살아 있는 역사, 버냉키의 금융전쟁》, 《스노볼》, 《투자전쟁》, 《욕망하는 식물》,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오바마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소셜애니멀》, 《팬덤의 경제학》, 《컨닝, 교활함의 매혹》, 《유전자 인류학》, 《직장으로 간 사이코패스》 외 다수가 있다.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TV 드라마 《선감도》, 연극 《동팔이의 꿈》, 《춤추는 시간여행》, 칸타타 《칸타타 금강》 등의 대본을 썼고, 저서로 《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대한민국 깡통경제학》, 《이건희 스토리》 등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_ 전략, 역사의 지층을 가로지르다
서문

제1부. 전략의 기원
제1장. 기원 1 - 진화
폭력의 전략

제2장. 기원 2 - 성경
10계명, 전략적 위압 | 위압적이라는 평판 | 다윗과 골리앗

제3장. 기원 3 - 그리스
오디세우스 | 메티스의 방법 | 투키디데스 | 말과 속임수 | 플라톤의 전략적 쿠데타

제4장. 손자와 마키아벨리
손자와 《손자병법》 | 마키아벨리와 《군주론》

제5장. 사탄의 전략
천국에서 벌어지는 전투 | 판데모니움 | 교활한 속임수의 한계

제2부. 군사 전략
제6장. 전략이라는 새로운 학문
전략과 전략가 | 나폴레옹의 전략 | 보로디노 전투

제7장. 클라우제비츠
앙리 조미니 | 클라우제비츠의 전략 | 승리의 원천

제8장. 가짜 과학
톨스토이와 역사 | 몰트케

제9장. 섬멸이냐 소모냐
미국의 남북 전쟁 | 공세 전략의 숭배자 | 머핸과 코베트 | 지정학

제10장. 뇌와 근육
항공 전력 | 장갑전

제11장. 간접적인 접근법
처칠의 전략

제12장. 핵 게임
새로운 전략가들 | 게임 이론 | 죄수의 딜레마

제13장. 비합리성의 합리성
억지력 | 토머스 셸링 | 선제공격과 보복 공격 | 실존적 억지

제14장. 게릴라전
아라비아의 로렌스 | 마오쩌둥과 보응우옌잡 | 대 게릴라 활동

제15장. 관찰과 지향
우다 고리 | 소모전과 기동전 | 작전술

제16장. 군사 혁신
비대칭전 | 제4세대 전쟁 | 정보 작전

제17장. 근거 없는 믿음, 전략의 대가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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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전략’에 대해 합의된 정의는 없다. 이 단어가 아우르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그 경계선을 어디에다 그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말이다. 오늘날의 통상적인 정의로 규정하자면 전략은 목적과 방법 및 수단 사이에 일정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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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에 대해 합의된 정의는 없다. 이 단어가 아우르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그 경계선을 어디에다 그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말이다. 오늘날의 통상적인 정의로 규정하자면 전략은 목적과 방법 및 수단 사이에 일정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 객관적인 실체와 목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 그리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수단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런 균형을 이루려면 우리가 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야 할 뿐만 아니라 동원 가능한 수단들을 가지고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목적을 조율할 수도 있어야 한다. (……) 대체로 전략은 실질적이거나 잠재적인 갈등이 존재해서 서로의 이익이 충돌하고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을 때 적용되는 개념이다. 인간사에서는 우연한 일이 많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적대적인 사람들이 나름대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하고 또 우호적인 사람들이 실수하는 일이 예사로 벌어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또 전략을 중심으로 해서 매우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지기도 한다. 흔히 사람들은 전략이 바람직한 최종 상태를 염두에 두고 시작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미리 설정된 목적을 향해서 질서 정연하게 나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목적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애초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련의 상태들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진화한다. 따라서 궁극적인 목적을 포함한 애초의 전략은 중간 평가를 통해서 수시로 재조정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당연히 드러내야 할 전략이라는 것의 큰 그림은 유동적인 것이다. 또 그 그림은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의 지배를 받는다.
(……) 전략의 영역은 위협과 압박뿐만 아니라 협상과 설득, 물리적이거나 심리적인 영향력 또한 행동뿐만 아니라 말까지 아우른다. 전략이 정치적 기술의 중심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전략은 주어진 상황에서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내는 과정을 다룬다. 그러므로 단지 힘의 균형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전략은 힘(권력)을 창조하는 기술이다.
[서문]

진화론자들은 희소하고 필수적인 자원 및 생존 투쟁의 자연적인 결과가 전략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원초적인 힘과 본능적인 공격성 차원의 최적자 생존의 문제만은 아니다. 생존자는 도태된 적들보다 생각을 더 빠르고 많이 했을 것이고 사회적인 관계를 보다 잘 이해하고 또 이런 관계들을 이용했을 것이다. 처음부터 힘이 세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머리가 똑똑한 것도 그만큼 성공 가능성을 높였던 것이다. 그리고 적을 압도하는 과정에서 다른 구성원들을 동원하는 것이야말로 특별히 지능적인 행동이었다. 이런 패턴들은 이른바 문명기 이전 단계의 인류의 전쟁에서도 확인된다. 비록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야 ‘관례적이고 암묵적’이었으며 지금은 오로지 ‘전쟁 행동과 그것의 결과’로만 추론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당시의 전략들은 주로 소모전이었던 것 같다. 전면전과 기습 공격으로 상대 진영을 수적으로 조금씩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가장 효과적인 전략들은 폭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동맹을 강화하는 능력에도 의존했다. 이런 요소는 이후에도 거의 확장되지 않았다. 전략적 행동의 요소들은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요소들을 적용할 상황이 보다 복잡해지기만 했을 뿐이다.
[제1장. 기원 - 진화]

그리스신화에서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로 대변되는 힘과 교활함은 호메로스가 고안한 발상이다. 힘과 교활함은 나중에 세력과 간계로 드러났다. 이 양극성은 전략을 다룬 저작물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표현으로 재생되었다. 기지(奇智)로써 상대방의 의표를 찌르는 것은 공개적으로 갈등을 드러내는 것보다 고통의 위험이 덜하다. 비록 교활함과 속임수로 이기는 것이 때로는 명예롭지 못하다는 이유로 야유나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보다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상대방이 자신이 당면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경우에는 속임수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점점 줄어든다는 점이다. 상대방을 속이거나 기습적으로 공격함으로써 보다 강력한 상대보다 우위에 서고자 함은 자연스러운 것이지 결코 놀라운 게 아니다. 그러나 우월한 힘을 가진 상대방을 이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제3의 여러 참가자들과 동맹을 결성하는 것 혹은 상대방이 이런 동맹을 형성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 등이 있다.
[제3장. 기원 -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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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2014 영국 매켄지 도서상 수상! 세계적 석학 로렌스 프리드먼 교수 불후의 역작! 인류 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힘과 힘의 대결, 3,000년에 걸친 강자와 약자, 부자와 빈자의 투쟁, 역...

[출판사서평 더 보기]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2014 영국 매켄지 도서상 수상!

세계적 석학 로렌스 프리드먼 교수 불후의 역작!

인류 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힘과 힘의 대결,
3,000년에 걸친 강자와 약자, 부자와 빈자의 투쟁,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문명을 변화시킨 전략의 모든 것!

20년에 걸친 방대한 연구와 치밀한 분석, 전략적 사고의 원형을 연구한 최초의 책!

전략(Strategy)은 어떻게 생겨나서 시공간을 넘나들며 인간사 곳곳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는가. 《전략의 역사》(전2권)는 ‘전략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되어 왔는가’라는 거대한 질문에 답을 제시하는 최초의 책이다.
세계적인 전략 역사학자 로렌스 프리드먼 교수는 광범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전략이 어떻게 변모했고, 어떻게 해서 우리 삶 곳곳에 파고들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그는 침팬지 사회에 등장한 전략부터 고대 그리스 신화, 제1, 2차 세계대전, 냉전 시대와 현대의 선거 그리고 기업 경영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모든 형식의 전략을 총망라했다.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약자가 강자를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됐던 전략은 손자와 마키아벨리의 시대를 거치면서 지배층이 자신의 권력과 권위를 공고히 하는 도구로 변모했다. 이후 1800년대 나폴레옹 전쟁과 더불어 클라우제비츠나 조미니 같은 군사이론가들의 등장과 함께 전략은 전술과 그 의미를 달리하며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략의 함의는 지속적으로 달라졌는데, 핵무기가 개발된 후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되면서 ‘냉전 시대의 전략’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전략 모델이 미국과 소련 사이에서 작동하기도 했다.
19세기 마르크스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주장하면서 전략은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도구로 사용되었고, 산업의 발달에 따라 기업 경영의 다양한 부분에도 전략적 요소가 활용되었다. 이렇듯《전략의 역사》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치열하게 발달해온 전략의 모든 것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3,000년 전략의 문명사를 1,400쪽에 녹여낸 기념비적인 저서!
전략의 대가 로렌스 프리드먼 교수가 20년이 넘는 긴 연구기간 동안 ‘전략’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인류사 전체를 훑으며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연대기적인 구성을 통해 전략적 사고의 변천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전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1권에서는 인류 기원부터 고대 그리스, 나폴레옹 시대,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까지 전략이 어떤 식으로 변모했는지를 살피고, 2권에서는 사회주의 태동 이후에 발전한 혁명 시대의 전략과 과학기술 그리고 경영학, 경제학의 발달이 전략의 행보를 어떻게 움직이게 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전략의 역사》는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정리한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와 사건들을 역사의 흐름에 맞춰 살펴봄으로써 전략적 사고의 수수께끼를 밝히고 전략적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태초에 전략은 어떻게 태동되었는가
낱낱이 드러나는 전략의 탄생과 발전 과정의 비밀!

《전략의 역사》 1권의 이야기는 침팬지 사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랫동안 침팬지 사회를 연구한 학자들은 그들 사이에서의 동맹 형성과 권력 투쟁이 단순히 물리적 힘의 우열로만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보다는 이른바 머리가 똑똑한 침팬지들이 상대적으로 힘만 센 침팬지들보다 우위에 서는 경우가 더 많았다. 즉 전략을 활용할 줄 아는 침팬지들이 우두머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전략적 사고는 인간 이전에 형성되어 지능 속에 내재된 본질적인 것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전략의 역사》 1권은 인류 진화의 시작부터 기독교 성경, 고대 그리스 신화, 손자와 마키아벨리를 종횡무진하며 전략의 기원과 그 발전 과정을 탐구한다. 저자는 ‘전략’에 대해 합의된 정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전략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수단을 가지고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을 찾는 것’을 뜻한다고 말한다.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사례는 다양한 원천 속에서 발견된다. 기독교 성경 속에서는 약자가 교활한 계략과 속임수를 사용해 강자를 물리치고, 중국의 《손자병법》에서는 군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지략이 소개된다. 이탈리아의 마키아벨리는 책략으로 권력을 얻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전략의 역사》 1권의 전반부가 전략적 발상에 대한 논의라면 후반부는 전략이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하면서 군사적으로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보여준다. 대규모의 군대를 조직해서 움직이고 무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과정에서 이전에는 모든 목적과 수단이 전투 지휘관에게만 집중되었다면 군대가 대규모로 바뀌면서 장군들은 전문 참모들을 구성해 전투 부대가 실행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조미니와 클라우제비츠는 군사 전략 이론을 만들어내며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리고 나폴레옹의 전쟁 시기를 거쳐 제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군인이 아니라 기계장치가 중심이 되는 전투를 경험했고, 냉전 체제와 핵무기의 등장으로 전략 이론의 모든 체계는 재편되었다. 미국과 소련이라는 비슷한 힘을 지닌 강대국 사이의 힘의 균형 문제가 대두되었고, 정규전 외에 게릴라전도 전략을 실행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이렇듯 《전략의 역사》 1권에서는 인류 기원부터 18세기까지 전략의 계보가 어떤 양상을 띄었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전략의 역사》 2권에서는 공산주의의 태동과 함께 아래(민중)로부터의 변화 모습을 보여주고, 기술의 발달과 함께 경영 전략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전략적 사고는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변모할 것인지 제시하고 있다.

전략은 우리를 어떻게 미래로 이끄는가
전략은 생존을 위한 도구로, 전쟁 승리의 원천으로, 정치적 혁명의 수단으로 그리고 수익 창출을 위한 경영 방법으로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기원부터 현대까지 3,000년 동안 국가ㆍ인간ㆍ군사ㆍ경영 전략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힌 《전략의 역사》를 통해 독자들은 지금까지의 세계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앞으로의 세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통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

‘전략’이라는 개념으로 인류 문명사를 조명하는 책이다. 읽는 사람들에게 새롭고 담대한 통찰력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문휘창,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참으로 경이로운 책이다. 이 시대가 우리에게 던지는 갖가지 난제를 전략적으로 헤쳐 나가고자 하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유필화, 성균관대학교 SKK GSB 교수

고대에서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꿰뚫어 전략적 사고의 의미를 파헤친 놀라운 역작이다.
로버트 저비스, 컬럼비아 대학교 국제정치학 교수

로렌스 프리드먼이 어째서 전략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석학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조지프 나이 2세, 《권력의 미래》 저자

전략의 본질을 아주 깊이 있게 요약해 독자들에게 놀라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필립 보비트, 《아킬레스의 방패》 저자

탁월한 혜안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전략의 지형도를 새롭게 그려냈다!
《파이낸셜 타임스》

전략적 지혜의 정수가 이 책에 담겼다.
《이코노미스트》
힘과 권력의 세계로 여행할 수 있게 하는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책속으로 추가

나폴레옹 시대의 프랑스 장군이자 역사가였던 앙리 조미니 남작과 프러시아의 군인이자 군사 이론가였던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는 거대한 정치적 격변기, 즉 개별적인 전투가 유럽의 지도를 새로 그리고, 대중적인 군대를 일으키고, 이 군대의 군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이동시키며, 지시를 내릴 필요성에 따라서 새로운 도전들이 제기되었던 바로 그 시기에 각자 군사 부문에서의 사상을 발전시켰다. 두 사람의 관심은 전투와, 적을 정치적으로 무력할 정도로까지 패배시키는 데 있었다. 이 시기는 섬멸전이라는 발상이 군사적 사고방식에 이미 확고하게 이식되어 있던 때였다. 이 과정에서 전투를 ‘무력의 승산’이라고 보았던 견해, 즉 교전 당사자들이 분쟁 해결의 적절한 수단으로 줄곧 자리를 지켜왔던 발상이 실종되었다. (……) 19세기의 전략적 담론은 치국책에 대한 요구보다는 전쟁의 승패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어떤 전투에 대한 기대에서 시작되었다. 군부에서는 국제 관계 체계를 전투 현장의 확장으로, 즉 생존과 지배를 위한 끊임없는 투쟁의 현장으로 파악하려는 관점을 촉구하고 장려했다.
[제6장. 전략이라는 새로운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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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전략은 사실 군사와 전쟁 뿐만 아니라 사생활이나 인간관계 속에서도 필요하다. 이 책은 전략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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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은 사실 군사와 전쟁 뿐만 아니라 사생활이나 인간관계 속에서도 필요하다. 이 책은 전략이 무엇인지, 어떻게 전략이 발전해 왔으며 그리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다양한 방면에서 통찰한다.

    로렌스 프리드먼은 킹스칼리지 런던 전쟁연구학부의 교수이자 부학장이다. 그의 이력을 보면 군사학과 전쟁에 관해 탁월한 전문성을 지녔다. 지금도 정치와 군사 전략에 대해 많은 글을 쓰며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한때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외교 자문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저자에 따르면 전략적 사고는 인간 이전에 형성되어 지능 속에 내재된 본질적인 속성이다. 전략은 원시인이 사회 집단을 형성할 때부터 존재해 왔다. 사회 구성원의 협력을 얻고 외부 침입자를 공동으로 물리치는 등 생존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협동과 갈등 관리 그리고 속임수 등의 방법이 주를 이루었다. 점차 인간의 뇌가 발달하면서 ‘전략 지능’은 자연 환경 뿐만 아니라 사회 관계의 상호 작용 속에서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었다.

    1800년 이후 근대적인 수송 체계가 마련되고 도로망이 구축되면서 군사적 측면에서의 전략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저자는 나폴레옹이 펼쳐 보인 압도적인 전략에 대해서 비중을 들여 심층 분석한다.

    나폴레옹 시대에 뛰어난 군사 전략가가 등장했다. 앙리 조미니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 이 두 사람이다. 조미니는 나폴레옹과 함께 전쟁을 수행했던 장군이었다. 그는 나폴레옹의 천재성이 발휘된 전략을 눈앞에서 지켜보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클라우제비츠는 프러시아 출신의 군사이론가다. 그는 《전쟁론》에서 전쟁과 전략의 본질을 포착하여 후대에까지 언제나 참조할 수 있는 개념틀을 만들었다.

    그는 곧잘 ‘서양의 손자’로 일컬어진다. 가령 전쟁시에는 적, 내부 갈등 그리고 우연성의 모든 요소들이 논리적인 합리성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클라우제비츠는 이런 우발성에 미리 잘 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그는 전쟁터에서 최고사령관은 군사 천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천재는 나폴레옹 같은 불세출의 영웅이 아니라 전쟁이 요구하는 것과 적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언제나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다.

    이외에도 남북 전쟁, 세계 대전을 거쳐 냉전 체제하의 핵 전략 및 정보 전쟁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게릴리전과 소모전 등 국지전도 빼놓지 않았으니 가히 전쟁과 전략의 집대성이라 할만하다.


    저자에 따르면 전략은 실질적이거나 잠재적인 갈등이 존재해서 서로의 이익이 충돌하고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을 때 적용되는 수단이다. 오늘날 자원을 둘러싼 대립과 문명 간 충돌이 첨예한 시점에서 전략의 중요성은 더 없이 높아지고 있다. 전략은 곧 힘(권력)을 창조하는 기술이다.

    나는 자고로 전략이란 인류가 개발한 지성의 최대 결정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전쟁과 군사 방면에 특정된 데다 내용도 방대해서 읽어내기에는 남다른 인내를 요구한다. 허나 전략의 역사는 곧 인류 역사의 한 일면이겠다.

    이 방면 최고의 전문가가 들려주는 전략 이야기, 우회하지 말고 정면 돌파해 보자! 이는 자기 계발과 경영 일선에서도 참으로 유용한 ‘전략’이 될 것으로 믿는다.

    참고로 2권에서는 사회주의 태동과 함께 아래(민중)로부터의 전략, 기술의 발달과 함께 경영자 계급의 성장에 따른 위로부터의 전략 그리고 합리적 선택 측면에서 전략 이론 등을 살펴본다.

  • 하나의 개념이 과거에서 현재로 안착되는 동안 얼마나 다양한 변모와 진화의 세월을 거치는가. 전략(strategy)라는 프레임으...

    하나의 개념이 과거에서 현재로 안착되는 동안 얼마나 다양한 변모와 진화의 세월을 거치는가. 전략(strategy)라는 프레임으로 인류의 문명사를 훑고 있는 이 책은 그 변모와 진화의 시간들을 농축한, 진한 엑기스 같은 책이다.

    역사는 어떤 창()을 통해 들여다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많이 달라진다. 미술사가가 바라본 역사가 다르고, 음악사가가 바라본 역사는 다른 색깔로 흐른다. 전략을 연구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역사라면? 3,000년이라는 인간의 장대한 역사 흐름 속에서 로렌스 프리드먼 교수는 전략의 기원부터 발전, 변화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특히나 흥미로웠던 것은 전략이라는 조금은 모호할 수 있는 개념을 기반으로 우리가 전략이라고 명명(命名)하기 전부터 사용해왔던 전략의 의미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 쉽지는 않지만 내용의 큰 줄기가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면서 읽는데 큰 무리가 따르지는 않는다.

    저자는 서문에서 '전략'에 대해 합의된 정의는 없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전략은 목적과 방법 및 수단 사이에 일정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 객관적인 실체와 목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 그리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수단을 파악하는 것이다'(17p)

     

    우리가 원하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방법을 고안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련의 모든 활동을 '전략'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덧붙인다.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원래 생각했던 그곳으로 질서 정연하게 나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고. 그래서 전략은 중간 평가를 통해 수시로 재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이 과정은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할 때도 많다. 그래서 수시로 협력과 동맹 관계를 통해 진행되기도 한다. 또한 전략의 영역은 위협이나 압박, 협상과 설득, 물리적이거나 심리적인 영향력까지 아우른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전략은 힘, 즉 권력을 창조하는 기술이라고.(19p)

     

    총 2권으로 나온 이 책의 1권은 '전략'이라는 개념을 인간 이전의 침팬지 사회에서부터 볼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전략의 기원부터 18세기 나폴레옹 전쟁, 세계대전 이후 핵 게임을 하는 시기까지를 다룬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전략이 힘, 즉 권력을 창조하는 기술이라고 한다면 침팬지 사회에서 침팬지들은 어떻게 권력을 쟁취할까? 동물들의 사회에서는 당연히 힘이 세거나 몸집이 큰 녀석들이 우두머리가 될 것 같지만 우리가 잘 아는 제인 구달,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프란스 드 발이라는 동물행동학자의 연구 결과에는 그렇지 않았다.

    (영화 <혹성탈출> 중에서)

     

    침팬지 사회에서 우두머리가 되는 것은 비단 힘이 센 것뿐만 아니라 머리가 좋은 것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다른 친구들과 어떻게 동맹을 맺느냐, 어떤 지략을 선보이느냐에 따라서 우두머리는 바뀔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영화 <혹성 탈출>에서 우두머리를 맡고 있는 '시저' 역시 그렇다. 시저는 가장 강한 침팬지는 아니었다. 물론 힘이 세긴 했지만 그보다 더 뛰어난 것은 다른 침팬지들에 비해 머리가 좋아다는 점이었다. 그는 리더십이 있었고, 자신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법도 알았으며, 잘못을 하는 다른 침팬지를 혼내고 또 용서할 줄도 알았다.(물론 과학의 힘에 영향을 받았지만 침팬지로서의 본성이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전제에서) 

    저자는 침팬지 사회에서 보이는 정치적 성향에 대한 내용을 통해 '전략'의 기원이 인간 이전, 동물과 원시사회에서부터 나타났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차례로 성경에서는 전략이 어떤 식으로 나타났는지, 고대 그리스신화에서는 어떤 식으로 나타났는지 설명한다. 저자가 '전략'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표현하는 것은 대동소이하다. 전략을 통해서 원하는 목적(힘을 쟁취하는 것)은 단지 물리적 힘에 의해 좌우된 것이 아니라 정신적 힘도 큰 역햘을 했다는 것, 그래서 약자도 강자를 이기고 정상에 설 수 있었는데 이때의 전략은 대부분 속임수나 간계 등이었다고 말한다.

     

    전략의 기원에 이어 손자와 마키아벨리로 나아간다. 손자의 <손자병법>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소개하면서 손자가 이야기한 지피지기 등의 방법, 마키아벨리가 군주가 권력을 쟁취하고 부하들의 충성심을 유지시키기 위해 힘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전략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시기는 19세기 초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 단어의 기원은 5세기 아테네였고, 처음의 그 뜻은 '장군의 지식'이나 '장군의 지혜'였다. 전략의 정의는 따로 존재하지 않았지만 초기에는 지휘관이 자기 영토를 지키고 적을 물리칠 때 사용하는 수단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페르시아 전쟁)

     

    전략이라는 용어는 사실 명확한 정의도 없었고, '전술'이라는 단어와 그 의미가 구별되지도 않았으나 최고 지휘관과 관련된 어떤 것을 의미하며 사람들의 언어 생활에 빠르게 파고 들었다. 전쟁에서 보급과 수송, 화력과 요새화에 대한 계산 등 군사적인 목표의 범위를 결정하고, 군사 작전의 모든 측면을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되게 된 것이다.(176p)

    이는 지도의 발전으로 더 가속화될 수 있었다. 우리가 영화에서 종종 보는, 장군들이 지도를 펼치고 일련의 전투 계획을 짜는 것은 지정학의 발달과 지도 제작술의 발전으로 지도가 만들어지고, 계획에 맞춰 군사작전을 펼치지는 것의 유용성, 대규모 부대를 지휘해야 하는 리더십의 필요 등의 여러 요소들이 맞물려 가능하게 된 것이다.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과 함께 이를 이론화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인물은 바로 클라우제비츠! 19세기 당시에는 앙리 조미니가 나폴레옹의 방법론을 가장 잘 해석하는 이론가로 알려졌었지만 현대에는 클라우제비츠가 조미니보다 더 유명하다. 클라우제비츠는 위대한 전쟁 이론가로 평가받는데, 저자는 그의 성숙한 사고 속에 자리 잡은 통찰력을 강조한다.

     

    "전쟁은 놀라운 삼위일체에 의해서 형성된다.

    이 가운데 첫 번째가 맹목적이고 자연적인 본능의 힘인 원초적인 폭력과 증오와 적개심이다.

    두 번째는 창의적인 정신이 자유롭게 어슬렁거리는 (관념적인) 공간인 우연성이다.

    세 번째는 전쟁을 오로지 논리성(합리성)에 종속하도록 만드는,

    정책의 도구로서의 종속성이다."

     

    전쟁은 이후에 '섬멸전'이 최고냐, '소모전'이 최고냐 하는 논쟁으로까지 이어졌다. 어느 방법을 써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당시 전략가들에게 가장 큰 화두였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이 논쟁의 승자는 아무도 없었다. 

     

    나폴레옹 시대까지는 화력전으로 이어졌지만,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핵 전쟁이 발발했고 전쟁은 다른 양상으로 나아갔다. 핵무기라는 공멸의 무기가 개발되면서 이 무기를 쓰면 승자는 없고 모두 다 패자인 전쟁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전략은 새로운 양상을 띄게 되었다. 이제는 전쟁의 목적이 승자가 아니라 싸움을 억제(이 책의 역자는 '억지'(deterrence)라고 표현했다)하는 것이 되었다. 이 내용을 설명하면서 경영학 수업에서 항상 배우는 게임이론과 죄수의 딜레마 이론이 등장한다. 나는 이 부분이 좀 신기했는데 세계대전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강대국이 대치하는 상황을 해석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자들이 이 이론으로 해석을 했다. 대등한 힘을 가진 두 강자가 서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가 자신의 선택을 결정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출처: http://economicstudents.com/2013/08/nuclear-deterrence-and-profit-maximisation/)

     

    두 강대국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이웃 나라들에서도 전쟁은 끊이질 않았다. 전쟁의 새로운 방법들은 계속 고안됐는데 우리가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알고 있는 영국 장군 로렌스가 펼쳤던 방법이 바로 게릴라전이었다. 중국의 마오쩌둥이나 베트남의 보응우옌압 장군도 게릴라전으로 나중에 전면전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고자 했다.

     

    이 책은 군사 혁신에 관한 내용으로 1권을 마무리한다. 대량 살상무기는 물론이고 기상천외한 정보작전을 벌일 수 있는 다양한 신무기들이 개발되면서 정보를 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전쟁, 정보화 시대에 맞게 조정된 군사 작전들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전략'이라는 것은 단어 본연의 의미는 변하지 않았지만 시대가 달라지고 기술이 발전하고 목표에 이를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해지면서 지속적으로 다른 양상을 띄었던 것 같다. 고대에는 싸움의 방법이 속임수나 간계, 지략 등이었다면 중세에는 대규모 군대를 이끌고 군사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그리고 핵무기가 발달된 후에는 그것으로 어떻게 힘의 균형을 이룰 것인가 하는 문제로까지 이어졌다. 

     

    역사는 보는 시각에 따라 그 의미를 훨씬 풍부해진다. 성경은 단순히 종교서가 아니라 '신의 전략서'로 읽힐 수 있고, 나폴레옹의 전쟁은 위대한 전략 이론가들의 장이었으며, 게임이론은 비슷한 힘을 가진 두 집단의 치밀한 두뇌싸움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지나온 역사의 발자취가 이전과는 다른 식으로 이해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방대한 분량과 난이도 덕분에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었지만 충분히 공을 들여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간만에 머릿속에서 다양한 지혜의 향연이 펼쳐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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