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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과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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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34973242
ISBN-13 : 9788934973249
김광석과 철학하기 중고
저자 김광식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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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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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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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철학자 김광석이 세상의 모든 김광석에게 묻는다! ‘노래하는 철학자’ 김광석이 떠난 지 20년이 되었다. 채움보다 비움을, 만남보다 헤어짐을, 머묾보다 떠남을 사랑하고 노래한 김광석. 그의 노래는 우리 삶의 아픔과 슬픔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인 동시에 그것을 철학적으로 성찰하고 치유할 수 있는 철학적 화두도 함께 던져준다. 『김광석과 철학하기』는 김광석의 노래 속 철학적 화두를 통해, 고대·근대·현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12인의 시선으로 행복의 비밀을 톺아보는 책이다.

저자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할 만큼 절절한 사랑 속에서 ‘죽음’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하이데거를 떠올리고, 어린 아이에게서 어른의 모습을 보는 슬픔 속에서 ‘초인’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니체를 만난다. 여기에 저자가 직접 상담한 사례들을 예로 들며 철학자들의 행복론을 현대인의 삶에 맞게 재해석하여 보여준다. 현실과 이상, 사랑과 이별, 자유와 평등 사이를 헤매며 고민하는 이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삶’을 향한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광식
저자 김광식은 인지과학의 성과를 철학적으로 해석하는 인지철학자이자, 여러 문화현상의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문화철학자,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로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사와 석사, 독일 베를린공과대학교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를 거쳤다. 김광식 교수는 에피쿠로스의 말을 빌려 “몸의 병을 물리치지 못하는 의술이 아무 소용없듯이, 마음의 고통을 물리치지 못하는 철학 또한 아무 소용이 없다”라고 강조한다. 거대담론의 철학보다 일상을 이야기하는 철학을, 삶과 격리된 동굴 속 철학이 아닌 삶의 작고 큰 고통을 함께 나누는 철학을 지향한다. 대중과 그들의 일상에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과 철학이 만나는 행복콘서트’, ‘철학과 음악 사이’, ‘영화와 철학이 만나는 행복콘서트’ 등의 철학 강의와 강연을 기획하고 펼쳐왔으며, 온라인 ‘김광식의 철학카페(cafe.naver.com/philocafe)’와 홍대에서 오프라인 ‘철학카페’를 열고 있다. 2011년 KBS 〈TV 특강〉에서 “행복을 위한 철학콘서트”라는 주제로 강연하여 동시간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MBC 라디오, KBS1 라디오 등 다수 매체에서 행복 철학을 전했다. 저서로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공저), 《행동지식》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사이버네틱스와 철학〉, 〈인지문화철학으로 되짚어 본 언어폭력〉, 〈한국사회에 반말공용화를 묻는다〉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슬픔으로 슬픔을, 생각으로 생각을 치유한다”

TRACK 1 김광석 vs 아리스토텔레스 - “거리에서”와 행복의 철학
제1악장 꿈결처럼 산다는 것은 / 제2악장 행복은 라이프스타일이다 / 제3악장 꿈결 vs 중용

TRACK 2 김광석 vs 플라톤 -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이상의 철학
제1악장 레볼루셔너리 로드 / 제2악장 꿈꾸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 / 제3악장 바람 vs 이상

TRACK 3 김광석 vs 에피쿠로스 - “나무”와 쾌락의 철학
제1악장 아타락시아, 영원한 즐거움 / 제2악장 즐기는 듯, 즐기지 않는 듯, 즐기는 것 같은 / 제3악장 나무 vs 쾌락

TRACK 4 김광석 vs 데카르트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와 이성의 철학
제1악장 잊는다는 것과 잊어야 한다는 것의 차이 / 제2악장 코기토 에르고 숨 / 제3악장 : 창 vs 이성

TRACK 5 김광석 vs 흄 - “사랑했지만”과 의심의 철학
제1악장 의심에 대한 확신이 낳은 비극 / 제2악장 경험한 적이 없다면 예측할 수 없다 / 제3악장 ~일 수밖에 vs ~ 아닐 수도

TRACK 6 김광석 vs 칸트 - “이등병의 편지”와 비판의 철학
제1악장 익숙한 ‘나’로부터의 이별 / 제2악장 불행을 낳는 생각과 행복을 낳는 생각 / 제3악장 거울 vs 자기비판

TRACK 7 김광석 vs 헤겔 -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와 자유의 철학
제1악장 왜 우리는 자발적으로 넥타이를 매는가 / 제2악장 자유의 변증법, 나폴레옹과 이성의 속임수 / 제3악장 넥타이 vs 자유

TRACK 8 김광석 vs 마르크스 - “타는 목마름으로”와 혁명의 철학
제1악장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제2악장 잃을 것은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세상 전부다 / 제3악장 목마름 vs 혁명

TRACK 9 김광석 vs 니체 - “슬픈 노래”와 초인의 철학
제1악장 마시멜로, 인내를 강요하는 폭력 / 제2악장 인간은 짐승과 초인을 잇는 밧줄이다 / 제3악장 어린아이 vs 초인

TRACK 10 김광석 vs 하이데거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과 죽음의 철학
제1악장 아프지 않은 사랑은 없다 / 제2악장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 제3악장 아픈 사랑 vs 죽음

TRACK 11 김광석 vs 롤스 - “그녀가 처음 울던 날”과 정의의 철학
제1악장 그녀는 왜 떠나갔을까? / 제2악장 케이크를 자른 자가 마지막에 가져가는 게 정의다 / 제3악장 공정한 사랑 vs 정의

TRACK 12 김광석 vs 김광식 - “말하지 못하는 내 사랑”과 몸의 철학
제1악장 광석이와 광식이의 짝사랑 / 제2악장 머릿속 앎이 아닌 몸에 밴 앎으로 / 제3악장 : 짝사랑 vs 몸

에필로그 : 행복을 가르칠 수 있을까

책 속으로

“니체의 초인으로 자신의 노래 철학을 이야기하는 가수, 어쩌면 그는 노래하는 철학자다. 그는 초인을 꿈꾸며 외로운 줄타기를 하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이다. 감히 ‘김광석의 철학’을 시도하지 는 않는다. 김광석과 철학의 만남을 엿볼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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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초인으로 자신의 노래 철학을 이야기하는 가수, 어쩌면 그는 노래하는 철학자다. 그는 초인을
꿈꾸며 외로운 줄타기를 하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이다. 감히 ‘김광석의 철학’을 시도하지
는 않는다. 김광석과 철학의 만남을 엿볼 뿐이다. 보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김광석과 김광식의 만남이다. 김광석은 슬픔으로 슬픔을 치유하고, 김광식은 생각으로 생각을 치유하고자 한다. ‘김광석 vs 김광식’, 행복을 위한 철학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슬픈 사람만 와라. 이미 행복한 사람은 사절이다.”
_8쪽

김광석이 부르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그곳은 어떤 곳일까?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보지 않고 나아갈 그곳은 어떤 곳일까? 이 노래에서 행복의 열쇠말은 ‘바람’이다. (…) 김광석이 노래하는 ‘바람’의 의미는 뭘까? 그것은 기분 좋은 산들바람을 넘어서는, 변화를 ‘바라는 바’, ‘소원’이나 ‘꿈’이다. 김광석은 언제인가 붕어 이야기를 했다. 와인 잔을 깨고 나와 허공에 떠 있는 빨간 붕어 그림을 봤단다. 주어진 현실을 깨고 나간 붕어를 보고, 자신은 용기가 없어 그저 머물러 있다고 고백하며 이렇게 말했다. “붕어가 부러워요.” 바람의 철학, 그것은 “꿈을 꾸더라도 꿈이 실현되지 않을 수 있지만, 꿈조차 꾸지 않으면 꿈은 이미 실현되지 않았다”라는 깨달음이다. _47쪽

쾌락의 철학자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행복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착하게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에피쿠로스는 도덕과 행복의 관계를 뒤집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권한다. 선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에 들고 즐거운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들고 즐겁기 때문에 선한 것이다. 악하기 때문에 불쾌한 것이 아니라, 불쾌하기 때문에 악한 것이다. (…) 고귀한 행복과 천박한 행복이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쾌락에는 윤리적으로 아무런 질적 차이가 없다. 모든 쾌락은 선이다. (…) 많은 것과 큰 것에 대한 욕망을 버려라. 적은 것과 작은 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욕망과 쾌락은 한계를 모른다. (…) 행복을 애써 욕망하지 말라. 행복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의미다.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아예 행복이나 즐거움을 욕망하지 말아야 한다. _96쪽

니체는 낙타 같은 삶을 넘어 사자 같은 삶을, 그 사자 같은 삶도 넘어 어린아이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낙타처럼 순종하고 인내하며 힘들고 고된 순간이 빨리 지나기만을 바라는 이에게 끝내 고진감래의 시간은 오지 않는다. 낙타에게는 낙타의 삶이 영원히 반복될 뿐이다. 견디고 참을 것이 아니라 짐을 벗어던지고 사막에서 탈출해야 사막 아닌 곳에서의 삶이 펼쳐진다. 그래서 낙타처럼 “마땅히 해야 한다”에 따르지 않고, 사자처럼 “나는 하고자 한다”라고 선언하고, 나아가 어린아이처럼 자신만의 의지와 열정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야 한다. _265쪽

교수님, 안녕하세요? 회사에 합격했지만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하고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대신 비영리단체에서 무급으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매우 보람 있고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그런데 제 가족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할머님은 암이고, 부모님은 빚 때문에 힘들어하십니다. 나만 행복하겠다고 가족의 불행을 모른 체하는 게 옳은지 혼란스럽습니다. 이 마음의 고통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_ 학생 메일
니체는 무엇이라 말할까? 철들어서 생긴 고민이라고 할 것이다. 철들기 전 어린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를 스스로 물어보라고 할 것이다. 당연히 어린아이라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아직 사회적 구속에 얽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성은 도덕적 의무를 따르라고 하겠지만, 의지는 열정을 따르라고 할 거다. 하지만 열정을 따르더라도 도덕적 의무가 마음을 편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양심의 가책이란 걸 안긴다. (…) 양심의 가책만큼 잔인한 형벌은 없다. 니체는 우리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은 오랫동안 몸에 밴 노예의 도덕 때문이라고 한다. 그 도덕의 밑바닥에는 시기심이나 의존심이 깔려 있다. 가족들이 내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면 나는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가 없다. 가족의 의존심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아니 정확히는 나의 의존심 때문이다. 내가 가족에게 의존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가족의 의존심도 마땅하다고 여기니까. _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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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서울대 최고 인기 행복특강, KBS·MBC 화제의 강연! 세상의 모든 김광석을 위한 철학콘서트 “슬픔과 아픔의 대가를 치러본 사람만이 사랑과 행복을 일으키는 기적을 만날 수 있다“ “우리를 아프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슬픔...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서울대 최고 인기 행복특강, KBS·MBC 화제의 강연!
세상의 모든 김광석을 위한 철학콘서트
“슬픔과 아픔의 대가를 치러본 사람만이 사랑과 행복을 일으키는 기적을 만날 수 있다“


“우리를 아프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슬픔을 넘어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어떻게 흔들리지 않는 삶을 만들 수 있을까” 채움보다 비움을, 만남보다 헤어짐을, 머묾보다 떠남을 사랑하고 노래한 김광석! 김광석의 노래는 우리 삶의 아픔과 슬픔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인 동시에 그것을 철학적으로 성찰하고 치유할 수 있는 철학적 화두도 함께 던져준다. 문화철학자인 서울대 김광식 교수는 ‘노래하는 철학자’ 김광석의 노래를 통해 우리 삶에서 가장 아픈 자리를 어루만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서울대 최고 인기 행복특강, KBS·MBC 화제의 강연.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롤스까지, 12인의 철학자를 통해 배우는 행복 철학.

노래하는 철학자 김광석과 문화철학자 김광식이 함께하는 철학콘서트
슬픔과 아픔의 맨얼굴에서 행복의 비밀을 찾다

《김광석과 철학하기》 저자인 서울대 김광식 교수는 “철학의 본래 자리는 삶”임을 강조하며 매일의 삶을 위한 일상 철학을 위해 흥미로운 강의와 강연을 기획하고 펼쳐왔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수업과 KBS 《TV 특강》,MBC 라디오 등의 매체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강연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문화철학자 김광식은 ‘노래하는 철학자’ 김광석의 노래 속 철학적 화두를 통해, 고대·근대·현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12인의 시선으로 슬픔을 넘어선 행복을 위한 철학 콘서트를 연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할 만큼 절절한 사랑 속에서 ‘죽음’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하이데거를 만나고, 사랑했지만 떠날 수밖에 없는 슬픔 속에서 ‘의심’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흄을 만난다. 어린아이에게서 어른의 모습을 보는 슬픔 속에서 ‘초인’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니체를 만나고,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를 남몰래 쓰는 슬픔 속에서 ‘혁명’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마르크스를 만난다. 현실과 이상, 사랑과 이별, 감정과 이성, 의심과 확신, 도덕과 본능, 자유와 평등 사이를 헤매며 갈등하고 고민하는 우리에게 ‘흔들리지 않는 삶’을 향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김광석의 〈그녀가 처음 울던 날〉에서 그녀는 왜 떠나갔을까? 활짝 핀 목련 꽃 같고 따뜻한 봄날 같던 그녀가 왜 떠나갔을까? (…) 억울해서 떠났을 것이다. 사랑의 게임이 공정하지 못해서, 참다 참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떠났을 것이다. ‘여자는 기다리고, 남자는 기다리게 한다’는 규칙, ‘여자는 바쁘고 힘들 때도 남자를 생각하고, 남자는 바쁘고 힘들지 않을 때만 여자를 생각한다’는 규칙, ‘여자는 사랑하고, 남자는 사랑을 받는다’는 규칙. 어떤 사랑이든 공정하지 못하면 행복한 사랑을 하기 어렵다. 이것이 바로 김광석이 들려주는 ‘공정한 사랑의 철학’이다. 그렇다면 정의로운 ‘사랑의 규칙’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 김광석의 노래에 담긴 ‘공정한 사랑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이는 롤스다. 롤스의 ‘정의의 철학’은 그 철학적 근거를 제공한다. 공정하지 못한 사랑은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 ‘공정한 사랑의 철학’이라면, ‘정의의 철학’은 정의론을 바탕으로 어떤 사랑이 공정하고 정의로운지 알려준다.” _307쪽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헤겔의 자유와 니체의 초인 정신을!
슬픔에 서툴고 행복에 조급한 우리에게 전하는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철학의 현실적 조언들


거대담론의 철학보다 일상을 이야기하는 철학을, 삶과 격리된 동굴 속 철학이 아닌 삶의 크고 작은 고통을 함께 나누는 철학을 지향하는 김광식 교수는 우리 저마다의 사는 방식에 어울리는 행복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돕는다. 행복을 꿈꾸지만 그 방법을 모르겠는 이들에게 “행복은 삶의 방식, 곧 라이프스타일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꿈결의 철학을 전하며, 왜 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 이들에게 “존재의 의미는 의미를 만드는 자가 결정한다”라고 말하는 하이데거의 죽음의 철학을 전한다.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들에게 데카르트의 이성의 철학을 전하며 칸트의 자기비판의 철학으로 행복을 낳는 생각과 불행을 낳는 생각을 전한다. 니체의 초인의 철학으로 나를 끊임없이 넘어서는 노력에 행복을 위한 실마리가 있음을 알려준다. 철학자들의 행복론을 현대인의 삶에 맞게 재해석하여 설명한 것도 유용하다.

착한 행복론은 수천 년 동안 숱한 철학자들과 종교인들이 해온 이야기다. 그러나 성경의 욥처럼 착하게 사는 데도 불행한, 아니 착하게 살기 때문에 오히려 불행한 대부분의 우리는 쉽게 공감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착한 행복론에 이르지 못한 이들을 위해 사다리 행복론을 칸트의 인식론으로부터 끌어내고자 한다. 먼저 “모든 사람들은 동일한 인식 틀을 통해 동일한 인식을 만들어낸다”라는 칸트의 생각을 “사람마다 서로 다른 각자의 인식 틀에 따라 서로 다른 인식을 만들어낸다”라는 생각으로 바꾸자. 그 다음 (…) 그렇게 하면 그러한 인식론으로부터 ‘행복하다’거나 ‘불행하다’는 우리의 인식이나 생각은 외부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복에 대한 인식의 틀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깨달음, 곧 자기비판의 행복론을 끌어낼 수 있다. 가령, 건강을 생각해보자. 건강 자체가 행복하다는 생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나 생각이 행복하다거나 불행하다는 생각을 만들어낸다. 건강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은 건강해도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90-193쪽)

저자가 직접 상담한 사례들을 예로 들어 어떻게 불행을 이겨내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 현실적 조언을 제시한 부분도 흥미롭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려 불안하다는 학생, 가족이 원하는 진로와 자신이 원하는 진로가 달라 갈등을 겪는 학생, 짝사랑 때문에 괴로운 사람 등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현실적 고민들 앞에서 어떠한 철학적 사유와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쉬운 철학적 개념과 저자 특유의 감성적 언어로 방향을 제시한다.

교수님, 전에 사귀던 남자 친구가 저에게 손을 댔습니다. 격한 감정싸움 중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다시는 그 친구를 보지 않으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러나 1주일 만에 제가 먼저 연락했습니다. 그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 가슴이 터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_ 학생 메일

나는 그 학생에게 아무리 보고 싶어도 더 이상 만나지 말라고 했다. 폭력적인 사랑은 무엇보다 정의롭지 못한 사랑이며, 정의롭지 못한 사랑이 행복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물리적인 폭력이 물리적인 상처를 주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폭력을 행사하는 이의 정의롭지 못한 삶의 태도와 철학이다.
사랑에 정의롭지 못한 사람은 다른 것에도 정의롭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정의롭지 못함은 몸에 밴 이기적인 삶의 태도나 철학이기 때문이다. (…) 롤스가 제시한 ‘정의의 철학’에 따르면, 정의의 핵심은 다른 사람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하는 마음이다. 사랑이란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다. 상대를 위한다는 것은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가 원하는 것을 행하고, 원하지 않는 것을 행하지 않는 것이다. 그 밑바탕에 공감하는 마음이 있다. 상대의 기쁨과 슬픔을 마치 나의 기쁨과 슬픔처럼 함께 느낀다. _324쪽

40·50대에게는 김광석의 노래로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를,
20·30대에게는 현재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고 더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가 되다!
김광석 유고 20주기, 그를 추억하는 가장 행복한 방법.


2016년, 김광석이 떠난 지 20년이 되었다. 그를 추억하는 가장 행복한 방법으로,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그의 명곡과 함께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40·50대에게는 김광석의 노래로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가, 20·30대에게는 김광석의 노래를 재발견함으로써 현재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고, 더 행복하고 더 자유로운 앞으로의 삶을 만들어갈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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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故 김광석씨는 너무나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다. 그분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노래 속에서 영혼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마음을 ...

    故 김광석씨는 너무나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다. 그분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노래 속에서 영혼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마음을 후벼파는 거울 같다. 예리하지만 따뜻하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고 정신을 번쩍이게도 하고 나를 되돌아보게도 하는 거울 같다.

    노래 속에 예전의 내가 있고 지금의 나도 있고 어쩌면 앞으로의 나도 보이기에 더 매력적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김광석씨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그날들 >뮤지컬도 본 골수팬이 나로는 이 책은 제목만 들어도무조건 소장하고픈 책이다.

     

    김광석씨는 남긴 수많은 명곡들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다.  가사 하나하나가 아려오는 곡들.

    <거리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등 다수의 명곡은 지금도 우리에게 그를 기억하게 한다.

     

     

     

     

    이 책은 제목부터 이상하다. 가수 김광석과 철학을 한다? 가수로 알던 그에게 철학을 입힌다는 것 자체가 색다르며 궁금하게 다가온다.

    부제로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12가지의 행복 철학'이라고 되어 있다. 저자는 김광석씨와 이름이 한글자만 다른 김광식 교수님이다.

    인지과학의 성과를 철학적으로 해석하는 철학을 지향하는 분이다. 거대 담론적인 철학보다는 일상을 이야기하는 친근한 철학, 대중과 일상 속으로 다가갈 수 있는 철학을 지향하고 있다. 다수의 매체에서 행복 철학을 전하고 있다. 이 책도 서울대학교 및 평생교육원에서 여러 학기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차례를 보면 김광석의 노래를 철학자와 하나씩 묶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걸 알 수 있다. 목차를 보다보면 과연 이 철학자와 이 노래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하는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곡이 있을 때는 그 부분부터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보아도 괜찮지만 좋아하는 곡이나 궁금한 철학자가 나오면 순서에 상관없이 보아도 된다.



     

     

    작가의 쉽게 풀어 쓴 이야기와 철학자의 저서 원문을 대조하여 볼 수 있도록 해주어 원문으로도 직접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철학 원문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쉬운 해설과 비유가 곁들여진 이 책을 읽으면 독자들은 용기를 가지게 될 것이고 여러 철학자에 관심도 가질 것 같다.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가지를 뻗어나가게 해 줄 용기를 주는 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인상깊게 본 파트는 김광석씨의 <슬픈 노래>라는 곡과 니체 초인의 철학을 엮은 파트이다. 파트별로  시작하기 전 첫 부분에 먼저 노래 가사를 보여준다. 가사도 하나의 시라고 보면 읽다보면 작가가 어떤 생각을 하며 이 노래를 쓰게 되었을까 생각해본다. 그냥 노래로 들을 때와 텍스트를 하나하나 꼼꼼히 낭송해볼때는 또 다른 느낌이다.

    가사에서 ‘어린아이에게서 어른의 모습을 볼 때’ ‘이룰 수 없는 이와 사랑에 빠졌을 때’ 슬픈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왜 그런걸까? 저자는 김광석의 노래 속에서 ‘어린아이의 철학’을 언급한다. 어린아이의 자유분방함과 순수함을 까마득히 잊어버린 채 사회적, 자연적 구속에 얽매어 살고 있는 어른들을 향해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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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서 언급했듯이 ‘어린아이다움’에 초인의 비밀이, 행복의 비밀이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니체의 행복 철학의 핵심은 어린아이처럼 자유롭게 되는 사는 것이다. 차라투스트라의 이야기에서 말했듯 낙타에서 사자로 그리고 궁극적인 목적은 어린아이가 되는 것이다. 자신 밖의 세계가 내리는 명령과 억압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의지와 감정, 열정에 충실하게 살아갈 때 우리는 행복하다. 그렇지 못할 때 우리는 노래처럼 자신에게 ‘슬픈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익숙하고 들어본 노래 가사 속에서 여러 철학자들의 철학을 비교하고 찾아낸다는 것이다. 내용이 지나치게 어렵거나 그렇다고 아주 겉만 스치는 것이 아니라 공감과 신선함을 준다. 발견해 내지 못한 부분을 새롭게 의미를 찾아내 속시원히 긁어주기도 하며 노래를 다시 한번 들으며 그 의미를 음미할 기회도 준다.

     

    한마디로 말하면 책과 음악 그리고 철학이 함께하는 카페에 온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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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파트에서 저자인 김광식의 철학을 이야기하며 끝맺음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다른 철학자들의 철학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 자신의 철학도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몸이라는 지행합일의 ‘몸의 철학’을 소개하면서 이름이 비슷한 두 저자는 그렇게 만나고 헤어진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김광석의 노래를 통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살아야 슬픔을 넘어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는지 그의 노래를 통해 찾아보는 색다를 기회였다. 행복을 위한 철학콘서트에 한번 가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밑줄 북북

     

     

    p.19

    꿈결의 철학, 그것은 우리가 삶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나 가치라고 믿는 소중한 것들이 한순간에 ‘꿈결처럼’ 덧없이 변하거나 사라질 수 있다는 깨달음이다.

    p.21

    행복하게 살려면 꿈결의 철학을 삶의 철학으로 삼아야 한다. 다른 모든 것과 절대적으로 구별되는 ‘그 무엇’은 없다. 다른 어떤 것도 ‘그 무엇’이 될 수 있다. 절대로 변하지 않는 영원한 ‘그 무엇’은 없다. 얻으면 행복해지고, 잃으면 불행해지는 ‘그 무엇’은 없다.

    p.33

    삶의 궁극 목적은 대체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라고 대답한다. 행복은 다른 것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으며, 더 이상 다른 것을 보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p.35

    행복은 삶의 방식, 곧 라이프스타일이다. 행복은 명사가 아니라 부사다. ‘행복’이 무엇인지 묻기보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

    p.41

    행복은 잘 사는 방식이다. 행복은 잘 사는 순간마다 나타났다 꿈결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행복은 실체가 아니라 중용을 지키며 지나침과 모자람 사이의 경계를 꿈결처럼 넘나들며 사는 라이프스타일이다.

    p.136

    문제는 이성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맹목적인 신뢰가 문제다. 이성에 대한 합리적인 신뢰, 반성을 통한 비판적인 신뢰만이 시시포스의 돌을 다시 정상을 향해 더욱 높이 올릴 수 있다.

    p.155

    인과법칙이란 객관적인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우연한 상상과 거듭된 습관을 통해 몸에 밴 ‘우리의 믿음’에 지나지 않는다.

    p.183

    ‘행복하다’는 인식은 물질과 같은 외부 환경에 의해 감각경험을 통해 주어진 것이 없다면 공허하고, 어떤 것이 행복하다는 이성의 판단이 없다면 맹목적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p.213

    자기 속에 머물러 있던 정신(정립)은 자기 밖으로 나가 자기에 맞서 있다가(반정립) 마침내 앞의 두 가지 자기를 모두 부정하여 자기이면서 자기에 맞서 있으면서도, 자기인 자기인식이란 전체로 거듭나는(종합) 정신의 변증법을 통해 자유를 실현한다.

    p.258

    모든 구속을 넘어서라는 김광석의 ‘어린아이의 철학’은 어린아이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우리 어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어린아이의 자유분방함과 순수함을 까마득히 잊어버린 채 사회적, 자연적 구속에 얽매여 살고 있는 어른들을 향해 내리치는 죽비다.

    p.261

    니체의 행복 철학의 핵심은 어린아이처럼 자유롭게 사는 것이다. 어린아이는 자신 밖의 세계가 내리는 명령에 무관심하다. 오로지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의지와 감정, 열정에 충실하게 따르며 산다. 그렇게 살지 못할 때 우리는 자신들을 향해 ‘슬픈 노래’를 부른다.

    p.266

    초인은 현재의 단계에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더 뛰어난 단계로 넘어가는 삶을 사는 인간을 이른다. 초인은 초인의 단계라고 정해진 어떤 특정한 단계로 ‘이미 넘어간’ 인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더 뛰어난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또는 그러한 태도로 사는 인간이다. 다시말해 위버게엔더 멘쉬Uebergehender Mensch다.

    p.272

    반면에 주인의 도덕은 자긍심의 도덕이다. 주인의 도덕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판단으로부터 시작한다.

    p.289

    하이데거에 따르면, 불안이야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살도록 만든다. 평온함이야말로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삶의 행복은 절절함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p.291

    결국 존재의 의미는 신이든 인간이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자에 의해 결정된다.

    p.293

    나와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주어진 세계 속에서 사물처럼 살아가지 않고, ‘내’게 던져진 세계 속에서 ‘나’의 관심이나 목적에 따라 세계를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들며 살아갈 수 있다. 이 깨달음이 ‘자유’라는 본래 의미에 충실한, 본래적인 행복한 삶을 살아갈 실마리를 던져준다. 결국 존재의 의미는 신이든 인간이든 ‘나’든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여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드는 자에 의해 결정된다.

    p.295

    실존을 위한, 본래적인 존재를 위한, ‘실존적인 결단’이다. 죽음이나 죽음의 불안을 피하지 않고, 죽음과 대결하여 죽음을 미리 체험하는 실존적 결단을 내리면, 지금까지의 모든 비본래적인 삶이나 존재들이 무가치한 것(비본래적인 것)으로 변한다.

    p.298

    죽음을 미리 체험하는 실존적 결단을 통해 본래적인 삶의 방식으로 돌아오면, 죽음은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삶의 끝이 아니라, 나의 삶의 방식을 뒤바꾸고 세계를 ‘나의 세계’로 고유하게 드러내는 창조의 원천으로 나타난다. 나는 본래적인 ‘나의 삶’을 살아가는 온전히 홀로 선, 실존하는 존재가 된다.

    p.319

    롤스의 ‘케이크 정의론’의 핵심은 무엇이 옳은 행동인지 미리 결정하여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옳은 행동을 자유롭게 결정하게 만드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이것이 정의다’라고 적극적으로 주장하지 않고, ‘정의를 찾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절차 또는 계약’만을 따르도록 하여 무엇이 정의인지 스스로 찾도록 만드는 거다.

    p.326

    부처는 모든 욕심이 ‘나’가 있기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부처는 ‘나’는 실제로 있는 실재가 아니라 허상일 뿐이라고 가르친다. ‘내’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를 위한 모든 이기적인 욕심이 사라진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해탈’이다.

    p.337

    김광식의 인지문화철학, 곧 ‘몸의 철학’은 무엇보다 지식과 행동 사이의 통일을, 곧 지행합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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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통해 가장 값싸면서도 아주 고급진 '행복 여행'을 하다! 
     
     
    이번에 읽은 책 김광식 교수의 <김광석과 철학하기>는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관념을 깨기에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철학책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념말이다. "도대체 이렇게 철학을 쉽게 풀어쓸 수 있는 거야?"라는 반문을 하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김광석 노래가 듣고 싶고 한 번 듣고는 만족하지 않게 되는 마력에 빠져 김광석 노래를 무한 반복으로 들으면서 책을 읽은 것도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 그동안 그렇게 많이 듣고 흥얼거렸던 김광석의 노랫말이 그렇게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니 신기할 뿐이다. 저자는 우리들에게 철학적 사고를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가 어떻게 철학하고 사는 지에 대해 김광석의 노래와 함께 영화와 실제 경험담 등을 잘 버무려 놓았는데 그것이 마치 낯선 여행지에서 느긋하게 앉아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인간이면 누구나 소망하는 '행복한 삶'에 대해 유명한 철학자들의 학문을 설명하면서 왜 우리가 철학적 사고를 하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지혜를 주는 책으로 참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책읽기'는 재미있는 작업임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책이었다
     
     
    저자는 김광석의 노래를 매개로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철학적으로 사고해 보게 하기 위해 영화와 실제 경험담 등을 곁들여서 우리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철학 산책을 하도록 한다.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두세 마리 토끼를 잡게 한다고나 할까? 김광석 노래를 더 깊게 음미하게 하고 우리의 삶의 방향을, 지표를, 삶의 방법을 더 깊게 사색하게 한다. 마치 미끄럼을 타고 저 높은 곳에서 천천히 미끄러지며 온몸으로 스릴을 느끼게 하는 마술에 걸린 느낌이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그 중에 저자가 쓴 명구절을 보면, '행복하게 살려면 마음의 창 여닫기를 잘 해야 한다. 마음의 창은 이가 맞지 않는 문처럼 이성과 감성 사이에 늘 삐걱거린다.  미래에 현재를 저당 잡혀 살다보면,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은 영원히 찾아들 수 없는 기막힌 역설의 삶을 살게 된다. 네모난 인식틀은 네모난 절편을, 동그란 인식틀은 동그란 가래떡을 만든다, 자기를 긍정하는 마음이야말로 무한한 창조의 생명력이 샘솟는 원천이다.'  등의 글에서 지은이가 제시하는 행복 철학론을 우리가 알고 있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거나, 우리들이 순간 놓치게 되는 어리석음을 최소화시키도록 철학자로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 행복을 찾기보다는 책읽기에 푹 빠지게 되어 굳이 행복을 찾아나서기보다 이 '행복 여행' 그 자체만으로도 크나큰 행복을 느끼게 되어 우리의 사랑스런 김광석을 그리워하게 하고, 우리의 삶에 지혜를 주는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게 된다.  그리움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알게 해주었고 철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나를 위해, 그리고 우리 사회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산뜻한 바람이 속삭이듯 말해준다.
     
     
    나에게 이 책은 책읽기의 재미를 더해준 책이었으며, 김광석을 더 사랑하게 해준 책이었으며, 철학의 진가를 알게 해준 책이었다. 더불어 일러스트의 삽화마저 사랑하게 된 사랑스런 책이었다. 그리고 행복이라는 것이 결코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공동체로서 우리 사회가 행복할 때만이 개인의 행복의 파이가 커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나처럼 행복해지기를, 가장 값싸면서도 아주 고급진 '행복 여행'을 하시길,  그리고 책 한권의 소중함과 귀한 가치를 경험하는 기회를 한 번 더 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   <거리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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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등 다수의 명곡으로 기억되는 가수 故 김광석.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그였지만, 그의 음악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jtbc <히든싱어> 프로그램에서 故 김광석의

    모창을 훌륭히 소화했던 출연자들만큼이나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골수팬도 참 많습니다.

    서정적인 가사와 여운을 남기는 깊은 목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인생의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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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특별한 방식으로 그의 음악을 추억하며,

    그의 음악에 깃든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 있는데요.

    총 12챕터(트랙)로 구성된 이 책은

    김광석의 명곡 12곡에 드러난 철학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김광석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김광식 교수는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여러 학기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구성된 이 책은 KBS 2TV <TV특강>에서

    '행복을 위한 철학 콘서트'로 1주일 동안 강연했던

    시리즈를 보완했습니다. '김광석의 철학'을 시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김광석과 철학의 만남을 엿볼 뿐인거죠. 김광석은 슬픔으로

    슬픔을 치유하고, 김광식은 생각으로 생각을 치유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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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철학 이론들이

    그의 음악을 만나자, 우리 내면에 스며있던 아픔과 슬픔으로

    맨얼굴을 드러냅니다. 순간순간 마음에 남는 글귀들은 밑줄치는

    습관이 있어 표시하다보니, 책이 온통 밑줄 투성이입니다.

    다수의 이야기에서 공감하는 측면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목마름의 철학'입니다.


    "목마름의 철학은 결핍이나 잃을 게 없음이

    삶과 세상을 뒤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부족한 게 없거나 잃을 게 많은 자는 삶이든 세상이든

    바꾸려 들지 않는다. 아니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

    결국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 타는 목마름으로."

    (p.231)


    "서슬 퍼런 독재에 맞서 아닌 건 아니라고

    외칠 수 있는 이들은 무단횡단을 한다고,

    담배꽁초를 버린다고, 새치기를 한다고,

    피도 안마른 어린 것들이 버르장머리 없다고

    손가락질하며 핏대를 올리던 이들이 아니다.

    그들은 바로 얻어맞고, 고문당하고, 끌려가던

    벗들의 피 묻은 얼굴을 보고 손이 떨리고 가슴이 떨리고

    노여움에 치가 떨려본 자들이다."

    (p.252)


    그리고 초인의 철학에서 다시금 정리되는

    자기를 긍정하는 마음이야말로 삶을 대하는

    철학적 자세이면서 슬픔이 슬픔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은 이를 통해 형태없이 막연하게만

    꿈꿔오던 행복을 벗어던지고, 삶의 민낯을

    있는그대로 마주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배우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두고 읽으면서 그의 음악과 그의 음악에서

    배우는 철학적인 자세를 배워갈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는 '존재'하지만, 존재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마련인데, 그렇게 '존재'하는

    故 김광석이 그립고 애잔한 마음이 듭니다.

    그렇게 먹먹해진 마음으로 책을 덮습니다.

    늘 그렇듯 '존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학시절 교양과목으로 철학을 수강했었으나 그저 고리타분하고 어렵고 따분한 과목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얼...

       대학시절 교양과목으로 철학을 수강했었으나 그저 고리타분하고 어렵고 따분한 과목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얼마 전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내 눈을 끄는 책제목이 눈에 띄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 김광석과 철학하기란다. 여태껏 몇 권의 철학책을 접할 때는 뭔가 나의 지식세계를 넓히고자 좋은 글귀가 있을 땐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형광펜을 집어 들어 줄을 그으며 읽곤 했다. 하지만 그것도 고작 몇 페이지를 넘기기 어려웠다. 그러나 김광석과철학하기란 책 제목에 이끌려 슬쩍 몇 장 넘겨보았는데 지금껏 어렵게만 느껴졌던 철학이 쉽게 읽혀지지 않는가? 그간 내가 찾던 일상철학으로써 너무나도 쉽게 다가온다. 나는 기분 좋게 책을 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와 나는 호기심에 책을 펴 들었다.

     

       평소 김광석의 노래를 좋아해 즐겨 듣곤 하지만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랫말을 12명의 철학자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에피쿠로스, 데카르트, 흄, 칸트, 헤겔, 마르크스, 니체, 하이데거, 롤스 그리고 저자 인지과학철학자 김광식)의 생각으로 마치 이야기하듯 술술 풀어나가는 철학이야기이다. 내가 좋아하는 김광석의 노랫말을 철학적으로 쉽게 풀어주니 내게는 너무나도 친절한 철학책이다.

     

       각 track 시작페이지마다 김광석의 노랫말을 소개하고 있어 마치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듯하다. 참 행복한 미소로 책을 보게 된다. 만약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철학책임을 느낄 것이다. 더 나아가 교양과목의 철학입문서로 이용해도 충분할 듯하다. 참고로 굳이 형광펜을 집어 들지 않아도 내게 이미 얇은 습자지처럼 녹아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 행복한 여운을 오래도록 즐기고자 김광석의 CD를 틀어 놓았다.

    아~ 행복한 지금 이 순간! 맘껏 즐기고 싶~다!!!

     

    ‘행복은 실체가 아니라 중용을 지키며 지나침과 모자람사이의 경계를 꿈결처럼 넘나들며 사는 라이프스타일이다. (p. 41)’라는 글귀를 되뇌며...

  • 가슴으로 노래하던 한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렸다. 그가 떠난 빈자리에는 그를 추억하는 우리...

    가슴으로 노래하던 한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렸다. 그가 떠난 빈자리에는 그를 추억하는 우리들만이 남았다. 지난달 6일이 그가 떠난 지 꼭 20년이 되던 날이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는 영원한 가객으로 그를 기억하고 그의 노래를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다. 그의 이름 석자 김광석을 아로새기면서.

    평소 우리가 그를 추억하는 방법은 살아생전 그가 불렀던 주옥같은 노래들을 듣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엔 좀 색다르게 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듯하다. 흔히 김광석의 노래엔 철학이 담겨 있다고들 말한다. 시대의 부조리와 삶의 모순, 기쁨과 슬픔, 사랑과 이별 등 인간의 희로애락이 모두 들어있다고 말이다. 그래서인지 길을 가다 그의 노래가 흘러나오면 불현듯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듣게 되나 보다. 노래를 부르는 이의 삶의 의미와 깊이를 철학적인 사색으로 재해석하여 들여다본다면 어떠할까. 아마도 이 책은 그러한 시도를 한 첫 번째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고대부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12명의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이 가객 김광석을 만났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꽤 오랜 시간 여운이 길게 남았던 철학적 사색은 다음과 같다.

    사랑의 슬픈 추억을 간직한 채 어두워져 가는 거리에서 모든 것이 꿈결같다고 노래하는 '거리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나 행복을 이야기한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 인간의 감정은 시시각각 변한다. 공포, 자만, 색욕, 갈망, 연민, 쾌락, 고통, 기쁨, 슬픔과 같은 감정을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적게 느끼곤 한다. 기복이 심한 상태에서 우리가 만족할만한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적절한 중용이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하는 이러한 중용은 인간에게 있어 최상의 상태를 나타낸다. 결국 행복이라는 감정은 덜하지도 그렇다고 과하지도 않은 중용으로서의 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행복을 이렇게 단순히 정의 내릴 순 없다. 행복의 기준은 개인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이 있듯이 자기 자신에게 맞는 행복 스타일이 있기 마련이다.

    아프지 않은 사랑은 없다고 했던가. 가객 김광석은 그 말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았던 것 같다. 그 말을 부인하듯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했던 만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아픈 사랑은 죽음과도 같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지만 죽음은 삶의 의미도 갖는다. 하이데거 또한 죽음 이면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그는 죽음에 대한 감정이 불안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보았다. 불안은 미래 속의 가능성으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것에 대한 감정이다. 인간은 불안을 극복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존재다. 하이데거는 불안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을 '보통의 인간'이라 불렀으며 이와 달리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며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을 '실존'이라고 표현했다. 결국 그는 죽음의 의미를 깊이 새기는 것은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다.

    이 외에도 '이등병의 편지'와 칸트가 만나 비판의 철학을,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와 헤겔이 만나 자유의 철학을, '타는 목마름으로'와 마르크스가 만나 혁명의 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철학 사상가들의 이론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었다. 항상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듣던 김광석을 철학적 사색과 함께 읽게 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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