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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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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쪽 | | 140*210*31mm
ISBN-10 : 8970125841
ISBN-13 : 9788970125848
플러스섬 게임 중고
저자 이정은 | 출판사 문학사상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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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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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포장, 상태, 매우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asu*** 2020.05.14
339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o423*** 2020.05.08
338 깨끗한 새책입니다. ^^ 많이 파세요 5점 만점에 5점 difp*** 2020.04.19
337 중고로 샀는대 새책이 왔네요 상태정말마음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noeasy***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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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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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모두 6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 《플러스섬 게임》을 관류하는 분위기는 ‘처절함’이다.
자전 소설의 분위기를 풍기는 이 소설은 주인공인 박수희의 처절하고 치열한 삶이 치밀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남편 안문혁과의 애증, 시어머니와의 갈등, 중풍환자 시아버지의 간병, 여동생 박다미와 남편 안문혁과의 미묘한 관계 등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플러스섬 게임》에서는 소설가 박수희, 그녀의 남편이자 기업가인 안문혁,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여동생 박다미, 아들 안승민, 딸 안지혜 등 여러 작중인물들이 등장한다. 효자이며 강인하고 도전적이며 가부장적인 안문혁과 지적이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탈출을 꿈꾸는 박수희는 각각 스물네 살, 스무 살의 다소 어린 나이에 혼인한다. 결혼 생활은 험난한 현실이었다. 박수희는 시어머니의 질투에 시달리고 중풍 든 시아버지 병시중으로 고생하고 남편의 무심함에 괴로워한다. 두 사람이 비로소 사랑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 것은 시부모가 별세한 후, 비로소 여행, 골프 등으로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부터였다. 안타깝게도 박수희가 남편에 대한 사랑을 뚜렷하게 확인한 계기는 남편이 췌장암 발병으로 시한부 생명이란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죽음이 다가올수록 사랑은 더욱 깊어지는 것이다.

소설가 밀란 쿤데라가 소설에 대해 쓴 《커튼》이란 책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이 세상에는 인간이 보고 읽고 느끼는 모든 존재 앞에 마법의 커튼이 쳐져 있다.’ 사람들은 커튼 너머에 있는 진실을 보지 못하고 커튼 위에 장식된 자수刺繡만 주시한다는 것이다. 명작은 그 커튼을 걷고 진실을 보여준다고 한다. 문학사회학자 뤼시앵 골드만은 “소설은 타락한 세계에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이야기”라고 갈파했다. 쿤데라와 골드만의 소설관을 들으면 소설은 사실 기록 위주의 글과는 다른 차원에서 가치 있는 글임을 알 수 있다. 자전적 소설은 이래서 의의가 있다. 작가의 사적 체험을 넘어서는 작중인물이 나타남으로써 공감의 폭을 넓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작중인물의 창조자다. 전지적 관점에서 작중인물의 심중을 훤히 꿰뚫어본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도 작중인물이 3인칭으로 묘사되면서도 ‘생각’을 통해 1인칭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새로운 감각이지만 전혀 혼란스럽지 않다. 작가는 주인공 박수희에 빙의돼 남편 안문혁의 내면세계를 마구 파헤친다. 이렇게 처절한 사부곡思夫曲이 탄생된다. 그리고 작가는 독자에게 이런 물음을 던진다.
‘우리의 삶은 플러스섬plus-sum 게임인가?’
이정은 작가는 한국의 콜린 맥컬로우라 불리며, 보편적 삶과 내밀한 인간성의 폐부를 꿰뚫는 깊은 통찰력으로 독자들을 흡입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며 우리는 삶과 죽음에 대한 복합적인 시각을 갖게 되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성찰해보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이정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 전문가 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월간에세이〉에 수필을 추천받았고, 199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소설 〈부화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첫 소설집 《시선》을 출간한 이래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오전까지 글을 쓰고, 오후에는 도서관에 가 독서를 하거나 동네를 산책하는 습관을 수십 년째 계속하고 있다. 이정은의 소설은 삶의 시련과 고통에서 길어낸 정교하고 감동적인 서사로 평단의 주목과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쉰둘 늦깎이로 등단하여 십여 년간 서양철학 연구반에서 문학철학을 공부했다. 꾸준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여성 소설가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장편소설 《너의 이름을 쓴다》 《신화는 계속된다》 《태양처럼 뜨겁게》 《블루 인 러브》 《웰컴 아벨》 《매혹》 《그해 여름, 패러독스의 시간》, 소설집 《시선》 《불멸의 노래》 《하얀여름》 《세 번째 기회》 《세상에 말을 걸다》 《피에타》 등을 펴냈다. 2011년 만우박영준문학상, 2012년 아시아황금사자문학상 우수상, 2012년 들소리문학상 대상, 2017년 한국소설문학상을 받았다. 한국문인협회 문인권익옹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7

1부 혼자서 간다 ·15
어느 날 갑자기 ·17
사랑은 오래 참고, 기다리며 ·25
태양을 선물하다 ·30
투병 ·38
후회 ·45
호수공원 데이트 ·49
보호받고 싶은 마음 ·60
우리는 모두 한때 별이었다 ·68
헌신 포비아 ·79

2부 모험, 그리고 의문과 의혹 ·85
게임의 시작 ·87
숨기고 싶은 이야기 ·93
위험한 항해I ·103
약속 ·111
남편의 신세 갚기 ·120
위험한 항해 Ⅱ ·127
시어머니 ·133
시어머니의 아들 지키기 ·140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152

3부 우리는 타인에게 닿을 수 있는가 ·157
시아버지 ·159
목욕 ·170
지갑 ·176
죽음 ·181
황금빛 환상 ·187
너무 착하게 살지 마라 ·192

4부 폭풍―사랑은 지독한 혼란 ·197
신세계 ·199
맏딸 증후군 ·205
불안정한 세계 ·214
위험한 관계Ⅰ ·222
남편의 황금 사과 ·228
위험한 관계Ⅱ ·239
딜레마 ·248
기도 ·259
유토피아 ·269

5부 비가 와도 꽃은 핀다 ·277
기쁜 날의 이야기 ·279
약속은 약속 ·290
예지몽 ·296
버킷 리스트 ·303
소변줄 ·313
존엄하게 죽을 권리 ·316
제발 울지 마 ·323
바리새파 ·329
첫 번째 독자 ·336

6부 영웅들의 꿈 ·341
3월의 토끼 ·343
어떤 존재 ·350
끝의 끝에는 시작이 있다 ·361

에필로그 ·369

작가의 말 ·374
작품 해설 ·378

책 속으로

새벽 한 시가 넘어서 비행기는 체코의 프라하에 도착했다. 여자는 짐가방을 들고 밤안개에 젖어 눅눅한 프라하공항을 빠져나왔다. ―13쪽 남편과 함께 보는 마지막 맑고 투명한 하늘이라고 생각하자 여자는 갑자기 두려워졌다. ―24쪽 그를 사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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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 시가 넘어서 비행기는 체코의 프라하에 도착했다. 여자는 짐가방을 들고 밤안개에 젖어 눅눅한 프라하공항을 빠져나왔다. ―13쪽

남편과 함께 보는 마지막 맑고 투명한 하늘이라고 생각하자 여자는 갑자기 두려워졌다. ―24쪽

그를 사랑해야 해서, ‘사랑했다’고 말하고 싶었다. ―27쪽

‘한 세대가 지나가고 있구나. 그 과정에서 나는 우주의 비밀을 온몸으로 겪는 중이고. 다음 세대로 이어져갈 생성과 소멸의 삶…….’ ―45쪽

그러나 그곳에는 치러내야 할 고통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운명을 회피하려고 했지만 고통이 먼저 알고 쫓아온 것이다. ―92쪽

첫날이 꼭 그날이어야 할 필요는 없음에도 철없는 두 사람은 섣부른 상식으로 결혼을 하면 꼭 합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아무 상식도 없던 그녀는 숨죽이며 당한 일이었다. 남편도 얼결에 치러낸 일이고. ―93쪽

약혼을 취소하려면 행동 대장이 필요했다. 액션을 취할 사람이 있어야 했다. 사주단자를 도로 돌려보내야 하는 일을 누가 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119쪽

“에미야, 날 좀 살려다오. 부처님을 살찌우거나 마르게 하는 일은 석수장이의 재량이다. 그러니 석수장이인 네가 나를 돌봐서 살찌우고 낫게 해다오.” ―169쪽

그 고통의 세월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이 된 시간이었다. 사랑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서로 부대끼는 사이에 생긴 미운 정은 고운 정보다 훨씬 더 질긴 감정이다. ―185쪽

가사 도우미로 전락한 것 같았다. 아이들은 학교로 가고, 그 뒤를 이어 남편과 다미가 떠나간 집. 여자를 기다리는 건 설거지와 빨래였다. ―221쪽

‘남편이 소설이 꽤나 쓰고 싶었던 모양이다. 남편이 소설을 다 끝낼 때까지 못 본 척하자.’ ―238쪽

다른 사람을 통해서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310쪽

세상은 아직 그의 자리를 빈 채로 남겨놓고 있었다. ―340쪽

돌이켜보니 자신 안에 자기 자신이 너무 많았다. 그러면서 상대를 자신에게 맞춰놓고 비판하고 좌절하곤 했으니, 상대도 크게 즐겁기만 하지는 않았으리라.―370쪽

◈ 결혼은 동업의 시작이다
《플러스섬 게임》이 독자들의 세상과 만나게 되었다. 2018년 소설집 《피에타》를 출간한 이후 1년여 만에 새 책을 낸다. 때때로 인생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제공한다. 즉 현실의 질서를 깨뜨리는 순간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 통찰력은 세상이 무한한 세상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세상들은 가끔씩 합쳐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중인물들과 관련해서 나는 현실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한다.
-‘작가의 말’ 중에서

◈ 〈가시나무〉 노래로 들어보는 치열한 삶
《플러스섬 게임》도 《가시나무새》처럼 6부로 구성되었다. 이정은 작가는 2018년 베스트셀러 《피에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19년에 장편소설 《플러스섬 게임》을 완성했다. 그러고 보니 이정은과 맥컬로우는 닮은 점이 적잖다. 비슷한 연배의 늦깎이 작가란 점, 열정적인 집필 활동이 돋보인다는 점, 젊은이들의 롤모델이고 치열한 취재를 바탕으로 글을 쓴다는 점 등이다.
-‘작품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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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작가의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깊은 통찰과, 강렬하고 생생한 리얼리티로 《플러스섬 게임》을 집어든 순간부터 ...

      작가의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깊은 통찰과, 강렬하고 생생한 리얼리티로 플러스섬 게임을 집어든 순간부터 손에서 놓지 못했다. 이 작품은 작가의 말작품 해설에서 말했다시피 자전적 소설의 분위기를 풍긴다. 한 여성의 일대기를 낱낱이 해체하여 보여주는 내밀한 개인사이며, 삶의 상처 위에 재건한 진한 가족사이며, 사별한 남편과의 절절한 사랑을 담은 사부곡이다.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작가의 영혼에서 흘러나온 듯한 사유와 진정성은 여느 작가의 작품들과 차이를 보여준다진정성은 소설 기법으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게 아닐까? 진정성이란 문학성, 예술성 너머에 있는 가치가 아닐까? 이 작품을 다 읽고 나면 작품 너머에 있는 웅숭 깊은 작가를 또렷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문학의 효용성이라는 게 있다면, 이 장편의 본질이 갖고 있는 강렬한 생명성’, ‘휴머니티와 맞닿아 있는 지점일 것이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결혼이란 무엇인가를 곱씹어 보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페이지마다 반짝이는 인생의 여러 지점들을 바라보며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테니…….  돌이켜보면 작품 속 여주인공 '박수희'는 삶에 굉장히 관대한 인물이다. 자신의 삶에 좀더 관대해지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지나치지 말기를........

  • 감각적인 일러스트 그림의 책 표지와 '플러스섬 게임'이라는 제목이 좋았다. 제로섬, 게임과 경제이론에서 쓰이는 용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긍정적인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 작가 소개를 보고 나서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임에 놀랐다. 작년 '피에타' 소설집을 낸 후, 일 년 만에 장편소설을 집필하는 내공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60년의 결혼생활, 배우자를 떠나보내는 순간까지 팔순이 넘는 여자가 화자이다. '박수희'라는 이름이 있지만 '여자'라는 3인칭으로 묘사되었고 1인칭의 느낌으로 이끌어 나갔다. 젊은 독자는 간혹 할머니, 혹은 엄마의 소싯적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거친 세월을 겪고 나온 이야기들은 작가가 말한 것처럼 6막의 연극처럼 진하게 펼쳐진다.

     

     

    남편에게 실컷 욕하는 독백은 독자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중간에 남편의 일기장을 옮겨놓은 부분은 전체적으로 환기시켜 주는 장치로 훌륭했다. 싯점이 바뀌었지만 어색함 없이 신선했다. 김치를 손으로 찢으면 남편에게 교양없는 여자로 보일까 싶어 그냥 입에 넣었으나 너무 짜서 밥을 두 숟갈 퍼 넣었기에 입안 가득 씹는 대목은 한참 웃었다. 형외과를 다녀와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는 것을 본 남편의 반응은 생생하게 장면이 떠올라 슬픈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의 친여동생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것은 충분히 공감을 할 수 있었다. 편에게 교양있는 여자로 보이고 싶고, 연약한 여자로 다가가고 싶지만, 이루어질수 없는 여자의 소망인 것이다.

     

    부부간의 사랑이 나이대에 따라서 함께 익어가며 변화되는 과정을 온전히 보여주었다. 자식의 언급은 거의 없었다. 이는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 부부간의 삶에 집중해서 이야기했기에 '여자'라는 3인칭 싯점으로 쓰게 된 이유를 알게됐다. '여자'라는 이름은 오늘날 연령층과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듯했다. 작중의 '여자' 박수희는 과거의 자신을 현재의 여자들에게 또 미래를 준비하는 여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메시지가 진하게 담겨있다. 그 메시지는 아무나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박수희' 라는 여자, 60년이라는 결혼생활을 한 여자만이 품을수 있고 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 82年齡과 82年生 사이 | kj**ung | 2019.12.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6
    요즘 숫자 82가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3년 전 출간된 82년생 여자 이...

    요즘 숫자 82가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3년 전 출간된 82년생 여자 이야기가 베스트셀러이자 최근엔 영화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그 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막 출간된 ‘플러스섬게임’의 박수희도 82, 82연령이다. 82연령이 82년생 보다 더 주목되는 까닭은 누구나 될 수 있으면서도 그러나 아무나 될 수 없는 여자이기 때문이리라.

     

    82년생은 남성과 대등한 교육을 받고,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약하며 인정받는 시대를 산다. 그럼에도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은 여전하고, 결혼과 임신으로 경단녀가 되면서 졸지에 ‘집순이’, ‘맘충’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아직도 한국사회에서 진행형인 여자의 삶이다.

     

    그렇다면 82년생 보다 두 배는 더 되는 세월을 견뎌온 82연령의 여자는 어떠한 삶을 살았겠는가. 82년생에선 희생했다, 대우해달라, 댓가를 달라, 남자가 왜 그러냐, 원망이나 애원이나 비판도 하지 않는다지만 박수희는 쏟아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섬기는 하느님에게까지 원망과 애원과 비판을 토해내며 대든다.

     

    하지만 그녀는 결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삶의 상황이 그녀를 더욱 세차게 흔들지라도 기어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인생으로 풀어내려 한다. 중풍으로 쓰러진 시아버지 대목만 해도 그렇다. 시아버지는 박수희에게 ‘부처님을 살찌우든 마르게 하든 그건 석수장이 손에 달렸다’며 석수장이가 되어 당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매달린다. 대소변을 받아내며 하루가 멀다 하고 이부자리를 빨아대는 기약 없는 병간으로 절망했던 박수희였으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이 된 시간이었다’며 고통의 세월을 은총의 시간으로 바꾼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자기 자신을 깎는 석수장이가 되리라, 있는 그대로, 현재 이 순간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리라 마음먹는다. 결혼으로 엮어진 시어머니와 남편, 여동생 등 폭풍처럼 몰아치던 애증의 관계도 그렇게 떠나보내고, 희생은 더 이상 희생이 아니라 사랑과 평화로 변주된다.

     

    종국에는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희생해야하는 제로섬이 아닌, 둘 다 얻어지는 플러스섬으로 흐른다. 그래서 그 시대 누구나 될 수 있으면서도 이제 아무나 될 수 없는 여자의 이야기 ‘플러스섬’이다. 읽는 이에게 작가 자신의 이야기로 깊이 다가오는 까닭은 박수희가 소설을 쓰는 여자라서만일까. 플러스섬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감내하지 않았더라면 결코 그렇듯 가슴을 파고들지 못할 절절함이 작품을 관통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82연령과 82년생 사이, 고통과 좌절과 외로움의 길에 가이없이 놓여있는 이들에게 지금 Now, 여기 Here ‘플러스섬’으로 향하는 위로와 희망이 기다리고 있다.

  •         2017년 〈왕이 귀환하다〉로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이정은 소설가가 2018년 베스트셀러 《피에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19년에 장편소설 《플러스섬 게임》을 완성했다. 2018년 소설집 《피에타》를 출간한 이후 1년여 만에 새 책을 냈다. 작가는 글로 말한다. 열심히 써서 독자를 찾아가는 것이 자신을 알리는 일이다. 문단에서 드물게 부지런한 작가 이정은 소설가를 알게 되어 열정과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

         

      2017왕이 귀환하다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이정은 소설가가 2018년 베스트셀러 피에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19년에 장편소설 플러스섬 게임을 완성했다. 2018년 소설집 피에타를 출간한 이후 1년여 만에 새 책을 냈다. 작가는 글로 말한다. 열심히 써서 독자를 찾아가는 것이 자신을 알리는 일이다. 문단에서 드물게 부지런한 작가 이정은 소설가를 알게 되어 열정과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o:p></o:p> 

       우리 삶에 정답은 없다. 하나님 어디에 계시느냐고 울부짖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성경 욥의 고난도 갑절의 복을 받는 것으로 해피엔딩이다. 그 고통과 괴로움이 지나 갑절의 보상을 받았으니 하나님은 공평하신 것이다.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했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마음먹기에 따라 견뎌내고 이겨낼 수가 있다. 중풍을 앓는 시아버지를 지극정성 간병하는 주인공 수희, 친정 식구들까지 돌보아야 하는 맏딸 수희의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로마서 5 : 3~4] 신앙은 위대하다. 인간이 가장 연약할 때 절대자를 찾는다. 그 때 내가 믿는 하나님은 절대 실망 시키지 않는다. 남편에게도 지극정성인 수희에게 한 수 배운다. " 여보, 오늘 저 태양을 당신께 드릴게요."남편에게 끊임없이 희망의 말로 용기를 북돋아주며 남편의 마지막 순간까지 위로와 평안을 전하는 주인공 수희의 인간승리 기록이다.

    <o:p></o:p> 

      책 읽기를 좋아해서 책을 통해 배우고 배운 바를 실천했으니 성실하게 살아온 수희다. 남편을 묻고 돌아온 두 사람의 공간이 인간은 본래 혼자였음을 드러낸다. 자식은 자식의 삶이 있을 뿐, 하긴 인간에게는 가족이 있어도 본인만의 생래적인 고독도 있다. 시어머니를 모셨던 내게도 진정성과 개연성이 강하게 전달되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고 유려한 필치가 흡입력이 대단했다. 한 사람의 생이 성큼성큼 걸어와 타자화 되어버린다는 것, 그만큼 우리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증거다.

    <o:p></o:p> 

      주인공 수희가 힘들 때마다 되뇌이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솔로몬 왕자가 아버지 다윗 왕에게 적어준 글귀로 인생의 모든 시기는 반드시 지나간다는 의미이다. 명구 하나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이 세상에는 인간이 보고 읽고 느끼는 모든 존재 앞에 마법의 커튼이 쳐져 있다.” 인용한 밀란 쿤데라의 소설 대목이다. 사람들은 커튼 너머에 있는 진실을 보지 못하고 커튼 위에 장식된 자수刺繡만 주시한다는 것이다. 명작은 그 커튼을 걷고 진실을 보여준다고 한다. 나라면 이 순간에 어떻게 대응할까? 묻게 되는 이 책은 가슴 저리는 긴장과 삶의 진실을 만나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o:p></o:p> 

      여성 특유의 섬세한 디테일이 자전적 고백 같기도 한 수희의 삶이 내 세대와도 맞물려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에서 읽었던 시적 명문장이 보석처럼 박혀있고 참신한 언어감각도 돋보인다. 제목도 멋지다. 우리 삶은 제로섬(zero sum)게임이 아니라 모두가 이기는 윈-(win-win)플러스 섬 (plus sum)게임이맞다. 긍정의 사고만이 이룰 수 있는 게임의 법칙이다. 작가에게도 첫 번째 독자인 남편이 안 계시다니 자처하여 첫 번째 독자가 되어주고 싶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이정은 소설가의 왕성한 창작열에 박수를 보낸다. 플로스섬 게임이 독자들에게 큰 사랑 받기를 기대한다.

     

  •                                                           우리의 삶은 제로섬 게임인가,                                                       플러스섬 게임인가?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작가 이정은 최신 화제작!                                                     《플러스섬 게임》이 독자들의 세상과 만나게 되었다.   2017년 〈왕이 귀환하다〉로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이정은 소설가가 2018년 베스트셀러 《피에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19년에 장편소설 《플러스섬 게임》을 완성했다. 2018년 소설집 《피에타》를 출간한 이후 1년여 만에 새 책을 낸 것이다.       모두 6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 《플러스섬 게임》을 관류하는 분위기는 ‘처절함’이다. 자전적 소설의 분위기를 풍기는 이 소설은 주인공인 박수희의 처절하고 치열한 삶이 치밀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남편 안문혁과의 애증, 시어머니와의 갈등, 중풍환자 시아버지의 간병, 여동생 박다미와 남편 안문혁과의 미묘한 관계 등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 《플러스섬 게임》에서는 소설가 박수희, 그녀의 남편이자 기업가인 안문혁,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여동생 박다미, 아들 안승민, 딸 안지혜 등 여러 작중인물들이 등장한다. 효자이며 강인하고 도전적이며 가부장적인 안문혁과 지적이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탈출을 꿈꾸는 박수희는 각각 스물네 살, 스무 살의 다소 어린 나이에 혼인한다. 결혼 생활은 험난한 현실이었다.   박수희는 시어머니의 질투에 시달리고 중풍 든 시아버지 병시중으로 고생하고 남편의 무심함에 괴로워한다. 두 사람이 비로소 사랑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 것은 시부모가 별세한 후, 비로소 여행, 골프 등으로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부터였다. 안타깝게도 박수희가 남편에 대한 사랑을 뚜렷하게 확인한 계기는 남편이 췌장암 발병으로 시한부 생명이란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죽음이 다가올수록 사랑은 더욱 깊어지는 것이다.    소설가 밀란 쿤데라가 소설에 대해 쓴 《커튼》이란 책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이 세상에는 인간이 보고 읽고 느끼는 모든 존재 앞에 마법의 커튼이 쳐져 있다.’   사람들은 커튼 너머에 있는 진실을 보지 못하고 커튼 위에 장식된 자수刺繡만 주시한다는 것이다. 명작은 그 커튼을 걷고 진실을 보여준다고 한다. 문학사회학자 뤼시앵 골드만은 “소설은 타락한 세계에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이야기”라고 갈파했다. 쿤데라와 골드만의 소설관을 들으면 소설은 사실 기록 위주의 글과는 다른 차원에서 가치 있는 글임을 알 수 있다. 자전적 소설은 이래서 의의가 있다. 작가의 사적 체험을 넘어서는 작중인물이 나타남으로써 공감의 폭을 넓히기 때문이다.   ...

     

     

    플러스섬게임(표지1).jpg

     

     

                                                      우리의 삶은 제로섬 게임인가,
                                                          플러스섬 게임인가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작가 이정은 최신 화제작!            

                                            플러스섬 게임이 독자들의 세상과 만나게 되었다.

     

    2017왕이 귀환하다로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이정은 소설가가 2018년 베스트셀러 피에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19년에 장편소설 플러스섬 게임을 완성했다. 2018년 소설집 피에타를 출간한 이후 1년여 만에 새 책을 낸 것이다.    

     

    모두 6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 플러스섬 게임을 관류하는 분위기는 처절함이다. 자전적 소설의 분위기를 풍기는 이 소설은 주인공인 박수희의 처절하고 치열한 삶이 치밀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남편 안문혁과의 애증, 시어머니와의 갈등, 중풍환자 시아버지의 간병, 여동생 박다미와 남편 안문혁과의 미묘한 관계 등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 플러스섬 게임에서는 소설가 박수희, 그녀의 남편이자 기업가인 안문혁,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여동생 박다미, 아들 안승민, 딸 안지혜 등 여러 작중인물들이 등장한다. 효자이며 강인하고 도전적이며 가부장적인 안문혁과 지적이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탈출을 꿈꾸는 박수희는 각각 스물네 살, 스무 살의 다소 어린 나이에 혼인한다. 결혼 생활은 험난한 현실이었다.

     

    박수희는 시어머니의 질투에 시달리고 중풍 든 시아버지 병시중으로 고생하고 남편의 무심함에 괴로워한다. 두 사람이 비로소 사랑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 것은 시부모가 별세한 후, 비로소 여행, 골프 등으로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부터였다. 안타깝게도 박수희가 남편에 대한 사랑을 뚜렷하게 확인한 계기는 남편이 췌장암 발병으로 시한부 생명이란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죽음이 다가올수록 사랑은 더욱 깊어지는 것이다.

     

     소설가 밀란 쿤데라가 소설에 대해 쓴 커튼이란 책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이 세상에는 인간이 보고 읽고 느끼는 모든 존재 앞에 마법의 커튼이 쳐져 있다.’ 

     사람들은 커튼 너머에 있는 진실을 보지 못하고 커튼 위에 장식된 자수刺繡만 주시한다는 것이다. 명작은 그 커튼을 걷고 진실을 보여준다고 한다.

    문학사회학자 뤼시앵 골드만은 소설은 타락한 세계에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이야기라고 갈파했다.

    쿤데라와 골드만의 소설관을 들으면 소설은 사실 기록 위주의 글과는 다른 차원에서 가치 있는 글임을 알 수 있다.

    자전적 소설은 이래서 의의가 있다. 작가의 사적 체험을 넘어서는 작중인물이 나타남으로써 공감의 폭을 넓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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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작중인물의 창조자다. 전지적 관점에서 작중인물의 심중을 훤히 꿰뚫어본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도 작중인물이 3인칭으로 묘사되면서도 생각을 통해 1인칭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새로운 감각이지만 전혀 혼란스럽지 않다. 작가는 주인공 박수희에 빙의돼 남편 안문혁의 내면세계를 마구 파헤친다. 이렇게 처절한 사부곡思夫曲이 탄생된다. 그리고 작가는 독자에게 이런 물음을 던진다. 우리의 삶은 플러스섬plus-sum 게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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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 작가의 작품들은 작가 자신이 가톨릭 신자의 압장에서 쓴 종교소설이라는 법주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의 소설은 특정 종교의 범주에만 머물지 않는다보편적 삶과 내밀한 인간성의 폐부를 꿰뚫는 깊은 통찰력으로 독자들을 흡입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며 우리는 삶과 죽음에 대한 복합적인 시각을 갖게 되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성찰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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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직장에서 은퇴 후 글쓰기를 시작한 시니어 작가의 첫 책들이 눈에 띈다. 노년의 일상을 담백한 언어로 그려내며 비슷한 연배의 시니어 독자들에게는 공감을 얻어내고, 젊은 독자들에게는 격의 없는 어른의 모습으로 다가서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담백하고 진솔한 맛이 있는 시니어 작가들의 글에 매력을 느끼는 독자들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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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 소설가의 플러스섬 게임은인생의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낸 작가의 섬세한 시선이 돋보이며 급속도로 고령사회로 가는 우리나라 현실에 세대공감을 할 수 있는 소설이다.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관계를 그린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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