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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선물(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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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1190136007
ISBN-13 : 9791190136006
수학의 선물(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모리타 마사오 | 역자 박동섭 | 출판사 원더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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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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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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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수학 하는 신체》로 일본의 권위 있는 학술상인 고바야시 히데오상(제15회)을 수상하고, 일본의 지성 우치다 다쓰루로부터 “모리타 씨 말고는 그 누구도 쓸 수 없는 아주 예외적인 책”이라는 호평을 받은 저술가. 수학을 음악처럼 들려주는 ‘수학 연주회’를 열고 있는 수학자. 수학의 틀 바깥에서 수학에 접근하면서 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험하는 독립 연구자.
이 모든 설명의 주인공인 모리타 마사오가 수학 하는 삶 속에서 경험한 발견의 기쁨들을 기록한 열아홉 편의 에세이를 그러모아 독자들에게 안긴다. 바로 이 책 《수학의 선물》이다.
책 속에서 그는 ‘개수를 센다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가 쓰는 언어는 수학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직선이 가능할 수 있는 조건과 직선이 세계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와 같이 다소 엉뚱한 질문들을 던지고서, 숫자도 기호도 수식도 하나 없이 일상의 말들로 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험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의 글에서 결국 보게 되는 것은 무심코 지나쳐 왔던 ‘당연해 보이는 것들의 당연하지 않음’이다. ‘아,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의 기쁨. 그 다음에는 무엇이 이어질까? 더 커진 호기심, 각자의 눈에 비치는 새로운 세계, 어쩌면 일상에 신선한 숨결을 불어넣는 작은 모험들까지. 이것이 바로 수학이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선물일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모리타 마사오
1985년 도쿄 출생.
삶이 더 깊어지는 일에 수학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지내는 독립 연구자.
도쿄 대학 과학부 수학과를 졸업하고 교토에서 지내고 있다.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수학이란 무엇이고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탐험하는 〈수학 연주회〉와 〈수학 북토크〉를 진행한다.
저서로 제15회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수상한 《수학하는 신체》와 《개미가 된 수학자》가, 편저로 《수학하는 인생》이 있다.

역자 : 박동섭
학문 간의 경계, 지역 간의 경계 그리고 연령 간의 경계를 종횡무진으로 이동하는 ‘이동연구소’ 소장이자 독립 연구자다.
‘○○ 연구자’라는 제도화된 아이덴티티로 살아가는 일의 한계를 실감하며 ‘아이덴티티 상실형 인간’으로 살고 공부하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 《레프 비고츠키》, 《해럴드 가핑클》, 《회화분석》 등이 있고, 《수학하는 신체》, 《심리학은 아이들 편인가》, 《스승은 있다》를 비롯한 여러 책을 번역했다.

목차

한국 독자분들께
여는 글_우연의 선물


목숨을 걺(捨身)
풍경(風磬)
홀가분한 몸
백지(白紙)
불일부이(不一不二)


네가 움직일 때마다
의미
똑바로
단절과 연결
reason
정서(情緖)


변신
지금 이 자리에서
나비
수와 마음


대화(dialogue)
모어(母語)
탐험가
잴 수 없는 것

닫는 글
참고문헌
옮긴이 글

책 속으로

나는 아무리 바쁜 날이더라도 오전 시간만큼은 수학 공부를 위해 따로 떼어 두고 있다. 이 시간은 일상 속의 성역이다. 수학을 하고 있는 한 사고에 자아가 개입할 틈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사고를 포기하는 건 아니다. 단지 온몸으로 수학의 바람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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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리 바쁜 날이더라도 오전 시간만큼은 수학 공부를 위해 따로 떼어 두고 있다. 이 시간은 일상 속의 성역이다. 수학을 하고 있는 한 사고에 자아가 개입할 틈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사고를 포기하는 건 아니다.
단지 온몸으로 수학의 바람을 맞는 것이다.
-〈풍경〉에서

방침을 세운다. 계산을 해 본다. 몇 번이나 실패를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 그렇게 하면 정말로 하얀 빈 종이에서 시작했음에도 스스로 길을 발견해서 알게 되는 순간이 때때로 온다. 물론 아무리 애를 써도 마지막까지 풀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에는 전혀 몰랐던 문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한 순간의 기쁨은 각별하다.
-〈백지〉에서

어른이 되면 의미의 세계는 안정된다.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의미를 만날 일이 희박해진다. 의자는 변함없이 의자고 문손잡이는 변함없이 문손잡이다. 그런데 안정된 의미의 세계는 평온한 대신에 권태롭고 단조롭다.
수학은 이 권태를 무너뜨린다. 새로운 기호와 새로운 기호 조작의 규칙을 도입하면 우리는 그때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의미 불명의 행위에 빠져들 수 있다. 그 행위의 반복으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낸다.
수학의 힘을 빌려서 언제까지라도 우리는 어린아이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의미〉에서

흰 종이 위에 또 선을 긋는다.
펜 끝은 흔들리고, 결국 볼품없는 행위의 궤적만이 종이 위에 남는다. 그럼에도 그런 선을 그리는 것이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재미있어진다. 직선을 목표로 하지만 직선이 달성되지 않는 그 어긋남 속에 바로 내가 있다는 느낌조차 든다.
-〈똑바로〉에서

수에는 ‘마음의 방향’을 같게 하는 작용이 있다. “엿새 뒤에 만납시다!”라고 약속하면 아직 오지 않은 시간 쪽으로 마음이 간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야자수”라고 말하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의 주의가 똑같은 나무 쪽으로 향한다. 수가 세계를 잘라내서 그 잘라내는 방식에 따라서 마음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수와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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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용 소개] ■ 어느 수학자의 인생 공부 전작 《수학 하는 신체》로 일본의 권위 있는 학술상인 고바야시 히데오상(제15회)을 수상하고, 일본의 지성 우치다 다쓰루로부터 “우리가 자력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지적인 떨림을 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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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소개]

■ 어느 수학자의 인생 공부

전작 《수학 하는 신체》로 일본의 권위 있는 학술상인 고바야시 히데오상(제15회)을 수상하고, 일본의 지성 우치다 다쓰루로부터 “우리가 자력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지적인 떨림을 추체험할 수 있는, 모리타 씨 말고는 그 누구도 쓸 수 없는 아주 예외적인 책”이라는 호평을 받은 저술가. 수학을 음악처럼 누릴 수만 있다면 누구나 더 이상 수학을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삶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을 거라는 발상에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학 연주회’를 열고 있는 수학자. 흔히 보편적인 학문으로 여겨지는 수학 역시 그것이 탄생한 근대 유럽이라는 한계 안에 있다는 앎을 바탕으로 그 바깥에서 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험하는 독립 연구자.
이 모든 설명의 주인공인 모리타 마사오가 이번에는 수학 하는 삶 속에서 경험한 발견의 기쁨들을 기록한 열아홉 편의 에세이를 그러모아 독자들에게 안긴다. 바로 이 책 《수학의 선물》이다.
책에서 그는 우리가 종이 위에 자를 대고 선을 그으면서 그것을 직선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어떻게 닮아 있는지를 말하고, reason(이성, 이유)이 ‘견주기’라는 뜻의 라틴어 ratio에서 유래한 것처럼 앎이란 상대적인 것이므로 삶의 ‘이유’도 각자 창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일깨우며, 두 살짜리 아들과 함께 숫자 세기를 하면서 역으로 수로 세계가 분절되기 전에 타인 및 세계와 공명할 수 있었던 원초적인 기쁨을 잊지 않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한다.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학문의 존재 가치가 있다는 전제 아래 수학, 과학, 철학, 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사유의 새로운 지평을 펼쳐 보인다.


■ 하얀 빈 종이를 마주하는 시간

“난해한 증명을 암기할 때보다도 소박한 발견을 스스로의 힘으로 달성할 때의 기쁨이 훨씬 깊다. 처음에는 아무리 불안하고 두렵게 느껴지더라도 먼저 자기 몸과 한 장의 백지로부터 시작해 보자.”
- 〈백지〉에서

모르는 수학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 보라고 모리타 마사오는 제안한다. 방침을 세우고, 계산을 해 보고,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 그렇게 하면 정말로 하얀 빈 종이에서 시작했음에도 스스로 길을 발견해서 알게 되는 순간이 때때로 온다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애를 써도 마지막까지 풀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에는 전혀 몰랐던 문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한 순간의 기쁨은 각별하다고 말한다.
또한 처음부터 문제의 의미를 알려고 하는 건 잘못이다. “행위에 앞서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호 운용의 룰에 따른 계산의 반복 끝에 의미가 나중에 따라” 나오는 법이니까. 의미가 불분명하더라도 그 상태를 참고 견디며 계산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의미의 감각이 찾아온다.
어디선가 경험했던 것 같은 이 느낌. 수학을 하는 것이 인생을 사는 일과 어쩌면 이리도 닮아 있을까!


■ 수학은 어떻게 우리를 더 깊고 새롭게 만드는가

“근본적으로 보면 수학은 단지 수와 계산을 다루는 학문만이 아니라 계산과 논리를 낳은 인간의 마음, 우리 내면의 우주를 살피는 일입니다.”
- 모리타 마사오. TEDx 강연에서.

‘수와 계산과 논리의 학문이 수학’이라는 우리의 상식이 틀렸다는 게 아니다. 모리타 마사오는 그것만이 수학의 전부라고 여기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기호의 질서에 기반을 두고 사고의 확장을 꾀하는 것은 분명 수학이 가야 하는 중요한 방향이다. 그렇게 한 덕분에 인류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앞둘 수 있게 되었으며, 세계의 원리를 하나둘 계속 풀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건 엘리트 계층, 그 가운데서도 재능과 노력과 사회적 지위와 행운이 함께하는 소수뿐이다. 수학이 그들만의 전유물이 되는 세태를 모리타 마사오는 두 손 놓고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던 것 같다.
그는 다른 방향으로 수학을 밀고 나간다. ‘개수를 센다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가 쓰는 언어는 수학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직선이 가능할 수 있는 조건과 직선이 세계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와 같이 다소 엉뚱한 질문들을 던지고서, 숫자도 기호도 수식도 하나 없이 일상의 말들로 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험한다. 이를 통해 수학을 평범한 우리들에게 돌려주고, 수학을 우리의 일상과 밀착시키며,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던 장막을 걷어내어 세계와 삶의 비경을 하나둘씩 드러내 보인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의 글에서 결국 보게 되는 것은 무심코 지나쳐 왔던 ‘당연해 보이는 것들의 당연하지 않음’이다. ‘아,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의 기쁨. 그 다음에는 무엇이 이어질까? 더 커진 호기심, 각자의 눈에 비치는 새로운 세계, 어쩌면 일상에 신선한 숨결을 불어넣는 작은 모험들까지. 이것이 바로 수학이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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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수학의 선물 | aq**0317 | 2019.11.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수학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게 수학이란 그리 만만한 친구가 아니라서, ...

    수학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게 수학이란 그리 만만한 친구가 아니라서, 선뜻 친하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학과 친한 사람들, 더 나아가 수학을 진지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합니다.

    참으로 궁금합니다. 

    <수학의 선물>은 일본의 수학자 모리타 마사오가 5년간 계절마다 써 온 열아홉 편의 에세이를 한 권으로 묶어낸 책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수학만 이야기하는 책이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수학적 사색을 끌어내는 책입니다.

    부제는 '수학을 하는 것과 인생을 사는 일의 공명에 관하여'입니다.

    수학자에게 수학은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수학자가 바라보는 세계, 그 삶은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져 있을까요.

    그는 수학적 언어를 보편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수학이 삶을 더 깊어지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와 과거를 잇는 '이유'.

    '지금'부터 미래를 이끄는 '추론'.

    '이유'도 '추론'도 영어로는 리즌 reason 이다.

    '지금'에만 있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은 reason 의 힘으로

    과거와 미래를 떠올리고 

    '이성' reason 의 힘으로 타자의 마음을 헤아린다.


    reason 이라는 말의 기원은  라틴어  라티오 ratio 라고 한다.

    ratio 에는 '견주기' 比 라는 의미가 있다. 

    단위에 견주어 상대적인 크기를 측정하는 것.

    그것이 '견주기'라는 발상의 기본이다.

    '미지'를 '기지' (알고 있는 것)에 견주어 파악하려고 하는 것이 ratio 다.


    인간은 명백한 '지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에

    '나'와 '현재'를 시작점으로 삼아 미지의 우주를 상대적으로 측정하려고 한다.

    ... 문제는 이 세상에 절대적인 '기지' 같은 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견주어서 측정하는 단위란 현재의 임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수학이라면 셈을 하는데 쓰이는 '1'과 증명의 바탕이 되는 '공리'가 추론과 계산의 시작점이고,

    인생에서는 '나'와 '현재'가 세계를 시간과 공간의 펼쳐짐 속에서 파악하기 위한 시작점이다. 

    ... 있는 그대로의 우주에 살아야 할 '이유' 같은 건 어디를 찾아봐도 없다.

    reason 은 창조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78-80p)


    저자의 아들은 태어난 다음날,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외부 일을 하고 있던 저자가 병원에서 온 전화를 받고 달려가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어제 막 태어난 아기가 수술을 받고 전신에 튜브를 낀 채 침대 위에 고통스럽게 힘없이 누워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별일 아닌 듯 아들과 공원에 갈 수 있는 것이 지금은 기적처럼 고맙다고.

    왜 아니겠습니까.

    소중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모든 사람에게 이미 주어져 있습니다. 다만 그걸 자각하는 일은 별개일 뿐.


    "수학은 '선물'이다. 이것은 나의 실감이다.

    ... 그 수학에 나는 몇 번이나 구원을 받았다. 

    인생이 던져 준 갈등과 중압감으로 나 자신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을 때도 

    수학을 하는 시간만큼은 왠지 마음이 차분해졌다.

    수학은 도움이 된다.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수학의 커다란 이상을 품은 사고에 마음이 구원받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소중한 선물을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전해 주고 싶다."   (107p)


    이 책을 읽고나니 반드시 수학이 아니어도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선물'을 찾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무너지는 나를 구원해주는 그것.

    '나'와 '현재'를 시작점으로 해서 각자 삶의 이유를 창조해낼 것.

    모리타 마사오의 <수학의 선물>이라는 책은 똑같지만 똑같지 않은 선물을 우리에게 건네줍니다.

     

     

    ㅎㄱ캡처.JPG

  • 이 문구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

    수학에 나는 몇 번이나 구원을 받았다.

    인생이 던져 준 갈등과 중압감으로

    나 자신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을 ˖도

    수학을 하는 시간만큼은 왠지 마음이 차분해졌다.

    "


    그에게 '수학'하는 삶으로 삶의 기쁨을 발견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수학이 주는 진정한 선물을 받고 싶어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수학의 선물

    20191028_113641.jpg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그가 '수학'이란 학문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학은 보편적인 학문으로 일컬어지지만 수학 또한 문화와 언어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근데 유럽에서 대부분이 만들어진 수학에는 근대 유럽이라는 한계가 둘러쳐져 있는 것입니다. 그 수학에 대해 일본어로 생각하고 일본어로 말하는 행위를 통해 수학에 새로운 풍경을 펼쳐 보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행위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선물로서 일본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page 6 ~ 7

    그래서 그의 '수학'에서는 학문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우리의 일상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수학의 본질에 대해 이야한 이가 있었습니다.

    수학의 본질은 아직 보이지 않는 연구 대상에 관심 모으기를 그만두지 않는 것이다. 그때 자신도 완전히 그 대상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대상으로부터 분리된 '자아'가 아니라 대상과 서로 통하는 '진아'를 살아야 한다. "진아를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우리의 이 일생이 길고 먼 여행을 하는 과정 중의 하루처럼 생각된다."라고 오카는 말했다. - page 19

    그렇기에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살아 있는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선 '수학하는 삶'을 살아가야한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수학이 우리의 인생과도 닮았다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모르는 수학 문제를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그 순간 마주하게 되는 백지.

    백지와 마주하는 시간은 지도 없이 숲을 헤매는 것과 비슷한 불안을 안긴다. 무심결에 누군가에게 길을 묻고 싶어지지만 그것을 꾹 억누르고 그저 자기 몸 하나로 참고 견디며 백지와 마주한다.

    방침을 세운다. 계산을 해 본다. 몇 번이나 실패를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 그렇게 하면 정말로 하얀 빈 종이에서 시작했음에도 스스로 길을 발견해서 알게되는 순간이 때때로 온다. 물론 아무리 애를 써도 마지막까지 풀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에는 전혀 몰랐던 문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한 순간의 기쁨은 각별하다.

    '모르는' 내가 백지와 마주해서 참고 기다리면서 시행착오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는' 나로 바뀌어 있는 것이다. - page 37 ~ 38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우리의 내일.

    두려움에 마주하게 되는 백지 앞에서 그래도 펜을 잡고 쓰다보면 어느새 빼곡하게 쓰여진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그때 마주하게 될 '기쁨'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수학이 우리의 삶에 자극제로써의 역할도 한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수학은 설명할 뿐만 아니라, 그때까지 없었던 새로운 개념, 새로운 조작,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 내면서 의미의 최전선을 확장해 나가는 행위다. - page 59

    어른이 되면 그 세계는 안정된 의미로 권태롭고 단조롭기에 그 권태를 무너뜨린다는 수학.

    정말이지 언제까지라도 수학의 힘을 빌려 매순간이 흥미로운 세상을 맞이하고 싶었습니다.

    20191028_1138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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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수와 수식으로 뒤덮인 수학이 아니었습니다.

    기호화 되기 전의, 언어로의, 철학으로의 수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학'이라고 쓰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향해 끊임없이 풀고 또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나니 나 역시도 수학으로부터의 구원이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내 앞에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아 끝없이 풀고 또 풀다보니 지금의 '내'가 존재함은, 수학이 나에게 전해준 크나큰 선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잠시 삶에 방황을 하는 이가 있다면 수많은 충고와 조언보다 이 책 『수학의 선물』을 건네보는 것은 어떨지.

    오늘도 제 앞엔 백지가 놓여있었습니다.

    용기내어 백지에 써 내려가려합니다.

  • 수학의 선물 | do**lh | 2019.11.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처음 수학의 선물이라는 제목만 보고서는 수학에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했고, 선물이라는 말 때문에 수학이 우리에게...

    처음 수학의 선물이라는 제목만 보고서는 수학에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했고, 선물이라는 말 때문에 수학이 우리에게 주는 어떤 선물 같은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생각했던 수학에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언급되지 않는다. 물론 저자는 밑바탕에 수학을 깔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찌보면 수학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과 연결되는 부분들이 있고 이 부분에 좀 더 주목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냥 단순한 삶에 대한 에세이라고 하면 편하게 읽히는 책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속에서 수학에 관련된 무언가를 끄집어내려고 하면 다소 술술 읽히는 책이 아닐 수도 있다. 나는 그냥 편한 마음으로 읽으면 되었을텐데 너무나도 수학과 관련된 그의 삶은 어떤 건지를 찾으려했던 탓인지 술술 읽지 못했던 것 같다.

     

    사실 안타깝게도 수포자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이야기되고 있지만 수학이 우리의 인생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렇다. 다만 이러한 사실들을 한창 수학 공부를 해야하는 학창 시절에는 제대로 느껴볼 새도 없이 어른이 되고 나니 이제야 그 사실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이 책에서도 간간이 언급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수학에서 문제를 풀고 났을 때의 기쁨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도 학생들 중에는 문제가 하나씩 풀리는 기쁨 때문에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종종 보게 되는 걸 보면 이것이 수학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삶에 있어서도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작고 소박한 것들이지만 그것을 하나씩 알아가고 풀어가는 즐거움이 우리 인생이 수학과 닮은 부분이 아닐까 싶다.

     

    수학이 철학이나 다른 영역과도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떠오른다. 수학은 하나의 독립적인 학문이라기 보다는 다른 학문들을 뒷받침해주는 밑바탕이 되는 학문으로서도 손색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의 철학자들을 보면 수학자인 동시에 철학자인 그들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로 하여금 수학을 잘하게 도와주는 책은 아니지만 수학이라는 학문이 어떤 학문이며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를 오히려 우리 삶 속에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 수학의 선물 | lo**sunsea | 2019.10.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세상을 둘러보면 수학이 안들어 가있는 것이 없을 정도로 수학의 위대함 속에 그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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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둘러보면 수학이 안들어 가있는 것이 없을 정도로 수학의 위대함 속에 그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로 어려움 속에 늘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이 책은 수학의 중요함과 더불어 필요하고 또 어떻게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잘 전달해 줄 것 이라는 기대감 속에 수학을 좋아하는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되어 이렇게 읽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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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해한 증명을 암기 할 때보다도 소박한 발견을 스스로의 힘으로 달성할 때의 기쁨이 훨씬 깊다."


    수학이 안쓰이는 곳이 없다라는 것이 최종 민간에 과학적인 발전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먼저 군사학적인 측면에서 도입이 되고 나중에 생각이 된다는 것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군사적인 측면에서 많이 발전을 하게되면 민간 부분에서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다방면의 일들이 많았는데 오래 전의 나폴레옹 시절에도 포를 쏘기위해 수학적인 관측이 필요하고, 건물 제작이나 지도 제작 등에서도 요긴하게 수학적인 이론들이 많이 쓰임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나 수학에서 기하학의 발전은 눈부시게 이렇게 발전하고 있었다는 것을 수학 역사로 알수 있었어요.
     


    우리 주위를 보면 아파트를 포함하여, 주상복합 등의 높은 건물들이 즐기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러한 모든 건축물들이 기하학의 발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통해 유럽에 가면 꼭 보는 피사의 탑이나 에펠타워, 그리고 파리에 있는 파부르 박물관 등 모양이 독특한 건축물들 대부분이 수학적인 측량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는 것을 안다면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끼게 되네요. 회전을 타원체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한데 이렇게 수학을 공부하다보면 호기심에 많은 것들이 궁금했는데 그 비밀들을 간단하게 설명하고는 있지만 수학이라는 학문을 다시 공부하고 싶게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우리는 언제나 늘 수학하면 어렵고 복잡한 수식과 공식, 그리고 많은 데이터들로 머리를 쥐어 뜯던 학창시절이 떠오르지만, 이 수학없이는 달나라 구경도 못할 것이고, 집도 못짓고, 자동화하는 기계 뿐만이 아니라 스마트폰, 인공지능까지 설계를 못한 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혼란스러워질지 생각도 하기 힘드네요. 그 마큼 수학이라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학문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책을 읽는 내내 실감할 수 있었어요. 수학의 중요성과 흥미가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직접 경험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몇 년 전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성격이 괴팍해 가정부를 자주 갈아치운다는 소문이 자자...

    몇 년 전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성격이 괴팍해 가정부를 자주 갈아치운다는 소문이 자자한 수학자의 집에 새로운 가정부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였다. 괴팍하다고 소문이 난 박사는 알고 보니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력이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 사람이었고, 그런 박사가 다른 건 다 잊어버려도 수학만큼은 똑똑하게 기억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수학의 선물>을 쓴 모리타 마사오는 수학자다. 1985년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대학 과학부 수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는 일반인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알리는 <수학 연주회>와 <수학 북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 중에 열아홉 편을 모은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수학이 '수학 문제를 푸는 것' 그 이상이라고 말한다. 수학은 일종의 언어로서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세계를 해석하는 방식 중 하나다. 수학은 숫자로 된 보편적인 언어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근대 유럽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저자는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수학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깨기 위해 대학이나 연구 기관에 적을 두지 않고 독립 연구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저자의 글은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박사가 썼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간결하고 단정하다. 일본의 고승 구카이나 사와키 고도, 도겐 같은 선사부터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유클리드, 칠레의 생물학자 프란시스코 바렐라, 헝가리의 수학 역사가 아르파드 사보 등 다양한 인물의 생애와 업적을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저자는 수학자라고 해서 수학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고 수학 외에 철학, 역사학, 과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논하며 수학과의 접점을 찾는다. 수학은 수험 공부를 위해 배우는 과목 중 하나가 아니라 우주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학문이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밝히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학문임이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저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누구일까. 저자는 일본의 수학자 오카 키요시를 여러 번 언급한다. 저자도 고등학생 때까지는 수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모르고 그저 수험 공부의 일환으로 공부했다.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서 오카 키요시의 책을 읽게 되었고, 진정한 수학 공부는 "해답을 덮고 문제와 마주"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해답 찾기에 치중한 수학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 책은 수학 잘하는 법, 수학 성적 올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수학의 의미, 수학 공부의 의미, 수학자로 살아가는 태도와 방법에 관한 책이다. 저자처럼 수학의 진정한 재미를 깨닫고 수학을 깊게 공부하는 경험은 해본 적 없지만, 수학처럼 당장 돈이 되지 않는 학문을 일생의 목표로 삼고 나름의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 가는 대목이 많았다. 저자의 문장이 유려해서 읽는 즐거움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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