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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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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쪽 | A5
ISBN-10 : 8947528196
ISBN-13 : 9788947528191
시진핑 [양장] 중고
저자 소마 마사루 | 역자 이용빈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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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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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양장본/15853309.

13억의 중심에 선 남자, 시진핑 그는 누구인가? “그는 생각이 깊고, 감정을 억제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개인적인 고난으로 사상에 영향을 줄 인물이 아니다.” - 리콴유, 前 싱카포르 총리 지금 중국의 최대 이슈는 시진핑이다. 그동안 중국의 리더는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에 이르기까지 예정된 수순을 밟아왔지만 후진타오 이후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항상 남아있었다. 그간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들을 제치고, 시진핑이 국가부주석에 오른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이 책은 시진핑이 누구인지, 어떻게 중국 최고의 권력자에 올랐는지, 치열한 경쟁과 암투를 극복한 과정에 대한 모든 자료를 담고 있다. 저자는 비교적 탄압이 적은 홍콩, 대만 등지에 기록되어 있는 그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심층취재를 통해 시진핑의 행보와 정책을 면면이 살펴보고, 앞으로 다가올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를 예측하면서 중국 정권변화에 미약한 대응을 하고 있는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흔들고 있다. 시진핑은 온화한 성격이지만, 절대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려 깊지만, 교활한 카리스마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13억인의 일인자로 오를 수 있었다. 또한, 매스컴을 통해 완전무결한 존재로 자신을 과장하는 것보다 인민과 단결의 중요성을 알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새로운 중국을 중심으로 발생할 국제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동북아시아의 힘겨루기에서 한 발 앞서 기회를 잡아 정치가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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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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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3억인의 일인자로 오른 시진핑은 누구인가? 『시진핑』은 후진타오의 후계자로 국가부주석에 오른 '시진핑'이란 인물을 조명한 책이다. 그가 누구인지, 어떻게 중국 최고의 권력자에 올랐는지, 치열한 경쟁과 암투를 극복한 과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시진핑은 온화한 성격이지만, 절대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매스컴을 통해 완전무결한 존재로 자신을 과장하는 것보다 인민과 단결의 중요성을 알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 저자는 비교적 탄압이 적은 홍콩, 대만 등지에 기록되어 있는 시진핑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심층취재를 통해 그의 행보와 정책을 면면이 살펴보고, 앞으로 다가올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를 예측한다.

저자소개

저자 : 소마 마사루
저자 소마 마사루 相馬 勝는 1982년 베이징어언대학 유학 후 중국, 홍콩, 대만 등지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및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한 뒤, 저널리스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중국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서 현장감 있는 기사와 논문으로 정평이 나있다. 저서로 《악의 삼국지 :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공산당 정권이 무너지는 날》이 있으며 번역서로 《나는 외무성에 고용된 스파이였다》 등이 있다.

역자 : 이용빈
역자 이용빈 중국 북경대학교 국제정치학과에서 수학하였고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간사, 삼성경제연구소SERI 공공정책실 연구분석원, 인도방위문제연구소IDSA 객원연구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홍콩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및 한림대만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슈퍼리치 패밀리》가 있다.

감수 : 김태호
감수자 김태호는 국방부 자문위원, 한국국방연구원KIDA 중국담당 연구위원 겸 연구협력실장, 美 머션Mershon 센터 연구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림대만연구소 및 현대중국연구소 소장,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 차기 중국 지도자로 부상한 다크호스

1 혁명투사의 아들
2 민중 속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찾다
3 지방에서 정치의 첫발을 내딛다
4 권력투쟁과 경쟁의 서막
5 시진핑의 사랑 그리고 가족
6 파워게임의 주도권을 잡다
7 역전을 노리는 라이벌, 리커창
8 최후의 권력투쟁
9 시진핑이 풀어야 할 과제

에필로그 | 시진핑 시대를 열다

특별기고 | 시진핑 시대의 한 · 중 관계 변화

책 속으로

p. 22 후진타오의 후계자가 된 결정적 순간 후진타오는 당초 상하이시 당위원회 서기에 리커창과 견줄 수 있는 공청단의 에이스인 리위안차오 를 추천했다. 리위안차오는 1950년에 출생해 유년 시절부터 상하이에서 성장했으며 상하이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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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2 후진타오의 후계자가 된 결정적 순간
후진타오는 당초 상하이시 당위원회 서기에 리커창과 견줄 수 있는 공청단의 에이스인 리위안차오 를 추천했다. 리위안차오는 1950년에 출생해 유년 시절부터 상하이에서 성장했으며 상하이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중학교 수학 교사 등을 하며 상하이의 명문대학인 푸단대학에 입학해 공청단 간부로 활약하는 등 상하이와 인연이 깊은 ‘상하이의 아들’이었다. 이후 공청단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후진타오와 활동을 함께했으며 재직하면서 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장쩌민은 리위안차오에 대해 “나이가 어리고, 장쑤성 일인자의 경험만으로는 상하이시를 맡길 수 없다”라는 등의 반박을 하며 후진타오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그러자 후진타오는 류엔둥 당중앙 통일선전부장을 추천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류엔둥의 아버지 류루이룽과 장쩌민의 인연이다.
1920년대 말에 장쩌민의 아버지 장상칭이 공청단 외곽단체인 혁명청년사에 가입했을 때 이를 적극 지원한 사람이 류루이룽이었다.
류엔둥은 태자당이라고 할 수 있지만 후진타오와 같은 칭화대학 출신의 공청단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장쩌민은 “류엔둥은 지방에서의 경험도 없고 경제를 알지 못한다”는 한마디로 류엔둥 또한 상하이 일인자 부임은 물거품이 되었다.
후진타오는 ‘비장의 카드’로 리커창을 추천했다. 리커창은 제 17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선출되도록 암묵적으로 승인이 되었다. 리커창은 제 5세대를 담당할 젊은 리더로 상하이 일인자로도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리커창은 후진타오의 심복 중의 심복이었기 때문에 장쩌민은 리커창이 허난성과 라오닝성 부임시절 수많은 재해와 사고가 일어나 ‘대재앙의 스타’였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후진타오의 제안에 대항하기 위해 장쩌민 등이 추천한 인물이 바로 시진핑이다. 시진핑은 지방근무와 재해가 일어났을 때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 수습했고, 푸?성에서 신중국 역사상 최대의 뇌물사건이 일어났으나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청렴결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연유로 시진핑과 리커창은 각각 상무위윈회에서 6위와 7위가 되었다.

p. 92 지방경험은 막강한 정치적 자산
시진핑은 장래가 촉망되는 비서직을 스스로 버리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했다. 그가 이러한 선택을 한 또 다른 이유는 시중쉰이 고위급 간부에게 아들의 장래에 대해 자문을 구한 것도 한 요인이 되었다. 그 간부는 “지방에서의 경험을 축적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선다면 장래에 큰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그가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중쉰이 조언을 구할 정도의 고위급 간부는 최고지도자 덩샤오핑 외에는 없다. 그 증거로 덩샤오핑은 젊은 지도자 후보군을 선발할 때 후진타오를 필두로 지방에서 고생한 간부들을 대거 중앙으로 끌어 올렸다.
시진핑과 마찬가지로 지방 관료를 지낸 후 중앙으로 발탁된 간부들로는 상하이로 내려갔던 쩡칭훙, 국가주석을 지낸 류샤오치의 장남인 류위안, 충칭시 서기 보시라이 등이 있다.
시진핑은 지방에서의 오랜 경험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평가한다.
“만일 내가 그 시절에 남아 있었다면 오늘의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젊은 간부들 중에서 시진핑처럼 지방에서 오랜 동안 실제적인 경험을 쌓은 사람은 거의 없다. 그는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중앙의 정보를 입수하는 일에도 게으르지 않았다. 그것은 태자당의 긴밀한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으며 시진핑의 막강한 정치적 자산이 되었다.
P.121 다섯가지의 덫
시진핑이 저장상의 일인자가 된 지 2년도 되지 않아 사영기업 수는 30만 개에 이르렀다. 중국 전체 사영기업의 매출액 베스트 500에 저장정 기업 188개가 진입했다. 저장성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퍼센트에 달해 다른 성에 비해 발군의 수치를 과시했다.
5년도 되지 않아, 시진핑은 당위원회 서기 천량위가 부패사건으로 경질되면서 상하이시 일인자로 승격되었다. 상하이는 베이징 다음의 대도시로 경제적으로는 첫째가는 곳이다. 그리고 장쩌민이 이끄는 상하이방의 본거지이다. 이 인사는 장쩌민이 시진핑을 지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사람은 자기편은 거의 없고 주변에 모두 적들만 있을 뿐이다. 시진핑은 사면초가였고, 실패는 용납되지 않았다. 더구난 상하이 사람들은 중국에서도 가장 음모를 즐기는 특수 부류였기 때문에 시진핑에게는 다섯 가지나 되는 ‘덫’이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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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3억의 중심에 선 남자, 시진핑 “그는 생각이 깊고, 감정을 억제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개인적인 고난으로 사상에 영향을 줄 인물이 아니다.” - 리콴유, 前 싱카포르 총리 그는 누구인가? 지금 중국의 최대 이슈는 시진핑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13억의 중심에 선 남자, 시진핑

“그는 생각이 깊고, 감정을 억제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개인적인 고난으로 사상에 영향을 줄 인물이 아니다.”
- 리콴유, 前 싱카포르 총리

그는 누구인가?


지금 중국의 최대 이슈는 시진핑이다. 그동안 중국의 리더는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에 이르기까지 예정된 수순을 밟아왔지만 후진타오 이후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항상 남아있었다. 그간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들을 제치고, 시진핑이 국가부주석에 오른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이 책은 시진핑이 누구인지, 어떻게 중국 최고의 권력자에 올랐는지, 치열한 경쟁과 암투를 극복한 과정에 대한 모든 자료를 담고 있다. 저자는 비교적 탄압이 적은 홍콩, 대만 등지에 기록되어 있는 그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심층취재를 통해 시진핑의 행보와 정책을 면면이 살펴보고, 앞으로 다가올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를 예측하면서 중국 정권변화에 미약한 대응을 하고 있는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흔들고 있다.
시진핑은 온화한 성격이지만, 절대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려 깊지만, 교활한 카리스마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13억인의 일인자로 오를 수 있었다. 또한, 매스컴을 통해 완전무결한 존재로 자신을 과장하는 것보다 인민과 단결의 중요성을 알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새로운 중국을 중심으로 발생할 국제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동북아시아의 힘겨루기에서 한 발 앞서 기회를 잡아 정치가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킹메이커 쩡칭훙, 시진핑 시대의 서막을 열다

2007년 가을, 중국 제17차 당대회 전까지 전 세계인에게 시진핑은 무명의 존재였다.
심지어 현 정권의 일인자인 후진타오의 후원을 받고 있는 리커창을 누르고, 시진핑이 중국 정계 핵심에 등장한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 매스컴이 주목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우위에 있던 리커창을 제치고, 시진핑이 국가부주석이 된 배경에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과 후진타오가 중심인 공청단의 암투 사이에 태자당의 핵심인물인 쩡칭훙 부주석의 권모술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시진핑의 아버지 시중쉰과 쩡칭훙의 아버지 쩡산은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당시 건국공신이었으며, 이웃사촌이었다. 같은 거주지와 비슷한 정치적 지위는 자연스럽게 1953년 시진핑의 출생에서부터 쩡칭훙과 격의 없는 사이로 지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고, 성인이 되어 관직에 오른 후에도 둘 다 부총리 비서직으로 재회하면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갔다. 이후 쩡칭훙은 장쩌민의 심복으로써 13년 간 그에게 충성을 했으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에 대한 장쩌민의 집착과 그의 아들인 장멘헝의 뇌물수수혐의 문제로 인해 점차 사이가 악화된다. 대신 견제세력이었던 후진타오와 쩡칭훙이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공청단과 태자당을 견제하기 위해 상하이방의 좌장인 장쩌민의 반격이 이때부터 시작된다. 사실 15차 당대회에서 리커창과 시진핑은 이미 한차례 상무위원회 후보로 천거되었으나, 장쩌민의 반대로 그들은 오히려 지방으로 파견된다. 더불어 후진타오가 쩡칭훙을 당대회 비서장으로 임명하자, 장쩌민은 쩡칭훙의 은퇴를 강요하는데, 때를 알고 있던 쩡칭훙은 시진핑의 차기총서기직과 상무위원회 영입을 약속받고, 조용하고도 의미 있는 퇴장을 한다.

시골촌뜨기에서 권력의 정점에 서다

한편, 후진타오는 5세대를 담당할 리커창의 상무위원회 진입을 위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 이미 리커창은 시진핑에 앞서 17차 당대회에서 상무위원회에 선출되도록 암묵적 승인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공청단과 후진타오의 미래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한 의중을 꿰뚫고 있는 장쩌민이 리커창의 대항마로 제시한 카드가 바로 시진핑이었다. 상하이시 당서기였던 천량위가 비리 사건으로 낙마하면서, 마침내 시진핑이 중앙정치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호기를 맞았다. 당시 저장성 서기로 상하이방의 황태자였던 천량위의 빛에 가렸던 시진핑은 리커창을 제치고 상하이 당서기로 발탁된다. 7개월 뒤에는 리커창을 누르고, 서열 6위에 등극하며 사실상 차기 후계자로 낙점된다. 이어 2008년 3월 국가부주석에 올라 베이징 올림픽을 전담해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승승장구했다.
또한, 그는 중국 최고의 스타이자 중국인민해방군총정치부 단장을 맡고 있는 펑리위안과 전격 결혼함으로써 정치와 그 외적인 부분 모두에서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건국공신 아버지의 실각에 따른 고문, 8년간의 하방생활, 일곱 번의 공산당 입당 거절 등의 고난이 있었다. 수년간의 지방과 오지의 관리직을 두루 섭렵하고서야 정부 요직에 올라 수면 위로 등장한 그의 행보는 어쩌면 치밀한 그의 정치적 계산일 수 있다.

사려 깊지만, 교활한 카리스마로 중국 최대의 파워게임에서 승리하다

중국 공산당 원로들과 장쩌민의 지원을 받은 시진핑은 리커창과의 정치 대결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마침내 국가부주석 자리에 올라 차기 국가주석을 예약하게 된다. 하지만 시진핑에게는 리커창이라는 강력하고도 현실적인 영향력을 지닌 경쟁자가 있었다. 작년 중국 공산당 4중전회에서 시진핑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되지 못하자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평가가 나온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 실상은 시진핑이 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취임하면 군부 내에도 그의 권력기반인 태자당 인사들이 대거 승진하게 될 것이고, 이를 우려한 공청단파인 후진타오의 경계심이 작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리커창이 일인자 경쟁체제에서 완전한 탈락을 하지 않게 하려는 조치이자, 17차 당대회에서 리커창이 시진핑에게 역전당한 분풀이기도 하다.
시진핑은 외부의 우려 속에서도 장쩌민도 후진타오도 아닌 중간자적 입장을 취하면서 자신의 지지기반을 다졌으며, 후방에서는 젊은 인재를 양성해 시진핑 시대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농민의 생활수준이 악화되면서 각지에서 농민폭동이 일어났는데, 이에 상하이방은 후진타오를 강하게 비판하였고, 반면 후진타오는 대외적 선전과 새로운 세력형성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것이 다시 공청단과 상하이방의 갈등을 촉발시키게 되었으나, 시진핑은 세태에 휩쓸리기보다 지방을 순회하며 경제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인민들에게 차분한 지도자로서의 인식을 심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1년여에 걸친 내부 경쟁의 결과, 시진핑은 5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차기 지도자의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시진핑 시대 한국의 미래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개방적인 국가정책을 지향하던 리커창이 아닌 뼛속까지 공산주의자인 시진핑의 행보에 대한 각국의 입장과 관계는 더욱 미궁에 빠질 수 있다. 인민 본위의 ‘단결’을 중요시하는 시진핑은 그간 ‘덕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리직을 수행해 왔지만, ‘인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는 사상아래, 중국 내 소수민족을 탄압하고 있으며 호시탐탐 티베트 등지를 통합시키기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인접한 한국은 중국의 권력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우리가 중국과 시진핑의 행보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부여한다. 중국과 세계의 상호의존도가 강해지는 상황에서 중국은 개혁 · 개방에는 진보적인 성향을 띄지만, 정치 · 이념적으로는 보수적이고,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이다.
중국이 G2의 반열에 오른 만큼. 더 이상 북한을 일방적으로 두둔하기보다는 세계의 주요 경제국으로 떠오른 대한민국에 다가설 것이란 전망은 낙관적 해석일 수 있다. 예상과 다르게 북 · 중 관계의 우호는 더욱 깊어가고 있는 현실을 냉정히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저자는 특별히 한국어판을 위해 아직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은 시진핑 시대에 산적한 과제들을 한국입장에서 추가집필 하였으며,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의 한 · 중 관계 예측을 수록하였다. 이 책을 통해 북한 체제의 변화에 따른 한반도의 대중국 정책에 대해 적극적이고도, 현실적인 대안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P.225 북 · 중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시진핑은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식에서 “위대한 항미원조는 침략에 대항한 정의로운 전쟁이다”라고 발언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정당화시켰다.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이라는 것이 정설인데, 시진핑이 그것을 알지 못할 리 없다. 한국전쟁에 관한 중국의 공식 견해는 ‘조국과 사회주의 진영을 지키기 위한 전쟁’으로 정의된다. 중국 지도자가 공적인 자리에서 행한 발언은 중국 정부 및 공산당의 공식 견해이며 개인의 생각을 발언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진핑이 착각을 해서 틀렸던 것이 아니다. 오히려 최고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중국의 공식 견해를 반복했을 뿐이다.
이와 같이 중국이 지속적으로 북한을 두둔하는 이유는 북한을 외교적인 카드로 사용하면 일본과 미국, 한국 등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의사를 참작하지 않으면 북한을 설득하지 않는다. 이 상태로 가면 북한은 폭발해 버린다. 그래도 좋은가?” 라며 위협할 수 있다. 대단히 편리한 카드인 것이다.
북한은 사실 다루기가 만만치 않다. 어쩌면 김정일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북한이 붕괴되면 중국 국내로 난민이 넘쳐날지도 모른다. 한반도가 통일되면 중국의 국경선까지 미국의 영향력이 확장된다. 중국은 이를 우려한다. 때문에 중국을 화나게 만들어도 괜찮다.”
그 어느 쪽이든 중국과 북한은 주고받는 관계이며 나아가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중국 정부가 북한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이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을 저지하고자 한다. 베이징 정권이 최근 김정일 정권과 긴밀한 관계임을 과시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북한의 후계 문제의 해결은 김정일 사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무렵 중국의 최고지도자는 시진핑이다. 김정일 사후 북한의 후계문제에 대해 그리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시진핑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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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쑨원이 말한 것처럼 뜻을 세우고 큰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경제적인 부가 따르는 대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은 합법적으로 부를 추구하는 길이 많습니다. 비즈니스로 부를 얻는 것은 올바른 방법입니다. 큰돈을 벌면 세금을 많이 내 국가에 도움이 되고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발전시키는 데도 큰 힘이 됩니다. 그러나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 돈을 축적한다면 ‘탐관’‘적관’이 됩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추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
    “쑨원이 말한 것처럼 뜻을 세우고 큰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경제적인 부가 따르는 대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은 합법적으로 부를 추구하는 길이 많습니다. 비즈니스로 부를 얻는 것은 올바른 방법입니다. 큰돈을 벌면 세금을 많이 내 국가에 도움이 되고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발전시키는 데도 큰 힘이 됩니다. 그러나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 돈을 축적한다면 ‘탐관’‘적관’이 됩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추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좀처럼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는 시진핑이 2000년 ‘중화여아’ 출판사 사장과 진행한 유일한 인터뷰의 한 부분이다. 비록 그가 언론을 의식한 다분히 교과서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짐작한다해도, 그의 인품이나 성격이 드러나는 글이라 할 수 있다.
     
    시진핑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의 부인 펑리위안이 오히려 더 유명한 스타였다. 그녀는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 소속의 전속 가수였다. 전속 가수라니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실 그녀는 엄청난 거물이다. 시청률이 매년 100% 가까이 나오는 연말 저녁 초대형 가요프로그램의 사회를 볼 정도로 국민적 스타다. 아울러 상당한 미인으로 많은 중국 남성들의 로망의 대상이었다.
     
    대부분의 언론이나 연구자들은 후진타오가 이끄는 중국 지도부 4세대 이후의 차기 지도자로 리커창을 꼽았다. 그럴 만 했다. 리커창은 후진타오가 적극 후원하는 인물이고, 또한 능력 역시 검증을 받은 ‘지도자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왔다. 2007년 10월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는 새롭게 구성된 차기 5년의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8명을 인솔하며 등장했다. 그리고 시진핑은 리커창보다 앞선 서열 6위로 부상했다. 리커창은 7위였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올해 18차 당대회에서는 시진핑과 리커창을 제외한 상무위원 7명이 모두 은퇴하게 된다. 새로운 상무위원이 진입하는 것이다. 오직 시진핑과 리커창 만이 재선되어 최고지도자의 자리에 앉게 된다.
     
    이후 예상보다 조금 늦긴 했지만 시진핑은 2010년 10월 당중앙 군사위원회 부주석의 자리에 올라 명실상부한 2인자가 되었다. 그리고 올 가을에 열릴 18차 당대회에서 그는 후진타오의 후계자로 당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세 권력을 보유해 최고 권력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마오쩌둥의 혁명 1세대, 덩샤오핑의 2세대, 장쩌민의 3세대, 후진타오의 4세대. 그리고 이제 새로운 10년 중국을 이끌어갈 5세대의 최고 지도자가 확정되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진핑은 과연 누구인가? 큰 키의 100킬로그램이 넘는 거구, 온화하고 조금은 촌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시진핑. 그는 G2로 부상한 중국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아울러 그가 이끄는 중국은 동북아 및 세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책은 그동안 언론이나 각종 자료들을 통해 전해진 시진핑의 모든 것을 종합해 정치인 시진핑을 분석했다. 리커창과의 권력 투쟁, 장쩌민의 비호를 받은 태자당 출신 시진핑과 후진타오의 후원을 받고 있는 공청단(중국공산주의청년단) 계열의 대표주자 리커창의 숨막히는 투쟁이 흥미롭다. 물론 조금은 과장이나 억측이 곁들여, 너무 가십위주로 글을 전개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시진핑이 태자당이라는 것은 든든한 배경이다. 그의 아버지 시중쉰은 중국의 건국 공신 중 하나이며, 철두철미한 공산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던 중국의 혁명 원로였다. 그런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시진핑은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실재 시진핑은 공산주의 이론에 박식하며, 스스로 진정한 공산주의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아울러 여전히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지지 않은 장쩌민 전 주석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도 그에겐 큰 힘이다. 중국의 권력 승계 과정, 즉 덩샤오핑식 육성법은 유능한 젊은 지도자를 찾아내 지방이나 중앙의 다양한 직책을 경험시키고 다른 유능한 라이벌들과 경합시켜 10년 이상의 세월에 걸쳐 최고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연마시키고 육성하는 것이다.
     
    후진타오 역시 덩샤오핑에 의해 촉망받는 최고지도자의 길을 걷고, 시진핑 역시 장쩌민의 후원을 얻어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즉 중국의 최고지도자는 2대 전의 최고지도자에 의해 내부적으로 지명되는 것이 거의 관례화된 셈이다.
     
    시진핑은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결코 문외한이 아니다. 선대로부터 이어지는 북한과의 인연은 그가 중국 최고 지도자가 되었을 때 대부 정책을 어떻게 펼칠 것인지 조금은 짐작케 한다.
     
    올 가을에 열릴 중국 18차 당대회. 그 현장에서 시진핑은 이변이 없는 한 지도자로 선택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동안 13억 중국을 이끌게 된다. 오로지 ‘미국 바라기’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때문에 광우병 쇠고기를 그대로 받아먹어야 하는 미국의 우울한 식민지가 되어버린 우리지만, 때문에 더더욱 중국의 권력 변화, 정책 방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중국은 이제 미국보다 더 큰 영향력을 우리에게 행사할 수 있는 국가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시진핑을 “사려 깊지만 교활한 카리스마”라고 표현한다. 과연 그것이 어느 정도 정확한 파악인지는 알 수 없다. 이제 시진핑이 주석직에 오른 뒤 그의 행동, 정책 추진을 살펴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하지만 그가 살아온 과정을 살펴보면 몇 가지는 미리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지방에서 수 십 년을 민중과 함께 하며, 민중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아울러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혁명가문으로서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 비록 외교부문의 능력이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단순한 ‘연약한 도련님’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중국의 마지막 공산주의자로 기억될 지도 모르는 시진핑. 우리는 그를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에 대해, 그리고 중국의 인민들에 대해, 그들의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해 보다 깊은 주의력이 필요하다. 여전히 분단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에, 어쩌면 가장 큰 파고로 다가올 수 있는 곳이 바로 중국 대륙이기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정세 연구는 반드시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과제다. 이 정부에선 이미 그런 것을 상실한 것 같지만.
     
    쉽게 읽히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 시진핑 | mh**ook | 2011.12.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비의 날갯짓 한 번에도 전 세계의 기류가 달라질 판에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는 존재 자체만으로 전 세계 어느 나라에건 ...
    나비의 날갯짓 한 번에도 전 세계의 기류가 달라질 판에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는 존재 자체만으로
    전 세계 어느 나라에건 위협적인 실체이다.
    근자에 중국을 둘러싼 여러 소식들이
    이런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음은 두 말할 것도 없다.
    텐궁 1호 우주선의 성공,한국전쟁과 관련한 '항미원조'발언과
    북한 김정일,정은 부자와의 잦은 회동과 지지 등에서
    짐작조차 힘들게 하는 중국 특유의 다원성을 보여준다.
     
    이런 싯점에서 다크호스 시진핑의 등장은
    국제관계의 지각 변동은 물론이요
    좁게는 우리 한반도에 결정적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일이다.
    중국 관련 신문기자로 활동하다 중국통이 된 일본의 소마 마사루가
    마오쩌뚱으로부터 저우언라이,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에 이르는
    엎치락 뒷치락 펼쳐냈던 중국 공산당의 권력의 흐름과 계보를 정리하여 
    더불어 향후 전망을 내놓은 시진핑 인물서를 읽고 나면
    이제야말로 뼛속 깊은 '중국인'을 만나게 되는 것 아닌가 싶어질 것이다.  
     
    시진핑은 내적으로 외적으로 한족 중국인의
    가장 전형적인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다.
    혁명 1세대보다 한층 더 철저하고 숙성된 사회주의자이다.
    공산당 고위직으로 공산당의 교시를 철저히 신봉하고 실천해온
    부친 시중쉰으로부터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에
    덩샤오핑의 실용주의 노선을 지방 관료로 역임하던 시기에
    실질적으로 체화하며 성과를 이루었던 경험,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하방이라는 고난사를
    민중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절치부심의 인내심을 만들어 간 시간,
    아버지 시중쉰의 복권은 물론 장쩌민, 후진타오,쩡칭홍 등의 후광으로
    석유파,상하이방,태자당파,심지어는 군부,실무관료 그룹에 이르는 후원 등
    시진핑을 둘러싼 조건들이 그를 속을 헤아리기 힘든 단단한 내공을 만들었다. 
     
    그는 지방 관료직을 자처하고 나서서 덕재겸비를 정치신조로 삼고 
    민중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그가 머문 지역마다 현지 특화로
    농업, 공업화 등으로 실용적이고도 경제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티벳지구나 소수민족의 소요에 대한 조기진압과
    민주화 운동에 대한 강경한 압제와 통치 등 흔들림없는
    중국 공산당의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한편 오직 단 한 명으로 꼽힐 정도의 청렴결백함이
    부정부패가 없는 진정으로 서민과 친숙한 지도자로 여겨진다.
     
    오로지 국내의 오지를 주 활동 무대로 삼아서
    국제적 감각이 떨어져서 외교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는 바도 있으나
    그 점이 오히려 시진핑 식 중국 정치를 써나가는데 유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촌스럽다고 조롱하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세력들이
    시진핑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연구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중국과의 수교 20주년을 맞으면서 외양적으로 활발한 한중 경제교역 구도가
    기형적인 형태로 나아가고 있음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때이다.
    멋 모르고 실컷 투자해두고 꼼짝없이 두 손 털고 나오는 사업가들의 소식이
    심심찮이 들린다.그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거둬들이겠다고 작정한 듯하다.
    중국인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기인함을,
    중국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란 걸 간과한 어리석음을
    뒤늦게 원통해한들 무슨 소용일까?
     
    시진핑이라는 인물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의 과정과
    중국 정치계 전체의 움직임을 잘 포착하고 있는 이 책은
    당면한 중국의 변화를 제대로 읽어냈다고 보여진다.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잇속이라는 영양가만
    쏙 뽑아내고 정치적으로 더욱 철저한 사회주의를
    무장할 준비를 착착 진행 중이다.
     
    다시 신 패권주의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고 망연자실할 일인가?
    위기 의식을 갖고 우리 역시 전략적 삶을 살아야 하는 건 아닐지?
     
     
  • 시진핑 | ti**n082 | 2011.11.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시진핑(習近平)   ...
    시진핑(習近平)
     
    소마 마사루 지음/ 김태호 감수/ 옮김이 이용빈/ 한국경제신문/ 2011.10.10.
     
    시진핑은 중국인민공화국 부주석이며 제17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제1서기,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중국공산당 중앙당 학교 교장으로 2007년 제17기 중전회에서 권력서열 6위에 올랐다. 2012년 가을 중국공산당 제18차 당대회에서 현 국가주석인 후진타오의 뒤를 이을 국가주석으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진핑이라는 인물을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잘 알지 못했다. 그는 어떻게 중국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가? 이 책은 시진핑의 성장과 경력, 그의 인생 철학을 조사하여 자료를 수집하여 객관적으로 판단한 인물론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언론인 소마 마사루다. 그는 1982년 베이징어언대학 유학 후 중국, 홍콩, 대만 등지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미국 조지타운대 및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한 뒤, 저널리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서 현장감 있는 기사와 논문으로 정평이 나있다. 저서로 <악의 삼국지:스탈린, 모택동, 김일성> <공산당 정권이 무너지는 날>이 있으며 번역서로 <나는 외무성에 고용된 스파이였다> 등이 있다.
     
    이 책은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진핑의 탄생에서 문화대혁명 시기에 하방생활을 겪으며 배운 삶의 교훈, 권력투쟁과 정치 입문, 그의 사랑과 가족관계 등을 자료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제1장 혁명투사의 아들. 제2장 민중 속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찾다. 제3장 지방에서 정치의 첫발을 내딛다. 제4장 권력투쟁과 경쟁의 서막. 제5장 시진핑의 사랑 그리고 가족. 제6장 파워게임의 주도권을 잡다. 제7장 역전을 노리는 라이벌, 리커창. 제8장 최후의 권력투쟁. 제9장 시진핑이 풀어야 할 과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의 권력 중심에는 세 개의 그룹이 있다. 전 국가주석인 장쩌민이 이끄는 상하이방과 후진타오가 중심인 공청단 그룹 그리고 전직 중국공산당 간부 출신 자녀들로 구성된 태자당이 있다. 시진핑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당시에도 젊은 최고지도자로 각광을 받은 사람은 리커창이었다. 그는 후진타오의 숨겨진 정치적 후계자이자 공청단의 리더였으며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현 부총리)였다. 그는 후진타오의 직접적인 후원을 받고 있어 리커창이 차기 지도자로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시진핑을 차기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려놓은 킹메이커는 쩡칭홍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진핑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의 핵심 배후 인물인 쩡칭홍을 알 필요가 있다. 쩡칭홍과 시진핑과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다. 시진핑의 아버지 시중신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이후 베이징에서 당중앙 선전부장 및 부총리가 되었다. 쩡칭홍의 아버지 쩡산도 같은 시기에 베이징 내무부 장관을 맡는 등 두 사람은 친밀했다.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가 일어난 1966년에서 1976년 10년 동안 시골 지역에서 노동으로 생활하며 민중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시진핑은 아버지 시중신으로부터 공산주의자로서 엄격한 교육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검약했으며 소박한 옷과 질박한 음식에 친했다. 또한 지도자는 훌륭한 공복(公僕)으로서 민중을 먼저 생각하며,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민중과의 단결이 필요하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들으며 자랐다. 문화대혁명 시기에는 전기와 수도가 없는 샨시성의 농촌으로 하방되어 땅을 파고 동굴에 들어가 잡곡을 먹으며 살았다. 도시에서 자란 시진핑에게 궁핍한 농촌에서의 삶은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지도자로 우뚝 섰다.
     
    시진핑은 하방생활에서 얻은 수확으로 두 가지를 들었다. 첫째,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다. 그는 그 어떤 일도 현장과 민중 속에 진실이 있다고 믿는다. 시진핑이 하방체험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단순히 고통스럽게 노동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자신감’이다. 여러 번의 좌절 끝에 공청단에 입단하고 후에 공산당에 입당한 시진핑은 하방되어 고난을 겪었던 농촌에 강한 애착을 가졌다. 그가 하방 시절을 보냈던 방식의 차이가 라이벌 리커창과의 대역전으로 나타났다. 리커창은 지식인 청년으로서 공부에 힘을 쏟아 순조롭게 베이징으로 돌아갔던 것에 비해 시진핑은 고난과 역경을 뛰어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진핑이 추구하는 것은 “공산당원이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집단주의 정신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집단주의가 그의 정치적인 신조가 되었다. 정치에 들어오기 전에 두 가지 문제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세웠다. ‘나는 어떤 길을 가고자 하는가’ ‘내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답해야만 했다. 국가의 공복으로 큰일을 하기 위해 먼저 올바른 뜻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공산당원에게 민중은 의식주를 제공하는 부모입니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을 바쳐 봉사해야 합니다. 당과 정부의 모든 방침과 정책은 인민 대중의 이익에 부합하는가를 최고의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또한 인민의 공복(公僕)이라는 사실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항상 인민의 삶과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인민의 보호, 인민의 중요성, 인민의 즐거움, 인민의 요구에 부응하는가를 일의 출발점과 종착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자기 부모처럼 인민을 경애하고 인민의 이익을 지키고 인민을 위해 분투해야 합니다. 이것이 공산당원의 마음가짐입니다.” 라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러나 시진핑에게도 단점이 있다. 그는 지방에서의 생활이 길고 해외여행과 시찰이 적었다는 점, 또 외국 유력인사와 거의 인연이 없다. 외국어도 할 줄 모른다. 국제감각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 우려할 점이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시진핑은 중국의 차기 최고지도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국과의 관계, 북한과의 관계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점도 많이 있다. 한국전쟁을 북침이라 했다가 나중에는 남침을 인정하는 등 한반도에 대한 인식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 우리는 차기 지도자 시진핑의 인물됨과 그의 사상과 신념 등을 잘 살펴보고 미래의 중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그래서 시진핑의 언행을 예의주시해야 하며 그를 더욱 깊이 연구해야 할 것이다.
  • 시진핑 | el**o | 2011.11.0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지금까지 세계를 재패한 나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국이다.  그런데 미국이 지는 해라면 뜨는 해가 있으니...
    지금까지 세계를 재패한 나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국이다.  그런데 미국이 지는 해라면 뜨는 해가 있으니 바로 중국이다.
    10억이라는 무시무시한 인구를 기반으로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서 이제는 G2라고 부른다.  
    이런 중국과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모든 방면에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가 발전하는데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나라라는데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런 중국을 이끄는 인물이면 대단한 사람인건 분명 사실인데,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였는지 아는 건 별로 없다.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등 최근 중국 역사를 이끈 인물들이지만 자세히는 모른다.
    그래서 차세대 지도자라고 불리우는 《시진핑》에 대한 책을 선택을 하게 되었다.
     
    2007년 시진핑은 54라는 젊은 나이에 서열 6위로 중국공산당 최고지도부에 발탁되었다.
    지금은 차기 지도자 자리를 향해 착착 굳건한 기반을 다지고 있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누구인지 잘 몰랐다.
    대부분 사람들이 초대형 스타인 평리위안의 남편이라는 정도로 밖에 알지 못했다.
    평리위안은 중국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 소속 전속 가수로 시청율이 매년 100%에 가까운 연말 초대형 가요프로 MC를 보는 국민적 스타가수이며 중국 남자들을 매료시키는 빼어난 미모를 갖추었다.
    이런 시진핑이 어느날 갑자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르 받으면서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등장하였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일까?
     
    《시진핑》을 지은 사람은 일본 기자이다. 중국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보고 듣은 것들에 대해서 정리한 책이다.
     그래서 자서전이나 평전 그런 성격의 책이 아니다.
    시진핑에 대한 살아온 일대기와 사랑, 권력, 라이벌이라 불리는 리커창과의 관계에 대해서 주로 언급한다.
    그리고 공산당 안에서도 나눠지는 파벌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암투에 대해서도 실감있게 이야기한다.
    기자라서 자기의 주장이 들어가 있는 주관적인 글이 아니라 사실적인 이야기로 쓰여줘 있다.
     
    시진핑은 장쩌민의 이끄는 상하이방에서 미는 차세대 지도자이고,
    리커창은 현주석인 후진타오가 이끄는 공청단파에서 미는 차세대 지도자라고 한다.
    누가 이길지는 아직까지는 결정이 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서열이 한 단계 위이고 여러가지 상황이 시진핑이 조금 더 낫다고 한다.
    사려 깊지만 교활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차세대 리더로 언급되는 시진핑. 
    과연 득인지? 실인지? 모르지만 미래에 중국 지도자의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시진핑 | ls**83 | 2011.11.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지난 11월 3일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와 실험용 ...
     
       지난 11월 3일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톈궁 1호의 도킹 성공으로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우주도킹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다. G20정상회의에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이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전화 메시지를 보내 도킹성공을 축하했다. 최초의 중국 항공모함 바랴그호와 스텔스기 젠-20 개발로 인해 주변국으로부터 군사력 확장의 우려를 받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향후 미국에 대적할 수 있는 수퍼파워로 평가되고 있는 중국이기에 경제력의 급성장에 따른 패권추구 양상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 될 지 우리나라로서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내년 2012년이면 후진타오를 이어 13억 중국을 이끌어갈 차기 지도자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어 그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 『시진핑』을 관심 있게 읽어 보았다.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정보가 베일에 가려 있어 시진핑에 대한 정보 역시 거의 없다보니 이 책의 효용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느낌이다.

       시진핑은 사실 2007년 가을 제 17차 당대회전까지만 해도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존재였고 그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발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차기 지도자에 근접한 사람으로는 후진타오(胡錦濤)의 심복인 리커창(李克强)부총리였다.  이 책에서는 시진핑과 리커창의 출생에서부터 시작해 권력의 심층부로 다가가는 전 과정이 아주 극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어 중국의 권력구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시진핑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勳)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이후 베이징에서 당중앙 선전부장 및 부총리를 역임했던 간부였다. 중간에 권력투쟁에 휘말려 뜻하지 않게 14년의 대부분을 옥중에서 보내는 운명을 맞기도 하지만 저우언라이(周恩來)의 도움으로 1978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상무위원으로 선출되면서 다시 중앙 정치무대에 화려하게 부활을 하게 된다. 아버지가 권력투쟁에 밀려 몰락하자 시진핑은 빈곤과 고통의 하방(下放)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그 곳에서 민중들과 함께 살기로 결심을 하게 되고 결국 농촌에서의 하방 경험이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엄청난 자양분이 된다. ‘부르조아 부패분자 시중쉰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거부되던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 입단이 8번째 신청 끝에 허가 되고, 신청서를 열한 번째 제출 끝에 공산당에 입당 되어 1974년 20세의 나이로 량자허 대대지부(大隊支部) 서기에 임명되었다. 뒤이어 아버지 시중쉰과 잘 아는 사이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의 영향력으로 시진핑은 칭화대학(淸華大學) 공정학과(工程學科)에 입학하게 된다.  하늘이 부여한 때(天時), 땅의 이로움(地利) 그리고 사람의 화합(人和)이 그의 미래를 이끌어 준 것이다.

       시진핑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았는데 특히 공산당 간부답게 ‘혁명’에 대해서 철저하게 교육을 받았다. 시진핑은 아버지로부터  ‘단결’에 대한 말을 인상 깊게 받아들였는데 중국에서 말하는 ‘단결’이란 인간관계와 같은 의미로 하나의 목적을 향해 다른 사람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시진핑은 이후 허베이성, 푸젠성, 저장성의 각 지역과 상하이에서 근무하던 간부 시절에 항상 원활한 인간관계를 구축했는데 이 자세가 최고지도자로 길을 걷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 책에서도 시진핑은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헌신하는 성품을 갖추고 있으며 호탕한 성격이 사람들을 매혹시켰으며 그것은 넓은 포용력으로 연결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버지의 대부활극을 목격함으로써 인간세태의 변화무쌍함과 사람의 심리를 간파하게 되고 이는 후일 그의 정치관을 형성하게 된다.  아울러 그는 권력의 흐름과 추세를 읽어내는 정치적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에서의 오랜 경험이 막강한 그의 정치적 자산이 되었고 아버지의 후광에다가 장쩌민(江澤民)과 쩡칭훙(會慶紅) 국가부주석을 중심으로 한 상하이방을 포함해 아버지 시중쉰의 부하인 원자바오와 간부 자제들의 모임인 태자당 그룹, 칭화대학 파벌, 나아가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 소속 전속가수 출신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활약한 인민해방군 등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공청단의 지지밖에 받지 못하는 리커창과 비교하면 2012년 가을 제 18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이 당총서기, 국가주석 그리고 중앙군사위 주석에 선출될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유능한 젊은 지도자를 발굴해 지방이나 중앙의 다양한 직책을 경험시키고 다른 유능한 라이벌들과 경합시켜 10년 이상의 세월에 걸쳐 최고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연마시키고 육성하는 이른바 ‘덩샤오핑식 육성법’이 어쩌면 큰 업적이나 자질 검증 없이 단기간의 인기 투표식 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는 우리나라의 방식에 비해 합리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물론 시진핑이 차기 최고지도자가 된다고 하여도 그의 앞길에는 험난한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중국에는 “모든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공산당 정권에 있어 군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마오쩌둥 주석이 죽을 때까지 군사위원회 주석자리를 내놓지 않았고 덩샤오핑 역시 은퇴할 때까지 군사위원회 주석직을 맡았다. 후진타오 주석의 전임자인 장쩌민 주석 역시 총서기와 국가 주석을 사임하고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2년이나 더 있다가 후진타오에게 넘겨주었다.  후진타오도 전례에 따라 2~3년간 군사위원회 주석 자리를 유지할 경우 시지핑의 군권장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중국의 도시 지역과 농촌지역의 경제적 격차가 너무 심해 농민과 노동자들의 집단 폭동이 2009년에만 10만 건에 달했다.  하루 1달러 이하의 가난 속에서 살아가는 극빈층이 1억 명에 달해 향후 중국의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2010년 노벨평화상을 중국의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류샤오보(劉曉波)가 수상한 이래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제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고 티베트 자치구나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소수민족 독립요구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시진핑 정권의 앞날뿐만 아니라 중국공산당 정권 자체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시진핑이 국내의 지방에서 보낸 시기가 길어 해외 체류 경험이 전무하고 해외 인맥이 부재하여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감각이 결여되었다는 우려가 있기도 하다. 아울러 일본과 북한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관계 정립에 대해서도 그가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가 2010년 10월 25일에 거행된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식에서 “위대한 항미원조(抗美援朝)는 침략에 대항한 정의로운 전쟁이다.”라고 발언해 중국의 한국전쟁 침략을 정당화 시키는 발언을 했는데 다소 우려스러운 점이라 지적할 수 있겠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우리나라의 통일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의 차기 지도자 선출문제인지라 내년 가을, 베이징에 눈과 귀가 쏠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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