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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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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쪽 | 규격外
ISBN-10 : 8994197478
ISBN-13 : 9788994197470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중고
저자 태원준 | 출판사 북로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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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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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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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장 대단한 여행자와 배낭여행을 하고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엄마다!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는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의 유럽편으로, 중동을 넘어 동유럽과 북유럽, 서유럽의 다양한 모습과 더불어 사람 사이를 여행한 두 모자의 유쾌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유럽 여행에서는 현지인의 집을 찾아 잠을 자고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온몸으로 현지의 문화를 체험한다. 두 모자는 총 30여 국에서 40명의 호스트들을 만나 현지의 문화를 뜨겁게 맛보았다. 더불어 목숨을 건 암벽등반과 하이킹, 인적 드문 산속에서의 버섯 사냥, 백 년 된 교회의 종탑 오르기 등 현지인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상상도 못했을 일들을 경험했다.

특히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저자의 엄마와 호스트들의 어머니들이 각자의 모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은 웃음을 넘어서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엄마의 여행 노트’를 통해 여행 중인 엄마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여행 에피소드들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여행 사진들은 생동감을 더한다. 또한 여행 후 호스트들이 반대로 서퍼가 되어 서울을 찾은 에피소드는 아직 진행형인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태원준
저자 태원준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숫자에 약하고, 복수 전공으로 정치학을 전공했으나 정치는 잘 모른다. 졸업 후 영화판과 방송판에서 치열하게 젊음을 불사르다 월급이 제때 나오지 않으면 포토그래퍼로, 무대 기획자로 변신, 겨우겨우 밥은 먹고 살았다. 우연한 기회에 ‘핫한’ 남성으로 꼽혀 여성지의 한 면을 장식하기도 했고, 어쩌다 드라마에도 아주 ‘살짝’ 출연한, 우리 집에선 나름 연예인이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다. 푼돈이 모일 때마다 전국을, 목돈이 모일 때마다 세계를 누비다보니 소매치기를 당하는 건 기본이요, 감전 사고에 수배자 누명까지… 정말 별의별 일을 다 겪었다. 그래도 돌아다니는 게 제일 좋았다.

목차

프롤로그
제 여행 파트너를 소개합니다

Morocco
도대체 우리 비행기는 어디 간 거야?
너희 집 소파 좀 빌려줄래?
올 것이 왔다, 라마단
라마단에 대처하는 모로코 가정의 자세
Just Passing By 쉐프샤우엔
모로코 천사, 강희삼

Turkey
이스탄불이 제일 예뻐!
웰컴 투 힐링 시티
이곳은 지구가 아니다
우리들만의 추억
Just Passing By 파묵칼레
Just Passing By 에페스 유적
엄마는 진짜 배낭여행자

Romania
공부합시다!
Just Passing By 티미쇼아라

Kosovo
코소보의 꿈

Macedonia
단잠과 빨간 사과 한 알의 여유

Albania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모녀
Just Passing By 베라트

Montenegro
Just Passing By 코토르

Bosnia and Herzegovina
제발 조심 좀 해, 이 자식아!
엄마의 마음

Croatia
사위는 희삼이, 며느리는 아나!
Just Passing By 두브로브니크
Just Passing By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Hungary
20분간의 연애

Slovakia
Just Passing By 브라티슬라바

Austria
목숨 건 하이킹

Czech Republic
Just Passing By 체스키 크룸로프

Poland
역사를 마주하는 두 가지 방법

Latvia
이번엔 버섯 사냥!

Estonia
엄마, 일단 또 가고봅시다!

Finland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Sweden
콰지모도를 만나다
Just Passing By 스톡홀름
초콜릿게이트

Norway
북유럽 물가는 반칙!

Germany
누나, 지금이야!
추억의 냄비 자국
Just Passing By 베를린

The Netherlands
Just Passing By 잔세스칸스

Switzerland
재닌의 깜짝 선물
도대체 어디서들 오셨어요?

Belgium
잠깐 옛날이야기, 애증의 브뤼셀
벨지움 아파트먼트

Italy
엄마가 뭘 알아? 엄마는 다 알아!

Vatican City & Monaco & Andorra
Just Passing By 바티칸, 모나코, 안도라

Spain
Just Passing By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나이트라이프

Portugal
Just Passing By 리스본
동쪽 끝에서 출발한 가녀린 모자, 서쪽 끝에 서다

France
고마워, 파리!
삼척동자도 알 만한 유명 인사들의 아지트

United Kingdom
우리는 길 찾기 고수
템즈 강변 따라 마지막 호스트의 집으로
Just Passing By 런던
여행의 끝, 여행의 시작

책 속 부록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by 동익
_ 고마워, 엄마! 그리고 미안해, 엄마!
300일간의 여행 루트
우리가 만난 카우치 호스트

책 속으로

“어? 엄마, 우리가 탈 비행기가 스케줄 모니터에 안 뜨는데?” “설마… 공항이 여기가 맞아? 알렉산드리아에 공항이 두 개라며?” 분명 이 공항이 맞는데도 엄마의 한마디에 뜨끔해 프린트한 비행 티켓을 다시 살펴본다. 알렉산드리아 보르그 알 아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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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엄마, 우리가 탈 비행기가 스케줄 모니터에 안 뜨는데?”
“설마… 공항이 여기가 맞아? 알렉산드리아에 공항이 두 개라며?”
분명 이 공항이 맞는데도 엄마의 한마디에 뜨끔해 프린트한 비행 티켓을 다시 살펴본다. 알렉산드리아 보르그 알 아랍공항. 여기가 맞다. 체크인 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한 시간 남짓. 더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들도 이미 출도착 스케줄 모니터에 다 떴는데 우리가 탈 비행기만 감감무소식이다.
_본문 23쪽, [도대체 우리 비행기는 어디 간 거야?] 중에서

엄마와 나의 웃음 사이로, 여행자 친구들의 환호성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엄마는 여행 고수들에게 인정받는 수준 높은 배낭여행자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가 예약한 침대칸을 찾아 누워 있는데 엄마를 알아본 몇몇 여행자들이 엄마의 침대를 신나게 두드리며 지나간다. 엄마는 환한 미소를 머금고 그들에게 손을 흔든다. 빠르게 지나가 얼굴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누군가가 나지막이 외친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네 엄마가 진짜 최고의 여행자야!”
인정한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여행자와 배낭여행을 하고 있는 행운아라는 것을!
_본문 123, 124쪽, [엄마는 진짜 배낭여행자] 중에서

“네, 혼자 유럽을 여행하고 있어요.”
맙소사. 여행을 하면서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런 불효막심한 놈. 멀쩡히 함께 다니고 있는 엄마를 놔두고 혼자 여행을 하고 있다니! 하지만 나도 할 말은 있다. 어느덧 여행 7개월째다. 200일이 넘게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하고 있다는 소리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모든 여행자의 로망인 ‘여행 중 로맨스’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아니, 포기하고 싶지 않다. 엉큼하다고 손가락질해봐야 나는 어쩔 수 없이 금발 미녀들을 따라 눈동자가 움직이는 혈기왕성한 만 30세의 청년이다.
_본문 183쪽, [20분간의 연애] 중에서

“원준아, 너무 신경 쓰지 마. 여행하다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
“그런 거 아니야. 그냥 짜증이 나서 그래! 엄마야말로 신경 쓰지 마!”
나조차 당황할 정도의 격앙된 반응이다. 하지만 엄마들이란 자식들의 짜증에 그리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수십 년 키우면서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테니까. 수긍하고 싶지는 않지만 자식들한테 제일 만만한 사람은 엄마다. 배가 고파도 엄마한테 화를 내고, 연애에 실패해도 엄마한테 화를 내는 게 자식이다.
_본문 307쪽, [엄마가 뭘 알아? 엄마는 다 알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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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수만 독자의 가슴에 감동과 행복을 전한 바로 그 책!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유럽편 드디어 출간! 수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의 유럽편이 드디어 출간됐다. 키만 큰 30세...

[출판사서평 더 보기]

수만 독자의 가슴에 감동과 행복을 전한 바로 그 책!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유럽편 드디어 출간!


수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의 유럽편이 드디어 출간됐다.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의 기막힌 300일 세계여행! 아시아편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가 여행 초반의 설렘을 그대로 담았다면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는 중동을 넘어 동유럽과 북유럽, 서유럽의 다양한 모습은 물론 사람 사이를 여행한 두 모자의 유쾌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문의가 쇄도했을 정도로 출판계는 물론 수많은 매체와 방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진격의 모자, 전 유럽에서 ‘카우치서핑’을 하며
제대로 사람 사이를 여행하다!


두 모자의 유럽 여행이 아시아 여행과 가장 다른 점은 현지인의 집을 찾아 잠을 자고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온몸으로 현지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카우치서핑’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카우치서핑’(www.couchsurfing.com)은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비영리 커뮤니티로, 무료 잠자리 제공이 기본 콘셉트이지만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우정 만들기가 주목적이다. 현재 500만 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이 커뮤니티를 통해 문화 교류를 하고 있으며, 보통 이방인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이들을 ‘호스트’, 초대를 받은 사람을 ‘서퍼’라 부른다.
두 모자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필립’을 시작으로 런던의 ‘은미’까지 총 30여 국에서 40명의 호스트들을 만나 현지의 문화를 뜨겁게 맛보았다. 더불어 목숨을 건 암벽등반과 하이킹, 인적 드문 산속에서의 버섯 사냥, 백 년 된 교회의 종탑 오르기 등 현지인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상상도 못했을 일들을 경험했다.
특히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저자의 엄마와 호스트들의 어머니들이 각자의 모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은 웃음을 넘어서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다.
책에는 여행 후 두 모자를 초대했던 호스트들이 반대로 서퍼가 되어 서울을 찾은 에피소드도 소개되어 있는데, 엄마의 말에서 당시의 감동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원준아, 여행이 모두 끝났구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새로운 여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 앞으로의 날들을 기대하며 살아갈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

300일, 50개국, 100여 개의 도시!!
모자의 세계여행,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다!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는 중동의 모로코와 터키로 시작해 불가리아, 세르비아, 코소보 등 동유럽을 샅샅이 훑은 후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을 거쳐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서유럽을 밟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여행이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 아들과 엄마의 에피소드들은 읽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는다.
모로코로 가기 위해 들어선 공항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비행기 티켓은 있는데 막상 도착한 공항에 비행기가 없었던 것이다. 아들은 과연 이집트를 떠나 새로운 대륙에 발을 디딜 수 있을까 싶어 발을 동동 구르는데도 엄마는 설마 비행기가 뜨지 않겠냐며 마냥 여유롭기만 했다는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모로코에서는 무슬림 최고의 종교의식 ‘라마단’(이슬람력 9월에 해당하는 시기로, 무슬림이라면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철저한 금욕 생활을 해야 한다.)이 시작되어 물 한 모금, 밥 한 숟가락 먹기도 힘들었단다. 해서 두 모자는 ATM기 부스 안에서, 후미진 골목에 숨어서 거지꼴을 한 채 배를 채웠다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던 이들의 여행은 동유럽에 들어서면서부터 또 다른 난관에 부딪쳤다. 막상 동유럽에 오기는 왔는데 발 닿은 도시에 대해 아는 게 없었던 것이다. 이에 아들은 카우치 호스트의 집까지 뛰쳐나와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지는 호스텔에 자리를 펴고 엄마와 머리를 맞댄 채 때 아닌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한편 엄마는 시나브로 장기여행자의 모습을 갖추어갔다. 누가 봐도 대단한 예순 살 여행자, 엄마는 한 기차역에 앉아 졸고 있다가 주변 배낭여행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기차를 탄 후에도 엄마의 침대칸을 일부러 찾아온 여행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외쳤다고. “네 엄마가 진짜 최고의 여행자야!”
이처럼 유쾌한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이번 책을 읽는 독자들은 터키의 오만 가지 아름다움에 반한 모자의 환호성과 코소보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내전으로 상처받은 발칸반도의 수많은 묘지 속에서 흘린 모자의 눈물과 한숨, 북유럽 물가에 한탄하며 빵을 뜯는 모자의 배고픔,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 포르투갈의 호까곶에 선 모자의 가슴 뛰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편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에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던 ‘엄마의 여행 노트’ 또한 이번 책에도 실려 있다. 여행 중인 엄마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글귀와 아들의 감성적인 사진이 만난 이 별페이지는 순간순간 눈물을 왈칵 쏟게 할 정도의 감동을 담고 있다. 더불어 여행 에피소드들을 더욱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빼어난 여행 사진들 역시 이 책에 힘을 실어준다.

“여행을 오래 하다보니 세상일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_ 엄마의 여행 노트 중

[추천사]

살아오면서 나는 그다지 남이 가진 걸 크게 부러워한 적이 없다. 가난이 짓누른 유년에도 그랬고, 커서도 별반 내 것이 아닌 걸 탐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부러움이 일었다. 어머니와 달랑 둘이서만 배낭을 지고 300일 세계 일주라니!

나는 늘 사람들에게 그리 말한다. 한 여자의 배에서 나와 그 여자의 젖을 먹고 자라, 그 여자의 속을 썩이면서 나이 든 우리가 그 여자마저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서 무슨 사랑 따윌 꿈꾸고 말할 자격이 있겠는가.

책을 읽는 내내 낯선 길 위의 어머니, 동익 씨(어머니는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게 당신의 이름이 불리는 것이라 했다. 기꺼이 불러드리고 싶어, 적었다.)가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몇 번을 깔깔대고 웃다, 먹먹했다. 동익 씨의 여행을 준비해준, 두 남매 원준 씨와 윤미 씨에게 고마움이 이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_ 노희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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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보람 님 2014.01.27

    마법처럼 조화를 이루는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가이드북들은 말한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는데 이스탄불의 두 개의 심장이라 불리는 ‘성 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 앞에 서니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보람 님 2014.01.27

    이스탄불을 신비로운 곳이라 부르는 이유는 ‘서로 다른 것’과 ‘어울리기 힘든 것’들이 만나

  • 김호진 님 2014.01.16

    “아들, 사람들이 왜 여행을 하는지 알 것 같아.” “왜 하는데?” “예상치 못한 절경들과 생각지도 못한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오! 정답!” “또 있어.” “뭔데?”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니까.”

회원리뷰

  • [행복한 책방]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환갑 어머니와 세계 일주를 떠난 아들의 이야기로 참 부러운 이...

    [행복한 책방]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환갑 어머니와 세계 일주를 떠난 아들의 이야기로 참 부러운 이야기입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지만 누구나 쉽게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여행을 가다 보면 어떤 것을 만날지도 알지 못하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내가 돌아올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 같은 것을 둔 채로 여행을 갈 수 있다니. 그것도 어머니와 같이 말이죠. 어머니와 여행을 떠난다는 것도 참 낭만적으로 보입니다. 여행이라는 것. 나 혼자 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경험을 한다는 것. 그것이 어머니라면 더욱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닥거리면서도 결국 서로에게 올 수밖에 없는 사이가 모자이기도 하고요. 이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여행 에세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짓게 됩니다.

     

    우리는 뭔가 착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더 이상 세상에 관심이 없다고 말이죠. 여행을 갈 적에도 더 이상 새로운 어떤 장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여행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효도 여행이라는 식으로 그저 간단한 것. 더 이상 새로움이 없이 그들에게 어떤 도전도 하지 않게 하는 그런 것들을 권하곤 하죠. 그런데 사실 부모님도 겉으로는 나이가 드셨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것을 꿈을 꿀 수 있는 나이잖아요. 오히려 그 젊을 적에 고생으로 인해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것을 누리지 못하기에 더 가고 싶을 수도 있고요. 그 어려운 나라. 먼 나라를 같이 아들과 걷는 어머니의 이야기도 참 예쁩니다. 두 사람의 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저 역시 같이 여행을 가는 것 같고요.

     

    특히나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두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더군다나 아들인 저자가 어쩌면 이렇게 저랑 닮았는지 이렇게 투덜거릴 수가 있는지 신기했습니다. 남자는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애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아마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자신이 뜻하는 대로 모든 것이 되지 않으니 투정을 부리거나 하는 거겠죠. 이런 아들의 모습을 보기에 더욱 킥킥거리면서 보면서 에세이에 푹 빠져서 그들의 여정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만일 특별한 사람. 여정이 그저 아름답기만 했더라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 안에 투닥거림이 있고 정말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좋았거든요. 그냥 우리 주변의 어떤 사람의 이야기였습니다.

     

    여행 에세이인 데다가 굳이 정보만을 주려고 하는 책이 아니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들의 여정은 그냥 일상이었고, 그 투닥거림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서 다시 다정해지는 것. 이 모든 것을 보는 게 즐겁습니다. 나도 이런 식으로 여행을 떠나볼까? 같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수도 있지만 말이죠. 누군가와 떠날까? 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던 어머니라는 존재와 떠난다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아름답고 덤덤하게 표현을 한다는 것도 좋았고요.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읽었으면 좋을 것 같은 행복한 여행 에세이. 엄마와 아들의 유쾌한 세계 여행기.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였습니다.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 부러운 엄마와 아들 | cl**erbo | 2015.10.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엄마의 여행노트#13   동익: ...
     
     
    엄마의 여행노트#13
     
    동익: 어떻게 카우치서핑의 호스트가 될 생각을 했어요?
    비키: 남편과 헤어지고 아들도 남편하고 지내니까 외롭던 차에 이전에 아프리카에서 카우치서핑을 했던 게 생각나더라고요. 늘 새로운 사라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이제 카우치서핑은 내 삶의 활력소에요.
    동익: 나도 그래요. 유럽에서 처음 카우치서핑을 한 후 생각했던 게 ‘왜 동남아시아에서는 카우치서핑을 하지 않았을까?’였어요.
    비키: 내 주변 친구들은 위험하게 왜 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냐고 말해요. 그 친구들한테 당신과 원준의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어요.
    동익: 고마워요. 이 여행은 정말 꿈만 같고 기적 같은 일이에요.
    비키: 나는 꿈꾸는 일은 일어난다고 믿어요. 어느 날 마치 기적처럼 일어나요. 이 아파트로 이사 온 후에 앞집 할머니와 몇 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가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며칠 수 누군가 문을 두드렸어요. 젊은 여자였는데, 앞집 할머니의 딸이더라고요. 그녀가 내게 말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유언을 남기셨다. 집에 있는 꽃과 나무들을 앞집 여인에게 남겨달라. 나는 깜짝 놀랐죠. 우리 집 옥상을 화원처럼 꾸미는 게 내 꿈이었거든요 할머니에겐 한 번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그분이 그 예쁜 꽃들을 제게 주신 거예요. 기적이 일어난 거죠.
    동익: 정말 기적이 맞네요. 꿈을 꾸면 이뤄진다…이거 정말 살 만한 인생인걸요?
    비키: 그럼요. 나는 인생이란 기적의 연속이라고 생각해요.
    동익: 당신을 만난 것도 내 인생의 기적이에요. 이렇게 좋은 공간을 나눠줘서 고마워요, 꼭 한국에 놀러 와서 내 집에 묵고 가요.
    비키: 지금부터 꿈꿔봐야겠네요. 그럼 이뤄질 테니까. 허허. (310~311)
     
     
    일반숙소가 아닌 현지인의 집에서 숙박을 하는 카우치서핑을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를 통해 처음 알았다. 처음 만나는 사람의 집에 묵으면서 이런 다정다감한 대화를 나누며 지낼 수 있다는 게 이채롭기만 하다. 모르는 사람에게 나의 공간을 나눠준다는 건 스스로 위험을 자처하는 일처럼 여겨졌는데 어떻게 이런 훈훈한 모습이 존재하는지. 하지만 그쪽 나라의 사람들이 경계심이 나보다 덜해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 분명 두 주인공에게 자기 공간을 나눠준 건 30세 아들과 60세 엄마의 여행을 열린 마음으로 응원해주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여기서 거기나 모두들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어 보이니깐.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은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를 재미있게 읽었던 탓에 연이어 보게 되었다. 그때 독특한 인원구성으로 시작된다는 소개에 솔깃하며 읽었다. 부부도, 이성친구도, 동성친구도, 홀로도 아닌 엄마와 아들이라는 가까우면서도 먼 것 같은 두 사람이 여행파트너로 세계여행을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300일간이라니 짧은 시간도 아니었으니깐.
       그런데 가능했다. 패키지여행도 아닌 배낭여행이 가능했다. 갑자기 가능성을 알게 되자 우리부모님께 미안하기까지 했다. 그들의 효심이라 해야 하는지 용기백배라 칭찬해야하는 가능성에 비해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아서. 
       난 부모님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과의 여행을 더 꿈꿔본 적은 있어도 단 한 번도 부모님과의 배낭여행을 꿈꿔본 적이 없었다. 부모님께 여행을 보내 드리겠다 하여도 완전무결이 준비된 시간이 오면 보내드리겠다고 미루기에 연속이었다. 갑자기 주인공처럼 배낭여행을 떠나보자! 라고 하기에는 이런저런 기우들에 억류되고 마는 것이 일상이다. 지난한 하루하루에 선뜻 실행을 펼치기가 어려운 탓이라 변명까지 추가해서. 
       어쨌든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을 읽으며 미안함은 더 커져버렸다. 이렇게 행복한 여행을 실행하는 엄마와 아들의 모습을 보며 부러움이 커져가는 거였다. 사실 이 때문에 2권이 출간되었을 때 읽지 않으려했다. 하지만 피어오르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책을 펼치고 말았고. 역시나 그들은 행복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또 부러움과 미안함에 빠져버렸다.
       질투가 날정도로 부럽다. 그저 많이 세상을 경험한다는 게 부러운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들이 시간과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그렇다고 이런 마음이 과하여 둘의 여행이 망쳐지길 바란 건 아니다. 진심으로 행복하길 빌었다. 특히 아줌마의 기쁨은 마치 나의 엄마의 기쁨인 것 같아서 더 응원하고 싶었다.  왠지 모르겠는데 60세 아줌마의 여행일기들을 읽으면 짧은 글인데도 마음이 아려온다. 그 짧은 말에 여행의 모든 감정이 압축되어있는 것 같다. 진심의 말. 그래서 미안하게도 저자인 아들의 글보다 엄마의 글이 더 몰입이 되었다. 마치 우리 엄마의 이야기처럼 다가와서 별 것도 아닌 말에 슬프고 기뻤다. 그래서 60년이란 시간을 살면서도 보지 못한 세계의 편력을 마음껏 가지길 바랐다.
     
       “엄마, 이렇게 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네.”
       “엄마가 말하지 않았나? 여행을 하니 매일 새로 태어나는 것 같다고!” (36)
     
       나는 지금 당장 엄마와 배낭여행을 가자고 권유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와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을 소개해줬다. 예상대로 엄마는 너무 부럽다며 정말 용기가 있는 아줌마라며, 좋은 아들을 두었다며 구구절절 칭찬을 했다. 그 말에 좋지 않은 딸이 되는 것만 같아서 작아졌지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그건 바로 나의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과 건강이 있을 때에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갈 수 있는 자비를 마련해야겠다는 것. 함께 있음을, 안다고 생각했던 서로를 다시 생각하고, 보다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이들처럼 또는 이들보다 더 행복하게. 그땐 더 이상 이 책들이 부럽지 않겠지?
  •   이제 엄마와 아들은 이집트를 거쳐서 이스라엘, 요르단을 여행하고 모로코에 오게 된다. 아들은 여행을 떠나기...
     

    이제 엄마와 아들은 이집트를 거쳐서 이스라엘, 요르단을 여행하고 모로코에 오게 된다.

    아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엄마와 함께 이런 여행을 꿈꿨다.

    1.더욱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다.

    2. 공정하고 착. 한. 여행을 하고 싶다.

    3. 여행 중 꼭 한 번은 감동의 눈. 물, 을. 흘러보고 싶다.

    4. 주변 사람들에게 꿈. 을 주고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마와 아들은 처음에 아들이 꿈꾸던 여행보다 훨씬 값진 선물을 간직하고 300여 일이 넘는 세계여행을 마치게 된다. 지칠 줄 모르는 엄마는 더 많은 곳을 보고 싶은 아쉬움을 남긴채.

    이들은 처음에 여행을 떠나면서 아시아를 거쳐서 모로코, 터키 그리고 동유럽으로 향하게 되고 북유럽을 살짝 들어 갔다가 돌아오는 여행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엄마는 유럽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파리의 에펠탑이라고 하면서 여행을 마무리짓기를 아쉬워한다.

    그래서 아들은 엄마가 가보고 싶은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게 된다.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의 여행지에서는 숙박시설을 이용했다면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의 여행지에서는 카우치 서핑(Cauch Surfing )을 한다.

    카우치 서핑(Cauch Surfing )이란 여행을 사랑하는 전세계의 배낭여행자들의 비영리 온라인 커뮤니티로 전세계 500 만 회원이 있는데, 카우치 서핑을 통해서 회원인 현지인의 집에서 숙식을 제공받게 되는 시스템이다.

    여행자가 현지인의 집에 머물게 되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고, 문화적인 교류도 할 수 있는 방법인데, 아들은 처음에 카우치 서핑을 하게 되면 엄마가 카우치 서핑에 익숙하지 않고 언어의 장벽도 있어서 적응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엄마는 이를 즐기게 된다.

    가는 곳마다 엄마는 현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비빔밥에 담아서 멋지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엄마 이기 때문에 아들의 마음이 궁금했다. 과연 아들은 300 일이 넘는 여행 중에 힘들지는 않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고 싶었다.

    이런 멋진 아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끔씩 드러나는 아들의 속내에 공감이 갔다.

    여행이 길어질수록 엄마는 의외로 체력적으로 강해지고 빠르게 새로운 상황에 적응을 잘 하는 반면 아들은 여행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간혹 보였다.

    그런데도 눈치없는(?) 엄마는 서유럽, 스페인까지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을 은근히 내비치니...

    착한 아들은 엄마의 이런 꿈을 이루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한 엄마의 여행을 응원하기도 했지만, 다음에 또 다시 여행을 간다면 엄마도 어떤 역할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함께 떠나는 여행이니, 함께 여행 코스를 정하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 등은 엄마도 미리 알고 떠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어쨋든 엄마와 아들이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그러나 멋진 조합이기도 한 그들의 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유쾌하고 보람있게 끝난다.

    * 엄마의 여행 노트 # 14

    "여행을 오래 하다 보니 세상 일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 같다. " (p.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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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300일동안 세계여행을? 그게 가능할까.   이 책은 내가 정...

     

     

     

    엄마와 300일동안 세계여행을?

    그게 가능할까.

     

    이 책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언니가 선물해 준 책이다.

    언니는 이 책을 선물하며 이런 메모를 남겼다.

    우리도 꼭 엄마와 여행을 하자고.

     

    그렇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년 봄, 스물아홉의 봄에 나도 유럽으로 떠날 계획이기 때문에 더 흥미로웠다.

    내가 고민하다 자신없다고 생각한 카우치서핑으로 이 모자는 유럽 전역을 여행했다.

    몇일도 아니고 몇주도 아닌, 300일이라는 긴 시간을 말이다.

    젊은 사람도 지치기 쉬운 긴 여행을 60세 어머니가 해냈다는 걸 보면서 여행자에게 나이는 결코 중요하지 않음을 느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다시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거라는 마음으로 유럽여행을 결심했는데 이들의 여행기를 읽고 나니 떠날 용기와 열린 마음이 있다면 언제든 가능하겠구나 싶었다. 조급해 할 필요도 없고, 한번에 모든 걸 다 하려고 욕심낼 필요도 없었다.

     

    여행은 계획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그렇게만 흘러가지 않는다.

    변수도 많고 생각치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 당황스럽고 당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외롭거나 서러워질 때도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모든 것이 추억이 되고 삶을 사는 지혜가 되기도 한다.

    엄마와 여행을 떠난 원준씨도 말한다. 역시 세상에 무의미한 시간은 없고 필요하지 않은 경험은 없다고.

    그래서 나도 여행을 떠난다. 그 시간이 주는 경험들이 좋아서, 내가 살아있음을 알알이 느끼게 하는 시간 속으로 떠나고 싶어서 그렇게 내가 발 붙이고 있는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내 삶과 동떨어진 곳이면 어디든 그 곳을 향해 내 두발을 움직인다.

     

    늘 내 여행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내향적인 성격의 나는 낯선 곳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이 반갑기 보다는 겁이 난다. 그들과의 만남을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기 보다는 누군가 다가올까봐 신경을 곤두세우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어가 안 통함에도 불구하고 여행중에 만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금새 친구가 되는 동익씨가 부러웠다. (동익씨는 저자의 60세 어머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친구가 되는데는 언어는 중요한게 아니었다. 눈빛과 행동만으로도 마음은 충분히 전달된다는 걸 그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진심을 전달하고자 한다면 말이 아니어도 충분한 것이다. 나도 유럽여행 중에 때로 내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의기소침해지거나 위축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좀 더 웃고 좀 더 밝은 모습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야겠다. 긴 시간, 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카우치서핑을 통해 모두와 좋은 친구가 되었던 어머니 동익씨를 보며 용기를 얻었다.

     

    읽는 내내 행복했다. 그리고 엄마와 그런 여행을 떠난 원준씨에게 참 고마웠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은 하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해냈고, 나에게도 일생에 한번은 엄마와 여행을 떠날 것을 그들의 여행을 통해 이야기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모습이 곧 나와 엄마의 모습이기도 했으니까, 나도 몇년 후 환갑이 되는 엄마와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

      

    그리고 그 여행 끝에 나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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