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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로 풀어내는 국제정치(SERI 연구에세이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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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쪽 | | 128*205mm
ISBN-10 : 8976332717
ISBN-13 : 9788976332714
복잡계로 풀어내는 국제정치(SERI 연구에세이 28) 중고
저자 민병원 |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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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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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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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주의적 패러다임의 지배를 받아온 현대인들에게 복잡계이론을 제시하며 시각과 발상의 전환을 돕고 예측 불가능한 국제정치의 거시적인 현상들을 심층 분석한 책이다. 결정주의, 환원주의 등 기존의 주류 이론들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이야기하며 비선형 전쟁론과 제도의 진화, 네트워크화와 축척법칙, 그리고 임게현상을 심도 있게 고찰했다. 시뮬레이션과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접근법 등의 다양한 시도로 국제정치의 관계를 조망한 복잡계이론의 탁월한 활용서이다.

저자소개

민병원(閔丙元) byomin@snut.ac.kr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종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였으며, 미국에서는 Center for Integrated Design과 Mershon Center에서 복잡계이론에 바탕을 둔 국제정치모델을 연구하였다. 귀국 후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울산업대학교 IT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구의 관심은 국제정치에서 공공정책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고 다양하지만, 복잡계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정치현상의 작동 메커니즘을 이론적으로 구현해내는 작업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모델링을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국제정치, 네트워크 사회와 조직, 복잡계 등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출간한 바 있다.

목차

책을 내며

1 왜 복잡계 패러다임인가
01 복자계이론은 한순간의 유행인가?
02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
03 전쟁을 예측할 수 있다면
04 쪼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05 국가와 구조가 만날 때

2 국제정치 속의 복잡성
01 카오스의 전쟁미학
02 다윈의 후예들
03 네크워크와 좁은 세상
04 축척법칙 속의 질서
05 임계현상과 질적 변화

3 복잡계 패러다임의 응용
01 시뮬레이션과 패턴 찾기
02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글을 마치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세계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세상은 위기에 처해 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는 식의 무차별적인 진단과 경고들이 여기저기에서 넘쳐난다. 비단 사이비 종교의 종말론이나 신비주의적 가르침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세계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세상은 위기에 처해 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는 식의 무차별적인 진단과 경고들이 여기저기에서 넘쳐난다. 비단 사이비 종교의 종말론이나 신비주의적 가르침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집단에서조차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렁차게 터져나온다. 세상이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에 다들 동의하지만 누구도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제임스 로즈노의 표현을 빌려 “우리는 역사적?상황적으로 구축된 ‘개념의 감옥’ 속해 갇혀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러한 감옥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특정한 ‘렌즈’를 강요당했고, 학문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특정한 ‘패러다임’의 지배를 받아왔다고 주장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에게 차갑지만 안정적인 균형을 제공해왔던 냉전 패러다임의 해체 이후 ‘탈냉전’과 ‘탈근대주의’의 담론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새로운 시대를 설파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와 이론들이 우후죽순으로 번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1세기 초입에 터진 9?11사태와 그에 따른 일련의 변화들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주었으며, 동시에 세계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통적인 국가의 경계도 허물어져가고 있다. 예측이 빗나가고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는 와중에도 지구촌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세상이 바뀌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던 패러다임이 붕괴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인 것이다. 지구라는 거대한 ‘판’ 위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사회의 다양한 게임을 읽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패러다임, 즉 사람들은 낡은 렌즈를 대신할 새로운 렌즈를 필요로 하고 있다. 뉴턴 식 결정주의와 인식론적 세계관의 메타이론 복잡계 복잡계이론은 1990년대 이후 급변하는 세계의 ‘판’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렌즈로 간주된다. 자연과 사회 속에 실재하는 수많은 현상들, 뉴턴의 지배과학만으로는 설명해내지 못하는 현상들에 대한 관찰과 이론화를 통해 복잡계 이론이 구축되었다. 과거의 뉴턴 식 결정주의에서는 보편법칙을 통해 모든 것이 사전에 정해져 있다는 인식론을 지니고 있었지만, 복잡계이론은 자연이든 인간 사회든 우리가 들여다보려는 대상은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하다는 철학적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세상은 그저 ‘희미하게’ 보이는 대상이고, 시간과 공간 모두 수시로 변하는 확률적 대상이므로 세상은 하나의 ‘복잡계’이며 우리는 알듯 말듯 대강의 윤곽만 짚어볼 뿐 결코 ‘확실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복잡계이론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자연과 사회에 어떤 ‘질서’가 존재한다고 보고 이러한 숨겨진 질서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렇다고 복잡계이론이 기존의 이론들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복잡계이론은 뉴턴 식, 연역적, 수학적 논리체계가 작동하는 영역은 그대로 인정하면서 그것들이 다루지 못하는 한계영역들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보완적인 성격이 강하다. 또한 복잡계이론은 대부분의 학문영역에서 아직도 변방에 위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잡계이론은 기존의 패러다임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복잡계이론은 자연과학은 물론 인문학과 사회과학에까지 그 영역을 넓혀 광범위하게 응용 및 확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사고를 지배해온 전통적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만이라도 보여줄 수 있다면, 저자는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물론 복잡계이론도 그것이 비판하는 기존의 이론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처한 문제에 대해 궁극적인 해답을 제공하지는 못하겠지만, 기존의 이론들이 왜 한계에 봉착했는지, 그리고 보다 나은 대안은 최소한 어떤 방향에서 찾아져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들이 복잡계이론 속에 담겨져 있음을 강조한다. 복잡계이론, 21세기의 급변하는 세계를 이해하는 대안의 글로벌 패러다임 우리는 급변하는 21세기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시작이다. 이 책에서는 21세기에 들어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어떻게 구축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심각한 고민을 담고 있다. 특히 바깥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기존의 시각과 이론들이 오늘날과 같은 복잡한 시대에는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주목한다. 저자 역시 기존의 과학적 방법론과 합리적 선택이론의 틀, 그리고 냉전적 사고방식에서 발버둥 치며 여기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기 때문에 복잡계라는 새로운 개념이 국제정치를 보다 잘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고민하는 것은 분명 ‘철학적 고민’이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동안 국제정치를 설명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온 기존 이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여러 가지 현상들에 복잡계이론이 매우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기존 이론의 한계를 보완해줄 수 있는 도구로서 복잡계이론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이 책에서는 “왜 기존의 이론이나 시각만으로는 곤란한가?”를 먼저 다루면서 그동안 우리의 인식과 세계관을 지배해왔던 합리주의의 틀을 벗어나야 하는 이유를 다양한 각도에서 진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시각을 지배해온 국제정치 주류 이론들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통해, 왜 우리가 특정한 패러다임의 틀에 갇히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이를 위해 합리적 선택이론에 대한 비판과 환원주의 및 구조주의적 맹신화에 대한 반성을 동반한다. 또한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이 어떻게 융화될 수 있는가 하는 철학적 문제를 짚어보면서 복잡계이론의 필요성과 존재 가치를 발견해낸다. 저자는 ‘복잡계’가 수많은 이론들이 뭉치고 거듭나면서 하나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냈으므로 여타 이론들처럼 결코 한순간의 유행으로 끝나버릴 운명을 맞이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한다. 또한 복잡계이론의 개념과 틀을 이용하여 현재 국제정치 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거시적인 현상들이 복잡계이론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지, 또한 어떤 응용이 가능한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더욱 복잡하고 불확실해지는 세계화시대의 국제정치를 한눈에 그려볼 수 있도록 다양한 개념과 시각들을 제공해준다. 오늘날의 세계가 대단히 복잡하고 또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적어도 복잡계이론으로 초대받기 위한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으며, 세상의 모든 일들이 아주 선명하고 간결하게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 있다고 착각(?)한다면 복잡계이론의 우선적인 포섭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우리의 세계관을 자극하고 복잡계이론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이 21세기의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는 대안의 글로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복잡계 코드로 풀이한 국제정치의 새로운 해법 기존의 국제정치 관련 저술들이 대부분 지나치게 교과서적인 형식을 채택하거나, 아니면 과도하게 현실적인 주제들만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로 하여금 식상하게 만드는 문제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여, 이 책은 기존 국제정치 분야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시각과 이론틀을 소개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지식인들의 갈증을 풀어주고자 하였다. 특히 국제문제에 관심은 많으나, 그 복잡하고 광범위한 영역을 한눈에 훑도록 해주는 틀(즉 렌즈)이 아쉬운 사람들에게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기업의 해외 관련 부서 직원들, 외교통상부를 비롯한 공무원들, 국제관계를 공부하는 학생들 등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에세이라는 이 책의 성격상 보다 자세히 담지 못하는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적인 참고문헌의 형식에서 벗어나 각장의 끝부분에 일일이 간단한 설명과 더불어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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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복잡계 이론을 국제정치의 현상에 적용할 것을 제안하는 책. 현대의 복잡한 정치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모론 수준에...

     복잡계 이론을 국제정치의 현상에 적용할 것을 제안하는 책. 현대의 복잡한 정치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모론 수준에 머무는 기존의 냉전시대의 사고방식인 "개념의 감옥"(Conceptual Jails)에서 탈출할 필요가 있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사하고 있다.

     

     기존의 정치학의 이론들을 현대의 정치 현상과 대비하면서 그 한계를 설명하고, 그러한 한계는 국제정치현상이 가지는 복잡계적 성격이라고 해설하면서 새로운 복잡계적 해석모델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사례로서의 전쟁예측모델, 군비경쟁모델등을 들고 있다. 물론 이러한 모델들로써 완벽한 분석과 예측이 불가능한 것은 현실이지만 적어도 복잡계적인 패러다임에 의해서 현실 복잡계의 카오스적인 형체만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게 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확립되지 아니한 복잡계 이론을 구체적인 정치현상의 해설을 위한 모델구축이라는 실제적인 사례를 통해서 해설함으로써 복잡계 이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여 주며, 각장의 말미에 정리된 국제정치학은 물론 복잡계이론에 대한 기본적인 참고문헌들을 소개받는 것만으로도 유익하다고 말할 수 있다.

     

    복잡계적인 인식을 통한 모델 제시를 통해서 현실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은 새로운 정책 및 제도를 디자인한다는 엔지니어링 작업이라고 할 것인데, 이러한 디자인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인류의 역사는 늘 불완전한 디자인의 역사였으며 이러한 불완전성 속에서 진화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국제정치의 과정은 리처드 도킨스가 표현한대로 ‘눈먼 시계공’들이 만들어가는 절반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속의 수많은 사람들과 사회,국가들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거대한 국제정치 현상들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그들중 어느 누구도 최종적인 모습이 어떻게 드러날지는 결코 알 수 없다. 어느 누구도 국제정치의 거대한 모습을 설계하지 않는다. 눈먼 시계공등은 자신들의 행동과 결정이 가져다줄 이익과 손실을 꼼꼼하게 계산하기보다는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하며, 이러한 ‘제한된 합리성’을 바탕으로 하여 디자인 작업에 공동으로 참여한다.(p153-154)”

     

    복잡계도서목록 -> http://booklog.kyobobook.co.kr/icyee/480537

  • 학자나 학생이 아닌, 하루 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복잡계이론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일종의 사치가 아닐까 ...

    학자나 학생이 아닌, 하루 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복잡계이론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일종의 사치가 아닐까 하는 회의감이 든다.

     

    하지만 당장 먹고사는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다고 해도 최소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와 세상,

    더 넓게는 우주와 자연계를 이해하는데 새로운 관점과 통찰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뭐 굳이 마이너스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자위해본다. 생각없이 TV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최소한 나은 것이니까.

     

    두껍지 않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비교적 부담없이 골라서 읽을 수 있는 유용성 때문에 SERI 연구에세이를 즐겨 본다. 마침 "복잡계로 풀어내는 국제정치"라는 제목의 저작이 있어 주저없이 골랐다.

     

    정통 정치학 박사가 복잡계 패러다임에 기초해 쓴 책이어서 다소 딱딱한 편이다. 참고자료의 도서목록들도 결코 쉽게 확장해서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어려운 책들이다. 국제정치학이나 외교학을 전공하는

    학자나 학생이 아니라면 결코 시도해보기 어려운 책들뿐이다.

     

    카오스, 프랙탈, 자기조직화, 임계치 등 복잡계이론의 다양한 다이내믹스에 관한 모형과 개념들을

    국제관계 혹은 국제정치라는 분야에 그대로 적용하여 국제정치현상을 이해하려는 시도에 관한 해설서이다.

     

     

    갑자기 떠오른 엉뚱한 생각...

     

    서울시내의 교통망은 수많은 노드와 링크로 연결된 하나의 물리적 시스템 혹은 거대한 네트워크이다.

    (도로망 자체는 물리적 시스템이지만 그 시스템을 따라 흐르는 교통흐름과 사람들은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이니 사회적 시스템이라고 하는게 더 합당한지도 모르겠다.)

    대통령당선자와 휘하의 전문가그룹과 공무원들께서 어떤 도시에서 그 모델을 벤치마킹해 지금의 구조를 도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악의 단점은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려는 승용차들의 수가 증가할 때

    임계치를 넘어버리는 최악의 교통정체이다.

     

    그러한 역설적인 상황을 무식한 밀어부치기와 공무원들의 무능 때문이라 늘 한탄하지만,

    그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목적이 애초부터 사람들이 승용차 운행을 포기하게끔 만든 것이라면

    정말 영리하고 정교하게 계획된 고도의 시스템 변경이라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버스의 운행속도를 10% 높이고, 승용차의 속도를 50% 낮춰서 사람들이 차를 갖고 나가는 것에

    대해 공포감을 조성시킨다면, 그래서 매연도 줄이고 교통문제를 해결할 요량이었다면

    상당히 수준높은 교통정책이라 칭찬해줄만하다.

     

  • 05-10-17 교보문고 사이트에 나오는 이 책에 대한 소개의 첫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결정주의적 패러다임의 ...
    05-10-17 교보문고 사이트에 나오는 이 책에 대한 소개의 첫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결정주의적 패러다임의 지배를 받아온 현대인들에게 복잡계이론을 제시하며 시각과 발상의 전환을 돕고 예측 불가능한 국제정치의 거시적인 현상들을 심층 분석한 책이다." 일단 뉴턴식의 '결정주의적 패러다임'에 대한 언급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거기에 '복잡계 이론'이 나오고, 다시 '예측 불가능한 국제정치의 거시적인 현상들에 대한 심층 분석'이란 말까지 나오면서 대단한 책임을(혹은 책 인 것 같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났을 때의 느낌은 '복잡계 이론'으로도 국제정치가 잘 풀리지 않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자의 말대로 '철학적․기술적인 용어들을 피해가면서 핵심적인 내용들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과정의 어려움 때문이었는지, '복잡계 이론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소개하기 위해 사용된 딱딱하고 까다로운 부분들이 여전히 정제되지 않은 채 군데군데 남아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생소한 분야에 대한 저 자신의 이해부족에서 근원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자가 이것 저것 얘기는 많이 한 것 같은데(그 중에는 전에 들어 본 것도 있고, 생소한 것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핵심 주장은 '복잡계 이론'이라는 것이 인간사의 복잡한 면면들을 이해하는데 기존의 여러 주의주장들과 상보적으로 활용될 때 가치가 있으며, 국제정치 현상의 진단과 이해에 복잡계 이론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계는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복잡계로도 국제정치를 풀어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으로, 한 방에 국제정치란 이런 것이다는 속 시원한 해법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아쉽게 여깁니다. 세상에 그런 주장이나 주의는 없겠죠? 과거 여러 가지 이론들이 사회 현상의 일부분에만 적용될 뿐 궁극적으로 포괄할 수 있는 이론이 없었기 때문에 복잡계 이론까지 나온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독해하실지 모르겠지만, 특별하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탁견'은 없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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