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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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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쪽 | 규격外
ISBN-10 : 8958629045
ISBN-13 : 9788958629047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 중고
저자 장마르크 레비르블롱 | 역자 문박엘리 | 출판사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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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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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은 저명한 물리학자인 할아버지가 가장 사랑스러운 대상(손주)에게 자유롭고 열려 있는 방식(대화)으로 과학의 드넓은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과학의 정의, 간략한 과학의 역사, 다양한 과학의 분야들, 과학이 문학·예술 그리고 사람의 삶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등에 대한 둘의 대화는 독자를 작은 통섭의 세계로 안내한다. 세대를 넘나드는 대화를 통해 과학은 즐거움을 얻는 과정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저자소개

저자 : 장마르크 레비르블롱
저자 장마르크 레비르블롱은 1940년생으로 일흔이 넘은 할아버지 물리학자다. 파리11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의 연구원을 거쳐 파리7대학과 니스대학에서 교수를 지냈다. 니스대학에서는 물리학, 철학, 커뮤니케이션학을 가르쳤다. 지금은 니스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과학과 문화에 대한 잡지인 [알리아주Alliage]를 창간해 발행하고 있으며, 청소년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과학을 문화의 영역에 돌려놓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오늘날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가장 뛰어난 ‘과학 문화의 안내자’ 중 한 명이다.
과학은 분명 어렵지만, 다른 모든 가치 있는 일이 그렇듯 열정을 쏟을 만한 일임을 알리고 싶다. 그는 손주들이 이런 생각에 관심을 두고, 과학 지식에 곧바로 접근하기보다 그것이 애써 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음을 알기 바라는 마음에서 즐거운 과학 수다를 풀어놓았다. 이 작은 책은 그가 열두 손주들과 나눈 수많은 이야기의 메아리다.

역자 : 문박엘리
역자 문박엘리는 서울에서 자라 학교에 다녔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철학을, 대학원 석사 과정에서는 언어학을 전공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고 귀국 후 일반 회사와 출판사 그리고 시민단체에서 일했고, 지금은 서울 녹색당의 당직자로 재직 중입니다. 진화는 곧 과학과 기술과 철학의 녹화綠化이며, 개인의 진화는 곧 인류의 진화와 연결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취미는 ‘사랑’이고, 특기는 ‘실연 극복’입니다.

해제 : 김희준
1947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물리화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의대 연구원, 프래밍햄 주립대 겸임교수, 서울대 화학부 교수를 거쳐 지금은 서울대 화학부 명예교수, 광주과학기술원 석좌교수로 있다. 특히 과학 교육에 큰 관심을 두고, 2006년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학술위원장, 2009년 개정 고등학교 과학 교과과정 개정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에는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 기술인’으로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서울대 교육상’을 수상했다. 서울대에서 15년 동안 비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한 ‘자연과학의 세계’는 2012년에 SBS,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개발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학 100대 명강의’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철학적 질문 과학적 대답》, 《자연과학의 세계》, 《과학으로 수학보기, 수학으로 과학보기》(공저), 《고등학교 과학》(공저), 《고등학교 화학》(공저) 등이 있으며, 팟캐스트 〈김희준 교수의 우주와 생명>을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 오늘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1 과학은 단체경기?
2 아, 엄격한 수학이여!
3 신성한 오류여, 진리의 원천이여
4 공부하는 즐거움!
5 과학도 역사와 함께하면 좋아!
6 개의 관념은 짖지 않아
7 해리 포터보다 더 잘해!
8 이성적인 무리수
9 원자에서 외계 생명체까지
10 무지막지한 말들이 감추고 있는 것
11 이 모든 과학이 있는 이유
12 객관성과 엄정함은 불가능하다?
13 기술에서 과학으로, 처음으로 돌아가기
15 연구의 자유와 이익 사이
16 과학은 어디로 가야 할까?

해제 위대한 과학의 발견과 훌륭한 해설자의 만남- 김희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드넓은 과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세상에서 가장 짧고, 쉽고, 흥미로운 과학 토크 과학은 삶과 무관한 문제에 대한 해법의 제시라고만 생각했던 열여섯 살 손녀 클라라와, 과학의 명료함이 좋아 평생 물리학자로 살면서 철학과 문학을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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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과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세상에서 가장 짧고, 쉽고, 흥미로운 과학 토크

과학은 삶과 무관한 문제에 대한 해법의 제시라고만 생각했던 열여섯 살 손녀 클라라와, 과학의 명료함이 좋아 평생 물리학자로 살면서 철학과 문학을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나누는 즐거운 과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저명한 물리학자인 할아버지가 가장 사랑스러운 대상(손주)에게 자유롭고 열려 있는 방식(대화)으로 과학의 드넓은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과학의 정의, 간략한 과학의 역사, 다양한 과학의 분야들, 과학이 문학ㆍ예술 그리고 사람의 삶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등에 대한 둘의 대화는 독자를 작은 통섭의 세계로 안내한다. 세대를 넘나드는 대화를 통해 과학은 즐거움을 얻는 과정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1. 프랑스 아이는 과학을 어떻게 공부할까
― 자유롭고 열린 방식으로 과학에 첫걸음을 내딛다


프랑스는 문화와 예술의 나라로 유명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과학기술도 매우 발달했다.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프랑스는 오래전부터 유럽의 과학기술 중심지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리나라도 프랑스의 과학기술과 인연이 있는데,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프랑스의 아리안로켓에 실려 쏘아진 것을 비롯해, 잘 알려진 KTX의 원천 기술, 울진원자력발전소의 원천 기술 등이 그것이다. 이런 프랑스 과학교육의 힘은 무엇일까? 그들은 ‘알고 있느냐’보다,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가르친다. 과학적 개념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개념을 이해하게 하고 더 나아가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다.
일흔이 넘은 물리학자 할아버지 장마르크 레비르블롱은 오늘날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 문화의 안내자’로 통한다. 청소년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과학 지식을 발견하고 적용하는 일을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맥락에서 다시 잘 배치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과학 문화의 안내자답게 열두 손주들과 과학 이야기 하는 것을 즐겼다. 그들 눈높이에 맞춘 사례들로 어렵고 까다로운 과학을 ‘어떻게 파악하는지’ 이해시키며 대화를 끌어나간다. 서로 정답게 질문을 주고받으며 과학이 충분히 노력하고 애쓸 가치가 있는 활동이라는 점을 일깨워주었다. 이 책은 그 수많은 과학 수다의 한 대목이다.

과학은 분명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관심을 두고 열정을 쏟을 만한 인간의 활동들 가운데 어렵지 않은 것이 있을까요? 스포츠와 음악과 글쓰기를 하면서 얻게 되는 충족감은 우리가 쏟은 노력에 비례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과학 지식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연히 해야 할 어려운 과정을 감출 것이 아니라, 그런 과정이 애써 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수고의 대상이 수학이든 우주이든 물질이든 생명체이든 배우고 익히는 데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2. 물리학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과학과 세상 이야기
―과학도 역사와 문학과 철학이 함께하면 좋아!


할아버지 과학자는 ‘역사와 문학과 철학이 함께하는’ 과학 이야기(과학의 정의, 과학의 존재 이유, 과학의 역사와 미래, 과학의 현주소 등)를 손녀 클라라에게 풀어놓는다. 과학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중학생이든 성인 독자든 관심을 두는 주제들인데, ‘과학적으로만’ 접근하면 어려워 금세 포기하기 쉽다. 저자는 다소 무겁고 지루할 수 있는 내용도 역사적 설명이나, 문학과 철학과 연계하여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과학자답게 ‘객관성과 엄정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면서도,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견해도 자유롭게 밝히고 있다. 할아버지와 정답게 나누는 대화 속에서 과학의 학습과 과학의 실제 사이에 있는 거리감을 좁힐 수 있다.
프랑스 청소년을 위해 쓴 책이지만 통합(융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이 책은 한국의 청소년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열여섯 살 클라라의 고민은 한국의 중ㆍ고등학생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인문계인지 이공계인지를 묻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손녀에게 할아버지는 그것의 구분은 의미 없는 일이며, 어떤 다른 방향의 일을 선택하더라도 폭넓은 시각을 가질 것, 과학에 대한 모든 것을 잊지 않을 것을 주문한다. 또한 과학교육에 대한 방식과 시각도 뚜렷이 보여준다. 가령, 과학 지식을 얻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을 강조한 점이나, 과학에서 ‘오류’는 떼려야 뗄 수 없으며, 오히려 ‘옳은 길을 추구하는 방황’이라는 말에서 온 것이라는 설명에서 이 책이 지향하는 방향을 읽어낼 수 있다.

클라라 : 저는 과학적 방식은 오류를 범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할아버지 : 내가 학생들에게 자주 말하는 게 있어. 나도 그들과 똑같이 실수하지만 내겐 아주 큰 장점이 있다는 거야. 내가 오류를 범할 거라는 걸 미리 안다는 거지. 또 내가 범하는 많은 오류를 찾아내고 바로잡게 하는 검증과 교정의 도구가 있다는 거야. 물론 그렇다 해도 오류를 다 잡아내지는 못해. 과학적 방식을 꼭 정의해야 한다면, 아마 철저한 자기비판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거야.
- ‘신성한 오류여, 진리의 원천이여’ 중에서

3. 위대한 과학의 발견과 훌륭한 과학 해설의 만남
―과학에도 훌륭한 해설자가 꼭 필요하다


음악에는 위대한 작곡가가 있는가 하면 훌륭한 연주가도 있어서 작곡가가 창조한 곡을 재창조하고 해석한다. 대부분의 문화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위대한 작품은 위대한 연주자와 연기자 들을 만나 완벽해진다. 모차르트와 베르디를 접하려면 발터와 토스카니니 같은 지휘자가 있어야 하고, 브레히트와 셰익스피어를 받아들이려면 빌라르와 셰로 같은 연출가가 필요하다. 이처럼 과학에서도 위대한 과학자의 발견을 학생들이나 일반인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는 좋은 해설자가 필요하다. 위대한 곡이 훌륭한 연주가를 만나 새 생명을 얻듯이 위대한 과학의 발견도 훌륭한 해설자를 통해, 자연을 사랑하고 과학자를 꿈꾸는 후세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다.
이런 저자의 생각에 화답하듯 한국의 김희준 교수가 해제 글을 써서 이 책의 글맛을 한층 높였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두 할아버지 과학자들의 글은 과학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에서 과학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을 끌어낸다. 김희준 교수는 좋은 과학 해설을 하는 방법으로 과학의 내용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좋은 질문을 유도하는 것, 과학의 내용이 알려진 과정을 시대의 흐름과 관련해 이해시키는 것, 과학을 역사, 문학, 철학 등 여러 분야와 연결해 해설하는 것 등을 꼽았다. 과학 교과서에는 주로 빠져 있지만, 어떤 원리가 알려진 배경과 그것의 과정을 찾아가는 여정이 동반되어야 마침내 과학이라는 너른 세계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친절한 과학 해설의 본보기가 되는 이 책을 통해 과학에 첫걸음을 내디디고 과학을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할아버지 : 인공수정, 장기이식, 화학 오염은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가 될 거야. 더 매력적인 것도 있어. 외계 행성의 발견, 대형 유인원 연구……. 아무튼 과학이 연구하는 많은 현상이 해리 포터의 마법 능력보다 더 신기하고 흥미롭지!
클라라 : 어쩌면요. 하지만 그 현상들은 해리 포터처럼 재능 있는 작가가 이야기해 줘야 할 거예요. 해리 포터 소설을 영화한 것처럼 탁월한 솜씨로 보여주면 더 좋고요.
할아버지 : 그래, 네 말이 맞다. 20세기의 걸출한 물리학자이자 뛰어난 교양인이던 바이스코프가 떠오르는구나. 그의 말에 따르면, 문화 영역 대부분에서 우리는 당연히 위대한 창작인?시인?극작가?작곡가 등을 좋아해. 그리고 그들 작품의 위대한 연주자와 연기자 들도 높이 평가해. 연기자와 연주자 없이 어떻게 작품을 접할 수 있겠니? 결국 작가만이 아니라 작품의 해설가도 문화를 가공하고 전달해. 그런데 왠지 과학 분야에서는 위대한 해설가의 위상이 제대로 인정받거나 평가받지 못했지.
클라라 : 할아버지 말씀처럼 과학 분야에 ‘위대한 해설가들’이 있기는 한가요?
할아버지 : 있고말고! 20세기 초에 상대성이론을 주창한 아인슈타인보다 더 잘 이해하고 설명한 랑주뱅을 예로 들 수 있어. 20세기 말에 진화론을 해명하기 위해 노력한 굴드도 있지. 중요한 재능이 있었는데도 평가받지 못한 과학자들이 발견보다는 해설 쪽에 많아. 해설 작업도 꼭 필요하거든.
- ‘해리 포터보다 더 잘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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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여섯 살 손녀와 물리학자 할아버지가 나누는 즐거운 과학토크-프랑스 아이의 과학공부 학교에서 과학공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클...

    열여섯 살 손녀와 물리학자 할아버지가 나누는 즐거운 과학토크-프랑스 아이의 과학공부

    학교에서 과학공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클라라가 대화중에 살짝 살짝 얘기가 나오지만

    과학공부가 아니라 집에서 하는 공부네요 프랑스 아이인 어떻게 공부하는지 궁금했거든요

    대화식 구성을 가상으로 꾸며 내서 만든게 아니라 실제 물리학자이고 교수인 할아버지와

    손자(손자가 열두명)들과 나눈 과학 수다를 손녀 클라라와 일대일 대화체로 만들었네요

    대화수준이 좀 있네요 집에서 부모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런 수준의 대화 상대를 해줄만하지 못하니까

    이런류의 책을 찾아 접하게 해주려고 하고 있답니다

     

    과학의 정의, 간략한 과학의 역사, 다양한 과학의 분야들, 과학이 문학·예술 그리고

    사람의 삶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등 과학의 전반적인 것을 다루고 있어요

     

     

     

     

     

     

     

     

     

     

    대화체이기도 하고 책이 얇고 가벼워 금방 읽을줄 알았는데

    할아버지 대사가 언뜻 이해가 잘 안되는 게 있어서 반복해서 보게 되어 시간이 꽤 걸렸네요

    만약에 이런 대화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요

    대화식이라곤 하지만 주로 할아버지가 말씀을 많이 하시고 대화를 이끌어 가시는데요

    할아버지가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클라라가 할아버지의 설명이나 의견을 듣고만 있고

    전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는 아니에요

    궁금한 거나 이해 안되는 게 있으면 다시 묻고 이의도 제기할줄 알고 대화 자세가 되어 있어요

    대화 상대가 되니까 과학 지식뿐 아니라 과학자의 자질, 교육의 방식, 과학의 오류,

    인공수정, 장기이식, 화학적 환경오염등의 과학 발달의 이면이나 쟁점들, 그외 원론적인 내용까지

    광범위하네요 과학적 지식도 많은 부분을 차지 하지만 본질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요

     프랑스 학생들도 인문계 이공계로 고민을 하나 보네요

     

     

    할아버지가 물리학자이시면서 문학,예술방면에 식견이 있고 또 연륜이 있다보니

    과학 개념이나 원리등 과학의 이론적 지식에만 머무르지 않아요

    설명은 인내를 갖고 잘 해주시는데 유머와 퀴즈는 정말 노잼이에요 과학과 수학지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모를까 좀 썰렁했답니다

    과학을 단순히 과학적 사고방식으로만 보지 않기에 과학이 철학적으로 느껴지네요

    할아버지처럼 생각이 깊고 올바른 과학자만 있다면 과학이 나쁜곳에 쓰이는 일도 없겠어요

     

     

    이런 자리에 경험도 없고 수업에서도 이런 식으로는 진행하지 않으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적응이 잘 안되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클라라를 보면서 생각하고 질문하는 태도를 기르고

    할아버지의 설명으로 과학 지식도 쌓고 생각해보지 않던 문제들에 접근하게 되었네요

    과학이라고 과학 분야에만 한정짓지 말고

    과학,과학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과학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과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 어린이책 읽는 삶 112 ‘생각하는 과학’일 때에 아름답다 ―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  장마르크 레비르...

    어린이책 읽는 삶 112



    ‘생각하는 과학’일 때에 아름답다

    ―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

     장마르크 레비르블롱 글

     문박엘리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2015.8.24. 1만 원



      몸을 크게 다친 적이 있는 사람은 다친 데가 다 낫기까지 어느 만큼 걸리는가를 알고, 몸을 크게 다치면서 여느 때하고는 사뭇 다른 삶을 압니다. 태어날 적부터 몸이 여리다든지 몸 한쪽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사람은 여린 몸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몸 한쪽을 마음대로 쓰지 못해서 못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압니다.


      몸을 다친 적이 없거나 몸 한쪽을 못 쓰는 일이 없는 사람은 몸을 다친 사람이 어떠한가를 알지 못할 테고, 몸 한쪽을 못 쓰는 사람이 어떠한 마음인가를 알기 어려우리라 봅니다. 어렴풋이 헤아릴 수는 있을는지 몰라도 ‘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니, ‘안다’고 할 수 없을 테지요.


      나는 스물사흗날 앞서 다친 오른무릎 때문에 벌써 스물사흗날째 제대로 못 걷습니다. 요즈음에는 제법 걷기도 하고 두 다리로 가만히 설 수 있기도 하지만, 한자리에서 삼십 분 즈음 서서 부엌일을 하면 이내 주저앉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밥을 차리고 나면 함께 수저를 들 기운이 없어서 자리에 드러누워야 합니다.


      이제껏 겪지 못한 일을 겪으면서 곰곰이 돌아봅니다. 이웃이 아프거나 힘든 삶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하고 돌아봅니다. 테두리를 넓혀서 ‘서민을 안다’고 말하는 일이라든지 ‘가난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복지 정책’을 펴는 사람들은 무엇을 ‘안다’고 할 만한가 하고 돌아봅니다.



    기구들로 실험하고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기구를 통해 관측한 결과와 얻어낸 영상을 이해하고 해석해야 하거든. 바로 그때 우리 머리, 말하자면 생각하는 기구가 필요한 거야. 실험을 구상하고 도구를 만들 때 벌써 머리를 쓴 것처럼 말이지. (13쪽)


    특히 젊은 연구자들은, 대규모 실험의 특정 부분에 대해서만 작업할 수밖에 없어서 자기가 거대한 기계의 작은 톱니바퀴처럼 느껴지는 게 불만이겠지. (16∼17쪽)



      장마르크 레비르블롱 님이 쓴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휴머니스트,2015)라는 책을 읽습니다. 이 책은 할아버지가 손녀한테 들려주는 ‘이야기’ 얼거리로 과학을 밝히거나 다루는 청소년책입니다. ‘물리학자 할아버지’가 열여섯 살 손녀한테 들려주는 이야기는 학교에서 교사가 가르치는 교과서 지식하고는 좀 다르다고 할 만합니다. 무엇보다도 할아버지는 오직 한 사람한테만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학교에서 교사는 적어도 스무 아이나 서른 아이를 마주보면서 교과서 지식을 ‘진도 맞추기’에 따라서 들려주어야 한다면, 할아버지는 오직 이녁 손녀 눈높이에 맞추어 차근차근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내겐 아주 큰 장점이 있다는 거야. 그 장점은 내가 오류를 범할 거라는 걸 미리 안다는 사실이지. (25쪽)


    과학을 한다는 게 오로지 연구만 뜻하지는 않으니 다행이지 뭐냐. 그건, 모든 과학자에게 마찬가지일 텐데, 가르치는 것이고 설명하는 것이기도 해. 새로운 지식을 생산해 낼 뿐만 아니라 나누는 거야. (25∼26쪽)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에서 다루는 ‘과학’은 자연과학일까요? 아무래도 물리학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과학이니까 자연과학이라 할 테지만, 이 책을 곰곰이 읽다 보면, ‘과학’은 ‘자연과학’이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한국 사회를 돌아보아도 손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과학’이나 ‘인문사회과학’이라는 말을 흔히 써요.


      그러니까, 과학은 ‘실험실 과학’과 ‘생각하는 과학’ 두 가지가 있는 셈입니다. 실험실 과학은 기계나 기구를 써서 ‘숫자를 따지는 정보에 맞추어서 지켜보는’ 과학이라 할 수 있고, 생각하는 과학은 ‘어떤 틀과 얼거리를 먼저 세운 뒤에 이러한 틀과 얼거리가 얼마나 알맞거나 올바른가 하고 따지는’ 과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리학자도 ‘실험 물리학자’하고 ‘이론 물리학자’가 있지요.


      그런데, 실험 물리학자라고 해도 ‘생각 없는’ 과학은 할 수 없습니다. 실험을 하려면 ‘무엇을 실험하려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을 실험할는지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왜 실험하려는가를 생각하고, 무엇을 어떻게 실험하려는가를 생각합니다. 이러면서 무엇을 실험하는 뜻을 생각해야 합니다.



    네가 배우는 탈레스와 피타고라스의 정리들을 설계사와 목수와 측량사 들이 활용하지 않은 게 분명한데, 그건 그 장인들이 대개 노예였다는 단순 명료한 사실 때문이야. 그들은 노예라서 글을 읽을 줄 몰랐고, 남성 자유인에게만 허락되던 이론 지식에 접근할 수가 없었어. (38∼39쪽)


    “그리스인들은 수학을 왜 했어요?” “생각하기 위해서!” (40쪽)


    한 사람이 할 수 있다면, 다른 모든 사람은 아니라도 여러 사람이 할 수 있다는 거야! (47쪽)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이라는 청소년 인문책 40쪽 첫머리에 나오는 말은 아주 재미있습니다. 옛 그리스 사람들은 “생각하려”고 수학을 했다고 합니다. 자, 그러면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중·고등학교 푸름이는 왜 수학을 할까요? 교과서로 가르치니까? 학교 수업이니까? 시험을 보아야 하니까? 대학입시를 치러야 하니까?


      자연과학하고 인문과학이라 말하듯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모든 수업은 ‘과학’입니다. 수학과 물리·화학·생물만 과학이 아니라, 국어와 영어와 역사와 철학도 모두 과학입니다. 모든 수업은 과학이고, 모든 가르침은 과학입니다. 그리고, 모든 수업과 가르침이 과학이듯이, 모든 수업과 가르침은 굳이 과학이라는 틀에 가두지 않아도 돼요. 모든 수업과 가르침은 바로 ‘생각’을 하도록 이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학을 하는 까닭뿐 아니라, 자연과학이나 실험실 과학을 하는 까닭도 생각을 하도록 북돋우려는 뜻입니다. 첨단과학이 나와서 첨단기기를 만드는 까닭도 생각을 키우거나 가꾸려는 뜻입니다. 생각을 펼치지 않는다면 과학이 아니요, 생각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과학이 아닌 셈입니다.



    과학자도 자기 자신의 인품과 문화적 교양과 철학 견해와 심리적 상태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 (65쪽)


    늘 새로운 우주의 면모를 발견한다는 건 정말 멋지거든. 그런데 이런 새로움이 더 멀거나 더 작은 대상을 연구할 때만 드러난다고 생각하지는 말아라. 우리 세계는 여전히 놀라운 것들로 가득 차 있단다. (68쪽)


    대개는 너희 선생님들도 그런 설명을 듣지 못했어! 암튼 이제 주저하지 말고 선생님께 그 말들이 언제 어디서 왔는지를 여쭤 봐. 만약 선생님이 바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분명히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네가 한 질문에 대해 고마워할 거야. (76쪽)



      과학자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정치권력자가 큰돈을 대면서 전쟁무기를 만들라고 시키면 과학자는 이 말대로 따르겠지요. 큰 부자가 큰돈을 대면서 이녁 잇속을 채우려는 기계나 기구나 기기를 만들라고 시키면 과학자는 또 이 말대로 따를 테고요.


      생각을 하지 않는 과학자는 자연과학이든 실험실 과학이든, 아주 무시무시하고 무서우며 모진 자리에 함부로 쓰는 일에 몸을 바치고 맙니다. 생각을 하는 과학자일 때라야 비로소 ‘실험’이나 ‘이론’을 함부로 펼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모든 전쟁무기를 만들어 낸 사람은 바로 과학자입니다. 모든 전쟁무기가 일으킨 전쟁을 떠올린다면, 과학자야말로 이 지구별에 끔찍한 전쟁을 끌어들인 ‘바보’이자 ‘멍텅구리’라고까지 할 만합니다. 다만, ‘생각 없는 과학자’가 끌어들인 전쟁이라고 해야겠지요.


      이리하여, 과학자뿐 아니라 정치 지도자도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생각하지 않는 정치 지도자는 무슨 짓을 할까요? 독재를 하고 전쟁을 일으키려 하며 사회와 문화와 교육 모두 꽁꽁 억누르거나 짓밟는 바보짓을 하고야 맙니다.



    연구를 시작할 때 제기한 질문들 대부분은 난관에 부딪히기 마련이고, 질문이 너무 복잡하거나 잘못 제기되어서 답이 없다는 말이야. 그러니까 다시, 또다시 그 질문이 목적지에 닿는 길로 나아갈 때까지 질문을 거듭 손질해야 해. (91쪽)


    여러 직업을 수행하고 개인 생활을 꾸려 가는 데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많은 물건이 과학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걸 기억해라. 게다가 어떤 면에서 보면, 인류가 만들어 쓰는 물건들 중 대부분이 정말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까지 말할 수도 있어. (95쪽)



      학교가 맡은 몫은 ‘가르침’입니다. 다만, 그냥 가르쳐서 될 일이 아닙니다. 슬기롭게 생각하도록 이끌면서 가르칠 노릇입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처럼 오직 입시지옥으로 치달아 대학바라기로 내모는 학교가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어린이와 푸름이 모두 스스로 슬기롭게 생각해서 아름답게 삶을 짓는 길을 북돋우는 학교여야 합니다.


      자연과학도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람’으로 이끌어야 하고, 인문과학도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람’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은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면서 즐거운 삶을 빚는 길로 펼치도록 해야지요. 남을 괴롭힌다거나 이웃을 밟고 올라서는 ‘못난 생각’이나 ‘어리석은 생각’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될 노릇입니다.



    핵 개발의 ‘성공’으로 과학과 기술의 결합이 강화되었다는 걸 네가 알아 두면 좋겠구나. 이때부터 과학적 발견을 기다렸다가 응용하기보다는 응용할 수 있는 지식을 생산하도록 연구의 방향을 이끌고 고무하게 된 거야. 군대와 기업이 과학 연구에 많은 자본을 대어 군사력을 키우고 시장에 첨단 기술 제품을 공급하지. 과학은 점점 더 많은 돈을 받고 연구자는 점점 더 늘어나서 더 크고 복잡한 장치를 만들고 ……. (105쪽)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라는 책은 ‘과학 공부’가 무엇인가를 넓고 깊게 다룹니다. 교과서를 외우기만 해서는 되는 일이 공부가 아닌 줄 알려줍니다. 첨단 제품이나 기술로 뻗기만 하는 일이 과학이 아닌 줄 알려줍니다.


      그나저나 이 책에서 한 가지 아쉽다면, 물리학자 할아버지가 과학을 손녀한테 들려주는데 양자물리학은 한 마디도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모두 고전물리학 테두리에서 과학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고전물리학 테두리에서 과학을 이야기하더라도, 과학이 ‘실험실 기계 다루기’로 좁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대목을 잘 보여줍니다. 과학은 바로 삶을 가꾸는 수많은 길 가운데 하나라는 대목을 잘 보여주지요. 그리고, 집에서 빵을 굽거나 밥을 짓는 일부터 수많은 살림살이와 사람살이는 ‘과학이 처음부터 끼어들지 않았’어도 아주 오랫동안 지구별 모든 삶과 문화를 아름답게 가꾸어 왔다는 대목까지 잘 보여줍니다.


      이 책이 들려주는 가장 크고 뜻있는 대목이라면 바로 ‘열여섯 살 손녀한테’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삶이 얼마나 즐거운 꿈으로 나아가는가’ 하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쉽고 따사로이 짚어서 알려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알려고 하기에 과학이 태어나고, 새롭게 알되 슬기롭게 알려고 하기에 과학이 태어납니다. 새로우면서 슬기롭게 알되 아름답게 알려고 하기에 과학이 자라고, 새로움과 슬기로움과 아름다움에 사랑스러움을 함께 껴안기에 과학이 튼튼하게 섭니다. 한국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어른들 모두, 또 한국에서 정치와 경제와 문화를 펼치는 어른들 누구나, 아름답게 생각하고 슬기롭게 생각하는 마음이 될 수 있기를 빕니다. 4348.9.24.나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청소년 인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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