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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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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쪽 | | 152*216*22mm
ISBN-10 : 1188850628
ISBN-13 : 9791188850624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10001 중고
저자 사토 겐타로 | 역자 송은애 | 출판사 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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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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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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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의 결정적 순간을 탄생시킨 위대한 물질들의 과거, 현재, 미래!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에서 약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류 생존의 역사를 맛깔나게 풀어낸 사토 겐타로가 혁신적인 물질의 발견으로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펼쳐 보이며 필연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세상을 만든 12가지 대표적 물질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어떤 사건으로 세계가 연결되고 바뀌었는지를 미시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꿰뚫는 한편, 과학 칼럼니스트다운 해박한 지식으로 역사와 과학을 긴밀하게 연결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인류의 발전은 항상 새로운 소재의 발견과 함께 이루어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성질을 가진 재료의 등장에 사회가 뿌리째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금부터 도자기, 콜라겐, 철, 종이, 알루미늄, 플라스틱, 실리콘 등 인류의 운명을 결정한 12가지 혁신적 재료들을 이야기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거의 위대한 발견에 감사하고 미래의 새로운 발견을 기대하며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사토 겐타로
도쿄이과대학 이학부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도쿄공업대학 대학원에서 유기합성화학을 공부했다. 1995년부터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의 제약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때의 경험 덕분에 유기화학이라는 학문에 특별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1998년부터 인터넷에 ‘유기화학미술관’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컴퓨터그래픽으로 분자 이미지를 제작해 관련 기사를 집필해 올렸는데, 이 사이트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과학 블로거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말, 회사를 그만두고 글쓰기에 전념하기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도쿄대학 대학원 이학계 연구과 홍보담당 특임 조교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과학 전문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화학 관련 잡지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강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탄소 문명》, 《의약품 크라이시스》 ??品クライシス, 《제로 리스크 사회의 덫》「 ゼロリスク社?」の? 등이 있다. 2010년 《의약품 크라이시스》로 과학
저널리스트 상을 받았으며, 2011년 인터넷 상에서 화학 지식을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아 화학 커뮤니케이션 상을 받았다.

역자 : 송은애
국립 오차노미즈여자대학교에서 글로벌문화학과 비교역사학을 공부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번역, 통역, 레슨 등 일본어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원문의 향기를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번역, 더 나아가 저자의 부족한 부분까지 채워줄 수 있는 번역을 지향한다.
옮긴 책으로는 《인간을 탐구하는 수업》, 《인사이드 아웃, 오늘은 울어도 돼》, 《시간의 본질을 찾아가는 물리여행》, 《정관정요 강의》, 《과학잡학사전》, 《병은 재능이다》 (공역)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새로운 재료’가 역사를 움직인다

제1장 인류사를 움직인 찬란한 빛 ? 금
인간을 유혹한 최초의 빛 | 손끝으로 금을 만든 남자 | 화폐의 시작, 경제의 탄생 |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세 자매 | 동쪽 끝 황금의 섬 ‘지팡구’ | 비약적인 과학 발전의 문을 연 연금술 | 어째서 금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길까?

제2장 만 년을 견딘 재료 ? 도자기
인류 최초의 발명품, 그릇 | 안전한 식생활을 가져온 터닝포인트 | 도자기는 어째서 단단할까? | 도자기 때문에 숲이 사라졌다? | 빛나는 그릇의 탄생 | 얼마나 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 바다를 건넌 백자 | 유럽 최초의 도자기 공장, 마이센 | 도자기에서 파인 세라믹으로

제3장 동물이 만든 최고의 걸작 ? 콜라겐
인간은 왜 여행을 할까? | 인류를 죽음에서 구한 털가죽 | 삼중 나선 구조로 이루어진 단백질 | 콜라겐으로 무기를 만들었다? | 인간이 먹이사슬 꼭대기로 올라선 까닭 | 수명 연장의 꿈을 실현해줄 콜라겐

제4장 문명을 이룩한 재료의 왕 ? 철
금속의 왕이자 재료의 왕 | 결국 모든 것은 철이 된다 | 끝내 밝혀내지 못한 비밀 | 일본에서 꽃피운 제련 기술 | ‘녹슬지 않는 철’의 탄생 | 전 세계를 지탱하는 문명의 토대

제5장 문화를 전파한 대중매체의 왕 ? 종이(셀룰로스)
종이에서 액정 디스플레이까지 | 종이를 발명한 사람 | 식물이 만든 최고의 건축 재료 | 2,000년 전 베스트셀러의 탄생 비화 | 고구려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종이 | 서양에서는 왜 뒤늦게 종이를 사용했을까? | 인쇄술의 전파와 구텐베르크 | 디지털 매체 때문에 종이가 사라질까?

제6장 다채로운 얼굴을 가진 천생 배우 ? 탄산칼슘
자유롭게 형태를 바꾸는 천생 배우 | 운명이 갈린 쌍둥이 행성 | 탄산칼슘이 없으면 인류가 굶주린다?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탄산칼슘 덕분에 | 탄산칼슘이 만드는 최고의 보석, 진주 | 역사를 바꾼 클레오파트라의 진주 | 추악한 세계사의 단면, 콜럼버스의 진주 | 가짜인 듯 가짜 아닌 양식 진주 | ‘바닷속 열대우림’의 위기

제7장 제국을 자아낸 재료 ? 비단(피브로인)
집집마다 귀하게 모신 ‘누에 님’ | 비단은 신의 선물 | 정교함의 끝판왕, 피브로인 | 인류 최초의 동서양 교역로, 실크로드 | 실크로 지은 제국 | 하이테크 실크의 시대

제8장 세계를 축소한 물질 ? 고무(폴리아이소프렌)
‘목숨’보다 ‘감동’인가? | 구기 종목이 탄생한 시대 | 고무를 만드는 식물 | 고무가 늘어나는 까닭 | 고무, 바다를 건너다 | 가황법을 발견한 굿이어 이야기 | 분자를 잇는 다리 | 고무가 없는 시대는 상상할 수 없다

제9장 혁신을 가속한 재료 ? 자석
스스로 돌며 힘을 만드는 돌 | 자석은 언제 발견되었을까? | 방향을 가리키는 광물 | 자석이 열어준 대항해시대 | 콜럼버스를 고민에 빠뜨린 ‘편각’ | 지구가 거대한 자석임을 밝힌 《자석론》 | 지구자기는 생명의 수호신? | 전기로 세상을 밝힌 남자 | 자석이 음악 산업을 뒤흔들다 | 인간의 기억력을 대체할 물질

제10장 ‘가벼운 금속’의 기적 ? 알루미늄
방어력과 기동성을 모두 갖춘 금속 | 알루미늄이 명반에서 나왔다? | 알루미늄을 사랑한 황제 |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축복 | 대학생들이 일으킨 기적 | 하늘을 나는 합금 | 인간의 공간을 하늘로 넓힌 혁명

제11장 자유롭게 변화하는 만능 재료 ? 플라스틱
모든 재료의 자리를 빼앗은 신소재 | 원하는 대로 만들어드립니다 | 플라스틱을 죽인 황제 | 플라스틱은 거대 분자 | 우연에서 비롯된 중대한 발견 | 플라스틱 때문에 비극을 맞은 천재들 | 플라스틱의 왕, 폴리에틸렌의 탄생 | 앞으로 플라스틱은 어떻게 될까?


제12장 무기물 세계의 선두 주자 ? 실리콘
컴퓨터 문명의 시작, 실리콘 | 고대 그리스에도 컴퓨터가 있었다 | 계산 머신의 꿈 | 운명이 갈린 형제 원소 | 금속과 비금속 사이에서 | 전기를 자유롭게 이동시키는 물질 | 진공관과 저마늄의 시대 | 실리콘밸리의 기적

마지막 장 AI가 좌우하는 ‘재료과학’ 경쟁의 미래
재료의 미래 | ‘투명 망토’는 실현될까? | 축전지를 둘러싼 사투 | AI가 재료를 창조한다 | 재료는 어디까지나

에필로그
참고문헌

책 속으로

금의 찬란한 빛이 사람을 움직이게 한 또 다른 예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골드러시가 있다. 계기는 1848년 어느 아침, 새크라멘토강에서 발견된 사금이었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고, 금을 채굴하기 위해 미국 내는 물론이거니와 중국과 유럽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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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찬란한 빛이 사람을 움직이게 한 또 다른 예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골드러시가 있다. 계기는 1848년 어느 아침, 새크라멘토강에서 발견된 사금이었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고, 금을 채굴하기 위해 미국 내는 물론이거니와 중국과 유럽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왔다. 채굴자 수는 대략 30만 명이었다고 한다.
인구가 수백 명에 불과했던 시골 마을 샌프란시스코(새크라멘토강과 샌와킨강이 합류하여 샌프란시스코만으로 흘러든다. ― 편집자)는 수년 만에 미국 굴지의 도시로 변모했다. 데님은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채굴자의 작업복으로 개발한 옷이며, 신용카드로 유명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본래 채굴자 대상 운송 서비스업으로 시작한 회사였다. 금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세계적 기업을 탄생시킨 계기가 된 것이다
- p.33, ‘인류사를 움직인 찬란한 빛-금’ 중에서

영국의 우주생물학자 루이스 다트넬은 그의 저서 《지식-인류 최후 생존자를 위한 리부팅 안내서》에서 세계가 어떤 형태로든 종말을 맞이한 이후 인류가 과학 문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한 방법을 시뮬레이션했다. 이 시뮬레이션에서 다트넬은 문명을 재건할 때 가장 먼저 채굴해야 할 재료로 탄산칼슘을 꼽았다.
이유 중 하나는 탄산칼슘이 식량 생산에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작물이 얼마나 잘 자라느냐는 토양의 산성도에 크게 좌우된다. 산성도가 높으면 중요한 영양분인 인산을 흡수하기 어려운 탓에 식물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특히 산성 토양이 많은 국가에서 이는 큰 문제인데, 석회를 뿌림으로써 산성을 중화한다. 게다가 석회에는 작물을 병충해로부터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으므로 농업과 원예업에도 석회를 빠뜨릴 수 없다.
- p.123, ‘다채로운 얼굴을 가진 천생 배우-탄산칼슘’ 중에서

오늘날의 타이어 제조 회사 굿이어가 설립된 때는 가황법이 발명된 지 반세기도 더 지난 1898년으로, 사명을 찰스 굿이어의 이름에서 따왔을 뿐 그와 직접적인 자본 관계는 없다.
여기저기에서 굿이어가 낸 가황법 특허를 침해한 탓에, 굿이어는 여러 건의 재판을 치르는 처지가 되었다. 영국에서는 특허를 다른 사람에게 고스란히 빼앗기기도 했다. 굿이어가 특허를 팔기 위해 제조법을 밝히지 않고 샘플을 보냈는데, 샘플을 받은 고무 회사에서 샘플을 분석하여 표면에 유황이 미세하게 달라붙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이 회사는 당장 가황법 특허를 신청했고, 결국 회사가 낸 특허가 통과되었다. 결국 굿이어는 거액의 빚을 떠안은 채 자신의 발명이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1860년에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이름을 새긴 타이어가 세계 구석구석을 누빈다는 사실이 그나마 그에게 위로가 될까.
- pp.167~168, ‘세계를 축소한 물질-고무(폴리아이소프렌)’ 중에서

어느 날, 한 장인이 유리잔을 바치고 싶다며 티베리우스를 찾아왔다. 황제가 잔을 들고 감상하자 장인은 “잔을 돌려주십시오.” 하고 말하더니, 잔을 받자마자 바닥에 내던졌다. 모든 사람이 유리잔이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놀랍게도 잔에는 금조차 가지 않았다. 청동 그릇처럼 움푹 팼을 뿐이었다. 장인은 느긋하게 작은 망치를 꺼내 잔 안쪽을 두드려 움푹 팬 곳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놓았다.
세밀한 부분은 다르지만 여러 저술가가 이 일화를 기록했으니, 이 이야기는 큰 틀에서 실화일 것이다. 유명한 박물학자 플리니우스는 이 잔을 ‘유연한 유리’라고 말했는데, 장인이 만든 잔은 우리가 아는 플라스틱으로 추측된다. 화학이라는 학문의 원형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당시에 장인은 어떻게 이 잔을 만들었을까. 안타깝게도 잔의 제조법은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았다.
티베리우스는 “이 잔의 제조법을 자네 이외에 누가 알고 있나?” 하고 물었다. 장인은 가슴을 쫙 펴고 이렇게 대답했다. “소인 외에는 아는 자가 없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그 자리에서 장인의 목을 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리하여 장인의 목이 바닥에 떨어짐과 동시에 ‘로마의 플라스틱’ 제조법은 영원히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 pp.220~221, ‘자유롭게 변화하는 만능 재료-플라스틱’ 중에서

재료는 인간의 생활을 개선하고 인간의 능력을 확장했다. 훨씬 뛰어난 재료를 손에 넣은 자가 싸움에서 승리해 윤택해졌고 때로는 왕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더 나은 재료를 만들기 위해서 항상 당대 최고의 기술과 뛰어난 인재가 투입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란 사실은 이제까지 이야기한 대로다.
앞으로 재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한 예로 축전지는 단일 재료가 아닌 전극, 전해질, 케이스 등 여러 가지 재료로 구성되는데, 이 조합을 달리하면 축전지의 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는 단독으로 작용하기보다는 다른 재료와 힘을 합침으로써 진가를 발휘하는 재료가 많이 탄생하리라 예측된다. 그렇다면 재료를 개발할 때 단독으로 우수한 재료를 선택하는 일보다 점차 재료의 조합과 균형이 중시될 터이므로, 이러한 재료를 선정할 때도 인공지능은 틀림없이 커다란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목재나 도기 같이 한 가지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이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플라스틱처럼 성질이 다른 재료를 여러 개 만들어, 용도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형태가 점차 늘어날 것이다.
- p.269, ‘AI가 좌우하는 ’재료과학‘ 경쟁의 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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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새로운 재료는 인간의 능력을 무한대로 끌어올리는 열쇠다! 역사와 과학을 재료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신개념 역사책! 조앤 K. 롤링이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는 마법 세계라는 특별한 공간을 다루고 있다. 판타지 소설인 만큼 독자의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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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재료는 인간의 능력을 무한대로 끌어올리는 열쇠다!
역사와 과학을 재료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신개념 역사책!

조앤 K. 롤링이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는 마법 세계라는 특별한 공간을 다루고 있다. 판타지 소설인 만큼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물건도 다수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투명 망토다. 주인공인 해리와 친구들은 투명 망토를 사용해 비밀 장소에 몰래 들어가거나 적의 시선을 피하며 어려운 문제를 척척 해결한다. 그런데 이 투명 망토, 과연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미래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꿀 재료 중 ‘메타물질’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 이것은 빛이 구부러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굴절률’이 마이너스인 물질을 가리키는데 자연계에는 없지만 미세한 크기의 금속 코일을 이용하면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물질로 일반적인 물체를 덮으면 그 속에 있는 물체에 반사된 빛이 메타물질의 표면을 돌아 들어가 보는 사람의 눈에 도달한다. 그러면 덮인 물체는 감지되지 않고 그 뒤에 있는 물체가 그대로 보이게 된다. 판타지 소설이나 SF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일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에서 ‘약’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류 생존의 역사를 맛깔나게 풀어낸 사토 겐타로가 이번에는 범위를 넓혀 ‘세상을 만든 12가지 대표적인 물질’을 들고 찾아왔다. 전작에서 ‘이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면’이라는 ‘역사 속 만약’을 다룬 그는 이 책에서는 혁신적인 물질의 발견으로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펼쳐 보이며 ‘필연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책에서는 각 물질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어떤 사건으로 세계가 연결되고 바뀌었는지를 미시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꿰뚫는 한편, 과학 칼럼니스트다운 해박한 지식으로 역사와 과학을 긴밀하게 연결해 독자를 사로잡는다.

땅의 길을 열어준 재료가 고무라면
하늘의 길을 열어준 재료는 알루미늄이다?
인류의 운명을 결정한 12가지 혁신적 재료들!
새로운 소재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과학 용어를 빌려 ‘속도결정단계’라고 표현했다. 속도결정단계란 변화하는 연속된 흐름에서 가장 화학반응 속도가 느린 단계를 가리키는데, 이 단계가 어떤 구간을 빠져나가는 전체 속도를 결정한다. 즉 ‘시대가 원하는 재료의 등장이 세상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결정타, 즉 속도결정단계’라고 본 것이다.
음악은 레코드판에 녹음이 가능해지면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퍼져나갔다. 초창기에는 랙깍지진디의 분비물을 굳힌 ‘셸락’이라는 수지로 만들어 대량생산이 어려웠지만 폴리염화비닐이 등장하며 누구나 싼 값에 고품질의 음악을 접하게 되었다. 이 폴리염화비닐이 바로 ‘속도결정단계’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알루미늄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축복’이라고 할 정도로 녹이 잘 슬지 않고 가벼우며 튼튼한 금속이다. 지표에서의 존재비율은 7.5퍼센트로 산소와 규소 다음으로 많지만 산소와 잘 결합하는 탓에 발견되지 않은 채 오랜 세월 땅속에서 잠들어 있었다. 그러다 1880년대 미국 오하이오주의 오버린대학에서 학생들이 산소와 알루미늄을 분리시키는 방법을 발견하며 급속도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이로써 인간의 영역은 땅을 벗어나 하늘로 확장되었다.
과거로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더욱 대단한 발견이 속속 등장한다. 흙으로 만든 그릇을 불에 구워 만든 자기 덕분에 인류는 식중독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무두질로 콜라겐을 가죽과 분리하면서 따뜻한 생활이 가능해졌고 인간의 평균 수명 역시 늘어났다. 지구에서 가장 많은 원소인 철 덕분에 누구나 손쉽게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다. 식물에서 나온 피브로인을 활용해 만든 종이로 인류는 지식을 대대로 전하게 되었다. 고무를 가공해 타이어를 만든 굿이어 덕분에 인간의 기동력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렇듯 인류의 발전은 항상 새로운 소재의 발견과 함께 이루어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성질을 가진 재료의 등장에 사회가 뿌리째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한에 가까운 재료의 우주에서
극히 일부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재료는 만물의 기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인간의 발전에 끼친 막대한 영향에 비해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신소재로 둘러싸여 있고, 특히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실리콘 등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물질들은 이 시대를 떠받치는 기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전 세계 과학계는 새로운 재료의 발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국가마다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떠한 재료를 찾고 개발하느냐가 나라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바로 지금 신소재에 주목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앞으로 세계는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재료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것이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한다.

“강철보다 강한 종이, 깨져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도자기, 작게 접을 수 있는 유리, 열을 통과시키지 않아 겨울에도 셔츠 한 장으로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따뜻한 천, 내용물을 다 마신 후 사라져버리는 용기. 우리의 자녀나 손자는 이러한 재료에 둘러싸여 생활할지도 모른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한에 가까운 재료의 우주에서 극히 일부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의 위대한 발견에 감사하고 미래의 새로운 발견을 기대하며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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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사토 겐타로 저)' 입니다. 요즘 이런 책들이 많이...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사토 겐타로 저)' 입니다. 요즘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제 블로그에도 소개한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부터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그리고 이책도 그렇구요

    이 책에서 소개한 소재들은 금, 도자기, 콜라겐, 철, 종이, 탄산칼슘, 비단, 고무, 자석, 알루미늄, 플라스틱, 실리콘 등입니다. 대부분 주변에서 다들 쓰거나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죠. 이 물질들을 발견하게된 배경, 어떻게 이것들이 이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AI가 주도하는 재료과학의 미래까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자국의 소개를 일정부분 하고 있는데요. 요즘의 반일감정에 편승하는 저로서는 그 부분은 눈에 잘 안들어오네요. 글로벌하지 못한 저의 시각을 양해해주세요.

    이제 2019년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짬짬이 여러 책들을 골라서 읽어보았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올해 읽은 책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올해 잘 마무리하시고 2020년 경자년에도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 금에 가치가 있다는 믿음 역시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단, 이 환상이 인간의 본능에 호소하는 것이라면 금은 환상이 잠시 머무르기에 최적의 장소일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이 '유사시에는 역시 금'이라고 주장하며 재산을 금으로 바꾸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틀림없이 인류 역사가 끝날 때까지 금은 보물로 숭배되고, 금을 차지하기 위해 다툼이 벌어지리라.

    - 인류가 철을 이용해 문명을 발전해왔다기보다 문명이 철의 성질에 맞춰 발전해온 듯하다. 플라스틱이나 탄소섬유 등 뛰어난 재료가 많이 등장했으나, 철을 직접 대체할 만한 재료는 앞으로도 탄생할 것 같지 않다. 히타이트 이래, 인류는 변함없이 '철기시대' 한가운데에 있으며, 아마 인류가 존재하는 한 철이 재료의 왕좌를 물려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세계사를 바꾼 다양한 신소재에 대한 다양한 역사 스토리가 재미있다.   인간을 유혹한...

     

     

    세계사를 바꾼 다양한 신소재에 대한 다양한 역사 스토리가 재미있다.

     

    인간을 유혹한 최초의 빛 -금은 화폐의 시작이었고, 금속의 왕인 철은 제련기술로 문명의 토대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원자재가 얼마나 인류에 영향을 ㅈ었는지 이야기하는데 재미있다.

     

    금은 역사적으로 화폐로 사용되었고, 금화는 많은 나라에서 가지고 싶은 최고의 것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함대는 금을 찾아 남미를 침탈했고,

     

    미국은 서부로 골드러쉬를 한다. 금의 가치가 높다보니 연금술이 탄생한 배경이 되기도 한다. 컴퓨터 기판의 회로라인에 사용되고 잇기도 하다고 한다.

     

    제일 예상하지 못했던 신소재는 탄산칼슘이다. 탄산칼슘은 시멘트의 원료, 분필, 치약, 햄과 소시지에 사용된다고 한다.

     

    저자는 탄산칼슘을 천생배우라고 소개한다.

     

    반도체는 당연히 전자산업의 쌀이다. 바로 반도체를 만드는 핵심이 실리콘 규소이고

     

    3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며, 우리나라는 반도체 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외 많은 소재들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 이유, 사용되는 용도 등에 대해서 재미잇게 서술한다.

     

    인류는 앞으로도 수많은 신소재를 발견하고 사용할텐데

     

    앞으로 나올 재료의 힘도 궁금하게 만든다.

     

     

     

     

     

  • 재밌습니다 | wi**it98 | 2019.10.2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얼마전 역사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인류가 동물이 아닌 사람이 된 계기는 ‘불’의 발견 때문이라 한다. 호모 사피엔스...

    얼마전 역사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인류가 동물이 아닌 사람이 된 계기는 ‘불’의 발견 때문이라 한다. 호모 사피엔스들이 사냥한 육류를 불에 익혀먹음으로, 영양학적으로 단백질을 더 잘 흡수하게 되었다는 것은 인류의 생사와 연관되며, 보호 혹은 발전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번에 소재할 책은 혁식적인 재료, 신소재를 발견함으로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류의 운명을 결정한 12가지 혁신적인 재료들. 그리고 그것들로 인한 우리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았다 

    “강철보다 강한 종이, 깨져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도자기, 작게 접을 수 있는 유리,

    열을 통과시키지 않아 겨울에도 셔츠 한 장으로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따뜻한 천,

    내용물을 다 마신 후 사라져버리는 용기. 우리의 자녀나 손자는 이러한 재료에 둘러싸여 생활할지도 모른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한에 가까운 재료의 우주에서 극히 일부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 역사에 만약이라면 | pl**okdh | 2019.08.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역사 속 만약 세상에 나타나기 전과 후를 확실하게 나누어주는, 그런 스타 같은 12가지 신소재들...

    역사 속 만약


    세상에 나타나기 전과 후를 확실하게 나누어주는, 그런 스타 같은 12가지 신소재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세상을 바꾼 '재료'라는 점이 생소하다. 보통은 인류사를 크게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는 발명품들, 즉 인쇄술, 화약, 전기 등을 언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발명과 발전을 있게 한 태초의 재료에 초점을 맞추어 좀더 포괄적이고 원론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삼라만상을 뒷받치면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영웅들에게 빛을 비춰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12가지 신소재 중 하나인 '탄산칼슘'을 다채로운 배우에 비유한다. 분필, 치약, 지우개 같은 생필품부터 이스트, 햄과 소시지, 과자 등의 식품, 그리고 시멘트와 콘크리트, 대리석 같은 건축재, 아름다운 진주, 바닷속 열대우림 산호에 이르기까지 모두 탄산칼슘이 주역이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재료에서부터 시작한 접근법은 새로우면서 더 큰 시야를 갖게 해준다.

    때문에 이 재료를 좀더 빨리 알았다면, 다른 이들이 먼저 발견했더라면, 또 다르게 사용했더라면 등, 역사 속 만약을 상상할 거리가 풍부해진다. 또한 가공되기 전의 재료가 세계사와 이어지는 모습을 보니 '재료과학'의 중요성도 실감난다. 작가의 말마따나 새로운 재료는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물질이다. 역사를 재료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신개념을 일깨워준 이 책에 박수를 보낸다.

  • 광범위한 세계사를 유명하고 지배적인 재료들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일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세계사...

    광범위한 세계사를 유명하고 지배적인 재료들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일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세계사도 재료나 화학에 대해서도 어느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나였지만 두 가지를 결합한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이 책의 저자인 일본인 사토 겐타로 씨는 화학자 전공자답게, 자신이 알고 있는 무수한 재료와 역사의 관계를 일반인들이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역사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이지만, 화학이나 물질, 재료와 같은 것들은 특정 관심인들의 분야일 테니 더더욱 그랬을 것 같다.


    그 저자의 동기대로인지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전무한 시야가 조금은 트이고 재료들에 호기심이 가기 시작한다. 자석은 그냥 자석일 뿐이고 철은 철인 줄로만 알았는데, '나비의 날개짓' 원리처럼 그 각각의 재료의 발명과 이용이 지금은 일상이 된 여러 가지 편리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 내고 세계사를 좌지우지했다라는 사실은 무척 재미있었다.


    고무를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세상에는 없을 땅 위의 대표 동력장치 자동차 같은 것들. 세상 가볍고 녹슬지 않는 알루미늄이 없었더라면 비행기 같은 것은 발명되지 않았을 것이다. 조금의 오차가 있기는 하지만 자석의 발견으로 콜롬버스는 신대륙을 찾아 항해를 했다는 사실 등 세계의 역사는 하나하나가 연결되어 있는 만큼 넓은 관점으로 볼 수 있게 하며 재료, 화학에 대한 일반인의 기초 지식도 쌓을 수 있는 멋진 책이었다.

     

     


    작가님의 다른 책인데, 세계사와 연결지은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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