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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아트스페이스
무조건 모르는 척하세요: 현대 귀신 편 ///9006
324쪽 | | 120*204*26mm
ISBN-10 : 1189099241
ISBN-13 : 9791189099244
무조건 모르는 척하세요: 현대 귀신 편 ///9006 중고
저자 문화류씨 | 출판사 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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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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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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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눌러 쓴 근현대사의 귀신 이야기 2000년대 이후의 귀신 이야기를 담은 한국형 공포 괴담집. 어린 시절, 가슴 졸이며 듣던 할머니와 선생님의 무서운 이야기가 작가의 스마트폰 안에서 재탄생했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산업화 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배경으로 한 귀신 이야기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도깨비, 저승사자, 그슨대, 장산범, 손각시 등의 모습에서 욕망과 공포심에 사로잡힌 평범한 개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모르는 척하세요: 문화류씨 공포 괴담집 현대 귀신 편』에서는 시골 외갓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던 어린 시절의 나, 혹은 단칸방에서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는 청년의 삶이 스물한 편의 귀신 이야기로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문화류씨
회사에 다니면서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글을 썼다. 이후 회사를 위한 글이 아닌, 나를 위한 글을 쓰고 싶어졌다. 어느 날, 30여 년간 겪었던 실패와 좌절이, 우리 인간의 삶이 공포처럼 느껴졌다. 어릴 때 할머니께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 또한, 인간의 불안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였음을 알게 됐다. 생각나는 대로 그 이야기들을 스마트폰에 눌러 써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했다. 하나둘 괴담이 쌓여가며 성장통이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목차

믿을 수 없는 이야기
귀문살
스승과 제자
악마를 믿습니까
두려움을 먹는 귀신
역촌
숨바꼭질
귀가
무조건 모르는 척하세요
원룸
삼방동 귀신
수면유도제
용제 아버지
장산의 범
미래에서 온 그대
호구
온천에서 만난 노인
베란다 귀신
술 귀신
환생
21세기 귀신

작가 후기
기획의 말

책 속으로

캄캄한 밤에 할아버지는 계속해서 소리를 쳤다. 할아버지가 이상해진 건 아닐까,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아까부터 할아버지를 쫓아다니던 이상한 사람들이 더욱 가까이 왔다. 머리를 풀어 헤친, 무서운 표정의 여자들이었다. 캄캄한 밤에도 모습이 선명한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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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에 할아버지는 계속해서 소리를 쳤다. 할아버지가 이상해진 건 아닐까,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아까부터 할아버지를 쫓아다니던 이상한 사람들이 더욱 가까이 왔다. 머리를 풀어 헤친, 무서운 표정의 여자들이었다. 캄캄한 밤에도 모습이 선명한 걸 보니, 필히 귀신이었다. 그들이 할아버지에게 가까이 가 날카로운 손톱을 드러내는 순간, 할아버지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쳤다. 할아버지가 들을 리 없었다. _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중에서

서늘한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뒷걸음질 쳤다. 아이는 그런 모습이 우스꽝스러운지 고개를 숙인 채로 웃어댔다. 그런데 아이의 웃음소리가 참으로 괴이했다.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가 섞인 듯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몹시 낯이 익어 불안했다. 아이는 히죽히죽 웃으며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아이의 얼굴을 본 순간, 너무 깜짝 놀랐다. 아이는 매일 어머니와 싸우고 나에게 폭력과 욕설을 일삼던 아버지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이의 몸에는 어울리지 않는 아버지의 얼굴이 나를 보며 싱긋 웃었다. 전갈의 독에 급소를 찔린
먹이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_「두려움을 먹는 귀신」 중에서

“너는 이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누구 하나 너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지. 너의 부모도, 친구도, 바람난 네 여자친구도 혼자 외로움과 싸우고 있는 너를 잊은 지 오래다. 네가 이런 캄캄한 어둠과 하나가 되고 있을 때도 남들은 아주 잘 먹고 잘 살지. 너를 버린 서희 그년도 지금쯤 딴 놈과 시시덕거리며 청춘을 불사르고 있을 걸….” _「미래에서 온 그대」 중에서

내가 결혼할 무렵, 숙모는 삼촌의 폭력에 못 이겨 집을 나갔고, 그의 아들인 이종사촌 형은 삼촌이 자신의 돈을 탕진하자, 충격으로 집에서 목을 맸다. 그의 나이 서른둘이었다. 형이 죽던 날, 세상도 슬퍼했는지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 이런 비극이 또 있을까? 장례식마저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형이 죽었단 슬픔에 삼촌은 또 술을 마시고 모든 걸 엎었다.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죽은 아들의 관 뚜껑을 밀치고 일어나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형은 죽어서도 조용히 가지 못했다. _ 「술 귀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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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표면적으로는 귀신에 대한 서사이지만, 결국에는 인간에 대한 서사로 귀결된다.” - 김민섭(『대리사회』 작가) 2000년대 이후 귀신 이야기에 담긴 인간의 불안과 공포 그리고 욕망 작가의 스마트폰 안에서 재탄생한 한국형 공포 괴담집 ...

[출판사서평 더 보기]

“표면적으로는 귀신에 대한 서사이지만,
결국에는 인간에 대한 서사로 귀결된다.” - 김민섭(『대리사회』 작가)

2000년대 이후 귀신 이야기에 담긴 인간의 불안과 공포 그리고 욕망
작가의 스마트폰 안에서 재탄생한 한국형 공포 괴담집

■ 시골 외갓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던 어린 시절 나의 이야기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서는 부모의 이혼으로 외갓집에 가 살게 된 아이와 할아버지의 우정이 눈물 겹게 그려졌다. 「귀문살」은 귀신을 쫓기 위해 작은 시골 마을에 찾아온 청년 때문에 벌어지는 소란을 담았다. 「역촌」은 시골 마을에서 바보로 불리던 청년이 귀신이 되어 나타난 이야기가 담겨 있다.

■ 단칸방에서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쓰는 청년의 이야기
「원룸」, 「삼방동 귀신」, 「호구」, 「수면유도제」 등에는 취업을 위해 분투하는 요즘 청년의 공포와 괴로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승과 제자」, 「미래에서 온 그대」, 「온천에서 만난 노인」 등에서는 사회의 아웃사이더로 살며 자존감이 낮아진 요즘 청년들을 위로하는 어른들이 등장한다. 「두려움을 먹는 귀신」, 「귀가」, 「21세기 귀신」 등에 담긴 이야기에는 현대인들의 무관심과 미래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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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957317_10"; font-size: 13.3333px; background-color: #ffffff;">솔직히 말하면.. '문화류씨'라는 작가의 이름을 보고 중국 괴담집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다보니.. '음?! 부산? 도깨비? 이거 우리나라 괴담집이었어?!' 깜짝!! 더 두근두근 하며 읽기 시작했다. 하필 이 책을 집어들었을 때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니까, 평소 아가들이 잠이 들면 비로소 책을 읽고는 했는데, 그러면 어김없이 두 반려견들이 내 주변에 누워서 내 곁을 지켜주곤 했다. 그런데 이날은 두 반려견이 윗층에 놀라가서 하루 자고 오는 날이라 내 곁에 아무도 없었다는 얘기다. 적막이 흐르는 조용한 새벽. 여기에 태풍이 북상 중이라 날씨마저 음산했던 날이니 더 오싹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아우, 증말!! 다른 책부터 읽어?! 하지만 이미 시작했는걸..!! 조금 갈등을 하다 '에라, 모르겠다'며 읽기 시작했다. 한편 두편 세편.... 읽으면 읽을수록 오싹함은 더해갔고, 결국 아가들 근처에 누워서야 다시 읽을 수 있었다.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었을 때 '역촌'이라는 이야기를 읽고 있던 참인데 거기에 아이가 화장실에서 귀신을 마주치게 되는 장면이 있다. 정말 하필이면!! 화장실 가려니 얼마나 오싹하던지. ㅠㅠ 우씨.

    957317_10"; font-size: 13.3333px; background-color: #ffffff;">

    957317_10"; font-size: 13.3333px; background-color: #ffffff;">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이게 정말 실화일까? 허구일까?'가 의문이었다. 불가사의한 일들이 수없이 많이 일어나는 세상이니 실화라고 해도 믿기 힘들지만 믿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일거다. 그런데 작가 후기를 보니 실화와 허구가 적당히 섞여있더랬다. 충청남도가 배경인 <역촌>은 작가가 외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에 약간 살을 붙인거라고 했고, <무조건 모르는 척하세요>는 고향 친구의 경험담, <숨바꼭질>은 초등학교 시절 동네 형의 이야기인데 뉴스와 신문에도 난 끔찍한 사건이라고 했다. 이 세 이야기가.. 실화라고?! 세상에. 진짜?! 뜨악이다. '세상에 귀신은 없다'라고 생각하고 싶은 1인인지라 이런 이야기들이 실화라고 하면.. 무섭단 말이다. Orz.. 그런데 <귀가> 이야기는 솔직히 사람이 더 무서운 이야기였다. 101호가 귀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충분히 도와줄 수 있었던 이웃마저 외면해서 아기와 함께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야 했던거니까. 남의 가정사에 끼어드는게 아니라고는 하지만, 매일같이 이루어지는 폭행과 폭언을 들으면서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었을까. 그래서 난 그 옆집 사람들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957317_10"; font-size: 13.3333px; background-color: #ffffff;">

    957317_10"; font-size: 13.3333px; background-color: #ffffff;"><스승과 제자>편은 진심 소름이 쫙쫙. 스승님이 자신을 발견해 달라고 제자를 불렀던 걸까? 다만, 가족의 죄는 덮어주고 싶은 마음에 옆집 아주머니의 방문은 외면하려 했던 거고. 참.. 안타깝고 속상하면서도 소름 끼쳤던 이야기다. 이 이야기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서운 이야기였다. 살아있는지 아닌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니. 그래도 남편이고 아버지인데. 하늘은 이상하게도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을 일찍 데려가는 경향이 있다. 이런 나쁜 놈들이나 좀 빨리 데려가주지. 귀신들도 그래. 엄한 사람 말고 나쁜 인간들한테 들러붙지. 에휴! 간만에 오싹하면서 소름돋는 이야기들을 참 재미나게 읽었다. '옛날 귀신'편도 있던데,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읽게된다면 반려견들이라도 곁에 있을 때 읽을테다. 아니면 아이들 낮잠 잘때, 낮에 읽거나!! 한밤중이나 새벽에 읽을건 못되는 듯! 너무 무서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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