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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미 에브리싱(You Me Everything)
460쪽 | | 140*210*34mm
ISBN-10 : 8947545651
ISBN-13 : 9788947545655
유 미 에브리싱(You Me Everything) 중고
저자 캐서린 아이작 | 역자 노진선 | 출판사 마시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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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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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배송도 빠르고 책 상태도 좋은데 다른 책이 한 권 더 왔네요;; 5점 만점에 5점 goldenc*** 2021.04.16
8 책 모서리 부분이 구김 상태로 왔어요. 정가이며 배송비도 지불했는데 책 상태가 더 좋았으면 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skw*** 2021.03.30
7 새책처럼 깔끔하네요 ^^ 5점 만점에 5점 ssb*** 2021.03.24
6 판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snowle*** 2021.03.16
5 감사합니다. 많이 파세요~~ 5점 만점에 5점 hoogl*** 2021.02.2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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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를 좋아했다면,
분명 《유 미 에브리싱》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첫 번째 사랑… 그리고 십 년 후, 두 번째 기회!
“이별을 준비하는 동안 사랑이 다시 찾아왔다!”

영국에 사는 제스와 그녀의 열 살 아들 윌리엄은 도르도뉴의 굽이치는 언덕과 수풀이 우거진 포도밭 깊숙이 자리 잡은 프랑스의 샤토 드 로시뇰로 여름휴가를 보내러 떠난다. 샤토 드 로시뇰은 고성을 개조한 아름다운 호텔로, 제스의 십 년 전 남자 친구이자 윌리엄의 양육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살아온 아이 아빠 애덤이 운영하는 곳이다. 제스가 프랑스까지 날아온 데는 휴가보다 더 급한 이유가 있다. 신경퇴행성 질환 말기인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였는데, 엄마는 더 늦기 전에 윌리엄과 아빠의 관계가 돈독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스는 윌리엄과 애덤의 ‘친해지길 바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따사로운 햇살과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잠겨 짜릿한 휴가를 보내는 동안 두 부자 관계는 점점 가까워지지만, 사실 제스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감추고 있는데…….

2018년 영미권에서 출간과 동시에 ‘제2의 《미 비포 유》’로 소개되는 찬사를 받으며, ‘캐서린 아이작’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의 신예를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시킨 소설 《유 미 에브리싱》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 여성이 끝까지 지키고자 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흡입력 있게 담아낸 매력적인 로맨스 소설이자 한 편의 감동 드라마로, 영화 라이언스게이트 영화사가 제작하고 소피 브룩스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로도 곧 만들어질 예정이다.

저자소개

저자 : 캐서린 아이작
영국에서 태어났고, 기자로 활동하다가 작가로 전향했다. ‘제인 코스텔로’라는 예명으로 첫 소설 《신부 들러리(Bridesmaids)》를 썼고, 십 년간 로맨틱 코미디 소설을 써왔다. 이후 발표한 여덟 권의 책 모두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유 미 에브리싱(You Me Everything)》은 ‘캐서린 아이작’ 이름으로 발표한 첫 번째 소설로, 출간과 동시에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만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전 세계 24개국에 출간되었고, 라이언스게이트 영화사가 제작하고 소피 브룩스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이후 두 번째 소설 《엉망진창, 멋진 우리(Messy, Wonderful Us)》를 썼으며, 현재 남편 마크, 그리고 세 아들과 리버풀에 살고 있다.

역자 : 노진선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조디 피코의 《작지만 위대한 일들》, 존 그린의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레오파드》, 《네메시스》, 《아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결혼해도 괜찮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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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내가 아기 머리에 입술을 대고서 달콤하고 낯선 향기를 들이마시고 있는데 병실 문이 쾅 열리더니 애덤이 나타났다. 늦더라도 안 오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은 완전히 틀렸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애덤에게서 낯선 여자 향수 냄새와 시큼털털한 술 냄새가 우열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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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기 머리에 입술을 대고서 달콤하고 낯선 향기를 들이마시고 있는데 병실 문이 쾅 열리더니 애덤이 나타났다. 늦더라도 안 오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은 완전히 틀렸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애덤에게서 낯선 여자 향수 냄새와 시큼털털한 술 냄새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하게 풍겼다. 옷은 어제 입은 그대로였고, 목에 립스틱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갑자기 애덤이 나나 우리 아기 곁에 다가오는 게 싫었다. 손 세정제를 들이붓는다고 해도 그가 더럽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터였다. 비유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애덤이 양팔을 쭉 뻗으며 말했다. “우리…… 딸 좀 안아 봐도 돼?”
내가 숨을 헉 들이쉬자 엄마가 움찔하며 말했다. “아들이야, 애덤.”
애덤은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들더니 팔을 거두었다. 그러고는 제대로 된 말은 고사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우리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놓쳤어.” 나는 다시 눈에 고이는 눈물을 닦아내며 말을 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애덤?” _P14

엄마는 늘 그 점을 걱정했다. 우리가 거의 연락하지 않을뿐 아니라 내가 그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엄마도 애덤과 내가 윌리엄을 위한답시고 매주 일요일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를 죽도록 미워하며 그레이비소스를 건네주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하지만 윌리엄한테 아빠와 ‘진정한’ 관계를 맺게 해주어야 한다고 오랫동안 부르짖었다.
어쨌든 현재 우리는 맨체스터에서 2층에 침실이 두 개 있는 손바닥만 한 집에 살지만, 애덤은 도르도뉴에서 호텔을 운영하며 호화롭게 살고 있다. 설사 우리 집 근처 길모퉁이에 멋진 빵집이 있다고 해도, 애덤과 나의 처지는 전혀 비슷해지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엄마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그 말에 동의하지는 않아도 귀담아들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엄마를 바라보며 엄마가 병마와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내 입장만 고집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애덤에게 우리가 그를 만나러 프랑스로 가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아마 애덤은 충격으로 기절할 뻔했으리라._P26~27

“애덤. 꼭 래프팅을 가진 않아도 돼. 뭐든 좋아. 윌리엄은 그저 아빠와 함께 있고 싶은 거야. 사랑하는 아빠와. 그러려고 여기 온 거니까.”
애덤은 머뭇거리고, 순간적으로 나는 그가 올바른 일을 할 거라고 확신한다. 그때 시몬이 불쑥 끼어든다.
“이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우린 미스터 앤 미시즈 스미스호텔을 예약했어요. 거긴 숙박비도 비싸거니와 몇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요. 그러니까 포기하는 건 절대 불가능해요.”
나는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 정도로 주먹을 꽉 쥔 채 우두커니 서서 애덤이 오늘 하루를 윌리엄이 아니라 스물두 살짜리 여자 친구와 침대에서 보내게 될 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애덤이 현관까지 따라 나오며 내 이름을 부른다. “제스, 돌아오는 대로 윌리엄과 함께할 만한 일을 생각해볼게. 약속해.”
나는 길 끝까지 걸어갔다가 온몸의 피가 끓어올라 걸음을 멈추고 돌아선다. 그러고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이렇게 내뱉는다. “내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말야, 애덤. 당신에게 약속은 아무런 의미도 없더라고.”_P133~134

나는 윌리엄이 어른이 됐을 때 옆에서 미소를 지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윌리엄이 벙어리장갑을 끼고 작은 방울이 달린 털모자를 쓰는 아이였을 때 그랬듯이. 가끔은 중년이 된 윌리엄이 나오는 꿈을 꾸기도 한다. 내가 과연 윌리엄 곁에 남아 그 애가 잘 이겨내도록 도와줄 수 있는 순간이 있을까?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보다 더 사소한 순간들을 자주 생각한다. 이를테면 윌리엄의 곱슬머리가 숱이 줄어들 무렵, 나는 계속 그 애 곁에 있을까? 또는 그 애의 수염이 희끗희끗해지는 걸 볼 수 있을까? 변성기를 맞아 목소리가 굵어지고, 도미노피자를 습관적으로 먹어서 배가 점점 나오는 모습도 보게 될까?
그러다 보면 우리가 여기 프랑스에 온 진짜 이유, 엄마가 우리에게 프랑스에 가라고 그토록 성화를 댄 이유가 떠오른다. 우리 아들에게는 아빠가 필요하다. 내가 밝힌 것보다 훨씬 더 중대한 이유 때문에. 그리고 더는 그 이유를 무시할 수 없다. 난 애덤이 좀 더 노력해서 윌리엄에게 필요한 아빠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_P258

애덤의 갈색 눈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나는 손가락이 떨릴 정도로 강렬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한때 내가 사랑했고 미워했던 남자의 곁에 앉아 있으니 불현듯 왜 우리가 헤어졌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마음 한쪽에서 그만 일어나서 가라는 이성의 속삭임이 희미하게 들린다. 하지만 누군가를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데도 온몸이 뒤집히는 느낌이 너무 짜릿해서 멈추고 싶지 않다.
지금 나는 그를 갈망한다. 애덤이 내게서 눈을 떼지 않자 새하얗게 달아오른 욕망에 가속이 붙는다. 무엇보다도 이 사실이 떠오른다. 인생이 내게 무엇을 던져 주었든지 간에 지금 이 순간, 나는 살아 있다.
“내 눈에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는지 알아? 내게는 늘 그렇게 아름다워 보인다는 거 알아?”
그 말을 들으니 눈에 눈물이 맺힌다. 하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 그저 내 안에서 그의 열기를, 위로 솟아오르며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느낌을 경험하고 싶다. 우리가 처음 사귀었을 때 그랬듯이. _P290~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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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 ★ 전 세계 24개국 출간 ★ ★ 라이언스게이트 영화사 영화화 예정작 ★ 잊을 수 없는 첫사랑, 그리고 다시 찾아온 기회! 십 년 후, 우리가 다시 만나 하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영국 맨체스터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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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
★ 전 세계 24개국 출간 ★
★ 라이언스게이트 영화사 영화화 예정작 ★

잊을 수 없는 첫사랑, 그리고 다시 찾아온 기회!
십 년 후, 우리가 다시 만나 하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서른세 살의 제스는 열 살짜리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다. 그녀는 아들 윌리엄의 여름방학을 맞아 풍부한 햇살이 내리쬐는 언덕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프랑스 도르도뉴의 한 시골 마을로 5주 동안의 긴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아름다운 샤토 드 로시뇰성, 그곳에는 제스의 십 년 전 남자친구이자 윌리엄의 친부인 애덤이 이름난 호텔을 경영하고 있다.
제스가 강산도 변한다는 십 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을 건너뛰면서까지 프랑스로 날아간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푸르른 정원과 멋진 수영장, 맛있는 프랑스 음식과 끝도 없이 펼쳐지는 와인리스트를 즐기기 위해서? 아니 그녀는 그보다 훨씬 더 시급한 일로 여기까지 왔다. 바로 지난 십 년간 아빠 되기를 회피하며 프랑스로 이주해버린 철부지 같은 애덤과 아들 윌리엄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기 위해서다.
오래 전부터 요양원에서 병마와 싸우며 나날이 쇠약해져가고 있는 제스의 엄마는 그녀가 늘 인정하기를 거부해왔던 일, 즉 윌리엄에게도 아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제스는 자신이 누군지 조금씩 잊어가고 있는 엄마를 아빠 곁에 홀로 남겨둔 채 이곳 프랑스까지 날아온 이상 애덤이 윌리엄을 사랑하게 만들고야 말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애덤은 그다지 동참할 의지가 없어 보이고, 그녀의 마음은 점점 조급해진다. 사실 제스는 이곳에 온 진짜 이유를 혼자만의 비밀로 숨기고 있는데…….
그녀는 과연 아이와 아빠가 서로를 좋아하고 가까워지도록 만들 수 있을까? 혼자서만 꼭꼭 감춰왔던 그녀만의 비밀 미션을 끝까지 잘 수행해나갈 수 있을까? 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용서와 치유,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따뜻하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펼쳐진다.

때로는 어둠으로 들어가야
우리가 얼마나 빛나는지 알 수 있다!

“가끔씩 인생은 우리 몫으로 정해진 최고의 행복과 최악의 불행을 하나로 합쳐서 같은 날에 던져준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첫 문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십 년 전, 아들 윌리엄이 태어나던 가장 기쁜 순간에 아이의 친부이자 첫사랑인 애덤과의 이별을 결심해야 했던 주인공 제스처럼, 우리는 때때로 현실 속에서 핑크빛으로 찬란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살아간다. 십 년 넘게 또 다른 필명으로 로맨틱 코미디 소설을 써왔던 저자는 ‘캐서린 아이작’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첫 소설에서 유감없는 필력을 발휘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의 이면 속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겉보기엔 그저 낭만적이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즐기러 떠난 듯 보이지만, 정작 그곳으로 발을 내딛는 제스의 속마음은 오래 전 끝나버린 연인과의 재회 이상의 복잡한 감정으로 편치 않다. 그것은 십 년 전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영원히 놓쳐버린 남자에 대한 애증과 상처, 애덤에게는 늘 바뀌는 새 여자 친구가 있고 자신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호화롭게 잘 살고 있다는 위화감, 하루가 다르게 병세로 악화되어 가는 엄마를 두고도 아무런 손을 쓸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훨씬 뛰어넘는, 바로 그 비밀 때문이다.
소설은 그녀가 아이와 친부를 가깝게 만들려는 진짜 이유가 밝혀지는 순간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혼자서만 감추고 있던, 절대로 숨길 수밖에 없었던 진실이 드러남과 동시에 독자들 역시 충격적이고도 아이러니한 인생의 이면을 두고 함께 울고 웃고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된다. 지금은 건강한 현실을 살고 있지만,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새로운 사랑조차 꿈꿀 수 없는 운명이 내 앞에 펼쳐졌을 때, 과연 나라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를 위해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하루하루 ‘오늘’ 이 순간의 삶이 충만해지는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소설은 철저히 제스의 시선에서 현재형 시점으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이러한 현재형 서술 방식은 나와는 거리가 먼 소설 속 인물 이야기가 아닌 마치 현실 속의 내 이야기 같은 생동감과 현실감을 불어넣어주는 동시에, 과거나 미래가 아닌 오늘,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매개가 된다. 기쁨과 슬픔, 웃음과 눈물, 불안과 희망, 오해와 이해라는 파노라마 같은 인생의 이면을, 읽는 내내 따뜻하고 진정성 있게 펼쳐 보이면서도 로맨스 특유의 가볍고도 유쾌한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남녀 간의 동화 같은 비현실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닌 매우 현실적이어서 더 불안정하고 부실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이 보여주는 방식을 넘어선 또 다른 차원의 애틋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은 때로는 오랜 세월과 죽음마저 이기는 힘을 발휘한다.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낭만적인 로맨스와 판타지, 공감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읽고 나면 사랑과 인생에 대해, 부모와 자식에 대해, 삶과 죽음에 대해,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남기기에 충분하다. “나는 이제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주인공의 말처럼,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가, 아이가 해주는 뽀뽀가, 초콜릿 한 입과 와인 한 모금이, 눈부신 햇살과 떨어지는 낙엽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를 저절로 절감하게 만든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완전히 다르게 볼 수 있다.
이 책의 슬프지만 또 희망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까닭에 이 작품은 수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인생 한복판에서도 삶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발견하게 해주는 눈물 나도록 현실적이고 가슴 찡한 이야기’라는 호평과 함께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수많은 유수의 언론 매체를 통해 오랫동안 회자될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오늘의 의미에, 내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의 충만함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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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유 미 에브리싱 | ky**g2709 | 2020.05.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유미에브리싱은 재미와 감동을 다 잡은 소설이다. 장면하나하나 상상이 되며, 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소설은 참 오랜만에 만난것 ...

    유미에브리싱은 재미와 감동을 다 잡은 소설이다. 장면하나하나 상상이 되며, 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소설은 참 오랜만에 만난것 같다. 달달했다가 안타까웠다가 화가났다가 감동적으로 끝나는 유미에브리싱~ 드라마로 방영해도 재미있을것 같단 생각을 하며 읽었다. 약간의 스포가 있을지 모르겠다. 458page에 소설이지만 끝내기가 아쉬울 정도였다.

     

    제스의 아기낳는 장면부터 시작하는 소설은 아직 가정을 이루기엔 너무어린 22살의 두남녀~ 겁이나고 부모가 된다는게 어렵고 힘들었을것이다. 그러나 남자도 부성애가 있지만 아기를 낳은 여자라면 모성애가 강하다.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애덤가 제스는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다. 애덤은 얽매이기 싫어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에 회사를 오래다니지 못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제스를 사랑하고 표현하는 남자다. 제스가 가스요금걱정을 해도 골동품가게에서 제스에게 줄 팔찌를 살 정도로 감성적이다. 그런 애덤이 그들의 아기가 태어나는날 핸드폰이 꺼져있고, 아이를 낳은 순간 그토록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이부분에서 나도 정말 화가났다.

    어쩜 그럴수 있지? 아침에서야 병원으로 달려온 애덤은 여자의 향수냄새가 나고 목덜미에 립스틱자국이 나며 나타났다. 제스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제스가 뜻하지 않은 임신을 했다고 했을때 낙태를 생각하는 애덤. 애덤주위에 끊이지 않는 여자들~ 애덤은 잘생겨도 너무 잘생겼다. 그러나 애덤은 두려웠다. 애덤은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두려웠을것이다. 아버지는 누구인지 모르고 9살에 엄마는 돌아가셨으니~~

     

    제스는 그들의 아들 윌리엄이 상처받지 않도록 아빠인 애덤을 심리적으로 더욱 밀어냈을것이다. 애덤은 프랑스에서 호텔을 운영한다. 그곳에서 5주동안 휴가를 지내면서 애덤에겐 시몬이란 젊은 여자친구가 있고,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잘생긴 애덤. 윌리엄과 휴가를 어떻게 지낼지 무계획인 남자. 제스는 계속 실망하지만 아들과 아버지는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인가보다 친밀해지는 과정이 그려지니~~

    애덤과 휴가를 보내라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분은 제스의 엄마이다. 제스의 엄마는 헌팅턴병을 앓고 있다. 헌팅턴병은 퇴행성뇌질환이다. 스스로 조절할수 없는 이상한 운동증상이 특징이며, 틱장애같은 증상도 나타나는 제스의 어머니! 그 좋아하는 케이크도 만들지 못하고, 자기집위치도 잊어버리는 엄마~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그래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엄마~

    5주동안 그곳에서 만난 잠깐의 로맨스 찰리, 그러나 제스와 애덤은 만나야할 운명이였다. 헌팅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제스는 애덤이 다시 청혼해도 받아들이자 않으려하지만 그만큼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휴가 끝무렵 제스의 어머니는 죽음을 맞이한다. ㅠㅠㅠ또한 애덤은 제스가 아이를 낳을때 바람을 핀게 아니라 알콜중독자인 아버지의 술먹고 술집에서 토했다고 ̫겨난 광경을 보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약속을 한것이다. 오해를 풀고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두사람의 로맨스가 가슴을 뛰게했다. 로맨스 소설속 감동의 이야기를 접하고 싶다면 적극추천한다.

  • 한 번에 술술 읽히던 책 | da**m0225 | 2020.05.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한 번에 쉽게 술술 읽히던 책 입니다. 로맨스소설은 읽어보고 싶은데 너무 가벼운 소설은 싫고 그렇다면 이 책 추천 드립니다....

    한 번에 쉽게 술술 읽히던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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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 미 에브리싱 | ji**e1404 | 2020.04.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작가는 영국에서 태어났고 기자로 활동하다 '제인 코스텔로'라는 예명으로 십 년간 로맨틱 코미디 소설을 ...
    작가는 영국에서 태어났고 기자로 활동하다 '제인 코스텔로'라는 예명으로 십 년간 로맨틱 코미디 소설을 썼다. '캐서린 아이작' 이름으로 발표한 소설 '유 미 에브리싱'은 출간과 동시에 호평을 받으며, 24개국에 출간되었고 영화로도 제잘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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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없는 시절에 임신을 하고 그 이후에 일어나는 생활과 감정 그리고 잊고 있었던 간절한 바램이 담긴 소설이다.
    제스는 스물두 번째 생일 다음날 임신 사실을 알게된다.
    계획된 임신이 아니기에 남자 친구인 애덤은 그 사실을 인정하기가 힘들어해 제스와 관계가 그렇게 좋지 않다.
    제스는 혼자 출산을 하러 병원에 가게되고 애덤이 옆에서 손을 잡아주길 바라지만 애덤은 제스의 연락에 답변이 없었다. 윌리엄을 낳고 제스의 품에 안겨있을 찰나에 애덤이 병실에 들어온다. 제스는 출산할 시간에 오지 못했던건 일이 있었다고 말하는 애덤을 믿지 못 하고 미워하게된다. 애덤은 아버지 노릇을 하고 싶지 않았고 무서웠고 미숙했고 애덤이 자기가 그렇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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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부터 10년후
    제스는 윌리엄을 혼자 키우는 한 부모 가정이다.
    어느날 엄마의 제안으로 애덤이 있는 프랑스로 휴가를 가게 된다. 친구인 나타샤와 베키 가족과 함께 프랑스 로시뇰성 호털에서 만나기로 했다.
    신경퇴행성 질환 말기인 엄마의 소원은 더 늦기 전에 윌리엄과 아빠의 관계가 돈독 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윌리엄 아빠가 있는 프랑스로 떠나게 되는데...
    사실 제스 엄마는 헌팅턴병이다. 유전되는 질환이라 유전자를 물려 받았을 확률이 50%이다.
    제스는 유전자 검자를 받을지 말지 고민을 했지만
    계속 고민하지 않고 검사를 받기로 했지만 양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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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애덤은 로시뇰성 호텔 경영을 하고있다.
    그곳에서 지내면서 윌리엄은 애덤에게 축구를 배우고 같이 있는 시간을 가진다.
    제스에게 애덤은 사랑했고 미워했던 남자다.
    애덤은 자기자신이 자기 부모보다 더 나은 부모가 될수 있다는걸 증명하고 싶었다.
    윌리엄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무언가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고 옆에서 더 보살펴 주고 싶어했다.
    애덤 영국으로 다시가고 싶어 했다. 제스와 윌리엄 옆에서 지켜주고 싶어서...
    제스는 애덤에게 여러 번 실망 또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
    애덤을 믿을수 없었다.
    제스 엄마가 "사는 게 힘들때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너 자신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바로 후회없이 사는 거야". 제스 엄마는 날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 주이의 좋은 것들만 생각하고, 내게 닥칠 미래는 생각하지 않을 거야.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할 거야라고 하셨다. 제스 엄마는 강했다 불평하지 않고, 곱씹지 않고, 현실과 화해하고, 자기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그렇게 살아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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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스가 출산 하던 날
    애덤이 못 왔던건 제스 아빠가 바에 앉아서 술을 마시다가 토하는 바람에 쫓겨나서 길에 쓰려져 있었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응급실 직원들이 능숙하게 대처한후 아빠는 애덤 손을 잡고 가지 말라고 사정했다.
    그때 때마침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버린거다.
    제스 아빠는 누구에게도 자기모습을 들키고싶어 하지 않아해서 그만두었고 제스가 알게 되어도 마음 아파 할것 같아 말하지 못 했다.
    애덤은 아버님과 이 일을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당신이든, 다른 누구든, 애덤은 그렇게 하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이 일은 영원히 우리 둘만의 비밀로 남을거라고 그 약속으로 출산날 제스에게 핑계도 대지 못 하고 제스의 마음을 붙잡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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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애덤은 제스에게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한다. 아직 까지 한번도 잊은적이 없고 지금까지 사랑한다고 제스는 결혼할수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엄마가 헌팅턴병을 앓고 있고 그 병은 신경을 망가뜨리는 뇌 질환인데 결국 목숨을 잃게 된다고 치료법도 없고 심지어 증상을 늦추는 방법도 없다고 그건 유전병인데 제스도 그 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그리고 프랑스에 온게 된 이유도 윌리엄이 아빠와 가까워지길 바랐다고 하지만 애덤은 "당신이 건강하게 장수하든, 힘들게 살다가 단명하든 난 당신을 사랑할 거야. 당신은 여전히 몇 년 전에 내가 사랑에 빠졌던 바로 그 여자일 테니까." 반지를 꺼내 청혼을 하고 제스는 그 청혼을 받아들인다. 제스는 이제는 미래를 두려워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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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œ 2017년 12월 몇십 년에 걸친 연구 끝에 과학자들은 헌팅턴병 연구에서 아주 중요한 돌파구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임상 실험에서 새로운 약물이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헌팅턴병을 일으키는 유해한 단색질우 수준을 낮췄다고 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 팀은 이 병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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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을 선택한 제스와 애덤은 비록 10년간 떨어져 있었지만 둘은 아직도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걸 느낀다.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 하지않고 지금의 행복을 누리면서 살면서 두려운 미래까지도 서로 믿고 의지할수 있는 그런 삶이 펼쳐질것이다. 영화로 나온면 영화로도 보고 싶다. 책에서 느꼈던 그런 감정들이 그대로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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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엄마에게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주위 사람들은 그 변화를 잘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때는 증상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기...

    - 엄마에게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주위 사람들은 그 변화를 잘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때는 증상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바뀐 것은 엄마의 기분이었다. 

    대개 침착하고 태평하던 엄마가 갑자기 아주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 변했다. (156p)


    <유 미 에브리싱 You Me Everything>은 사랑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예요.

    주인공 제스는 10년 전, 스물세 살 나이에 아들 윌리엄을 낳았어요.

    아이 아빠이자 남자 친구 애덤과는 헤어졌어요. 제스가 임신한 사실을 안 순간부터 마음이 떠난 사람이었고 출산할 때는 곁에 있지도 않았어요.

    3년 넘게 사귀었고 서로 사랑했지만 아이가 생긴 순간 그는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끝까지 아이를 지켜낸 제스는 그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제스는 홀로, 아니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윌리엄을 키웠어요. 영국 맨체스터에서 쭈욱.

    애덤은 프랑스로 이사했고 아빠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만 했어요. 양육비를 제때 지급하고, 윌리엄의 생일이나 약속한 시간에 윌리엄과 스카이프로 영상통화를 했어요.

    기껏해야 일 년에 두세 번 만날 뿐이지만 아빠와 아들 관계가 유지될 수 있었던 건 제스가 애덤에 대한 분노를 무관심으로 잠재웠기 때문이에요. 오로지 아들을 위해서.

    10년의 세월이 흘렀어요. 

    제스의 엄마가 요양병원에 입원하실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어요. 제스의 엄마(윌리엄의 할머니)는 윌리엄한테 아빠와 진정한 관계를 맺게 해주어야 한다고 줄곧 말씀하셨어요. 아마 엄마 자신이 입양된 처지라서 친부모를 모르기 때문일 거예요. 제스는 오랫동안 그 말에 동의하지는 않아도 귀담아들었고, 최근 들어 상태가 나빠진 엄마를 보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어요. 그래서 애덤에게 윌리엄을 데리고 프랑스로 가겠다고 이메일을 보냈고, 좋다는 허락을 받았어요. 

    지금 제스는 윌리엄과 함께 애덤이 운영하는 호텔에 머물게 되었어요. 여전히 매력을 풍기는 애덤 곁에는 스물두 살의 애인 시몬이 있었어요.

    애덤은 번번히 윌리엄과의 약속을 어겼지만 윌리엄은 아빠를 진심으로 좋아했고, 그걸 바라보는 제스는 묘한 감정을 느꼈어요. 

    사실 제스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어요. 그건...

    마음이 아팠어요. 우리가 겪게 되는 불행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니에요. 그런데도 불행에 빠지면 어쩔 수 없이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실수를 저질러요.

    제스의 엄마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자신의 딸 제스와 손자 윌리엄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계셨어요. 몸소 보여주셨어요.

    엄마... 가슴이 뭉클해지는,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지만 좋은 부모가 있기에 아이들은 사랑을 배울 수 있어요. 그 사랑 안에서 살아 있음을 느끼며,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ㅎㄱ캡처.JPG

  • 유 미 에브리싱 | mn**tn | 2020.03.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해야 세상에 태어나는 ...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해야 세상에 태어나는 존재입니다. 우리들도 다 마찬가지지요. 사정이 있어서 엄마나 아빠 두 분 중 한 부모에 의해 양육되는 경우가 간혹 있어도, 여튼 태어날 때는 두 분이 모두 계셔야 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헤어짐은 성장기의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됩니다. 책임 있는 부모, 아니 제3자라고 해도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걸 방치할 사람은 없습니다. 남이라고 해도, 본래 이어져야 할 관계의 이음은 누구나 도우려고 합니다.

    어제 반가운 뉴스가 하나 나왔습니다. 모든 세포를 (여태 겪어온 노화를 리셋하여) 어린이의 단계로 되돌리는 기술이 나왔다는 거죠. 세상에 나쁜 사람, 극악무도한 인간들도 많지만 아름다운 사람들은 오래오래 젊은 모습 그대로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누구나 가집니다. 안타깝게도 엄마 제스는 돌이킬 수 없는 병에 걸려 아들과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서양은 부모-자녀 관계에 대한 관념이 서로 많이 다릅니다. 우리 상식으론 납득이 안 되는 일이 많이 벌어지기도 하죠. "저렇게 아이를 방치하는 걸 보니 아주 비정한, 나쁜 부모인가 보다." 싶은 경우도 많습니다. 윌리엄의 아빠 애덤을 향헤서도 전 처음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뭣 때문에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쌩뚱맞지만 전 <사랑과 전쟁>의 어느 에피소드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자신이 오래 못 살 걸 알고 아이를 위해 유학자금을 마련해 주고, 남편도 혹 정년퇴직 후 먹고살 거리가 막연할 까봐 상가 하나를 주선해 주는 등 죽기 전에 온갖 채비를 다 하는 과정을 다루죠(뒤에 상당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이 소설에 반전 같은 건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예상하던 대로, 잔잔히 마무리를 향해 달려갑니다(아니, 천천히 걸어간다고 해야...)

    소설을 다 읽고 여러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아일랜드 남성 노감독이 만든 <로지(2018)>가 바로 떠올랐는데 영화 속의 로지나 이 소설 속의 제스나 조금 처지가 비슷합니다. 로지는 경제적인 면에선 제스보다 훨씬 열악하지만 대신 제스처럼 건강이 안 좋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제스는 윌리엄 하나만 돌보면 되지만 로지는... 또 제스는 여튼 제 앞가림은 하는(저는 끝까지 이해가 안 되었지만...) 남편이 있고, 로지는 전혀 그렇지를 못하죠. 여튼 부모로서의 삶, 특히나 엄마의 삶은 "여성으로서의 삶"과 더불어 남자들이 상상 안 되는 어떤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건, 모성애, 책임감 등을 넘어선 어떤 그 무엇이죠.

    작가는 기자 출신이라고 합니다. 기자란 남의 삶을 자주 들여다볼 위치에 놓이는 직업이죠. 내가 어차피 살 날도 많이 남지 않았는데, 다른 이(아무리 남편, 자식이라고 해도)들의 남겨진 삶을 위해 저렇게까지 많은 신경을 써야 할까? 이런 의문은, 의문만 가진다고 그에 대한 답이 절로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로 그 처지에 놓여 봐야 (무려 소설 한 권 분량의) 이런 답이 나오기 마련인데, 작가 역량으로 이런 이야기를 꾸며 내는 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감상적이지 않을까, 최루성 진행 아닐까 지레 선입견 갖지 마시고, 적어도 "가족이 있는 분"이라면 주저 없이 펼쳐 읽어 보십시오. 아, 가족과 사이가 안 좋으시다고요? 그럼 정말로 읽어 봐야 합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방치할 생각이십니까? 언제가 되었든 마무리는 지어야 할 문제 맞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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