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 대한민국에서 이순신을 만나다
이순신과 관련된 책 중에서 이순신 전적지와 유적지를 다룬 답사 지침서는 많지 않다. 특히, 이순신 전문가의 답사 안내서는 거의 없는데, 이 책은 국내 최고의 이순신 연구 기관인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소장이면서, 이순신 전문가인 제장명 교수가 쓴 답사 안내서이다. 최근 3년간 전국의 이순신과 관련된 전적지와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사진 촬영과 자료 수집을 하였고, 이순신과 관련된 지식을 담아서 종합 안내서를 만들었다.
이 책자에서는 전국의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하여, 이순신과 관련된 곳의 전체 유적지를 도(道) 단위로 소개하였다. 서울시를 비롯하여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부산 지역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순신의 활동 순서에 따라 관련 유적지 소개를 하였는데, 경남 지역의 경우 가장 먼저 전투를 벌인 거제 지역을 먼저 소개하고, 이순신이 전사한 남해 지역은 마지막에 소개하였다.
이 책자는 이순신 관련 답사 안내서이지만 기존에 출간된 답사 안내서와는 성격이 다르다. 기존 책자는 답사지에 가는 방법이나 주변의 환경, 즉 교통, 숙박, 인근 관광지 등에 대한 정보를 곁들이면서 기행문 형식을 띠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은 이순신과 관련된 답사 대상지 만을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방식으로 각 대상지마다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관련 내용들을 정리하여 수록하였으며, 해당 지역의 정확한 주소도 언급하였으므로 이순신과 관련된 유적지와 전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제장명 <순천향대학교이순신연구소> 소장입니다.
<이순신 전문가>로 이순신 연구와 강의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주요 교육 기관에서 이순신 정신과 리더십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제장명 소장님은 20년간 해군 <충무공리더십센터>와 해군사관학교에서 이순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종사해 왔습니다.
부산대학교대학원에서 한국사를 전공하여 <정유재란 시기 해전과 조선 수군 운용>을 주제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경상남도 <이순신 프로 젝트> 역사고증자문위원과 <난중일기 세계기록 유산> 등재 시 집필위원을 맡는 등 이순신 선양과 세계화 사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충무공 이순신』(2004), 『이순신 파워인맥 : 7년전쟁을 승리로 이끌다』(2008), 『경남의 임진왜란사』(2009), 『이순신 백의종군』(2011), 『이순신 파워 인맥 33』(2012), 『이순신 파워인맥,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2018) 등을 집필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이순신 유적지 전반을 소개한 『충무공 이순신의 흔적을 찾아서』(2018)를 출간하였으며, 관련 논문 40여 편을 주요 학술지에 발표하였습니다.
이순신 연구 활동과 함께 최고의 <이순신 전문가>로 신문 및 TV 등을 통해 이순신과 이순신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1TV의 <역사추적>과 <역사스페셜>, SBS-TV <거북선 스페셜>, 아리랑 TV 등에 출연하였으며, 잡지와 일간지 등에 기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이순신은 어떤 인연이 있을까? 먼저 이순신이 태어난 곳이 바로 서울이며 과거 시험을 본 곳이고, 무과 급제 후 두 번째로 근무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첫 번째 파직 이후 복직한 곳이며, 제1차 백의종군 후에는 일시적으로 임금의 명령을 전달하는 선전관으로 근무한 적도 있다. 더욱이 서울은 이순신의 생애에서 가장 큰 위기 상황에 처해 의금부에 투옥되어 생사 위기를 맞은 곳이기도 하다. -p.20 <1부. 서울특별시 : 이순신 태어나다>
충청남도와 이순신의 인연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그 중 크게 2곳과 인연이 깊다. 첫 번째는 아산이다. 아산은 어릴 때 서울에서 이사를 한 후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곳일 뿐만 아니라 관직 생활 중 파직이나 휴직, 백의종군중일 때 아산의 본가에 일시적으로 머물렀던 곳이다. 특히 아산은 이순신이 임진왜란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후 영원한 휴식을 취한 곳이다. 두 번째는 관직생활 중 세 번째 직책인 충청도병마절도사의 군관으로 근무한 서산 해미이다. -p.32 <2부. 충청남도 : 성장과 안식의 고장>
전라북도와 이순신의 인연은 크게 4시기로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그의 나이 45세 되던 1589년 12월에 정읍현감으로 근무한 사실이다. 두 번째는 임진왜란 중인 1596년(병신년)에 있었던 전라도 지역을 순시할 때 전라북도 지역 일부를 방문한 사실이며, 세 번째는 1597년에 백의종군 중 전라북도를 따라 내려온 적이 있으며, 네번째는 역시 정유년 명량해전 직후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전라북도 해안에 정박하거나 섬 지역에 주둔한 사실이다. 특히 군산의 선유도에 정박하면서 수군 운용에 대한 구상을 한 사실이다. 여기서는 정읍과 군산 지역의 유적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p.72 <3부. 전라북도 : 백성을 다스리고 수군재건을 구상하다>
오늘날 전라남도 지역은 이순신과 근무 인연이 가장 깊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임진왜란 이전에도 수군직을 경험했던 고흥(당시 흥양)을 비롯하여, 임진왜란 발발 1년 2개월 전에 부임한 전라좌수영의 본영이 위치한 여수는 이순신이 가장 오랫동안 주둔한 곳이다. 이 외에도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로 근무하면서 전라도 여러 고을을 순시한 적도 있으며, 백의종군과 수군 정비를 위해서 전라도 여러 지방을 거쳐 가기도 했다. -p.86 <4부. 전라남도 : 수군의 본거지로 전승을 뒷받침하다>
임진왜란 7년 기간 중 이순신이 가장 많은 활동을 한 곳이 바로 현재의 경상남도 해역이다. 임진왜란이 벌어진 해 5월 4일 현재의 전남 여수를 출항하여 경상도 지역에서 해전을 시작한 이후 많은 해전들이 경상도 바다에서 벌어졌다. 더욱이 1593년 8월 삼도수군통제사제도가 시행된 이후 이순신은 전라좌수영보다는 한산도에 주둔하면서, 일본군의 해상 서진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그런 형태의 활동이 이순신이 통제사에서 파직되던 1597년 2월까지 지속되었다. -p.183 <5부. 경상남도 : 전승을 거둔 해전지>
이순신이 부산 지역과 인연을 맺은 것은 크게 보아 2번 있었다. 첫 번째는 1592년 9월 1일에 있었던 부산포해전 때이다. 조선 수군 약 80척(판옥선, 거북선 등 대형군선)이 부산포에 있던 적선 470여 척 중 100여 척을 분멸시킨 해전이다. 부산포해전에 앞서 6번의 서전에서 승리하면서 적선 34척을 물리친 것을 포함하면, 총 134척 이상을 불태운 해전이 바로 광의廣義의 부산포해전이다. 두 번째는 1597년 2월 10일을 전후하여 당시 통제사 이순신과 경상우병사 김응서가 협의하여 일본의 가토 군 섬멸 작전에 따라 부산 앞바다에 진출한 적이 있다. -p. 298 <6부. 부산광역시 : 임진년 최대 규모의 승리를 거두다>
= 이순신의 백의종군로, 전라좌수영, 통제영 등 이순신의 모든 것 : <전국의 이순신>을 만나다 = 지금까지 이순신과 관련된 전적지와 유적지를 찾아가려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고, 관련 기관에 문의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어렵게 구한 자료가 실제로는 개인의 경험과 잘못된 정보로 허탕을 친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이순신 전문가가 직접 발로 뛰면서 만든 답사 안내서이다. 이순신의 백의종군로를 가고 싶다면, 이순신의 전라좌수영을 보고 싶다면, 이순신의 통제영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이 최고의 가이드이다. 이순신과 관련된 국내 수많은 전적지와 유적지를 총정리한 이순신 지도이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순신 지도>를 통해 이순신 유적지를 체계적으로 복원하다 = 이 책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순신 유적지를 모두 다루고자 하였다. 대한민국에 이순신과 관련된 거의 모든 곳을 다루었는데, 특히 이순신이 태어나거나 자란 곳, 무관직을 거친 곳, 해전지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해전지의 경우 해전이 벌어진 지역의 특징도 함께 소개하였다. 예컨대 당포해전을 설명하면서 당포진성의 특징도 곁들였다. 해전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이순신이 장기간 주둔한 곳으로 수군진이나 유적이 남아 있는 곳도 소개하였다. 이 책은 이순신과 관련된 각각의 유적지나 기념 시설을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순신과 관련된 고지도를 삽입하여 설명을 하였고, 사진 자료들을 수록하여 입체적인 설명을 하였다. 아울러 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관련 설화도 함께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