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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철학(창비청소년문고 2)
168쪽 | A5
ISBN-10 : 8936452029
ISBN-13 : 9788936452025
자기만의 철학(창비청소년문고 2) 중고
저자 탁석산 | 출판사 창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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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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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한국전쟁의 전체적인 윤곽을 잘 알 수 있도록 해주는 도서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joylee2*** 2020.10.30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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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면 ‘자기만의 철학’! 『자기만의 철학』은 철학 멘토이자 어려운 철학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철학자 탁석산의 저서로,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준 책이다. 이 책은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에 점점 더 어려움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기만의 철학’을 펼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세상을 이해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로서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이 책을 통해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얻으며, 자신에게 맞는 철학하는 힘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소개

저자 : 탁석산
저자 탁석산은 2000년 『한국의 정체성』과 『한국의 주체성』으로 철학계와 독서계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 일으킨 철학자. 1956년 서울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 시절 3년간 독서와 축구로 일관하다 결국 꼴찌로 졸업하였다. 종로학원에서 처음으로 노트필기를 하여 재수한 끝에 서울대학교 자연계열에 입학했으나 1년 후 자퇴했다. 인내심을 길러주고 인생의 평범함을 깨닫게 해준 30개월의 육군 복무를 마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에 입학했다. 부전공으로 택한 철학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흄의 인과론 연구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일본수도대학동경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wIMF 구제금융기를 통과해 21세기를 목전에 둔 2000년 ‘한국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를 도발적으로 되물으며 실의와 기대가 섞인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현재 철학자 겸 저술가로서 꾸준히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 한편, KBS 1TV 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주요 저서에는 『한국의 정체성』『한국의 주체성』『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철학 읽어주는 남자』『한국의 민족주의를 말한다』『탁석산의 글쓰기』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과학과 철학, 얼마나 다른 거야?
1. 세계를 '통째로' 이해하겠다!
2. 뼛속까지 의심하겠어
3. 수치로 나타내는 과학, 논리로 무장한 철학
4. 실험으로 입증하는 과학과 철학
5. 합리적 체계여야 설득할 수 있지

2장 종교와 철학, 어떻게 다른 거야?
1. 살아가면서 지침이 필요할 때
2. 물건을 훔치는 건 왜 나쁠까?
3. 철학은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다
4. 종교에는 기적, 철학에는 논리

3장 철학의 세 단계
1. 사람은 무릇 추상적 사고를 한다
2. 기하학 연계로 철학을 설명해 보자
3. 경험적 철학자의 경지
4. 인생에 대해 말하는 그냥 보통 사람
5. 이성을 통해 증명하는 '전문 철학자'

4장 자기만의 철학을 하려면
1.자신의 문제와 씨름해야
2. 전문 철학자가 되려면 읽어라
3. 당대의 문제를 고민해야

에필로그 자유롭고 존엄한 인간을 위하여

책 속으로

철학은 서서히 형성되지만 일단 자신의 생각이 되고 나면 삶에 전면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철학의 힘이 여기 있습니다. 자신의 철학을 갖는다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남이 강요한 대로 따르거나 비판 없이 받아들인 생각이 아니라 스스로...

[책 속으로 더 보기]

철학은 서서히 형성되지만 일단 자신의 생각이 되고 나면 삶에 전면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철학의 힘이 여기 있습니다. 자신의 철학을 갖는다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남이 강요한 대로 따르거나 비판 없이 받아들인 생각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면 자기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체계가 더해지고 치열함이 더해지면 ‘자기만의 철학’이 됩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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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시대의 철학 멘토이자 어려운 철학을 쉽게 풀어 써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 온 철학자 탁석산이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창비청소년문고’ 2권으로 출간된 [자기만의 철학]에서 저자는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시대의 철학 멘토이자 어려운 철학을 쉽게 풀어 써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 온 철학자 탁석산이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창비청소년문고’ 2권으로 출간된 [자기만의 철학]에서 저자는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에 점점 더 어려움을 느끼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기만의 철학’을 펼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철학은 반드시 어려운 철학 책을 읽거나 권위 있는 사상가에 대해 공부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을 이해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로서의 철학을 설파하는 이 책은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물음에 답한 다음 ‘나에게 꼭 맞는’ 맞춤 철학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철학은 힘이 세다. 종교.과학과 철학의 진검 승부!

주체적인 사고를 해 나가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 데 철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탁석산은 철학을 과학, 종교와 비교한다. 철저한 비교를 통해 한판 승부를 겨뤄 보자는 뜻이다. 또한 철학의 특성이 본래 논리적으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체계를 갖추는 것임을 깨닫고 나면, 철학이란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든 내용을 다루는 학문이라는 그릇된 믿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과학과 철학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비슷해서, ‘형제 사이’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다. 어떤 현상의 원인을 끝까지 따져 묻는다는 점에서 그렇고, ‘반증 가능성’을 갖추고 있는 것도 공통적이다. 그런가 하면 종교와 철학은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서로 다른 지점도 분명히 있다. 과학이 ‘어떻게’에 대한 대답이라면 철학은 ‘왜’에 대한 대답이며, 종교는 신, 기적, 교리에 근거하지만 철학은 인간의 존엄성만을 믿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 종교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하나하나 규제하는 자세한 교리를 갖추고 있어 철학의 가장 큰 경쟁자라 할 수 있겠으나, 철학만큼 모든 것을 의심하는 태도도, 세상에 용기 있게 맞서는 자세도 전해 주지 못한다. 탁석산은 이러한 주장을 야구와 이슬람교, 피타고라스학파 등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흥미롭게 펼쳐 나간다.

철학에도 단계가 있다? 김성근 감독도 철학자라고?

탁석산은 철학을 기하학의 단계에 비유해서 세 단계로 나누어 본다. 가장 어려운 철학은 세계를 통째로 이해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좁은 의미의 철학인 ‘전문 철학’, 그다음으로는 자기 분야에서 쌓은 치열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견해를 제시하는 ‘경험적 철학’, 그리고 가장 쉽게는 보통 사람들이 갖게 되는 통찰력인 ‘잠재적 철학’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저자는 경험적 철학자의 경지에 오른 예로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김성근 프로 야구 감독 등을 꼽는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유를 끝까지 밀어붙여 통찰력을 발휘해 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처럼 좁은 의미의 철학에 갇히지 않고 자기 생각을 벼려 내어 하나의 체계를 갖춘 사람들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도록 응원하고 격려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모두가 전문 철학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거창한 문제를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기 삶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공자도 맹자도 몰랐던 이 시대의 문제, 자기 자신의 문제를 고민하자

또한 탁석산은 공자도, 소크라테스도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문제를 탐구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들의 고민은 당대의 것이었고, 아무리 위대한 철학자라 하더라도 21세기의 고민거리를 예측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저자는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는 보편적 철학을 하겠다는 헛된 야망을 품기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진짜 고민을 깊이 있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청소년을 위한 직업 교양서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 등에서 인생과 진로를 결정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아는 것임을 주장했던 것과도 맥이 닿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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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자기만의 철학 | ke**006 | 2020.01.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에게 꼭 맞는 철학이 있다고? "철학이란 무엇인가"부터 "나만의 철학 세우...

     

    나에게 꼭 맞는 철학이 있다고?

    "철학이란 무엇인가"부터 "나만의 철학 세우기"까지 청소년이 알아야 할

    철학의 모든 것

    철학은 서서히 형성되지만 일단 자신의 생각이 되고 나면 삶에 전면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철학의 힘이 여기에 있다

    자신의 철학을 갖는다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남이 강요한 대로 따르거나 비판 없이 받아들인 생각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면 자기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체계가 더해지고 치열함이 더해지면 "자기만의 철학"이 된다

    ~본문중에서~

     

    우리는 모두 자신의 시대에 갇혀 있다

    시대는 변하고 그에 따라 상식도 변한다

    조선 시대에는 두끼 먹는 것이 상식이었고 왕이 존재하는 것이 상식

    주자학을 유일한 진리로 여기던 그 사람들과 우리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공통점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세계관이 굉장히 다를 것이다


    모든 것은 관계속에서 정해진다


    이 책을 쓴 저자에게 묻는다

     "자기만의 철학"인데 무슨 뜻인가?  자기만의 철학을 하자는 뜻으로 붙여 본 표현은 어려운 책을 통해 습득하는 철학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치열하게 고미˃서 자기에게 맞͋ 철학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발견한 철학이야말로 진정으로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만의 철학을 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가?"


    과학이나 철학이나 모두 세계를 통째로 이해해야하는 것이다

    모두가 그냥 믿을때 철학은 의심한다

    과학과 철학은 형제사이

    과학은 "어떻게"에 답하고 철학은 "왜"에 답한다


    자기만의 철학을 하려면,,,

    자신의 문제와 씨름해야한다

    궁금해하던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자

    겉멋은 필요없다

    진짜 자신의 고민이어야 한다


    전문철학자가 되려면 읽어라

    버리기 위해서 읽는 것

    필요할 때 읽어라

    철학책의 권위에 주눅 들지말자

    반드시 철학책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필요하면 읽는 것이다

    불안감은 떨쳐버리자


    당대의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철학하는 사람들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것을 내놓으려 한다

    철학은 세계를 통째로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앞서 말했듯 세계를 통째로 이해하려는 것은 보편성과 어던 관계가 있을까?

    통째로 라는 말에는 지금뿐 아니라 과거나 미래도 포함되고 국가의 경계도 없다는 뜻이 포함될까?

    21세기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철학이라면 보편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철학이라고 하기에 부족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공자도, 칸트도 당대의 문제를 고민했다

    칸트는 매우 조용하게 살았다고 한다

    평생동안 자신이 태어난 곳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한다

    칸트는 핵이나 테러에 대해 전혀 몰랐으므로 그런 문제를 고민하지는 않았고

    칸트의 고민은 부상하는 과학의 힘에 맞서 인간정신의 고귀함과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었다

    당시는 경험 과학이 급부상하는 시대였다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표하고 과학의 각종 업적이 눈부시게 성과를 내기 시작하던 때

    칸트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인간의 정신을 옹호하기로 한다

    인간의 이성,윤리학 그리고 미학에 관한 작업을 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더라도 인간 정신의 고유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이다


    동일한 뇌도 동일한 생각도 없겠지만 생각의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을 테고 역사든 철학이든 반복되고 있다거나 혹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누구나 시대를 바꾸지 않는 한 자신을 바꿀 수 없다


    인간이란 개념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지금 자신의 문제를 다루면 된다

    그것이 후세에 보편적이라고 평가받을 수도 있겠지만 신경 쓸 일은 아니다

    담담하게 당대의 문제를 보길 바란다

  • 자기만의 철학 | hw**o73 | 2012.02.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탁석산님의 아니 왠지 탁석산 선생이라는 호칭이 어울릴 것 같은 이 분의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철학책을 읽게 되었다. 우리 아이...
    탁석산님의 아니 왠지 탁석산 선생이라는 호칭이 어울릴 것 같은 이 분의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철학책을 읽게 되었다. 우리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꼭 읽히게 해주고 싶은 책이다. 지금은 줘도 잘 안 읽겠지. 한창 고전이나 판타지를 좋아할 나이니까.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나는 누구인지 이 세계는 무엇인지 바람 한 점에도 곰곰히 생각하는 시절이 올 것이다. 그럴때 꼭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렸을때 청소년 시절에 이런 책도 읽고 저런 책도 읽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생각없이 살아온 세월들이 야속할 뿐이다. 이 책은 집요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어려운 글로 현학적으로 유세를 떠는 책도 아니다. 탁석산 선생이 싫어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므로 그런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철학이란 어려운 것, 차분히 따라가다가도 다 읽고 나면 너무너무 이해가 잘되고 속이 후련한데 또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이 철학이다. 이 책은 정말 얇아서 그래서 좋다. 왜냐하면 이렇게 잊어버릴때 어느 페이지를 열고 읽어도 다시금 읽었던 기억이 생각나면서 아하 하고 무릎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요즘 책값들이 워낙 비싸니..
     
    나를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는 문구가 와닿는 책이다. 세상의 재미있는 추리소설들 미스테리한 책들도 재미있지만 이 책도 그에 못지않게 뇌를 재미있게 만든다. 바로 철학은 의미를 찾게 만들기 때문이다. 평소에 곰곰히 생각하지 않으면 절대 모르고 살아가게 되는 살아가는 의미, 삶의 재발견들을 이 책을 통해서 한 번 제대로 찾아보자. 여러가지 생각으로 쓸데없이 머리가 복잡해지는 현대인들에게도 필수적인 책이다.
  • "요즘 길거리에 웬 이상한 노인이 나타났대" "그렇대. 그 노인이랑 자꾸 얘기하다 보면 나중에는 자기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
    "요즘 길거리에 웬 이상한 노인이 나타났대"
    "그렇대. 그 노인이랑 자꾸 얘기하다 보면 나중에는 자기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게 된다더라"
    "세상 물정을 모르는 거지. 진리란 무엇인가, 이런 거 알면 뭐해. 말 잘해서 이기는 게 제일이야"
    "맞아"
     
     
    웬 이상한 노인은 바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이다. 그가 살던 시대는 궤변을 늘어놓는 소피스트들의 전성기였다. 소피스트들은 학원에서 화법을 가르쳐 재판에서 이기도록 만드는 전문가였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진리가 아니라 오로지 재판에서 이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돈도 받지 않고 진리란 무엇인가만을 집요하게 물으니 당연히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수 밖에 없었다. 철학이란 원래 고상하게 책을 읽으며 명상에 잠기는 것이 아니라 길에서, 시장에서 상식에 맞서서 싸우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시대에 갇혀 있다. 플라톤, 공자, 칸트 같은 철학자가 아무리 똑똑해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알았겠는가. 이처럼 철학은 철학자 자신이 살았던 그 시대의 문제를 다룰 뿐이다. 플라톤이 지금과 같은 거대한 소비 사회나 세계화 시대를 짐작이나 했겠는가. 시대는 변하고 이에 따라 상식도 변한다. 철학자도 사람인지라 당대의 문제,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다룰 뿐이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 헤라클레이토스
     
    중국의 만리장성은 전 세계의 관광객으로부터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적인 문화 유적지이다. 그러나, 당시엔 적과의 전투를 위해 쌓은 성이었다. 같은 돌덩어리의 집합체인데 왜 옛날엔 전투용 건축물이었다가 지금은 문화 유적이 되었을까? 이 모든 것은 관계 속에서 정해지기 때문이다. 과거의 인간이 지금과 다르듯이 먼 미래에는 지금의 인간이라는 개념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
     
    요즈음은 과학의 시대이다. 과학도 철학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상식에 도전한다.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릴레이는 무거운 물체가 더 빨리 떨어진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마찰이 문제임을 밝혀냈다. 이처럼 과학도 철학과 똑같이 모든 것을 철저하게 의심한다. 둘 다 합리적인 체계를 제시한다는 점이 비슷한데, 단지 철학은 언어로 표현하고 과학은 수식으로 나타낸다.
     
    철학은 우리 삶에, 그리고 세상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렇다고 의미 부여가 철학만의 독점물이 아니다. 종교도 인생에, 세상에 의미를 부여한다. 철학의 강력한 경쟁자인 셈이다. 서양에선 과거에 종교가 철학을 압도했다. 종교에서의 의미는 신으로부터 부여되지만 철학에서의 의미는 개개인이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철학의 아주 중요한 특징이다.
     
    자유와 존엄성은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가치이다. 이에 비해 행복은 근원적인 것이 아니다. 노예의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겠는가. 진정한 자유는 밖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존엄성도 자신이 스스로 존엄해짐으로써 이를 지켜내는 것이다. 인생의 의미든 그 무엇이든 자기 힘으로 얻어야 자신의 것이 된다.
     
    "넌 철학책이 재미있냐?"
    "당연히 재미없지, 철학책 재미있다는 사람 본 적이 없다"
    "근데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하는 게 아니라면 나도 철학을 해 보고 싶긴 하거든. 무슨 방법이 없을까?"
     
    그렇다. 된다. 철학책을 읽지 않아도 자신의 철학을 가질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면 자기 생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에 체계성이 갖춰지고 차열함이 더해지면 바로 자신의 '철학'이 된다. 따라서, 꼭 전문 철학서를 읽어야만 철학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전문 철학자도 있고, 자신의 일에 일가견을 가진 경험적 철학자도 있고, 인생에 대해 자신만의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다. 야구한다고 모두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통 사람, 경험적 철학자, 전문 철학자 모두 자신의 문제를 가져야 한다. 남의 문제를 자신의 것인양 떠안고 철학을 한다면 결코 만족할 수 없다. 자기 다리를 긁어야 시원한 법이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남의 다리를 긁는다면 자신에게 무슨 득이 있겠는가. 남의 흉내를 내거나,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실로 자신의 고민이어야 한다.
     
    돈, 건강, 처세술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아니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려면 의식주에 필요한 돈이 있어야겠고, 또한 건강하다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타인들과 함께 살아가자면 처세술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자신의 생각이 있은 후에 챙겨야 할 것들이다. 자신의 생각이 없다면 자신만의 인생이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를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보자. 이것이 바로 자기만의 철학이다. 
     
  • 자기만의 철학 | ji**ng5 | 2011.10.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철학 하면 왠지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을 단어하나로 응축시켜놓은 언어, 이...
    철학 하면 왠지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을 단어하나로 응축시켜놓은 언어, 이를테면 실존이라든가 본질이라든가
    하는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기도 어렵고 , 왠지 인문학적 지식도 갖춰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철학에 대한 맛을 보기도 전에 철학책이라면 꺼리게
    된다. 더욱이 청소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책은 철학만으로도 생기는 어지러움증에다 한술 더 떠 '자기만의 철학'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스스로 생각한다든가 주체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부모가  판단해주는 것에 익숙한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자기'라는 말이 들어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학원에서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는
    자기주도학습이 청소년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자기만의 옷을 입는데 성공한 철학자에게만 해당하는 말인것 같은
    '자기만의 철학' .벌써부터 어렵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청소년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철학은 꼭 어려운 철학책을 읽거나 권위 있는 사상가에
    대해 공부해야만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철학을 하면 그만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스스로 한 자신의 생각, 자신의 철학이어야 한다는 점이다."며
    철학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한다.
     
    우리가 부딪치게 되는 문제를 고민하고 풀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철학
    이다. 하지만  ‘그건 과학이 할 일’이라며 모든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과학의
    시대에 철학이 굳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의문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과학과 철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며 이 책을 시작한다.
     
    과학과 철학은 세계를 통째로 이해하려는 작업이라는 것과 기존 지식에 대한 의식적
    반성이라는 정신이 일치하지만 과학은 어떻게에 대해 말하고 철학은 에 말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자기만의 철학을 하기 위해서는 거창한 문제를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기
    삶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공자도, 소크라테스도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문제를 탐구하지는 않았고 그들의
    고민은 당대의 것이었고, 아무리 위대한 철학자라 하더라도 21세기의 고민거리를
    예측하지는 못했다는 거다.
    그러니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는 보편적 철학을 하겠다는 헛된 야망을 품기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진짜 고민을 깊이 있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친절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모든 청소년들이 다 이해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자신이없다. 철학자체에 사용하는 말들이 워낙 추상적이다 보니 이를테면 철학의
    단계를 설명하면서 잠재적 기하학이나 경험적 기하학, 연역적 기하학이란 단어들은 
    어렵게 느낄수 있을 것같다.
     
    사람들의 단순한 생각이 동네축구라고 한다면 철학은 프로축구인 3부리그쯤은 된다고
    저자가 설명한 것처럼 프로축구 3부리그 선수가 되는 게 쉬운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러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여러번에 걸쳐 읽어보자. 읽다보면 철학의 개념에 대해 
    자연스럽게 감이 잡히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생각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을 비판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익숙한 청소년들이
    한 주제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자기만의 철학을 할 힘이 되어줄 이 책을 
    꼭 한번쯤은 읽기를 권하고 싶다.  
      
  • 자기만의 철학 | ne**oer | 2011.10.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철학’은 평범한 어휘를 근원으로 헤집고 들어가 익숙하지 않은 표현으로 사용함으로서 난해할 뿐만 아니라 그래도 ...
     
    ‘철학’은 평범한 어휘를 근원으로 헤집고 들어가 익숙하지 않은 표현으로 사용함으로서 난해할 뿐만 아니라 그래도 남보단 다를 것이라고, 나을 거라고 막연한 우월감을 가졌던 우리를 그저 다 똑같은 ‘일반인’에 불과한 존재로 규정지어 버리는 야속한 학문이다. 적어도 내겐 그랬다. 철학 관련 서적을 기를 쓰고 달려들어 읽어도 생기는 것은 내면의 자람 보다는 열패감 뿐이었으니까...

    창비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철학을 기초부터 쌓아가게 하기 위해 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왜 자기만의 철학이 필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책을 출간했다. <자기만의 철학>은 바로 그런 의도에서 철저하게 이해하기 쉽고 또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내용으로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해서 성인들에겐 김빠진 책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을지 모르나 성인이라고 해서 철학을 전공 내지 부전공으로 이수한 사람들이 아닌 이상 이 책을 펼치기 전에 이 책의 내용정도는 다 알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절대로 그렇지 못할 것이다.

    <자기만의 철학>은 철학, 나아가 인문 정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철학에 대해 워낙 어려워하는 나인지라 다른 이들과 같은 출발선상에서 철학에 접근하는 것은 객기이기에 어려운 철학책에 흥미를 붙이려고 달려들었다가 좌절하고 마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철저하게 오리엔테이션용 교재가 되 줄 것이다.

    <자기만의 철학>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되어 진다. 철학과 과학의 차이와 철학과 종교의 차이를 한 부분으로 볼 수 있고 또다른 부분은 경험철학과 전문철학의 구분과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다.
    저자는 이런 구분을 통해 특히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는 데 대한 일반인들의 거리감을 좁히려는데 주력한다. 철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철학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보는 탁석산씨는 남이 강요한대로 따르거나 비판 없이 받아들인 생각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의 것으로 삼은 생각은 자기 생각이며 여기에 체계와 치열함이 더해져 자신의 ‘철학’이 완성된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겨난 자기만의 철학이야말로 진정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특히 철학의 경쟁적 개념으로서 과학과 종교와의 비교는 일목요연한 정리로 마치 머릿속에 도표를 그려가며 설명해 주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세상의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세계를 통째로 이해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과학과 철학은 다르지 않지만 이해의 표출을 과학은 실험을 통해, 철학은 언어로 표현한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 깊었고 철학에서 언어를 논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논리학을 배운다는 점은 기존의 지식에 의문을 던지고 회의하는 철학과 과학의 공통점을 드러내게 한다.

    철학을 어려워 하거나 접하기도 전에 어렵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하는 독자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철학적 사고와 이해의 기본적인 뼈대를 잡아주는데 훌륭한 역할을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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