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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다고 말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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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쪽 | | 136*205*21mm
ISBN-10 : 1196866902
ISBN-13 : 9791196866907
서툴다고 말해도 돼 중고
저자 권명환 | 출판사 호밀밭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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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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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책상태 비교적 양호하네요 5점 만점에 4점 kim*** 2020.07.02
340 포장, 상태, 매우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asu***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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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중고로 샀는대 새책이 왔네요 상태정말마음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noeasy***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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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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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다고 말해도 돼』는 서투름과 불안으로 힘들어하며 자책하는 이들에 대한 저자의 배려와 애정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조언을 건네기 위해 4~5개월을 듣고 기다리며, 준비가 안 된 이에게 건네는 말 한 마디는 의도치 않은 폭력이 될 수도 있음을 아는 저자는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단 한 번뿐이라서 우리 모두가 인생의 초보이고 신입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장에서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을 설명하며 낮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2장에서는 사랑에 서툰 이들을 위해 사랑이란 어떤 감정인지, 호감을 얻고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3장에서는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를 설명하며 외로움이 반드시 부정적이기만 한 감정은 아니라고 말하며 4장에서는 툭 하면 터지는 일상 속 분노의 정체와 현명하게 화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지독한 마음의 흉터인 트라우마의 다양한 속성과 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상처를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며 6장에서는 보다 지혜로운 일상 속 소통을 위한 다양한 표현의 방법들에 대해 설명한다. 7장에서는 상실로 인한 슬픔을 달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8장에서는 타인을 향해서나 자신을 향해서나 결코 쉽지 않은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9장에서는 선택은 어떤 메커니즘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 그리고 10장에서는 인간관계와 일에 서툰 사람들에게 거리두기의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은 특별히 저자와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방송작가 출신의 에디터가 책임편집을 맡아 출판 작업 자체가 또 하나의 긴 대화처럼 독특한 과정을 거쳤다. 〈서툴다고 말해도 돼〉에는 편집자의 말처럼 내 맘 같지 않은 상황과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한 삶에 어떤 전환점을 만들어줄 말들이 알알이 박혀있다.

저자소개

저자 : 권명환
서울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부산에서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의대에서 문학과 미술을 가르쳤으며 김정란 시집 ‘용연향’ 해설로 문학평론을 시작했다. KNN라디오, MBC라디오, TV닥터인사이드 등의 방송 활동과 라캉,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벤야민과 니체, 들뢰즈의 철학, 현대미술사, 트라우마 등의 강의를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해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많은 분들의 정서적 뇌와 마음을 돌보고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자신’에게 서툰 당신에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
외모가 전부는 아닌데
남의 판단에 나를 맡기는 사람
자신을 혹사시키는 사람
낮은 자존감의 다른 표현, 거짓말
너에게서 나의 약함이 보일 때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

2장. ‘사랑’에 서툰 당신에게
사랑에 빠지다
좋아하는 걸까? 사랑하는 걸까?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사람
남자의 사랑, 여자의 사랑
반대가 끌리는 이유
호감을 얻는 법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

3장. ‘외로움’에 서툰 당신에게
외로움 유전자
SNS 가운데서 외로움을 외치다
은퇴 증후군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
고독의 부작용
외로움도 잘만 쓴다면

4장. ‘화’에 서툰 당신에게
나는 오늘도 ‘욱’한다
내면 아이
위장 분노
화만이 목적이다
현명하게 화내기

5장. ‘상처’에 서툰 당신에게
트라우마
상처, 그 후
잠복 트라우마
유전, 전염되는 트라우마
치명적 상처, 아동학대
상처를 다스리는 법

6장. ‘표현’에 서툰 당신에게
욕 하는 이유
거절하는 방법
서운함을 표현하는 방법
조언의 방법
긍정 표현법
소통의 문을 여는 열쇠

7장. ‘슬픔’에 서툰 당신에게
죽음의 애도기간
끝내지 못한 애도
슬픔을 달래는 방법

8장. ‘용서’에 서툰 당신에게
쉽지 않은 용서
상처 놓아주기
나를 향한 용서

9장. ‘선택’에 서툰 당신에게
“나는 아무거나”
결정의 마감시한

10장. ‘거리두기’에 서툰 당신에게
여행의 역설 : 떠나야 잘 보인다

덧. 편집자 단상

책 속으로

우리는 누구나 서툰 구석이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감성의 뇌와 마음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죠. 얼마 전 우울증이 깊어진 분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힘들어 보이시네요”라며 말을 건넸더니 “오...

[책 속으로 더 보기]

우리는 누구나 서툰 구석이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감성의 뇌와 마음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죠. 얼마 전 우울증이 깊어진 분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힘들어 보이시네요”라며 말을 건넸더니 “오늘은 선생님 상태가 더 안 좋아 보여요”라고 하셔서 함께 한참을 웃은 기억이 있습니다. 삶은 단 한 번뿐이어서 어느 누구도 두세 번 고쳐 살 수 없기에 우리 모두 인생에서 초보이고 신입생입니다. - 5p

나는 성공할 수 있어! 나 자신을 극복할 수 있어!! I can do it!!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끝없는 주문과 강박 속에서 자발적 노동에 시달리다 탈진에 이릅니다. 사람의 의지력이란 게 화수분처럼 끝도 없이 솟아나는 게 아닙니다. 정신력이란 것도 고갈되고 소진됩니다. - 26p

자식들 중 가장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아이가 있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처럼 그 아이만 보면 자꾸 화가 나고 저렇게 살아도 되나 걱정되고, 자주 언성이 높아지고 잔소리하게 되는 아이가 있는데요. 정신분석적으로 보면 그런 아이일수록 가장 자신과 닮은 아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4p

자존감의 문제는 결국 내가 얼마만큼 주체적으로 사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나에게 스며든 수많은 고정관념을 분리수거하면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이 삶에서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게 바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나답게’ 사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7p 

실제로 첫사랑을 잊지 못해 상담하러 온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첫사랑을 왜 떠나보내지 못합니까?”라고 물으면 대부분 “첫사랑 상대에게 미련이 남아서 잊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상담을 깊이 진행하면, 이야기의 강조점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야기의 초점이 ‘상대’가 아닌 ‘나’에게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은 상대를 잊지 못하는 게 아니라 그 시절의 나를 잊지 못하는 거죠. 순수하고 뜨겁게 사랑했던 나 자신, 상대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던 그때의 나에 대한 미련인 겁니다. 이러한 분들이 다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기 위해선, 상대를 떠나보내려 애쓰는 것보다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이 담긴 기억 앨범을 먼저 내려놓아야 합니다. -47p

상대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자신을 무결점 이미지로 만들려 애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연애는 서로 부족한 부분이 없으면 관계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호감을 얻으려면 오히려 상대가 나를 볼 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상대의 이해라는 틀 안에 완전히 들어가 버리면 오히려 연애 감정이 식어버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 56p

사람은 외롭기 때문에 늘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모임을 만들거나 편지나 문자를 주고받죠.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연결을 시도합니다. 자신의 일상이나 이야기를 SNS에 올리고, 거기에 반응하는 사람을 보며 혼자가 아님을 느끼죠. 그런데 SNS에 소비하는 시간과 외로움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결과를 보면, SNS에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더 외로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 66p

외로움이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라면,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라고요. 즉 외로움이 누군가 곁에 없어서 ‘불안’한 상태라면, 고독은 상대가 없어도 혼자 있는 게 ‘자유로운’ 상태라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고독은 잘 다스리면 내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 74p

그런데 왜 하필 운전할 때 더 심하게 욱하는 걸까요. 평상시에는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고 다니기에 체면 때문에라도 화를 억누르는 자제력이 발동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내부는 외부와 단절된 공간, 익명의 공간이죠. 단단한 철갑옷을 두른 자동차를 조종하는 자신이 마치 파워레인저나 트랜스포머가 된 것 같은 심리적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85p

자주 ‘욱’하다 보면 신경계통이 변하게 됩니다. 사람의 몸속 신경회로는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과 비슷해 늘 가던 길로만 다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화를 습관적으로 내게 되면 ‘분노 중독’이란 새로운 노선이 만들어집니다. 분노 중독 노선이 생겨나면 화가 나서 뚜껑이 열릴 때 브레이크 역할을 해주는 전두엽을 거치지 않게 되어 그 부분이 녹슬게 됩니다.
- 88p

저는 상담할 때 너무 천사처럼 보이는 사람을 경계하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세상에 호인(好人)으로 알려진 사람, 화를 낼 줄 모르고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은 내면에 분노나 화, 공격성 같은 면을 꾹꾹 눌러 놓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90p

악몽에는 최악의 장면이 빠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자에게 공격당하는 꿈을 꾸더라도 다쳐 피를 흘릴 수는 있어도 사자에게 완전히 잡아먹히진 않습니다. 아무리 무시무시한 악몽을 꾸더라도 최악의 장면 직전에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 악몽을 반복적으로 꾸는 건 악몽을 통해 끔찍한 트라우마를 좀 더 순화된 불안으로 바꾸어서 견디게끔 도와주는 우리 정신의 노력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악몽이 스펀지 같은 완충작용을 하는 것이죠. -113p

저 또한 어릴 적 큰 화상을 입어 지금도 오른팔 전체에 화상 흉터가 있습니다. 저는 계란 프라이를 할 때도 뜨거운 기름이 튈까 봐 멀찌감치 떨어져 있고 불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트라우마로 인해 몸속 위험 감지기가 민감해져 어떤 물건, 작은 실마리도 위험 상황과 결부시켜 대비하는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 115p

부모에게서 해결되지 않은 무의식적인 문제가 자녀에게 대물림됩니다. 알코올에 의존하는 부모를 둔 경우 자녀 또한 알코올에 의존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여자아이는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일 경우, 아빠를 미워하지만 커서 아빠와 비슷한 남자를 만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정신분석에서는 ‘무의식적인 의리’ 때문이라고 봅니다. 부모가 자신이 살길 원했던 삶을 무의식적으로 자식에게 강요하는 경우, 아이는 커서 자신의 삶을 사는 것보다, 부모의 못다 한 삶을 살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120p

정신분석학에서는 우리가 믿고 있는 현실이 바로 환상이고 방어기제라고 말합니다. 환상이라 부르는 이유는 언제든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트라우마란 결국 우리가 믿고 있는 현실이 갑작스레 파열되고 찢어질 때 생기는 겁니다. 현시대는 모든 것이 분명하고 매끄러워 보입니다. 일상이 물 흐르듯 매끄럽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 익숙해져 있다 보면 사소한 관계 변화만으로도, 일상의 실밥이 툭 터지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충격을 느끼며 트라우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분명하다, 답이 있다, 안전하다 믿게끔 만드는 사회가 우리를 트라우마로부터 더욱 연약하게 만드는 것이죠. -126p

조언에도 ‘때’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심리상담학에서 ‘조언은 가장 게으른 대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장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이자, 대화의 문을 닫을 수 있는 말이 바로 조언이기 때문이죠. 조언은 하나의 결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거기서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집니다. 때문에 조언은 대화의 가장 마지막으로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뤄야 합니다. -149p

저는 상담을 할 때 환자분들이 하는 말을 이어받아서 들려주는 편인데요. 부정어일 경우 긍정적인 말로 고쳐서 들려 드립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 “말씀하실 때 신중하시네요.”
“제가 감정 기복이 심해서” → “감수성이 풍부하신가 봐요”
“제가 꼼꼼하지 못해서” → “너그러운 편이군요” - 153p

대화에서는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 “나는 말주변이 없다”는 건데요. 말 잘하는 달변가라 해서 인간관계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말만 하면 소통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내 말을 상대가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 공감받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155p

사랑하는 이를 상실한 사람에게, 주변 사람들은 위로의 말로 이런 얘길 합니다. “이제 그만 잊어버려. 세월이 흘렀으니 이제는 마음에서 지워야지.” 슬픔 속을 헤매다 저를 찾아온 분들은 저런 말이 자신들을 더욱 화나게 하고 상처가 아물지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상처를 떠나보내려면 ‘잊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기억’해야 합니다. 상실로 인한 슬픔은 잊으려 할수록 오히려 내 안에 악착같이 달라붙습니다. -169p

‘세상에는 어떤 완벽한 선택도, 완벽한 결정도 없다’는 걸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결정은 선택하는 순간에 있는 게 아니라, 선택한 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과정에 달렸다는 걸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설사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실패한 경험이 있더라도 그걸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은 ‘빛나는 흑역사’가 될 수 있습니다. - 191p

우리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은 대개 ‘거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 조금은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둬야 합니다. 매일 연락하고 죽고 못 사는 관계보다, 가끔 연락해 안부를 묻고 술잔을 기울이는 사이가 더 오래 유지되는 법입니다. - 195p

여행은 또 다른 나를 끄집어내어 새로운 길 위에 세우는 경험입니다. 일상 속에서의 나와 낯선 여행지에서의 나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 197p

진정한 여행의 선물은,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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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서툰 우리 마음을 토닥여 주고 서툰 마음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마음닥터’ 권명환의 편지 에세이 우리는 모두 서툴다. 우선 자기 자신에게 서툴고 사랑과 외로움에 서툴다. 지혜롭게 화내는 방법을 모르고, 상처를 다스리는 법이나...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서툰 우리 마음을 토닥여 주고
서툰 마음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마음닥터’ 권명환의 편지 에세이

우리는 모두 서툴다. 우선 자기 자신에게 서툴고 사랑과 외로움에 서툴다. 지혜롭게 화내는 방법을 모르고, 상처를 다스리는 법이나 표현에도 서툴며 슬픔과 용서, 선택과 거리두기에도 서툴다. 그래서 힘들게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매번 공허하고 외롭고, 어딘가 불완전한 것만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저자는 진료실에서 한 달에 평균 1,50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 나눠온 이야기들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KNN 라디오를 통해 매주 생방송으로 보내 온 청취자들의 사연과 고민을 듣고 상담한 내용을 토대로 우리에게 ‘서툴다고 말해도 돼’라며 다정한 편지를 띄운다.
‘마음닥터’라 불리는 저자 권명환은 미학을 공부하고 의대에서 문학과 미술을 가르쳤으며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근무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고 있다. 이 책에는 ‘마음닥터’ 권명환이 상담실과 생방송에서 같이 고민을 나누었던 수많은 사연들이 모두 10개의 주제로 나뉘어 담겨있다. 그 사연 속에는 자신 때문에, 타인 때문에, 사랑과 슬픔 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 속 상처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우리 시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 모두는 셀 수 없이 많은 마음을 가지고 각자 힘겨워하며 살아가지만, 저자는 그 대부분이 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말한다. 다만 ‘서툰 것일 뿐’이라는 말이다. 저자의 편지에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불안한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지만 이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단순한 위로만을 건네는 게 아니다. 각자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면서 어떤 면이 서툰지 생각하고 이해하며 가늠할 수 있는 사유의 여백을 겨냥하는데 바로 이런 지점에서 이 책은 다른 힐링 에세이와 가장 크게 차별화된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휴식을 얻는 것도 소중하지만, 다시 돌아갈 일상에서 또다시 힘겨워진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마음을 스스로 돌아보고 각자의 서툰 마음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주며, 덜 서툴게 자신의 마음을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방안을 전해준다.
〈서툴다고 말해도 돼〉는 라디오 생방송이라는 주어진 시간과 형식 안에서 가장 쉽고 편한 말로 전하고 싶은 바를 풀기 위해 노력했듯, 책에서도 오랜 벗의 편지처럼 이해하기 쉽게 전달된다. 하지만 그 내용은 정신분석학과 심리학, 현대 정신과학을 토대로 문학과 예술, 철학이 절제된 형태로 녹아들어 있어 단단하기도 하다. 〈서툴다고 말해도 돼〉는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는 물론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특히 살면서 힘들 때마다, 서랍장에서 오랜 편지를 꺼내어 읽듯 스스로 마주한 고민을 찾아가며 읽기에 좋은 소장품으로 권하고 싶다.
저자는 숨을 헐떡이며 정신없이 달리고는 있지만 갈수록 공허해져만 가는 우리 시대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서툴다’는 점을 꼽으며 그 서툴기만 한 일상에서 저자 자신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고백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편안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제가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또래관계에 서툴렀고 철학이나 문학, 미술에 관심이 많은 외톨이였죠. 더군다나 제 팔에는 아직도 큰 화상 흉터가 있습니다. 열등한 게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인데, 친구들의 놀림을 받다 보니 엄청 주눅이 들어 있었고 스무 살까지도 한여름에 반소매 티를 입지 못했습니다. 정신과 의사로 살다 보니 '사람 사는 게 비슷하다는 걸, 각자 저마다의 고민과 상처를 안고 서툴게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런 공감이 저 자신은 물론 환자분들을 이해하고 위로하는데 도움을 주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저로 인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마음의 문제를 극복하는 사람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서툴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 분들이 이렇게 말하기를 권합니다. ‘서툴다고 말해도 돼’ 라고 말이죠.”

- 저자의 말 中

?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을 토대로
매달 약 1,500여 명이 넘는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들

〈서툴다고 말해도 돼〉 에는 서투름과 불안으로 힘들어하며 자책하는 이들에 대한 저자의 배려와 애정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조언을 건네기 위해 4~5개월을 듣고 기다리며, 준비가 안 된 이에게 건네는 말 한 마디는 의도치 않은 폭력이 될 수도 있음을 아는 저자는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단 한 번뿐이라서 우리 모두가 인생의 초보이고 신입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장에서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을 설명하며 낮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2장에서는 사랑에 서툰 이들을 위해 사랑이란 어떤 감정인지, 호감을 얻고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3장에서는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를 설명하며 외로움이 반드시 부정적이기만 한 감정은 아니라고 말하며 4장에서는 툭 하면 터지는 일상 속 분노의 정체와 현명하게 화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지독한 마음의 흉터인 트라우마의 다양한 속성과 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상처를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며 6장에서는 보다 지혜로운 일상 속 소통을 위한 다양한 표현의 방법들에 대해 설명한다. 7장에서는 상실로 인한 슬픔을 달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8장에서는 타인을 향해서나 자신을 향해서나 결코 쉽지 않은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9장에서는 선택은 어떤 메커니즘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 그리고 10장에서는 인간관계와 일에 서툰 사람들에게 거리두기의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은 특별히 저자와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방송작가 출신의 에디터가 책임편집을 맡아 출판 작업 자체가 또 하나의 긴 대화처럼 독특한 과정을 거쳤다. 〈서툴다고 말해도 돼〉에는 편집자의 말처럼 내 맘 같지 않은 상황과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한 삶에 어떤 전환점을 만들어줄 말들이 알알이 박혀있다.

“나는 사람에겐 누구나 상처가 있다고 믿는 편이다. 상처의 크기나, 상처를 대하는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 방송구성작가 시절, 권명환 선생을 처음 만났다. 몸이 쇠약해져 내과, 신경과를 전전하다 마지막에 가 닿은 곳이 그의 책상 앞이었다.

그와의 상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내가 알 수 없는 불안에 휩싸일 때, 그의 말은 언제나 힘을 발휘한다.
“은지 씨는 그저 남보다 조금 예민한 거랍니다. 그런 예민함이, 글을 쓰는 은지 씨에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겁니다.”
위로도 무엇도 아니지만 나의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어 준 그의 말. 이 책에는 상황을, 인생을 바꾸어줄 그런 말들이 알알이 박혀있다.”

- 편집자 단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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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안심하게 되네요 | sa**rnt | 2020.02.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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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명한(해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님의 아버지께서 아들이 저술한 책을 한권 주셨습니다.
    서툴다고 말해도 돼라는 책인데 단숨에 읽을 정도로 쉽고 편안하면서도, 서툰 부분이 많은 저에게 안도의 숨을 쉬게 해서 다시 손에 잡게 되는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어릴 적에 형을 하늘나라에 보내는 충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큰 화상을 입어 한 여름에도 긴팔 옷만을 고집하며 지내야 했지요. 상처가 될 수 있는 이런 것이 오히려 공감능력을 더 깊고 많이 가지게 하여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위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서울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정신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의사가 문학과 미술을 가르치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요. 아마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아픈 분들을 깊이 이해하고 따듯하게 만져줄 수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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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가지 주제에 서툰 우리들에게 따듯하게 말을 걸어옵니다. 괜찮다고 다 그렇다고자신에게, 사랑에, 외로움에, 화에, 상처에, 표현에, 슬픔에, 용서에, 선택에, 거리두기에 서툰 현대인들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아니 말을 들어주겠다고 귀를 크게 열고 기다립니다.

    종종 상담을 해야 하는 저에게 큰 도전이 되는 다음과 같은 고백이 있었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저 또한 한마디의 조언을 건네기 위해, 45개월 동안 묵묵히 듣고 기다릴 때가 있습니다. 상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던지는 조언이나 충고는 마음에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묵묵히 듣고 기다리지 못하고, 너무 쉽게 정답을 알려준다고 조언이나 충고한 것이 아닌지 돌아보았습니다. 너무 서툴렀는지 말입니다.

    분노조절장애가 많은 이 시대에 저자는 이런 좋은 습관도 알려줍니다.

    병원에서도 가끔 고함을 지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은데, 왜 화가 났는지 천천히 말씀해 주시면 제가 잘 듣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대다수는 차츰 이성을 찾게 됩니다.”

    열 가지 주제가 다 마음에 와 닿았지만 특별히 목사이기에 그런지 용서라는 주제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에 원한과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은, 가해자가 내 마음의 방에 매일 매순간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 마음의 주인 자리를 가해자가 차지하고 있어, 나는 가해자를 평생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죠.”

    나의 마음과 가까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섬길 수 있으니 일독을 권합니다.

      <o:p></o:p>

  • 지인에게 선물을 받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 편안함을 준다고 느껴졌다. 못한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 또는 못할까봐 걱...

    지인에게 선물을 받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 편안함을 준다고 느껴졌다. 못한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 또는 못할까봐 걱정을 안고 살아갈때가 많아서일까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저자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이 책은 내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번쯤은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쓰여있었다. 마음이란 녀석을 따뜻하고 친절한 안내자와 함께 여행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저자와 함께 마음을 이 각도, 저 각도에서 살펴보다 보니, 혼자서 꽁꽁 숨겨두고 드러날까 위축됐던 마음이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편안해지고, 그래 뭐 어때, 지금처럼 한걸음씩 더 가보는게 사는 거지 생각이 들었다. 

     

    1장. 자신에게 서툰 당신에게 --- 다양한 경우를 소개하고,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2장. 사랑에 서툰 당신에게 --- 호감을 얻고,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알려준다.

    3장. 외로움에 서툰 당신에게 --- 외로움은 사람에게 늘 잊게 마련인 감정이니, 이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4장. 화에 서툰 당신에게 --- 화에 대해 알려주고, 현명하게 화 낼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5장. 상처에 서툰 당신에게 --- 상처를 입게 되면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하고, 상처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6장. 표현에 서툰 당신에게 --- 욱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7장. 슬픔에 서툰 당신에게 --- 살면서 가까운 사람이 죽고 애도하는 기간을 누구나 갖게 된다. 슬픔을 달래는 방법을 알려준다.

    8장. 용서에 서툰 당신에게 --- 용서는 쉽지 않지만, 상처를 놓아주고 나를 위해 하는 용서에 대해 알려준다.

    9장. 선택에 서툰 당신에게 --- 나는 아무거나 하지 말고, 결정에 마감시한을 정하라고 조언한다.

    10장. 거리두기에 서툰 당신에게 --- 여행을 권유한다.

     

    마음에 대해 저자는 깊이 고민하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또 환자를 직접 만나면서 느낀 점들이 이 책에 잘 녹아들어 있다. 그래서인지 글을 읽는 내내 편안하고, 정말 잔소리가 심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내가 궁금한 점만 자상하게 정리해서 알려주는 사람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나도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 이 책은 '서툰 마음으로 아픈' 나를 이해하고 허용할 수 있게 하는 따뜻한 위로의 토닥임이었다. 늘 곁에 두고 마음이 힘들어질...

    이 책은 '서툰 마음으로 아픈' 나를 이해하고 허용할 수 있게 하는 따뜻한 위로의 토닥임이었다.
    늘 곁에 두고 마음이 힘들어질 때마다 읽어보련다.

     

    복잡한 사회와 인간관계 속에서 평화를 잃어버린 삶, 타인과의 갈등, 그리고 마음에 서툴러 아픈 나.
    평소에는 그 내면을 바라보기에 아프고 부끄럽고 인정하기 힘들어 보려하지 않았고, 그것이 더욱 나를 힘들게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의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따뜻한 말 속에 빠져들어 책장은 술술 넘어갔고, 그동안 마음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편안히 내 마음을 살펴보고 그 상태를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목차가 자신, 사랑, 외로움, 화, 상처, 표현, 슬픔, 용서, 선택, 거리두기 등 명료한 분류로 쉽게 내 마음과 관련 영역을 찾을 수 있었고,
    *이유와 차이, 마음에 와닿는 사례들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특히 *회복하는 방법, 다스리는 법, 긍정적 표현법, 달래는 방법 등 구체적인 적용 방법을 제시하여서 실제로 마음을 다스리며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내가 나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고, 사랑하는 이들도 그러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선물했다.

     

  • 서툴다고 말해도 돼 | dl**tnrqkq | 2020.01.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일단 책 제목에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다음에 저자. [서툴다고 말해도 돼]는 꼭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내가...

    일단 책 제목에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다음에 저자. [서툴다고 말해도 돼]는 꼭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내가 서툴어도 된다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서툴다는 걸 이해하라는 뜻으로. 어떻게 하는 줄 몰라서요. 처음이라서요. 이런 말들을 들을 때 마다 이해하지 못했던 내가 생각났다.

    목차가 좋았다. 10장까지 있는데, 자신에게 서툰 당신에게, 사랑에 서툰 당신에게, 외로움에 서툰 당신에게, 화에 서툰 당신에게, 상처에 서툰 당신에게, 표현에 서툰 당신에게, 슬픔에 서툰 당신에게, 용서에 서툰 당신에게, 선택에 서툰 당신에게, 거리두기에 서툰 당신에게. 이 중에 적어도 하나는 나도 서툰 게 있고, 너도 서툰 게 있겠지. 나는 어떤 거에 취약할까?

    p.48

    과묵하고 안정감을 주는 점이 좋아 결혼했는데, 막상 함꼐 살아보니 말이 없는 상대에게 지쳤다는 것이죠.

    와우, 내 이야기인 줄. 남편에게 이 페이지를 찍어 보냈다.

    p.102

    화가 날 ˖나 스스로 화가 났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상대에게도 "나는 화가 나 있습니다."라는 걸 전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화가 난 사람이 많다. 자신이 화가 나 있는 상태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고, 왜 화가 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화는 표현하지 못해도, 과도하게 표현해도 누군가를 다치게 한다.

    p.149

    가장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이자, 대화의 문을 닫을 수 있는 말이 바로 조언이기 때문이죠.

    나는 조언을 잘 하는 편인데, 조언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문장이었다. 저자는 조언은 대화의 가장 마지막으로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뤄야 한다고 말한다. 가장 마지막으로 미룬다, 연습해봐야 할 부분이다.

    p.152

    또 다른 방법은 긍정에서 시작해 부정으로 마무리하는 게 아니라 긍정→부정→긍정으로 마무리하는 겁니다.

    우리는 표현에 서툴다. 나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말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한 적이 많다. 예쁘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책은 소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을 하러 온 사람이 힘들어 하는 부분을 이 책에서 찾아 캡쳐해서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면 가까운 사람이 무엇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그 무엇을 이 책에서 찾아 읽어줄 수도 있고. 잘 해야 한다가 아닌 못 해도 괜찮다는 나 뿐 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기억했으면 좋겠다. 화를 줄이고 너그러워져야 할텐데 말이다.

  • 서툴다고 말해도 돼 | ao**910 | 2020.01.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후배들이나 학생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종종 듣는 고민 중 하나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몇 년 더 살아온 ...

    후배들이나 학생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종종 듣는 고민 중 하나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몇 년 더 살아온 선배로서, 나름 굴곡을 겪어온 사람으로서 내 삶의 방식이 이러했다는 이야기는 해 줄 수 있다지만 세상살이에 정답이 어디 있겠는가.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다고 해서 답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좋은 조언들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저자의 삶과 나의 삶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방식이 나에게 맞을 수 있겠나.

    이 책은 '마음닥터'가 삶 가운데에서 경험하는 '서투름'에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이다. 1장부터 10장까지 무언가에 서툰 사람들을 위해 '괜찮다'며 다독여준다. 정신과 의사이면서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코너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그들의 '마음의 안녕'을 도와주었던 저자의 위로를 읽다보면 마치 옆에 앉아서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것만 같다.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읽기도 쉽고 삶 가운데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공감도 많이 된다. 특히나 그동안 만나왔던 사람들 중에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왜' 그랬는지 뒤늦게나마 이해하게 되기도 해서 같이 심리상담을 공부하는 동기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응답하라 1988> 드라마 1화에서 성동일이 딸에게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런다고 말한다. 그 말이 정답인 것 같다. 두 번 사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처음 경험하는 것들에 서툰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나도 내 주위의 사람들을 다독여주고 싶다. "괜찮아. 서툴다고 말해도 돼.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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