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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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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7*204*20mm
ISBN-10 : 890121945X
ISBN-13 : 9788901219455
라곰 중고
저자 롤라 오케르스트룀 | 역자 하수정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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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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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겉표지만 조금 상한 줄 알았는데 내용도 조금 체크되어 있네요. 돈이 비례해서 딱 맞게 책정하신거 하지만 내용도 표시되어 있다고 사전고지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5점 만점에 4점 dmswo0*** 2019.11.1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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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무위의 균형을 찾도록 이끄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키워드, 라곰!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느리고 여유로운 자연 속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미국의 ‘킨포크(Kinfolk)’,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상의 소박한 즐거움을 누리는 덴마크의 ‘휘게(Hygge)’에 이어 새롭게 찾아온 ‘라곰(Lagom)’. 스웨덴 사람이 스웨덴식으로 사는 삶의 정수를 담은 이 말은 삶에 가장 적절한 지점을 뜻한다. ‘적당한, 알맞은’ 등의 의미를 지닌 이 말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균형 잡힌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북유럽식 행복한 삶의 철학을 나타낸다.

이 책 『라곰』에서 관찰자로서의 객관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스웨덴에서 맺은 친밀한 관계를 통해 형성된 주관성을 결합한 저자의 고유한 시점으로 바라본 ‘라곰’의 의미를 엿볼 수 있다. 스웨덴 사람들은 일상에서 “음식이 라곰으로 간이 되었네”, “밖이 딱 라곰하게 따뜻해”, “내 아파트는 라곰이야” 등 자신에게 딱 맞는 만족스러운 상태를 설명할 때 형용사나 부사처럼 라곰을 사용한다. 만족에 대한 기준은 저마다 다를 테지만, 사람들은 각각 느끼는 최선의 상태를 추구하며 서로의 필요와 욕망 사이에서 균형 잡는 법을 배우게 된다.

책에서는 의식주를 포함한 일상 전반부터 나의 삶과 주변 환경을 대하는 태도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여 얻는 행복에 대해 말한다. 감정, 시간관리, 인간관계, 음식, 돈, 직장, 공간 등 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작은 변화부터 시도할 수 있게끔 돕는 가이드인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깨닫고 극단적으로 치우친 감정과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롤라 오케르스트룀
저자 롤라 오케르스트룀은 여행자이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정보시스템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분야에서 컨설턴트와 프로그래머로서 12년간 일했다. 이후 꿈을 좇아 여행작가 겸 사진가가 되어 다양한 문화를 탐험했다. 그녀는 아프리카와 북미 그리고 유럽이라는 세 대륙에서의 삶을 살며, 사람들 사이의 관계 에서 다양하게 표현되는 문화의 복잡성과 미묘함에 깊이 매료되었다. 롤라는 미국 여행작가협회와 북미 여행언론인협회 등 다수의 기관에서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이자 강연자이며, 내셔널 지오그래픽 크리에이티브의 사진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BBC, CNN과 같은 방송을 비롯 《가디언》, 《론리 플래닛》, 《뉴욕 타임스 온라인》, 《허핑턴 포스트》,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등 다수의 매체에서 그녀의 사진과 글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그녀는 스웨덴 국가 공식 웹사이트 포토그래퍼이자 온라인 매거진 《슬로 트래블 스톡홀름》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현재 남편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스톡홀름에 거주하고 있다.
http://www.akinmade.com

역자 : 하수정
역자 하수정은 북유럽연구소 소장.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의 덴 레이센데혹스콜에서 공부하고,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미국법을 전공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3년, 연구원으로 2년을 재직하다 유학길에 올랐다.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에서 지속 가능 발전을 전공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재학 중 웁살라 대학교 대표로 세계 학생환경총회에 참가했으며 지속 가능 발전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스웨덴에 있는 동안 《한겨레》 북유럽 통신원으로 일했다. 앙리 루소가 세관원으로 일하면서 그림을 그렸던 것처럼, 평일에 회사에 다니고 그 밖의 시간에는 북유럽 전문가로서 자유롭게 연구하고 기고하며 강연도 한다. 주요 관심 분야는 북유럽, 지속 가능성, 양극화, 사회 통합, 복지국가, 자살, 예술, 철학 등이다. 저서로는 『스웨덴이 사랑한 정치인, 올로프 팔메』, 『북유럽 비즈니스 산책』,『지도자들』이 있다.

목차

00 라곰 사용법 INTRODUCTION + USAGE
정의할 수 없는 것을 정의하다 21
일상에서라곰은 어떻게 쓰일까? 24
라곰, 변신의 귀재 29

01 라곰 들여다보기 CULTURE + EMOTION
한 발짝 물러서기 36
라곰의 현주소 38
스웨덴식 침묵 41
라곰의 시기심 많은 사촌, 얀테 46
본질로 돌아가기 48
정서 상태 점검하기 52

02 식탁 위의 라곰 FOOD + FESTIVITIES
느긋한 하루의 시작 59
일상의 의식이 된 피카 62
원하는 만큼 먹어라 65
소박한 음식, 정직한 맛 67
새로운 노르딕 부엌 선언 68
모두를 위한, 괜찮은 품질 72
간소한 축제의 기술 74
어떻게 먹을 것인가 78

03 몸과 마음을 쉬는 시간 HEALTH + WELLBEING
웰빙은 기본권이다 84
이기적인 휴식 89
개인 공간 사수하기 92
솔직해도 괜찮아 94
운동은 미덕 96
건강한 논쟁 99
스스로를 돌보기 101

04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BEAUTY + FASHION
준비성과 실용성 110
다용도에 이끌리다 113
리사이클 패션 117
단계와 선택지 줄이기 118

05 소유의 즐거움 DECO + DESIGN
조화로운 인테리어 124
단순한 우아함 128
빛이 있으라! 131
지속 가능한 소비 134
미니멀리즘의 가치 135
더 나은 공간 만들기 137

06 인간관계 속의 라곰 SOCIAL LIFE + PLAY
충성과 연대 142
조용한 자신감 145
기대지 않는 관계 150
인내의 기술 154
타인의 시간을 존중하기 156
관계에 대하여 158

07 스웨덴식 업무의 기술 WORK + BUSINESS
계획은 효율을 보장한다 165
합의의 중요성 167
협상의 달인 171
거절의 이유 174
피드백 주고받기 178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81
일과 삶의 균형 찾기 183
기업의 사회적 책임 186
일하면서 기억해야 할 것들 188

08 돈을 대하는 방식 MONEY + FINANCE
세금은 좋은 것 195
검소한 생활 198
빚과 자유 201
누가 부자일까? 203
라곰식 소비생활 206

09 자연을 누린다는 것 NATURE + SUSTAINABILITY
자연을 사랑하기 때문에 213
모든 이를 ‘라고머’로 217
낭비하지 말자, 욕심내지 말자 221
세 가지의 노력 225
우리가 남기는 발자국 227
친환경적인 삶의 팁 228

10 세계 속의 라곰 LAGOM + WORLD
라곰이 최고다… 정말? 232
행복의 추구 236
창의력과 혁신 239
라곰의 함정 242
균형을 위한 극단? 245
내 삶에 라곰 초대하기 248

책 속으로

“내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면서 라곰이라고 할 때,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라곰은 당신이 생각하는 라곰의 상태와는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장 안에 라곰이 등장하는 순간 라곰은 각자가 생각하는 라곰을 통해 두 사람이 바라는 이상적인 상태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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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면서 라곰이라고 할 때,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라곰은 당신이 생각하는 라곰의 상태와는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장 안에 라곰이 등장하는 순간 라곰은 각자가
생각하는 라곰을 통해 두 사람이 바라는 이상적인 상태라는 인식의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쉽게 말해, 나의 라곰은 당신의 라곰과는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모두 각각 느끼는 최선의 상태를 추구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라곰의 미학이다.”

“라곰은 울고 싶을 때는 얼마든지 울라고 한다. 웃고 싶을 때는 얼마든지 웃으라고 한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이 감정에 귀 기울이고 포근하게 감싸주라고 한다. 감정의 폭발과 내면화 사이에서 온전한 만족의 공간을 찾기 위해서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정서적으로 중심을 잡은 사람은 어떤 모임이나 공동체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어울릴 수 있다. 외부의 어떤 압력이 몰아쳐도 버텨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 말 없이도 편안하게 존재할 수 있는 쉼터로 들어가자. 그곳에서는 괜한 자랑이나 부풀린 말로 침묵을 메울 필요가 없다.”

“음식에 있어서 라곰, 즉 적당함은 하루 섭취 권장량 같은 의미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라곰은 음식에 사회적 인식을 덧입혔다. 개인의 바른 선택이 공공선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라곰은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으로 생산된 지역 생산물을 소비하라고 권한다. 우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뿐 아니라 생산자, 공급자, 제조사 모두를 생각해야 한다.”

“스웨덴 여성들은 화장을 좋아한다. 진한 화장을 한다는 뜻이 아니다. 화장 후에 딴 사람이 되는 변신 화장술도 아니다. 각자의 개성을 은근히 돋보이게 하는 화장이다. 얀테와 라곰이 복합된 절제미다. 내가 남보다 낫다는 느낌을 원하지 않는다. 외부에서 보기에 개인의 아름다움을 한껏 발휘하지 않는 것은 자존감을 갉아먹는 일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라곰의 세계에서는 오히려 반대다. 화장으로 가려지지 않은 자연스런 아름다움에 가치를 둔다.”

“집을 꾸밀 때도 라곰 스타일이 있다. 온갖 잡동사니를 들여놓는 대신, 추억을 되살려주는 소중한 기념품과 실용적인 제품을 장식해 집안을 조화롭게 꾸민다. 제 기능을 하는 동시에 감성적인 이야기가 담긴 소품이면 금상첨화다. 실용적이거나 추억이 담겨있거나, 이 두 가지 항목 중 어느 하나에도 해당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물건이라 여겨도 된다.”

“라곰에 따르면 모든 이가 똑같이 자연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무언가를 가져갔으면 다른 누군
가도 똑같이 누리며 감사할 수 있도록 돌려놓아야 한다. 모두가 공유하는 생태계를 즐기고 다시 채워놓는 데 지는 권리와 의무에는 예외가 없다. 자연을 누리는 것은 일종의 빚이나 다름없다. 똑같은 동전으로 다시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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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보그》매거진이 선정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키워드 출간 즉시 아마존 UK 베스트셀러…전 세계 15개국 출간 예정! 이케아(IKEA), 에이치앤엠(H&M) 등 스웨덴 패션 및 인테리어 브랜드의 인기로 시작된 스칸디나비안 붐이 교육과 철학, 문화...

[출판사서평 더 보기]

《보그》매거진이 선정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키워드
출간 즉시 아마존 UK 베스트셀러…전 세계 15개국 출간 예정!


이케아(IKEA), 에이치앤엠(H&M) 등 스웨덴 패션 및 인테리어 브랜드의 인기로 시작된 스칸디나비안 붐이 교육과 철학, 문화 등 생활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보그》 매거진에서 2017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로 제시한 ‘라곰’ 역시 스웨덴 출신. 라곰은 ‘너무 많음’과 ‘너무 적음’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는 뜻으로, 그야말로 적당하게 소유한 가장 이상적인 상태다.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느리고 여유로운 자연 속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미국의 ‘킨포크(Kinfolk)’,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상의 소박한 즐거움을 누리는 덴마크의 ‘휘게(Hygge)’에 이어 새롭게 한국 독자들을 찾아온 라곰은 스웨덴어로 ‘적당한, 알맞은’ 등을 뜻한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균형 잡힌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북유럽 행복한 삶의 철학을 나타내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는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를 중시하고 지금의 행복을 충실히 즐기고자 하는 요즘 20~30대 성향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비우고 또 비울 것을 권하는 극단적 미니멀리즘식의 주문에 피로감을 느낀 이들에게, '누릴 만큼 누리되, 타인과 환경을 위해 절제하고 배려하라'라는 라곰의 개념은 사뭇 신선하고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킨포크, 휘게를 잇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스웨덴에서 온 ‘라곰’과의 조우

우리는 부자연스러운 속도로 걷고 있다. 현기증이 날 만큼 빠른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다가, 번아웃이 되기 직전 모든 것을 비우려 무리하게 리셋 버튼을 누른다.
모든 것이 과잉된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비우기' 열풍은 커다란 공감을 얻었다. 우리는 물건을 내다 버리고 가구와 소품은 무채색으로 바꾸었으며, 디톡스 주스를 마시고, 인간관계를 정리한다. 그러나 극단 속에서 궁핍은 더 쉽게 느껴지며, 뭐든 적당해야 즐거움도 있는 법이다. 덩그러니 빈 방과 휑한 벽은 쿨함을 넘어서 차갑고 지루하게 느껴지는데다, 개성이나 추억은 그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대체 삶의 균형을 잡으면서도 만족을 얻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균형을 의미하는 스웨덴의 사랑스러운 단어, ‘라곰(Lagom)’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라곰은 ‘팀을 둘러싼’을 뜻하는 ‘라게트 옴(laget om)’의 줄임말로, 바이킹 문화에서 유래하였다는 것이 통설이다. 바이킹들은 약탈을 마친 후 모닥불을 피워놓고 빙 둘러앉아, 뿔로 만든 잔에 벌꿀술 미드(mead)를 채워 이를 돌려가며 마셨다. 모두가 공평하게 한 모금씩 마시려면 한 사람이 다 마시지 않고 다음 사람을 위해 남기는 배려가 필요했을 것이다. 이처럼 공정함과 평등, 절제와 조화를 추구하는 노력은 스웨덴의 역사적 DNA처럼 이어져 지금의 복지국가를 일궈냈다. 즉 오늘날의 라곰은 조화롭게 살기 위해 모두가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한 결과 의식적으로 형성된 개념이다.

넘침도 부족함도 없이, 적당한 균형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스웨덴 사람들의 비밀

일상에서 스웨덴 사람들은 “음식이 라곰으로 간이 되었네”, “밖이 딱 라곰하게 따뜻해”, “내 아파트는 라곰이야” 등 자신에게 딱 맞는 만족스러운 상태를 설명할 때 형용사나 부사처럼 라곰을 사용한다. 물론 만족에 대한 기준은 저마다 다를 테지만, 사람들은 각각 느끼는 최선의 상태를 추구하며 서로의 필요와 욕망 사이에서 균형 잡는 법을 배우게 된다. 중용과 지속 가능성의 의미를 품고 있는 라곰 정신에서 우리는 스웨덴이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라곰을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되 마음의 짐은 벗어던질 것. 라곰은 무엇도 억지로 할 필요 없이, 아무 힘 들이지 않고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를 찾아 나아가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책 몇 권만을 꽂아두는 것은 책장이 터져 나가거나 텅텅 비워두는 것보다는 라곰에 어울린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 소품과 저렴한 가구를 함께 배치해 서로 조화를 이룬다면 그것으로 훌륭한 라곰식 인테리어다. 만족스러운 활동 몇 가지로 채워진 스케줄은 온갖 약속으로 빼곡하거나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상황보다는 라곰에 더 가깝다. 패션과 뷰티업계에서도 라곰을 반영한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들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편안함과 실용성을 콘셉트로 내세운다. 그런가 하면, 스웨덴 가구 기업 이케아는 ‘Live LAGOM’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일상에서 라곰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안한 바 있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서의 라곰을 향한 세계적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적당함의 즐거움을 추구하자!
‘라고머’로 사는 법

라곰은 개인적인 만족의 공간으로 우리를 밀어 넣은 후, 우리가 속한 집단이나 사회 안에서 조화도 이루기를 원한다. 이상적인 세상에서 이는 완벽하게 작동한다. 그러나 저자는 논쟁과 스트레스가 생기는 상황을 피하려면 자신의 개인적인 기준이나 평가를 무리 속으로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라곰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타인의 시선보다는 나의 필요로 이루어진 선택들이 삶을 이루며, 그것이 진정한 행복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길인 셈이다.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가장 적당한 상태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물건과 인간관계, 환경을 소중히 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삶. 라곰은 삶에서 그 적절한 지점을 찾도록 도와주는 안내자이다. 그리고 그렇게 적절함을 알게 된 나와 당신의 선택이 각자에게, 서로에게 나아가서는 공동체에 최선이 되리라는 믿음이 바로 스웨덴식 행복의 비결이다. 이를 이해하면 우리는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깨닫고 극단적으로 치우친 감정과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라곰: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은 의식주를 포함한 일상 전반부터 나의 삶과 주변 환경을 대하는 태도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여 얻는 행복에 대해 말한다. 작가이자 포토그래퍼인 저자 나름의 통찰력과 아름다운 사진으로 가득한 이 책은 감정, 시간관리, 인간관계, 음식, 돈, 직장, 공간 등 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작은 변화부터 시도할 수 있게끔 돕는 가이드로서 손색이 없다. 필요와 욕망 사이, 버거운 감정과 현실의 결핍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면, 당신의 고민에 귀 기울이던 친구가 슬그머니 내민 듯한 이 다정한 책에서 행복의 힌트를 얻어보자.

“적당한 것이 최고다(Lagom ar bast)"
-스웨덴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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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라곰은 당신의 삶에 적절한 지점을 뜻한다.라곰. '라아-고옴'. 스웨덴 라이프 스타일이 전 ...

     

     


    라곰은 당신의 삶에 적절한 지점을 뜻한다.

    라곰. '라아-고옴'. 스웨덴 라이프 스타일이 전 세계인의 삶 속에 전해지고 있다. '딱 알맞은 양' 또는 '모든 것을 적당히' 정도로 번역하는 라곰은 스웨덴의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말이다. 밥을 먹을 때 급하게 먹지 않는다. 가공한 음식이 아니라, 숲속에서 딴 열매와 버섯을 먹는 것을 추구한다. 계피 빵과 커피를 매일매일 먹지만,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먹는다. 나만의 공간을 침해하는 걸 거부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의 삶의 반경을 존중한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사람들과 체면이나 예의를 차리기보다 진심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 일을 할 때, "일을 하기 위해 살지 않고, 살기 위해 (필요한 만큼) 일을 한다." 집의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값비싸거나 화려한 디자인보다 심플하고 실용적인 가구, 이케아가 스웨덴에서 태어난 이유 역시, '라곰'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라곰은 스웨덴과 스웨덴 사람들을 설명해주는 '단어'다. 《라곰》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여행자였던 저자가 스웨덴 사람과 결혼한 후, 스톡홀름에 살면서 경험한 문화에 대하여 쓴 책이다. 그 문화가 바로 '라곰'이다. 

    라곰은 인간성과 관련해 필수적인 주제를 금기시하는 문화적 제약에 숨 쉴 틈을 준다. 
    라곰은 당신이 쾌적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감출 필요도, 사과할 필요도,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고 한다. 


    라곰의 기준은 '나'다.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정도, 나에게 알맞은 정도가 바로 라곰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라곰과 상대의 라곰이 다름을 인정한다. 스웨덴이라는 한 나라를 보여주는 말이지만, 각각이 느끼는 라곰의 정도가 다를 수 있음을 저자는 계속하여 강조한다. 그만큼 라곰의 주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스웨덴에서 통용되는 라곰의 정도고 형성되어 있어 보이지만, 개인의 라곰을 존중하는 점에서 '라곰'을 주목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치열하고 분주하게 사회가 요구하는 정도에 맞추기 위해 달려나가거나, 벅차다고 느끼는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하고 비우는 미니멀한 삶을 추구하곤 한다. 두 가지는 전혀 달라 보이지만 내가 원해서 선택하기 보다, 사회가 나를 쫓아오는 듯 우리는 살아가곤 한다. 남의 기준에 '적당함'을 맞추는 삶을 살아가에 벅차, 우리는 '나'에게 '적당한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곤 한다. 라곰은 "우리의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살피도록"이끈다. 내 생활이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그리고 균형 잡혀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도록 말이다. 

    때때로 우리가 원한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진정한 필요를 다른 무언가로 슬쩍 감춘 것일 수도 있다. 웰빙에 이르는 길은 사람마다 다르다. 각자가 삶의 어디에 서 있는지, 매 단계마다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라곰》은 총 10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곰이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개괄적인 설명을 한 후, 스웨덴인 삶 속에 라곰이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살펴본다. 음식, 웰빙, 아름다움, 소유, 인간관계, 직장생활, 돈, 자연 등에서 라곰이 어떻게 녹아 있는지 쓴 책이다. 각 장이 모두 의미 있고, 삶에서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적인 방법보다는 라곰을 이해할 수 있는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 더 많이 든다. 《라곰》을 읽다 보면, 저자가 겪었던 실수와 오해, 그리고 시간이 지나 조금씩 알게된 스웨덴의 모습들을 단정하게 정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저자의 글 역시, 라곰하게 좋다. (당연히,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저자는 라곰의 문화 속에서 자란 사람이 아니라, 다른 문화에서 자라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후 이방인으로 라곰을 접했다. 라곰의 본질을 잘 설명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왜곡되지 않을까 염려할 수도 있지만, 저자의 말에 따르면 스웨덴 사람이 말하는 방식, 언어의 표현을 직역하면 우리의 생각보다 많이 직설적이라 이방인인 저자의 글이 우리에게 더 잘 맞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보다는 스케치하듯 스웨덴 문화를 다룬 점은 아쉽다. 마치 라곰에 대한 '트레일러' 영상을 본 것 같다. 몇몇 대목은 스웨덴 최근 문화를 녹여낸 흔적들이 보이지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라곰을 이해하길 기대하며 《라곰》을 읽었다면 조금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라곰》은 라곰이 얼마나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인지 알아보고 싶게 만들기에는 라곰하다. 


    라곰은 결코 중간이나 보통, 대중적인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가장 이상적인 수준을 찾도록 우리를 토닥인다. 강점에 집중하고 약한 부분은 위임하여 조화와 균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라곰을 읽으며, 소설 『오베라는 남자』의 주인공 오베가 힘들어한 이유를 알 듯싶었다. 아무도 침범하지 않았던 그의 라곰의 정도에 벗어난 친밀함이 무례함으로 다가온 이유를 말이다. 그리고 소설의 말미에 그의 태도가 바뀐 것 역시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무미건조한 삶이나 냉소적인 사람처럼 보이지만, 스웨덴의 문화가 유행하는 이유는 차분함 안에 나를 유지하는 그 힘이 '라곰'의 문화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라곰의 가치를 받아들이되 현재 우리의 마음 상태에 따라 적용할 수 있다. 우리의 의식이 이끄는 작은 변화는 내면의 균형에 더욱 가까이 가도록 돕는다.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마음 한가운데 있다. 우리는 이를 보듬고 키우기 위해 정성을 들여야 한다. 마음 깊숙한 곳의 가치가 커질 때 편안함과 만족이 자연스레 우리를 감싸며 꽃을 피운다. 이것이야말로 스웨덴식 행복의 비결이다."라고 말한다. 감정의 기복을 따라 행복과 불행을 나누지 않고, 마음의 평형 상태를 추구하는 라곰. 나는  스웨덴의 여유롭고 광활한 자연 풍광과 사뭇 다른 서울에 살고 있다. '라곰'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면 들쑥날쑥했던 나의 행복도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ϻ
  • 경쟁의 연속과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삶 때문일까?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수다 속에 늘 따라오는 한숨같은 말들...'어떻게 하...

    경쟁의 연속과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삶 때문일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수다 속에 늘 따라오는 한숨같은 말들...'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

    나를 포함해 사람들은 일에 치이고, 모든 것을 바치고, 개인의 행복을 일에서 찾는 삶에 지쳤다.
    그래서일까 TV나 인터넷에서는 '소득 높은 직업, 연봉이 높은 직장' 보다 '저녁 있는 삶', 즉 워라밸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러스)이라는 말이 더 자주 들려온다.
     
    이러한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는 개념인, 라곰(LAGOM)

    라곰은 2017 미국 매거진이 선정한 라이프 스타일 키워드이고,
    '휘게'의 뒤를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북유럽 출신 라이프 스타일 키워드라고 한다.

    스웨덴이 고향인 이 '라곰'에 우리가 한숨처럼 토해내던, 
    <워라밸>과 <행복>의 비밀이 있을까?


    라곰(LAGOM),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라곰(LAGOM)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을 뜻하는 스웨덴의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Not too little, Not too much, JUST RIGHT


    스웨덴 사람들의 삶과 일상을 지배하는 정신인 이 라곰의 간략한 의미를 처음 보았을 때는
    단순히 우리의 '중용' 이라는 개념과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데? 이것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행복의 비밀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수 있을까 싶었다.


    중간도, 평균도 아니다. 안주도 아니다.
    적당히.
    최고가 아닌 최적의 삶을 이루는 것, 
    이것이 라곰을 떠받치고 있는 토대다.

    라곰은 개인과 공동체의 상호작용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되,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일 없이 공평하게 주고 받는 것이다.
    p13


    그러나, 라곰은 '중용'의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는 상태,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상태'의 측면을 포함하면서
    또 다른 개념이었다. 

    우리의 '정'이라는 개념처럼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고, 직접 겪어보고 느껴서 체득한 것이 아니기에
    나 또한 아직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라곰의 개념을 이해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은 책 속에서 알려준
    라곰의 유래라 할 수 있는 바이킹의 이야기 속에 있지 않나 싶다.

    라곰이라는 단어 자체가 팀을 뜻하는 '라게트 옴(laget om)'의 줄임말에서 기원했고,
    그 기원의 여러 가설 중 하나고 바이킹에서 전해내려 온 말이라는 설이다.

    바이킹이 뿔로 만든 잔에 벌꿀술 미드mead를 채워 이를 돌려가며 마셨고, 모두가 공평하게 한 모금씩 마시려면 한 사람이 다 마시지 않고 다음 사람을 위해 남기는 배려가 필요하였기에...
    '내가 필요한 만큼'만, 그러나 개개인의 '필요는 다 다름을 인정' 하는 그런 정신이 라곰이다.


    여러 삶 속에서의 라곰(LAGOM)


     

     



    이러한 기원에서 보듯 라곰은 개인이 아닌 그룹에 초점을 둔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러 삶의 현장에서 라곰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음식문화, 여가즐기기, 소비문화, 인간관계, 업무 기술, 경제 개념, 친환경적인 삶...등등
    여러 삶 속에서 변화하는 '라곰'의 모습을 책 속에서 볼 수 있다. 

    그 삶 속에서 대표적인 '라곰'의 명제들을 라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스웨덴의 음식 문화에 있어 라곰은 '언제든 필요한 만큼,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가 누구에게나 가능한 세상을 목표로 한다. p73

    ...몸을 상하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적극적인 습관은 우리의 삶에 매끄럽게 안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억지로 하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스웨덴 사람들의 경우 퇴근 후에 헬스클럽에 가는 대신 매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p97

    복장에 있어서 라곰은 일년 내내 옷장 구석에서 대기하다 겨우 한 번 입을 비싼 옷보다는, 여기저기 자주 입을 수 있는 쓰임새 많은 옷을 선호한다. p114
    ... 실용적이거나 추억이 담겨있거나, 이 두 가지 항목 중 어느 하나에도 해당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물건이라 여겨도 된다. p125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각기 다른 여러 상황에서 경쟁하지 말라고 배운다. 내가 남보다 낫다고 여기면 안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다. p145

    ...스웨덴에서는 내가 늦으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본다는 의식이 투철하다. 몇 시에 만나기로 정했다면 그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 p157

    '미안합니다.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솔직한 거절이 약속을 어기는 것보다 낫다. p159

    라곰은 버는 만큼만 써서 균현을 잡으라고 한다. 우리가 힘들게 번 돈을 쓸 때마다 두 가지 범주로 평가를 한다. 실질적 가치와 감성적 가치다. 이 두 가지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 물품은 과소비이거나 쓸데없는 것이다. p193

    행복하지도, 편안하지도, 자신하지도 않으면서 버는 돈보다 과소비를 해가며 삶에 불필요한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는가?p200

    실패하면 그 즉시 일어나 바로 서곤 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일어날 수 있는 완전한 준비가 되어야만 일어선다. 나 스스로를 돌보기 위한 시간을 갖는다. p250

     

    어떠한가? 이 라곰의 명제들이 어떻게 느껴지는가?
    표면적으로만 볼 때는 합리적인 삶?실용적인 삶? 처럼 보인다. 

    이 합리성, 실용성을 더 들여다 보면, 단순히 합리나 실용이라는 이성적인 단어가 아니라 보다 감정적인 원인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필요를 살피는 것이 우선!



    결국 라곰은 우리의 필요를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p236

     

    그렇다. 라곰의 삶은 '합리성, 실용성'의 이성적인 가치라기 보다는 '자신의 진정한 필요, 욕구를 살피는 것', 그리고 '딱 그만큼'만 행동하는 정서적인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개인의 욕구'는 모두 '다름'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라곰의 정신이고, 이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인 '라고머(LAGOMER)'는 그렇기에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자신의 최적의 만족에 가까운' 균형 잡힌 삶의 행복을 추구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나를 포함해서 많은 한국의 사람들이 '불필요한 것'을 '내가 진정 원하고 필요하지 않음에도' 소유하고 누리는 삶을 살려고 하지 않았나? 우리는 사회의 어떤 시선과 흐름에 휩싸여 자신의 진정한 욕구의 목소리에 귀를 막은채 감정적 낭비를 하는 삶을 살고, 이로 인해 지치고 피곤하게 되지 않았나?

    배고프지 않음에도 어떤 심리적 부족감으로 헛헛한 마음을 음식으로 채우며 과식하고,
    매번 최신 트렌드에 맞춰 사서 채운 옷장은 채워도 채워도 매번 입을 옷이 없고,
    미움 받는 것이 두려워 하기 싫고 할 수 없음에도 거절하지 못하고,
    풀 수 없는 마음을 답답함을 과음으로 달래고
    힘들게 번 돈을 스트레스 해소라는 핑계로 사치스러운 명품을 지르고,
    그렇게 엉망이 된 몸을 애써 관리하기 위해 억지로 헬스장을 끊고 운동을 하고,

    당연히 행복할 수가 없다. (쓰면서도 고구마 백개 먹은 듯한 답답함)

    그렇게 내 목소리를 듣지 않고 살아오다 보니, 이제는 맘먹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 들어보려 할 때
    어떻게 듣는지 그 방법조차 잃었다는 것을 느낀다. 

    라곰의,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은 '우리의 필요를 살피는 것', '그리고 개개인의 필요는 모두 다름을 인정하는 것' 그러기 위해 우리는 먼저 잃어버린 '우리의 목소리를 듣는 연습' 부터 차근 차근 해야 할 것 같다. 

    그것이 라곰 정신이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 가르쳐준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행복의 비밀이 아닌가 싶다.


    + 덧. 
    출판사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 '블루' 표지가 너무 예쁘다.
    마치 행복의 파랑새가 떠오르는 듯한 기분 좋은 컬러감과 일러스트!!


    한줄 리뷰 -

    내가 진정 원하는 '딱 그만큼', 나와 너의 필요를 경청하는 것이 라곰의 정신, 그리고 행복의 비밀

     

  • Live Lagom | ju**hwanna | 2017.10.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매일 승부하며 살고 있다. 뚜렷한 목표가 생겼기에 달리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다. 그래서 더욱 앞만 보고 달린다. 새벽 베개에...

    매일 승부하며 살고 있다. 뚜렷한 목표가 생겼기에 달리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다. 그래서 더욱 앞만 보고 달린다. 새벽 베개에 머리를 뉘며 생각한다.아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나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학교도 졸업해야 하고, 플랜 비도 수행하고 있다. 사실은 신경쓰지 못했다. 책이 연달아 왔는데, 그 한 페이지 들춰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담당자 님의 문자가 오지 않았으면 책들은 이대로 책장에서 썩어버릴 운명이었을 테다. ‘부탁드려요.’ . 그래서 이번엔 많이 늦었습니다. 먼저 제본 뭉터기를, 이내 출판물을 받았다. 거참 표지부터 북유럽이 나는군. 표지 제작 팀이 머리를 잘 썼구나. 책은 독자에게 소유욕을 품도록 해야 성공한다. 그래서 표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단 책이 무척 이쁘다.

    ‘2017년 미국 <VOGUE> 지가 선정한 라이프 스타일, 휘게를 이어 떠오르는 키워드.’ 지금 나의 하루하루와는 너무도 다른 컨셉의 책이다. 이 내용을 단숨에 읽었다. 스웨덴의 전반적 문화를 라곰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라곰은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적당한이라는 의미라는데, 사실 그렇게만 볼 수도 없다. 문맥에 따라 달라진다. 전라도의 방언 거시기나 청소년의 은어인 쩐다처럼 말이다. 뒤의 두 단어는 범용성이 더 크다. 부정적으로나 긍정적으로나 쓰인다. 하지만 책에 의하면 라곰은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밖이 딱 라곰하게 따뜻해.’ ‘라곰 거리에서 봐.’ ‘나한테 딱 라곰이네.’ 이런 식이다. 이 개념은 스웨덴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로, 국민들은 Lagomer라고 불리기도 한다. 라곰의 정신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라곰이라는 개념은 아시아 문화에서 쉽게 볼 수 없다.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이런 경우.

    스웨덴 북부 지역인 라플란드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스톡홀름에 도착했는데 짐이 연착되었다. 탑승객들은 하나같이 침묵을 지키며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짐을 기다리고 있었따. 일행이 있는 사람들끼리는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다. 나머지 사람들은 거의 30분에 가까운, 예상치 못한 대기 시간 동안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다. 여기가 스웨덴이 아닌 다른 곳이었다면 나는 옆의 승객을 쿡 찌르며 어떻게 이렇 일이 생겼대요?’ 하며 서로를 위로했을 것이다. 또 한 번 침묵의 규범을 느낀 시점이었다. 이곳 스웨덴 사람들의 심리 생태에 따르면, 당연한 사실을 말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다.

    이후 침묵의 규범이 확실하게 마음에 박힌 계기가 있었다. 수업시간에 늦어 부랴부랴 달려가던 날이었다. 선생님께 말할 변명거리도 준비했다. “필요 없어요.” 한 스웨덴 친구가 충고해줬다. “왜 늦었는지 설명할 필요 없어요. 그냥 늦은 것에 대해 사과하면 돼요.” 필요한 것 이상의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정 많은 대한민국에서 오해받기 십상이다. 우리의 문화에서 침묵은 곧 패배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뭔가 구린 사람들은 입을 다문다. 다수는 그 다물어진 입을 보고 참지 못한다. 입을 열어야 속이 편한 경우가 더 많다. 결정적으로 대통령이 침묵을 악용해 국민을 힘들게 했다.

    더불어 스웨덴어는 직설적이라고 한다. 화려한 수사가 없고, 주어와 동사 위주로 문장이 구성된다고 한다. 좋게 말하면 실용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건조하고. 식사자리에 초대받아 맛있는 음식을 먹고나서 칭찬의 말을 이렇게 한다고 한다. “특별히 나쁜 건 없군우리나라에서 저랬다가는 뺨 맞는다. 물론 오해하지 말자. 모든 스웨덴 사람이 라고머는 아니라고 하니까. 다만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오해는 하지 말자. 중요한 것은 라곰이 결국 중용의 미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게 매력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케아가 열풍이다. 스웨덴의 브랜드 이케아는 ‘Live Lagom’ 프로젝트를 통해 균형 잡힌 삶의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그런데 잠깐. 우리는 괴롭다. 왜 다들 바쁠까. 이곳의 삶의 목표는 조금 다르다. 매슬로의 욕구단계 이론에 따르면 라곰은 그야말로 상위 욕구다. 생리적, 안전 욕구와 같은 하위 욕구가 충족되어야 가능하다. 우리나라에는 몇 단계 빠져있는 것들이 그 곳엔 있다. 이런 책을 읽고 어설프게 동경하다간 우울증이 걸릴 지도 모른다구. 요즘 나는 꿈을 향해 가고 있다. 적어도 나는 조금 더 바빠도 괜찮다.

     

     

     

     

  • 스웨덴식 힐링라이프 | my**stin | 2017.10.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휘게와 욜로를 잇는,스웨덴식 행복의 비밀LAGOM


국민의 정서와 심리에도 유행이나 흐름 같은 것이 있다. 그것을 가장 실감 나게 체감할 수 있는 장소 중 한 곳이 바로 서점이다. 인문학 분야에서 어떤 주제의 책들이 많이 출판되었는지를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힐링'이라는 단어가 서점가에 태풍처럼 몰려왔다. 휘게 라이프, 욜로, 미니멀 라이프 등- 이와 비슷한 모든 것들의 시발점은 바로 '정서적/심리적 안정 혹은 치유'라는 점에서 마주치게 된다.

한국 서점가는 왜  치유와 힐링에 목을 매고 《미움받을 용기》와 같은 책들로 넘쳐나게 된 것일까. 그것의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의 사회와 한국인들의 통상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있다. jtbc의 유명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에서 외국인 패널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유행하는 도서 장르에 대하여 설명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캐나다인 기욤은 캐나다에서는 범죄 스릴러나 추리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는 편이라고 소개하면서 캐나다는 많이 단조롭고 조용한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책들을 선호하는 것 같다는 언급을 한다.

기욤이 언급한 내용을 한국에 대입을 해보면 이렇다. 유치원 시절부터 경쟁만을 위해서 배우고 익히며 '잘'해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교육받아온 한국인들은 사회인이 되어서도 상하 수직적인 관계에 얽매여 자유 발상이나 의견은 배제된 채 기계처럼 바쁜 일상을 살아간다. OECD 내의 자살률 1위 국가이자 업무시간 1위인 국가 한국.

사람들은 독서나 TV프로그램, 영화 등- 을 통하여 일상으로부터 잠시나마 탈출하고 나 하는 욕구를 갖는다. 그렇기에 연예인 부부의 제주도 삶이, 해외 휴양지에서의 작은 음식점을 하는 도전기들이 흥하고 먹고 여행하는 방송들이 흥하며 휘게 라이프니 욜로 라이프니 미니멀 라이프니 하는 책들이 흥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삶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소유하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

그렇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한국 사회의 현주소가 이러니까..'라며 현재에 수긍하며 수동적으로 살아가야 할까. 책의 힐링이나, TV 프로그램의 여유를  잠시 대출받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소소한 여유와 힐링을 내 삶에 추가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

작가 롤라 오케르스크룀은 그 엄청난 비밀 열쇠를 본인의 저서인 LAGOM에 서술해 놓았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나라 덴마크. 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의 휘게를 통하여 우리는 수년 동안 삶의 여유와 심리적 안정을 찾고자 하였다. 그 '휘게'의 뒤를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북유럽 출신 라이프 스타일 "LAGOM"은 '너무 적지도, 많지 않은 적당한'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다만, LAGOM은 사전적 의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북유럽 국가 스웨덴의 대표적 국민 정서이자 사회적 약속 같은 암묵적 규율 같은 것이다. 또 한, 개개인에 삶에 녹아들어 상대적인 삶을 서로 존중하고 거리를 두지만 적절한 결합을 형성하는 그 과정이자 결과이다.

또 한, 라곰은 2017 미국 매거진이 선정한 라이프 스타일 키워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하필 스웨덴의 라곰일까?
스웨덴의 별명은 '라곰의 나라'다. 스웨덴 사람들 스스로가 그렇게 부르며, 라곰의 개념을 삶의 근간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삶의 균여,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 (워라밸)를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아래의 내용들을 살펴보자..

스웨덴은 세계에서 근무시간이 가장 짧은 국가에 속한다. 5주간 법정 휴가, 480일의 육아휴직 기간, 12일이 넘는 법정 공휴일, 가족이 아플 때 쓸 수 있는 유급휴가 등이 보장되어 있다. 5시가 땡 치면 스웨덴 사람들은 사무실을 나간다.
- 《라곰》 본문 내용 중에서...
일터의 성 평등의 보자면 스웨덴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의 세계성평등지수에서 4위에 올랐다. 숫자 1을 남녀가 평등한 상태라고 볼 때 스웨덴을 0.81을 기록했다. 많은 조직에서 여성 대표성을 제고하고 다양성을 점점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라곰》 본문 내용 중에서...
2016년 포브스는 139개국의 비즈니스 정보를 분석했다. 혁신, 세금 제도, 기술, 관료주의 등 11개의 항목으로 나눠 살폈다. 그 결과 스웨덴이 사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꼽혔다. 세계 최고의 경제 기량과 강한 비즈니스 문화를 가진 미국은 23위에 그쳤으며 영국은 50위다. 라곰의 가치를 비즈니스 영역에 적용할 때의 효용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 《라곰》 본문 내용 중에서...
OECD의 '더 나은 삶 지표'에 따르면 스웨덴에 거주하는 사람 81%가 건강한 상태다. 이는 OECD 평균인 6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스웨덴 정부가 해결책을 일부 내놓았고, 나머지는 스웨덴 사람들이 각자의 웰빙을 추구한 덕에 얻은 결과다.
- 《라곰》 본문 내용 중에서...


위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한국의 직장인들이나 시민들이 일반적으로 원하는 이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는 개인 삶의 의식주에서부터 인간관계, 사회생활, 문화, 정부의 국가 운영방식에 있어서까지 LAGOM의 정신이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저자는 서술한다. 국가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문화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행복하지 않다는 정부와 사회 비판적인 한국의 것과는 조금 다른 견해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라곰 안에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다름' 안에서 건져올리는 그 무엇인가가 우리의 삶의 질을 업시켜 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저자는 스웨덴의 속담부터 사교모임의 분위기, 개인의 삶과 인간관계, 스웨덴의 경제와 정치 그리고 교육, 복지에 얼마나 많고 다양한 라곰들이 숨겨져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스웨덴의 실생활과 문화를 해부하는 방식으로 해당 책을 써 내려갔다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다. 따라서 독자의 입장으로서 스웨덴을 배우고 그 안에서 라곰의 정신을 배웠다. 그다음 단계는 한국식 라곰을 사유해보고 개개인의 삶에 대입하고 대중의 움직임에 한국식 라곰을 적용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힐링, 치유, 여유, 행복을 추가시키는 올바른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알아야 한다. 

어떻게 라곰이라는 정신/정서문화가 스웨덴이라는 나라를 행복하게 만들었는지 말이다. 책, 예능, 영화 등을 통한 간접적 힐링에서 벗어나 내 삶 자체를 힐링으로 만드는 방법론을 익히자.

균형 잡힌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라고머"
대한민국의 국민들도 충분히 라고머가 될 수 있다.

  •    우리에게 친숙한 H&M 브랜드, 좋은 질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이케아, 2016년 세계경제...

     

     우리에게 친숙한 H&M 브랜드, 좋은 질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이케아, 2016년 세계경제포럼  의 세계성평등지수 4위, 세계에서 일근무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나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바로 북유럽의 스웨덴이다. 스웨덴이 세계를 대상으로 한 여러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이 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한 속성에서 기인한다. 바로 라곰이다. 롤라 오케르스트˦은 타국인으로서 스웨덴 사람들의 라곰을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라곰의 고향, 스웨덴의 대표 브랜드 이케아(IKEA)도 'Live Lagom' 프로젝트를 통해 균형 잡힌 삶의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라곰은 2017 미국 <VOGUE> 매거진이 선정한 라이프 스타일 키워드이다. 뜻은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적당한'(not too little, not too much, just right)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옮긴이의 의견을 덧붙이자면 동양의 중용과 맥락을 같이한다. 그렇지만 단순히 중간, 평균을 의미하는 단어는 아니다. 사람마다 모두 자신만의 라곰이 있기 때문이다. 각자 가진 고유한 라곰을 통해 적당한 기준을 찾는 것이 라곰의 진정한 의미이다.
     
      사실 라곰이란 단어는 타국인인 우리에게 쉽게 와닿지 않는다. 아무리 글자로 설명해보아도 진정한 의미가 쉽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런 점을 감안해 라곰을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라곰에 낯선 독자들을 위해 실제 라곰이 대화할 때 쓰이는 예를 들 대략적인 설명을 해준다. 그 후 식습관에서, 사랑 속에서, 인간관계 속에서 등의 예를 통해 삶 곳곳에 라곰을 적용한 모습을 보여준다.
     
      라곰이라는 단어가 낯설다면 그동안 한국에서 사랑받았던 타국의 여러 단어들을 살펴보면 된다. 걱정하지 말라는 뜻의 스와힐리어인 하쿠나마타타, 오늘을 즐기라는 의미의 라틴어인 카르페 디엠, 여행을 갈망하는 방랑자란 의미의 독일어인 페른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누리는 안락함, 친밀함, 편안함을 뜻하는 덴마크어 휘게까지. 라곰은 휘게의 뒤를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북유럽 출신 라이프 스타일 키워드이다.
     
     책의 중반부를 넘길 때까지 라곰이라는 말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적당히'와 '중간'이 도대체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그러나 라곰은 평균이 아닌 최적을 의미한다. 라곰은 각자 삶에서 가장 만족스럽고 행복한 지점, 즉 이상적인 상태를 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가지는 라곰은 모두 다르며, 절대로 중간값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살아가면서 어느 부분에나 적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라곰은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최고의 방법처럼 비춰진다. 그러나 라곰이 항상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인간에게는 칭찬 받고 싶어하는 욕구, 혹은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마련이다. 라곰의 어두운 부분이라고 불리는
    얀테는 이런 욕구를 묵살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튀는 것을 싫어하는 라곰의 특성상 남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기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라곰에 대해 좋은 말만 했다면 오히려 의심이 됐을 것이다. 라곰은 완벽한 라이프 스타일이 아니다. 라곰의 의미를 잘못 해석하다보면 라곰의 어두운 부분인 얀테가 언제든지 고개를 들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연 라곰보다 더 적절한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삶을 살아가는 여러 방식에 대해서 알아왔지만 라곰만큼 여러 부분에 적용할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 사람, 혹은 라곰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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