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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낭아치 ///6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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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1195876505
ISBN-13 : 9791195876501
안낭아치 ///6052 중고
저자 박희주 | 출판사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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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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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주 장편소설 『안낭아치』. 나는 죽었다. 이렇게 버젓이 살아있는데 나는 또 죽었다. 앞으로도 몇 번을 더 죽어야 하는가.

저자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나가 죽어!
2. 나는 누구인가
3. 고래지(池)에서
4. 한숨이 절로 나왔다
5. 회한에 젖은 슬픈 남자의 초상
6. 그녀는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7. 갈증의 끝, 숨 가쁜 설렘
8. 나는 무책임했다
9. 눈 내리는 밤의 골짜기
10. 잃어버린 솥단지를 찾으러
11. 더 살아갈 자신을 잃었다
12. 새들은 제이름을 부르며 운다
13. 아, 이 일을 어떤다냐!
14.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안낭아치 | ne**orea21 | 2017.02.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또는 내 선택에 대한 적절성의 여부가 이후 나의 인생,우리의 인생을 넘어 삶까지 바뀌는 상황으로까...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또는 내 선택에 대한 적절성의 여부가 이후 나의 인생,
    우리의 인생을 넘어 삶까지 바뀌는 상황으로까지 간다면 과연 나는, 우리는 지금 내게
    닥쳐온 어떤 선택의 기로를 정말 제대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진다.


    나는 자수성가를 목표로 한 중소기업 사장으로, 생각지도 못한 IMF와 그 사태로 인한
    경제의 불황 여파로 운영하던 회사를 부도 맞게된다.
    살아야 겠다는 아우성은 윤이와 도덕을 쓰러트리고 아집에 눈먼 짐승들을 양산했고
    가정에서 조차 아내에게 '나가 죽어'라는 소리는 나를 더욱 메몰아가는 역풍이 되었다.
    나는 '어디 한번 맛봐라'는 식으로 아내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배낭을
    짊어지고 서울 근교 고래산 고래지로 떠나온 도중에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곳에서
    외롭고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한 장몽'의 시신을 보고 스치듯 그의 지갑과 내 지갑을
    바꾸어 버린다.


    고래지에서의 야전?생활은 동류의식을 가진 이들과 교류를 더욱 살갑게 했고 생각지도
    못했던 여자 '선림'의 등장으로 빠르게 흘러간다.
    첫눈에 반한 사랑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뚜렷히 인식되지 않는 만남에서 사랑이
    익어간다는 이야기는 조금은 미숙한 인간관계의 단면을 보는듯 하쉽기만 하다.
    엄연한 외도, 가정이 있는 남자와 처녀와의 불륜, 그러나 불륜으로 보기에는 그들의
    사랑이 너무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점차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야 한다는 스스로의
    외침속에서 나는 또다른 행보를 이어가지만 내 앞에 기다리고 있는 삶은 또다른
    행선지를 준비해 두고 있었다.


    이어지는 내 삶의 우여곡절은 모두 조금만 일찍 선택하거나 결정했다면 어쩌면 미연에
    없애거나 파생시키지 않을 수 있는 행로가 아니었을까 해각해 보지만 우리 인생과 삶은
    그렇게 단순하거나 계획적이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어쩌면 표면적으로만 이해되는 것이 삶이자 인생이 아니듯 일어날 일은 어떻게 되어도
    일어난다는 사실이 삶에서, 인생에서 우리의 선택이나 결정이 그리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도 있음을 놀라웁게 바라보게 된다.


    삶의 우여곡절은 내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선택하든, 선택하지 않든 나의 의사와
    결정과는 전혀 다르게 만들어 질 수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소설의 주인공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된다.
    지금 나의 삶에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내안에서 싸우는 양심과 유혹의 신들이 우리
    삶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흔들어 놓고 이끌어 가는 방랑자와 같은 존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우리 삶의, 우리 인생의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내일을 흥분된 시선과
    마음으로 기대해 보게된다.
    ϻ

  • 안낭아치 | kk**dol8 | 2017.02.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안낭아치> 독특한 책제목이다. 안낭이라는 단어도 그렇고 아치라는 단어도 의미가 불분명하다.안낭의 사전적 의미를 찾...
    <안낭아치> 독특한 책제목이다. 안낭이라는 단어도 그렇고 아치라는 단어도 의미가 불분명하다.안낭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말안장 앞 양쪽에 달아 여러 가지 필수품을 넣어 두는 가죽 주머니'를 가지고 있으며, 안낭아치라는 의미에 대해서 저자는 안냥이라는 말과 동냥아치의 아치를 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이런 불분명한 의미를 가진 '안낭아치' 가 소설 속 주인공 김희훈의 어릴 적 친구들이 자신을 놀리는 별명이었고, 그의 인생을 흔들어 놓고 있었다.


    주인공 김희훈. 그에게는 형 김일훈이 있었고, 자신은 김희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김이훈으로 자주 불리어진다. 별명 안낭아치를 가진 아이, 성인이 되어 교직생활을 하다 아내를 만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하지만 사업의 사자도 모르는 주인공의 모습 속에서 전공이 화학이었다는 그 한 가지 이유로 시작한 새로운 사업은 그에게 성공을 가져 왔으며, 중소기업 사장으로서 살아오게 된다. 물론 아내 또한 교직 생활을 하였지만 남편 따라 교직 생활을 접었으며, 음악 학원 선생님이 되었다. 그렇게 남 부러울 것 없는 32평 아파트에 살아온 두 부부가 IMF 라는 큰 풍파를 만나게 된다. 1990년대 후반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김영삼 정권에서 생긴 IMF 로 우리 사회는 급격하게 변화하였고,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산이 기울고 빚쟁이들이 찾아오는 가운데, 김희훈은 부부 싸움을 시작하였다. 아내가 무심코 던진 '나가 죽어!' 그 말에 김희훈은 밖으로 나와 버렸으며, 가까운 산으로 빙빙 돌아다니게 된다. 희훈이 우연히 보게 된 주검 하나. 그 주검에서 그 사람의 지갑을 가져나온 김희훈은 무심코 장난을 쳤으며, 그것이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면서 김희훈이 아닌 주검의 실제 이름 한장몽 행세를 하면서, 자신은 살아있지만 죽었으며, 한장몽은 죽었지만 살아있었다. 그렇게 한장몽 행세를 하면서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난 목수 김영도와 미스 최, 본명 최선림과의 만남.30을 넘은 최선림은 은행원에 다니고 있었으며,김희훈과 만나면서 자신의 과거를 희훈에게 모두 털어놓게 되고, 친밀감을 형성하게 된다. 김희훈에게 한형이라 부르며 따뜻하게 다가오는 선림이 희훈의 입장에선 싫지 않았으며, 서로 사랑을 하게 되면서 희훈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된다.


    희훈이라 부르는 남자. 그 남자의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우유부단한 스타일이다. 스스로 선택한 길에 대한 확신도 없으면서 전전 긍긍하는 모습, 생각만 많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지 못하는 모습은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 선림과 사랑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그의 모습, 그렇다고 김희훈은 쾌락을 추구하는 그런 한량 스타일은 아니었다. 한장몽으로 살아가지만 그것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하여 동사무소를 통해 한장몽의 집을 찾아가면서, 한장몽이 죽기전 살았던 집에 찾아가는데, 김희훈은 김희훈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도, 선림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도, 그렇다고 한장몽으로서 누군가의 가장 노릇하는 것도 불가능한 존재였다. 그러면서 그 세가지를 모두 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들이 소설 속에 펼쳐지게 된다.
  • 우유부단한 성격에 걸맞은 별명을 가진 그는 안낭아치였다. "나가 죽어"라는 아내의 분노에 선뜻 가출해 버리는 감정적인 남편...

    우유부단한 성격에 걸맞은 별명을 가진 그는 안낭아치였다.

    "나가 죽어"라는 아내의 분노에 선뜻 가출해 버리는 감정적인 남편의 일면을 리얼하게 그렸다. 그는 선하나 장난처럼 저지른 행위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다. 전체를 무시하고 흘러가는 것을 상관치 않겠다며 동굴로 숨어들어 그 세계 속에 길들이며 안락과 사랑을 한껏 누린다. 그의 의식 속에는 가정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현실을 직시하지만 도피에서 얻은 황홀한 사랑에 애달파하며 시간을 끈다. 돌아가기 위해 6개월 만에 내디딘 발걸음이 의도를 벗어나며 뜻하지 않은 결과만을 안고 전율한다.

    주인공의 의도되지 않은 의식의 흐름에 발목이 잡혀서 빠르게 읽었다. 악한 자의 행위였다면 그럴만하다고 할 일이나 주인공은 선한 사람이다. 그의 단순한 가출이 부른 파탄에 기가 막혀 주인공 형인 목사로부터 싸대기를 맞는 장면에선 맞아도 싸다며 함께 분노를 표출했다.

    박희주 소설가는 성애묘사의 달인인 듯하다. 눈물겹도록 뜨거운 성애는 불륜이라는 꼬리표 때문에라도 동굴 세계에서만 영원히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이 일기도 했다. 불륜이었기에 그토록 절절한 사랑이 가능한 것인지.

    어느 가정에서라도 나가죽어라고 헤쳐 대는 아내의 가시 돋친 잔소리를 들을 것만 같은 안낭아치들이시여! 그래도 나가지 마시길. 나가면 개고생이고 파멸입니다. 환상에 젖을 만한 동굴도 선림같은 사랑스러운 여인도 기다리지 않는 현실임을 직시하시되, 일탈에 목말라한다면 대리만족하실 수 있는 박희주 소설<안낭아치>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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