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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엔젤: 스탈린의 비밀노트
512쪽 | A5
ISBN-10 : 8925514672
ISBN-13 : 9788925514673
아크엔젤: 스탈린의 비밀노트 [양장] 중고
저자 로버트 해리스 | 역자 조영학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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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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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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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사후 45년, 그의 비밀 노트가 발견됐다!

<폼페이>의 작가, 로버트 해리스의 신작 히스토리 팩션. 지도자 스탈린의 죽음을 바로 곁에서 지킨 한 노인이 던진 메시지를 힌트 삼아 스탈린이 숨겨놓은 비밀의 노트를 찾아나서는 한 자본주의 사학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기록만 되었을 뿐 미스터리로 알려진 스탈린의 죽음을, 역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비밀의 현대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선보인다.

공산혁명의 완성자 스탈린만을 평생 동안 연구해온 천재 역사학자 플루크 켈소는 우연히 참가한 러시아 학회 모임에서 의문의 노인을 만난다. 자신이 스탈린의 임종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노인은 스탈린이 마지막까지 숨긴 비밀 노트에 대해 알 듯 모를 듯한 단서를 남긴 채 사라진다.

노트의 존재를 강하게 실감한 켈소는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사라진 노인을 찾아나서고, 켈소의 움직임을 간파한 비밀경찰은 그의 뒤를 쫓는다. 그러나 마침내 찾아낸 노인은 시체가 되어 있고, 켈소는 이 비밀 노트에 감춰진 엄청난 음모를 직감한 채 모든 증거가 가리키는 백해(白海)의 항구도시 아크엔젤로 떠난다. <양장본>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아크엔젤』은 로버트 해리스의 세 번째 장편 소설이자 현대 역사 팩션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데뷔작 <당신들의 조국>이 “2차 세계 대전에서 히틀러가 승리를 거두었다면?”이라는 가정으로 시작하여 전체주의 사회와 개인에 대한 작가주의적 견해를 보여주었다면, <이니그마>는 2차 대전 당시 독일군 최고의 암호체계인 '이니그마' 암호를 풀기 위한 한 수학자의 고투 속에서 전쟁으로 파괴되는 개인의 인간성을 표현한다.

그리고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아크엔젤-스탈린의 비밀 노트>에서는 광기의 이데올로기가 한 거대 국가-소련-를 어떻게 지배했으며, 어떻게 파멸시켰고, 또 어떻게 부활을 노리는지에 대해 보여준다. 제목 <아크엔젤(Archangel)>은 일반적으로 국가 통치자의 보호와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대천사'를 뜻하며, 이 작품 속에서는 러시아 북부 백해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스탈린의 비밀 노트가 가리키는 종착점을 말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 로버트 해리스 Robert Harris : 1957년 영국 노팅엄에서 태어난 로버트 해리스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해리스는 BBC 뉴스나이트와 각종 파노라마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또 <옵저버>의 정치 담당란 기자로, <선데이 타임스>와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브리티시 프레스 어워드(British Press Award)에서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던 로버트 해리스는 칼럼니스트 활동 중에도 틈틈이 작품을 써왔다. 이렇게 발표된 것이 《당신들의 조국》으로 이 작품은 히스토리 팩션의 새 장을 열며 언론과 독자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또한 HBO에서 TV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이후 로버트 해리스는 2차 대전 당시 독일군과 연합군의 정보 전쟁을 다룬 《이니그마》와 스탈린의 숨겨진 노트를 다룬 《아크엔젤》을 발표하며 일약 히스토리 팩션계의 대부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 두 작품 역시 영화화되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를 다룬 대작 《폼페이》와 《Imperium》 역시 뛰어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한 그만의 광대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신작 《The Ghost》에서는 한 대필작가의 눈으로 본 현대 정치사를 소재로 다룸으로써 또다른 도전을 시도했다.

옮긴이
* 조영학 : 한양대 영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동대에서 영문학 및 영어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나는 전설이다》, 《히스토리언》, 《셀》, 《스켈레톤 크루》, 《가라, 아이야, 가라》, 《비를 바라는 기도》, 《이니그마》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라파바의 이야기
제1부 - 모스크바
제2부 - 아크엔젤
역자 후기

책 속으로

오늘날의 역사를 송두리째 뒤집을 스탈린의 비밀 노트, 그리고 광기의 역사를 부활시키기 위한 음모에 맞서는 역사학자의 외로운 투쟁 공산혁명의 완성자 스탈린만을 평생 동안 연구해온 천재 역사학자 플루크 켈소는 우연히 참가한 러시아 학회 모임에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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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역사를 송두리째 뒤집을 스탈린의 비밀 노트,
그리고 광기의 역사를 부활시키기 위한 음모에 맞서는 역사학자의 외로운 투쟁
공산혁명의 완성자 스탈린만을 평생 동안 연구해온 천재 역사학자 플루크 켈소는 우연히 참가한 러시아 학회 모임에서 의문의 노인을 만난다. 자신이 스탈린의 임종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노인은 스탈린이 마지막까지 숨긴 비밀 노트에 대해 알 듯 모를 듯한 단서를 남긴 채 사라진다. 노트의 존재를 강하게 실감한 켈소는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사라진 노인을 찾아나서고, 켈소의 움직임을 간파한 비밀경찰은 그의 뒤를 쫓는다. 그러나 마침내 찾아낸 노인은 처참한 몰골의 시체가 되어 있고, 켈소는 이 비밀 노트에 감춰진 엄청난 음모를 직감한 채 모든 증거가 가리키는 백해(白海)의 항구도시 아크엔젤로 떠난다.
현대 러시아에 대한 치밀한 고증과 분석, 그리고 여전히 살아있는 광기와 집착의 역사와의 조우가 소름끼치도록 사실적이고 견고하게 묘사된 히스토리 팩션.
“서스펜스가 고조될수록 독자는 더욱 빨리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이다. 독자는 내러티브의 가속을 밟는 해리스의 노련한 솜씨에 완전히 매료되어 깊고 깊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옵서버

“통제 불가의 악과 폭력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몰린 한 국가의 공포가 현실적이고도 구체적으로 그려진 소설. 강렬하고 사실적이며 또 흥미진진하다.” - 데일리 텔레그래프

“급박하고 암울한 결말에 이를 때까지 이 엄청난 책 속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이 흥분과 전율의 열차 《아크엔젤》에 올라탄 독자들은, 이 열차 안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 리터러리 리뷰

“로버트 해리스는 배경의 달인이다. 장소와 등장인물이 어찌나 적절하고 실감나는지 플롯이 무의미해보일 정도다. 끝이 날까봐 더 무서운 소설.” - 메일 온 선데이

“해리스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이슈를 다루는, 몇 안 되는 지적이고 심오한 작가이다.”
- 데일리 익스프레스

“긴박하고 아슬아슬한 이야기. 심장박동을 재촉하고 위험으로 가득찬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로버트 해리스를 따라올 자는 아무도 없다.” - 선데이 타임스

“지성과 세련미로 가득한 대중소설을 쓰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기분 좋은 소설. 그러면서도 너무나 흥미롭다.” - 워싱턴 포스트

“현대 러시아의 불안정한 정세에 대한 사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섞어 창조해낸, 긴박하고도 기발한 소설.”
- 시카고 트리뷴

“결코 느슨해지지 않는 탄탄한 플롯도 인상적이지만 이 소설을 걸작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생생하게 표현된 배경이다. 아비규환의 도시 모스크바와 황폐한 오지가 독자들을 삼켜버릴 것만 같다.”
- 내셔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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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스탈린 사후 45년, 오늘날의 러시아 역사를 송두리째 뒤집을 그의 비밀 노트가 발견되었다! 《폼페이》의 작가 로버트 해리스가 선보이는 비밀의 현대사, 그리고 견고한 추리의 세계 2천년 전 화산재 속으로 사라진 고대 도시 폼페이를 현대에 다시 부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스탈린 사후 45년, 오늘날의 러시아 역사를 송두리째 뒤집을 그의 비밀 노트가 발견되었다!
《폼페이》의 작가 로버트 해리스가 선보이는 비밀의 현대사, 그리고 견고한 추리의 세계
2천년 전 화산재 속으로 사라진 고대 도시 폼페이를 현대에 다시 부활시킨 《폼페이》로 2007년 한국 소설가를 점령한 로버트 해리스. 5년에 걸친 고증과 리서치로 고대 로마와 폼페이의 멸망을 작품 속에서 완벽히 재현한 그가 이번에는 현대사의 비밀을 가지고 돌아왔다.
제정 러시아를 멸망시키고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을 탄생시킨 레닌 이후, 공산주의 혁명의 완성자라 불리며 소련의 기틀을 잡은 장본인. 1953년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1인 독재 및 무자비한 정적 숙청으로 사후 히틀러만큼이나 악명을 떨친 소련의 전설적인 지도자.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양분되었던 세계 이념의 한 축을 완성시켰던, ‘광기의 이성’의 대표자 이오시프 스탈린.
《아크엔젤-스탈린의 비밀 노트》는 1998년, 러시아 학회에 초대된 한 사학자가 스탈린의 임종을 지켰던 노인의 이야기를 녹취하면서부터 시작된다. 1953년 자신의 집무실에서 뇌졸중 상태로 발견된 스탈린 죽음에는 너무나도 비밀이 많았다. 공포정치의 화신으로, 너무나 많은 정적을 가진 까닭에 은둔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스탈린은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자신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했고, 이에 집무실에서 쓰러진 이후에도 사람들은 그의 방에 접근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기록에 의하면 스탈린이 사망한 날짜로 추정되는 날 사흘 후까지 그의 방에서는 가녀린 목소리가 들려왔고, 생존 당시 그가 항상 지니고 다녔다는 비밀 노트에 관한 사실 역시 실제 역사에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로버트 해리스는 기록만 되었을 뿐 미스터리로 알려진 스탈린의 죽음을, 역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비밀의 현대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 그리고 ‘포스트 조지 오웰’의 명성에 걸맞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으로 독자에게 선보인다. 스탈린의 죽음에 얽힌 비밀은 무엇인가. 또한 광기의 역사를 부활시키기 위한 스탈린 비밀의 노트에 적힌 진실은 무엇인가. 이제 믿었던 모든 것들을 거짓이라고 생각하게 할 만한 히스토리 팩션의 진수가 펼쳐진다.

저명 칼럼니스트 출신의 역사소설가 로버트 해리스의 현대 역사 팩션 3부작의 마지막 작품
광기의 이데올로기는 한 거대 국가를 어떻게 지배했으며 또 어떻게 파멸시켰는가
《아크엔젤-스탈린의 비밀 노트》는 영국에서는 이미 저명한 칼럼니스트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던 로버트 해리스의 세 번째 장편 소설이자 현대 역사 팩션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데뷔작 《당신들의 조국》이 “2차 세계 대전에서 히틀러가 승리를 거두었다면?”이라는 가정으로 시작하여 전체주의 사회와 개인에 대한 작가주의적 견해를 보여주었다면, 《이니그마》는 2차 대전 당시 독일군 최고의 암호체계인 ‘이니그마’ 암호를 풀기 위한 한 수학자의 고투 속에서 전쟁으로 파괴되는 개인의 인간성을 표현했다. 그리고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아크엔젤-스탈린의 비밀 노트》에서는 광기의 이데올로기가 한 거대 국가-소련-를 어떻게 지배했으며, 어떻게 파멸시켰고, 또 어떻게 부활을 노리는지에 대해 보여준다. 제목의 아크엔젤(Archangel)은 일반적으로 국가 통치자의 보호와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대천사’를 뜻하며, 이 작품 속에서는 러시아 북부 백해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스탈린의 비밀 노트가 가리키는 종착점을 말한다.
20여 년이 넘게 소련 공산주의의 지도자로 공포정치를 펼친 스탈린. 공산혁명의 완성자이면서 또한 독재와 숙청을 통해 이성이라는 이름으로 광기의 정치를 보여준 스탈린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강력한 1인 지도자에 의한 정치로 유지되었던 소련의 정치체제는 거대한 변화의 시기를 겪는다. 《아크엔젤-스탈린의 비밀 노트》는 지도자 스탈린의 죽음을 바로 곁에서 지킨 한 노인이 던진 메시지를 힌트 삼아 스탈린이 숨겨놓은 비밀의 노트를 찾아나서는 한 자본주의 사학자의 이야기다. 반평생을 스탈린 연구에만 바친 괴짜 사학자 켈소는 학술 발표에서 다음과 같은 발표를 한다.

20세기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은 히틀러가 아니라 바로 스탈린입니다. 이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단지 스탈린이 히틀러보다 많은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사실이죠. 그리고 또 스탈린이 히틀러보다 더 미쳐서도 아닙니다. 예, 더 미친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그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히틀러와 달리 스탈린은 아직 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탈린은 히틀러와 달리 1회용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튀어나올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보다도 스탈린을 잘 알고, 누구보다도 스탈린의 사상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켈소는 스탈린의 비밀 노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짧았는지를 깨닫는다. 한 시대를 지배한 광기의 이데올로기는 결코 몇몇 학자의 머리로 정의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며, 스탈린, 나아가 소련이라는 거대 국가를 통치한 걸출하면서도 무서운 지도자는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공포스럽고 범접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아무리 이데올로기가 변하더라도 대중의 머릿속에 남아 언제고 되살아날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러한 묵직한 주제를 결코 적지 않은 페이지에 풀어내면서도, 로버트 해리스는 극적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2007년 하반기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폼페이》가 치밀한 리서치로 기록되지 않은 역사에 뼈와 살을 붙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면, 《아크엔젤-스탈린의 비밀 노트》는 그다지 오래 되지 않은 근현대사를 소재로 숨겨진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추리’와 결합함으로써 독자의 흥미를 유발해낸다. 현실보다도 더 현실 같은 작품 속 세계, 그리고 현실일까 두려운 놀라운 플롯에 독자들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누르고 영국 베스트셀러 1위!
멜 깁슨의 아이콘 프로덕션, 극장판 영화로 영화화 예정
2005년 BBC-TV 영화로 제작된 《아크엔젤》
전 세계 1천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영국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해리스는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각종 베스트셀러 차트 1위를 차지해왔다. 특히 《아크엔젤-스탈린의 비밀 노트》는 페이퍼백 출간 당시 영국에서 《해리 포터》를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함으로써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아크엔젤-스탈린의 비밀 노트》는 2005년, 지금은 ‘제임스 본드’로 유명해진 다니엘 크레이그가 타이틀 롤을 맡아 BBC-TV 영화로 만들어졌다. 원작에 표현된 주인공 켈소보다 젊고 날렵하면서 그 지적인 카리스마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보여준 크레이그는 이 작품으로 큰 호평을 받았고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인기를 얻기도 했다.
또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아포칼립토> 등을 연출, 제작하며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연출자와 제작자로서 그 입지를 높인 멜 깁슨이 자신의 제작사인 아이콘 프로덕션을 통해 《아크엔젤-스탈린의 비밀 노트》의 영화화 판권을 사들임으로써 머지 않아 이 작품을 스크린에서 만날 확률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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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역사를 소재로 한 소설은 의외로 종류가 많다.  한동안 유행을 타던 이순신 관련 소설들이라거나 세대를 관통해서 인기 ...

    역사를 소재로 한 소설은 의외로 종류가 많다.  한동안 유행을 타던 이순신 관련 소설들이라거나 세대를 관통해서 인기 정상인 삼국지연의 같이 역사적 뼈대를 따라가면서 인물들간의 대화나 심리를 상상해 내는 종류와 21세기 초부터 우리나라에서만 통하는 엉터리 영어단어 "팩션"으로 묘사되는 종류, 그리고 아예 대놓고 환상소설의 영역으로 들어가버리는 대체역사 소설 종류.

     

    대충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보았는데, 저 세가지 중에서 나의 선호도가 가장 떨어지는건 엉터리 영어단어만큼이나 엉성한 "팩션"이다.  역사적 사실관계도 아주 느슨하다 못해 엉터리라는건 '어차피 소설이니까'하는 식으로 넘어갈 수는 있다.  하지만 많은 "팩션"에는 작가의 정치적인 사고를 독자에게 강요하는 진행이 많다.  이게 우연히 나하고 맞으면 재미있게 읽지만 아니면 정말 짜증나고 돈만 아까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흔히 말하는 "팩션" 부류이다.  광고부터 대놓고 "현대 러시아에 대한 치밀한 고증과 분석, 그리고 여전히 살아있는 광기와 집착의 역사와의 조우가 소름끼치도록 사실적이고 견고하게 묘사된 히스토리 팩션"라고 하고 있는데 더 무슨 말을 하리.

     

    결론만 말하자면, 이 책은 "팩션"이라는 것이 주는 부정적 인상을 해소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건 내가 러시아에 대해 한때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차리리 광고문구의 "팩션"이란걸 보지 않았다면 존 르카레 풍으로 배경만 가져온 소설로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   역사엔 워낙 관심도 없었지만 5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두께와 먼저 읽은 지인이 자기에게는 약간 별로였다는 말...

     

    역사엔 워낙 관심도 없었지만 5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두께와 먼저 읽은 지인이 자기에게는 약간 별로였다는 말에 책장에서 한달을 넘게 방치해두었던 아이.  릴레이 도서로 돌아가는 책이어서 더 지체되면 안되겠기에 주말을 이용해 읽기 시작했다. <당신들의 조국>, <폼페이>에 이어 세번째로 만나는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 앞의 두작품도 좋았지만 <아크엔젤> 단연 최고라 손꼽고 싶다.   '아크엔젤' 이 내포하고 있는 두가지 뜻과 부제인 '스탈린의 비밀노트' 이 두가지 만으로도 호기심을 끌기엔 충분했던것 같다. 

     

    아크엔젤

    1. 대천사. 구품 천사 중 한 천사로 국가 통치자의 보호와 특별한 사명을 전달한다.

    2. 러시아 북부 백해에 위치한 항구도시. 스탈린의 비밀 노트가 가리키는 종착점. 

     

    이야기의 시작은 라파바라는 노인이 한 사학자에게 스탈린이 죽음에 직면했을 당시의 일을 회상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스탈린의 비밀노트'에 대한 단서만 흘린채 사라져 버린 노인... 과연 '스탈린의 노트'는 무엇이며 존재하는 것일까?  켈소는 의문을 품고 그 노트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알고있는 '스탈린'이란 인물과 광적인 역사로 인한 시대적 공포.  그러나 그의 부활을 꿈꾸는 사람들

     

    스탈린.  그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정적들이 많았으며 그의 침실은 세개나 되었다.  자는 방은 매일 같이 바뀌었으며 심지어 부인이나, 부인의 친인척들을 죽이는 일에도 서슴치 않았고, 자녀들의 삶이나 죽음에 대해서도 방관했다. "죽음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준다 - 인간이 없으면 문제도 없다." J.V.스탈린 1918 -p10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제거하는데 서슴치 않았던 그.  그에겐 어떤 신념이 있었기에 이런 일들을 서슴치 않았던 것일까? 

     

    사학자인 켈소가 사건을 조사중 라파바 노인을 찾게 되지만 그는 이미 죽었다.  그가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비밀은 무었이었으며 그의 상관 베리아가 스탈린의 금고에서 깨낸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 서류를 보았던 베리의 의문스러운 표정은 무슨 의미였을까?  사람들은 그것을 '스탈린의 비밀노트'라 부르며 몇몇 광적인 스탈린의 지지자들은 그가 죽었지만 노트에 무엇인가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오직 스탈린 혼자만이 알고 있던 노트.  그리고 열쇠는 오직 한개였고 스탈린이 직접 관리했다. 

     

    라파바의 죽음으로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하고 출국하려던 켈소 앞에 나타난 라바파의 딸 지나이다.  그는 어떤 끌림에 그녀를 따라가게 되고 그녀로부터 라파바가 죽기전에 그녀에게 남긴 메모가 있다는걸 알게된다.  바로 그 '스탈린의 비밀노트'  노트를 손에 넣었지만 엄청난 비밀을 알아버린 그들은 광기어린 과거의 부활을 막을 수 있을것인가?  철저한 스탈린의 계획하에 준비된 시나리오들. 

     

    다소 무거운 내용의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로버트 해리스'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한 시대의 이데올로기와 그 이념의 숭배자들의 영향으로도 과거를 부활 시킬수 있다는 설정이 조금은 오싹하기도 했다.  역사에 대해 크게 지식이 없으신 분들도 부담없이 읽기 좋으실것 같다.  10년전에 쓰여진 책이라 역사인지 허구인지를 생각하며 읽다보면 책을 읽는 재미는 없을것 같다.  극적인 재미와 세밀한 묘사, 방해세력들의 복선들도 긴장감있게 깔려있어서 잘 짜여진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기분이었다.

     


  • 나는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때 초등학교를 다녔고, 더이상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

    나는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때 초등학교를 다녔고, 더이상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지 않았다. 자본주의 사회와 이념도 이해하기 바쁜 나에게 공산당과 공산주의는 현실감이 먼 이야기였다.

     

    이야기는 독재자 스탈린이 1953년 3월 5일 뇌출혈로 죽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모스크바에서 학회가 열린다. 공산당의 종말을 주장했던 미국 학자 켈소, 그는 라파바라는 노인으로부터 스탈린의 비밀노트에 대해 듣게 된다. 반신반의하던 그는 그와 반대 진영에 있는 마만토프를 찾아가 비밀노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기사거리 냄새 하나는 잘 맡는 영국 기자 오브라이언이 켈소의 주변을 맴돌다가 켈소와 함께 비밀노트를 추적하게 된다.

    비밀노트를 추적하던 그들은 누가 보아도 스탈린의 숨겨진 아들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스탈린의 닮은 꼴 사나이를 만나게 된다. 오브라이언은 특종감이라고 날뛰지만, 켈소는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0세기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은 히틀러가 아닌 바로 스탈린입니다.

    제가 이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단지 스탈린이 히틀러보다 많은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사실이죠. 그리고 또 스탈린이 히틀러보다 더 미쳐서도 아닙니다. 예, 더 미친 것도 사실입니다. 내가 그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히틀러와 달리, 스탈린은 아직 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탈린이 히틀러와 달리 일회용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튀어나올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스탈린은 그 이전에 존재했던 공포 정치의 역사에 속하지만, 그는 이를 보다 정교하게 다름은 장본인입니다.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유령은 히틀러가 아니라 바로 스탈린인 것입니다." (p192~193)

     

    독일인 중에서는 아직도 히틀러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지만, 러시아인 6명 중의 한명은 여전히 스탈린을 존경한다고 한다. 이미 그는 50여년 전에 죽었고 그의 제국도 사라졌지만 여전히 스탈린의 초상화를 걸어놓고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사람들.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은 무조건 죽음으로 다스렸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법까지 고쳤던 그를 존경하는 사람들이라 언뜻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비단 남의 나라 이야기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중의 상당수가 최고로 꼽는 대통령이 바로 스탈린처럼 개헌을 하고 독재를 펼쳤던 대통령이다. 물론 한번도 제대로 된 대통령을 가져본 적이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도 문제다.

     

    작가 로버트 해리스는 켈소의 입을 통해 이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분명 잘못되었다는 것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그 중독성 짙은 이념에 대해 경계하라고 충고를 던지고 싶었을 것이다.

     

    2008/02/01 by 뒷북소녀.

  • 역시 팩션의 대가. | vi**l86 | 2008.01.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스탈린이라는 인물은 내게 사실 좀 생소하다.  예전에, 세계2차대전에서 스탈린의 소련이 독일을 뒤에서 공...

    스탈린이라는 인물은 내게 사실 좀 생소하다.  예전에, 세계2차대전에서 스탈린의 소련이 독일을 뒤에서 공격하게 되어

    독일이 패배하게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고, 잘은 모르지만 스탈린그라드 라는 도시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었다.

    그 정도의 인물일 뿐이지, 사실 뭐 그렇게 국내의 사람들에게 크게 다가 오지는 않는 인물이다. 스탈린이라는 인물이

    워낙 레닌이 지어놓은 소련이라는 건물을 실소유하게 된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약간 거저먹은 듯한,,) 썩 그렇게 공산주의의

    이념적 지도자로서도 와닿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고, 뭐 좀 그렇다.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해리스의 '폼페이'를 읽었을 때도, 섬세하고 현장감있는 보도문을 읽는 듯해서 과거로 빨려들어간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 '아크엔젤'에서도 상당한 러시아 관련 지식과 현장감있는 서사문을 써내는 실력을 드러냈다.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로버트 해리스는 BBC 뉴스의 리포터로 활동하는 등, 여러 기사들을 써내었고 후에는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그런 발판을 통해 지금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서사구조와 팩션이 나온것 같다.

     

    팩션이라는 장르가 어느새, 문학의 한 장르로 정의 되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택하는 데에는 매력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그 매력이 무엇일까 조금 생각해봤는데, 실제 일어난 역사와 작금의 현실을 절묘하게 배합해서 그것을 마치 현실처럼 '정말

    이럴수도 있겠구나..' 라든가 '정말 이랬다면 큰일날뻔했는데..'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게 ,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크엔젤' 을 읽으면서도 참 스탈린이라는 존재가 러시아 사람들에게 큰 힘으로 작용하는 구나. 아직도 스탈린의 그늘안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비교하자면 박정희 대통령 이라고나 할까? 지지세력도 있지만, 그런 자가

    다시 나타난다면 달가워하지 않을 사람들도 많이있는 그런 인물같다.

     

    책의 초반부는 사실 좀 힘들다. 너무나 많은 러시아인들의 이름과 도시 그리고 그렇게 많이 알고 지내지 못한, 그런 러시아의

    정세들이 쉴새없이 흘러나와 조금 골치가 아프기도 하다. 하지만 뒤로 흘러갈수록 두 인물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그 모든것들을

    해소시켜주니, 꾹 참고 읽는 것이 좋을 듯하다. ^ㅡ^; 뒷부분에는 어느정도의 반전도 있고, 부녀간의 애도 느껴지는 것을 보니,

    계속해서 나온 비참한 러시아의 모습과 퇴폐적인 모습조차 훈훈함으로 막을 내리는 것 같아 뒷 맛도 깔끔했던 것 같다.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을 찾아서 읽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아크엔젤'이었다. ^ㅡ^

     

    팩션의 대가의 소설을 보지 않고 감히 팩션을 논하지 맙시다.

  • 스탈린의 비밀노트 | ks**217 | 2008.01.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크엔젤』이라는 책을 만났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폼페이』라는 책에 대해 관심만 가지고 있다가 읽을 기회를 아직 갖지 못했...

    『아크엔젤』이라는 책을 만났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폼페이』라는 책에 대해 관심만 가지고 있다가 읽을 기회를 아직 갖지 못했는데 『아크엔젤』을 먼저 읽게 되었다. 제목만 보면 일본 에니메이션인 건담이 떠오르기도 하고 판타지소설 같기도 하다. '스탈린의 비밀 노트' 라는 부제가 없었다면 제목만 보고 판타지 소설로 오해했을 것 같다. 20세기의 악명높은 지도자인 스탈린이 남긴 비밀노트가 있다는 작가의 가설은 소개글만 읽어봐도 내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책을 처음 대하고는  '두껍다...'라는 한숨이 먼저 나왔다. 책이 두꺼우면 일단 무거워서 들고다니며 읽기 힘들고, 재미라도 없을땐 영원히 짐꾸러미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워졌다. 두꺼운데다가 양장이라서 그런지 신국판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커보이는 심적 부담감까지. 그나마 위안은 너무 흥미로운 소재라는 점 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는 그러한 부담감들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점차 재미가 붙었고 진도가 빨라졌다.

     그러나 아직 어려움은 나를 완전히 비켜간게 아니었다. 얼마만큼이나 내 무지를 자랑해야 하는지.  새로운 책-특히 히스토리팩션-을 읽을때마다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마르크스-레닌 주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데다가, 근현대사를 너무 모르는 바람에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나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구조나 문장 덕분에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스탈린이라는 독재자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다시피 했던 지라 이 책을 읽은 후에는 꽤 많은 관련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 점도 매우 매력적이다. 팩트와 픽션을 가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히스토리팩션의 매력인것 같다. 책을 읽고 난 후에 궁금한점을 찾아본다거나 관련 서적을 찾아본다거나(아쉽게도 찾아만 봤다. 읽을 책이 너무나도 쌓여 있기에.) 하는 공부가 된다.

     플루크 켈소라는 학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모스크바에 온 플루크 켈소는 스탈린에 대해 강의를 하게 되고 라파바라는 노인을 만나게 된다. 노인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고, 결코 그냥 지나칠수 없게 만드는 역사적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위험하다는 사실보다는 학자로서의 탐구심이 그를 이끈다. 결국 그는 오브라이언이라는 기자와 함께 아크엔젤에까지 다다르고,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 '아크엔젤'은 국가 통치자의 보호와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는 대천사이며, 러시아 북부의 항구도시 이름이기도 하다. 스탈린이 남긴 보물은 아크엔젤에서 숨죽이고 세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플루크 켈소가 바라던 결말을 발견했는지는 모르겠다. 그것은 내가 바라는 종류의 결말은 아니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다가 누가 갑자기 끼어들어 이야기가 딴길로 새버린 느낌이랄까. 그토록 모두가, 충실한 부하이자 스탈린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을 것이 예정되어 있던 '왕자' 베리아 마저도 지키려고 했던 비밀이 겨우 독재를 이어갈 후계구도에 대한 것이었다니. 무언가 전세계에 큰 파장을 불러올 비밀을 원했는데, 조금 김샜다.

     한편으로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했다.
    20세기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은 히틀러가 아니라 바로 스탈린입니다... 이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단지 스탈린이 히틀러보다 많은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사실이죠. 그리고 또 스탈린이 히틀러보다 더 미쳐서도 아닙니다. 예, 더 미친 것도 사실입니다. 내가 그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히틀러와 달리 스탈린은 아직 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탈린이 히틀러와 달리 1회용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튀어나올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책에 나오는 켈소 박사의 강연 중 한 대목이다. 필연적이게도 히틀러와 스탈린을 비교하는 대목이 많은데 이런 부분들은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히틀러는 전범취급을 받지만 스탈린은 아직도 일각에서 영웅 대우를 받는다. 독재자이고, 전쟁에서 승리(히틀러의 경우는 좁은의미로)했고, 엄청난 정도의 학살을 감행한 점도 같은데 이렇게 달라진다. 2차 세계대전의 결과 탓만은 아닐것이다. 독재자에 대한 향수를 가진 사람들이 러시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나를 일깨운다. 무지한 민중의 시각으로만 볼 수는 없는 기이한 현상이다. 결코 짧지않은 가방끈을 지녔다는 사람들도 공공연하게 스탈린과는 조금 다른 우리나라의 독재자를 옹호하거나 심지어 신격화하는 발언을 한다는점이 매우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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