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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양장본 HardCover)
484쪽 | 양장
ISBN-10 : 8925566001
ISBN-13 : 9788925566009
편지(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권일영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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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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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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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형을 용서했지만, 사회는 그런 나를 용서하지 않았다! 살인자를 가족으로 두었다는 이유로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차별과 불평등을 그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편지』. 두 번의 뮤지컬화, 연극화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일본 인기 탤런트 카메나시 카즈야 주연으로 드라마화되는 등 몇 차례나 영상화, 무대화된 수작으로, 국내에서 출간된 지 약 10년 만에 리커버 에디션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세상에 의지할 것이라고는 서로밖에 없는 형제가 있었다. 형은 막일을 하며 동생을 뒷바라지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살인범이 되고 만다. 교도소에서 착실히 생활하며 동생에게 매달 편지를 보내오는 형. 형의 편지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뉘우침과 피해자에 대한 속죄, 동생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낙인이 새겨진 동생의 삶에서 그 편지는 늘 걸림돌이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1958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였고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후, 곧바로 회사에 들어가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하며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았고 그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99년 《비밀》로 제 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 《11문자 살인사건》 《게임의 이름은 유괴》 《아름다운 흉기》 《브루투스의 심장》 등 다수가 있다.
《편지》는 2001년부터 <마이니치신문>에서 연재되어 2003년에 출간되었다. 범죄자 가족의 시점에서 그려낸 작품으로, 제129회 나오키상 후보작이기도 하다. 2006년 문고판 출간 한 달 만에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며 영화화, 드라마화된 밀리언셀러로, 현재 발행부수는 240만 부에 달한다.

역자 : 권일영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을 시작했다.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히가시노 게이고, 하라 료 등 주로 일본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도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카가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등 영미권 작품도 번역했다.

목차

프롤로그 -7
제1장 톈진 군밤 -27
제2장 밴드 스페시움 -97
제3장 가슴 아픈 사랑 -193
제4장 아름다운 사람들 -309
제5장 이매진imagine -383
에필로그 -468
옮긴이의 말 -477

책 속으로

하지만 지금 내게는 직장도 돈도 없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살 돈이 필요한 건 아니었다. 정월에 떡을 사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츠요시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동생 나오키가 걱정 없이 대학에 진학할 마음을 먹게 할 수 있는 돈이었다. 츠요시는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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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내게는 직장도 돈도 없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살 돈이 필요한 건 아니었다. 정월에 떡을 사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츠요시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동생 나오키가 걱정 없이 대학에 진학할 마음을 먹게 할 수 있는 돈이었다.
츠요시는 이런 공상을 했다. 우선 은행에 목돈을 정기예금으로 넣는다. 그걸 나오키에게 보여준다. 너한텐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이만큼 저축을 해놓았어, 이것만 있으면 입시 전형료건 입학금이건 문제가 되지 않을 거야. 그러니 넌 아무 걱정할 필요 없어, 동생에게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P.12 <프롤로그> 중

“네 이야기는 충분히 알아들었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딱하게 되었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형 문제가 너하고 무슨 관계지? 그런 건 밴드하고 아무 상관이 없잖아.”
“말은 고맙지만 동정 받고 싶진 않아.”
“동정하는 게 아니야. 네가 교도소에 들어간 건 아니잖아? 널 왜 동정해? 형이 교도소에 있으면 동생은 음악을 해선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다는 거야? 그런 건 없어. 신경 쓸 거 없잖아?”
나오키는 발끈해서 말하는 데라오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그렇게 이야기해줘서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하지만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그가 거짓말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진심일 것이다.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다. 지금까지 다들 그래 왔으니까.
그 사건 뒤에도 따뜻하게 대해준 친구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다들 떠나갔다. 그들이 너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자기 자신은 소중하니까. 골치 아픈 인간과 얽히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하다.
P153-154 <2장 밴드 스페시움> 중

자신이 불우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응원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사람들이 응원은 해도 자기 손을 내밀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나오키가 잘살기를 바라긴 하지만 관계를 맺고 싶진 않은 것이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좋을 텐데. 이게 그들의 진심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수염 난 에스닉 요리점 점장한테 가진 고마움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P.200 <4장 아름다운 사람들>

“지금까지 그런 일을 겪지 않았나?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일.”
나오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있었습니다, 여러 모로.”
“그랬겠지. 그때마다 괴로웠겠지. 차별에 대해 분노하기도 했을 테고.”
긍정하는 대신 나오키는 입을 다물고 눈을 깜빡거렸다.
“차별은 당연한 거야.”
히라노 사장이 조용히 말했다.
나오키는 눈을 크게 떴다. 차별은 나쁘다는 이야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연……하다고요?”
사장이 말했다.
“당연하지. 사람들은 대부분 범죄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싶어 하네. 사소한 관계 때문에 이상한 일에 말려들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따라서 범죄자나 범죄자에 가까운 사람을 배척
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행윌세. 자기방어 본능이라고나 해야 할까?”
“그럼 저처럼 가족 중에 범죄자가 있는 놈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P360 <4장 아름다운 사람들>

“〈이매진〉이야.”
나오키의 말에 뭐? 하며 데라오가 눈을 크게 떴다.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 그런 건 상상에 불과해. 인간이란 차별과 편견을 갖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이지.”
P.448 <이매진ima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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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는 날이 올까?” ★초단기 밀리언셀러★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일본 화제의 영화?드라마 원작소설★ ★제129회 나오키상 후보작★ ★누계 240만 부 돌파★ 240만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스테디...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는 날이 올까?”

★초단기 밀리언셀러★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일본 화제의 영화?드라마 원작소설★
★제129회 나오키상 후보작★
★누계 240만 부 돌파★

240만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 국내에서 출간된 지 약 10년 만에 리커버 에디션으로 독자들을 찾았다.
《편지》는 2006년 11월 영화 개봉을 계기로 문고판이 출간되면서, 출간 한 달 만에 130만 부라는 일본 출판 역사상 경이로운 기록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기노쿠니야 서점에서 5주 연속 종합 1위, <아마존재팬> 문학 부분에서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영화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객으로 붐벼 일본에서 《편지》 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두 번의 뮤지컬화, 연극화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일본 인기 탤런트 카메나시 카즈야 주연으로 드라마화되는 등 몇 차례나 영상화, 무대화된 수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본격 추리물을 비롯해 뛰어난 미스터리를 선보여온 작가다. 독자를 단숨에 빨아들이는 흡인력,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매끄러운 장면 연출은 독보적이다. 그러나 작가의 진짜 능력은 자신이 쓰고자 하는 사람의 이야기 외연에 일본 사회의 병폐를 녹여 넣는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편지》는 반전이나 트릭이 없지만 그의 재능이 어디에 있는지 새삼 확인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점이 작가의 작품 세계를 그저 엔터테인먼트 문학이라고 폄하해버릴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한 통의 편지가 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살인 그 이후의 이야기

나오키에게는 매달 벚꽃 도장이 찍힌 편지가 배달된다. 답장을 하지 않아도, 이사를 가도 어김없이 낙인처럼 따라다니는 편지. 나오키에게는 외면할 수도, 포용할 수도 없는 살인자로부터 온 편지이다. 그 편지는 나오키가 행복을 움켜쥐려고 할 때마다 발목을 잡는다. 학교에서는 그가 학업을 중단하고 떠나주길 바라고, 아르바이트 점장은 그의 존재를 불편해하며, 음악에 걸었던 청춘의 꿈은 사라지고,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는 그를 내친다. 그 버석거리는 삶의 굽이굽이마다 그의 발목을 잡는 건 검열 마크 대신 푸른 벚꽃이 찍혀오는 교도소의 편지다. 그 편지에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뉘우침과 피해자에 대한 속죄, 나오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지만, 편지를 받을 때마다 나오키는 자신이 사회에서 껄끄러운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이다.

“저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며 써내려간 작품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편지》는 한마디로 차별과 속죄에 대한 이야기다. 살인자를 가족으로 두었다는 이유로 이 사회에서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유무형의 차별과 편견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속죄의 범위에 대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살인자인 가족을 미워해도 될까. 차별이란 정말 나쁜 것일까. 속죄는 언제까지, 어디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일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을 소설 속에 머금은 채, 자신의 핏줄인 형이 저지른 일 때문에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동생의 입장에서 소설을 전개해나간다. 죄를 지어 끊임없이 편지로 속죄하는 살인자, 죄는 없지만 끊임없는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살인자의 동생과 그런 동생을 불편해하는 사람들. 《편지》는 그 어느 쪽에도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쓴 작품이다. 가해자의 가족 입장에서 서술한 이 소설은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가슴 먹먹한 아픔을 전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한 사람의 작은 이야기에서 수많은 울림을 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감동적인 소설, 이제 우리가 다시 한 번 만나볼 차례이다.

★《편지》를 먼저 읽은 240만 독자들의 찬사★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안타까움과 감동이 뒤섞여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미스터리가 아니어도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연 최고의 작가이다”
“여러 번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런 이야기도 풀어낼 수 있다는 데에 감탄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범죄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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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편지-서평 | ze**52 | 2020.06.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의 주제는 "과연 범죄자의 가족들에게도 죄에 대한 책임이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껏 단편적으로 "연좌제도 구...

    이 책의 주제는 "과연 범죄자의 가족들에게도 죄에 대한 책임이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껏 단편적으로 "연좌제도 구시대적인 발상인 것처럼 죄에 대한 책임은 오직 범죄자에게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곁에는 범죄자나 범죄에 관련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을 갖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범죄자의 동생'으로서 사회로부터 온갖 불이익과 멸시를 당하는 주인공을 보며 만약 내 곁에 주인공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죄가 없으니 남들 처럼 평등하게 대해야해."라고 생각하며 생각한대로 행동할 수 있을지 제 자신의 생각에 회의에 빠졌습니다. 아마 생각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행동까지 실천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나는 문구는 주인공이 다니는 회사의 사장님의 말씀입니다. "정정당당하다는 게 자네 부부의 키워드인 것 같으니 내가 감히 이야기하겠네. 언제 어느 때나 정정당당한 게 자네들에게 정말로 힘든 선택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네. 다시 말하면, 매우 선택하기 쉬운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 제가 생각하는 작의 생각은 "죄의 몫은 죄를 저지른 당사자만이 갖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관계를 맺고 사는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범죄의 몫은 가까운 사람들도 감당해야하는 문제입니다. 이성적이지 않을 지라도 관계를 맺기 위해선 감수해야하는 문제이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죄에 맞서는 자세는 떳떳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동의합니다. 떳떳한 것은 너무 쉬운 길이고 자신에 대한 자기위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책임을 어떻게 져야할 지에 대한 내용은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작가도 그에 대한 해답을 명확히 내리지는 못 한 것같습니다.

     이 책은 내 기존의 통념을 바꿨습니다. 주인공이 입체적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공감이 갔고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문제가 책에 녹아있어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제 앞에서 펼쳐지듯 책의 내용이 생생했습니다. "죄의 무게를 어떻게 감당해야 될까?" 이 책을 읽으시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편지 | hc**a | 2019.08.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소설의 상징같은 사람이다. 나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여러권 읽었지만(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소설의 상징같은 사람이다.

    나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여러권 읽었지만(가면산장살인사건이나 눈보라체이스, 브루투스의 심장, 아름다운 흉기 같은) 대부분 추리소설이었다.

    이런 사람이 추리소설이 아닌 사람의 감정을 드러내는 소설을 쓴다면 어떤 느낌일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미 예전에 출간되었다가 이번에 리커버로 출간된 "편지"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마치 마이클조던이 야구에 도전했을 때 같은 느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편지"는 내 예상을 시원하게 깨버렸다. 내용은 살인자의 동생인 나오키가 세상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에 대처하는 내용을 보여준다. 동생의 학비를 위해서 도둑질만 하려다가 본의아니게 살인까지 저지른 형, 그리고 그런 사실을 알고 마음의 짐을 가지고 사회의 편견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동생의 이야기다.

    소설의 초반에 형이 도둑질을 하는 부분은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긴장감 넘치게 장면을 묘사하는 내용에 익숙하게 소설에 빠져든다. 하지만 뒤에 동생의 심리, 주변인의 시선을 묘사하는 섬세한 표현에 나도 모르게 동생에게 감정이입하며 보게된다.

    지금까지 기사나 뉴스를 통해서 많은 범죄자를 보았고 그들을 질타해 왔지만

    단 한번도 가해자의 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않았다.

    늘 피해자의 입장에만 초점을 맞춰왔던것같다.

    이 소설은 이러한 맹점을 독자로 하여금 알게하고 되새기게 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이미 작가는 섬세한 글에 대한 본인의 저력을 보여줬지만, 내 생각에는

    "편지"가 더 세심하고 더 부드러운 소설이다. 그리고 편견이나 선입견에 대해서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다.

  • 가독성이 좋았던 편지 | th**d0792 | 2019.06.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은 동생을 부양하고 대학에 보내기 위해 형은 돈이 필요하여 강도와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동생은 그 뒤로 살인자의 동생이...

    이 책은 동생을 부양하고 대학에 보내기 위해 형은 돈이 필요하여 강도와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동생은 그 뒤로 살인자의 동생이 되고 학교에서 사건이 알려지자 친구들과의 관계도 틀어지게 되며, 일하는 곳에서도 부서이동을 하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도 헤어지게 된다. 이것들이 살인자라는 동생이라는 것 때문에 일어나게 되었다.
    형이 걸림돌이 되어버리고, 형은 계속해서 동생에게 대학은 꼭 가라며 편지를 보낸다.
    취재 기자들이 집에 찾아오며 동생에게 따라붙는다.
    형은 교도소에서 동생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동생은 지켜야 할 가족. 아내와 딸을 위해 형과의 인연을 끊는다.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정말 가독성이 좋아요)

    1. 경찰서에 나가 조사를 받을 때 수사관에게서 들은 ‘진짜 동기’는 날카로운 창이 되어 나오키의 심장을 꿰뚫었다. 동생의 대학 진학 비용이 필요했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야기였다.

    2. “너희들한테 집이 있잖아. 가족이 있잖아. 하지만 나한텐 아무것도 없어. 있는 것이라곤 교도소에 있는 형뿐이야. 그 유일한 가족이 늘 발목을 잡아.” 이번에도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걸 참았다.

    3.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 그런 건 상상에 불과해, 인간이란 차별과 편견을 갖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동물이지.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가해자 가족들.
    피해자가 입은 상처, 가해자의 가족은 가해자가 아니지만 차별과 편견으로 고통 받는 현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가족인 동생이 어떻게 살아야 속죄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 였습니다.
    역시 히가시노게이고는.. 대단하세요
    .
    이 책을 읽으면서 뉴스에서 사건 사고를 볼 때 가해자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가해자 가족에 대해 생각 해보지는 않았다. 그리고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여러 가지 측면에서 느낄 수 있었고, 나도 차별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
    또 책을 보다보니. 조두순, 나영이사건이 생각났다.
    나영이 집 근처에 사는 조두순은 가족이 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지만 조두순 가족인 아내는 이사를 갈 생각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나영이 아픔을 다시 꺼내고 싶지 않지만 조두순이 출소를 하게 되면 그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그 아픔을 계속해야 하나?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얼마 남지 않는 그의 출소일 #2020년 11월 말. 사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 12년이라는 가벼운 형벌이 과연 맞는 것인가. 8살이였던 나영이는 이제 20살쯤 되었을텐데. #지켜주고싶다. 국가별 아동 #성폭행 처벌이 강화 되어야 한다.
    미래의 내 아이, 아니 지금의 내 아이들. 아니, 우리가 살아 갈 세상을 위해.

  • 차별 없는 세상은 없다 | ch**s421 | 2019.06.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편지》는 책을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인지 대충 알고 싶어서 다른 분들 서평을 미리 몇 개 읽어 보았습니다. 어떤 느낌의 소설인...

    《편지》는 책을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인지 대충 알고 싶어서 다른 분들 서평을 미리 몇 개 읽어 보았습니다. 어떤 느낌의 소설인지 대충 알고 읽으니까 훨씬 더 읽기 수월했던 것 같고, 소설 자체에 대화문이 많아서 꽤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츠요시와 나오키는 형제입니다.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가난하게 살고 있었어요. 형인 츠요시는 똑똑한 동생 나오키를 어떻게 해서든 대학교에 보내려고 합니다. 그러다 츠요시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고 맙니다. 그로 인해 나오키는 ‘살인자의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요. 교도소에 있으면서 주기적으로 편지를 보내는 츠요시. 그 편지가 달갑지만은 않은 나오키. 이 둘은 어떻게 될까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형의 편지를 읽을 때마다 슬펐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저도 눈물이 많은 편이라 눈물이 날까 했는데, 형의 마지막 편지까지 읽어도 눈물은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참 답답했어요.


    현실에서도 분명히 있을 이야기입니다. 뉴스에서 이런 기사들을 보면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안됐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가해자의 가족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가해자 비난만 많이 하고 ‘나는 차별하지 않아’라고 생각했지만, 저도 모르게 가해자 가족에게 연좌제를 적용시키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이 책을 읽은 분들이라면 한 번 쯤은 떠올렸을 것 같아요. 책 속에 나와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게 정말 말처럼 쉽게 되지 않죠. 특히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과 관련된 일이라면, 결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책 속에서 차별은 당연히 있을 거라는 히라노 사장의 말이 냉정하게 들리지만, 위 문구가 통하지 않는 사회라는 걸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 p190 : 이 사회에서 차별은 사라지지 않아.

    ■ p448 :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 그런 건 상상에 불과해. 인간이란 차별과 편견을 갖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이지.


    요즘은 이런 저런 차별들이 없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더욱 차별과 편견이 없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문제죠. 소설을 읽으며 한 번쯤은 깊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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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가 만든 지식문화앱 VORA


    VORA프렌즈 6월 추천도서 4권 중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책은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의 '히가시노 게이고 편지'이에요.





    출간되었다싶으면 바로 베스트, 스테디 셀러가 되는


    히가시노 게이고!!!




    지난 달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어가 잠든 집'에 이어


    또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넘 좋았답니다^0^



    작가님 팬이라서 인터넷 서점 앱에서 광고가 떴을 때


    이 책도 언젠간 보고말테닷(feat. 치토스) 그랬었는데


    운좋게도 VORA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일찍 만나보게 되었네요^^


    사실.. 신간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ㅎ


    팬..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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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몇 권 읽지는 못했어요.


    이 세상에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ㅠㅠ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은 양윤옥님, 김난주님의 번역이었는데


    이 책은 권일영님의 번역이네요.


    이 외에도 여러 분들이 계시는데


    뭐 번역만 해주세요. 감사하게 볼께요.


    일어를 잘해서 진짜 원서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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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앞서 말씀드리면


    저는 책을 굉장히 느리게 읽어요.


    에세이도 5~7일 걸리고


    좀 얇은 책이어야 2~3일 걸리고


    그건 소설책이라고 예외는 아니라서


    평균 5~7일 걸려요..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읽는 속도는 느려서 매 달 2~3권 많게는 4권 정도 읽어요.





    이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도 불구하고 3일만에 읽었어요.


    처음 2일동안에는 등장인물들 관계 파악, 대략적인 줄거리 파악


    그리고 중반 정도 읽었을 때 갑자기 휘리릭 또 하루 만에 뚝딱!!!


    오~~~ 이건 저에게 전례가 없는 일!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 책에서만 있는 일!


     


    그만큼 흡입력 있고 재미있고 술술 읽혀서 놀랐던 책!!!


    오~~~ 대박!!!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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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제 인생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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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앞날개를 먼저 볼까요?


    항상 꼭 책 앞날개를 확인하고 소개하는 이유는


    작가님의 약력, 작품들, 이야기 등이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작가님의 배경 이야기를 먼저 알고 책을 읽으면 훨씬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에세이같은 경우에는요^^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1958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였고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후,


    바로 회사에 들어가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


    <편지>는 일본에서 2001년부터 <마이니치신문>에 연재되어


    2003년에 출간되었다.


    범죄자 가족의 시점에서 그려낸 작품으로,


    제 129회 나오키상 후보작이기도 하다.


    2006년 문고판 출간 한 달 만에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며


    영화화, 드라마화된 밀리언셀러로, 현재 발행부수는 240만 부에 달한다.




    이 <편지> 작품을 저는 왜 이제서야 알게 된 걸까요ㅠㅠ


    게다가 신간인 줄 알았다니..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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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뒷날개를 볼께요.


    팬이라면서 제목만 들어봤지 다 못 읽어본 책이네요ㅠㅠ


    책의 뒷날개에는 작가님의 다른 작품 책들이 실려 있어요.


    작가님의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면


    뒷날개를 활용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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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와 1장부터 5장의 이야기, 그리고 에필로그 순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에세이의 경우에는


    프롤로그에서 작가님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책을 내게 된 경위를 밝히고


    에필로그에서는 감사의 인사, 뒷 이야기 등이 나오지만


    이 책에서는 프롤로그는


    이야기의 시작이자


    에필로그와 만나 이야기를 풀어내고 완성하는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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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에 앞서 등장 인물 정리를 해 보아요.







    다케시마 츠요시 - 다케시마 나오키 형


    오가타 토시에 - 다케시마 츠요시에게 살해당한 노인


    다케시마 나오키 - 다케시마 츠요시의 동생


    우에무라 - 40대 중반의 국어교사이자 나오키의 담임 선생님


    다테노 - 모터 부품 해체 작업 선배


    에닉스 요리점 사장


    후쿠모토 - 다카라 리사이클 재활용 회사 사장


    시라이시 유미코 - 펌프 제조 1과 3반


    구라타 - 나오키와 같은 기숙사에 사는 계절노동자


    데라오 유스케 - 나오키와 같은 데이토대학 통신교육부 야간스쿨링 학생이자 밴드 리더


    고타 - 데라오와 함께 밴드를 하는 아버지가 광고기획사에 근무하는 실리주의


    아쓰시 - 데라오와 함께하는 밴드에서 베이스 담당


    겐이치 - 데라오와 함께하는 밴드에서 세컨드 기타 담당


    네즈 - 주식회사 리카르도 기획본부 30대


    니시오카 - 데이토 대학 경제학부 경영학과 학생


    나카조 아사미 - 집에 덴엔초후인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


    나카조 교코 여사 - 아사미의 엄마


    나카조 - 아사미의 아빠


    가시마 다카후미 - 아사미 고모 아들


    히라노 - 신세이전기 사장


    가와무라 - 나오키와 함께 신세이전기 컴퓨터 매장에서 근무하는 30대 초반 선배


    노다 - 나오키와 함께 신세이전기 컴퓨터 매장에서 근무하는 나오키보다 두살 위 남자 직원


    후루카와 - 컴퓨터 매장 도난사건 담당 형사


    마치야 - 선하이츠가사이 사택 202호실 주민이자 컴퓨터 매장 경리과 한 해 선배


    마에다 - 나오키 집 1층 주민


    (남편은 신세이전기 니시카사이 지점 가전 담당자로 근무)


    미키 - 나오키의 딸


    에미짱, 세리나짱 - 미키의 놀이터 친구


    마에야마 시케카즈 - 옆 동네 사는 21세 청년





    소설책의 경우에는


    등장 인물의 관계 파악이 중요하니 한 번 정리해보았어요^^



    책에 등장하는 순서로 정리했으니


    이들의 꾸려가는 이야기를 이제 살짝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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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케시마 츠요시는


    4년 전 이삿짐센터에서 이사를 담당했던 오가타 토시에의 집을 털기로 해요.


    허리도 무릎도 안 좋아져서 생활이 궁핍해진데다가


    동생 나오키의 대학 등록금을 위해 목돈이 필요했기때문에요.


    그렇게 돈을 훔치려는 목적으로 그 집에 들어갔지만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가게 되요.




    읽는 내내 불편했고 상상이 되자 끔찍했으며


    오가타 노인이 신고할까봐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인 것처럼 그려져 있지만


    가해자의 관점으로 읽어야 할지 피해자의 관점으로 읽어야 할지


    그냥 계속 그런 생각들만 맴돌았어요.


    이 책의 시작이자 사건 발생 글이었던 프롤로그가


    작가님이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반 걱정반 되더라구요.


    물론 그 걱정은 이야기 내용에 관한 걱정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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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무겁고 우울하게 시작되었던 프롤로그를 거쳐


    1장 톈진 군밤에서는


    츠요시와 나오키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된 경위,


    사건 후 구치소에서 츠요시와 나오키의 대화,


    나오키가 학교를 떠나줬으면 하는 학교,


    집을 당연히 내놓겠거니 하는 부동산업자,


    나오키에게 닥친 현실적인 상황과 그것을 대하는 심정,


    우에무라 담임 선생님이 소개해준 에스닉 요리점에서의 일,


    톈진 군밤에 얽힌 사연 등을 다루고 있어요.




    가해자의 가족이 겪어야 할 여러 상황들과 현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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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 녀석한테 실례지?"

    "그야 가정 사정 때문에 대학에 가지 못하니까.

    자네들의 이런 모습을 봐야 하는 친구 입장도 생각해줘야지."

    "그야 형이 살인범이니 어쩔 수 없지."

    "뭐라고?"

    "강도짓을 하다 어떤 할머니를 찔러 죽였거든.

    그 동생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학에 간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지."


    ...


    아마 점장은 경영자로서의 속내와 인간으로서의 정의감 사이에서 마음이 흔들렸을 것이다.


    여섯 명이 소란을 피울 때 가게 안엔 단골손님이 몇 명 있었다.


    ...





    형의 일을 비밀로 하고 생계를 위해서 일하게 된 에스닉 요리점에서는


    성실함을 인정받으며 열심히 일하지만


    대학 합격의 기쁨을 누리려는 같은 반 학생 2명과 그의 친구들로 인해


    형의 일이 들통나고


    결국은 직원들끼리도 점장님도 불편해진 상황에서


    일자리를 잘린 것은 아니지만 나오게 되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해자의 가족은 가해자가 아니기에


    최소한의 인간적 대우를 해주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들 역시 고통받으며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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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장 밴드 스페시움에서는


    나오키가 우에무라 담임 선생님의 소개로 들어가게 된


    다카라 리사이클 재활용 회사 기숙사(자동차 메이커가 계절노동자를 위해 만든 곳을 빌림)


    계절노동자였던 구라타와 싸우게 된 경위,


    그로 인해 알게 된 데이토대학 통신교육부,


    야간스쿨링 학생이었던 데라오 유스케와의 만남,


    데라오와 데라오 4인조 밴드 이야기,


    주식회사 리카르도 기획본부 네즈와의 만남 등을 다루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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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라오가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네 이야기는 충분히 알아들었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딱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하지만 형 문제가 너하고 무슨 관계지?


    그런 건 밴드하고 아무 상관이 없잖아."


    "말은 고맙지만 동정 받고 싶진 않아."


    "동정하는 게 아니야.


    네가 교도소에 들어간 건 아니잖아?


    널 왜 동정해?


    형이 교도소에 있으면 동생은 음악을 해선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다는 거야?


    그런 건 없어.


    신경 쓸 거 없잖아?"


    나오키는 발끈해서 말하는 데라오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그렇게 이야기해줘서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하지만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그가 거짓말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진심일 것이다.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다.


    지금까지 다들 그래 왔으니까.


    그 사건 뒤에도 따뜻하게 대해준 친구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다들 떠나갔다.


    그들이 너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자기 자신은 소중하니까.


    골치 아픈 인간과 얽히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하다.


    "뭘 그렇게 미적지근한 표정을 하고 있어."


    초초한 듯이 데라오가 말했다.


    "우린 네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함께하고 싶은 것뿐이야.


    네 가족 사정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





    만약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 전과 그 후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이 책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와는 거리가 멀었던 일에 대해서


    나만의 생각을 해보게 되고 고민해보게 해요.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이 문제가 여태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인 것도 있겠지만


    각자의 가치관과 살아 온 경험치, 인생관에 따라서


    다양한 대답과 반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일 거에요.


    올바른 정답이 없는, 어떤 것이 옳다고 말할 수 없는 문제이기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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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존 레논의 <이매진>을 불렀잖아.


    잘 생각해봐.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을 말이야."


    데라오는 그렇게 말하며 씩 웃었다.


    나오키는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데라오 유스케와 멤버들의 반응은


    지금까지 나오키가 츠요시 문제를 털어놓았을 때


    사람들이 보인 반응과 전혀 달랐다.


    노골적으로 싸늘하게 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에스닉 요리점의 점장처럼 불쑥 벽을 만들어버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사람에 따라 그 벽이 얇기도 하고 두껍기도 하다는 차이만 있었을 뿐.


    하지만 데라오와 밴드 멤버들에게선 그런 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건 아마 그들이 진심으로 자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일 거라고 나오키는 생각했다.


    그게 기뻤다.


    가령 다케시마 나오키라는 인간이 아니라


    그의 목소리가 필요한 것이라 해도,


    누군가가 자기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아니.


    나오키의 신상에 대해 알면서도 벽을 세우지 않은 사람이 또 한 명 있었다.


    시라이시 유미코.


    다시는 접근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버스에서 만나기라도 하면 여전히 아무 거리낌 없이 말을 걸어왔다.


    전보다 더 친숙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 페이지를 읽을 때


    주인공인 나오키의 입장이 되어 좋아하고 기뻐해야할지


    아니면


    여전히 가해자 가족에 대한 차별과 편견으로 철저하게 외면해야할지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해자 가족도 인간적으로 대해주고 그 사람의 삶을 존중해주는 것이


    진정 도덕적인 것일까요?


    그들도 제 2의 피해자이니까요?


    여기에는 여러 의견들이 있으실 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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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2명의 보컬을 지닌 5인조 밴드 스페시움은


    주식회사 리카르도 기획 본부 네즈로부터 발탁되어

    무사히 데뷔할 수 있을까요?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매진>처럼요?








    3장 가슴 아픈 사랑에서는


    어쩌면 삼류 드라마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분?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른 집안의 반대..


    드라마에서 많이 쓰여지는 소재이니까요.


    현실적으로 전혀 와닿지 않는 그런 사랑 이야기..


    신데렐라 이야기,


    내 이름은 김삼순, 굳세어라 금순아,


    영화 약속 같은 이야기..



    그런데 이 책에서 다루는 사랑은 그런 사랑과는 방향이 달라요.



    살인강도죄로 교도소에 있는 형을 둔 동생과의 결혼을


    과연 어떤 이가 찬성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평생 가해자 가족은 결혼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


    나오키는 누구와 결혼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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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장 아름다운 사람들에서는


    그나마 조금은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작가님의 생각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페이지들이 나와서


    숨통이 좀 트인다고 할까요?


    여전히 가슴은 답답하고 마음은 후련하지 않으며 체한 것 같은 기분이지만


    작가님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메세지가 보인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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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그런 일을 겪지 않았나?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일."


    나오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있었습니다, 여러 모로."


    "그랬겠지. 그때마다 괴로웠겠지.


    차별에 대해 분노하기도 했을 테고."


    긍정하는 대신 나오키는 입을 다물고 눈을 깜빡거렸다.


    "차별은 당연한 거야."


    ...


    "당연하지.


    사람들은 대부분 범죄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싶어 하네.


    사소한 관계 때문에 이상한 일에 말려들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따라서 범죄자나 범죄자에 가까운 사람을 배척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행윌세.


    자기방어 본능이라고나 해야 할까?"


    "그럼 저처럼 가족 중에 범죄가 있는 놈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해야 하나?"


    ...


    "범죄자는 그걸 각오해야 해.


    자기만 교도소에 들어가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야.


    자기만 벌을 받는 게 아니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는 말일세.


    자넨 자살에 관해 너그러운 편인가?"


    "자살이요?"


    갑자기 화제가 바뀌어 나오키는 당황했다.


    "죽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묻는 걸세."


    나오키는 잠깐 생각하고 나서 대답했다.


    "그런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목숨이니 어떻게 하건 자기 자유 아닐까요?"


    "과연, 요즘 젊은이다운 의견이로군."


    히라노 사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살인에 대해서는 어떤가? 너그러운 편인가?"


    "설마요."


    "그렇겠지. 그럼, 살인에 대해서는 왜 너그럽지 못한 거지?


    살해당한 사람에게는 의식도 뭣도 없으니,


    더 살고 싶다는 욕구도 목숨을 빼앗겼다는 분노도 없을 텐데."


    "하지만 그건...... 남을 죽여도 괜찮다면 자기도 살해당할 우려가 있고,


    그런 것은 역시 좋지 않겠죠."


    ...


    "바로 그걸세.


    사람에게는 관계라는 게 있네.


    사랑이나 우정 같은 것 말일세.


    누구도 그런 걸 함부로 끊어서는 안 되지.


    그래서 살인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걸세.


    그런 의미로 보면 자살 또한 나쁜 거지.


    자살이란 자기 자신을 죽이는 거야.


    ...


    자네 형은 말하자면, 자살을 한 셈이야.


    사회적인 죽음을 선택한 거지.


    하지만 그 일로 인해 남겨진 자네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할 것인가는 생각하지 않았어.


    자신이 벌을 받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닐세.


    자네가 지금 겪고 있는 고난까지도 자네 형이 저지른 죄에 대한 형벌이란 말일세."


    "차별을 받아 화가 나면 형을 원망하라는 말씀이군요."


    "자네가 형을 원망하건 어쩌건 그건 자네 자유지.


    다만 남을 원망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뿐일세.


    좀 더 알기 쉽게 말하면,


    자신이 죄를 지으면 가족도 고통을 받게 된다는 걸


    모든 범죄자들이 깨달아야 한다는 이야기지."


    ...


    "하기야 초등학교 같은 데서는 이런 식으로 가르치지 않겠지.


    범죄자의 가족 또한 피해자니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가르치지 않을까?


    학교뿐만 아니겠지.


    일반인들의 의식도 마찬가지야.


    형 문제는 자네 주변에도 소문이 났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때문에 누가 못살게 구는 경우가 있었나?"


    ...


    "실은 자네를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몰라 다들 난처한 걸세.


    사실은 얽히고 싶지 않겠지.


    하지만 노골적으로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야.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쓰며 대하게 되지.


    역차별이라고 하는 말이 바로 그거야."


    ...


    "그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착실하게 사회성을 되찾는 거야.


    다른 사람과의 끈을 하나씩 늘려갈 수 밖에 없어.


    자네를 중심으로 거미줄 같은 관계가 만들어지면


    누구도 자네를 무시할 수 없을 거야.


    그 첫걸음을 뗄 곳이 바로 여길세."





    옮겨 적기에는 많이 길었지만


    그래도 옮겨 적어 보았어요.


    작가님은 혹시 히라노 사장님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내비친 것은 아니었을까요?



    과연 나오키는 사장님의 말씀대로


    착실하게 사회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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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장 이매진 ima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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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네는 분명 그때 내가 한 말을 이해하고, 실생활에 반영하려 한 것 같군.


    좋은 부인도 만난 것 같고, 참 잘된 일이네.


    하지만 지금 자네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쉬운 부분이 있네.


    그건, 자네가 아직도 내 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걸세."


    "제가 뭘 잘못 알고 있습니까?"


    "오해라고 하면 자네한테 너무 심한 말이 되려나?


    하지만 약간은 잘못 알아들은 것 같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군.


    엄밀하게 얘기하면 자넨 아직도 투정을 부리고 있는 걸세.


    자네나 자네 집사람이나 말이야."


    ...


    "생각해보게. 살인강도범이야.


    그런 사람과 누가 이웃이 되고 싶어 하겠나?


    전에도 말한 것 같은데."


    "그건 알고 있습니다만......"


    "도망치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가면 차별을 당하더라도 길이 열릴 것이다.


    자네 부부는 이렇게 생각했겠지.


    젊은이들다운 사고방식일세.


    하지만 그것 역시 투정이라고 생각하네.


    자네들은 주위 사람들이 모든 걸 고스란히 받아들여주기를 바라고 있겠지?


    하지만 그렇게 해서 다른 삶들과 사귀게 되었다고 해보세.


    심리적으로 어느 쪽이 더 부담이 클 거라고 생각하나?


    자네들일까 주변사람들일까?"


    ...


    "정정당당하다는 게 자네 부분의 키워드인 것 같으니 내가 감히 이야기하겠네.


    언제 어느 때나 정정당당한 게 자네들에게 정말로 힘든 선택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하네.


    다시 말하면, 매우 선택하기 쉬운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





    히라노 사장님은 나오키에게 무언가 깨달음을 주려고 하고 있지만


    나오키는 아직까지 그 깨달음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해자 가족인 나오키가 어떻게 살아야 속죄받을 수 있는 걸까요?


    평생을 뉘우치면서 힘들게?


    아니면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니 나오키의 삶은 삶대로?


    히라노 사장님이 나오키에게 하려던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나오키는


    그 메세지를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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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대략적인 흐름만 소개를 했는데


    사이 사이 여러 이야기들과


    에필로그 이야기까지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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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서의 에필로그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프롤로그의 이야기를 풀어내주는 배설의 창구로 쓰이고 있어요.


    지금까지 만나왔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에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딱 잘 짜여진 퍼즐처럼 만나 완성을 이루었다면


    이 <편지> 책에서는


    프롤로그에서 잘못 삼킨 흡수, 소화를


    에필로그에서 풀어서 배설하는 모습으로 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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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에 흐르는 주제가는 존 레논의 <Imagine>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존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란 청년이 쏜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납니다.


    ...


    어쨌든 존 레논은 그렇게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내 오노 요코는 한 달 뒤 일본의 <아사히신문> 조간에


    다음과 같은 의견 광고를 큼직하게 실었답니다.


    "저는 존을 지켜주지 못한 저 자신에게도 과가 납니다.


    저는 사회를 이토록 엉망으로 망가진 채 내버려두었던 자신,


    그리고 우리들에게 화가 납니다.


    만약에 뭔가 의미 있는 앙갚음이란 게 있다면,


    그것은 더 늦기 전에 사랑과 신뢰에 기초한 사회로


    방향 전환을 하게끔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존 레논이 세상을 떠난 뒤,


    영국의 BBC가 존 레논을 주인공으로 한


    <A Day In The Life> 라는 드라마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


    하지만 이 무명 배우는 결국 이 드라마의 주인공을 연기하지못하고


    해고되고 말았습니다.


    ...


    존 레논 암살범과 동명이인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우리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타인에 대해서는 더할 수없이 냉혹합니다.


    그래야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남의 일에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둥 말은 그럴듯하게 합니다.


    그렇게 배워온 까닭입니다.


    덕분에 오노요코의 이중성을 씹을 수도 있고, 비웃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구경꾼의 입장일 때입니다.


    오노 요코는 가족을 잃은 피해자입니다.





    마지막 옮긴이의 말ϻ에는 이런 글이 있었어요.

    일본 문고본에는 소설가 이노우에 유메히토의 해설이 실려 있었는데


    이 작품과 맥이 통하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소개하신다면서


    존 레논 이야기를 적어 놓으셨더라구요.


    이 책의 옮긴이는 오노요코의 이중성에 평가의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는 건


    제 3자 구경꾼의 입장일 때라고 하셨어요.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면 어떨까요?


    누가 이렇다 저렇다할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요?




    나오키가 선택한 길은 과연 피해자 가족에게 속죄하는 길이었을까요?


    그 죗값을 치른다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요?


    책에서처럼 가족들마저 차별과 편견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정당한 것일까요?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죗값을 치르는 것일까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많은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요.


    과연 어떤 것이 맞는 건지 옳은 건지..


    아마도 여러 방향의 생각과 의견이 나오겠지요.


    그 어느 것들 중에 딱 한 가지만 맞다고 옳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각자의 입장에서는 그게 제일 옳은 것일테니까요.



    지난 번 <인어가 잠든 집>과 마찬가지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은 독자들에게


    전혀 생각해보지는 못했지만


    여러가지 사회문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와 계기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에는 흔히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반전'이 없다는 거에요.


    반전을 기대한 것 자체가

    어쩌면 가해자 가족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었을까요?


    정말 그들이 꿈꾸던 차별과 편견 없는

    <Imagine>은 불가능한 것이었을까요?



    그 점이 아니었더라도


    이 작품 역시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과 빠른 전개로


    정말 속독이 안 되는 저도 금세 읽어내려간 매력적인 작품이에요.

    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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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모르는 작품들이 많은데


    그렇게 수많은 작품을 내셨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다양한 소재로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범접하기 힘든


    믿고 보는 작가님이 아닌가싶네요.





    이 책의 제목이 왜 <편지>인지 생각해본다면


    이 작품이 주는 메세지에 조금은 더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한 번쯤 읽어보시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삶을 바라볼 수 있기를


    저는 이 책을 당연히 강추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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