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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예술가 오래 잊혀진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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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쪽 | A5
ISBN-10 : 897199150X
ISBN-13 : 9788971991503
월북예술가 오래 잊혀진 그들 중고
저자 조영복 | 출판사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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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9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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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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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이념'의 틀에 갇혀있던 월북 예술가들의 삶을 '인간'과 '예술'의 관점으로 되살려 재조명하고 있다. 해방공간과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그들이 선택해야 했던 '운명적 월북'과 월북 후 굴절된 삶의 궤적, 그리고 남겨진 작품 속에 투영된 역사적 상처와 실존적 고뇌를 면밀히 추적하였다. 잊혀진 월북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복원해낸 이 책은 갈라지고 훼손된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사의 빈자리를 채워 나가는 하나의 출발점이 될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조영복(曺永福)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시를 전공했고, 현재 광운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근대성과 일상성』, 『한국 현대시와 언어의 풍경』, 『깨어진 거울의 눈 ―문학이란 무엇인가』(공저) 등이 있으며, 공역서로 『니체, 철학의 주사위』를 펴냈다. 실증적인 문헌학으로서의 문학과 가치의 학문으로서의 문학을 소통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각 예술 장르의 표현 매체나 방법은 다를지라도 결국 예술의 본질을 간파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동경이나 실존적인 마음의 움직임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고 믿는 편이다. 이 책은 그런 관심을 ‘역사’와 ‘운명’에 대한 문맥으로 옮겨온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통일부 자료실과 신문사 등을 오가며 북한에서 나온 책과 잡지 등을 찾았고, 월북 예술가들의 유족들을 만나는 등 잊혀진 기억을 복원하고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뛰어다녔다. 탈북자나 망명자들의 글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소식에도 귀를 기울였고, 월북 예술가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자료를 재차 삼차 확인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최대한 정확하게 그들의 삶의 행로를 담고자 했다.

목차

책머리에...5
월북 예숭가의 행로를 따라가며...13

임화...27
한설야...59
백석...81
정현웅...107
이쾌대...137
김순남...167
임선규와 문예봉...191
황철...217
김용준...241
이태준...275
박태원...301

참고문헌...325
찾아보기...327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월북 예술가'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사의 빈자리 】 분단과 함께 북쪽을 선택한 이들은 이후 반세기 동안 남한 사회에서 철저한 금기의 대상이었다. 예술가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그들이 월북한 이후 그들의 삶과 예술은 인멸되거나 매도되었고, 세월...

[출판사서평 더 보기]

'월북 예술가'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사의 빈자리
분단과 함께 북쪽을 선택한 이들은 이후 반세기 동안 남한 사회에서 철저한 금기의 대상이었다. 예술가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그들이 월북한 이후 그들의 삶과 예술은 인멸되거나 매도되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사라졌다. 그나마 우리가 제한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월북 이전에 남긴 일부 작품들이었으나, 그마저도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다. 오래된 문서들 속에서 발견된 그들의 이름과 이력은 ×자 표기의 복자나 통째로 삭제된 문장들로 가득했다. 이러한 냉전의 남북관계 속에서는 그들의 월북 이후 행적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 조사조차 쉽지 않았고, 당연히 그들에 대한 연구도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

1988년경 이기영·한설야·김남천·백석·임화·김기림·이용악 등 카프 문인과 월북 문인들의 작품이 해금되고 이에 따라 사회주의 이론 및 북한 원전들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를 거치는 동안, 임화와 백석 등 월북 문인들의 작품에 관한 책들이 활발히 출판되었으나, 주로 ‘시전집’이나 '평론집', '연구서' 등 월북 전에 남긴 그들의 작품세계에 관한 내용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해금이 되었다고 해서 월북 예술가들에 대한 의문점이 모두 풀린 것은 아니었다. 정치적·심리적 금제뿐 아니라 남겨진 자료의 뚜렷한 한계는, 월북 이후 그들의 삶과 작품과 죽음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찾는 데 장애 요소가 되었다. 김순남·이쾌대·정현웅은 유족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작품들과 자료들을 모으고 연보를 작성하기도 했으나, 많은 월북 예술가들은 그 자취가 묘연했다. 더구나 월북 후 북한에서 숙청당한 예술가들의 자료는 이미 상당 부분이 사라졌거나 찾을 수 없었기에, 그들의 월북 후의 창작 활동이나 사망 연도도 쉽사리 밝혀낼 수 없었다.

월북 이후 행적 찾아내 일일이 복원·재조명한 12인의 생애
2000년 6월 남북 정상들의 만남이 실현되고 남북관계가 해빙되면서, 정치·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지난 세월 동안 잊혀진 월북 예술가·지식인들에 대한 정리 작업은 여전히 요원하였으나, 정치 정세의 변화에 힘입어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그들의 월북 후 행적 자료와 사실들이 단편적으로나마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북한 문헌, 일본 쪽 자료, 탈북·망명자들의 증언, 유족들이 보유한 자료와 증언 등은 이 책의 집필에 소중한 토대가 되었다. 임화부터 한설야·백석·정현웅·이쾌대·김순남·임선규·문예봉·황철·김용준·이태준·박태원까지, 저자는 월북 예술가 한명 한명의 흔적을 모아 이리저리 널려 있는 조각보를 퀼팅하듯 그들의 삶을 짜깁기해 나갔다.

이 책은 그들이 왜 월북을 선택했는지, 월북 이후 그들의 삶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창작 활동은 어떠했는지 등등을 실증적 문헌과 자료, 사실을 기반으로 총체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룬 12명의 월북 예술가들은 문학·음악·미술·연극·영화 등 각계의 예술 분야에서 당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었으며, 근대적인 사상과 창작 활동을 펼치며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사의 서막을 장식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월북 예술가들에 대한 연구 작업의 진일보한 성과이자, 갈라지고 훼손된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사의 빈자리를 채워 나가는 하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월북 예술가·지식인들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
월북 예술가·지식인들에 대한 탐구와 그들 삶의 복원 작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남북 교류가 활발해질수록, 그리고 통일의 희망이 가까워질수록, 안개 속을 더듬는 듯한 그들의 행적에 대한 추적은 보다 빨라질 것이며, 지워진 그 ‘인간’의 모습들도 햇볕 아래 조금씩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이 책은 그 시작일지도 모른다.
자연사로 생애를 마감하고 정치적으로 비교적 성공했던 정현웅과 박태원을 빼고는, 이 책에서 다룬 나머지 월북 예술가들은 최후의 흔적조차 불분명하게 사라지고 없다. 그들의 행적을 좇아가다보면 불우한 시대, 갈라진 민족과 이념 아래 찢겨진 그들의 비극적 생애와 맞닥뜨리게 된다. 정치적인 실패, 숙청과 추방, 예술가로서의 실존적 죽음…. 독자는 집단의 기억에서 오래 잊혀진 그들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슬픈 초상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조영복(曺永福)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시를 전공했고, 현재 광운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근대성과 일상성』, 『한국 현대시와 언어의 풍경』, 『깨어진 거울의 눈 ―문학이란 무엇인가』(공저) 등이 있으며, 공역서로 『니체, 철학의 주사위』를 펴냈다. 실증적인 문헌학으로서의 문학과 가치의 학문으로서의 문학을 소통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각 예술 장르의 표현 매체나 방법은 다를지라도 결국 예술의 본질을 간파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동경이나 실존적인 마음의 움직임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고 믿는 편이다. 이 책은 그런 관심을 ‘역사’와 ‘운명’에 대한 문맥으로 옮겨온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통일부 자료실과 신문사 등을 오가며 북한에서 나온 책과 잡지 등을 찾았고, 월북 예술가들의 유족들을 만나는 등 잊혀진 기억을 복원하고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뛰어다녔다. 탈북자나 망명자들의 글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소식에도 귀를 기울였고, 월북 예술가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자료를 재차 삼차 확인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최대한 정확하게 그들의 삶의 행로를 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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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암만 해도 나는 19세기와 20세기 틈바구니에 끼어 졸도하려 드는 무뢰한인 모양이오. 완전히 20세기 사람이 되기에는 내 혈...
    "암만 해도 나는 19세기와 20세기 틈바구니에 끼어 졸도하려 드는 무뢰한인 모양이오. 완전히 20세기 사람이 되기에는 내 혈관에는 너무도 많은 19세기의 엄숙한 도덕성의 피가 위협하듯이 흐르고 있소그려. 이곳 1934년대의 영웅들은 과연 추호의 오점도 없는 20세기 정신의 영웅들입니다. 도스트예프스키는 그들에게는 선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은 생리를 가지고 생리하면서 완벽하게 살으오. 그들은 이상도 역시 20세기의 스포츠맨이거니 하고 오해하는 모양인데, 나는 그들에게 낙망(아니 환멸)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들과 만날 때 오직 20세기를 근근히 포즈를 써 유지해 보일 수 있을 따름이구려! 아! 이 미음의 아픈 갈등이어" -115p 정현웅-(천년의 시간을 되살려낸 역사화가) ------------------------------------------------------- 우리가 모르는 삶이 있었다. 그들은 해방이후 북으로 떠난 이들이라 생각이 된다. 고3때 최서해의 소설을 보면서 왼지모를 동경이 시작되었던 기억이 난다. 이 한권의 책을 집어 들면서 내가 알지 못하던 월북 예술가들의 삶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또 그들의 문학 작품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는지 그걸 알고 싶었다. 적어도 월북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해 보면서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게 해주는 내용은 어느정도 배울 수 있었다. 다만, 그들의 예술 작품을 제대로 알지 못한 나의 무지함은 월북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함에 있어서 가슴속에 와 닿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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