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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이야기 17:조선의 문을 두드리는 세계 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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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쪽 | A5
ISBN-10 : 8935651567
ISBN-13 : 9788935651566
한국사 이야기 17:조선의 문을 두드리는 세계 열강 중고
저자 이이화 | 출판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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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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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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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깊이와 넓이를 풍요롭게 담아내는 『이야기 한국사』의 근대편 제17권. 역사학자 이이화(66)씨가 1995년부터 10년 동안 22권 발간 계획으로 진행중인 『이야기 한국사』 근대편은 정조 서거(1800년) 이후 1910년 한일병합 직전까지 격동의 19세기를 다루고 있다. 지은이 이이화는 투철한 역사의식과 날카로운 필치, 그러면서도 정감 넘치는 이야기로 이 시기의 역사적 진실을 설명하고 궁금증을 풀어 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이 부끄러운 역사 앞에 냉엄히 맞서게 하고 있다.



♧ 저자 소개

지은이 이이화
1937년 주역의 대가인 야산(也山) 이달(李達)의 넷째아들로 태어났다. 대구에서 태어나 해방되기 3년 전에 익산으로 이사와 살다가 1945년부터 아버지를 따라 대둔산에 들어가 한문공부를 하였으며, 열 여섯 살 되던 해에 학교를 다니려고 가출하여 부산, 여수, 광주 등지에서 고학하였다. 서울에 올라와 대학에 다니며 문학에 열중하기도 했으나 한국학에 더 매력을 느껴 중퇴하고 역사 분야로 방향을 돌렸다. 그는 한국의 지역갈등과 전통적 신분질서를 타파하는 글을 쓰면서 민족사, 생활사, 민중사를 복원하는 데 열정을 기울였으며,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인물을 재평가하는 역사의 현재화, 재미있고 쉬운 문체로 일반에게 다가가는 역사의 대중화에 공헌하였다. 서울대 규장각 등에 봉직하였고, 동학 농민전쟁 100주년 사업을 주도하였다. 저서로 『이야기 인물한국사』『조선후기 정치사상과 사회변동』『역사풍속기행』이 있다.

저자소개

목차


제1부 흥선대원군, 역사에 등장하다
1. 운현궁의 봄
2. 국고는 튼튼히, 조세는 고르게
3. 늘어난 세금, 자자한 원성
4. 서원을 철폐하라
5. 경복궁을 재건해 중흥의 대업을 이루리라

제2부 조선의 문을 두드리는 세계 열강들
1. 어서 빨리 문을 열라
2. 척화정책으로 또다시 천주교 탄압
3. 제너럴 셔먼호 사건
4. 조선 침략의 전초전, 병인양요
5. 본격적인 전쟁, 신미양요
6. 세차게 타오르는 반봉건 투쟁

제3부 조선의 문을 열어젖힌 강화도조약
1.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밀고당기기
2. 민심을 뒤흔든 매관매직
3. 운양호사건으로 맺어진 강화도조약
4. 새 문물을 배워야 한다
5. 이제 조선은 오랑캐 나라가 되었다

제4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나라의 운명
1. 초기 개화파의 등장
2. 임오년에 일어난 군인 폭동
3. 흥선대원군의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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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척족 문벌정치 정조 사후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 등의 척족들은 허약해진 왕권을 유린하며 벼슬자리와 이권을 모조리 거머쥐고 나라를 뒤흔들었다. 삼정을 비롯한 국가 수탈이 가중되고 지방 수령과 이서의 부정행위가 만연하여 나...

[출판사서평 더 보기]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척족 문벌정치
정조 사후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 등의 척족들은 허약해진 왕권을 유린하며 벼슬자리와 이권을 모조리 거머쥐고 나라를 뒤흔들었다. 삼정을 비롯한 국가 수탈이 가중되고 지방 수령과 이서의 부정행위가 만연하여 나라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으며, 이는 19세기 전국을 휩쓰는 민란의 원인이 되었다. 이렇듯 정조와 실학자들이 키워 놓은 근대의 싹은 제대로 발아도 하지 못한 채 대내외에서 불어닥치는 차가운 칼바람에 노출되어 있었다.

흥선대원군과 민비의 권력다툼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은 자의든 타의든 세계를 향해 문호를 개방하고 근대국가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으나 조선만은 예외였다. 흥선대원군은 집권 후 철권을 휘두르며 개혁정치를 펴나갔으나 며느리 민비와의 힘겨루기로 국력을 소모하며 쇄국정책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세계 열강은 은둔의 나라 조선을 내버려두지 않고 몰려와 조선을 자국의 상품 수출시장으로 만들어 버렸으며, 무력으로 위협해 광산개발권, 철도부설권 등 온갖 이권을 틀어쥐었다. 이처럼 나라는 세계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시기에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앓고 있었다.

동학농민군, 팔도강산을 흔들다
김홍집 등이 주도한 갑신정변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민비와 민씨들은 더욱 모진 정치를 펴며 이권을 챙겼다. 이렇게 모은 부는 사치와 향락에 탕진되고, 민중의 원한은 날로 쌓여갔다. 외국 세력은 무능한 정권을 농락하며 이권을 침탈했으며, 특히 일본은 쌀과 콩을 대량으로 실어가 조선의 백성은 굶어죽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전봉준을 중심축으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저항세력을 이루어 1894년 마침내 반제 반침략의 기치를 내세우고 일대 대일 항전에 나선다. 한때는 관군을 무찌르며 승승장구했으나 무기도, 숫자도 워낙 열세였으므로 결국 무릎을 꿇고 만다. 지은이 이이화는 비록 농민전쟁은 미완의 혁명으로 결말이 나서 실패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의지는 우리의 정신사적 유산이 되고, 이 땅의 민주화운동, 민중운동의 이정표가 되었다고 결론짓는다.

신문물이 물밀듯 밀려오다
이 같은 혼란 가운데서도 전통을 반성하고 새 문물을 받아들임으로써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했다. 태극기와 애국가가 만들어지고, 신문과 잡지가 창간되었으며, 천주교와 개신교가 선교의 자유를 얻어 활발하게 전파되었다. 개항 이후 의복, 음식, 주택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사회생활상이 급격하게 변모했다. 여러 나라에서 생활필수품이 수입되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으며, 문방구나 취미, 기호에 관련되는 물건도 도시를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경인선과 경의선, 경부선 등의 기차가 삼천리를 오가고,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 전차가 운행되었다. 그밖에 전화, 석유, 성냥, 전등 등도 널리 퍼져 나라는 근대화의 세례를 흠뻑 받게 되었다.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일본 제국주의
일본군은 동학농민전쟁을 계기로 조선에 출동해 경복궁 쿠데타를 일으키고 갑오정권을 성립시켰으며, 조선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청일전쟁을 도발했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이때부터 조선의 내정을 간섭하기 시작해 임오군란, 갑신정변, 민비 시해 등의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조선을 반식민지로 만들어 나갔다. 일제는 조선에 대한 완전한 식민 지배를 위해 세 단계로 나누어 공작을 진행했다. 첫째, 러일전쟁을 도발하면서 외교권을 박탈하는 을사조약을 체결했다. 둘째, 헤이그밀사사건을 꼬투리삼아 고종의 양위와 내정을 접수하는 정미조약을 체결했다. 셋째,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살해를 빌미로 조선을 완전 병합했다. 일제에 대항해 국민들은 끊임없이 저항운동을 벌였으나 국권을 회복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해 대한제국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던 유서 깊은 오백년 왕국 조선은 마침내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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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이이화 한국사 이야기 17 | bo**gkee | 2015.09.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이화 한국사 이야기 17 조선의 문을 두드리는 세계 열강 19권, 18권을 읽고 나서 17권을 읽었다. 17권은 ...

    이이화 한국사 이야기 17


    조선의 문을 두드리는 세계 열강


    19권, 18권을 읽고 나서 17권을 읽었다. 17권은 1860년까지 내려가서 1882년 임오군란까지 살폈다. 이이화 한국사는 이런저런 시대의 흐름을 차분하게 들려주었다. 이 시대의 키워드는 뭘까? 흥선대원국, 강화도조약, 임오군란 쯤 되지않을까 싶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 보았다.


    12살 어린왕의 등장, 세상을 바꾼 대원군, 그러나 ‘팽’당하는 대원군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의 삶이 참으로  드라마틱했다. 1863년 12월 철종이 33세로 죽고 난 다음,  그의 아들 이명복(개똥이)이 왕위에 오른다. 어린시절 ‘개똥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그가 고종(1852-1919)이다.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왕에 오른 것이다. 당시 아버지 흥선대원군(대원위)은 44세였으며, 이후 어린 왕을 대신하여 전권을 발휘한다.


    흥선대원군은 정말 놀라운 족적을 남겼는데, 긍정과 부정이 강렬하게 대비된다. 기본적으로 그는 왕권을 강화하여, 합리적 행정을 하면, 백성들이 더욱 잘살게 될 것이라고 믿은 듯하다. 왕권강화를 위해서 안동 김씨를 몰아내고, 이씨 종친회를 강화했으며, 노론(송시열 계열) 일당 독재를 부셨다. 서원을 철폐시키고 경복궁을 다시 지었다. 합리적 행정으로는  환곡제도를 개선하고, 탐관오리를 척결하며, 소외되어왔던 남인, 북인을 불러들이고, 서북지방 인사도 등용하였다. 


    그러나 부정적인 요소도 강력하다. 경복궁을 짓는다고 당백전이라는 돈을 발행했는데, 경제를 엄청 어려워지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쇄국정책을 펼쳐 프랑스, 영국, 미국과 외교를 맺지 않았다. 천주교 신도들을 무참하게 죽였다. 


    엄청난 권한을 행사하던 그도 망해버렸다. 믿었던 아들 고종이 그의 부인 민비와 함께 그를 내쳐 버렸다. 민씨 권력에 의해 그는 힘없는 노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대원군이 어떤 사연으로 그렇게 허무하게 자리에서 물러났는지 자세히 소개되어지지 않지만, 당시 대원군의 심경은 참으로 허무했을 법하다. 


    며느리 민비의 농단, 시스템의 붕괴 


    시아버지를 내리치고 난 다음 민비가 전면에 나서는데, 당시 민씨 세력의 정치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능하고, 탐욕에 넘쳤다. “벼슬 사시오, 벼슬’(208쪽) 이야기를 통해 민비가 조선의 근간을 어떻게 망쳐놓았는지를 엿볼수 있었다. 금강산 1만2000봉마다  돈 100냥을 놓고 빌었다는 소문, 등등. 흥청망정 국세를 낭비해버린것이다. 그러고는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 비전과 액션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흥성대원군이 그마나 구축해둔 시스템이 무너져 내렸다. 일본이 강화도까지 침략했는데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는 대목에서는 조선의 국방 시스템이 무너져 내리는 일면을 확연하게 볼수가 있었다. 1876년 일본이 쳐들어 왔을 때에는 그냥 쳐다보기만 하고, 아무조치도 하지 않았으며,  일본인들이 영종도에서 마을을 약탈해도, 조선정부는 얼마나 사람이 죽었는지 기록조차 남겨놓지 않았다.흥선대원군 시절 혈기 넘치게 국경을 지키던 군인들은 이제 사라지고 없었다. ‘시스템의 붕괴’가 차근차근 진행되어 가는 조선이었다. 


    임오군란, ‘분노’하였지만, 결국 거품이 되어버린 사람들

    시스템의 누적적인 붕괴로 초대형 사건이 발생하였다. 1882년  6월, 군인들이 13개월 동안 급료를 받지 못했는 데, 쌀겨와 모래가 섞인 쌀을 받아들고는, 분노를 표출했다. 6.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고관들과 일본인의 집을 공격했다. 그리고 흥선대원군을 추대한다. 결국 고종은 흥선대원군에게 권력을 넘긴다. 민비는 이때 재빨리 탈출을 한다. 그리고 한달쯤 후 청나라가 개입을 하여 흥선대원군을 납치하고,  반란 군인들을 제압한다. 청나라는 폭동군인을 수색하여 170여명을 체포하고 20여명을 처형했다. 



    임금을 바꾼다는 것이 불경하다는 ‘종교’를 가진 조선, 안타깝다. 


    임오군란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1만명 이상의 군인들이 가담하고, 서울을 점령하고, 궁궐을 장악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무장을 해제하고, 흥선대원군에게 권력을 넘겼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청나라에 의해서 주동자들이 처형이 되는 것으로 마감된다. 만약 이들이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임금을 바꾼다는 것이 불경하다는 ‘종교’를 가진 조선이기에, 온갖 부정부패가 팽배해도, 차마 ‘고종’을 내 칠수는 없었다.  그로인해, 고종과 조선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또 이렇게 사그라 진 것 같다. 


    갑오농민전쟁 때 또 다시 외세를 끌어들여 농민군을 진압시킨 고종, 그는 결국 1907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왕에서 물러나고, 1919년 의문을 남긴채 죽는다. 만약에 1882년 그때 그가 자리에서 물러났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역사가 펼쳐졌을까? 


    (2015.9.6일) 



















  •   한국사 이야기 17권 !! 조선의 문을 두드리는 세계 열강!!    이 책이 우리에게 주...
     
    한국사 이야기 17권 !!
    조선의 문을 두드리는 세계 열강!!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한참 고민했었다. 그런데 묘하게도 한미 FTA  국내 비준을 앞두고 여야간의 첨예한 대립이 불꽃튀게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역사에 있어서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는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였던 19세기 초의 구한말 시대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처한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보았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지금 우리가 처한 한미 FTA 와 관련하여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이 역사 안에서 과오를 범하지 않는 것일까를 고민했었다. 그러나 짧은 시간동안의 고민속에 무슨 신통한 통찰력이 나올수 없는 것이고, 다만 개인적으로 몇가지 고민들을 적어볼 수 있을 정도였던 것 같다.
     
     첫째, 역사에서 진보와 보수의 입장은 언제나 변한다는 것이었다. 구한말 외국문호에 대해 개방을 적극 반대하는 계층은 보수층이었다. 주자학의 패러다임에 갖혀 외세의 세력이 두려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기득권세력을 잃을 것을 걱정하여 위정척사 운동등을 전개하였고, 후에는 흥성대원군과 임오군란을 일으키는 일들을 벌였다. 반면 당시 신지식인들이라 불리우는 진보적인 세력은 외국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여 부국강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21세기 대한민국의 보수층은 외국에 더욱 문물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진보층에서는 이를 결사반대하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진보와 보수의 입장이 100년이라는 시간차이를 두고 그 입장이 바뀔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차피 보수와 진보 진영은 현상보다는 본질에 의해 좌지 우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컨텍스트의 변화에 따라 그들의 입장도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았다.
     
     둘재, 주체자의  문제이다. 개방과 변화의 시대에 그 것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은 국내외의 정세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었다. 그러나 당시 변화의 시대에 고종과 민비 세력은 무지하였다는 점. 그래서 주체성을 갖지 못하고 그저 외세 - 청나라 등 의해 강압적으로 일방적인 조약을 맺게 되는 과오를 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 국가의 수장이 모든 국민들의 의견을 대변한다는 것은 불가능할지라도 최소한 역사적 통찰력과 국제 정세 속에서 이 민족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를 판단할 줄 아는 지식인다운 면모가 있어야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다.
     
     우리 시대에 한미FTA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를 이끌어간 두명의 대통령들은 과연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켰을까? 어차피 여기서는 개인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인만큼 나의 생각을 적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故 노무현 대통령은 아마도 이러한 역사적 통찰 속에서 FTA를 추진했을 것이다. 진보진영에서 숱한 공격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개방을 통해서 국가 성장을 추진한 것은 옳은 판단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끌어갔던 주체인 대통령 역시 이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했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지금 재협상과 비준을 앞둔 시점에서의 대통령은 어떤가? 아마도 국익을 위하는 마음은 동일했겠지만, 그러한 역사적 통찰력을 발휘했다라는 근거를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다. 어쩌면 이렇게 같은 사안을 두고 최고의 수장 자리인 대통령끼리 이렇게 비교가 될 수있을까?
     
     셋째, 주체성의 문제이다. 당시 우리는 불평등조약을 맺었다. 단 한 조약도 우리에게는 불리하지 않은 조약이 없었다. 차라리 그냥 우리나라를 내주는 꼴이었다. 이는 주체자의 능력 부재가 결국은 주체성의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불리한 조약 체결로 인해 우리의 주체성은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결국은 세계 열강에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인가..
     
     우리 시대의 한미FTA를 보자. 이에 주체자와 주체성에 있어서 과연 역사적으로 바른 방향성으로 볼 수 있을까? 주체자들의 역사적 통찰력 부재 그리고 이로 인한  불평등한 조약 - 특히 ISD 등의 조항들 그리고 비교하위에 있는 농업들에 대한 대책의 부재 등... 이러한 요인들은 결국 우리가 또 하나의 외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이것은 기우에 불과하고 과도한 확대해석이겠지만...) 뭐 우리의 경제력 또한 세계 15위권 안에 드는 나라인 만큼 예전과 같은 식민지적인 상황에 이르지 않겠지만, 우리의 경제를 우리의 뜻대로 이끌어가지 못할 주체성 상실의 면모를 다분히 갖추었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다. 뭐 구체적인  팩트는 여기서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 본인의 주장은 역사에 근거하였으나, 역사가 항상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아니라서 어쩌면 틀린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역사적 시간의 차이 라는 상황을 벗어 던져 버려보자. 그리고 그 속에 있는 핵심적인 본질을 가지고 지금에 적용해 볼때 사실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역사 안에서 진보와 보수 진영의 입장 변화, 주체자의 무지가 결국 주체성을 잃게 되었다는 점.. 이것은 결국 우리 시대에도 적용되는 중요한 역사적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의 무지로 우리의 경제적 주체성을 상실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좀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한미FTA가 당장 외국의 경제적 식민지 등으로 전락하는 아주 극단적인 상황이 올지라도 언젠가는 그것을 극복하고 좀 더 강력한 국가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불평등한 우리의 FTA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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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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