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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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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쪽 | 규격外
ISBN-10 : 8955967594
ISBN-13 : 9788955967593
나는 나를 보았다 중고
저자 페니 사토리 | 역자 박정희 | 출판사 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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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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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60502, 판형 152x223(A5신), 쪽수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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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나를 보았다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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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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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페니 사토리 박사가 지난 20년간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그로부터 삶의 귀중한 교훈을 배우고자 노력한 데 따른 결실이다. 그 과정에서 사토리 박사는 자신도 관심을 가진 적 없었고, 그래서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에 눈뜰 수 있었다. 환자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사토리 박사는, “현재에 충실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라”는 충고를 우리에게 건넨다.

저자소개

저자 : 페니 사토리
저자 페니 사토리(Penny Sartori) 박사는 정식 간호사(RGN)이며, 영국 최초로 장기 임사체험 연구를 이루어냈다. 저서로 《중환자실에서의 임사체험 : 5년간의 임상연구(The Neat-Death Experiences of Hospitalized Intensive-Care patients: A Five-Year Clinical Study)》가 있으며, 영국 국내외에서 강의하고 있다. 현재 영국 웨스트글러모건 주의 스완지 대학교(Swansea University)에서 ‘영적 변화로서의 임종과 죽음’ 및 ‘과학, 영성 그리고 건강’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역자 : 박정희
역자 박정희는 국립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디자인>에서 잡지 기자로 3년간 재직했다. 현재 영국에 거주하며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 일의 기름부음》 《성령을 소멸치 않는 삶》 등이 있다.

목차

추천사
한국어판에 부쳐
감사의 말
서문
들어가는 말

1. 임사체험
2. 임사체험이 삶에 미치는 영향
3. 어린이의 임사체험
4. 임사체험의 문화적 다양성
5. 임종체험과 사후 커뮤니케이션
6. 임사체험에 대한 생리학적 정신분석학적 해석
7. 임사체험에 대한 5년간의 연구
8.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
9. 임사체험에 대한 이해와 인식
10. 맺는말

후기
주註
참조
색인

책 속으로

그는 목의 절개관에 연결된 인공호흡기 때문에 말을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의 입술은 이렇게 애원하는 것 같았다. “제발, 나 좀 가만둬…. 그냥 죽게 해 줘.” 그 눈빛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 없고,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거기에는 눈물과...

[책 속으로 더 보기]

그는 목의 절개관에 연결된 인공호흡기 때문에 말을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의 입술은 이렇게 애원하는 것 같았다. “제발, 나 좀 가만둬…. 그냥 죽게 해 줘.” 그 눈빛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 없고,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거기에는 눈물과 고통, 공포가 가득했다. 어찌나 충격이 컸던지 나는 5분 넘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멍하게 서 있었다. 이윽고 의사가 와서 더욱 강력한 진통제를 투여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고통스러워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몸을 닦자니 환자에게 더 고통을 줄 것 같았고, 안 닦자니 나중에 수간호사로부터 야단을 맞을 것 같았다. _ 21p

임사체험을 하지 않았더라면 죽음에 대한 연구로 뛰어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물론 공부할 생각도 안 했을 것이다. 임사체험을 한 순간부터 나는 달라졌다.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함께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욕구가 솟은 것이다. 매일 누군가를 돕는 작은 행동, 뭔가를 주는 작은 행동의 힘을 나는 분명히 믿는다. 그 누군가는 종종 전혀 모르는 사람일 때가 많다. 결국 신앙이란 말 그대로 단어일 뿐이다. 그리고 어떤 삶을 살지 결정하는 것은 각자의 책임이라고 믿는다. _ 72p

말을 배우기 전에 임사체험을 경험한 체험자도 유아적인 표현을 사용하긴 하지만, 자신의 기억을 매우 자세히 회고하였다. 유아기 임사체험을 보고한 몇몇 자료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생후 6개월에 임사체험을 했던 한 아기는 형제들과 놀던 중 터널을 기어가는 것에 불안한 반응을 보였다. 이 아기는 임사체험을 경험하고 3년 후, 할머니가 곧 돌아가신다는 말을 듣고 그럼 할머니도 하나님을 만나러 터널을 지나가냐고 질문했다. _ 113p

할머니는 당시 80살이 넘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때 제 앞에 나타난 모습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었고, 밝은 빛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나를 보고 웃으시더니 두 팔을 벌리셨습니다. 그리고 ‘다 좋다’고 말하는 텔레파시가 전해졌습니다. 나는 너무 놀라 한참을 깨어있었습니다. 다음 날 나는 친구에게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플로리다에 있는 집에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같은 날, 영국에 사는 사촌으로부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말 놀라웠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일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아주 많이 얻었습니다. 얼마간 유산을 받긴 했지만 할머니가 제게 남긴 진정한 유산은 텔레파시로 전하신 말씀입니다. _ 166p

뇌에 전기 자극이 가해질 때 발생하는 측두엽간질은, 분명한 하나의 집약된 경험인 임사체험과 달리 파편적이고 가변적이다. 현상을 일으키는 자극제가 사라지면 체험자는 3~4분 안에 자신이 경험한 환각의 자세한 내용을 잊어버린다. 측두엽간질 환자를 30년간 치료해온 로딘은 발작 중 임사체험과 유사한 경험을 한 환자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발작 후 육체나 공간, 시간이 왜곡되는 느낌이나 데자뷔를 경험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전반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인다. 비정상적인 측두엽 뇌세포의 방전으로 일부 임사체험 요소들이 착란적이고 단편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발작과 같은 파괴적인 활동을 일으키는 뇌가 짜임새가 잘 갖춰진 임사체험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임사체험은 삶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지만, 간질이나 정신질환에 의한 유사 경험은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_ 207p

만약 자신의 임사체험을 고백한 환자가 있다면, 그는 아마도 오랜 시간 고심했을 것이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공개하는 데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임사체험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나 커서 종종 존재적 위기로 비유되기도 한다. 임사체험은 초월적인 경험이며,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다. 많은 체험자들은 임사체험을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그것을 사소한 일로 치부하면 모욕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듣는 이가 몰이해한 태도를 보이면 자신의 경험을 감추고 다시는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다. 체험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을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기를 꺼린다. _ 2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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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임사체험 연구로 영국 웨일스 대학교 박사학위를 받고 스완지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페니 사토리 박사’가 증언하는 삶과 영혼의 새로운 소중함 삶 뒤의 ‘또 다른 삶’과의 만남을 말한다! 삶과 영혼을 재발견함으로써, 나는 영혼과 내 삶의 가치를 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임사체험 연구로 영국 웨일스 대학교 박사학위를 받고 스완지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페니 사토리 박사’가 증언하는 삶과 영혼의 새로운 소중함
삶 뒤의 ‘또 다른 삶’과의 만남을 말한다!
삶과 영혼을 재발견함으로써, 나는 영혼과 내 삶의 가치를 다시 찾았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은 후에도 의식이 존재할까?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할까?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 그리고 20여 년간 임사체험 연구로
영국웨일스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스완지 대학교에서 강의 중인
페니 사토리 박사가 그 답을 제시한다.
죽음은 두렵고 고통스러운 체험이 아니며,
죽음을 깨우침으로써 현재의 삶을 더 의미있게 살 수 있다.

이 책은 페니 사토리 박사가 지난 20년간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그로부터 삶의 귀중한 교훈을 배우고자 노력한 데 따른 결실이다. 그 과정에서 사토리 박사는 자신도 관심을 가진 적 없었고, 그래서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에 눈뜰 수 있었다. 환자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사토리 박사는, “현재에 충실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라”는 충고를 우리에게 건넨다.
선입견 없이, 비판하지 말고, 우리는 체험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러면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 의료 체계에, 나아가 죽음을 부정하는 현대 물질주의 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사토리 박사는 이 책에서 솔직하고 명쾌하게 그 답을 제시한다. 사토리 박사는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직접 돌보고, 또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었다.

임사체험은 ‘흥미로운 일’이 아니다. ‘과학의 연구 대상’이다.
환자들에겐 안된 일이지만 아직도 많은 의료계 종사자들이 임사체험과 이에 관한 최신 연구에 무지하다. 환자가 죽음의 경계를 넘는 위기의 순간에 경험하는 임사체험이나 특이한 의식 활동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지금도 많다. 이런 현상들이 서구 문화권 및 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타 문화권들에서 형성된 기존의 관념들과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도 임사체험을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으로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 같다.
그래서 아직도 임사체험은 많은 의사, 심리학자, 환자와 그 가족 들에게 불가해한 미지의 현상이다. 분명 의식불명에 빠졌던 사람이 자신의 상태를 선명하게 기억하는 것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몇 분 동안 심장이 멈췄던 사람이 깨어난 다음부터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많은 이들이 임사체험을 통해 의식 속 무한한 차원과 접촉하는 듯하다. 그 잊을 수 없는 기억 때문에 세계관이 변화하고, “분명 나 자신인데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임사체험은 의학적으로 이해해야 하고, 정신적 영적 위기 상황으로 풀이해야 한다.
임사체험은 주로 심정지(임상적 사망),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출산), 외상성 뇌손상이나 뇌졸중에 의한 혼수상태, 익사 직전(어린이의 경우)이나 질식 같은 경우에 일어난다. 하지만 임사체험은 생명이 즉각적으로 위협받지 않는 질병이나 우울증(존재적 위기)을 앓을 때, 고립되었거나 명상(깨달음을 얻는 경험 또는 우주와 일체가 되는 경험)을 할 때,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죽음에 대한 공포), 질병 말기(임종 직전)에, 때로는 어떤 뚜렷한 이유가 없을 때에도 나타난다.
이러한 임사체험에는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은 모두 전과는 다른 인생관이나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직관력이 예민해졌으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더 이상 느끼지 않게 되었다. 현대에는 심폐소생술을 비롯하여 위험한 질병에 걸려도 낫게 할 정도로 의술이 발달해 임사체험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체이탈’이나 ‘사후 세계 경험’은 <전설의 고향> 속 이야기가 아니다?
임사체험의 내용과 영향은 세계적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일정한 틀이 없고, 또 체험자의 주관도 개입된다. 그래서 개인의 문화적 종교적 배경에 따라 이를 묘사하고 해석하는 언어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최근 독일과 미국에서 이루어진 한 무작위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전체 서구 인구의 4퍼센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임사체험을 경험했다. 그러므로, 놀랍겠지만, 이는 사토리 박사의 조국인 영국에서 250만 명이, 유럽에서 2000만 명 이상이, 그리고 미국에서 900만 명이 임사체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사토리 박사는 임사체험의 원인과 내용,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무지를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그녀가 연구를 시작했던 당시에는 대부분의 의료직 종사자들이 임사체험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례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나돌았지만, 그 진위는 확인할 수 없었다. 특히 유체이탈(Out of Body Experience, OBE) 현상에 대해서는 더욱 그랬다. 환자가 체험 당시 정말 죽음에 근접했는지, 심장이 멈췄는지, 의식을 잃었는지, 어떤 약물이 투여됐는지, 혈액 양이 변화했는지 등을 확인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토리 박사가 연구를 시작하면서, 그리하여 이에 관한 의학적 정보를 제공하면서 임사체험을 부인하거나 산소 결핍, 약물 등 물질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무시해버리기가 어려워졌다.
사토리 박사가 연구한 환자는 총 3개 집단이다.
첫 번째 집단은 자료를 수집한 첫해 동안 중환자실에 들어왔다가 회복된 환자들이다. 총 243명 중 2명(0.8퍼센트)이 임사체험을, 2명(0.8퍼센트)이 유체이탈을 경험했다고 조사되었다. 하지만 다른 임사체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두 번째 집단은 자료를 수집하는 5년간 심정지를 경험한 후 회생되었다는 환자들이다. 이 집단의 전체 환자는 39명으로 훨씬 적었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 임사체험을 한 환자는 확연히 많은 7명(17.9퍼센트)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다른 연구자들이 발표한 3건의 심정지 환자 연구 결과와 거의 유사한 비율이다.
세 번째 집단은 자료를 수집하는 5년간 보고된 모든 임사체험 환자들이다. 이들은 심정지나 응급 상황에서 의식을 잃었다 회생한 환자들로, 5년간 총 15명이 임사체험을 했다. 이들 중 8명이 유체이탈을 경험했다.

의학ㆍ철학ㆍ심리학의 일부로서 연구해야 할 임사체험
놀랍게도 임사체험을 한 심정지 환자들을 조사한 최근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그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제 의학적으로도 임사체험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 이제는 임사체험을 죽음에 대한 공포나 약물, 산소 결핍에서 비롯된 환상, 환각 또는 정신 이상으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다. 사토리 박사가 이 책의 결론 부분에서 말하는 것처럼, ‘인간의 의식’이란 뇌가 살아있을 때에만 작동하는 부차적 기능’이라는 주류 과학계의 정설을 ‘믿는’ 이상, 임사체험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뇌 기능이 멈춘 상태에서도 의식이 있어서 어떤 경험을 하고, 그것들을 생생하게 증언한다는 주장은 현대 의학과 병립하지도 않는다. 대다수의 의사, 철학자, 심리학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물질적 관점으로는 뇌와 의식의 관계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의식이 뇌 기능과 항상 병행하여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의식이 육체와 분리된 채 더욱 고취되는 현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도 충분하다.
그래서 유럽과 미국에서 임사체험을 연구한 다수의 학자들이 부득이하게 도달하는 결론은, 뇌가 의식을 깨어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즉, 뇌 안에 의식을 받아들이는 기능이 있음이 분명하다는 사실이다. 이때 뇌는 무전기, 송수신기, 또는 접속기 등으로 기능한다. 의식을 비국부적이며 ‘유비쿼터스ubiquitous’한, 즉 편재한 현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통해, 우리는 과학의 물질주의적 패러다임에 대해 자연스레 이의를 제기하게 된다.
최근에는 놀라운 연구 결과와 결론들이 도출되고 있다. 하지만 임사체험에 대한 의료계 종사자들의 교육과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임사체험에 대한 복합적인 이해가 없다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을 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 의료계 종사자들은 환자가 임사체험을 하고난 후, 그리고 많은 경우 회복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다.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이 자기 경험을 이해받지 못한 채 다시 삶에 적응해간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이다. 환자들은 남들에게 불신과 조롱을 받는 것이 두려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기를 꺼린다. 사람들의 차가운 반응을 보고 다시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그래서 남이 관심을 보이는 것을 꺼리며, 공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 책에 인용된 사례들의 환자들 역시 익명을 요구하였다.

‘사후 세계 경험’ 덕에 받아들인 ‘웰다잉(Well-Dying)’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다섯 가지 복(오복五福) 중에는 고종명(考終命), 즉 ‘편안한 죽음’이 있다. 그러니까 죽음 앞에서 평화와 기쁨,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다. 사토리 박사도 연구를 하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어떤 긍정적인 일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 답도 찾았다고 한다. 그로 인해 사토리 박사의 세계관과 가치관도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사토리 박사는 임사체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에도 (정식 간호사 중 가장 급여가 낮은) 5급 간호사로 계속 일했다. 환자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했지, 직위나 돈에 끌리지 않아서였다. 이는 사토리 박사가 임사체험을 연구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았고,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그녀의 삶이 풍요로워진 것이다. 이는 그녀가 연구한 임사체험자들에게도 일어난 일이다. 사토리 박사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도 임사체험에 관한 지식으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고 행복을 누리게 된다면, 이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되리라 본다. 사랑과 평화 그리고 사람에 대한 존중이 넘치는 세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책속으로 추가
우리는 의료직 종사자로서 가끔 전체적인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가끔 환자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기다리는 가족이 있는 한 어머니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머니의 상태가 어떤지 애가 타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는 환자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할 때가 있다. 물론 생명을 연장할 외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그림을 보지 못하고, 환자가 임종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 환자는 의식을 잃은 채 혈압을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약을 투여받았으며, 최고치의 산소 공급도 받고 있었다. 어디까지 해보아야 우리가 인간의 한계를 인정할까? 32년 전 함페가 죽음에 대한 회피를 지적한 바 있지만, 이제는 그 정도가 훨씬 더 심해졌다. “병원에서, 특히 중환자실에서는 더욱, 죽음과 임종을 주제로 한 대화를 절대 피하는 것이 예의다. 병원은 그런 일들을 회피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인데 말이다. _ 292~29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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