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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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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 A5
ISBN-10 : 8974832267
ISBN-13 : 9788974832261
베일리 표류기 중고
저자 모리스&매랄린 베일리 | 역자 신복룡 | 출판사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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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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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우어어어어어어어어13131 5점 만점에 3점 ss112***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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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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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6월 30일 한국 어선에 구조된 베일리 부부의 표류일기. 1972년 6월, 모리스와 매랄린의 이름을 딴 요트 오랄린 호를 타고 부부는 햄블강을 떠난다. 대서양을 지나고 서인도 제도에 도착할때까지는 순조로운 항해였으나, 이듬해 2월 말, 태평양 횡단의 꿈을 이루기 위해 파나마를 출항한 지 6일 만에 커다란 향유고래와 충돌하여 기나긴 표류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갖은 고생끝에 표류 118일 만인 1973년 6월 30일 한국의 다랑어 잡이 어선 월미 306호에 의해 구조된다. 예리한 관찰자로서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일일이 기록해 놓은 이 책은 오랜 기간 동안 망망한 대해와 밀착하여 오로지 바다에만 의지하면서 생존한 그들의 관찰이 담겨 과학적 의의를 가진다. 또한 인간이 그들의 일상생활이나 환경과 완전히 동떨어진 조건에서 어떻게 적응할 수 있었던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저자소개

- 지은이 모리스&매랄린 베일리 태평양을 횡단하기 위해 집을 팔아 요트를 살 정도로 모험을 좋아한 부부였다. 1972년 6월, 모리스와 매랄린의 이름을 딴 요트, 오랄린 호를 타고 햄블강을 떠난다. 대서양을 지나고 서인도제도에 도착할 때까지는 순조로운 항해를 한다. 그러나 이듬해 2월 말, 태평양 횡단의 꿈을 이루기 위해 파나마를 출항한 지 6일 만에 커다란 향유고래와 충돌하여 기나긴 표류를 시작하게 된다. 표류 118일 만인 1973년 6월 30일에 한국의 다랑어잡이 어선 월미306호에 의해 구조되어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표류하는 동안 그들이 썼던 일기는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연재되었으며 영국과 한국에서 그들의 표류기가 동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1975년 5월에 그들은 다시 오랄린 2호를 타고 출항했다. 두 번째 항해에서 이들은 대서양을 횡단하여 남아메리카 동부 해안에 접한 파타고니아의 미개척 해협을 탐험했으며 태평양,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여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왔다. - 옮긴이 신복룡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치사학자이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기록에 관심이 많아 그 분야에서만도 20여 종의 책을 번역했다. H. 하멜의『하멜표류기』, I. B. 비숍의『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W. R. 칼스의 『조선풍물지』, L. H. 언더우드의 『상투의 나라』, R. 묄렌도르프의 『묄렌도르프 자전』등이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있으며 저서로 『한국사 새로 보기』,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전봉준 평전』, 『한국분단사연구』 등이 있다.

목차

. 1973년 3월 4일, 운명의 날
. 커다란 향유고래
. 집을 팔아 요트를 사다
. 구명보트에서의 1주일
. 시간을 보내기 위한 놀이: 도미노, 단어놀이, 책읽기
. 거북과 더불어
. 오랄린 2호 탄생
. 음식에 대한 강박관념
. 바다의 보물창고
. 표류 넉 달, 바다의 일부가 되다
. 한국어선 월미306호
-
[ 117일간의 표류, 그 뒷이야기 ]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117일을 함께한 구명보트와 고무보트
-의학상의 문제점
-표류 중에 스쳐간 배들
-베일리 씨 부부 이렇게 구했다-서정일 선장 인터뷰

책 속으로

몇 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아내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벌써 7시예요.” 해는 막 수평선 위로 떠오르고 있었으며, 아내는 매일 먹어도 즐겁기만 한 아침밥을 짓기 위해 이미 스토브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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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아내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벌써 7시예요.” 해는 막 수평선 위로 떠오르고 있었으며, 아내는 매일 먹어도 즐겁기만 한 아침밥을 짓기 위해 이미 스토브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을 때, 소규모의 폭발음 같은 것이 들리면서 좌현 쪽이 흔들렸다. 아내는 깜짝 놀라 갑판 위로 뛰어 올라갔으며, 나도 완전히 잠에서 깨어나 선반 침대의 측판을 기어올라 그의 뒤를 따라가 보았다. 아내가 소리쳤다. “고래예요, 다쳤군요!” 갑판에 올라가 보니 그 괴물이 우리 배의 고물을 사납게 들이받으며 물에 피를 뿌리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가장 두려운 순간이었다. 고래는 그 엄청난 꼬리로 단 몇 초 만에 우리의 배를 박살 낼 수가 있었다. 심한 상처를 입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아내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고래를 해쳤나요?” 꼬리로 바닷물에 거품을 일으키던 그 고래가 대양을 붉게 물들인 뒤 갑자기 사라지자 무서운 적막이 감돌았다. 나는 소리쳤다. “고래에 신경 쓸 때가 아니오, 우리도 피해를 입지 않았소!” --18~19쪽 거북이 크면 처치하기만 곤란했기 때문에 우리는 큰 놈은 버리고 아주 작은 것만 잡아먹었다. 그러나 큰 거북이 수도 없이 나타나자 우리는 그들을 잡아 구명보트에 잡아매어 그것이 보트를 끌 수 있는지 실험해 보기로 했다. 우리는 수컷 거북을 잡아서 뒷다리를 잡아매고 물로 보냈다. 거북은 우리를 갈라파고스 제도 쪽으로 끌고 갔는데 우리가 보기에도 둥근 물결이 생길 정도였다. 우리를 끌고 갈 만큼 그 거북은 탁월한 수영선수였던 것이다. 그러니 두세 마리의 거북이 끈다면 얼마나 빨리 갈까 싶어, 우리는 또 다른 큰 수컷 거북을 잡아 끈에 매달고는 매우 흥분했다. 나는 우리의 ‘수영선수단’이 곧바로 항구로 들어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95~96쪽 “또 잡았어요, 또!” 나는 잠시 후에 다시 소리쳤다. 남편은 자기의 눈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번에도 상어를 움켜잡았다. 고무보트 안쪽에는 이미 죽은 상어가 한 마리 있었고, 남편의 발아래에는 거의 죽은 상어 한 마리, 그리고 남편의 손에는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상어가 쥐어져 있었다. 남편은 이제 자기에게는 더 이상의 손발이 없으니 상어를 그만 잡으라고 엄살을 피웠다. 우리는 그 처량한 상황에서도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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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인간이 그들의 일상생활이나 환경과 완전히 동떨어진 조건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환상적인 이야기” 』 - 1973년 여름, 10월 유신 이후 무겁게 가라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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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그들의 일상생활이나 환경과 완전히 동떨어진 조건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환상적인 이야기” 』 - 1973년 여름, 10월 유신 이후 무겁게 가라앉아 있는 당시 한국사회에 날아든 한 통의 전보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열대의 뜨거운 태양과 폭우가 상존하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고무보트만으로 117일을 버틴 영국인 부부가 한국어선 월미306호에 구조되었다는 소식이었다. 폭우와 태양에 빛바래고 너덜너덜해진 구명보트에서 한국 어선으로 구조되어 올라오는 깡마른 베일리 부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도대체 베일리 부부는 누구이며, 그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태평양을 표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문명의 이기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그곳에서 그들은 어떻게 살아남았던 것일까? 더욱 놀라운 사실은 목숨을 부지하기도 힘들었을 그 상황에서 베일리 부부는 자신들이 겪었던 하루하루를 일기로 빠짐없이 기록해 두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구조 소식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표류일기는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지에 엄청난 고료로 독점 게재되었다. 이 책은 1974년 영국과 한국에서 동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 그들의 표류일기 『117일간의 표류(117Days Adrift)』를 다시 출간한 것이다. - - ◆ 여행 마니아 베일리 부부, 집을 팔아 요트를 사다 - 태평양을 횡단을 계획하기 전까지, 베일리 부부는 평범한 직장인 부부였다. 남들과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기 때문에 산을 오르고 걷고 야영하고 또 활강비행을 남들보다 더 많이 즐겼다는 것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취미생활을 좀 ‘세게’ 즐기는 ‘여행 마니아’ 쯤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렇게 모험을 즐기던 이들에게도 바다를 항해하는 데 있어서는 얘기가 좀 달랐다. 요트 값이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은 것을 금방 포기해 버렸다면 그들의 이야기를 지금처럼 책으로 낼 수도 없었을 것이다. 1966년 2월의 어느 비 내리던 밤, 아내 매랄린은 ?집을 팔아 요트를 사자?는 엄청난 제안을 한다. 어떻게 마련한 집인데, 집을 팔기가 아까웠던 모리스는 망설이지만 결국 매랄린에게 설득되어 요트를 사서 태평양을 횡단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들의 요트는 모리스Maurice와 매랄린Maralyn, 두 부부의 이름을 따서 오랄린Auralyn호라 이름 붙인다. - - ◆ 커다란 향유고래와의 충돌 - 배를 건조하고 항해 기술을 배우고 장비를 갖추는 등 항해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1972년 6월 하순에 출항, 햄블강을 떠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항구를 거쳐 마데리아 섬, 카나리아 제도, 대서양을 지나 서인도 제도에 도착하는 동안은 순탄한 항해를 한다. 1973년 2월, 드디어 태평양 횡단의 꿈을 이루기 위해 파나마를 출항한다. 그러나 출항한 지 6일째 되는 날, 여느 때처럼 잔잔한 파도와 청명한 하늘 아래 평화로운 항해를 하던 중 어이없게도 고래에 부딪쳐 오랄린 호에 구멍이 나고, 배는 침몰하게 된다. 그리하여 단 한 시간여 사이에 모리스와 매랄린은 고무보트 신세가 되고 여기서부터 비극 아닌 비극, 살아 돌아왔기에 엄청난 경험으로 남을 수 있었던 117일간의 표류가 시작된다. - - ◆ 태평양에서의 표류 117일, 바다가 되다 - 그들은 곧 구조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바람은 원하는 곳으로 불지 않았고 해류도 그들의 보트를 엉뚱한 곳으로 데리고 갔다. 첫 번째 배가 지나가고 두 번째 배가 지나갔지만 그들은 구조되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난파당시에 건져 올린 음식과 식수는 바닥나기 시작했다. 베일리 부부는 구명보트 위로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서 식수로 사용하고, 거북을 비롯한 각종 물고기들을 잡아먹어서 배고픔을 견뎠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책을 읽고 토론했으며 카드를 만들어 카드놀이를 했다. 하루하루 그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동안 여러 척의 배가 나타났지만, 그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갔다. 처음에는 왜 자신들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갈수록 담담해지고 그 생활에 익숙해져, 나중에는 아예 바다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 - ◆ 위기에서 빛나는 매랄린의 재치 - 자칫 침울하고 비참해질 수 있는 표류는 매랄린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재치 덕에 재미있는 표류가 될 수 있었다. 매랄린에게 지금의 상황은 인생에서 그가 치러야 할 하나의 시험에 지나지 않았다. 반드시 살아 돌아갈 것이라 믿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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