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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카이로스총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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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쪽 | A5
ISBN-10 : 8961950231
ISBN-13 : 9788961950237
관용(카이로스총서 16) 중고
저자 웬디 브라운 | 역자 이승철 | 출판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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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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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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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똘레랑스는 어떻게 평화와 다문화적 정의를 상징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을까? 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 『관용』. 우리 시대의 윤리적 이상으로 칭송받는 관용(똘레랑스)의 어두운 면을 들춰내고, 관용 담론이 생산하는 탈정치적 효과에 대해 상세히 파헤친다. 다양한 문화를 포용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똘레랑스’의 계보를 추적하고, 관용이라는 이름 아래 정당화된 서구의 자유주의적 제국주의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다문화시대에 관용론이 갖는 정치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연대의 가치에 기반한 정치적 기획들을 어떻게 방해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저자소개

저자 : 웬디 브라운
저자 웬디 브라운(Wendy Brown)은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맑스와 니체, 푸코 등을 이론적 자원 삼아, 후기 자유주의의 정치적 조건들과 정체성 정치의 한계를 분석한 일련의 독창적 저작들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남성성과 정치:정치이론의 여성주의적 독해』(1988),『상처의 상태: 후기 근대의 권력과 자유』(1995), 『역사 바깥의 정치』(2001),『경계에서:지식과 권력에 관한 비판적 에세이』(2005) 등이 있으며, 자넷 할리(Janet Halley)와 함께 『좌파 법치주의/좌파적 비판』(2002)을 편집하였다. 최근에는 신자유주의 정치합리성 비판과 주권 개념의 변화를 추적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2009년 슬라보예 지젝, 알랭 바디우, 자끄 랑시에르 등 대표적인 현대 정치철학자들과 함께 『어떤 상태의 민주주의?』를 불어로 출판하였다.

역자 : 이승철
역자 이승철(Lee Seung-Cheol, 1980~ )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생정치와 폭력, 자유주의적 통치의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푸코의 맑스』(갈무리, 2004)가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말

1장 관용:탈정치화 담론 017
관용:권력의 담론, 통치성의 실천|관용과 탈정치화 혹은 탈정치화로서의 관용

2장 관용:권력의 담론 057
계보학|관용의 대상들:믿음, 진리, 정체성

3장 관용:대리보충―“유대인 문제”와 “여성 문제” 091
유대인|여성|평등과 관용

4장 관용:통치성―보편주의의 쇠퇴, 국가 정당성, 국가 폭력 135
동성 결혼|이슬람 관용하기

5장 관용:박물관의 전시물―<시몬 비젠탈 관용박물관> 179
<관용박물관>의 역사|<관용박물관> 관람기|탈정치화로서의 관용, 관용의 탈정치화

6장 관용의 주체들:문명인 ‘우리’와 야만인 ‘그들’ 243
프로이트|자유주의와 그 타자

7장 관용:문명 담론 283
문명 담론|관용 교육|관용을 베풀기/관용을 철회하기|
관용과 자본 그리고 자유주의적 제국주의

옮긴이 후기 329
찾아보기 341

책 속으로

3.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의 핵심적 특징 -똘레랑스론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서이다. 1995년 홍세화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출간되면서 그의 ‘똘레랑스론’이 한국 사회에서 광범위한 사회적 공감을 얻게 되었다. (홍세화는 최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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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의 핵심적 특징
-똘레랑스론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서이다.
1995년 홍세화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출간되면서 그의 ‘똘레랑스론’이 한국 사회에서 광범위한 사회적 공감을 얻게 되었다. (홍세화는 최근 2000년에 출간했던 왜 똘레랑스인가(필리프 사시에 지음, 상형문자, 2000)을 민주주의의 무기, 똘레랑스??(이상북스, 2010)라는 제목으로 직접 번역하여 다시 펴내며 ‘똘레랑스’가 우리 사회에 필수적인 덕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90년대 중반 한국 사회에 혜성같이 등장해 대중화되었던 “똘레랑스” 담론이 어쩌면 당시 막 자리 잡고 있었던 새로운 자유주의적 통치를 보충하는 역할을 한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80년대를 특징짓던 “전쟁 담론”의 빈 공간을 메우며 진보주의자들의 언어로 자리 잡았던 “똘레랑스”는, 어쩌면 사회의 보편적 적대를 부인하는 동시에 이러한 적대를 전면에 내세우는 급진적 담론들을 통제할 필요가 있었던 자유주의적 통치와 일종의 공모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옮긴이 후기, 337쪽)

저자는 푸코의 방법론에 따라, ‘관용’ 담론의 계보학을 추적한다.

종교개혁 이후 존 로크의 관용론
“서구 사회에서 통치의 원리로서의 관용이 최초로 등장한 것은, 15~16세기 이단자의 처우와 관련해서였다.…물론 자유주의적 관용의 기원이라고 할 만한 여러 원칙들이 등장한 시기는, 르네상스 시기보다는 종교개혁 시기라고 할 수 있다.…종교개혁 이후 가장 대중적으로 관용의 원리를 정식화한 사람은, 다름 아닌 존 로크였다. 로크는 1689년 영국의 왕위 계승자를 둘러싸고 종교 간의 논쟁이 한창 벌어지던 당시, ??관용에 관한 편지??를 익명으로 출판하였다.…이 편지에서 로크는 단지 관용을 호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치사회와 종교적 삶을 구분할 것을 주장하였다.

볼테르의 관용론
18세기 초반 프랑스의 계몽주의자였던 볼테르는 신교와 가톨릭교의 갈등이 극에 달했던 당시 상황에서 벌어진 한 신교도 가장(칼라스)의 억울한 죽음에 분노하였다. 종교적 편견에 의해 조작된 칼라스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마음먹은 볼테르는 이 책을 통해 광신과 편견에 의한 진실의 왜곡, 무자비한 고문, 사형 등 야만적 형벌 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동서양의 역사와 성서 등을 뒤져 불관용에 대한 반론의 논거를 구체적으로 찾아나간다. 그는 불관용의 폐해를 지적하며 인도주의의 이름으로 종교의 자유를 부르짖었다. 개인의 양심과 믿음에 기반한 신앙에 대한 관용을 주장했다는 점에서, 한 세기 전 로크의 주장과 볼테르의 관점은 일맥상통한다고 할 것이다.

오늘날의 관용 담론
“최근 들어 다문화주의 관용 담론이 부흥하면서, 개인보다는 집단에 기반한 관용 개념―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특정한 집단에 귀속된 개인에 대한 관용 개념―이 다시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 같다.…근대 초기, 종교적 이견이나 양심의 자유에 적용되었던 관용은, 이제는 종족?인종?민족?섹슈얼리티의 문제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관용이 종교적 믿음이나 타인의 신념에 적용되었던 시기, 즉 관용이 믿음을 사사(私事)화함으로써 국가 권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을 때의 관용은, 종교 및 양심의 자유에 대한 평등한 권리라는 평등 개념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근대 유럽 역사에서, 관용은 종교의 자유와 치환 가능한 용어로 사용되었으며, 초기 자유주의자들이 정치적 평등의 조건으로 정식화한 도덕적 자율성과도 별 문제없이 수렴해 왔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관용은 평등과 동의어는 아니었으며, 종교 간의 실질적인 평등을 목표로 삼지도 않았다.) 그런데 관용의 대상이 특정한 속성을 갖춘 개인들이나 사회적으로 주변화된 정체성들로 변하게 되면,…관용은 평등에 대한 자유주의적 실천의 한계를 은폐하고 그것을 보충하면서, (스스로를 완벽한 것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자유주의적 평등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2장 관용:권력의 담론, 7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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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 출간의 의미] 다음과 같은 점들이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을, 우리 시대의 다문화주의와 정치, 민주주의의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로 만들고 있다. 1) “다문화적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 출간의 의미]
다음과 같은 점들이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을, 우리 시대의 다문화주의와 정치, 민주주의의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로 만들고 있다.

1) “다문화적 관용”의 탈정치성에 대한 문제 제기
오늘날 “다양한 문화에 대한 관용”은 우리 사회의 다문화화로 인한 각종 문제들의 궁극적 해결책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관용론자들은 인종차별이나 동성애 혐오, 여성 혐오 등의 문제가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의 관용적 태도의 부족 때문에 발생하며, 따라서 우리는 다양한 경험과 노력을 통해 관용적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표준적 관용 담론이,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들을 개인의 태도와 감수성 차원의 문제로 축소시키고 있다고 반박한다. 더 나아가 관용 담론은 차이를 가진 소수자들을 정치적 주체로 인정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차이를 정부나 지배 문화로부터 “관용 받아야 할” 수동적 주체로 재현한다. 이 책은 오늘날 보편적 선의 외양을 한 다문화적 관용 담론의 이면에 놓인 탈정치화 효과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이다.

2) 자유주의적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
오늘날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이슬람에 대한 배제와 테러와의 전쟁은, 야만에 맞선 문명의 이름하에 행해지고 있다. 대체로 서구 문명의 산물로 간주되는 관용은, 이러한 제국주의적 행태들을 정당화하는 핵심적 기능을 담당한다. 서구 및 선진국 국가들의 문명은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반면, 이슬람을 비롯한 후진적 국가들의 문명은 불관용적이고 편협하다. 따라서 불관용으로 고통 받는 후진 국가들의 민중들을 “해방”시키는 것은, 이제 서구의 정의로운 행위이자 문명사적 임무로 정당화되는 것이다. 흔히 폭력을 억제한다고 이야기되는 관용은, 관용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식별하고 이 관용 가능한 범위에서 벗어난 대상들에 대한 폭력적 조치들을 정당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9/11 이후 관용 담론이 어떤 식으로 문명화된 서구와 야만적 이슬람을 대립시키고, 서구의 자유주의적 제국주의를 정당화해 왔는지를 폭로한다.

3) 새로운 정치적 기획에 대한 촉구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은 관용 담론이 오늘날 정의와 연대의 가치에 기반한 정치적 기획들을 어떻게 방해하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관용 담론은 특정 집단의 차이를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자 공적이고 정치적인 차원에서 논의될 사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변화될 수 없는 고정된 정체성으로 파악한다. 이제 우리는 “너와 나는 다르다”라는 선언 아래 서로 간의 차이를 관용할 수 있을 뿐, 연대의 가치 하에 새로운 공통성을 생산하고 공동의 행동을 전개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저자는 관용의 이러한 분할 효과를 비판하고, 권력에 대한 분석과 연대 및 민주주의의 가치에 기반한 새로운 정치적 대항 담론들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점에서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은 최근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정치적인 것과 보편성에 대한 정치철학적 논의들과 긴밀히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추가]

다문화시대에 관용론이 갖는 정치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다.

관용은 갈등과 불평등을 포장하고 관리하는 대표적인 ‘탈정치화’ 기제로 기능한다.
관용은 차이와 정체성을 존재론의 수준으로 물화하고, 극복할 수 없는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여,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구조적 원인을 은폐한다. 또한 차이에 대한 묵인과 갈등 그리고 적대행위의 회피를 유일한 대안으로 보며, 기존의 체제를 안전하게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관용은 필연적으로 운동을 침묵시키며 실질적인 도전과 저항을 방해한다.

위기에 처한 국가 권력을 강화하고 정당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오늘날 관용 담론은…국가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고 국가 권력을 확장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현대 국가는 한편으로는 세계화로 인한 주권의 약화로,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표방해 왔던 보편성의 위기로 인해 곤란에 처해 있는데, 관용 담론은 이러한 위기에 처한 국가를 강화시키고 정당화하는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국가 폭력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4장 관용:통치성―보편주의의 쇠퇴, 국가 정당성, 국가 폭력, 142쪽)

관용은 중동과 제3세계에 대한 미국의 제국주의적 착취와 유럽의 적대행위를 정당화한다.
“관용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오늘날 국제적인 차원에서 서구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담론으로 기능한다.…관용을 자유민주주의와 동일시하고 비자유주의 체제를 근본주의와 동일시하는 담론은, 결과적으로 서구의 도덕적 우위와 비(非)서구에 대한 서구의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다.…결국 서구를 문명의 편에서 “불관용”을 규제할 수 있는 전도사로 만들고, 이는 현재 해방(liberation)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는 제국주의적 침략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런 식으로 관용은 어느새 21세기 서구 제국을 정당화하는 핵심적인 용어가 되었다.” (2장 관용:권력의 담론, 77쪽)

미국 사회의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관용의 기만적 효과를 폭로한다.
“지난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의 당선은 (미국이 추구하는) “관용의 승리”라는 이름하에 찬양되었고, 이어서 오바마가 자신의 취임식 기도를 동성애에 반대해 온 복음주의 목사와 동성애자 가톨릭 신부에게 동시에 맡긴 것 역시, “관용의 표현”이란 이름으로 옹호되었다. 첫 번째 사례에서 사람들이 관용의 이름으로 흑인의 종속이 끝났다고 선언하는 순간, 역설적으로 흑인들은 이 승리를 관용한 백인들의 미국에 다시 종속된다. 두 번째 사례는 편견의 관용과 동성애자를 향한 관용을 동등하게 취급하면서, 시민권에 관한 복잡한 정치적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 (한국어판 서문, 9쪽)

“유엔 회의장이나 국제 인권 운동 속에서, 관용은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근본적인 요소로 언급된다. 유럽에서, 관용은 제3세계 이민자들과 집시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유대인과의 갈등에 대한 적절한 처방전이자, 발칸 반도 분쟁의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에서, 관용은 다양한 인종의 이웃들을 한데 묶어주고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게 해 주는 방책이자, 군대 같은 조직의 동성애 혐오에 대한 적절한 처방전, 그리고 늘어만 가는 증오 범죄에 대한 해독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관용은 2000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이자 독실한 유대교인이었던 리버만(Joseph Lieberman) 지지자들이 내건 슬로건이었으며, 조지 W. 부시가 개인의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행정부 각료를 선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용한 단어이기도 하다.” (1장 관용:탈정치화 담론, 19쪽)

“이곳은 일단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장소로, 벽에는 <책임지기>라는 제목을 단 거대한 열 개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여성에 대한 폭력에 항의하는 여성들의 “밤길 되찾기” 시위, “관용 깃발”을 만들고 있는 초등학생들, 반反유대주의적 폭력에 항의하는 몬태나 주의 시위, 노숙자 지원 캠페인, 세자르 차베스 Cesar Chavez, 1950년대부터 활약한 미국의 농민운동가로, 농장 노동자들의 노조 건설에 기여하였다.
를 기념하는 법정 공휴일 지정, KKK단에 맞서 관용 기금을 모금하는 “레모네이드 프로젝트”, 분쟁지역의 청소년들을 후원하는 “평화의 씨앗”, 유대인과 흑인을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인 “이해하기”, 1990년 미국의 장애인법 제정,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안네 프랑크와 보스니아 내전 생존자인 즐라타 필리포비치(ZlataFilipovic)에 대해 배우는 롱비치 고등학생들의 모습.” (5장 관용:박물관의 전시물―<시몬 비젠탈 관용박물관>, 213~214쪽)

푸코의 ‘통치성’과 데리다의 ‘대리보충’ 개념을 빌어 관용의 실체와 정치철학적 함의를 드러낸다.

“오늘날 관용은 법과 완전히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법적인 담론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또한 관용은 오직 특수한 경우에만 강제적 명령으로 전환되는 국가의 담화인 동시에, 학교?교회?시민단체?일상적 대화 속에서 순환하는 대중 담론이기도 하다. 관용의 이러한 특징들은 푸코의 ‘통치’(government)에 대한 설명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푸코에 따르면, 통치는 “사람들에게 법을 부과하는 문제라기보다는 사물들을 배치하는 문제, 즉 법보다는 전술들(tactics)을 적용하는 문제이고, 나아가 법 자체도 전술로서 활용하는 문제”이다. (4장 관용:통치성―보편주의의 쇠퇴, 국가 정당성, 국가 폭력, 136쪽)

“관용은 위협적인 내부의 타자를 편입시키고 규제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데리다가 이야기한 대리보충(supplement)의 지위를 점한다.―데리다에 따르면, 대리보충은 동일성과 차이, 내부와 외부라는 이분법을 개념적으로 잠식하는 동시에, 지배적 용어의 연속성과 통합성, 자기-완결성에 중요한 역할을 행하는 요소이다.” (2장관용:권력의 담론, 61쪽)

“관용은 평등의 확장이 아니라 평등의 대리보충으로서 등장한다. 대리보충으로서의 관용은 다방면에서 평등을 보충하고 대리하며, 무엇보다도 평등이 그 자신의 이름으로 “진정한” 평등을 이루지 못하는 순간 개입하여, 교묘하게 평등의 불완전성을 보완한다.“ (3장 관용:대리보충―“유대인 문제”와 “여성 문제”, 125쪽)

[한국어판 저자 서문]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되다니 무척 기쁘다. 이 책은 주로 유럽과 북미에서의 관용 담론의 부흥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아마 한국 독자들의 관심도 끌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책의 목적은 관용의 실천을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데 있지 않다. 대신에 이 책은 관용 담론이, 좀 더 실질적인 권력의 산물로 이해되어야 하는 각종 불평등과 갈등을 어떻게 그럴싸하게 포장하고 관리하는지, 또한 이슬람 주민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적대 행위와 중동에 대한 미국의 제국주의적 착취를 어떻게 정당화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비록 이 책의 내용이 유럽-북미 지역에 한정되어 있지만, 관용이 헤게모니 언어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 책의 분석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대부분은, 관용을 악랄한 방식으로 활용한 조지 W. 부시의 재임기에 쓰여졌다. 하지만 이 책의 일반적인 주장은, 지난 세기 후반에 일어난 관용 담론의 부흥이라는, 좀 더 장기적이고 광범위하며 정치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지닌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배경 하에 이 책이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좌파와 자유주의자들이 관용을 다양한 갈등과 차별에 적용할 수 있는 정의의 담론으로 차용한 방식과, 그 결과 관용이라는 진정제가 어떻게 권력과 지배에 대한 실질적인 도전을 방해하고, 전치(displace)시켰는지에 관한 것이다. 오늘날 보편성의 기치 아래 불평등을 비판했던 맑스주의와 자유주의의 목소리는 점차 잦아들고, 이제 통약 불가능한 사회적 차이―인종적, 종족적, 성적 차이들―를 긍정하는 목소리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부활한 관용 담론의 일차적인 기능은, 이러한 새로운 정치학이 가진 지적?정치적 잠재력을 제약하고 왜곡하는 데 있다. 사회적 차이의 가변적이고 역사적인 성격을 강조하는 각종 이론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실제 정치적 삶에서 차이는 거의 존재론적 차이의 수준까지 물화(reify)되고 있다. 오늘날 관용이 차이의 윤리적 중개인이자 해결책으로 격상된 것은, 이러한 차이의 물화를 배경으로 한다. (알다시피, 관용 담론은 특정한 차이를 “문제”로 만드는 규범적이고 물질적인 힘의 작동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이 없다.) 따라서 관용에 기반한 다문화주의 담론의 아이러니는, 이 담론이 본질화된 정체성에 문제 제기하기보다는 정체성을 한층 더 자연화하며, 나아가 차이 자체를 적대 행위와 혐오감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본다는 데 있다. 이러한 차이의 자연화와 존재론화에서, 편견을 존중하는 동시에 그것을 극복하는 기술을 뜻하는 정치적 용어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오늘날 관용은 차이를 그저 묵인하면서 이를 향한 적대 행위를 줄이고, 모든 차이를 절대적으로 동등하게 존중하는 동시에, 기존의 지배와 우월성을 안전하게 보존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러한 관용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 지난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의 당선은 (미국이 추구하는) “관용의 승리”라는 이름하에 찬양되었고, 이어서 오바마가 자신의 취임식 기도를 동성애에 반대해 온 복음주의 목사와 동성애자 가톨릭 신부에게 동시에 맡긴 것 역시, “관용의 표현”이란 이름으로 옹호되었다. 첫 번째 사례에서 사람들이 관용의 이름으로 흑인의 종속이 끝났다고 선언하는 순간, 역설적으로 흑인들은 이 승리를 관용한 백인들의 미국에 다시 종속된다. 두 번째 사례는 편견의 관용과 동성애자를 향한 관용을 동등하게 취급하면서, 시민권에 관한 복잡한 정치적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두 사례 모두에서 관용은 불평등, 배제, 갈등을 탈정치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새 정권과 함께 시작된 이 두 가지 예는, 부시 정권이 물러난 이후에도, 관용 담론이 인종과 이민, 이슬람, 섹슈얼리티, 문화 등과 관련된 각종 논의 속에서 계속해서 활발히 등장할 것임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나의 주된 관심사는 자유주의 정치 담론의 공허한 약속과 정체성의 정치가 직면한 함정들, 그리고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사회 속에 존재하는 탈(脫)민주적 힘들에 관한 것이었다. 관용 담론의 부흥에 대한 관심은, 이러한 작업의 일부분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정치사상과 비판이론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역사가 우리 시대의 권력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민주적 미래와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데 새로운 빛을 비춰준다고 믿는다. 또한 나는 자유민주주의와 그것의 원리―대의제와 권리, 형식적 평등과 개인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전부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음을 분명히 해야겠다. 나에게 민주주의는 말 그대로 데모스(demos)의 지배를 말하며, 우리 자신을 통치하는 권력을 공평히 나눠 가진다는, 현실화될 수 없지만 동시에 필수불가결한 이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민주주의의 이상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제어하는 권력을 완전히 투명하게 이해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기에 실현 불가능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자본을 비롯한 소외된 권력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이상이기도 하다.
정치 이론의 역사라는 렌즈를 통해 현대의 정치 활동을 조명하면서, 나는 이론과 정치 간에 뚜렷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 이론이 곧바로 정치적 행위로 번역될 수 있다고 여겨서는 안 되며, 또한 정치 행위가 섬세한 이론적 비판과 정확히 일치하도록 요구해서도 안 된다. 기껏해야 이론은, 현실 정치가 처한 곤궁을 파헤치고 새로운 가능성을 자극할 수 있을 뿐이다. 예컨대 이 책의 관용 담론 비판은, 현대 자유주의와 서구 제국주의가 가진 몇 가지 특징들을 조망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이 꼭 관용에 대한 정책이나 행동 강령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이유로, 현실 정치와 정책이 비판이론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을 일러주는 것이 사실일지라도, 현실 정치가 이론적 기획과 직접적으로 뒤섞여서는 안 된다. 정치는 필연적으로 권력과 헤게모니를 향한 투쟁이다. 반면에 이론은 기껏해야 이러한 투쟁을 비판적으로 설명해 낼 수 있을 뿐이다. 정치 이론이 우리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개방적이고 비판적인 이론을 강령적인 것으로 후퇴시킴으로써,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를 권력과 실천을 위한 긴급한 요구에서 떼어 놓음으로써, 이론과 정치가 주는 자극과 그것의 범위를 모두 제한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가 이론과 정치의 효과가 기입되는 장소가 상이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이론과 정치가 가진 각각의 힘이 이러한 탈구(disarticulation)에 기반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테고, 결과적으로 이 둘의 관계는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2010년 1월
웬디 브라운

[ 기사작성 시 참고할 수 있는 ‘관용(똘레랑스)’ 관련 도서 목록 ]
1. 민주주의의 무기, 똘레랑스 (필립 사시에 지음, 홍세화 옮김, 이상북스, 2010)
현재 우리 사회에 결핍되어 있고, 우리가 반드시 획득해야 할 사회적 가치라고 강조하는 ‘똘레랑스’가 과연 무엇인지, 지난 5세기에 걸친 서양의 역사를 통해 되짚어보는 책. 저자는 “참된 똘레랑스는 나의 자유를 인정할 뿐만 아니라 남의 자유를 인정하는 하나의 윤리이며, 각 개인이 보다 우월한 원칙을 위해 자신의 이해관계에 반하여 행동할 수 있게 하는 진정한 덕목”이라고 이야기한다.

2. 제국의 미래 (에이미 추아 지음, 이순희 옮김, 비아북, 2008)
오늘날 제국인 미국의 쇠락 원인은 관용의 부족이다. 역대 성공한 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다원주의적이고 관용적이었다. 고대 페르시아의 아키메네스 왕조부터 현대의 미국까지 동.서양을 망라하고, 고대 군사의 시대를 시작으로 중세 상인의 시대를 넘어 현대 첨단과학의 시대에 이르면서 역대 제국의 성공요인을 연구한 결과, 성공한 제국은 동시대의 어느 누구보다 더 다원주의적이고 관용적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3. 관용에 관한 편지 (존 로크 지음, 공진성 옮김, 책세상, 2008/ 최유신 옮김, 철학과현실사, 2009)
로크는 기계적인 중립을 비판하고 종교적 관용을 옹호한다.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여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고, 관용으로 억압과 지배를 극복하여 개인의 자유는 물론 공동체의 자유를 보호하자는 것이다.

4. 관용 (헨드릭 빌렘 반 룸 지음, 이혜정, 서해문집, 2005)
로마 집정관 심마쿠스, 율리아누스 황제, 에라스무스, 라블레, 볼테르, 스피노자 등 역사에서 관용을 보여준 인물들을 중심으로 '관용과 불관용의 역사'를 보여준다.

5. 희망의 사회윤리 똘레랑스 (하승우 지음, 책세상, 2003)
오늘날 우리 사회는 상대를 억압하는 힘이 강력한 사회 논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책은 모두 4장에 걸쳐 서구에서 똘레랑스가 형성된 과정과 기본 원리, 더불어 그것이 지닌 한계를 우리의 입장에서 정리해 논의하고 있다. 지은이는 책을 통해 똘레랑스는 계속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 말하며 똘레랑스가 단순한 이해를 넘어 함께 실현해나가는 개념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6.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지음, 창작과 비평, 1995)
암울했던 시대, 남민전 사건으로 귀국하지 못한 채 빠리에서 택시를 몰아야 했던 ‘똘레랑스의 전도사’ 홍세화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사건이 터지던 1995년 당시, ‘똘레랑스’라는 독특한 개념을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에 진지한 성찰을 요구했다. 이 책은 출간 직후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받으며 ‘똘레랑스’ 개념을 한국 사회에 유행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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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정성용 님 2010.02.25

    예컨데 다양한 인종, 종교, 섹슈얼리티에 대한 법적 평등의 보장이, 실제적인 '기독교인-백인-이성애자'의 헤게모니를 위협할 때, 관용은 사회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헤게모니적 규범에 대한 도전을 견제하고 봉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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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용의 어두운 이면 | es**ir21 | 2010.04.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2
    10-04-20   1990년대 중반인가 '똘레랑스'라는 말이 급격히 퍼진 이후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

    10-04-20

     

    1990년대 중반인가 '똘레랑스'라는 말이 급격히 퍼진 이후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관용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요즘 사회적 주제들 중의 하나인 '동성애자 문제'와 관련하여, 동성애자에 대해 관용을 보이는 것이 뭔가 진보적이고, 선진화된 시민의식 정도로 보입니다. '일반'이 아닌 '이반'을 포용할 수 있다는 자세가 관용적인 자세로 평가받는 것이지요. 이렇게 '관용'이라는 말은 상당히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면서 균형잡힌 시각을 드러내는 데에 꼭 필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다원화된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관용'이 실제로는 정치적 담론이며, 통치성 governmentality 의 실천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코 초월적·보편적 개념이나 미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관용에서 보이는 포용력은 "'권력의 표현'이며, 이는 그 권력이 그 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집단이든 개인이든, 강하고 안전한 자들은 관용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주변적이고 역사에서 배제된 자들은 그럴 수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민주주의를 꽃피웠다는 그리스 시대조차도 그리스의 영역내에서만 민주주의가 있었지, 그 영역 밖은 '야만인'으로 치부하고 그리스인과 같은 대접이 없었습니다. 로마제국에서도 제국의 시민에 대한 인정은 있었지만, 제국외의 야만인에 대해서는 가차 없었습니다. 역사상의 모든 제국들에 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논의를 좀 더 확대시키면,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국외자(outlier)'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 핵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outlier라는 표현은 과거 부시 대통령 당시의 '악의 축'이나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식으로 북한을 표현하던 것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결국 미국을 위시하여 이른바 국제 레짐을 따르고 그의 규정을 준수하기로 한 국가들이 하나의 영역인데,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나라들은 그 너머의 '야만인'과같은 존재로 규정한 것입니다. '우리'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에서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데, 어쩌면 가장 관용적인 나라라는 미국의 역사상 첫 유색인종 출신의 대통령인 오바마조차도 이러한 틀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에 놀랐습니다. 미국이 말하는 관용이라는 것도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에 편입되어야 가능한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미국으로부터 어떠한 관용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용'이 결코 "초월적이고 보편적인 개념·원리·원칙·미덕" 따위가 아님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관용'의 본질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하는 데에 이 책의 장점이 있습니다. '관용'이 절대로 아름다운 원리·원칙이 아니며,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권력과 지배의 이데올로기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본질은 놓친 채, 늘 권력으로부터 주어지는 관용에 목을 매고, 그에 만족하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 이 글은 "공익을 해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의도가 없음"을 명토박아 밝힙니다. 

  • 관용을 주목한 언론사 | ic**sud | 2010.03.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관용: 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을 주목한 언론사 조선, 동아 빼고는 거의 주목한 것 같다. 중앙일보도 짧게...

    <관용: 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을 주목한 언론사

    조선, 동아 빼고는 거의 주목한 것 같다. 중앙일보도 짧게나마 이 책을 소개 했는데, 메인으로 잡은 책들보다 구석에 조용히 소개된 책들이 더 눈길을 끈다.

    프레시안에 실린 하승우 교수님의 글과, 경남도민일보 김훤주 기자님의 기사를 참조하면, 책의 내용과 한국사회문제를 더 긴밀히 접목 시켜 볼 수 있다. 그 외 경향, 문화, 서울에서 책의 내용을 간략히 잘 요약 소개했다. 

     

     

     ▶ 한겨레 2010.2.26 윤은숙 기자
    "관용의 사회인 미국의 불관용 사회인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합리화되는 이유다. 정치담론과 사회구조의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찬찬히 읽어볼 만하다."
    링크: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07085.html


    ▶ 경향신문 2010.2.27 손제민 기자
    "오늘날 관용 담론이 쪼개질 위기에 처한 국가를 강화하고 권력 행사를 정당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비판한다."
    링크: http://news.khan.co.kr/kh_news/art_print.html?artid=201002261751005


    ▶ 연합뉴스 2010.2.25 김지연 기자
    "'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이라는 부제처럼 저자에게 관용이란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생겨난 하나의 통치전략일 뿐, 정의로운 덕목은 아니다."
    링크: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02/25/0200000000AKR20100225153500005.HTML?did=1179m


    ▶ 문화일보 2010.2.25 김종락 기자
    "'관용'을 기존의 문법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책"
    링크: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0022601032630073005


    ▶ 세계일보 2010.2.26 조정진 기자
    "우리 시대의 윤리적 이상이자 선으로 칭송받는 관용의 어두운 면을 들춰내고 있다."
    링크: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100226003327&subctg1=&subctg2=


    ▶ 서울신문 2010.3.6 강병철 기자
    "브라운 교수는 이렇게 관용에 절대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를 경계한다. 그는 관용이 ‘자유’나 ‘평등’의 동의어가 아님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관용이란 이름 뒤에 숨은 정치적인 계산들과 헤게모니 투쟁, 심지어 그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한다."
    링크: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code=seoul&id=20100306018004&keyword=%B0%FC%BF%EB


    ▶ 프레시안 2010.3.6 하승우 한양대 연구교수
    "관용을 "흔히 생각하듯이 초월적이고 보편적인 개념·원리·원칙·미덕이라기보다는, 목적과 내용, 주체와 대상에 따라 다양한 역사적·지리적 변형태를 가지는 정치적 담론이자 통치성(governmentality)의 실천"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링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305183604&Section=04


    ▶ 경남도민일보 2010.3.11 김훤주 기자
    "'관용을 넘어 정치로'. '관용 담론' 때문에 탈정치화된 정치를, 원래대로 돌리자는 말인 듯하다. 정치의 본질은 계급 투쟁이 아니던가."
    링크: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11880


    ▶ 한겨레21 2010.3.5 구둘래 기자
    "관용론자들은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여성 혐오의 문제를 불관용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를 개인의 태도와 감수성으로 축소시키는 것이다. 더불어 차이를 가진 소수자를 ‘관용받아야 할’ 수동적 주체로 만들어 버린다."
    링크: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6816.html


    ▶ 중앙일보 2010.2.26  새책소개
    "다문화적 관용 담론의 이면에 놓인 탈정치화 효과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았다."
    링크: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4036593


    ▶ 국민일보 2010.2.25 새책소개
    "관용 담론은 소수자를 정치적 주체로 인정하기보다는 ‘관용 받아야 할’ 수동적 주체로 다룬다는 것"
    링크: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3446733


    ▶ 부산일보 2010.2.27 새책소개
    "흔히 말하는 '관용의 미덕' 담론이 사회 정치적 문제를 개인의 태도나 감수성의 문제로 축소시키는 현상을 비판했다."
    링크: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ectionId=1010090000&subSectionId=1010090000&newsId=20100226000210


    ▶ 대구신문 2010.3.6 새책소개
    "우리 시대의 윤리적 이상이자 선으로 칭송받는 관용의 어두운 면을 들춰내고 있다."
    링크:http://www.idaegu.co.kr/new_gisa.html?uid=206467∂=cul


    ▶ 광주일보 2010.3.6 새책소개
    " 똘레랑스로 표현되는‘관용’이라는 가치의 탈정치적 효과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자유주의가 ‘관용’의 탈을 쓰고 ‘다문화 제국주의’로 흘러갔다고 지적한다."
    링크: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267801200386823026&search=%BB%F5%C3%A5

  • 웬디 브라운의 책을 기다려온 보람이 있다. 푸코의 통치성으로써 파악되는 관용은, 제국의 새로운 권력 형태의 적실한 예이다. ...

    웬디 브라운의 책을 기다려온 보람이 있다.
    푸코의 통치성으로써 파악되는 관용은, 제국의 새로운 권력 형태의 적실한 예이다.


     1. *미셸 푸코는 통치성을, 공식적인 정치 영역에 한정되지 않는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합리성을 통해 “행위의 지도”(the conduct of conduct)를 조직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2. 관용은 주체를 생산하고 주체-위치를 배분하며, 신체를 표지하고(mark), 정치적 주체성을 조건 짓는다. 예컨데 다양한 인종․종교․섹슈얼리티에 대한 법적 평등의 보장이, 실제적인 ‘기독교인-백인-이성애자’의 헤게모니를 위협할 때, 관용은 사회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헤게모니적 규범에 대한 도전을 견제하고 봉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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