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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한국문학전집 20)
857쪽 | A5
ISBN-10 : 8932016488
ISBN-13 : 9788932016481
고향(한국문학전집 20) 중고
저자 이기영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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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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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장편소설에 리얼리즘의 확립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이기영의 대표작 「고향」은 근대화의 바람 앞에 내몰린 소작농과 빈농이 도시 인민으로 전화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저자는 1920년대 중반 원터라는 충청도의 한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봉건 사회의 잔재를 지닌 채 식민지 자본주의화가 진행되어 가는 근대 초기를 뛰어난 관찰로 묘사했다.

이 책은 신문 연재가 끝난 직후부터 오늘날까지 평가와 학술 연구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 온 「고향」을 기존에 나와 있는 여러 판본을 검토하고 수정, 보완했다. 단행본 초판본을 주 판본으로 삼고 조선일보 연재본을 참조해 차이가 나는 부분은 신문 연재본에 따라 본문과 책의 미주에 실어 놓았다.

저자소개

목차

농촌 점경
돌아온 아들
마을 사람들
춘궁
마름집
새로운 우정
출세담
산보
청년회
농번기
달밤
김 선달
이리의 마음
그들의 부처
원두막
중학생
청춘의 꿈
두레
일심사
소유욕
그들의 남매
희비극 일막
누구의 죄
출가
두쌍의 원앙새
번뇌
위자료 오천원
풍년
그 뒤의 갑숙이
신생활
비밀의 열쇠
수재
재봉춘
경호
갈등
희생
고육계
먼동이 틀 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고향 | ck**n320 | 2018.01.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근대~현대 소설을 구입하고자 하여 여러 출판사들을 두루 보았는데 전집에 관련하여서는 '문학과 지성사'에서 발간한 한국문학전집이...
    근대~현대 소설을 구입하고자 하여 여러 출판사들을 두루 보았는데 전집에 관련하여서는 '문학과 지성사'에서 발간한 한국문학전집이 내 기호에 가장 맞는듯 하여 구매하는 중이다. 시대를 풍미했던 이광수, 채만식, 염상섭, 김동인 등 유수의 작가들을 다룸과 동시에 흔히 잘 알지 못할 수 있지만 중요한 작가들인 손창섭, 최서해, 강신재(물론 이 분들의 문학적 가치와 역량, 후대의 평가 등이 전자의 작가들에 비해 낮다는 것이 아니다) 등을 여러 두루고 있다. 문학동네에서도 한국문학전집이라 있는 것을 보았지만 범위를 너무 현재로까지 확장하여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예로 들면 김영하와 같은 소설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내 생각이 옳지 않을지 모르지만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전집에는 후대의 평가를 비교적 오랫동안 받아온 작가의 작품을 다루는 것이 좋다 생각이 되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문학과 지성사의 한국문학전집이 가장 좋으실듯 하다.
  • 추천 [서평] 일제 강점기 농촌마을의 실상 이기영 <고향> 1933년작, 2015. 11. 문학과지성사 &l...

    추천 [서평] 일제 강점기 농촌마을의 실상

    이기영 <고향> 1933년작, 2015. 11. 문학과지성사


    <고향>은 1920년대 중반 원터라는 충청도의 한 농촌마을을 무대로 식민지 자본주의가 강요되는 상황에서 일제의 착취와 그에 따른 농촌의 황폐화, 식민지 자본주의화에 따른 광범위한 농민계급의 분해와 반프롤레탈리아적 성격을 지닌 빈농의 속출, 그에 따른 농민의 노동자화와 노동동맹의 필연성, 그리고 파업과 소작쟁의 등을 통한 빈농과 노동자들의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김원칠, 김선달, 조첨지처럼 땅을 지키고 살아온 원터 마을의 여러 빈농들과 새로운 것에 대한 지향을 강렬하게 품고 성장하는 인순이, 인동이, 방개, 막동이 등 농촌의 젊은 남녀들을 한 축으로 하고, 마름 노릇을 하면서 중간에서 농민들을 수탈하는 안승학과 고리대금업을 하는 권상철 등이 다른 한 축을 이루어 전개된다. 거기에 소작농의 아들로서 동경유학을 마치고 귀향한 전위적 지식인 김희준이 농민들을 의식화하고 그들의 집단 의식을 매개하여 마름 안승학에 맞서는 소작쟁의까지 이끄는 고리 역할을 하며, 안갑숙, 권경호처럼 자기의 계급을 마침내 뛰어넘어 민중의 편에 서는 지식인까지 광범위한 인물이 등장한다. 


    작품은 주인공 김희준이 5년 동안 동경 유학을 마치고 고향인 원터 마을로 돌아오면서 시작한다. 그가 고향에 돌아왔을 때, 마을은 한편으로는 전등과 전화가 가설되고 읍내에는 제사공장도 들어서면서 시골 읍내가 도회지로 변하는 눈부신 발전을 했지만 농민들은 점점 못살게 되어 술지게미까지 사다가 먹는 판이다.

    농민들은 희준이가 번듯하게 출세할 것이라는 선망과 기대를 가지는 한편 마름인 안승학과 일제의 순사는 희준이에게 경계의 눈초리를 보낸다. 희준이는 농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직접 농사를 지으며 마을 청년회 일을 보고 야학을 연다. 농민운동보다는 여가 선용에 더 관심이 많은 청년회원들은 소시민성을 깨달으면서 그는 야학을 바탕으로 두레를 모은다. 마름 안승학은 두레를 놀면 소작인들이 합심하여 힘을 가지게 될까 두려워하여 학삼이로 하여금 방해공작을 펴게 하지만 실패한다. 

    방개를 놓고 사랑을 다투던 인동이와 막동이, 소가 뜯어 먹은 콩잎 때문에 큰 싸움을 벌인 백룡이 모친과 쇠득이 모친 등도 두레를 놀면서 화해하고 서로 한마음이 될 수 있었다. 농민들 사이에서 유식꾼으로 살아온 경력 때문에 늘 진보적 견해와 보수적 견해로 대립해 온 김선달과 조첨지도 두레를 통하여 합심하게 된다. 


    서울 유학을 가 있던 안승학의 딸 갑숙이는 고향에 와서 소꿉동무였던 희준이의 변화한 모습에 찬탄하며 경호와의 연애 문제로 부녀간의 충돌을 일으키고 가출하여 읍내 제사공장의 여공이 된다. 제사공장에는 가계를 돕기위해 이미 씩씩한 여공이 된 인순이와 인동이에 대한 애정을 누르고 부모가 시키는 대로 시집을 갔다가 못 참고 뛰쳐 나와 건강한 여공이 되어 새 생활을 시작한 방개도 있다 그리고 갑숙이와 연애 문제가 꼬이면서 자신이 읍내 부자 권상철의 아들이 아니라 구장집 머슴 곽서방의 아들임을 알게 된 경호도 새 생활을 꿈꾸며 이 공장의 사무원으로 들어와 있다. 

    원터 마을의 농민들이 모처럼 풍년의 꿈에 들떠 있을 때 홍수가 나서 논은 모두 물에 잠기고 인동이 네 담이 무너져 그 아내가 유산을 하는 등 마을 전체가 큰 피해를 보게 되자 사람들은 안승학에게 소작료를 탕감해 달라고 청원하나 들어주지 않아 민지주에게 직접 요구하기에 이르렀는데 지주는 모든 것을 마름에게 일임할 뿐이다. 마름 안승학은 오히려 지주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여론의 중심이 된 인물들만 탕감해 주겠다는 술책을 쓰려 한다. 그러나 농민들은 희준이의 지도로 단결하여 벼를 베지 않기로 한다. 그런데 시일을 끌면서 농민들은 당장의 배고픔 때문에 벼를 베어야겠다고 동요한다. 


    이들의 동요에 희준이는 크게 당황하고 그 동안 자신이 행한 조직사업과 농민들에 대한 의식화사업의 수준에 회의하게 된다. 그 때 갑숙이, 방개 등이 기금을 내놓아 급한 변통을 하고 인동이와 김선달이 농민들을 설득하여 단결을 흐뜨리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고서도 안승학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최후의 수단으로 갑숙이와 경호의 비도덕적 계를 폭 로하겠다는 위협으로 안승학을 굴복시키고 농민들은 승리를 거둔다.


    작품의 배경이던 1920년대는 일제의 토지 조사 사업과 산미 증산 계획의 여파가 농촌을 황폐화시킨 시기이다. 소지주와 자작농이 몰락하고 소작농이 급증하며, 급격한 계층 분화 현상을 보이던 때였다. 곡가는 폭락하고, 이에 따라 기승하는 고리대금업, 가혹한 소작료 등이 농민을 극심한 기아와 유랑으로 내몰았다. 

    이기영은 <고향>에서 이러한 농촌의 가혹한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하였고, 농민들의 단결과 저항을 통해 이를 타개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식민지 조선의 항일운동가로서, 그리고 봉건적인 착취체제를 타파하려는 실천적인 문학가로서 일제시대의 적나라한 사실을 보여주고 노동자 농민 등 민중들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작가가 이 작품을 선보였던 1930년대 중반은 상당수 지식인들과 계몽운동가들이 일제에 협력하기 시작한 때였다. 


    현대 문학계에서 <고향>은 ‘프로문학의 정점’이자 한국 근대 장편소설에 사실주의(리얼리즘)의 확립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문학’은 ‘프롤레타리아문학’의 줄임말로, 1923년을 전후하여 사회의식을 강조하며 등장한 신경향파 문학이 1925년 8월 ‘카프(KARF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의 결성과 함께 뚜렷한 목적의식을 강조하는 문학사조를 말다.

    저자 이기영(李箕永, 1895. 5. 29 ~ 1984. 8. 9)은 일제 강점기 카프의 맹원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소설가이다. 도쿄 세이소쿠(正則)학교를 중퇴하고, 1923년 관동 대지진으로 귀국했다. 1924년 문예지 《개벽》 현상문예에 〈오빠의 비밀 편지〉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그 후 〈서화〉, 〈인간수업〉, 〈고향〉, 〈신개지〉, 〈땅〉, 〈두만강〉, 〈봄〉 등을 발표했으며, 희곡 작품으로 〈그들의 남매〉, 〈월희〉 등이 있다. 

    해방 후 친일파들의 득세와 위협으로 월북하여 북한에서 조선예총위원장 등 각종 기관의 책임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집단성과 프로 문학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을 쓴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영등포공부모임의 작년 11월 세미나 교재로 선정되었고, 참가자들의 큰 관심 속에 열성적인 토론과 평가가 진행되었다.


    [ 2016년 7월 31일 ]

  • 이기영의 '고향' | nm**992 | 2016.04.2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기영의 <고향> 감상문      이기영의 <고향>은 1933년...

    이기영의 <고향> 감상문 

     

      이기영의 <고향>193311월부터 19349월까지 조선일보에서 연재된 장편소설이다. 흔히 경향소설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주목된다. 이기영 문학의 최대 성과로 지목되기도 한다. 동경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지식인 김희준을 중심으로 농민 계급해방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작농의 딸 인순은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희준의 주선으로 제사공장에 직공으로 들어간다. 사건 전개의 주축이 되는 김희준보다도 오히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순이 갑순과의 만남을 통해 생각하는 장면이었다. 인순은 어머니 박성녀와 보통학교 동창인 마름 안승학의 딸 갑순을 보면서

     

    자기가 짜는 비단을 남은 저렇게 잘 해 입는데 정작 자기는 입을 수가 없는 것처럼 해마다 쌀농사를 짓는 부모는 쌀은 다 어쩌고 재강죽으로 연명을 하는가?’


    그들(노동자와 농민연재본)은 왜 굶주리고 헐벗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이기영의 <고향>은 식민지 조선의 농촌을 배경으로 한다. 일제의 침탈로 황폐화된 당시 농촌의 현실과 농민 분해의 현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농촌 풍경·풍속, 농민들의 삶을 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농민의 계급적 의식을 중요시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여기서 각각 리얼리즘의 정신이, 농민의 계몽과 각성을 통한 계급해방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점에서 인순의 생각은 이 작품의 주제 의식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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