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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한 연구(상)(2판)(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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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쪽 | A5
ISBN-10 : 8932009341
ISBN-13 : 9788932009346
죽음의 한 연구(상)(2판)(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1) 중고
저자 박상륭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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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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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19970715, 판형 148x210(A5), 쪽수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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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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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적 난해함 속에서 불멸성을 탐구하는 박상륭의 대표적 장편소설 『죽음의 한 연구』상 편. '유리'라는 가공의 무대를 배경으로 40일 동안 주인공이 온몸으로 치러내는 처절하고 아름다운 삶과 죽음의 드라마를 통해 육체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들이 겪는 고통과 환희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뱃사공과 창녀 사이에 태어난 주인공은 서른셋이 되던 해 스승을 죽이고 유리로 수도의 길을 떠난다. 문왕이 귀양살이중 역을 완성한 곳인 유리는 마른 늪만 펼쳐진 불모의 땅이다. 그는 마른 늪에서 고기를 잡으며 죽은 땅에 생명을 불어넣으려 하지만 판관인 촛불승에 의해 살인죄로 처형되고 마는데….

작가의 고향인 전라도 말의 구성진 가락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소설은 설화와 신화, 불교와 기독교, 주역과 연금술의 세계를 수시로 넘나들며, 생각이 끝없이 이어지는 만연체의 문장으로 자신의 죽음으로 불멸성과 재생을 완성시킨 한 인신의 도정을 그려낸다.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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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박상륭의 소설 읽기는 괴롭다. 40년 전에 김현 선생도 말씀하셨지만. 어지간한 끈기와   문학에 대한, 최소한의 ...
    박상륭의 소설 읽기는 괴롭다. 40년 전에 김현 선생도 말씀하셨지만. 어지간한 끈기와
     
    문학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 없이는 끝까지 독파하는데 허다한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독자의 인내를 요구하는 소설가, 아니, 예술적 해설자 박상륭의 깊이는 어디서 오는가?
     
    박상륭 소설의 독법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철학과 사상이 어우러지고, 문체의 희안함에 기인한다.
     
    특히 촛불승의 "입지"하는 종결어미가 나는 퍽이나 괴로웠다. 빈번하면서도 과도한 사용은
     
    유기적인 서사의 흐름을 가로막는 역할을 능히(?) 수행했다. 하지만 나는 믿기로 했다.
     
    그의 예술성을...그때부터 괴로운 책 읽기는 시작되었다. 단행본으로 무려 두권, 까라마조프 형제
     
    들에 필적할 양이었다.
     
    김현 선생과 비슷한 방식으로 독서를 하였다. 박상륭 읽기가 지겨워지면 다른 책을 바꾸어가며,
     
    나는 이런 식으로 근 10일에 걸쳐 정독을 했다. 김현 선생님처럼 완벽히 감읍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소설사의 형이상학적인 지적계보를 떠올려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박상륭 말고는
     
    없었다. 어느  소설이 한량없이 어렵고 새로운 파천황의 공을 세웠다 한들, 현세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어떠한 메세지도 부여하지 못하면 하등 문학의 정전이라 할 수 없다.
    박상륭은 소설에서 존재에 대한 우주적인 성찰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문학에서 모든 것을
    그려보려 했다. 철학에서 허다하게 논의되는 존재론, 인식론, 거기에다 에티카까지. 그의
    소설은 기본적으로 체념적이며, 불가의 사유에 침잠해 있다. 세계는 인식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죽는다. 아무런 희망없이...
    그래서 박상륭의 세계는 어둡다. 그것은 세계의 본질이라 말하고 있다.
    그 세계의 본질을 覺하는 것은 저마다의 몫이라 말하고 있다.
    다만 선후의 층차가 있을 뿐......
  • 죽음의 한 연구 | ea**a | 2008.07.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래전 박신양에게 완전히 필이 꽂혔을때, 단지 그와 만났을 때 대화를 하기 위해 샀던책... -그...

    오래전 박신양에게 완전히 필이 꽂혔을때, 단지 그와 만났을 때 대화를 하기 위해 샀던책...

    -그가 출연한 유리의 원작 그러나 정작 이책의 매력에 빠져 5번을 읽고 누군가에게 필려줬으나, 떼어먹임..

    또 샀는데..2권으로 나왔음..해설서도 있음(소설에 해설서가 있다니...-_-;)

    무진장 어려우나, 굉장히 흥미로움...

     

    나는 이 책을 사랑한다.

    그리고 박상륭 선생님을 사랑한다.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책이다.

    나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 준 책...

  • 죽음의 한 연구 | mi**79 | 2004.02.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2
    박상륭 - 죽음의 한 연구 이 소설에 관한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장장 한 달 보름동안 껴안고 있었던 2권 짜...
    박상륭 - 죽음의 한 연구 이 소설에 관한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장장 한 달 보름동안 껴안고 있었던 2권 짜리 소설, 명확히 내 사고의 한계를 훌쩍 넘어서 있는 소설, 단지 '야한 영화'라는 이유로 보았었던 <유리>의 원작임을 알게 된 소설,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다 읽어내리라 다짐하고 지금에서야 마지막을 덮은 소설, 당대의 평론가 김 현이 평하기를 70년대 한국소설의 최고걸작이라는 소설, 나로 하여금 한국번역문학의 한계를 참 슬프게 여기게 하는 소설, 읽는 내내 마라도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나를 상상하게 한 소설 밤이 늦기를 기다렸다. 적당히 차분한 음악도 준비했다. 그리고 사위가 잦아들 때를 골라 컴퓨터를 마주하고 앉았지만, 나는 대체 이놈의 소설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망설일 뿐이다. 박상륭을 잠시 흉내낸다면, 이름난 철학서도 아니고 때묻은 경전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소설이 아닌 것도 아니고 깊이가 없는 것도 아닌 것이, 순순히 말을 풀어놓는 것도 아니고 먹기 좋게 잘라 주는 것도 아닌 것이, 왠갖 잡다한 경전을 한 솥에 넣고 푹 삶아내어, 아니 삶다 못해 고아 내어, 그 걸쭉한 동시에 탁한 진액을 지 에미 정수리에 부어 넣는 발찍함을 가장한 것인지 진짜 그 발찍함을 노리는 것인지 몰라도, 어쨌든 그만큼의 불쾌함을 독자로 하여금 맛보게 하는 것인데, 그 불쾌함은 이를테면 배설을 한 후 뒤돌아보는 심정 같은 것이어서, 잠시의 불쾌함이 지나면 불쾌함의 크기를 넘는 쾌감을 이어 가져오는 것인데, 그것이 또한 여기에서 배설의 예와 같지 않음은 배설이 그 행위로 하여 완결되는 것임에 반하여 박상륭이 들어 부어내리는 수음 찌꺼기 같은 그 진액의 뒷맛은 앓던 이를 빼는 것 같은 상쾌함은 주지 못하고 그저 고통의 근원이 앓던 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옆에 살짝쿵 박힌 가시에 있었음을 알게 하는 정도이고. 또 이런 예마저 부정해야 하는 것은 박상륭이 노리는 바는 앓던 이를 빼는 것이 아니라 그 <앓음>을 <알음>하여 마침내 그 <앓음>에서 벗어나는 바이기 때문이다. 그런 왠갖 잡스런 방해를 넘어서 책을 모두 읽어내렸을 때, 비로소 한 입으로 씨벌씨벌하면서도 한 입으로 박상륭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인데, 소설이 마땅히 다루어야 하고 소설 속에서 완성되어야 하는 모든 성분들이 그의 연금술 솥단지 안에서 거의 완성되는 듯한 최면에 걸리기 때문일 터. 그 하는 모양새로 보아 박상륭은 과연 독자에게 그 친절을 예고한 것인지 알 수 없고, 독자는 그저 제 깜냥으로 그 험로를 걸어 그만의 열매를 만든 것인지도 모르나, 어찌 되었든 그 사고가 뛰어 놀만큼의 마른 늪을 제공했다는 사실 하나로 박상륭의 소설은 뭇 범인들의 입에 오르내릴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할 것인데, 나는 아무래도 그 소설의 채 반도 다 삭히지 못한 듯 싶어, 일견 슬며시 짜증이 치밀기도 하여 이 모양새로 투덜거려도 보지만, 역시 나도 한 명 범인으로서 그가 만든 마른 늪에서 고기를 슬쩍 구경한 듯 싶으니 또 한 입으로 박상륭을 높일 수 밖에는 없는 터. 후후.. 나야 그저 문장만 흉내내어 몇 줄 끄적인 것이지만, 그저 끄적인듯한 그 문장들이 완벽한 구조와 또한 완벽한 소설적 관계 속에서 움직인다면 가히 감탄할만 하지 않겠는가? 내가 이 소설을 얼마나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느냐 하면, 이제껏 읽었던 왠갖 소설들이 이 책을 읽기 위한 준비였던던가 싶기도 했고, 그 동안 읊조렸던 하루키며 까뮈를 다시 보기도 했다. 결코 다른 언어로 번역되지 못할 것이기에 마냥 안타깝지만, 만약 이 작품이 제대로 번역될 수 있다면, 현대문학에 정녕 큰 바람이 불꺼다. 그나마 이문열 작품 중에 맘에 든다고 느꼈던 '사람의 아들'은 돌지난 아이 주먹놀이 수준이고, 내가 가졌던 많은 생각들이 일순 깨어지고 동시에 보강되는 과정을 거쳤다. 소설을 처음 읽을 무렵에 "과연 소설만이 가지는 매력은 무엇일까?", "좋은 소설이란 무엇일까?", "순수소설은 왜 그런 한 두 마디 말을 전하기 위해 수백 페이지를 채우는가?" "과연 소설은 무엇인가?" 따위를 고민했었는데, 하루키를 읽으며 그 가능성을 보았고 까뮈에 이르러 그 답이 조금은 보이는 듯 했다. 아니 솔직히.. 까뮈를 읽고 그게 답인줄 알았다. 근데 아니더라. 박상륭에 이르러서야 나는 비로소 동의한다. 소설은 진정으로 위대하다. 책 속에서 나에게로 전해진 소소한 생의 조각들은 나는 전할 수 없다. 그것이 그 책을 떠나 단지 하나의 조각으로 여기에 남는다면 그만큼의 감동은 물론이거니와 그 의미함도 퇴색할 것이 자명한 이유다. 나는 좀 더 살아야겠다. 그리고 다음엔 작가의 "칠조어론"을 읽어야겠다... 빌어먹을, 더럽게 어렵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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