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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악센트
| 규격外
ISBN-10 : 8965963680
ISBN-13 : 9788965963684
일상의 악센트 중고
저자 마쓰우라 야타로 | 역자 서라미 | 출판사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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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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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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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일상을
빛나게 만드는 삶의 시선 〈생활수첩〉의 편집장이자, 일본 독립서점의 선구자, 많은 젊은이들의 선망을 한몸에 받는 프로페셔널 마쓰우라 야타로!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그가 〈일상의 악센트〉로 돌아왔다.

반복되는 나날들, 어제와 같은 오늘, 정해져 있는 하루 일과 속에서 우리는 삶의 어느 곳을 봐야 좀 더 의미 있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어디서 삶의 동력을 얻어야 할까?
마쓰우라 야타로는 이럴 때 나를 인정하는 자기 긍정감을 유지하는 한편, 지금까지는 할 수 없다며 부정했던 일에 마음의 엔진을 붙인다고 말한다. “그런 일을 해봤자 쓸모없다든가, 그 나이에 그런 일 할 수 있을 리 없다는 말을 들어도 나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의 방법을 털어놓으며 무기력한 일상에서 힘을 얻는 방법을 일러준다.

마쓰우라 야타로는 관계, 여행, 일 자아 등 삶의 어느 한곳에 국한되지 않고 그동안 살아왔던 나날들을 회상하며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어조로 삶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늘 하루도 온 마음을 담아 정성껏 살아야 한다고.
오늘 하루 발견하는 만큼 감동할 수 있다고.
결국, 단조로운 일상을 빛나게 할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이고,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말이다.

저자소개

저자 : 마쓰우라 야타로
〈생활수첩〉의 편집장, 일본 셀렉트 서점의 선구자, 수필가, 그리고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프로페셔널.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미국으로 도망을 갔다. 미국 생활 중 태어나서 처음으로 생활고를 겪으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되었고, 일본으로 돌아와 직접 읽고 이해하고 감동한 책만 파는 동네 서점 ‘카우북스’를 열었다. 2006년부터 9년간 〈생활수첩〉의 편집장을 지내며 편집과 번역을 비롯해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생활수첩〉은 상업 논리에 좌우되지 않고 생활의 지혜와 착한 소비를 일깨워주는 잡지로 창간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웹사이트 〈생활의 기본〉을 운영하는 한편 ‘일상을 온전히 산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며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누구나 느끼지만 아무도 표현한 적 없는, 일상 안에서 스며 나오는 소중한 생각들을, 빠져 있던 퍼즐 조각을 조심스레 끼워 넣듯 하나하나 언어화하기 위해 글을 쓴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마음을 담아’ 소중한 생각을 언어로 펼쳐놓는다. 작은 일이라도 상대방을 생각하며 마음을 담아 하는 것이 일상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쓸 때에도 읽는 이의 마음에 가닿기를 바라며 편지를 쓰듯 마음을 담아 쓴다. 살면서 똑같은 날은 하루도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새삼 깨닫게 하는 글, 평범했던 일상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게 하는 글, 몸을 데우는 따뜻한 죽 한 그릇처럼 기분 좋은 만족감과 행복감을 주는 글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고정 팬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에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 《일의 기본 생활의기본 100》, 《안녕은 작은 목소리로》, 《울고 싶은 그대에게》 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며

chapter 1 예의를 갖추는 방법
손님에서 친구로
기운 헤아리기
초심
부모님을 위한 선물
발견한다는 것
나의 베스트 텐
잘 살펴보기
아이디어의 원천
깊이 생각하다
‘고맙습니다’의 다음
열정 회상

chapter 2 여행에서 나를 발견하다
나약했던 나를 내려놓다
일정 없이 다니기
단골 가게 만들기
이곳에 오면 괜찮아
아름다운 것
한 걸음 물러나서 보기
등을 곧게 펴고
잊어도 좋아
비밀의 장소

chapter 3 누군가를 위해
서른 통의 부적
정성껏 듣기
필요한 것은 즐거움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
어떻게 고를까
재미있는 사람
대화의 포인트
만날 수 있으면 만나고 싶다
독서의 묘미
선물 가설
곁에 있어준다는 것

chapter 4 일의 시작은 인사하는 법부터
일요일의 습관
오래된 바 주인의 가르침
멋 내기란 뭘까
길지도 짧지도 않은
나부터 바꾸기
방을 새롭게
보이지 않는 부분의 맵시
승부 체질을 갖다
낭비라는 이름의 저축
행복을 나누어 갖기
잘 본다는 것
근사한 답례
일상을 맛보다
정성 어린 마음 한 술

chapter 5 마음 정돈
한마디 말로
성장의 법칙
그만두지 말고 휴식을
흉내 내기부터
스승을 발견하다
여백 만들기
알맞게 무르익은 순간
떨어져 있을 용기
열두 개의 질문
작은 감탄
일을 잘하는 비결

chapter 6 나답지 않음에 도전하기
마법을 쓰는 방법
나답지 않다
나의 적은 나라는 시각
다정한 얼굴을 한 사람
바닥까지 떨어져보기
부적 만들기
호불호 없애기
흐르는 물이 되자
안전권에서 뛰쳐나오기
칭찬에 약한 사람
‘큰일’이 가져온 균형
나를 만드는 방법
0에서 시작하기

마치며

책 속으로

헨리 씨와 함께 있으면 서 ‘발견하는 것’의 즐거움을 배웠다. 누구도 깨닫지 못하는 아름다움과 매력을 발견하는 것. 아무도 보지 못하는 근사함을 발견하는 것. 앞으로 누구나 갖고 싶어 하게 될 감각을 발견하는 것. 발견하는 것은 감동하는 것이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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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씨와 함께 있으면 서 ‘발견하는 것’의 즐거움을 배웠다. 누구도 깨닫지 못하는 아름다움과 매력을 발견하는 것. 아무도 보지 못하는 근사함을 발견하는 것. 앞으로 누구나 갖고 싶어 하게 될 감각을 발견하는 것. 발견하는 것은 감동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 감동하는 만큼 발견할 수 있다.
_28쪽

나는 늘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잘 살펴보자고. 잘 살펴보는 것은 들여다보는 것이다. 들여다보는 것은 숨어 있는 좋은 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너그러운 마음의 눈으로 내 안을 들여다보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근사한 부분이나 자랑할 만한 모습, 숨어 있던 다양한 면모가 보인다. 모두 얼핏 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_33쪽

각별한 감사 인사를 받기 위해 남에게 베풀라는 말이 아니다. 정성스러운 인사를 받으면 그 사람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라는 뜻이다.
일상에서도 업무에서도 인맥은 많을수록 좋다. 인맥이 풍부한 사람은 대개 인사를 잘한다. 인사를 잘하는 사람은 반드시 귀한 대접을 받는다.
_40쪽

일이나 일상에서 상대방의 편리를 위해 애써 작은 수고를 들이거나 마음을 기울여도 실제로는 잘 드러나지 않아 상대방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배려가 상대방을 알게 모르게 기분 좋게 만들고 이것이 요리에서는 맛있음으로 연결된다. 일상에서는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쾌적함, 즐거움으로 연결된다.
어떤 일에도 그 끝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며 작게 배려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연구하다 보면 언젠가 그것이 기본이 된다.
_83쪽

먼저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 고민하는 것, 지향하는 것, 품고 있는 문제를 솔직하게 말한다. 내 일을 상대에게 말하면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대화의 내용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서로를 한층 잘 알 수 있다. 그다음, 내가 바라는 것이나 그리고 있는 미래를 말한다. 즉 지금은 이러하니 나중에는 이렇게 하고 싶다는 미래적인 대화이다. 소중한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알면 안심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신경 쓰이던 작은 일도 용서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_91쪽

언어를 쓰는 것은 마음을 쓰는 것이라고 늘 생각한다. 평소 당연하게 사용하는 말에 얼마나 마음이 움직일 수 있을까. 내용이 어떻든 들으면 기쁠지 슬플지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을까.
말 한마디로 사람은 하늘을 날 수도 있고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니 언어를 쓸 때는 조금 더 마음을 써야 한다. 정중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_93쪽

나는 친한 사람의 곁에 있어주는가. 누군가 곁에 있어주기를 바란다면 우선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해야 한다. 그러고 보면, 이상적인 친한 관계란 서로 곁에 있어주는 관계라고 생각하게 된다. 덧붙이면 상대방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기쁜 일이라고 나는 지금, 새삼 깨닫는다.
곁에 있어주는 것, 상대를 외롭게 하지 않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 것도 알고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곁에 있어준다. 그런 관계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친한 사이일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곁에서 함께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_1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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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단조로운 일상을 빛나게 만드는 삶의 시선 〈생활수첩〉의 편집장이자, 일본 독립서점의 선구자, 많은 젊은이들의 선망을 한몸에 받는 프로페셔널 마쓰우라 야타로!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그가 〈일상의 악...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단조로운 일상을
빛나게 만드는 삶의 시선

〈생활수첩〉의 편집장이자, 일본 독립서점의 선구자, 많은 젊은이들의 선망을 한몸에 받는 프로페셔널 마쓰우라 야타로!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그가 〈일상의 악센트〉로 돌아왔다.

그동안 지나쳐왔던 일상의 하루하루를 묶은 이 책은 담백하지만 단단한 마쓰우라 야타로의 삶의 기조를 잘 보여준다. 또한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대의적인 면까지 삶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따뜻하지만 분명한 삶의 해법을 제시한다.

반복되는 나날들, 어제와 같은 오늘, 정해져 있는 하루 일과 속에서 우리는 삶의 어느 곳을 봐야 좀 더 의미 있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어디서 삶의 동력을 얻어야 할까?
마쓰우라 야타로는 이럴 때 나를 인정하는 자기 긍정감을 유지하는 한편, 지금까지는 할 수 없다며 부정했던 일에 마음의 엔진을 붙인다고 말한다. “그런 일을 해봤자 쓸모없다든가, 그 나이에 그런 일 할 수 있을 리 없다는 말을 들어도 나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의 방법을 털어놓으며 무기력한 일상에서 힘을 얻는 방법을 일러준다.

스스로 나를 만드는 방법
리듬감 있게 풀어나가는 일상의 실타래

마쓰우라 야타로는 관계, 여행, 일, 자아 등 삶의 어느 한곳에 국한되지 않은 소소한 일상의 실타래를 심플하지만 리듬감 있게 풀어나간다.

신발을 만들어준 장인에게 마지막 신발 선물을 받고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 친구가 된 일, 하와이 섬 힐로에서 우연히 들어간 음식점에서 피자를 함께 나눠 먹고 달빛이 반짝이는 멋진 초원에 간 일, 점심시간에 약속을 잡아서 한 시간 동안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A 씨의 이야기, 매주 일요일마다 월요일을 준비하기 위해 셔츠를 다림질하는 이야기.

소소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하루의 작은 조각들이 담겨 있는 〈일상의 악센트〉는 우리가 모두 다르지 않게 살고 있지만 삶의 어느 곳을 보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록 그것이 월요일을 위해 일요일 밤 셔츠를 다림질하는 것처럼 아주 소소하고 작은 것일지라도 스스로 나를 만드는 방법임을, 더불어 삶을 만드는 방법임을 일러준다.

일상에 악센트를 찍는
심플하지만 단단한 포인트!

마쓰우라 야타로는 보통의 나날을 살아가며 찾아온 고민을 담백한 어조로 털어놓는다. 비록 자신이 내놓은 답이 고민의 정답은 아닐지라도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기를 바라며 한 사람을 위한 편지를 쓰듯 온 마음을 담아 정성 들여 썼다고 이야기한다.

일상이 지루해서 삶이 행복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노력만 하면 누구나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일러준다. 무수한 기회가 오고가는 하루 속에서 기회가 찾아오는 순간, 그것이 힘껏 다가갈 수 있는 힘. 도망치고 싶은 순간, 전력질주해서 멀어질 수 있는 직감력. 이 두 가지를 기르기 위해 매일 노력하면 우리는 누구나 즐거워질 수 있고 말이다. 당연하고 뻔한 듯 보이지만 이 노력은 소중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하지만 원하는 만큼 성장하지 못해 답답한 이들에게는 이렇게 조언한다. “성장은 이차함수여서, 처음에는 느리지만 어느 지점을 넘으면 성장세가 증가하여 단숨에 뻗어나간다. 단조로운 직선 그래프가 아니라 곡선 그래프가 된다. 그러니 멈추면 안 된다. 단숨에 뻗어나가는 지점이 곧 올 것이다. 계속하자.”

관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기본이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것을 짚으며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에 대하여 말한다. “일상에서든 일에서든 우리는 누군가의 배려를 받는다. 이때 고맙습니다,라고 마치 흔한 일인 듯 양 말하는 게 무척 아쉽다. 정성스러운 인사를 받으면 그 사람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이 책은 〈일상의 악센트〉라는 제목처럼 단조로운 일상에서 악센트를 찍을 수 있는 삶의 시선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다른 이의 삶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는 보통의 나날들 속에서 일상을 유영하는 마쓰우라 야타로의 마음가짐에는 삶을 빛나게 만드는 심플하지만 단단한 포인트가 있다. “오늘 하루도 온 마음을 다해 정성껏.” 결국 삶을 빛나게 만들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고,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독자들을 다독이며 의미 있는 내일을 맞을 수 있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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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필력이 검증된 작가의 작품이 아닌 이상 에세이는 '작가의 이력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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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력이 검증된 작가의 작품이 아닌 이상 에세이는 '작가의 이력빨'이라는 근거는 없지만 대쪽같은 이론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나 흥미로운 이력을 가진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마음이 크게 동하기 때문이다. 무수한 독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야매 이론을 통해 마쓰우라 야타로의 에세이 『일상의 악센트』가 매우 만족할만한 에세이라는 결론을 책을 읽기도 전 책날개의 작가 소개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미국으로 도망가 생활고를 겪으면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고 일본으로 돌아와 직접 읽고 이해하고 감동한 책만 파는 동네 서점 '카우북스'를 운영하고 9년간 <생활수첩>의 편집장을 지내면서 본격적인 집필활동을 시작했다는 작가 소개 글만 읽어도 작품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커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시대를 앞서 살아가는 힙한 작가의 생생하고 다채로운 일상의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실상은 그야말로 근사함과 여유로움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온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이자 더 너른 시야로 보여주는 세상과 인생이가 쉼 없이 펼쳐진다. 예상과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졌지만 매일매일 소소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담백하고 단정하게 정리할 줄 아는 작가의 세심함이 작품의 곳곳에서 비친다.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는 작가의 글을 통해 지난 나의 경험과 감정들이 떠오르고 단조로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술술 읽히지만 되짚어보고 마음을 잡아보는 구절들이 곳곳에서 마음을 건드린다. 글에서 묻어 나오는 작가의 근사함과 여유로움을 닮고 싶다는 욕심도 가지게 된다.


     멋지다든가 훌륭하다든가, 나는 못 이기겠다든가 하는 그런 감동을 나이가 들어서도 느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런 호기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 몇 살이 되든 계속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까.

     나 이외의 사람은 모두 내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스승이다.

     그 사람이 어떤 분야의 스승인지는 내가 발견해야 한다. 스승을 발견하는 것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p.152


    직접 읽고 이해하고 감동한 책만 파는 동네 서점 '카우북스'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은 마쓰우라 야타로에 대한 호감과 『일상의 악센트』에 대한 감동으로 이어졌다. 좋은 것보다는 즐거운 것이 우리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고 믿는다는 작가의 말을 읽고난 뒤 나에게 마쓰우라 야타로는 즐거운 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데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준 스승이 되었다. 과연 나는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스승이 될 수 있을까? 작가가 전하는 소소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엿봤는데 어느새 나에겐 인생의 커다란 질문들이 몇 가지 놓여있다. 

  • 일상의 악센트 | sy**h30 | 2020.03.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처음에는 너무 작은 책이라 시집인줄 알았다.  하지만 시집이라고 하기에는 두툼한 두께.  예쁜 표지에 손...

    처음에는 너무 작은 책이라 시집인줄 알았다. 

    하지만 시집이라고 하기에는 두툼한 두께. 

    예쁜 표지에 손바닥만한 크기를 가진 이 책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책장 맨 앞쪽에 진열해 두었었다.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길고 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한달이나 늦게 읽고 말았다. 

    <일상의 악센트> 

    나에게 있어서 일상이란 정말 오래전 일 같이 느껴진다. 

    일상이란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고 지내는 일인데...

    왜 그때 나는 그 많은 소중한 나날들을 

    그냥 흘려 보냈었는지.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정말 일상을 소중하게 보내고 싶다. 

    그런 시간들을 참 고맙게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나에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작은 통로 같은 거였다. 

    마치 옆집 아저씨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들이

    축 쳐져 있었던 내 삶에 힘을 넣어 준다고 할까!

    사실은 이 책의 작가가 여성인줄 알았다!!

    느낌이 너무 좋은 에세이를 만났고, 에세이는 당연 여성작가들이 많으니깐. 

    내 편견으로 인해서 마쓰우라 야타로씨는 내 마음속에서 잠시 여류작가가 되셨었다. 

    다른 책을 읽어보려고 검색을 하다 보니, 

    왠 아저씨 사진을 보게 되었고, 

    나만을 착각은 정정할 수 있었다. 

    편견을 갖는건 아니지만, 

    삶을 이야기 해주는 내용을 보자면 

    너무나 섬세하고, 아기자기해서 정말 여성작가인줄 알았다. 

    나는 늘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잘 살펴보자고, 

    잘 살펴보는 것은 들여다보는 것이다. 

    들여다보는 것은 숨어 있는 

    좋은 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33p-

    누구나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나역시도 오늘 하루를 살고 있다.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마움이고

    행복인지...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오롯이 가슴에 새긴다. 

    왜냐하면 하루를 온전히 즐겁게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즐거움은 누구나 노력만 하면 매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154p-

    하루를 산다는 것은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일상들이 나의 역사가 된다. 

    나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다시, 시작하자. 

  • IMG_0013.jpg

     

     

     

     

     너무나 단조로운 일상을 그야말로 '버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그래서인지 책 표지에 있는 "단조로운 일상을 - 빛나게 만드는 삶의 시선" 이라는 구절을


     그냥 흘려 보낼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필사노트 보다도 폭이 더 좁을 정도로 핸디북 느낌의 흐름출판 에세이 <일상의 악센트>.


    책 펼치고 제대로 읽기 시작하니 몇 시간이면 뚝딱 읽어낼만큼 가독성이 좋은 에세이였어요.


     마음을 기울여 상대방에게 가 닿을 수 있게 편지를 쓰듯 글을 쓴다는 저자 마쓰우라 야타로는


    시종일관 편안한 어조로 말하듯 자신의 마음을 스스럼없이, 경계심 없이 보여줍니다.



    책 앞날개에 있는 저자의 소개에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프로페셔널" 이라는 말이 있었어요.


    왜지?


    어떤 것이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바, 완독하고 알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를.


    40대 후반의 나이에 일본에서 창간 70년이 지난 잡지 <생활수첩> 의 편집장으로 9년을 일했고,


    자신이 읽었던 책들로 구성된 서점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여러 매체에 '일상을 온전히 산다는 것' 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 저자의 짧은 글들을 보면


    삶이라는 거 아등바등 살 필요없고 나의 속도로 단조로운 일상도 얼마든지 빛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조금 더 먼저 살아본 인생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관계, 여행, 일, 자아에 대해서 스스로 나를 만들어가는 방법들을 공유하고 있죠.


    물론 어떤 "일상의 악센트"를 선택할지는 독자의 몫! ^^



    예의를 갖추는 방법

    여행에서 나를 발견하다

    누군가를 위해

    일의 시작은 인사하는 법부터

    마음 정돈

    나답지 않음에 도전하기



    공감이 가거나 오래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이 있는 꼭지들도 있고


    물론 큰 감흥없이 그냥 지나가는 글들도 있지만


    어떤 책이든 100% 독자에게 가 닿기는 어려운 법.


    이 안에서 나에게 심적 동요, 기분좋은 울림을 준 구절들을 '발견' 하게 되면


    내 삶에 적용도 해 보고 삶의 기조로 삼는 노력을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나" 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삼는 일.


    멋진 독후활동이 되겠죠?^^


    꼭지 하나하나가 매우 짧은 편이어서 들고 다니면서 호흡이 길지 않아도 읽기 편한 에세이입니다.


    몇 가지 기억하고픈 글들을 골라 봤어요.



     


    "나는 늘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잘 살펴보자고.


    잘 살펴보는 것은 들여다보는 것이다.


    들여다보는 것은 숨어있는 좋은 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잘 살펴보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구절에서 잠시 멈춥니다.


    세상에 널려있는 귀중한 진리들은 눈에 보이지 않죠.


    눈에 보이는 것은 얕은 것.


    물질은 삶을 편리하고 풍족하게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영혼을 풍요롭게 해주지는 못합니다.


    공감가는 문장이었어요.


    단조로운 일상에서 "발견" 의 소중함을 얘기할 때 <일상의 엑센트> 에세이에 더 큰 신뢰가 생깁니다.


    최초의 발견자가 되어 보물이 보물이라는 믿음을 갖게 될 때,


    비로소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 됩니다.

     

     

     


    "생각하는 것은 회상하는 것과 닮았어.


    ......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아주 잘 기억하고 있거든.


    그런 사람은 일상의 작은 일에서도 감동할 만한 부분을 찾지.


    감동이라는 경험에 아주 적극적이야."


    -아이디어의 원천-

    지금까지의 기억과 앞으로의 경험만큼 귀한 것은 없다는 결론에도 동의.

     

    아이디어의 원천이라는 제목을 보고 이 저자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는다는건지 궁금했죠. ㅋ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라는 말이 많이 떠돌듯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평균값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보다는


    각자의 기억과 경험들에 일상 속 떨림을 주었던 감동적인 발견들을 보태보면 어떨까 싶어요.


    기억+경험+발견=아이디어의 원천!


     

    단순히 이렇게 도식화하는 것은 물론 한계가 있겠지만


    <일상의 악센트> 를 읽고 난 후 뇌리에 여전히 남아 있는 단어는 제게는 "발견" 입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개개인의 기억과 경험이 다르기에 시선은 각자 다른 곳을 향하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개개인의 삶도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흘러가겠죠.


    세상의 아름다움, 삶의 본질,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볼 줄 아는 통찰력이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삶의 만족도 역시 달라지는 것이니


    행복이란 주관적인 것이라고 할 때 저자가 말하는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수긍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상의 악센트> 를 읽으면서 저자 개인의 관심사에는 큰 관심이 없어요 미안하지만.


    바로 "나라면~" 대입해 보는 재미로 넘어갑니다.

     

    저자가 말했으니 이번에는 내 차례. ㅋㅋ


    자주 가는 곳이 아니더라도 안심이 되는 곳.


    그곳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지는 곳.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는 그 곳이 제게는 제주도.


    -나약했던 나를 내려놓다-


    나혼자 제주도여행을 겨울마다 떠난지 벌써 올해로 세 번째.

     

    갈수록 혼자 떠나는 여행의 매력과 나만의 방식들을 만들어가는 듯 해요.

     

    오롯이 나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크고 작은 발견과 감동을 경험합니다.

     

    제주도가 저에게는 이렇게 고맙고 행복한 떨림의 순간들을 선물하는 곳이예요.^^

     
     

    "자신을 바꾸고 싶다면,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로부터


    새로운 사고방식과 습관을 배우고 듬뿍 받아들여야 한다."

    -안전권에서 뛰쳐나오기-

    이러한 자극을 일부러 만들어서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죠.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인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들로 인해 발전하고 변화를 꾀하기 보다는

     

    그 대상이 제게는 "책" !!!

     

    너무 뻔하지만 책은 한계가 없어요.

     

    관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살피지 않아도 되고 일방적이지만 내가 주인이 되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죠.

     

    물론 인간관계처럼 상호소통은 어렵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영적인 경험이 있어야 할듯 합니다. ㅋㅋ

     

    어떤 책 한권이 나에게 손짓한다고 느껴지는 경험 같은 일?

     

    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라서 타인을 설득하는 것도 물론 한계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저는 책으로 그렇게 저의 단조로운 일상에 떨림을 느끼며

        

    눈부신 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려고 해요!!!


     

     

    "힘들거나 언짢은 일들을 차곡차곡 모아두면 행복을 불러오고 싶을 때 언제든 쓸 수 있다.


    .....


    내게 일어난 힘든 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나를 찾아와 준 힘든 일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겠다."


     

    -'큰 일'이 가져온 균형-

    힘든 일이 올 때마다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거나


     실체도 없는 그 무엇에 대해 원망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될 때가 많아요.


    그럴 때는 이 일이 내게 일어난 것에는 보이지 않지만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어떤 이유가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지금만큼은 시련이고 고통이겠지만 앞으로의 나의 행복을 생각한다면 필요한 일일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


    나 자신을 조금 더 단련시키는 일이 되어주는 시련이라면


    균형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그저 그런 하루가 아니라 "오늘도 나를 형성해가는 소중한 시간을 살았구나" 라는 생각으로


    나를 인정하고 믿는 자기 긍정감을 떠올리게 하는 에세이였어요.


    <일상의 악센트> 속에서 밝힌 저자의 하루 일과를 보면 실행하기 참 어려워 보이는데

     

    한편 개인적으로 너무 부러운 지점이었습니다.


    새벽 5시부터 하루를 시작해서 출근 전까지 동네 한바퀴 달리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일.


    또 한번 저의 로망에 불을 지폈어요!!


    나혼자 제주도여행을 할 때면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보러 가거나 동네로 가벼운 산책을 하는 일이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거든요.


    제주도에서는 가능한데 왜 집에서는 그게 안 되지?


    늘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일상의 악센트> 를 읽으면서 한번 더 변화를 꾀하고자 의지를 다져봐요.


    늘 반복되는 일상에 나도 모르게 관성대로 살아가고 있던 것은 아닌지.


    이 단조로운 일상의 흐름을 한번 거슬러 보려고 합니다.


    해봤자 또 작심삼일이겠지..... 스스로 명분을 만들어 주저앉기부터 하기 보다는 한번 해보려구요.


     인간의 의지, 정신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내일부터 시작이다!!!


    지금 내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상의 악센트> 를 통해 내 삶의 기조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동력으로 삼아 보기를!!!


  •    한 사람을 위한 글밖에 쓸 줄 모르는 나는 어쩌면 작가와는 어울리지 않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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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을 위한 글밖에 쓸 줄 모르는 나는 어쩌면 작가와는 어울리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오늘 편지를 쓴다. 그날, 그때, 내 마음이 떨렸던 눈부신 순간들이 하나든 둘이든 당신에게로 가닿기를 바라며.

    이토록 좋은 것들을 나누고 싶어서.

    당신과 함께.

     

    P. 6 _ 시작하며 (작가의 말)

     

     

     

    이런 마음이 담긴 편지를 받는다면 우리는 마음이 떨리고 행복해질 것이다.

    누군가 나를 생각하면서 오늘 자신이 마주친 작은 행복의 순간들을 정갈하게 적어 건넨다면 누구라도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그런 행복을 누군가에게 건네 준 것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문득 부끄러워진다.

    얼마든지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오늘 내가 발견한 행복의 모습을 함께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나이를 먹어 갈수록 무심해지고 나태해지는 기분이다.

     

    저자는 한참 나이가 많은 어른임에도 나보다 더 젊게 느껴진다.

    아직도 젊은 감각과 젊은 마음들이 하나도 나이 들지 않은 것만 같다.

    놀랍도록 반짝이고 아름답다.

    심지어 세심하고 섬세하기까지 하다.

    무던하게 지나친 오늘이라는 시간을, 저자는 섬세하게 결을 매만지며 그 속에서 빛나는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기록했다.

    그러고는 그 순간들을 기꺼이 함께 나누기를 청한다.

    이렇게 마음까지 꾹꾹 눌러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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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쓰우라 야타로는 <생활수첩>의 편집장이고 일본 셀렉트 서점의 선구자이며 수필가인 동시에,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프로페셔널이라고 한다.

    나는 그가 누구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른 채 책을 읽었다.

    하지만 누구라도 그의 책을 읽고 나면, 왜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인물인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을 장을 덮으며 나 또한 이렇게 존경할 만한 어른이 내 곁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나이를 먹는 것은 시간이 가져다준 강제의 선물이지만, 제대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온전히 자신의 나이를 감당할 줄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어쩌다 시간에 등 떠밀려 어른이 되어버린 나에게, 마쓰우라 야타로는 하루하루를 온전히 감당하며 제대로 나이 든 멋진 어른의 표본으로 보였다.

    누구보다 젊지만, 누구보다 '어른'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

     

     

    나이를 먹어도 나답지 않은 것을 계속 발견하고, 배우고, 경험하자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실패할 용기다.

    P.173

     

     

    끝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어느 한곳에 정착한 채 고여있지 않도록 늘 새로움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

    그런 용기를 가지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경험을 기꺼워하는 사람.

    닮고 싶지 않을 수가 없다.

     

    책을 읽다가, 그것도 에세이를 읽다가 누군가를 존경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공감과 위로의 글이 에세이라고 생각하는 내게, 이 책은 전혀 다른 경험을 선물해 주었다.

    본받고 싶은 어른, 닮고 싶은 어른, 곁에 있어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어른.

    그런 어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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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이외의 사람은 모두 내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스승이다.

    그 사람이 어떤 분야의 스승인지는 내가 발견해야 한다. 스승을 발견하는 것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P.152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관계를 이어 나갈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매번 상대에게 바라는 것만 많고, 섭섭한 것만 많은 부족한 우리들에게 너무 와닿는 문장이다.

    상대방을 깊이 바라보고, 상대의 좋은 점을 발견해 내고, 그 사람만이 가진 최고의 것들을 스승으로 삼아 배우려는 자세로 누군가와 만난다면 우리의 관계는 얼마나 더 풍요로워질까.

    생각만 해도 근사하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누군가를 만난다면 사람을 만나는 일이 두근거리는 설렘이 될 것이 분명하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만나는 일이 힘들고, 지치고, 피곤했다.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너무 지나쳐 사람을 만나는 일을 피하고 싶어질 때도 있었다.

    장점만 가진 사람은 없다.

    장점만큼의 단점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그것을 알면서도, 나의 단점들 또한 넘치는 것을 알면서도, 상대의 단점이 내게 강펀치를 날릴 때마다 참는 일이 점점 힘들어져 가고 있었다.

    싫은 것들은 마치 돋보기로 보는 듯 점점 더 크게 보이고, 좋은 것들은 자꾸만 잊혀져 갔다.

    그렇게 사람에게 지쳐갔다.

     

    이 문장을 마주치고 반성하게 된다.

    내게 이런 기꺼운 마음이 있었다면, 상대방을 스승으로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면, 분명 그 관계에서 덜 힘들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어쩌면 내 마음으로부터 비롯되었나 보다.

     

    아직은 누군가에게서 스승을 발견하는 눈이 내겐 없다.

    하지만, 꼭, 그런 눈을 갖고 싶어진다.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의 존경할만한 점을, 배우고 싶은 점을, 그 사람만이 가진 위대한 부분을 반드시 찾아내고 싶어진다.

    그런 눈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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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귀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다. 자신이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보다 뛰어난 사람과 사귀지 않고 있다는 말이 아닐까. 그러니 지금부터는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들과 까치발을 들고서라도 사귀어보자.

    사람이란 아무래도 즐거운 인간관계에 안주하게 된다. 그러나 그 안에 계속 머무르는 이상, 얻는 것이 없거나 막혀 있는 상태를 돌파할 수 없다. 안이한 생각이나 습관과 감각이 어떤 지점에서 다음으로 나아가야 할 자신의 성장을 방해한다.

    _ P.187~188

     

     

     

    무엇이든 안주하는 것을 좋아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내게 그의 말들은 전혀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문같이 여겨진다.

    과연 열수 있을까, 두려우면서도 설레인다.

    그 문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그 세계에서 과연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 문을 열지 않는다면 나는 또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영원히 멈춰진 채로, 흐르지 못한 채로,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살아가게 되는 건 아닌지.

    문득 두려워지기도 한다.

     

    평온한 나의 하루하루가 사실은 성장을 멈춘 나무의 마지막인 것은 아니가 싶은 두려움이 왈칵 밀려왔다.

    주위에서 새로운 것을 하라고, 무엇이라도 도전해 보라고 나를 재촉하지만, 익숙한 오늘을 벗어나기가 싫었다.

    이렇게 산다는 게 잘못된 것도 아닌데, 왜 다들 자꾸만 새로운 것만을 강요하는지 불편하기만 했다.

    그냥 나는 지금이 좋다고, 늘 말해왔다.

     

    그런데 처음으로 문을 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저자는 내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그저 자신의 삶을 들려주었을 뿐인데, 내가 그 삶이 궁금해진 것이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살아보고자 한 적도 없는 삶을 향해 손을 뻗고 싶어진 것이다.

    이런 마음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웠다.

    내가 아는 나는 낯설고 새로운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니까.

     

    나답지 않게 살아가는 일에 열심이라는 저자의 말에 나답게 살아가려고만 노력한 내 시간들이 미련하게 여겨졌다.

    나다운 게 뭔데?

    내가 나를 스스로 규정짓고 그 틀에 나를 가둬두고 있었던가 싶어서 헛웃음이 난다.

    익숙한 것을 탈피하고, 규정된 틀을 벗어던지고, 끝없이 새로워지려는 저자의 모습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게 강요된 새로움 보다, 그저 삶으로 그것을 보여준 저자의 움직임이 훨씬 더 깊이 와닿았다.

     

    아직 새로운 문을 열기엔 나의 용기가 좀 부족하지만, 문 너머의 세상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어제와 다른 내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당신이 삶이 나에게도 분명한 자국을 남겼다.

    좀 더 다른 사람이 되어 보기로 나도 결심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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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이 삶의 조건이라는 것은 안다. 고독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마음이 생기고 다정해진다는 것도 안다. 그래, 그래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도.

    하지만 고독에도 종류가 있어서 나를 한없이 끌어내리는 고독은 꽤나 괴롭다. 바닥까지 끌어내리면 그나마 낫지만, 그 와중에 일상이나 업무를 이어나가야 하는 고독은 가슴을 바싹바싹 쥐어짠다.

    누구나 한두 번은 그런 적이 있을 것이다.

    _ P.75

     

     

    사실 이 책은 굉장히 섬세한 에세이다.

    책을 덮고 나니 일상에서 내가 반드시 배우고 싶은 부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 마치 인문 에세이처럼 서평을 쓰고 있지만, 책이 지닌 색감은 단정하고 다정하면서도 섬세하다.

    책의 절반을 읽을 때까지 나는 저자가 여자인 줄 알았다.

    너무도 섬세하게 감정과 분위기를 읽을 줄 아는 저자의 글을 읽고 도저히 남자를 떠올릴 수가 없었다.

    나의 편견을 마주하고 헛웃음이 났다.

    남자는 섬세하면 안 되나? 남자는 사려 깊으면 안 되나? 남자는 감성적이면 안 되나?

    남자다움이라는 틀을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 글은 저자의 성별을 모르고 읽는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나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될 것만 같다.

    그만큼 문장의 결들이 섬세하고도 다정하다.

     

    공감하며 읽은 부분들이 너무 많고, 마음을 조용히 흔드는 문장들도 참 많다.

    문득 외로워지는 날,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그 다정함을 꿀꺽 삼키고 싶어진다.

     

     

     

    사람을 좋아하는 것만큼 근사한 일은 없다.

    누군가를 못 견디게 좋아하는 마음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괴롭거나 쓸쓸하거나 슬플 때, 마음에 담고 있는 사람을 생각하면 그 존재만으로도 응원이 된다.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용기가 생긴다. 만나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위축되었던 마음이 눈 녹듯 풀린다.

    _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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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띄엄띄엄하는 연습은 덧셈밖에 안되지만, 조금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연습은 곱셈이 된다는 말을 믿었다.

    나는 법칙을 발견했다. 걸리는 시간과 성장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성장은 이차함수여서, 처음에는 느리지만 어느 지점을 넘으면 성장세가 증가하며 단숨에 뻗어나간다. 단조로운 직선 그래프가 아니라 곡선 그래프가 된다.

    _ P.144

     

     

    늘어질 대로 늘어진, 도대체 변곡점이라고는 없는 느슨한 나의 일상에 이 책은 확실한 악센트가 되어 주었다.

    섬세한 문장들을 읽으며 조용하고 다정한 위로를 받다가 끝 날 줄 알았던 책은, 그보다 더 짙고 선명한 점을 찍어 주었다.

    그 점을 향해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졌다.

    나의 걸음이 비록 빠르지 않더라도, 천천히 조금씩 어제와는 다른 내가 되어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책을 통해 전해준 당신의 삶이 내 일상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지금의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던 것 같다.

    다른 시간에 이 책을 만났다면, 나의 감상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필요한 책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나답지 않은 나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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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거나 싫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호불호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닐까.

    P.184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지는 책.

    나다움을 깨트리고 싶어지는 책.

    사람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을 얻게 되는 책.

    단조로운 일상에 조용하지만 선명한 파문을 일으켜 주는 책.

     

    『일상의 악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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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하루도 마음을 담아 | qa**324 | 2020.03.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p5. 글을 쓸 때 특별히 마음을 기울이는 부...

    p5. 글을 쓸 때 특별히 마음을 기울이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늘 이렇게 답한다.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그것도 한 사람에게 쓰는 편지. (생략) 편지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여 쓰는 글이다. 기술이나 형식, 경험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 사람을 떠올리고, 그 사람을 생각하며, 그 사람에게로 마음을 기울여 쓰는 글. 그 사람 마음에 가닿는 글.

    이 책의 작가인 마쓰우라씨는 자신만의 컬렉션 모으기를 좋아하고 여러 후보들을 모아 결정하는 것을 좋아하는, <생활수첩>의 편집장이자 일본 셀렉트 서점의 선구자이다. 책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따뜻함처럼 섬세한 글솜씨가 글을 읽는 내내 온정을 베푼다. '오늘 하루도 마음을 담아' 살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id="SE-c59409f0-4562-4ae8-a318-94418be6df06"> p127. 행복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다. 거기에 기준이나 비교가 있을 턱이 없다. 그리고 행복은 결과도 아니고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다.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id="SE-d010a8ec-40e4-4189-bdee-ce0aeaf8936e"> p154. 하루 종일 수많은 기회가 오고 간다. 무수한 기회 가운데 이거다 싶은 기회가 찾아온 순간, 힘을 갖고 싶다. 더불어 날카로운 직감도. 무언가에서 도망칠 때의 기민함도 남겨두고 싶다. 여차할 때 전력을 다해 멀어질 수 있도록. 왜냐하면 하루를 온전히 즐겁게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즐거움은 누구나 노력만 하면 매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id="SE-aec7db17-8547-4a79-9feb-7a633f31d802">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id="SE-de1e5021-03f5-49e8-b1b3-cfa94f1328f8"> 하루를 온전히 살기 위한 시작은 당연하게도 '나'다. 작가도 말했듯이 행복은 남이 정한 기준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바가 중요한 것이니까. 하루를 온전히 보내기 위해서, 행복하기 위해서 조금의 여백을 남겨두는 건 어떨까. 마쓰우라씨는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거의 이용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오는 기회를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가득 찬 일상이지만 잠시 휴대폰을 내려두고 생각한다. 조금은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 새로운 기회가 다가올 시간이 필요하다.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id="SE-6f18bff7-254e-4546-9cc2-af4e3fd04bdb"> p83. 어떤 일에도 그 끝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며 작게 배려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연구하다보면 언젠가 그것이 기본이 된다. 기본이 기본인 이유는 그 안에 사람에 대한 애정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기본은 사랑의 모습을 하고 있다.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id="SE-572e3f92-2f2e-440e-95e2-0313a649bb9d"> p90.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알아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태도는 무례하다. 무례함은 갈등의 원천이다.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id="SE-16f024a2-2180-4d04-a9a7-547dd67c899d"> p93. 말 한마디로 사람은 하늘을 날 수도 있고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니 언어를 쓸 때는 조금 더 마음을 써야 한다. 정중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id="SE-d47bb9ed-9520-46a9-83aa-86d06a3f5ef1">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id="SE-10b31688-64ee-41c9-b013-3b9098015d99"> 모든 일에서 기본이 강조되는 이유는 '기본이 사랑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문장 하나하나가 그 바탕에 사랑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에서도 '편지를 쓰듯이 글을 쓴다'고 했듯이 글에서도 '편지(책)'를 읽는 독자에게 사랑과 따뜻함을 담았다는 것이 느껴진다.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id="SE-65037567-604a-470e-846b-9fea27b42c0b"> 일본에서 '통썰기'는 채소를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자르는 것이라고 한다. 먹는 사람이 차마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 작은 배려로 음식은 더 맛있어진다. 작가는 '통썰기' 외에도 일본의 한 건축가가 지은 건물을 보며 '보이지 않는 곳의 맵시'를 강조한다. 사람이 머무르기 편하도록 설계된 집은 나 자신에게 마음을 쓰는 것만큼이나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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