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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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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 규격外
ISBN-10 : 8901044161
ISBN-13 : 9788901044163
숲의 생활사 중고
저자 차윤정 | 출판사 웅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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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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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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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른 숲의 변화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생명의 탄생과 소멸, 부활의 과정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책. 숲 속에 사는 생명들의 작은 움직임에서부터 마침내 숲이 이루어내는 거대한 하모니를 생생하게 추적한다. 숲의 구석구석을 보여주는 180여 컷의 생태 사진과 작은 생명의 치열한 삶의 의지까지 읽어내는 저자의 글은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있어온 위대한 생명의 집합체인 숲의 생활과 투쟁 그리고 공존을 생생히 전달해주고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차윤정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산림환경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숲 탐방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중이며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현재 경원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신갈나무 투쟁기] [차윤정의 우리 숲 산책] [식물은 왜 바흐를 좋아할까] [꽃과 이야기하는 여자] 등이 있다.

목차

[ 봄 - 생명의 기지개 ]
. 물 : 해빙 | 탄생 | 숲의 살림꾼 | 갈증 해소
. 빛 : 조용한 자리싸움 | 짧지만 강한 생 | 외유내강 | 변경의 강자 | 식물사회의 발달 | 고장 난 생체시계
. 꽃 : 집단 구혼 | 식물사회의 혁명 | 적과의 동침 | 초록 숲의 흰 꽃 | 풀
. 생명 :약자의 생존법 | 탐욕의 사회학
. 풍경 :청춘 | 악조건에서 살아남기 | 폭풍 전야
. 탄생의 울림
[ 여름 - 치열한 생의 의지 ]
. 풍요 : 왕성한 생명력 | 숲의 연금술사 | 성숙의 결실 | 숲의 공간 활용법 | 강자의 시련
. 격정 : 물과 빛의 순환 관계 | 식물사회의 세력 재편 | 여름 비 | 물과 흙이 만나면 | 식물의 물고랑
. 투쟁 : 제2의 탄생 | 버섯의 이중성 | 공생 | 공동 요새 | 식물의 방어 전략
. 풍경 : 생존을 위한 구조 조정 | 내일을 위한 휴식 | 숲의 귀족 | 경계인의 여름
. 악착같은 쟁취
[ 가을 - 소멸과 부활의 노래 ]
. 색 : 마감 준비 | 마지막 빛 축제 | 영토 확장의 꿈
. 새로운 시작 : 고난 속에 피어나는 삶 | 가을빛 꽃 잔치 | 집단 개화의 경제성
. 마감 : 떠남의 미덕 | 나무의 알뜰 전략 | 성장의 증거 | 숲의 2세 퍼뜨리기 | 잠시 동안의 해피 투게더 | 겨울 준비
. 풍경 : 절제된 아름다움 | 가을의 노래 | 비장미
. 소멸을 위한 준비
[ 겨울 - 시련 속에 우뚝 선 생존 ]
. 시련 : 생사의 갈림길 | 가혹한 시련 | 극심한 빈곤
. 극복 : 미리 준비하는 봄 | 겨울 숲의 보호막 | 눈(雪)속임
. 풍경 : 남는 자와 떠나는 자 | 상록수의 경쟁력 | 겨울나기의 기본 조직 | 숲의 창조주
. 생존, 그리고 시작

책 속으로

봄-탄생 나무의 일생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가장 오래 활동하는 것이 뿌리이다. 뿌리는 이른 봄에 가장 먼저 깨어나고 가을날 가장 늦게 정지한다. 지상의 눈들이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했을 때에도 가장 섬세하고 부드러운 뿌리털이 차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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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탄생 나무의 일생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가장 오래 활동하는 것이 뿌리이다. 뿌리는 이른 봄에 가장 먼저 깨어나고 가을날 가장 늦게 정지한다. 지상의 눈들이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했을 때에도 가장 섬세하고 부드러운 뿌리털이 차가운 땅을 헤집고 시린 물을 빨아들여 지상으로 옮겨준다. 새잎이 피어났다고 해서 나무가 깨어났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뿌리는 가을잎이 져버린 뒤에도 혼자 남아 한 해를 마감하는 결산 작업을 한다. 뿌리들의 애처로운 노동으로 물이 모아지면 메말랐던 줄기는 부풀어 오르고 윤이 난다…(봄, 물-숲의 살림꾼, 19) 봄이 되어 얼었던 물이 녹으면 나무들이 깨어나고 겨우내 낙엽과 흙속에 숨어 있던 씨앗들이 싹을 틔운다. 뿌리는 땅에서 녹은 물을 부지런히 빨아들여 이를 줄기 속으로 올려다 주며 잎들은 겨울동안의 영양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한줄기 빛도 그냥 보내지 않고 흡수한다. 앙상했던 가지에 물이 오르고 연둣빛 잎들이 고개를 내밀면서 숲은 본격적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여름-투쟁 아무리 고집 센 나무라 할지라도 일단 버섯의 균사들이 침입하여 자라기 시작하면 오래지 않아 잘게 부수어진다. 쓰러지지 못하고 죽어서도 서 있는 나무에 버섯들이 고층 건물처럼 타도 오르면 나무는 이제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커먼 폴리에틸렌 필름에 덮여 졸참나무의 속살을 발라먹고 자라는 표고버섯은 얼마나 향긋한 냄새를 피우는가. 나무토막은 3, 4년이 지나면 완전히 분해되어 바스라진다…(여름, 투쟁-버섯의 이중성, 115, 116) 숲의 한해살이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여름은 생존을 위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폭풍우로 인해 쓰러진 나무 위에 때를 놓치지 않고 번식하는 작은 식물들부터 곤충의 몸에 균사를 뿌려 결국 숙주의 몸을 뚫고 자라는 동충하초의 습성에 이르기까지, 숲의 여름은 자신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투쟁의 연속이다. 가을-공존 식물은 가진 것을 털어내는 데 여념이 없고 짐승들은 더 차지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어치는 개암나무를 삼켰다가 여기저기 토해 묻는다…그렇게 주장하던 영역에 대한 독점권도 포기하고 여기가 어디인지, 어떤 새가 방문을 했는지 관심이 없다. 모든 들짐승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데는 먹이가 가장 유용한 수단이다…먹이가 풍부하니 공존도 가능하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모든 짐승들이 잠시 동안 공존의 평온함으로, 그것도 아주 행복하게 누린다…(가을, 마감-잠시 동안의 해피투게더, 178) 성장의 욕구가 끝나고 소멸을 준비하는 시간인 가을에 다다른 숲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여유로운 얼굴이다. 겨울을 나기 위해 최소한의 소비기관만을 남겨야 하는 숲은 오랜만에 열매와 잎을 땅으로 떨어뜨리는 인심을 쓰고 겨울양식 비축에 목마른 들짐승들에게 이는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다. 풍요로움 앞에서 이기적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 해도 시련 앞에서도 철저히 탐욕스러워지는 인간과는 달리, 시련을 앞두고 타인을 위해 남겨두고 떠날 줄 아는 모습은 숲이 왜 위대한 생명체로 살아갈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겨울-계속되는 역사 나무의 한 해는 위대했다. 무성한 이파리의 돋아남과 눈부신 성장, 비를 가리고 빛은 다듬고…. 이른 봄, 나무의 새순은 허기에 지친 겨울 동물들의 기나긴 허기를 보상해주는 양식이었다. 순이 피어나면서 움직이는 곤충의 애벌레들도 나무의 품에서 비상을 꿈꿀 수 있었다. 새들은 젖은 날개를 말리고 비행의 고단함을 달래며 나뭇가지에서 휴식한다…나무가 드리운 그늘에서 비바람을 피한 야생화들은 붉고 노랗게 한밭으로 화려한 삶을 펼친다…(겨울, 풍경-숲의 창조주, 224) 겨울은 끊임없는 시련의 장이지만, 숲이 살아온 일년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숲을 터전으로 삼는 동시에 다른 생명들에게 생활의 장을 제공한 나무들의 앙상해진 가지는 쓸쓸하지만 한편으로 과거의 영광,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다. 일년, 그리고 수세기 동안 숲의 번영과 쇠퇴, 부활의 시간을 함께 했던 나무들의 거친 수피는 그들의 모진 생활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숲의 역사, 나아가 생명의 위대함을 깨닫게 하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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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지금까지 몰랐던 숲의 모든 것 웅장함과 신비로움이 넘치며, 온갖 동식물이 제각각의 생명을 뿜어내는 곳.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동경과 경외를 받은 숲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숲을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책들은 결코 ...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지금까지 몰랐던 숲의 모든 것 웅장함과 신비로움이 넘치며, 온갖 동식물이 제각각의 생명을 뿜어내는 곳.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동경과 경외를 받은 숲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숲을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책들은 결코 매력적이지 않다. 동식물의 사진을 가득 담은 도감은 화려하지만 살아있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전문적인 생태지식으로 무장한 번역서는 지적욕구를 자극하지만 그것은 우리 숲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천편일률적인 사진과 딱딱한 텍스트 안에서 빛이 바래버린 숲은 이 책 [숲의 생활사]에서 원래의 위용을 되찾았다. 전작 [신갈나무 투쟁기]와 [차윤정의 우리 숲 산책]에서 숲의 일부가 되어 그들의 생활을 사실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낸 차윤정의 저력은 이 책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딱딱한 과학을 재미있는 소설처럼 풀어내는 저자 특유의 문장이 물 흐르듯 펼쳐지며 저자의 눈길이 닿는 숲은 과장된 것도, 허구의 것도 아닌 숲 본연의 모습이기 때문에 사실감을 더한다. 또한 사계절이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숲속 생명들을 그려내는 참신한 구성방식은 숲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생태현상에 연속성을 부여하며 이를 통해 숲은 ‘생활’을 하는 ‘생명체’로 거듭나게 된다. 더불어 저자와 웅진닷컴의 전문 사진작가들의 열정이 담긴 200컷에 달하는 생태사진은 이 책에서 지향하는 ‘숲의 생활사’를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힘이다. ▶ 사계절로 읽는 생명의 역사 -감동적인 과학읽기 우리 숲 학자 차윤정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필력을 갖춘 자연과학자이다. 과학을 문학적 감성으로 풀어내는 독특한 매력의 글은 독자를 책속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흡인력이 있다. 또한 단순한 개념설명으로 그칠 수 있는 글들이 그의 손을 거치면서 어느새 개성과 의지를 가진 생명체로 태어나기도 한다. [숲의 생활사]는 ‘정지된 사물’의 특징을 나열하는 단순한 생태도감이 아닌, 살아있는 것들의 ‘생활사’를 보여주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이 책에서 지식 이상의 감동까지 얻을 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사계절로 읽는 생명의 역사 [숲의 생활사]에서 숲은 단순한 녹색의 집합체에 머무르지 않는다. 평화의 공간, 혹은 나무와 꽃이라는 개체로만 인식되던 숲은 이 책을 통해 사계절이라는 시간을 돌려받게 되고 그에 따라 ‘투쟁하고 공존하는’ 공동체로 새롭게 다가온다. [숲의 생활사]는 계절별로 대표되는 생물종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일상과 다른 종과의 관계를 파고든다. 여름 숲에서 때 이른 죽음을 맞은 채 쓰러져 있는 나무와 그것의 줄기를 칭칭 감고 있는 다래덩굴. 두 식물 사이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이고 그것은 여름 숲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 [숲의 생활사]는 숲이 함축하고 있는 ‘생명의 역사’를 계절이라는 환경을 중심으로 역동적으로 설명해내고 있다. -삶을 배우는 첫 번째 책 [숲의 생활사]는 나무, 꽃, 풀, 곤충 등으로 세분화되고 개념위주로 이루어진 그동안의 생태 정보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정보라는 틀 속에 갇혀져 개성을 잃어버린 생물들은 이 책에서 숲이라는 삶의 터전 속에서 생명력 넘치고 끈끈한 관계를 가진, 살아있는 존재들로 다시 태어난다. 기존 수많은 생태서들이 가진 한계를 넘어, 우리 숲의 생태지식을 대중적인 호흡으로 풀어낸 [숲의 생활사]는 숲을 ‘제대로’ 알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첫 번째 ‘교과서’가 될 것이다. -200컷의 생태사진이 펼치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 [숲의 생활사]는 소나무숲의 안개 낀 풍경으로 서정성을 자아내다가 돌연 가시엉겅퀴의 가시돋힌 줄기가 내뿜는 살벌함을 포착한다. 포플러 나무의 웅장한 자태를 찬미하던 카메라는 땅바닥을 기어가면서 자라는 사스래 나무의 기묘한 모습에서 처절함을 끌어내기도 한다. 200컷에 달하는 생태사진은 숲의 전체풍경과 작은 생물은 물론 각 계절의 특색을 효과적으로 담아냄으로써 숲의 생로병사까지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저자와 웅진닷컴 전문 사진작가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생태사진은 이 책이 과학이라는 테두리는 벗어나지 않되 그것이 주는 딱딱함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나아가 텍스트를 넘어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승화될 수 있었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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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숲을 배우다 | aq**0317 | 2008.04.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숲’에 대해 알고 싶다. 도심 속에 살다 보니 숲은 멀고 낯선 곳이 되었다. 매년 봄이 되면 황사에 마스크를 쓰고 가습기와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면서도 정작 숲을 찾을 생각은 못했다. 숲에서는 오감이 즐겁다. 맑은 공기와 푸른 식물들로 심신이 편안해진다. 숲을 찾는 사람들은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리면서도 숲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숲의 생활사>로 숲을 구성하는 생물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변화를 선명한 사진과 함께 설명해준다. 인간이 성장하듯이 생물들도 끊임없이 성장하며 환경에 적응하고 환경을 변화시킨다. 사계절의 변화를 숲의 생물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숲이나 자연은 지구 환경에서 중요하다. 최근 들어 봄이 점점 여름처럼 덥고 일찍 찾아오는 것도 식물 질서를 교란시켜 생태계 문제가 된다고 한다. 무심했던 숲에 대해 알아가는 일은 지구 살리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숲은 먼지를 흡수한다. 나뭇잎의 거친 표면, 솜털, 줄기의 울퉁불퉁한 껍질, 땅 위의 낙엽 등이 먼지를 붙잡는다. 그러니 왜 숲에 가면 공기가 맑은지 이해가 된다. 이른 봄 들판의 야생화들은 생활사가 짧다고 한다. 더 크고 무성한 식물들이 나오기 전에 서둘러 피었다 사라진다. 그래서 약하게 볼 수도 있지만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것을 보면 그 생명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부족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경쟁력이 숲을 유지하는 힘일 것이다. 땅은 어떤 나무가 자라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숲의 생명력은 나무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정보는 억새와 갈대의 차이점이다. 숲에서 자라는 것은 억새고, 연안에는 갈대가 있다. 사진을 보니 이삭 달리는 모양이 다르다. 가늘고 길게 뻗은 억새와 이삭이 촘촘히 달려 수북한 느낌이 갈대다. 둘 다 토양을 비옥하게 해준다는 점은 동일하다. 산불로 훼손된 땅에는 비교적 잘 자라는 억새를 키우면 숲을 조성하기 위한 과도기 형태가 된다. 갈대 역시 뿌리나 줄기에 붙어 사는 미생물들이 유기물질을 분해하여 오염원을 여과하는 기능을 한다. 숲을 알고 잘 가꾸는 노력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다. ...

    에 대해 알고 싶다.

    도심 속에 살다 보니 숲은 멀고 낯선 곳이 되었다. 매년 봄이 되면 황사에 마스크를 쓰고 가습기와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면서도 정작 숲을 찾을 생각은 못했다.

    숲에서는 오감이 즐겁다. 맑은 공기와 푸른 식물들로 심신이 편안해진다. 숲을 찾는 사람들은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리면서도 숲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숲의 생활사>로 숲을 구성하는 생물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변화를 선명한 사진과 함께 설명해준다. 인간이 성장하듯이 생물들도 끊임없이 성장하며 환경에 적응하고 환경을 변화시킨다. 사계절의 변화를 숲의 생물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숲이나 자연은 지구 환경에서 중요하다. 최근 들어 봄이 점점 여름처럼 덥고 일찍 찾아오는 것도 식물 질서를 교란시켜 생태계 문제가 된다고 한다. 무심했던 숲에 대해 알아가는 일은 지구 살리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숲은 먼지를 흡수한다. 나뭇잎의 거친 표면, 솜털, 줄기의 울퉁불퉁한 껍질, 땅 위의 낙엽 등이 먼지를 붙잡는다. 그러니 왜 숲에 가면 공기가 맑은지 이해가 된다.

    이른 봄 들판의 야생화들은 생활사가 짧다고 한다. 더 크고 무성한 식물들이 나오기 전에 서둘러 피었다 사라진다. 그래서 약하게 볼 수도 있지만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것을 보면 그 생명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부족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경쟁력이 숲을 유지하는 힘일 것이다.

    땅은 어떤 나무가 자라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숲의 생명력은 나무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정보는 억새와 갈대의 차이점이다.

    숲에서 자라는 것은 억새고, 연안에는 갈대가 있다. 사진을 보니 이삭 달리는 모양이 다르다. 가늘고 길게 뻗은 억새와 이삭이 촘촘히 달려 수북한 느낌이 갈대다. 둘 다 토양을 비옥하게 해준다는 점은 동일하다. 산불로 훼손된 땅에는 비교적 잘 자라는 억새를 키우면 숲을 조성하기 위한 과도기 형태가 된다. 갈대 역시 뿌리나 줄기에 붙어 사는 미생물들이 유기물질을 분해하여 오염원을 여과하는 기능을 한다.

    숲을 알고 잘 가꾸는 노력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다.

     

  • 아름다운 우리 숲 | hy**jung57 | 2007.03.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숲이란? 무엇일까? 여러 종의 나무들이 더 크게 자라려고 경쟁하면서 땅을...

    숲이란? 무엇일까? 여러 종의 나무들이 더 크게 자라려고 경쟁하면서 땅을 가득 채운 곳이 숲이다. 숲은 늘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그늘을 제공하는 아득한 휴식의 공간이다. 숲을 소리 내지 않고 주의 깊게 걷다 보면 아무도 없는 듯이 보인다.  평화롭게 보이는 숲은 온갖 생물로 가득 넘치고 있다.


    숲의 모든 식물,동물들... 즉, 아주 작은 벌레에서 부터 커다란 동물들에 이르기까지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지도 하지만....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치열하게 투쟁하고 공존하여 자신들의 삶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뭇잎을 먹는 곤충을 애벌레, 애벌레를 먹는 새, 새를 먹는 뱀... 마치 밤하늘의 무수한 별이 잔영을 드리우면서 여기저기 떠도는 것처럼 무수한 생명이 서로의 꼬리에 꼬리를 이어진다. 

     

    밤에는 숲이 고요해서 조용히 명상하기 좋은 밤이지만 새들이 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소리...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가 매우커서 놀라는 숲이다.   이 책의 저자, "숲의 설교자"는 숲들의 눈부신 성장이야말로 삶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이자 가장 고귀한 영혼이라면서 생명의 위대함을 전했다.   

                          

     미국의 자연주의 소설가 "헨리 데이비드 소루우"는 "대지에 엄숙함을 더해 주는 숲이야 말로 생명의 가장 소중한 스승" 이라고 했다.지금 숲의 나무들이 가장 아름다운 성장을 하는 계절이다.싱그런 잎사귀들이 춤추는 숲을  여유롭게 보러가야겠다.

  • "무겁고 울창한 숲에서 자작나무 숲은 어린 왕자같이 순진하다. 시린 듯 희게 서있는 수피는 여름을 서늘하게 만들 만큼 이지 적...
    "무겁고 울창한 숲에서 자작나무 숲은 어린 왕자같이 순진하다.
    시린 듯 희게 서있는 수피는 여름을 서늘하게 만들 만큼 이지
    적이다."

    언젠가부터 소설을 잘 읽지 못하고 있다. 지나친 감정소모와
    갈등양식 속에서 무언가 헤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어, 몇자
    읽어내려가다 책 덮기를 수십번.

    그리하여 메마르기 짝이 없는 자연과학 도서만 찾아읽게
    됐고, 그래도 가끔 이 시시콜콜 나열만 해주는 과학도서들에게
    툴툴거리기도 했더란다.

    그런데, 이 녀석.(^^;;)
    과학도서답지 않게 예쁘장한 표지디자인으로 시선을 끌더니만
    그 내용이 심상치 않다.

    다 풀린 빠마머리의 작가가 어색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책 안쪽 사진을 보며, 오호 여성작가..기대를 조금 했고,
    맛깔스레 기술하면서도 포인트는 놓치지않는 그야말로
    정갈한 글솜씨에 쉬이 빠져버리고 말았다.

    3월이라, 봄날이라,
    책 속의 선명한 숲의 사계와 함께 어서 빨리 봄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 사계절로 숲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숲에 관한 그 많은 책들 중 이 책을 꼽은 이유는 사진과 내용이 일치한다는 점에서였...
    사계절로 숲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숲에 관한 그 많은 책들 중 이 책을 꼽은 이유는 사진과 내용이 일치한다는 점에서였어요. 왜 이런 책들 보면 그냥 풍경으로서 사진 넣은 책들도 많잖아요. 이 책은 독자가 궁금해할 부분을 정확히 찍어서, 도움 그림까지 넣어서 정리해 준답니다. 잠깐 보는 순간에도 너무 행복했구요, 저한테는 비싸지만, 만드신 공을 생각하면 하나도 안 비싸요. 웅진닷컴은 돈 많을 것 같으니까 이렇게 싸게 내어놓아도 괜찮겠지만, 노력에 비해서 너무 싸단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더라구요
  • 아름다운 사진에 반해서 사게 된 책이다. 문명과 도시의 자극적인 색에 지친 눈을 시원스레 씻어줄 것만 같은 숲의 사진들이 좋...
    아름다운 사진에 반해서 사게 된 책이다. 문명과 도시의 자극적인 색에 지친 눈을 시원스레 씻어줄 것만 같은 숲의 사진들이 좋아 사게 된 책이다. 하지만 내용은 그저 쉽게 풀어 쓴 생물책의 식물 편쯤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기대 이상이다. 집 근처에 홍릉수목원이 있다. 일요일마다 일반인들에게 문을 여는데 봄, 가을로 한 해에 한두 번 정도 가곤 한다. 그다지 큰 규모가 아니다. 천천히 아이들과 걸어도 1시간이면 얼추 다 둘러 봤구나 싶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우리가 1시간이면 다 봤다 여겼던 그 숲의 한 해 살이가 결코 1시간 분량은 아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숲에 대해, 그 숲에 살고 있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 대해 내가 아는 게 고작 1시간 분량이었나 보다. 봄에 잎을 피우고 가지를 만들고 꽃을 피우기 위한 겨울눈을 나무와 꽃들은 5월에, 6월에, 8월에 이미 다 만든다는 걸 난 모르고 있었다. 산 깊은 곳에 사는 나비들은 몸집이 크고 색이 짙은데 반해 들판에 사는 나비들은 작고 여리다는 걸 난 모르고 있었다. 소나무 낙엽이 완전히 분해 되는데 100년 이상이 걸린 다는 것도, 신갈나무 한 그루가 한 낮 동안 400리터의 물을 끌어 올린다는 것도, 가을이 되어서야 모든 열매가 달고 향기로워지는 것은 열매가 전파자를 맞이할 때까지 동물들로부터 씨앗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모르고 지냈던 숲의 모습들을 알게 되었다. 늘 ‘꽃 피거든 한 번 가야지’, ‘단풍 들거든 한 번 가야지’ 하면서 지나쳐 다니던 수목원 숲 속에서 수없이 많은 나무와 풀, 작은 벌레와 짐승들이 그리도 부지런히 태어나고, 자라고, 사라지고, 그리고 다음 해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정신이 번쩍 드는 걸 느꼈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선물은 이게 다가 아니다. 숲에 사는 나무와 풀들이 자기 자신을 지켜가면서 한 해를 살아가는 모습은 그대로 한 권의 인생 지침서다. 작가는 사랑의 눈으로 숲을 지켜보면서 찾아낸 삶의 지혜들을 깨끗하고 차분한 문장으로 풀어 놓는다. 기억에 남는 대목을 적어보자. “가을에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리이다. 미련과 집착은 불행이다. 모든 장치들이 떨구어내고 털어버리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이미 단풍이 물들 때부터 가지 끝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얇은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분리층이다. 잎과 줄기 간의 통로는 이제 통제된다. 서로 아쉬워도 끝이 좋아야 다 좋다. 잎은 낙엽의 길을 가야한다. 가지는 낙엽의 주저함을 막기 위해 이별 준비를 해두었다. 그토록 열광적으로 달려있던 잎들이 순순히 사라지기란 쉽지 않다. 여름 폭풍우 속에서도 가지는 잎을 지키며 온몸으로 저항했었다. 바람이 잎을 건드려도 자기가 함께 움직이며 잎을 지켜주었다. 잎맥과 가지의 수로로 이어진 정비된 통로를 따랄 물과 양분이 서로 교환되고 질긴 껍질이 가지와 잎줄기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었다. 그러나 잎의 미련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줄기 끝에 생기는 분리층은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상처를 덜 주기 위한 배려이다.” “ 나무가 영양소를 회수하는 정도는 숲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숲의 토양이 풍부하면 나무는 굳이 스스로 물질을 비축하지 않는다. 믿음이 전체를 살찌운다. 숲이 미숙하고 열악하면 나무는 가진 것을 절대 놓치지 않으려 한다. 많은 양의 양분을 몸속으로 회수하고 상대적으로 영양가 낮은 낙엽을 떨군다.” 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오늘도 홍릉 숲에 쌓여있는 낙엽 더미 아래에는 생명의 기운들이 꿈틀대고 있었을 것이다. 그 기운이 느껴진다. 그리고 설렌다. 이름 봄 현호색, 조팝나무, 바람꽃을 만날 생각에, 5월에 서어나무, 갈참나무 개개비를 찾아 나설 생각에, 그리고 가을이 되어 산국이며 용담꽃, 투구꽃 등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볼 생각에...... 그 나들이에 <숲의 생활사>는 기꺼이 나의 친구가 되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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